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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주문 서둘러야겠네"...연말 제약사, 셧다운 공지챗GPT 생성 이미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연말연시를 앞두고 제약사들이 셧다운 공지에 나서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 가량 배송 등이 어려워지는 만큼 약국 역시 관련한 사항을 고려해 주문량을 조절해야 할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체로 23일 주문분까지는 24·26일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24일 주문분부터는 1월 순차배송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이미 19일부로 발주를 마감한 제약사도 있어, 업체별 개별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먼저 GC녹십자는 프리미온을 통해 23일 오후 1시 이전 주문분에 대해 24일 배송된다고 안내했다. 23일 오후 1시부터 24일 오후 12시 사이 주문분은 26일 배송된다.하지만 12월 24일 오후 12시 이후 주문분부터는 내년 1월 5일부터 순차 배송된다.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역시 연휴기간 구매(결제)는 가능하나 배송은 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므로, 관련 재고 역시 미리 챙겨야 한다.녹십자는 '12월 25일부터 1월 1일까지 고객지원팀 전화 상담이 어렵다'며 '주문량 집중 및 현장 여건에 따라 예정일보다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일동제약 새로팜도 24일 오후 5시 이후 주문건에 대해서는 1월 6일부터 배송된다고 안내했다. 12월 26일과 1월 2일은 고객센터 휴무일이다.동화약품은 24일 오후 주문분부터 1월 5일 이후 배송된다고 밝혔다. 한미 온라인팜의 경우 12월 26일 오후 4시 이전 주문건은 27일 배송된다고 안내했다.대웅제약은 그룹사 전산 프로그램 교체 작업에 따라 연말 기간 중 더샵 주문이 일시 중단된다.대웅제약 일반약의 경우 31일 오전 10시부터, 마약류는 30일 오후 2시부터, 냉장약은 30일 오후 4시부터 1월 2일 오후 3시까지 주문이 멈춘다.대웅바이오의 경우 31일 오전 10시부터, 한올바이오파마 일반약의 경우 31일 오전 10시, 냉장약은 30일 오후 2시부터 주문이 불가하다.대웅은 "전산프로그램 교체 작업에 따라 전체 주문 및 반품 신청이 불가하다"며 "월말, 월초, 주문불가 등으로 인해 배송 예정일보다 2~3일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월말 결제 역시 당겨지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지난 주부터 주문 관련 안내가 이뤄지고 있으며 결제 역시 앞당기는 분위기"라며 "제약사 휴무 등으로 지정출금은 가능하지만 약국 방문은 어렵다는 안내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의원급에서는 연말연시 휴무를 공지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지역의 약사는 "연휴가 이어지면서 25일과 1월 1일 휴진을 공고했다"면서 "약국 역시 문은 열지만, 단축 근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12-23 06:00:58강혜경 기자 -
700평 전자랜드 약국개설 속도전…인근 약국 임시 휴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용산 소재 7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이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개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기존 매장들은 이전을 완료했으며, 가벽이 세워진 채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가벽이 세워진 채 공사에 돌입한 700평 규모 창고형 약국. 약국이 들어설 자리에는 기존 매장이 확장 이전했다는 안내와 함께 '신관 1층 입점공사'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입점 인테리어 공사가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간 진행된다는 것이다.전자랜드 내 유일한 약국이 내달 3일까지 휴무에 돌입했다. 약국이 개설될 전자랜드 내 유일한 약국은 휴무에 돌입했다. 약국은 개인사정으로 오는 12월 3일까지 휴무한다고 공지했다.주변 관계자는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창고형 약국 개설 등에 따른 영향으로 추측할 뿐"이라며 "창고형 약국이 개설된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위치적으로 인접해 있어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1월 창고형 약국 오픈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 약국이다. 700평 창고형 약국과 맞붙어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는 것.2018년부터 7년간 약국을 운영했지만 사전에 창고형 약국 개설 등에 대한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했던 만큼 개설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 창고형 약국이 동네 약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 역시 부작용 사례라고 꼽힐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후 상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용산구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저지에 나섰다. 구약사회와 시약사회는 기형적 창고형 약국 개설 움직임과 관련해 18일 보건소와 간담을 갖고, 전전세 방식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대형 전자상가가 법인에 임대하고, 다시 법인이 약사에 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은 법인이 실질적으로 약국 운영에 개입하는 형태로, 약사법에서 금지하는 면허대여 약국 형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약사회는 이같은 시도를 방치할 경우 대형 자본의 약국 시장 개입이 촉발돼 면대약국 확산 뿐만 아니라 사실상 법인약국 형태로 전개될 수 있다며 공공보건의료 측면에서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전대차 방식은 용산 전자랜드 뿐만 아니라 최근 문을 연 안양 인덕원역 부근 올케어아울렛·약국 역시 차용하고 있는 방법이다.지역 약사는 "현행 약사법상 전대차 등에 대한 제재 장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방법으로 자본·업체 등이 약국과 결탁될 수 있고 이같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서울 용산에도 창고형약국2025-11-23 11:08:06강혜경 -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확산…창고형약국 개설 속수무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도권 중심의 대규모 창고형태 약국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무한경쟁에 길들여진 수도권 약국들과 달리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평균 운영연수가 긴 지방 약국에는 창고형 약국이 미칠 영향이 더욱 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는데, 내주 본격적인 복마전이 시작될 전망이다.경기 성남·고양에 이어 오픈을 앞둔 약국은 전북 전주 소재 '테라메디약국', 광주 광산 소재 '메가스토어약국' 2곳이다.두 약국 모두 200평 이상 규모로, 종전 100평대 대형약국을 뛰어넘는 규모다. 개설약사 모두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내주 영업 개시가 유력한 250평 규모 전북전주 테라메디약국과 200평 이상 규모의 광주광산 메가스토어약국. 대구 수성구는 당초 창고형 약국을 모델로 했었으나, '100평 규모' 대형약국으로 콘셉트를 일부 바꿔 개설됐다. '370평 규모 국내 최대 창고형 약국 12월 오픈 예정' 플래카드가 붙었던 인천 서구 역시 창고형이라는 문구를 가려둔 것으로 확인됐다.◆전주-개설허가, 광산-개설신청…운영 임박= 전주 테라메디약국은 지난 17일부로 개설허가가 이뤄졌다. 일부 의약품 등이 들어와 있으며 이르면 내주 중 본격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진다.광산 메가스토어약국은 지난 주 초반 보건소에 개설신청을 접수한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개설허가가 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10월 오픈을 예고했던 메가스토어약국은 1일 영업개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플레이스상 9월 30일까지 휴무로 표기돼 있으며, 10월 1일부터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12시간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메가스토어약국은 약국소개에서 '200평 규모 대형약국으로 3000여종의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폭넓게 구비하고 있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연중무휴로 운영해 주말, 공휴일에도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 약국은 '4명 이상의 전문 약사가 상시 근무해 복약지도와 상담을 꼼꼼히 도와드린다'며 '45대 수용 가능한 전용 주차타워와 고속도로 인접 위치로 광주 전역은 물론 나주, 담양, 장성에서도 방문하기 편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테라메디약국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이 약국은 '합리적인 가격의 일반약부터 건기식, 동물약, 화장품까지 기존 복용 약을 고려한 안전한 복약서비스와 처방약 투약 스케줄로 더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며 '풍부한 상품과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건강을 책임지는 올케어 플랫폼형 약국'이라고 소개했다.