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1 01:33:00 기준
  • #데일리팜
  • 제약
  • 안과
  • #임상
  • 의약품
  • #제품
  • 신약
  • 수가
  • 유통
네이처위드

제약바이오업계 R&D 투자 '주춤'…양극화는 '여전'

  • 안경진
  • 2017-08-16 06:14:58
  • 규모는 한미 794억원 압도적…50개사 중 6곳, 15% 이상 투자

침체기로 접어든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좀처럼 회복되질 못하고 있다.

16일 데일리팜이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연구개발(R&D) 금액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상반기 총 매출액(6조 6750억원) 대비 R&D 금액(6718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0.1%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R&D 비중을 높인 회사는 25곳에 이르지만 증가율이 1%p를 넘어서는 기업으로 제한할 경우 동아에스티와 환인제약, 부광약품, 국제약품, 삼천당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을 포함해 11곳에 그친 모습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투자금액은 6419억원→6718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데 반해, 매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0.8%→10.1%로 소폭(0.7%) 감소됐다.

50개 상장제약사의 2017년 상반기 R&D 투자현황(출처: 금융감독원 개별 재무제표, 셀트리온(제약), 한미, 메디톡스는 연결 기준, 단위: 백만원, %)
상반기 가장 많은 R&D 금액을 투자한 회사는 단연 #한미약품이었다. 한미는 6개월 동안 매출액(연결기준, 4563억원)의 17.4%를 차지하는 794억 1800만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50개사 중 R&D 금액 지출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824억원)보다 투자금액이 소폭 줄었음에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전년 동기(16.8%) 대비 0.6%p 올랐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R&D 투자금액이 무난하게 1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약품과 같이 매출액의 15% 이상을 경상개발비로 지출한 회사는 동아에스티(15.4%)와 부광약품(22.0%), 메디포스트(15.1%), 파미셀(15.9%), 차바이오텍(30.8%) 등 6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1% 미만인 기업들도 다수 확인돼 양극화 현상도 여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매출액 1위를 자랑하는 유한양행(6.8%)을 필두로 JW중외제약(7.6%), 한독(4.9%), 보령제약(6.9%) 등 R&D 투자비중이 50개사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무려 34곳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2017년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이 2934억원→4427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데 반해 R&D 투자금액이 1205억원→107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R&D 투자비중도 대폭(41.1%→24.2%) 감소됐다.

매출액 기준 상위 9개사의 R&D 투자비율 증감 현황(단위: %)
상위사들 중 R&D 투자금액을 공개한 회사들 중에선 유한양행(6.6%→6.8%)과 한미약품(16.8%→17.4%), 동아에스티(11.8%→15.8%), JW중외제약(6.9%→7.6%) 4개사만이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2017년 상반기 동안 408억원을 경상개발비로 지출한 것으로 확인돼, R&D 투자비중이 11.3%→15.4%로 크게 늘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