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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헴리브라, 혈우병 환자 관절건강·신체활동 개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예방요법으로 전환한 환자의 관절 건강 지표가 개선되고 신체 활동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2025년 10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목록(EML)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EMLc)에 등재됐다.미국 워싱턴대학교 혈액종양내과 레베카 크루제-야레스(Rebecca Kruse-Jarres) 교수 연구팀은 A형 혈우병 환자가 치료제를 헴리브라로 전환했을 때 관절 건강과 신체 활동 변화를 평가하는 ‘BEYOND ABR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연구팀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ASH 2025)’에서 중간 분석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BEYOND ABR 연구는 기존 연구들이 출혈 감소 효과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던 것과 달리 관절 기능과 활동성까지 함께 관찰한 점이 특징이다.이번 연구에는 기존 제8인자 제제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등증‧중증 A형 혈우병 환자 136명이 참여했다.관절 건강 지표인 ‘HJHS(Hemophilia Joint Health Score)’ 분석에는 총 88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HJHS는 무릎, 발목, 팔꿈치 등 주요 관절의 기능과 움직임 상태를 의료진이 직접 평가하는 지표로 총점 120점 중 점수가 낮을수록 관절 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환자들의 평균 HJHS는 전환 전 10.1점(전반적으로 경미한 관절 손상 수준)에서 헴리브라 전환 12개월 후 2.8점 개선됐다. 전체 환자 중 23명(26.1%)은 4점 이상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연구 시작 전 15명의 환자에게 확인된 ‘표적 관절(반복 출혈이 발생하는 관절)’ 27개는 헴리브라 전환 12개월 시점에 모두 관찰되지 않았으며 반복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유지됐다.신체 활동 수준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국제신체활동설문(IPAQ)을 활용해 환자들의 걷기 및 다양한 강도의 신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IPAQ 기준 ‘신체 활동이 낮은 범주(low physical activity)’에 해당한 환자 비율은 30.8%(104명 중 32명)에서 전환 12개월 시점에 23.4%(94명 중 22명)로 감소했다. 반면 ‘고활동 범주(high physical activity)’에 해당한 환자 비율은 44.2%(104명 중 46명)에서 전환 3개월 시점 52.4%(103명 중 54명)로 증가했으며 12개월 시점에도 50.0%(94명 중 47명)로 유지됐다.무출혈 비중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헴리브라 투여 후 25주~48주 구간에서 134명 중 105명(78.4%)이 치료가 필요한 출혈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전환 6개월 시점에서 130명 중 125명(96.2%)은 기존 제8인자 제제 예방요법 대비 헴리브라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JW중외제약은 후속 추적을 통해 장기 관찰 데이터를 추가로 축적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기존 제8인자 제제 예방요법에서 헴리브라로 전환한 환자의 출혈 예방 효과와 관절 건강, 활동성 지표 변화까지 함께 확인한 중간 분석 결과다. 치료제 전환을 결정할 때 주로 고민하는 관절 상태와 운동 수행에 대한 우려를 임상 데이터로 점검할 수 있는 근거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2025-12-22 10:01:15이석준 기자 -
대형 제약, 실적 동반 호조...R&D 경쟁력이 견인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실적이 동반 호조를 나타냈다. 신약, 복합신약, 위탁생산개발(CDMO) 등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구축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실적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의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9곳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 HK이노엔, JW중외제약 등 잠정 실적을 발표한 상장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7곳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확대됐다.삼성바이오·셀트리온, 실적 고공행진...대웅·HK이노엔·JW중외제약, 매출·영업익 껑충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매출 1조6602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늘었고 영업이익은 7288억원으로 115.2% 확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의 풀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이 4410억원으로 전년보다 33.5% 늘었고 영업이익 1290억원으로 90.0% 증가했다. 올해 미국 신규 제품 출시 효과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확대했다.주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3분기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셀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이 30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1% 늘었고 매출액은 1조290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최근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매출로 구분한다.고수익 제품의 경우 작년 3분기 매출 비중 42%에서 1년 만에 54%로 확대됐다. 지난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등이 판매 첫 분기에만 합산 매출이 500억원을 상회했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졸레어다.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원가율이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했다.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반영됐다.대웅제약, HK이노엔, JW중외제약 등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나타냈다.대웅제약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6% 확대됐고 매출은 4118억원으로 14.9%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대웅제약은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이 2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늘었다. 자체 개발한 신약 제품들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3분기 매출이 5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3% 증가했다. 3분기 매출에서 수출이 469억원으로 84.8%를 차지했다. 나보타의 미국 판매 파트너 에볼루스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남미와 중동 시장 매출이 확대됐다.신약 펙수클루가 처방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펙수클루는 지난 4월부터 국내 개발 P-CAB 신약 중 처음으로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장착했다.대웅제약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이 3분기에 3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실명질환 모니터링 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HK이노엔은 지난 3분기 매출이 2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259억원을 기록했다.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P-CAB 계열 신약 ‘케이캡’과 수액제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3분기 케이캡의 처방실적은 561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케이캡의 완제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현재 16개국에 케이캡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수액제 부문의 매출은 작년 3분기 341억원에서 올 3분기 388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특히 영양수액의 매출이 1년 새 16.8% 증가하며 수액제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기초수액 역시 1년 새 매출이 10.4% 증가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9% 늘었고 매출은 1986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역대 신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3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전문의약품 사업이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3분기 전문약 매출은 1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바로젯’은 3분기 매출이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9.2% 성장했다.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패밀리 3종의 매출이 484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증가했다.