◆약사단체 문제제기에도 속수무책…전국 확산= 약사사회 우려 급부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창고형 약국 개설 허가가 이뤄지면서 지역 약사회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지역 약사회가 나서 구청장·보건소장 면담부터 일선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확인을 요청하고 있지만 사실상 수사권이 없는 약사회나 보건소 등이 이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경기 고양 장난감 할인점 자리 250평 규모 창고형 약국 역시 2차 개설신청자인 한약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1차 시도에서 외부 자본 개입과 면허대여 의혹에 대한 실제 불법적 정황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임대료부터 의약품 사입 비용까지 창고형 약국에 소요되는 비용이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증빙하는 내용의 장치 등이 전무하다 보니 약사법상 규정을 충족하는 경우 허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자리와 콘셉트 등을 구상해 놓고 역으로 약사를 구하는 신종 면허대여까지 다시 활개를 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광주시약사회 역시 기자회견은 물론 복지부, 시청, 시의회까지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창고형 약국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시약사회는 복지부 약무정책과에 '대형 창고형 약국 규정 신설'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 약국 규모와 수매 소비자 수에 비례해 적정 수의 약사 인력을 의무 배치할 수 있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시와 시의회 등에도 대형약국의 정의를 약 100평으로 정하고 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사전에 이를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건의했다.또 다른 지역 약사회 임원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창고형 약국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수도권·지방을 막론하고 창고형 약국이 유행처럼 번질 것으로 본다. 창고형 약국을 넘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비약사 자본 침투"라고 지적했다.실제 개국가에서 근무하는 약사는 "저가 공세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킬 수는 있지만 창고형 약국이 지역 약국가와 전체 약사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모습"이라며 "이제는 법인들까지도 약국을 운영하겠다며 나서는 황당무계한 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대형 상가 공실률 13.8%…신종 면대제안으로= 약국 전문가들 역시 대형 공실점포=창고형 약국으로 연계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상가 공실률은 10%를 넘는다. 특히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8%로 소규모 상가 공실률 8.0% 보다 높은 수준이다.경기가 침체되면서 폐업을 선택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대형 상가 역시 계속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약국 전문가는 "상가주, 건물주, 토지주 등 입장에서는 하나의 활로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역으로 약사를 구해 달라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2억원의 연봉을 제시?던 경기 오산과 충북 청주다.이 전문가는 "직거래 방식 대형 창고형 약국이 표본화돼 일반인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자본이 약사와 결탁되는 구조인데, 철저한 이면계약 등으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어려운 구조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반면 창고형 약국이 1호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 만큼 높은 성과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일반약 위주 약국을 오랫동안 운영해 온 약사는 "매약 약국 운영의 핵심이자 묘미는 개별 품목당 마진 설정"이라며 "메가팩토리약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종로에서 생리를 익혀온 케이스이지만, 이외의 사례에서는 약국 경험이 많지 않거나 전무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보니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약사단체 저지 노력도 허사2025-09-26 13:52:14강혜경 -
최장 10일 연휴에 배송 중단…약 주문·상비약 진열 한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개천절로 시작해 한가위로 이어지는 최장 10일의 연휴를 앞두고 약국은 물론 제약·유통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통상적인 공휴일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이지만, 샌드위치인 10일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10일의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3일부터 12일까지 휴무에 돌입하는 제약사들도 있다.약국도 최장 10일간 배송이 멈추다 보니 챙겨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다. 아울러 추석연휴 약국 조제 지원금 가산 여부에도 문 여는 약국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연 대비' 배송 관련 안내 한창: 제약·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체로 2일 배송이 마감된다. 하지만 택배배송 업체 등의 경우 1일 배송을 마감하는 곳들도 있어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하다.지역의 약사는 "주 후반에 다다르면서 배송 관련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월말, 월초 등이 끼어있는 만큼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게 안내 골자"라며 "연휴 내내 문을 여는 만큼 전문·일반약은 물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위고비 같은 냉장제품들까지도 전반적으로 재고를 확인해 주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감기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쉽고,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면서 명절 직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등을 감안한 재고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30% 조제료 가산 외 '명절지원금' 적용은?: 연휴 기간 문 여는 약국에 적용되는 30% 조제 가산 이외 '명절지원금' 가산을 놓고 약국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연휴, 정부가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다가오는 추석에도 지원금이 지급되느냐는 게 관심이다. 약국의 경우 연휴기간 조제건당 1000원, 명절 당일 3000원의 가산이 적용돼 전반적으로 문 여는 약국이 증대되는 효과가 나타났다.지역 약사회로도 문의가 이어지는데,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명절 연휴 지원금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추석 당일(10월 6일)과 5일, 7일 문 여는 약국에 대해 최대 72만원을 지원한다. 하루 4~8시간 기준 12만원, 8시간 이상 운영시 24만원이 지급되는 방식이다.◆여행객 증가에 상비약 특수는?: 약국가는 5월에 이은 장기 연휴에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상비약 수요가 증가할지를 놓고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실시한 추석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 30.5%· 16.9%로 고향·부모님댁 방문 41.3%을 앞질렀다. 라임은 "여행을 떠난다는 답변이 2명 중 1명꼴인 47.4%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지역의 약사도 "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필수 상비약이나 상비약 꾸러미 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족 단위별 꾸러미 등을 구비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절 특수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이 약사는 "최근 몇 년 새 명절특수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며 "오히려 2차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를 기대해 볼 만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긴 연휴가 이어지면서 대진 약사를 구하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잠잠하던 구인·구직 시장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3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계획하고 있어 병원이 문을 여는 3일과 4일, 7일 단기 약사를 구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명절이다 보니 인건비도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일각에서는 매출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오피스 상권 인근 약사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수요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평년 대비 9월 성적이 좋지 못했다. 여기에 긴 연휴까지 끼어있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2025-09-25 12:31:51강혜경 -
