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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 회장의 선택지…자진사퇴·2선후퇴·정면돌파

  • 강신국
  • 2017-08-02 06:14:59
  • 사퇴여부 확답해야하는 8월 3일 분수령...혁신위 통한 정면돌파 택할 듯

명예회장, 의장단, 감사단, 지부장협의회가 8월3일까지 자진사퇴에 대한 확답을 달라고 조찬휘 회장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조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자진사퇴 수용 ▲비대위 구성을 통한 2선 후퇴 후 복귀 ▲혁신위 구성을 통한 정면돌파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고 조기에 회무 장악을 해야 하는 조 회장 입장에서 어느 것 하나 만만한 대안이 없다.

지난 31일 제6차 전국약사대회 개최를 전격 취소하고, 이미 거출한 특별회비를 돌려주기로 한 것은 민심이반에 따라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회계를 투명하게 처리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세계약사연맹총회(FIP) 기간 중 열기로 했던 전국약사대회는 대회 개최국가 약사회, 다시말해 조찬휘 집행부가 대내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 이벤트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FIP 행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IP 행사에 인력동원을 할 수 없게 된 탓이다.

◆자진사퇴 수용 = 임시총회 결의사항이기도 하다. 이미 명예회장, 의장단, 감사단, 지부장협의회가 8월 3일까지 확답을 달라고 요청한 사안이다.

그러나 조 회장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약사회 안팎의 분석이다. 이미 검찰조사 결과 이후 진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회무에 전념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입장이다.

그러나 질서있는 퇴진, 즉 9월 FIP 서울총회 개최만 마무리하고 사퇴를 하겠다는 조 회장의 용단은 아직 유효하다. 지부장, 분회장, 대의원 상당수도 질서 있는 퇴진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국약사대회 개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미 약사대회는 취소됐다. 조찬휘 회장이 '고독한 길'을 가겠다고 작정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2선 후퇴후 복귀 = 지부장협의회 결정사항이다. 즉 총회의장단 주도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 회장이 전권을 비대위에 임위하고 2선으로 후퇴하는 방식이다.

이후 검찰 조사에서 기소로 결정되면 즉각 사퇴, 불기속 결정이 나오면 회무에 복귀하는 수순이다. 그러나 검찰조사 마무리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고 지금 상황에서 2선으로 후퇴하는 카드를 조 회장이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러나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고 검찰조사 이후 명예회복을 한 뒤 회무에 복귀하는 것도 조 회장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혁신위 구성후 정면돌파 = 조 회장이 생각하는 복안이다. 혁신위원회는 위원장과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현직 지부장과 전직 지부장 및 원로 임원, 전·현직 대한약사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혁신위원회는 약사회 임원에 대한 업무 평가 등 인적 쇄신 방안 마련과 조직·기구 개선 방안 , 대의원 제도 개선, 회무와 회계 투명화 실천방안 마련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20명의 위원으로 한정했지만 현직 대약 임원들이 포함되도록 해 사실상 조 회장의 영향력에 아래 혁신위가 놓이기 때문에 설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비대위 구성을 하자고 결정한 지부장들이 혁신위에 참여할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결국 8월 3일 자진사퇴에 대한 조 회장의 확답여부와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이 이어지고 검찰조사가 본격화돼야 얽혀 있는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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