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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코제약, 보령 스토가 6월부터 공동 판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이 보령(대표 장두현)과 6월부터 소화성 궤양치료제 '스토가'를 공동 판매한다.3일 회사에 따르면 스토가는 보령이 일본 UCB 재팬에서 도입,해국내 임상·허가를 거쳐 출시한 가장 최신의 H2RA(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성분(라푸티딘)이다. 위산분비는 물론 위점막 보호 효과를 보인다. 넓은 적응증, 효능 안전성으로 인한 장기 처방, 경제적인 약가 등이 장점이다.유비스트 자료 기준 국내 H2RA(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성분 시장은 약 1800억 규모로 이중 라푸티딘 시장은 약 400억 정도다. 스토가의 2024년 예상 매출은 약 200억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알리코제약은 이번 대형 제약사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상 취약 영역 보완은 물론 오리지널 제품 확보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연간 150억 이상의 외형 확보 및 R&D 관련 공동개발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2024-06-03 08:03:08이석준 -
불순물 반사이익 희석...잘나가던 스토가·가스터 주춤H2RA 계열 항궤양제 가스터·스토가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경쟁제품의 퇴장으로 처방액이 크게 늘었던 항궤양제 스토가와 가스터가 부진을 겪고 있다. 2019년 불순물 검출로 라니티딘이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두 치료제의 처방액은 크게 늘었다. 다만 P-CAB, PPI 등 강력한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처방액이 줄어들며 불순물 반사이익이 희석됐다.3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가스터와 구강붕해 제형인 가스터디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가스터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H2RA(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항궤양제다. 이 치료제는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에 사용된다.그간 H2RA 시장은 대웅제약의 알비스로 대표되는 라니티딘 성분이 독주해 왔다. 라니티딘 제제의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700억원이었다. 시장 1위는 대웅제약의 알비스와 알비스 고용량 제제인 알비스D로 2018년 6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다만 2019년 9월 라니티딘에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불순물이 검출되며 급여가 정지됐다. 올해 2월 대웅제약은 알비스 허가를 취하했다.라니티딘의 빈 자리는 다른 H2RA 계열 제제인 동아에스티 가스터(파모티딘), 보령 스토가(라푸티딘)가 메꿨다. 실제로 두 제제는 라니티딘이 퇴출된 2019년 4분기부터 처방액이 급증했다.가스터는 2019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5억원 처방액에 그쳤지만 같은해 4분기 39억원으로 160.0% 급증했다. 이후 2020년 분기 평균 40억원을 기록하며 본격 처방액이 늘었다. 다만 가스터는 지난해 1분기 39억원을 기록하며 처방액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는 메출 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4분기 이후 최저 처방액이다.보령의 스토가 역시 처방액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스토가는 지난 1분기 44억원 처방액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스토가는 2019년 1분기 32억원, 2분기 33억원, 3분기 34억원을 기록했지만 라니티딘이 시장에서 퇴출된 4분기 처방액이 5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스토가는 2020년과 2021년 평균 분기 처방액 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다만 스토가는 2023년부터 처방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같은해 1분기 46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평균 분기 처방액 5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P-CAB 신약 등장…H2RA 성장세 정체라니티딘 제제의 처방액이 다른 H2RA 계열 치료제로 고스란히 흡수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후발 신약의 등장이다. 항궤양제 시장에서는 H2RA와 양성자펌프억제제(PPI),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prokinetics 제제, 방어인자증강제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다만 국산신약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등장하며 시장 판도가 바뀌게 됐다.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처방 1375억원을 올린 대형 품목이다. 올해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34.0% 증가한 6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역시 순항 중이다. 펙수클루는 지난 2019년 발매된 케이캡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국내 개발 P-CAB 계열 의약품이다. 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펙수클루는 지난해 1분기 100억원을 돌파했고 1년 만에 50% 이상 확대됐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5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 중이다. 펙수클루가 발매 이후 올린 누적 처방액은 총 833억원에 달했다.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달리 위염 적응증을 추가한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8월 국내서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에 대한 허가 승인을 취득했다. 위염은 H2RA가 주로 처방됐지만 P-CAB과 PPI가 모두 위염 적응증을 확보하며 경쟁이 심화됐다.여기에 PPI 제제들 역시 위염 적응증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대원제약은 기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으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PPI 치료제로 변신을 시도했다. 대원제약의 에스코텐은 기존 위염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파모티딘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H2RA가 한 정당 180원대로 낮은 약가의 강점이 있지만 PPI와 방어인자증강제도 200원대 약가를 형성하고 있다. 펙수클루 저함량 역시 376원으로 처방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단기 치료에선 H2RA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새로운 P-CAB 제제도 등장한 상황에서 경쟁이 심화돼 처방액은 지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24-04-30 12:00:40손형민 -