부산 약국가 "도매, 넷째 토요일 일괄 배송휴무 우려 커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주요 도매업체가 넷째주 토요일 일괄 배송휴무를 결정하자, 부산지역 약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16일 최근 주요 도매유통사에서 넷째 주 토요일 일괄 배송 휴무를에 대한 회원 약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요일 의약품 공급·배송 관련 현황 및 의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부산 지역 개설회원 15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25명이 응답해 응답률 21.1%를 기록했다.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156명(48%)이 금요일에 약을 구하지 못해 토요일에 조제와 투약을 하는 건수가 매주 1~2건 발생한다고 답했다. 10건 이상 차질이 생긴다고 응답한 경우도 41곳(12.6%)에 달해, 토요일 배송 부재가 일부 약국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저녁 도매에 발주하는 금액 역시 높았다. 20만원~50만원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95명, 29.3%), 100만원 이상 대규모 발주를 한다는 응답도 64명(19.7%)에 달했다. 이는 토요일 배송 중단이 약국 경영과 환자 약 공급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토요일 배송이 중단될 경우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환자 불편 가중'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재고 및 발주 관리의 어려움', '병·의원과의 신뢰도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지적됐다.특히 주관식으로 응답한 보완책에서는 압도적인 다수가 '순번제 휴무' 필요성을 제시했다. 응답자 90.8%(295명)가 도매사 별 교대·순번제 방식의 분산 휴무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일부는 금요일 저녁 배송을 1회 더 실시하거나 당번 도매를 지정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시약사회는 이번 설문을 통해 확인된 회원 의견을 토대로, 의약품 도매업체 및 유통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불편 최소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변정석 회장은 "응답률이 20%를 넘은 것은 최근 조사 가운데 이례적인 일로, 회원 약국이 느끼는 불편과 염려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특히 도매사들이 동일한 날 일괄적으로 휴무하는 방식은 약국과 환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만큼, 분산휴무 등 실질적인 보완책을 도매협회가 제시해달라"고 강조했다.2025-09-16 09:33:02강신국 -
부산시약, 분회장들과 통합돌봄 조례 개정 협력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18일 시약회관 3층에서 ‘2025년도 제2차 회장단·분회장 연석회의’를 열고 약계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17명이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 내년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 관련 각 지자체에 통합돌봄 조례 제·개정 관련 협조를 하기로 했다.또 올해 전국체전 ‘스포츠약국’ 운영 관련 스포츠약사 등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해 각 구 분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스포츠약학회 강의(포럼) 개최 일정을 논의했다.이어서 창고형 약국 등 ‘기형적 약국’의 난립 저지를 위해 각 분회에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이외에도 명절연휴 비상진료체계 유지 지원사업 관련 연휴 의약품 구입 편의성 제공을 위해 모든 지자체 참여 요청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밖에 ▲2025년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사업 ▲의약품유통업체 토요일 배송휴무제 관련 안내 ▲미신고 개국회원 신고 독려 및 개·폐업 확인 등 안건을 안내하며 ▲회장단·분회장 워크숍 개최를 논의했다.2025-07-21 15:06:39정흥준 -
충북도약, 공공심야약국 방문해 운영 개선 방안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청북도약사회 박상복 회장과 청주시약사회 김찬일 회장이 지난 5일 공공심야약국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충청북도에는 공공심야약국이 총 6개소(청주 3곳, 충주 2곳, 증평 1곳)가 운영 중이다. 인구 10만 명 이상 지역은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그 외 지역은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연중무휴를 원칙으로 하지만 약국의 경조사나 업무 여건을 고려해 월 1~2회 자율 휴무가 허용된다.공공심야약국은 응급실 이용이 부담스러운 경증 또는 비응급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며, 야간시간대 의약품 오남용을 줄이고 복약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박상복 회장은 “충청북도와 함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며 지역 보건의 빈틈을 채우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제도 개선으로 공공심야약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도약사회는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를 원하는 도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도록 간판 제작 지원과 지도 앱을 통한 위치 안내 등 홍보 강화 방안을 도에 건의했다.2025-07-09 10:59:40정흥준 -
"토요배송 순번제 운영"...광주시약, 6개 유통업체와 협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가 6개 광주도매업체(백제약품 광주지점, 유진약품, 호남지오영, 광주태전, 광주지오팜, 신광약품)와 토요배송 순번제를 운영하기로 했다.물류비 증가와 주 5일제로 인한 사회적 환경변화로 배송기사 근로환경 개선 요구에 따라 시약사회와 유통업체 협의가 추진됐다. 지난 11일 시약사회는 유통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토요일 배송 휴무 시 약국의 조제업무 대응을 위해 2개 업체 이상의 도매 배송을 협의했다. 광주도매협회는 순번제로 토요배송을 맡는 업체를 결정했다.단, 신광약품은 토요 배송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1주차 토요일과 5주차 토요일은 모든 도매가 배송한다.시약사회는 “광주도매업체의 토요일 배송업무 변경으로 회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토요일 배송주문 시 조제업무 착오 없도록 거래 도매업체의 휴무일을 확인한 후 주문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2025-06-26 18:28:32정흥준 -
마트·창고형약국 잇단 개설 어떻게 봐야 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차라리 코로나19 때는 버텼는데...'약국을 포함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경기에 대한 얘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건강과 관련된 지출은 불가피한 지출로, 다른 업종에 비해 적게 타격을 입는다고 하지만 날로 높아지는 임대료와 인건비, 심화되는 경쟁에 약국도 레드오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최근에는 365 의원·약국,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포화된 약국가에 부는 새 바람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기존 약사들에게는 위화감 조성이라는 위기로 치부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새로운 변화가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오늘은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Q. 대표님, 최근 약국의 전반적인 경기가 어떻습니까? 365 의원·약국도 늘어나는 모습인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2025년 들어 약국 경기는 2024년 대비 확연히 하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를 체감하는 약사님들의 목소리가 많아졌고, 500여 개 약국 패널을 기반한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서도 이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2025년 주요 시점별 조제건수 및 일반 판매건수 증감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1월 11일 기준] 조제건수 11.7%↓, 판매건수 13.0%↓ [3월 1일 기준] 조제건수 16.9%↓, 판매건수 17.5%↓ [4월 5일 기준] 조제건수 19.3%↓, 판매건수 19.5%↓ [5월 10일 기준] 조제건수 13.3%↓, 판매건수 0.8%↓ [5월 31일 기준] 조제건수 1.3%↓, 판매건수 4.1%↑데이터에서 보여지듯, 4월 초까지는 전년 대비 약 20% 수준의 감소폭을 보이다가 이후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조제 건수의 감소폭이 일반 판매보다 더 크다는 점이 주목됩니다.이러한 하강세 속에서 최근 365 형태의 의원·약국이 증가하는 추세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휴베이스 약국 데이터를 보면, 최근 12개월간 신규 개설된 약국 중 약 20%가 약국명에 '365'를 직접 표기하고 있습니다. 기존 약국들도 '365 운영'을 간판이나 외부 홍보물에 추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이런 변화는 단순히 병·의원의 365 운영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일반 판매 중심의 경영 전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입지적으로 처방매출 확대가 어려운 약국에서는 조제 중심에서 일반 판매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연중무휴 혹은 휴일 운영을 통해 고객 집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제 중심 약국은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휴무하거나 단축 운영을 하기 때문에 365 운영 약국에 상대적으로 고객이 몰리는 경향도 있습니다.