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았다.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3분기 매출이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1% 확대됐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액제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678억원을 나타냈다.보령·한미약품, 실적 선방...녹십자, 3년 만에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 탈환보령과 한미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보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3% 늘었고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수익 중심 경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 노력이 수익성과 외형 확대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보령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10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12억원보다 13.3% 증가했다.보령은 3분기 제약사업의 영업이익이 285억원으로 전년동기 180억원보다 58.3% 확대됐다.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선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카나브패밀리의 매출은 425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늘었다. 전문질환 영역의 매출이 작년 3분기 854억원에서 1년새 98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주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 영업이익률(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이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고 매출은 3623억원으로 0.1% 늘었다. 주요 전문의약품(ETC)의 안정적 매출과 비용 효율화가 수익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한미약품은 3분기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급여기준) 256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9억원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은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처방세를 유지했다.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녹십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3% 줄었지만 매출액은 6095억원으로 31.1% 증가했다. 녹십자는 3분기 매출이 유한양행을 넘어서며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혈액제제 알리글로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하며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종근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205억원으로 전년대비 18.7% 감소했지만 매출은 4274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종근당은 최근 케이캡, 고덱스, 아스피린프로덕트, 아달라트오로스, 케렌디아 등 외부 도입신약을 속속 장착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10월부터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공동 판매에 나서면서 추가 매출 확대 동력을 확보했다.유한양행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7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53.7% 축소됐다. 기술료 수익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982억원의 기술료수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43억원으로 95.6% 감소했다.대형 제약바이오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각각 43.9%, 29.3%로 가장 높았다. JW중외제약이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16.4%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고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등이 10%를 상회했다. 대형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종근당, 녹십자, 유한양행 등 3곳을 제외한 7곳이 작년보다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금감원 공개 매출·영업이익 분석2025-11-10 06:20:04천승현 -
JW중외, 3Q 매출 신기록·이익률 16%...전문약 고공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이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매출은 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률은 16%에 달했다. 주력 의약품 리바로패밀리의 고공행진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JW중외제약 과천 사옥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9% 늘었고 매출은 1986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역대 신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3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JW중외제약의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4%로 전년동기 14.9%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전 분기 13.4%보다 3%포인트 확대됐다.전문의약품 사업이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3분기 전문약 매출은 1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바로젯’은 3분기 매출이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9.2% 성장했다.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패밀리 3종의 매출이 484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증가했다.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았다.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3분기 매출이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1% 확대됐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수액제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678억원을 나타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233억원으로 8.4% 성장했고 기초수액은 222억원으로 3.6% 늘었다.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는 96억원으로 17.1% 증가했다.3분기 일반의약품 매출은 133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의약품과 수액제 부문의 매출 증가가 실적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R&D 투자 기조를 지속해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11-03 15:37:23천승현 -
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출혈 예방 효과 입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운동 데이터와 출혈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일본 도쿄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카게히로 아마노(Kagehiro Amano)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평균 연령 29.7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전자 환자보고 애플리케이션 ‘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Wearable activity tracker)를 통해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운동과 강도, 출혈 여부,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 중 73명은 5‧25‧49‧73‧97주차에 8일간 실시한 운동을 ePRO에 기록했다. 해당 기간에 총 968건의 운동이 보고됐으며 이 중 58건은 축구, 마라톤, 역도 등 출혈 위험이 높은 운동이었다.집계된 운동 중 걷기가 374건(38.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이클이 112건(11.6%), 전신 스트레칭이 84건(8.7%)을 기록했다. 운동 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대사당량(MET)은 모든 운동의 평균 중앙값이 2.39MET를 기록했으며 운동 중 기록된 최대 MET의 평균 중앙값은 4.30MET로 나타났다. 일일 평균 운동시간의 중앙값은 30분으로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가이드라인(일일 60분, 3MET 수준)과 유사했다.환자 129명의 연간출혈빈도(ABR, Annual Bleed Rate) 중앙값은 0.5회로 나타났다. 운동과 연관된 출혈은 단 2건으로 농구를 하던 중 공에 맞아 발생한 외상성 출혈과 낚시 중 발생한 출혈이었다. 