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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E형간염 감염원 등 실태조사 추진”

  • 최은택
  • 2017-08-27 17:50:44
  • 예방수칙 준수 당부...“임신부 등 고위험군 주의 필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영국의 E형간염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우리나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영국 보건부는 해외여행력이 없는 E형간염 환자 60명에 대한 연구 결과, 특정 상점에서 돼지고기 햄·소시지를 구입한 경우 새로운 유형의 E형간염(HEV G3-2) 발생 위험도가 1.85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간염이다.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에 감염된다.

15~60일(평균 40일) 잠복기를 지나서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황달, 진한색 소변, 회색 변 등의 증상을 보이고,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치명율은 약 3% 정도로 낮지만,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치명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만명이 감염되고 약 330만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약 4만4000명이 사망(치명율 약 3.3%) 한 것으로 봤다.

아시아·중남미·북아프리카 등 주로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유행이 발생하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가공식품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중남미는 멕시코, 브라질 등이 해당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으며, 건강보험 진료통계에 의하면 연간 100여명이 E형간염으로 진료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수칙은 ▲돼지, 사슴 등 가공육류·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유행지역 해외여행 시 안전한 식수와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화장실에 다서오거나 기저귀 간 후, 음식 조리 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또 E형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조리를 금지하고, 임신부·간질환자·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E형간염의 발생규모와 중증도, 감염원,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국내 E형간염 현황, 증증도 등 위험도에 대한 평가와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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