결국 365 약국의 확산은 경기 둔화에 따른 약국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일반매출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Q. 100평대 마트형 약국이 2년 새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구'마다 한 곳씩 생겨나고 있는 것 같은데 개설 약사, 주변 약사,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 제각각 다를 거 같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창고형 약국, 마트형 약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100평 이상 규모의 마트형·창고형 약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결국 기존의 처방 중심 모델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워진 환경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최근 개설되는 약국들은 입지적으로 기존 병의원의 처방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활건강용품 등 비조제 매출(일반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형태로 전략을 전환하게 된 것이죠.마트형 약국은 일반적으로 넓은 매장 면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대량 진열하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형 할인점이나 창고형 마트처럼 '저렴한 가격', '제품 선택의 다양성', '편리한 쇼핑 환경'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 약국이 입지한 지역에서는 일정 부분 소비자의 유입과 선택이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됩니다.하지만 문제는 이 모델이 기존 소규모 약국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가격 기준'이 무너지고 '서비스나 신뢰 기반'의 고객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중소 슈퍼마켓이 있던 지역에 대형 할인마트가 입점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한편, 이러한 형태가 무조건 위협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는 약국 시장 내 '다양한 경영 모델'이 시도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약사의 역할 또한 조제 중심에서 점차 건강관리 중심, 소비자 경험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결국 핵심은 어떤 모델이든 지역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약사 본인의 철학과 지속 가능한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트형 약국은 분명 하나의 생존 방식일 수 있으나, 무작정 추종하거나 단기 수익만을 좇는다면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Q. 이런 약국들의 경우 박리다매를 경영의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하지만 무한 가격경쟁을 우려하거나 기피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창고형·마트형 약국이 생겨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A. 맞습니다. 창고형·마트형 약국은 본질적으로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중심의 운영 방식이 확산되면서, 시장 내에서는 다양한 부작용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기존 약국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해 온 '시장가격(시장가)' 체계가 흔들린다는 점입니다.약국에서의 판매가격은 단순히 마진을 남기는 수준이 아니라, 매입가, 운영비, 상담 시간, 약사의 전문 서비스 등 복합적인 요소를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대표 품목들& 8212;예를 들어 박카스, 판피린, 마데카솔 등& 8212;의 경우 이미 최소 마진 수준에서 시장가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창고형 약국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기존 약국 입장에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 됩니다.또 하나의 문제는 '고객의 인식 변화'입니다. 동일한 제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가 확산되면, 기존 약국에서 정상적인 가격으로 구입한 고객들 사이에서 "내가 바가지를 쓴 건 아닌가" 하는 심리적 저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위협할 수 있고, 결국 약사의 서비스 가치를 가격 이하로 평가받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실제로 약국에서의 판매는 단순한 상품 거래가 아닙니다. 고객에게 적절한 제품을 권유하고, 복약 목적과 상황에 맞는 사용법을 안내하는 약사의 서비스가 포함된 복합 가치제공 행위입니다.그러나 창고형 약국이 약국을 '가격 비교의 장소'로 바꿔 놓는다면, 약사의 전문성과 개별 상담의 가치는 점점 희석될 수밖에 없습니다.결국 이런 구조에서는 '가격'만으로는 승부하기 어려운 다수의 약국들이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지역 약국 생태계의 다양성과 접근성, 나아가 국민 건강에 대한 지속가능성에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창고형 약국이 하나의 새로운 실험적 모델일 수는 있지만, 이 모델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은 약국 본연의 공공성과 건강 서비스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새롭게 시도하려는 자와 기존에 있던 자들 사이에서 '공존'이 틀림없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존을 위한 윤리적·도의적 공통분모와 함께 약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요구될 것 같은데 가격이 아닌, '나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어떤 걸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A. 맞습니다. 약국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와 '기존의 기반'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경쟁을 넘는 윤리적·전략적 공통분모가 필요합니다. 가격은 분명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지만, 그것만을 중심으로 경쟁이 펼쳐질 경우 결국 '공존'이 아닌 '공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온라인 쇼핑처럼 가격 비교가 당연한 구조에서는, 1원이라도 더 싸게 파는 것이 우선순위가 됩니다. 현재 약국의 경우 아직은 정식 가격 비교 플랫폼이 없지만, 일부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약국 가격이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실제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격 외 요소'도 충분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매장 환경, 약사의 상담 서비스 등은 소비자의 선택에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처방 조제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조제 속도’만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복약봉투 디자인, 복약 정보 제공, 사후 SMS 관리 등 고품질 서비스의 유무가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약국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차별화 전략'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①취급 품목의 차별화 약국 간에 동일한 제품만을 취급할 경우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특정 제품군에서 독점적 취급이 가능하거나, 차별화된 라인업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국 프랜차이즈에 참여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제품 차별성' 때문입니다.②개인 맞춤형 조합 전략 (약국IT의 고도화) 단일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의 상황에 맞춘 제품 조합을 제안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건강정보나 구매이력을 정리·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나만을 위한 제품', '나에게 딱 맞는 조합'이라는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③약국 자체의 브랜드화 궁극적으로는 약국이 지역 내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매장 환경, 응대 방식, 약사의 전문성과 태도, 서비스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렇게 구축된 브랜드는 가격에 얽매이지 않는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결국 '단순 제품'이 아닌 '약국'을 선택하게 만드는 힘, 그리고 ‘약사’를 신뢰하게 만드는 차별화가 가장 지속가능한 경쟁 전략이 될 것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5-06-13 17:02:08강혜경 -