헴리브라와 관련한 약물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헴리브라를 투여받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자들이 수행한 운동이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수준과 유사했다는 점에서 헴리브라를 통해 출혈 위험 증가 없이 일반인과 같은 활동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8-11 09:03:2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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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Q 영업익 103%↑...리바로패밀리 474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이 리바로패밀리 등 주력 전문의약품의 선전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JW중외제약 과천 사옥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3% 늘었고 매출은 1897억원으로 11.2%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4%로 작년 2분기 7.3%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전문의약품(ETC) 사업의 매출은 15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3%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은 전년보다 35.3% 성장한 2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패밀리 3종의 매출이 474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았다.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지난해 2분기보다 24.0% 증가한 15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는 0.5%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분기 수액제 매출은 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3.1% 성장한 200억원, 기초수액은 202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는 전년보다 15.9% 성장한 10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납부 영향으로 일시적인 적자 요인이 발생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오리지널 의약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5-07-31 15:16:49천승현 -
'4년새 2배↑'…혈우병약 헴리브라 글로벌 매출 껑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로슈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선 예방효과와 복약 편의성을 앞세워, 4년새 매출 2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31일 로슈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헴리브라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2억5600만 프랑(약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헴리브라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21억4300만 프랑에서 올해 24억2100만 프랑(약 4조2000억원)으로 13.0% 증가했다.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는 로슈가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로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승인됐다. 국내에선 2017년 JW중외제약이 판권을 확보해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헴리브라는 주요 국가에 출시된 이후 2021년부터 매출을 서서히 늘려갔다. 이 치료제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6억6100만 프랑(약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듬해 1분기에는 8억5300만 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9.0% 늘었다.헴리브라의 성장세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속화됐다. 헴리브라는 2022년 4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프랑(약 1조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모든 분기에서 10억 프랑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헴리브라의 2021년 1분기 매출 6억6100만 프랑과 올해 2분기 12억5600만 프랑을 비교하면 약 4년새 매출이 90.0% 올랐다.연매출로 살펴봐도 꾸준히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헴리브라의 2021년 매출은 30억2200만 프랑이었지만, 이듬해 38억2300만 프랑으로 26.5% 올랐다. 2023년에는 연매출 40억 프랑을 돌파했으며 2024년에도 45억300만 프랑(약 7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투약 편의성과 안전성 강점로슈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헴리브라의 핵심 경쟁력은 복약 편의성과 안전성를 모두 잡은 치료 설계다.기존 혈우병 치료제는 응고인자 ‘8인자’를 보충하기 위해 주 2~3회 정맥주사를 맞아야 했으며, 특히 소아 환자나 항체 발생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반해 헴리브라는 8인자에 작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로 설계돼, 정맥주사 없이 피하주사만으로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헴리브라는 9a인자와 10인자를 연결해 응고 연쇄반응을 유도함으로써, 8인자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1주 또는 2주, 최대 4주 간격 투여도 가능해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장점도 갖췄다.헴리브라는 기존 응고인자에 대해 중화항체(inhibitor)를 형성한 환자군에서도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범위가 넓다.로슈는 허가 임상인 HAVEN 연구에서 A형 혈우병 환자에게 헴리브라 투여 시 중요한 수술, 경미한 수술을 받은 내역들을 추적해 수술 시에 출혈 발생 위험이 적다는 결과도 확보했다.HAVEN 임상연구 기간 동안 233건의 수술이 발생했다. 215건의 경미한 수술 중 141건(65.6%)이 추가적인 예방요법 없이 관리가 가능했고 그 중 121건(85.8%)은 수술 후 출혈과 관련이 없었다.2025-07-31 12:00:04손형민 -
"100년 기업 만들자"…제약 대표들의 남다른 출사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과거는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다. 기업들은 과거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 변화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적응한다. 이를 통해 '100년 기업' 역사가 쌓이고 200년을 꿈꾼다.국내 최장수 제약사는 동화약품이다. 올해로 128년이다. 내년에는 유한양행이 100년 기업에 가입한다. 국내 제약업계도 전통과 문화가 쌓이고 있다. 제약사 오너(또는 대표)들도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데일리팜은 올해 10주기별 생일을 맞은 제약사 오너(또는 대표)들의 과거 행보와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통풍·항암 파이프라인 구축...인공지능 플랫폼 체계화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전문경영인)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JW중외제약은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이라는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왔습니다. JW는 남들이 외면한 필수의약품 개발에 앞장서며 국내 제약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JW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통풍, 항암, 탈모 등 주요 질환 영역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의 R&D 플랫폼 ‘JWave’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실적 측면에서도 리바로, 헴리브라 등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고부가 수액제 포트폴리오 확대로 탄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JW는 지속 성장을 목표로 시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0% 이상, ROE 20% 이상을 달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JW는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 혁신에 기여하는 신약 개발을 통해 제약산업의 가치를 새롭게 써 내려가겠습니다. ‘생명존중’이라는 철학 아래, 사람을 위한 의약품을 만들겠다는 ‘도전정신’으로, 더 나은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진단~치료영역까지 전방위 헬스케어사업 강화이진아 바이엘 대표(전문경영인)바이엘코리아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바이엘의 한국 지사로 1955년 작물보호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1989년 바이엘코리아 법인 설립하고 헬스케어 영역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난 70년 간 한국 사회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Health for all, Hunger for none’이라는 미션 하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2023년부터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제품 전략을 수립하는 의사결정기관인 IPT(Integrated Product Team)에 공식 포함되면서 한국지사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만큼 이에 따라 향후 전사적 전략 수립, 신약 런칭 우선권, 예산 배정 등에서 기대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바이엘은 심혈관, 안과, 종양, 여성건강, 영상의학에 이르는 핵심 치료 영역을 중심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폭넓고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최근 성공적인 제품의 세대교체 과정을 거쳐 ▲신장과 심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타깃하는 새로운 기전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Kerendia)와 ▲투여 간격을 20주까지 연장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Eylea) 8mg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6월 1일부터 급여 적용이 되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Adempas)도 주력 제품 대열에 합류했습니다.