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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침례병원 회생 모금활동…약국·도매 관심 집중

  • 정혜진
  • 2017-10-25 06:14:56
  • 파산 절차 마무리 단계..."5~6개 병원이 인수 고려 중"

지난 7월 파산을 맞은 부산 침례병원을 살리자는 모금활동이 시작되면서 침례병원 회생 가능성이 주변 약국과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왈레스기념침례병원(이하 침례병원)은 경영악화로 지난해부터 1년 이상 휴업을 이어오다 지난 7월 파산이 선고됐다. 주변 문전약국 4곳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한 곳이 폐업 신고를 했다.

거래 도매업체 등 피해액이 100억원 규모라는 점과 직원들의 임금체불 등 부채가 수백억원에 육박한다는 점 등이 이슈로 부각됐다.

그러나 최근 전국 침례교회 신도들이 침례병원을 살리자는 모금활동을 시작하며 회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침례병원회생추진위원회'가 주도해 전국 3500여 곳 침례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 안건을 승인한 것이다.

모금액 목표는 300억원. 법원이 산정한 침례병원의 부채 596억원에서 기업가치 463여억원을 제외한 132억원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그렇다면 300억원이 모금되면 침례병원을 회생시킬 수 있을까. 주변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면과 회의적인 면을 두루 고려하고 있다.

병원이 이미 7월 파산 선고를 받아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부채를 상환할 금액이 마련된다 해도 법적 절차를 중단시키고 법원에서 '회생'을 이끌어내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지역 약국 관계자는 "파산 절차가 마무리돼 경매에 들어가면 헐값에 병원이 넘어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병원 관계자나 모두 공개입찰로 침례병원을 인수할 주체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병원부지를 매입해 다른 시설이 들어올 수 있다고 추측하지만, 침례병원은 의료법인의 병원부지로 허가를 받은 만큼 복지부 인가 등 절차를 거쳐 병원 외 다른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금정구에 유일한 종합병원이라는 점, 침례병원을 제외하면 금정구 내 응급실 부재로 주민 보건의료 편의에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저런 조건들과 현재 병원이 5~6곳이 인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으로서는 다른 병원이 인수해 새롭게 개원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약국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내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고 인수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며 "지금도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지만, 약국들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병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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