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시 약국 직격탄..."실효성 없는 정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형마트의 정기 휴업일을 공휴일로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될 경우 마트약국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지자체 자율에 맡기고 있는 월 2회 정기휴업일을 주말로 의무 지정할 경우, 유입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다.약사들은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없이 매출만 감소하는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형마트 휴업을 공휴일로 의무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마트 입점업체들은 불안한 상황이다.쇼핑몰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평일과 주말 매출이 3배 차이가 난다. 유입 입구의 일정비율이 입점 상가를 이용하게 되는 것인데 평일과 주말 유입 편차가 크다”면서 “만약 월 2회 주말을 쉰다고 하면, 평일로 일주일을 쉬는 것과 비슷하다. 마트 인근 약국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A약사는 “무엇보다 문제는 기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주말에 마트를 가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그들이 갑자기 골목 상권을 찾지도 않는다. 소비자들만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A약사는 “마트에 주차하고 주변 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휴일 휴무는)대형마트 인근 상권에 미치는 낙수효과만 줄어들게 한다”고 지적했다.정책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쿠팡, 컬리 등 온라인 유통만 수혜를 보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서울 B약사는 “대형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동네로 흩어지길 바라는 거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거리가 있더라도 마트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시장으로 가지는 않는다”면서 “차라리 마트가 문을 닫은 날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유통 비중만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매출 부진으로 폐점을 하는 마트들이 많은 상황에서 공휴일 의무휴업은 경영난을 더욱 가속화할 우려도 있다.야당도 시대착오적인 규제 강화라며 반발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 개정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높다.2025-06-10 17:04:33정흥준 -
대선일·현충일 조제료 30% 가산…의약품 등 주문 챙겨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일과 6일 현충일 문 여는 약국에 30%의 조제료 가산이 적용된다.대선일은 법정공휴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보면 ▲일요일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및 한글날 ▲1월 1일 ▲설날 전날, 설날, 설날 다음날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전날, 추석, 추석 다음날 ▲기독탄신일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일 등이 공휴일에 속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대선일 근무하는 약국과 병의원의 경우 조제기본료와 기본진찰료에 30% 가산이 적용된다. 현충일 역시 마찬가지다.연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도 일제히 배송 일정 등에 대한 안내에 나섰다.6월 휴일의 경우 최장 6일의 휴일이 이어졌던 5월 보다는 짧지만, 월 초 물량 증가로 인한 배송 지연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업체별로 3일은 휴무이거나, 오전 배송만 하는 곳도 있어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업체는 7일에도 오전 배송만 이뤄진다.유통업체 안내에 약국도 분주해졌다. 경기지역 A약사는 "5월 연휴 기간 중 택배배송 지연 이슈가 있어 가까스로 약 봉투를 구했다. 의약품 배송도 순연됐었다"며 "이번에도 월 초 등이 겹치며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일부 도매업체는 '택배의 경우 연휴 후 물량 증가로 2~3일 배송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배송지연에 따른 많은 컴플레인이 접수되고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5인 이상 약국의 경우 휴일 수당 또는 대체 휴일 등을 준수해야 한다.2020년부터 공휴일(대체공휴일)의 유급휴일 지정의 단계적 시행에 따라 2022년부터는 5~30인 미만 사업장 등도 적용 대상이 되는 만큼 유급휴일 계산에 신경써야 한다. 약국장은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포함한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근로기준법 제56조에 따라 1일 8시간 이내의 경우 '50% 가산'이, 8시간을 초과할 경우 '100% 가산'이 부과된다.또 5인 미만 약국이라고 하더라도 투표권은 보장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제6조의2에 따라 고용주는 근로자가 투표시간을 청구하면 투표시간을 보장해 줘야 하고, 만약 근로자가 청구한 투표시간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2025-05-26 17:01:51강혜경 -
휴무일 당번제 운영…유통업계 '토요배송' 정책 보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의약품 도매업계가 토요일 의약품 배송 축소 방침을 정한 가운데 대형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당번제 운영 방침을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의약품 도매업계와 약사회에 따르면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아이팜 등 대형 도매업체는 올해 들어 토요 배송 축소 방침을 정했으며 업체 별로 한달에 한번 배송을 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이 같은 업체들의 토요일 배송 휴무 정책은 지역 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업체라 해도 약국 수가 많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월에 한번 토요 배송을 중단하지만 비교적 거래 약국 수가 적은 지방 일부 지역의 경우 월에 2번 배송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약국가에서는 거래 도매업체들이 최근 들어 토요 배송 축소 방침을 속속 공지하면서 업체들이 협의해 주말 배송을 일괄적으로 중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최근에 토요 배송을 유지해 왔던 백제약품도 배송을 축소한다는 안내에 나서면서 이 같은 우려는 더 커진 상황.하지만 약사회가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아이팜 등 주요 도매 3개 업체에 확인한 결과 이들 업체는 한달에 한번 토요일에 배송을 쉬며 업체 별로 배송을 하지 않는 날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 상태다.약사회에 따르면 백제약품은 두 번째 주 토요일, 지오영은 넷째주 토요일, 동원아이팜은 마지막주 토요일에 의약품 배송을 하지 않으며 배송 휴무 날짜는 지역 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약사회에서는 회원 약국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안과 관련한 회원 문의가 접수되면서 시도지부들에 도매업체들의 토요일 배송 휴무와 관련한 방침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업체들이 토요 배송을 일괄 중단한다는 것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전보다는 불편할 수 있지만 업체 별로 월에 한번 배송을 하지 않는 만큼 약국들이 수용하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며 “업체들에서는 거래 약국들이 업무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지역 약사회와 잘 협의해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도매업계에서는 주말 의약품 배송 축소는 불가피한 조치이며 업체 별로 휴무일을 더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업체 별로 배송 기사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다. 주말의 경우 인건비가 평일보다 1.5배 소요된다. 그에 반에 업체 별 마진 등은 계속 축소되는 상황”이라며 “업체 별로 월에 한번 정도 쉬는 것으로 일단 방침은 정했지만 앞으로 더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05-23 18:19:07김지은 -
근로자의날 등 5월 연휴, 직원수당·의약품 주문 주의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일 근로자의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석가탄신일, 6일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근무일정 산정과 의약품 주문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는 금요일인 2일이 샌드위치로 끼면서 휴무를 희망하는 근무자는 물론, 최장 6일간 휴무하는 제약업체도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석탄일, 대체공휴일 약국의 가산 적용과 근무 직원 수당은 어떻게 책정하는 게 맞을까. 먼저 근로자의날은 '법정휴일'에 해당하는 날로, 가산이 적용되지 않는다.법정공휴일이 '관공서의 공휴일 규정'에 의해 보장하는 휴일이라면, 법정휴일은 '근로기준법'에 의해 보장하는 휴일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30% 가산이 청구되지 않는 것이다.그렇다면 근로자의날 직원과 근무약사가 일을 한 경우는 어떻게 적용될까.약국세무회계전문 팜택스 임현수 공인회계사는 "근로자의날은 유급휴일이므로 원칙은 휴무이나 업체나 약국 등 사정에 따라 근로하는 것은 위반되지 않는다"며 "해당일은 유급휴일이므로 근로자의날 출근했다면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제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부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5일 어린이날·석탄일, 6일 대체공휴일에는 가산이 적용된다.6일은 공휴일과 휴일이 서로 겹칠 때, 비공휴일을 대체해서 지정하는 휴일인 '대체공휴일'에 해당하며, 어린이날과 석탄일은 '법정공휴일'에 해당한다.때문에 5일과 6일 모두 약국에서 30%의 가산을 적용받게 된다.