바이엘 종양학 분야의 핵심 제품인 전립선암 치료제 뉴베카는 올해 안에 세 번째 적응증으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etastatic hormone-sensitive prostate cancer, 이하 mHSPC) 허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올해는 바이엘 코리아가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자 재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만성 복합질환에 대한 솔루션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바이엘 코리아는 차별화된 기전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인 케렌디아와 망막질환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아일리아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약제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국내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제형변경 의약품 및 만성질환치료제 포트폴리오 구축송수영 휴온스 대표(전문경영인)"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만이 애국이다."휴온스 설립자이신 고(故) 윤명용 회장은 기초 의약품의 부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광경을 접하며 적어도 약이 없어 사람이 죽어서는 안되겠다는 일념으로 제약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에 회사는 기초 주사제를 중심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의약품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휴온스는 '인류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서 사명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신뢰, 품질, 감동' 세가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의료 서비스로 고객님들에게 신뢰받고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휴온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국내 제약산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결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다양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한 휴온스는 위기에서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휴온스는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불혹(不惑: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다)을 넘어 지천명(知天命:하늘의 명을 깨닫다)을 넘어섰습니다. 의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하여 온 휴온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생활 밀착형 의학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휴온스는 안구건조증신약, 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휴온스그룹 내에서는 바이오 연구개발 자회사 휴온스랩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궁극적으로 제형 변경 기술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휴온스는 최근 건기식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현 휴온스엔)에 합병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등 제약 분야에서, 휴온스엔은 건기식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효율성 및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해외 수출·비만치료 혁신신약 개발 순항...제2의 창업류기성 경동제약 각자대표(오너 2세)경동제약은 1975년 창립 이래 전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며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왔습니다. ‘진실되고 근면하게 창조하고 개발해 성심으로 봉사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행복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해온 결과 현재 90여 종에 이르는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을 생산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또한 1990년대부터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온 결과 현재 일본을 비롯한 10여개국에 우수한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가고 있습니다.경동제약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원료 의약품 내수 및 수출을 더욱 증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경동제약은 건강을 담당하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책무와 사명을 잊지 않고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우수 의약품 생산에 만전을 기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최근 KDF1905(전립선 비대증 치료 개량신약)가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발매해 자사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GLP-1 비만 치료제도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으로 큰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입니다.만성질환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GLP-1 치료제, 장기 지속형 주사제 등 연구개발 영역을 넓혀가며 만성 질환뿐 아니라 혁신신약까지 제품력을 확장해 나아갈 계획입니다.생산기지 업그레이드...빅파마와 협업시스템 구축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창업주)명인제약은 ‘좋은 치료제, 넘치는 건강’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 생산기반을 꾸준히 구축했고 ‘단 하나의 불량품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신념으로 원료 합성부터 완제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국제 기준에 부합되는 ‘고품질의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해 왔습니다.R&D 중심 경영을 통해 최첨단 cGMP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으며,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발안 2공장에 2만0000㎡(6천여평) 규모의 펠렛전용 생산공장을 신규 착공해 Global Standard에 부합되는 c-GMP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2021년에는 이스라엘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Pharma Two B(P2B)에 지분투자(620만불/지분율 7.7%)를 단행했고 미국/캐나다에서 임상 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파킨슨 치료제 신약(P2B001)의 국내독점 판매 및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2025년에는 이탈리아 Newron사와 치료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인 Evenamide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유럽, 중미, 남미 및 아시아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2023년 6월 350억원을 출연해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2024년 6월에는 현금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4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명인제약은 ‘글로벌 제약시장’을 선도할 우수 의약품 개발 및 친환경 생산/연구시스템확보,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으로 투명경영시스템 구축, 국내외 구호의약품 지원 및 다문화장학재단 설립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경영 제약기업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IPO(기업공개)를 통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펼쳐나가겠습니다.K-유산균 세계화 앞장...마이크로바이옴 CDMO 확장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창업주)1995년 설립된 쎌바이오텍은 대한민국 1세대 바이오 기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를 이뤄냈습니다. 