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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약 절반은 분절...약사, 문제약 개선에 적극 개입

  • 김지은
  • 2018-01-22 06:15:00
  • 부천시약 불량약 신고센터 한해 100여건 접수…제약사 제형·포장변경도

일선 지역 약사회가 수시 발생하는 불량의약품 문제에 적극 나서니 의약품 포장부터 제조 공정 등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약사회(회장 이광민) 불량의약품 신고센터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약국들로부터 접수된 불량의약품은 총 106건. 전체 신고 건수 중 쪼개지거나 깨진 분절 의약품이 5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시럽제 누액이 8%, 포장 불량이 7%로 그 뒤를 이었다.

변색된 의약품이 유통된 경우와 용량부족이 전체의 3%를, 이형제제 혼입과 이물질 혼입, 실리카겔 파손이 각각 1%로 나타났다.

한해 동안 31명의 약사가 부정불량의약품 신고에 참여했고, 이중 한 약사는 1년간 총 13건의 사례를 신고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처음 설립된 부천시약사회 신고센터는 회원 약사들로부터 신고받은 불량의약품에 대해 관련 제약사에 공문을 발송하고, 신고 약국에 대한 보상은 물론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일부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제약사가 문제가 발생한 약국에 대한 보상 절차를 진행했고, 불량약 발생 원인 등에 대한 내용을 약사회에 회신했다.

특히 약사회는 기존 불량약을 접수받아 해당 약국이 교환·반품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의약품 제조 공정 등을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제약사는 포장이나 의약품 제형을 변경하는 등 선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기존 대한약품은 생리식염수의 경우 마개 부분이 실링기의 강한 토크에 의해 손상돼 있어 손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약국에서 관련 내용을 접수받아 문제를 제기한 후 해당 업체에서는 마개 포장을 공정 자체를 변경했다.

또 하루날디 구강붕해정의 경우 제형 특성상 쉽게 파손되는 점을 문제제기하자 관련 제약사에서는 공문을 통해 현재 포장형태를 개선 중에 있고, 조만간 쿠션팩으로 포장형태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시약사회 관계자는 "불량의약품 신고는 다른 약국들의 불편을 덜어주는데 더해 소비자가 제대로된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며 "예상 외로 제약사들도 문제제기에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고, 일부는 제조공정 자체를 바꾸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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