수당의 경우 약국의 5인 미만 약국의 경우 평일로 간주해 별도 수당 지급 등이 불필요하지만, 5인 이상 약국의 경우 근무 약사와 직원에 대해 1.5배 수당을 적용하게 된다.고용노동부는 "휴일을 단순 대체한다면 특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위법에 해당된다"며 "만약 고용주가 가산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제56조, 109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주문 역시 제약·도매업체별로 주문마감 시간 등이 달라 각각 챙겨야 한다. 특히 월초의 경우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배송지연 등을 염두에 두고 여유있게 주문해야 한다.약국에 대한 제약·도매업체 안내에 따르면, 대체로 1일과 5일, 6일 휴무하는 게 보편적이다. 하지만 1일부터 6일까지 최장 6일간 휴무인 곳도 있다.의약품 주문 마감은 30일 오전까지는 5월 1일 내 배송이 가능하나, 29일 이전 주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이미 일부 제약사의 경우 25일 주문을 마감한 경우도 있다"면서 "오랜기간 휴일이 이어지는 만큼 약 주문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다만 샌드위치를 포함해 최장 6일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약국은 영업일수 감소와 방문객수 감소 등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 약사는 "4일과 5일을 제외한 1일, 2일, 3일, 6일 문을 열지만 연휴에는 방문객이 급감한다"면서 "약국 근무 인력 역시 이를 반영해 타이트하게 조정해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다른 약사도 "365 연중무휴 형태로 약국을 운영하고 있어 매일 문을 열지만 환자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과 대통령선거, 현충일이 끼어있는 6월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5-04-27 12:38:10강혜경 -
전국 최연소 분회장, 약국 컨설팅에 보험까지 섭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장에 금융전문가, 약국 컨설팅, 약국체인 이사… 24시간을 쪼개 살고 있는 최용한 약사(37·강원대)가 하남시약사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기지부 내 31개 분회 가운데서도 유일한 30대이자, 전국 222개 분회장 가운데서도 막내다.초중고등학교 반장, 약대 재학 당시 강원대 약대 학생회장,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현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의장 등 줄곧 리더 자리에 서긴 했지만 젊다면 젊고,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막내 분회장이 될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중책이 늘어날 수록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도 당연지사다.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을 도전하고 성취하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최용한 약사는 여러 타이틀을 소화하면서도 무엇 하나 어설프게 하고 싶지 않다는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30대 회장의 리더십? "베이직이 진리"= 6선 회장의 뒤를 잇는다는 부담은 적지 않았다. 2017년 스타필드 내 하남스타약국 개국 이후 시약사회 총무이사, 학술담당 부회장 등 회무를 경험해 봤지만 중간세대를 건너 뛴 급격한 세대교체인 데다, 젊은 회장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 또한 적지 않았던 것.첫번째 임무는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약사간 중간 가교 역할이자 교통정리였다.시약사회가 가진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젊은 약사들에 대한 회무 참여율을 높이는 게 급선무였다. 지역적인 특성도 있었다. 하남지역 약국이 120개에 불과하지만 구도심과 미사신도시가 섞여 있고, 교산 신도시 조성도 예정이 돼 있다 보니 다양한 연령층 만큼 약사회에 기대하는 니즈 역시 다를 수밖에 없었다.숱한 고민 끝에 내린 답은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반회가 유명무실해지고, 연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전화되다 보니 옆 약국과 얼굴도 모르는 사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신상신고율을 높이기 위한 당근책으로 약사회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경기도약사회 상조서비스, 무료 법률자문, 약화사고 책임보험, 약국 청구 소프트웨어, 경조사시 제공 혜택 등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회원 약국에 배포했다.또 지정도매를 통한 약국간 품절약 교품 전달, 에어컨 청소·PC 선 정리·ATC 청소·점심식사 도시락 공동구매 추진도 회원들의 부담을 낮추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주변 약국과 서로 경쟁 관계에 있지만 함께 공생하는 동반자로서 자주 마주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을 트고 나면 품절약을 빌리거나, 약국간 시비나 갈등 문제 등도 의외로 금세 해결되거든요."◆두 보 전진을 위한 한 보 후퇴= 돌이켜 보면 그의 갓생살이는 한 두 해 일은 아니었다. 2012년 약대를 졸업하고 근무약사로 일을 배울 때도 한 번에 2, 3곳을 경험하며 다양한 약국 형태를 배웠다.2017년 하남스타약국 개국 이후도 쉬는 날이 없었다. 대형쇼핑몰 특성상 휴무일이 없는 데다,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공심야약국을 맡게 되면서 3년 만에 체력도 고갈됐다.그는 재충전을 위한 안식년을 선언하고 약국을 시스템화했다. 그렇게 2024년 4월 안식휴가에 돌입했다.목표로 두기만 했던 일반약 강의안도 대대적으로 구축하고, 운동도 하고 가족들과 하는 시간도 늘렸다. 처음 며칠은 나를 위한 보상의 시간인 것 같았지만 평온함이 오래가지는 않았다.'아 내가 놀아서 행복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을 무렵, 금융 파트너인 'FSR'(Financial Service Representative) 합류를 제안받게 됐다.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였는데, 세무·상속·증여 등이 고민인 약국에도 접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판단돼 같은 해 9월 FSR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됐다.사람을 좋아하는 그에게 FSR은 꽤나 잘 맞았다. 단편적으로 사람을 '안다'는 것을 넘어 건강상태, 재정상태, 인생목표 등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야 했고 그 과정에서 상대에 맞는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일이 사람을 좋아하는 그에게는 천직이었기 때문이다.4개월 만에 3000명 중 280등이라는 성과를 거머쥐게 됐고, 스팟성 상품 구성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메트라이프에 합류할 당시만 해도 약사는 제가 유일했어요. 하지만 지속적인 리크루팅을 통해 약사들이 새로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요즘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약국 마케팅에 대한 자문활동도 시작했다. 약국에 마케팅을 도입할 때의 효과를 30개 약국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2차에서는 50개 약국으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재충전을 위한 쉼이 두 보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가 된 셈이었다.◆"약업계 선한 영향력 미치는 사람 되고 싶어"= 늘어나는 타이틀 만큼이나 그에게 쏟아지는 질문이 있다. 궁극적으로 뭘 하고 싶냐는 것이다.해양대와 약대를 고민하다 약사가 됐고, 여러 약국을 경험하다 일반약을 주력으로 하는 대형쇼핑몰 내 약국을 선택해 일반약 강의를 하고, 금융전문가가 돼 전국구로 활동 무대를 넓혀온 것처럼 한 겹, 한 겹 일상을 쌓아 나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좋은 성과를 마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다만 약업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은 고정값이다."지금 저는 한창 열심히 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약국과 관련된 일이라면 제게 묻고, 제가 도움을 드리면 좋겠어요. 그 사이에서 진취력 있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면 더 좋겠고요."바쁘디 바쁜 일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멀티 플레이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미 겪어 본 선배들의 노파심을 그 역시 알고 있는 것. 그래서 운동도 멘탈관리도, 그는 더욱 진심이다."오타니 쇼헤이가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겸비했듯 저 역시 약업계에서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뭐 하나 어설프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2025-04-16 12:57:27강혜경 -