세계 최초로 듀얼코팅 기술을 개발해 세계 특허로 등록하며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CBT 유산균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자체 개발한한국산 유산균 ‘CBT 유산균’은 미국 식품의약국 안전원료(FDA GRAS)에 세계 최다 등재되며 우수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쎌바이오텍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건강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파마 혁신 기업’이라는 목표 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장암과 비만 치료제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유산균을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CDMO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쎌바이오텍은 국민 건강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국내 기준을 넘어선 수준의 안전성 검증을 지속하며, ▲GMP 인증 ▲ISO 9001 ▲ISO 14001 ▲해썹(HACCP) ▲할랄(HALAL) 인증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산균 기반 솔루션을 통해 세계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대장암 신약을 비롯해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비뇨기치료제 세계 최강자...항암라인 강화김준일 아스텔라스 대표(전문경영인)아스텔라스는 의료 혁신의 선도자로 혁신적 과학을 환자를 위한 실질적인 가치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비뇨기과, 면역억제제, 종양학 등 특정 치료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과 명확히 연관된 타깃 약물을 발굴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 및 임상 개발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중 투자할 핵심 R&D 영역을 전략적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아스텔라스의 파드셉은 지난 해 말 유럽종양학회에서 전세계 의료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요로상피암(방광암) 최초의 ADC치료제입니다. 아스텔라스는 해당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30년만에 신약을 출시했고, 파드셉 병용요법으로 환자들은 2배 이상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랜 시간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외 대안이 없던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낸 것입니다. 현재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ESMO)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파드셉 병용요법을 유일한 1차 선호요법으로 강력 권고하고 있습니다.이처럼 한국아스텔라스는 기존의 비뇨기 질환 및 장기이식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급성골수성백혈병, 요로상피암, 전립선암, 위암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여러 암종에 혁신 신약을 제공하며 항암제 분야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2023년도부터 김준일 대표이사의 리더십하에 2년 연속 항암제사업부의 연매출이 35-40%씩 증가하고 있으며, 항암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국내 도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아스텔라스의 설립이념은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 제공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입니다. 이는 아스텔라스의 핵심 가치와 방향성을 나타내며 한국아스텔라스 역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우수 바이오벤처 지원...오픈이노베이션 확대신수희 암젠 대표(전문경영인)암젠코리아는 암∙염증성 질환∙일반 의학(General medicine) 및 희귀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연구개발 측면에서 암젠은 ‘생명과학을 최우선(Biology First)’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수많은 혁신적인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하여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암젠의 연구개발은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휴먼 데이터를 통한 질환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 ▲다중 특이성 의약품 및 새로운 약물접근방식(Modality), ▲임상시험 혁신 등 총 네 가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또한, 암젠코리아는 한국 바이오산업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우수 바이오벤처 지원과 소통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골든티켓, 바이오 데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R&D MOU를 통해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임상 시험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최근 이중특이항체 BiTE® (Bispecific T-cell Engager) 기술을 이용하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암젠은 다양한 표적을 타깃으로 하는 다중특이성 항체(Multispecifics)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올해 암젠코리아는 국내 출범 10주년을 맞는 해로, 2032년까지 10개 이상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한국의 환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비전 하에 혁신 치료제의 국내 도입과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나가겠습니다.[창간기획] 80~10주년까지...제약 현재와 미래(2)2025-06-12 06:00:57이석준 -
10주기별 생일 맞은 제약사들, 각양각색 경쟁력 장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10년을 기점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의 미래를 계획한다. 그만큼 10년은 기업에게 특별한 숫자 이상이다.제약업계를 보면 올해 10단위 생일을 맞은 기업이 여럿이다.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80주년, 바이엘코리아 70주년, 휴온스 60주년, 경동제약 50주년, 명인제약 40주년, 쎌바이오텍 30주년, 한국아스텔라스제 20주년, 암젠코리아 10주년 등이다.이들은 업력에 따라 100년, 50년, 30년 기업을 꿈꾸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는 지주사 체제로 밸류 체인을 형성했다. 데일리팜은 10단위 생일을 맞은 기업들의 현재 위치(실적, 파이프라인, 방향성, 이슈 등)와 향후 비전을 살펴봤다. JW중외제약은 올해 80주년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194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했다. 1976년 코스피 상장 후 현재 55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매출은 업계 10위 수준이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연평균성장률(CAGR) 1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2027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 오리지널 전문의약품과 고부가가치 품목 종합영양수액 등 수액제가 회사 주요 품목이다. 특히 헴리브라를 통해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JW그룹은 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지주사와 계열사, 또는 계열사 간 전문경영인 이동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는 전략이다지주사는 3세 이경하 회장(28.43% 보유)이 지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창업주 고(故) 이기석 전 회장 손자이자 이종호 명예회장 장남이다. JW중외제약은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로 신영섭 단독대표 체제다. 지난해말에는 총괄사장직을 신설하며 함은경 전 JW생명과학 대표를 임명했다.대웅제약도 올해 80살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 9곳 중 1곳이다.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등과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제약사로 평가받는다. 시가총액은 1조8500억원 수준이다.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227억원, 1480억원이다.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창재, 박성수 각자대표 체제다.전문의약품이 강점이다.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이 대표적이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출시 3년차인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원대 블록버스터 품목에 등극했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도 지난해 매출액 186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수출이 약 84%다.이외도 지난해 962억원의 매출을 올린 우루사는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다. 