P-CAB,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게임 체인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P-CAB 제제가 복용 편의성(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과 빠른 효과를 무기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2023년 국내 PPI 외래 처방 금액은 6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하는데 그쳤다.2020년 16%, 2021년 6%였던 PPI 시장 성장세는 한풀 꺾인 반면 P-CAB 처방은 빠르게 증가양상을 띄고 있다.지난해 P-CAB 외래 처방 규모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2176억원으로 집계됐다.P-CAB이 시장에 진입한 지 불과 4년 만인 것을 고려하면 성장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리서치 기관 BCC리서치도 세계 P-CAB 시장(17개국 기준)이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8760억원으로 연평균 25.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P-CAB의 빠른 시장점유율은 일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BBC리서치는 일본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2016년 9%였던 P-CAB 점유율이 2030년에는 44%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P-CAB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위식도 역류질환 약제 요법 지침도 수정도 주목되는 부분이다.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와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서울 진료지침 2020'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초기 치료제로 PPI 외에도 P-CAB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진료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또한 일본소화기학회(JSGE)는 2016년 위식도역류질환 일상진료지침에서 P-CAB을 역류성 식도염의 초기 치료 및 유지 치료에 허가한 데 이어, 경도 미란성 역류질환의 초기 치료 및 장기 유지요법 권고안에 P-CAB을 추가했다.특히 대웅제약 P-CAB 대표 제품 펙수클루는 글로벌 신약 허가와 해외 라이선스 획득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어 K-바이오 리딩 품목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대웅제약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24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출시 1년6개월 만에 이룩한 성과로 해당 치료제가 진출한 국가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를 모두 더하면 8조4000억원에 이른다.대웅제약은 올해 펙수클루의 30개국 품목허가 신청과 2027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20년 전만 해도 국내 인구의 4~5%를 차지했던 위식도 역류질환자가 최근에는 20% 안팎까지 증가해 관련 치료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자는 2018년 약 445만명에서 2022년 488만명으로 10% 가량 증가했다.2023년에는 500만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9127억원으로, 2022년 8216억원 대비 11% 증가했다.글로벌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도 2021년 16조원에서 2022년 21조원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고, 2023년은 약 3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효시는 1970년대 개발된 H2RA(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다.H2RA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히스타민이 위의 벽 세포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H2)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H2RA는 PPI, P-CAB 대비 위산 억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는 표준 치료제 보다는 투여 1~3시간 뒤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벼운 증상이나 갑작스러운 증상 조절에 사용된다.1980년대 출시된 PPI는 프로톤 펌프(수소 이온 펌프)에서 수소 이온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H2RA가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해 위산 분비를 억제했다면, PPI는 프로톤 펌프가 수소 이온을 분비하는 단계를 막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통상 H2RA보다 PPI가 위산 분비 억제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1차 약제로 표준 용량의 PPI가 권장되고 있다.PPI 등장 후 25년 만인 2000년대에 들어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 P-CAB이 개발됐다.P-CAB은 프로톤 펌프에 결합해 칼륨 이온의 유입을 막는 방식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특히 PPI와 다르게 가역적 결합이 가능한데, P-CAB은 프로톤 펌프와 결합한 후 떨어져 나온 뒤 새롭게 생성되는 다른 프로톤 펌프와 또 결합할 수 있어 빠른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보인다.P-CAB은 PPI 대비 긴 반감기로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야간 위산 분비 조절에도 효과적이며,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적어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도 높다.2024-04-11 06:00:3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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