6월 3일 대선…선거일 병의원·약국 30% 가산 적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이날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해서도 기본진찰료와 조제기본료의 30% 가산이 부과될 전망이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6월 3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했다.한 권한대행은 "오는 6월 3일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고자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6월 3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됨에 따라 선거를 치뤄야 하는데,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법이 규정한 범위에서 가장 늦은 날을 대선일로 지정한 셈이다.임기 만료 등 일반적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요일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고 예기치 않은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선거일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행정부 역시 선거 준비에 최대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상급종합병원 등 대학병원의 경우 기존 예약일 등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정상 진료를 실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로컬 의원과 약국은 아직까지는 변수가 있다.대선일이 법정공휴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보면 ▲일요일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및 한글날 ▲1월 1일 ▲선날 전날, 설날, 설날 다음날 ▲부처님 오신날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전날, 추석, 추석 다음날 ▲기독탄신일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일 등이 공휴일에 속한다.약국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대형병원 문전약국은 "대선일 지정과 무관하게 정상 진료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존 예약 환자들이 있어 병원이 휴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지역의 약사는 "아직까지 대선일 휴무 등과 관련해 의원에서 내려온 지침은 없다. 6월 3일이 화요일인 만큼 단축 진료 가능성도 있다"면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피스 상권 약국은 "예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오피스 상권의 경우 휴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상황을 주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만약 5인 이상 약국의 경우 휴일 수당 또는 대체 휴일 등을 준수해야 한다. 약국장은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포함한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근로기준법 제56조에 따라 1일 8시간 이내의 경우 '50% 가산'이, 8시간을 초과할 경우 '100% 가산'이 부과된다.5인 이상 약국은 물론 5인 미만 약국에서도 투표권은 보장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제6조의2에 따라 고용주는 근로자가 투표시간을 청구하면 투표시간을 보장해 줘야 하고, 만약 근로자가 청구한 투표시간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한편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됨에 따라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다.2025-04-08 10:18:19강혜경 -
약사 못 찾는 서귀포 민관협력약국...의원은 운영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 민관협력약국이 운영 약사를 찾지 못하고 또다시 유찰되며 난관에 부딪혔다.공공협력의원은 진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용 환자들은 처방 조제를 위해 지역 내 다른 약국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오늘(3일) 서귀포시가 민관협력약국 공고 개찰 결과 운영약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잇단 유찰로 오는 10일까지 재공고를 진행한다. 만약 이번 공고에서도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해서 진행할 수 있다.재공고 된 입찰가는 96만2890원으로 월세 환산하면 약 8만원이다. 80.94㎡(24평)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조건이다.의원과 약국 모두 일주일에 하루만 문을 닫을 수 있다. 함께 운영되는 서귀포 공공협력의원이 당분간 휴무일을 수요일로 정했기 때문에 민관협력약국도 같은 날 문을 닫을 수 있다.민관협력의원에 이어 약국도 구인난에 빠지면서 지자체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입찰 과정에서 약사들이 관심을 보였고, 의원 진료 개시에 따라 약국도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또 월세 금액도 일반 상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약사들의 입찰 참여를 예상했었다.이번 공고에서 약국 낙찰이 이뤄지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개설하면 된다. 그때까지 공공협력의원을 찾은 환자들은 지역의 다른 약국들을 이용해야 한다.2025-02-03 16:53:22정흥준 -
'명절 효과' 시작됐나…장기처방·상비약 수요 '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 명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이어지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장기처방과 상비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장 9일의 연휴를 앞두고 투약일수가 늘어나고 있다. 통상 3일치씩 나오던 처방이 5일, 7일 등으로 길어지기 시작했다는 게 약사들 얘기다.서울지역 A약사는 "보통 2~3일치씩 나오던 처방이 5일, 7일로 길어지는 모양새다. 감기 처방도 길어지고 있다"면서 "연휴를 앞두고 미리 처방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오늘부터 늘고 있다"고 전했다.B약사는 "같은 건물 내 의원이 27일과 31일 정상진료를 하지만, 환자들의 요구사항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어제(22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처방이 조금 늘어났다. 23일과 24일 처방이 정점을 찍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운영여부를 놓고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 등에 운영일정을 안내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장기처방을 요구하는 탓에 처방일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C약사는 "의원급이 경우 감기처방이 7일 이상을 넘지 않는 게 보통이지만, 긴 연휴가 끼면서 처방일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장기처방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내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상비약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약사는 "지난 주 부터 버물리, 해열제, 감기약, 지사제 같은 상비의약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시 챙겨야 할 상비약을 추천해 달라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로 떠나는 승객은 약 134만295명(출발기준)으로 추산됐다. 일평균 13만4000명이 해외로 떠나는 셈이다. 이는 작년 설 연휴 일평균 11만7000명 보다도 13.8% 증가한 수치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곳의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날짜별로는 25일이 15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인 29일이 11만5000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D약사는 "내일(24일)부터 휴무에 돌입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오늘 환자가 몰리는 것 같다"면서 "일반약을 구입해 가는 경우도 늘었지만, 상비약 목적으로 약을 처방받는 사례 역시 평소 대비 늘고 있다"고 말했다.약국가는 연휴 기간 환자 수요에 대해 예측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D약사는 "연휴기간 문 여는 약국과 병의원에 대해 조제료·진찰료가 가산되지만 환자가 얼마나 될지는 예측이 어렵다"면서 "일부 지자체의 경우 일 최대 50만원의 운영비가 지급돼 부담이 덜하겠지만 투입 인건비 대비 환자가 많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토로했다.A약사 역시 "대체공휴일 지정 등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겠지만, 정부가 기대한 내수 경기 진작이라는 효과를 놓고는 의문이 든다"면서 "자칫 연휴기간 공휴일 가산 등을 놓고 환자들의 실랑이가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 9일간 하루 평균 병원 1066곳, 의원 1만5047곳, 약국 9070곳이 문을 연다고 밝히는 한편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2025-01-23 11:32:32강혜경 -