회사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를 2030년까지 1조원 품목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1품 1조' 전략이다. 목표가 현실화되면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대웅제약은 2002년 10월 대웅(분할 전 상호: 대웅제약)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한달후인 2002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지주사 대웅이다. 대웅은 2022년 최고비전책임자(CVO)로 돌아온 오너 2세 윤재승 CVO(11.61%)가 지배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 70주년이다. 바이엘코리아는 1955년 작물보호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1960년대에 한일약품공업과의 기술제휴로 바이엘 제품 국내 생산이 이뤄졌다. 사실상 이 때부터 바이엘 제품이 한국에 도입됐다고 볼 수 있다.이후 1989년 현재의 바이엘코리아 법인이 설립됐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아벤티스 크롭사이언스, 로슈 일반의약품 사업부, 한국쉐링제약, MSD 컨슈머케어 사업부, 몬산토 등을 순차적으로 인수 합병하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대표 품목은 진통제 아스피린,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다. 올해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의 요양 급여 승인과 더불어 전립선암 치료제 뉴베카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351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현재는 한국 바이엘 그룹 역사상 첫 한국인 대표인 이진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 선임은 바이엘 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이 평가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초기부터 후기임상 그리고 RWD(실사용 데이터) 연구 등 한국의 우수한 R&D(연구개발) 환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휴온스는 60살이다. 휴온스그룹에서 제약 파트를 맡고 있는 핵심 사업회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902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코스닥에 입성했고 시총은 3500억원 정도다. 외형은 어느덧 10대 제약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매출은 2828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회사가 세운 전망치는 6560억원이다.주요 제품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국내 최초 여성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연속혈당측정기 'Dexcom G7', 고용량 비타민 주사제 및 건강기능식품 '메리트 시리즈' 등이다. 휴온스의 지난해 매출 중 전문의약품은 2669억원이며 이중 마취제는 516억원을 달성했다.미국 진출 제품도 늘고 있다. 최근 ‘1% 리도카인주사제 멀티도즈 바이알 (1% Lidocaine 200 mg/20 mL)’ 및 ‘2% 리도카인주사제 다회용(멀티도즈) 바이알(2% Lidocaine 400 mg/20 mL)’에 대한 의약국 품목허가(ANDA) 승인을 획득했다. 휴온스의 6, 7번째 미국 진출 제품이다.휴온스그룹은 최근 제2도약을 선언했다. 윤성태 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다. 윤 회장은 경제 위기 극복, 그룹 미래 핵심 먹거리 육성, 글로벌 시장 확대,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 확보 등에 집중해 그룹 대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주주(휴온스글로벌 42.84%)로 그룹 경영을 지휘한다.휴온스도 그룹 핵심 축으로 대도약에 힘을 보탠다. 휴온스는 송수영 단독대표 체제다. 송수영 대표는 그룹에서 휴온스글로벌, 휴온스재팬 대표도 맡고 있어 집안 살림 시너지 극대화에 맞춤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동제약은 50주년이다. 최대주주(17.51%)이자 2세 류기성 부회장과 김경훈 CFO가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93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1992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시총은 1900억원 수준이다.회사는 2023년 영업방식을 CSO(영업대행)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지급수수료)이 발생하며 매출 감소와 창립 첫 적자(영업손실)를 냈다. 하지만 1년만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헬스케어 신사업도 출범하며 또 다른 변화도 추구한다. 의약품 외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에 대해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판매 채널을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를 위해 회사 내에 헬스케어사업부를 신설해 2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고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WIAVIM(위아바임)'을 출시했다.류기성 대표는 "경동제약은 최근 제2의 창업이라고 불릴 만큼 변화를 주고 있다. 앞으로 있을 경동제약의 또 다른 50년을 위해서다. 버릴 건 버리고 장점을 살리겠다. (CSO 도입에 이어) 첫 번째 무기로 헬스케어 신사업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경동제약은 2030년까지 연 매출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공장 건설을 통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기존 의약품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CDMO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상단 좌부터)대웅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하단 좌부터)경동제약, 명인제약, 쎌바이오텍 명인제약은 오는 8월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창립 40주년에 맞춘 이행명 회장의 도전이다.코스피는 주로 대형제약사의 전유물이다. 명인제약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수년째 호실적을 내며 스스로 코스피 기업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사를 포함해도 제약사 중 연간 영업이익 900억원 이상은 10곳이 되지 않는다. 명인제약의 예상 기업가치는 5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미래 동력도 쌓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해말 이탈리아 뉴론(Newron)사와 치료 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 '이베나마이드(Evenamide)' 한국 내 상용화(허가, 등록, 마케팅,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여기서 명인제약은 뉴론사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3상 전체 환자 중 10%를 한국에서 모집하며 해당 임상 비용을 자체 부담하게 된다. 또 이베나마이드 글로벌 전체 개발 비용의 일정 비율도 분담한다. 해당 3상은 최근 승인을 받았고 최소 1000명 규모로 진행된다.통상 글로벌 3상에는 수천억원 자금이 투입된다. 이를 감안하면 명인제약이 수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명인제약이 가진 유동성의 힘이다. 회사의 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포함)은 2020년말 690억원에서 지난해말 2543억원까지 확대됐다.이행명 회장은 "상장 후 회사를 더 알려 좋은 약물을 도입하려 한다. 명인제약이 기업공개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쎌바이오텍은 30주년이다. 2002년 코스닥에 입성했고 정명준 대표(최대주주 18.49%)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이다. 시총은 1200억원 수준이다.대한민국 1세대 바이오 기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를 이뤄냈다. 세계 최초로 듀얼코팅 기술을 개발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CBT 유산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체 개발한 국산 유산균 ‘CBT 유산균’은 미국 식품의약국 안전원료(FDA GRAS)에 세계 최다 등재되며 우수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10년은 상징적이다. 업체마다 10년의 단위가 쌓이면서 역사와 문화, 경쟁력도 쌓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창간기획] 80~10주년까지...제약 현재와 미래(1)2025-06-11 06:00:55이석준 -
"헴리브라, 혈우병 장기 출혈예방 효과·안전성 확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혈우병 환자가 원하는 건 보통의 사람들처럼 일상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헴리브라(에미시주맙)는 장기간 추적 관찰에서 출혈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고강도 운동에도 확실한 출혈 예방효과를 보여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스티븐 파이프(Steven Pipe) 미국 미시간대학병원 소아혈액종양학과 교수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된 ‘HAVEN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혈우병A 환자를 대상으로 한 헴리브라의 장기간 투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그는 ‘HAVEN3’와 ‘HAVEN4’라는 이름의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HAVEN3는 151명의 혈우병A 환자를 대상으로 에미시주맙 1.5mg/kg을 매주 투여하거나, 3mg/kg을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연구다. HAVEN4는 40명의 혈우병A 환자에게 에미시주맙 6mg을 4주에 한 번 투여하는 내용의 연구다.환자 191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연간 출혈빈도(ABR, Annual Bleed Rate)은 초기 치료기간(1~24주) 동안 2.0회로 관찰됐다. 장기 치료 시점(217~240주)엔 연간 출혈빈도가 0.8회로 감소했다.혈우병A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관절 출혈’도 장기 추적관찰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7~240주 시점의 연평균 관절 출혈빈도(AJBR, Annual Joint Bleed Rate)는 0.9회로 확인됐다.헴리브라 투약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출혈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1~24주차 62.2%에서 217~240주차 78.8%로 증가했다.5년간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명이었다. 경증 이상반응에 의한 사례였으며, 약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 조절이 불충분한 사례는 12명이었으며, 이들은 매주 3mg/kg으로 용량을 늘려 치료를 지속했다.파이프 교수는 다양한 스포츠·신체활동에서 헴리브라의 출혈 예방 효과에 주목했다. 건강한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더라도 출혈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 장기간 추척관찰 결과에서도 스포츠·신체 활동 시 연간 출혈빈도(ABR)가 0.91로 낮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파이프 교수는 ”혈우병 환자가 가장 원하는 건 ‘제로 블리딩(Zero Bleeding)’이다. 일상생활에서 출혈이 전혀 없길 바란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비롯한 고강도 신체활동에도 출혈 우려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때 헴리브라는 예방요법으로 장기간 효과를 나타낸다“며 ”우리 병원을 예로 들면 어렸을 때 혈우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80%는 헴리브라를 투여 중이며, 높은 강도의 운동에도 확실한 출혈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기존 치료제보다 응고인자 농도가 높은 수준으로 오래 유지된다는 점도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파이프 교수는 ”기존 약물로 치료받을 땐 하루 중 농도 조절이 일정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을 앞두고 약물을 추가로 투여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랐다“며 ”반면 헴리브라는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파이프 교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헴리브라의 장기 투여 효과로 연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헴리브라를 투여한 1세 미만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헴리브라 예방요법을 통한 관절 손상 예방 효과 장기 추적 관찰 연구(HAVEN 7)를 진행하고 있다.파이프 교수는 “현재까지 결과를 보면 헴리브라를 투약한 영유아에서도 낮은 연간 출혈빈도가 관찰된다. 출혈이 발생하더라도 보통의 영유아와 비슷한 수준의 외상성 출혈 양상”이라며 “향후 장기적으로도 높은 출혈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2025-05-15 06:15:20김진구 -
혈우병 만능 치료제 '피투시란', 희귀의약품 지정사노피의 최초 혈우병 항트롬빈 저하제 큐피틀리아. 성분명은 피투시란이다.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2개월마다 투약하는 장기 지속형 만능 혈우병 치료제가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공개한 '희귀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보면 국내 386번째 희귀의약품으로 사노피의 '피투시란'이 지정됐다. 피투시란은 성분명으로 미국에서는 '큐피틀리아'의 제품명으로 출시됐다.지난 3월 미국 FDA는 피투시란을 두 달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편의성을 갖춘 첫 항트롬빈 억제 기반 치료제로, 만 12세 이상의 A형 또는 B형 혈우병 환자의 출혈 빈도 감소 또는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예방요법제로 허가했다.피투시란은 혈우병 A형 및 B형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있는 안티트롬빈을 표적하는 siRNA(small interfering RNA) 치료제로, 혈우병 환자의 지혈과 출혈 예방을 위해 안티트롬빈 수치를 낮춰 트롬빈 생성을 촉진한다.현재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A형에 쓰이는 '헴리브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혈우병 A형 및 B형 환자 모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 개발은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의 '컨시주맙'이 있다.이번 희귀약 지정과 관련, 7일 식약처가 공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피투시란은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시판 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피투시란의 경우 ABR, 관절출혈, 환자 순응도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 주요 요소에 있어서 현행 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들에 대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위원들의 생각이다.또 기존 의약품들이 상용되고 있지만 환자를 위한 의약품 공급의 원활화와 치료비용 감소, 투여 빈도 감소, 통증 감소, 출혈 감소 등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면 미충족을 충족한 의약품에 해당한다고 봤다.특히 기존 치료제의 경우 정맥주사의 부담과 주 2~3회의 잦은 투여빈도 등의 편의성이 낮았는데, 피투시란은 A형과 B형 모두에게 사용 가능한 정맥주사로 4~8주 간격의 피하주사라는 복용 편의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다만 대체의약품 대비 안전성 유효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새로운 약리기전인 만큼 자료면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N-아세틸갈락토사민의 구조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siRNA요법에서 표적 리간드로 사용 시의 약리기전은 이미 알려진 사항이지만, 과거 임상시험에서의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만큼 국내 임상 결과의 자세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따라서 안전성 관련해서는 해외 허가사항 등을 참고해 허가 가능한 수준의 위험도로 판단되나 적절한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오갔다.중앙약심 위원들은 "혈우병은 병태생리가 명확한 질환으로 인종 간 반응 차이가 크지 않은 질환"이라며 "제출된 3상 임상시험에서도 참여 환자 비중에서 아시안이 비교적 높은 비율인 것이 확인됐다"고 국내 허가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한편 피투시란의 경우 미국에서 연간 64만2000달러(한화 약 9억44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025-05-08 10:19:27이혜경 -
JW중외제약, 1Q 매출 3%↑...복합제 '리바로젯' 234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했고 매출액은 1835억원으로 3.0%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JW중외제약 과천 사옥회사 측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업이익률은 12.3%로 10%를 상회했다.지난 1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리바로젯의 1분기 매출은 234억원으로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다.JW중외제약은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 3종의 매출이 455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늘었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았다.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분기 매출이 145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늘었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16.7% 증가한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1분기 수액제 부문 매출은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11.6% 성장한 20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기초수액 실적은 207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7.3% 증가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 헴리브라 등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R&D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혁신신약 과제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5-07 17:05:31천승현 -