'24일 마감'...길어진 연휴에 주문 서두르는 약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길어진 연휴에 약국이 의약품 주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감기는 물론 RSV 바이러스, 장염 등이 유행하고 있는 데다 27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소 6일, 최대 9일간의 연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지오영, 복산나이스 등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의 경우 27일에도 오전 배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체로 24일 주문 마감인 곳들이 많아 가급적 이번 주 중 주문을 완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주문 발주가 마감되는 제약사도 있다.20일 제약사와 도매업체의 배송공지를 보면, 지난 주 보다 확대됐다. 알리코제약은 21일 오후 3시 발주를 마감한다. 27일부터 31일까지는 휴무다. 제약사는 "가급적 마감일 전에 발주를 부탁드린다"고 안내에 나섰다.설 연휴 택배 물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HMP몰 공지. 한미HMP몰은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30일까지 나흘간 휴무에 돌입한다. 한미의 경우 24일 오후 3시, JVM은 24일 오후 12시 주문이 마감된다.더샵 역시 대웅그룹사 배송일정을 안내했다. 더샵은 "월말, 월초 물량증가 및 설 연휴로 인해 배송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복산나이스는 23일 택배배송을 마감, 27일 자차 오전 배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경방신약도 25일부터 30일까지 휴무를 안내했다. 경방신약은 "24일 오후 3시 30분 이후 주문건은 31일에 포장해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라며 "연휴 이후 택배사 물량 급증으로 택배 도착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부외품 업체들도 안내에 나섰다. 메디칼현대는 "설 연휴철 택배 물량 증가로 인해 1월 13일부터 택배 출고건들이 지연·분리배송되고 있다"며 "연휴 전 출고는 21일 오후 4시 주문건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후 주문건은 22~24일, 31일 순차적으로 출고하지만 원하는 날짜에 도착이 되지 않거나, 일부 품목만 배송될 수 있는 만큼 약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여유있게 미리 주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는 것.한국약봉투 역시 "23일 오후 4시 이전 주문건까지는 당일 출고된다"며 "이후 주문건에 대해서는 31일부터 순차출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독감유행과 설연휴로 인해 기존 작업소요일 보다 3일 이상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A약사는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만성질환자의 장기처방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 주문을 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시럽병, 약봉투 등도 미리 주문해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약류와 냉장제품 등의 경우 금요일과 휴일 전날에는 출고되지 않는 만큼 마약류, 냉장제품 주문은 조금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B약사 역시 "연휴가 긴 만큼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다. 휴일에는 문을 여는 약국들이 많지 않다 보니 약국간 교품 등도 원활하지 않다"면서 "제약, 유통 담당자들 역시 미리 약 등을 주문해 둘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2025-01-20 16:42:21강혜경 -
유통업계 24~31일 휴무…"의약품 주문 미리 챙기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약국에서는 반드시 의약품 주문 등을 신경써야 한다.독감·감기 환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데다 설연휴 기간 소화제나 화상연고, 피로회복제 등 일반의약품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인사혁신처는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됐다"며 임시공휴일 확정을 위해 관고 공고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제약과 도매업체 등도 약국에 대해 휴일공지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의 경우 최대 9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곳도 있는 만큼 거래 업체 휴무일정과 재고 현황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현재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미림약품은 24일부터 31일까지 휴무를 실시한다. 배송재개는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미림약품은 "휴무 중 물량 증가로 도착이 1~2일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주문에 참고해 달라"고 안내했다.알리코제약은 21일 오후 3시 발주를 마감한다. 알리코제약 역시 "27일부터 31일까지 휴무"라며 "원활한 배송을 위해 가급적 마감일 전에 발주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아이팜코리아는 24일 오후 2시 주문건부터 31일 오후 2시 주문건에 대해 31일 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뉴케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메디칼파트너스도 설 연휴 기간 택배 출고가 불가하다며, 23일 택배출고를 마감한다고 밝혔다.지오영은 27일에도 배송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생물학적 제제와 마약류, 냉장보관제품 등의 경우 휴무일정 등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업체는 특히 연휴 기간 물량 증가 등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A약사는 "이번 설의 경우 연휴기간이 긴 만큼 제약사와 유통업체들도 사전 안내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필요한 품목들을 미리 주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B약사도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휴일에도 독감, 감기 환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기 관련 품목부터 열패치,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멀미약 등 재고를 파악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설 연휴를 맞아 국민 휴식을 지원하고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공서 민원실 등 관계부처가 사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1-15 15:26:44강혜경 -
"오전 진료에 휴진까지"...임시공휴일 지정 혼란 계속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운영여부를 둘러싼 병의원·약국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소 6일, 최대 9일의 휴일이 생기기 때문이다.당초 27일 정상운영을 예고했던 의원이 갑작스럽게 '오전 진료'로 스케줄을 변경하거나, 아예 휴진을 하겠다는 경우도 있어 약국들 역시 의원 스케줄에 약국 휴무 일정을 맞추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통상 의원과 운영여부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약국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이 부담된다는 목소리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설 연휴를 2주 가량 앞두고 병의원 등이 진료 일정 공유에 나섰다.A약사는 "정상진료를 보겠다던 의원이 오후 1시까지로 진료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근무약사와 직원들의 경우 1시까지로 근무시간을 조정하기는 했지만, 약국은 정상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B약사의 셈법은 더 복잡하다. 같은 의원이라고 하더라고 진료과목 등에 따라 진료시간 등에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B약사는 "의원들마다 운영시간이 제각각이다. 휴진을 하겠다는 곳부터 오전 진료, 4시까지 진료, 7시까지 진료 등 상황이 제각각이다 보니 임시공휴일과 무관하게 약국 문을 열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환자들이 있을지 여부다. 도리어 인건비만 가중되는 게 아닐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휴일이 긴 만큼 대체로 연휴 직전인 23, 24일 경 환자들이 몰리고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B약사의 생각이다.설 연휴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근무약사를 구해 둔 C약사도 "27일 대신 근무할 약사님을 구했는데, 병원이 돌연 휴진 결정을 내렸다"면서 "임시공휴일 지정에 병원이 휴진을 결정한 것인데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고 전했다.D약사는 "아직까지 의원들이 진료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정상진료를 예고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정상진료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사전에 받은 진료 예약 등이 있어 임시공휴일 여부와 무관하게 정상진료를 실시한다는 것. 병원은 환자들에게 27일 정상진료 사실을 문자메시지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제약·유통사들도 임시공휴일 휴무 관련 안내에 돌입한 만큼 의약품 배송·공급 등 역시 챙겨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다.문제는 임시공휴일을 31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관련한 혼란 역시 커졌다는 것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왕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본 취지에 맞게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27일 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임시공휴일을 27일이 아니라 31일로 해야 한다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의견에 백배 공감한다"고 나섰다.하지만 정부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번복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정부 관계자는 "국민 다수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생각하고 휴가 계획을 짠 상황에서 번복할 때 더 큰 혼선이 생긴다"면서 임시공휴일을 변경할 계획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한편 앞서 당정협의를 통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2025-01-12 15:24:2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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