JW중외 '헴리브라' 혈우병 환자 삶의 질 개선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약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혈우병협회 연례총회(EAHAD 2025)’에서 발표됐다고 31일 밝혔다.EAHAD는 혈우병과 기타 출혈성 질환 분야에서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다. 지난달 5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의료 전문가, 연구자, 환자 단체 등이 참석해 관련 질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눴다.이번 연구는 스웨덴 룬드대학교 중개의학과 얀 아스테르마르크(Jan Astermark)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24주 이상 8인자 제제를 사용해 예방요법을 받아온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총 28명(성인 16명, 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48주간 헴리브라를 투약한 후 삶의 질과 출혈 변화 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헴리브라 투약 후에도 신체 활동 수준과 관절 건강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출혈 발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는 일상생활과 사회‧여가 활동 중 출혈에 대한 걱정이나 불편함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특히 성인은 55.7%, 청소년은 33.4% 수준으로 치료가 편해졌다고 응답했다.설문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2%(25명 중 23명)가 기존 8인자 제제보다 헴리브라 치료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투여 횟수가 줄어든 점(69.6%)’, ‘삶의 질이 나아진 점(43.5%)’, ‘투여 방식이 편한 점(34.8%)’ 등을 꼽았다.삶의 질은 물론 출혈 억제 효과도 두드러졌다. 다양한 신체 활동 중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수는 기존 8인자 제제 사용 시 11명이었으나, 헴리브라 전환 후에는 21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외에도 모든 유형의 출혈 또는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전혀 없었던 환자 수가 헴리브라 투약 후 모두 증가했다.관절 건강 역시 안정적이었다. 관절 손상은 새로 생기지 않았고, 환자들의 관절 상태도 전반적으로 변함없이 유지됐다.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 주사 부위 반응,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났지만 새로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기존 8인자 예방요법에 비해 출혈 관리뿐 아니라 치료의 편의성과 환자의 일상 유지 측면에서도 더 나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단순히 약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환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치료 옵션임을 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다.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3-31 09:03:26이석준 -
JW중외제약, 작년 영업익 18%↓…R&D 투자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JW중외제약이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JW중외제약 과천 사옥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7.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9% 감소한 7194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5%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유지했다.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이 516억원으로 2023년 대비 8.9% 줄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매출은 선방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5837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중에서는 피타바스타틴 기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인 '리바로젯' 매출이 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성장했다. 스타틴 단일제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 매출은 1619억원으로 9.3% 늘었다.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107% 증가한 4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수액제 부문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수액제 부분 매출은 2470억원으로 2023년 매출 2478억원과 비슷했다.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78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실적 성장세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 동력인 R&D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2025-02-07 18:39:28차지현 -
JW중외 '헴리브라' 혈우병 중증도 검사 국내 상용화헴리브라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투약 환자의 혈우병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발색측정검사(Chromogenic assay, 이하 CSA 검사)가 국내에 상용화됐다고 15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최근 CSA 검사를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신설했으며, 해당 항목은 1월 1일부터 적용 중이다.CSA 검사는 혈우병 환자의 응고인자 활성도를 측정해 질환의 중증도를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부족한 제8인자 활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헴리브라와 같은 비응고인자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도 적합하다.기존 국내에서는 주로 1단계 응고검사(One-Stage Clotting Assay, 이하 OSA 검사)가 사용됐다. 하지만 OSA 검사는 경증 환자 진단의 정확성이 낮고, 헴리브라 투약 환자의 중증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이에 국제혈우연맹(WFH)은 OSA와 CSA 검사를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헴리브라 투여 환자의 혈우병 중증도 검사, 8인자 병용투여 후 지혈능력검사 시 CSA 검사를 추천하고 있다.박영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CSA 검사 상용화로 헴리브라 투여 환자의 혈우병 중증도 평가가 가능해졌다"며 "또한 기존 OSA 검사만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없었던 경증 환자와 여성 혈우병 환자(보인자) 진단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CSA 검사 상용화가 혈우병 진단 및 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1-15 09:21:00김진구 -
JW중외, 리바로젯·헴리브라 고성장 지속…전문약 부문 2.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JW중외제약이 '리바로젯'과 '헴리브라'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다만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는데,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유통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JW중외제약은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17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26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사업 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1년 새 1459억원에서 1494억원으로 2.4% 증가했다.리바로젯과 헴리브라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피타바스타틴 기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인 리바로젯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리바로젯을 포함한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는 5.9% 증가한 396억원을 기록했다.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작년 3분기 85억원에서 1년 새 124억원으로 45.5% 증가했다.수액제 사업에선 63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작년 6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액제 가운데 높은 이익률을 내는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매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15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일반의약품 부문에선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24.1% 줄었다. 회사는 소매 중심 유통망에서 도매·온라인몰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액제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기반으로 R&D 투자를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2024-11-06 14:51:32김진구 -
JW중외제약 헴리브라, 비항체 소아환자 출혈 감소 효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은 국내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첫 연구 결과가 국내 혈액학회지 ‘블러드 리서치(BLOOD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이전까지 해외 연구에서 헴리브라의 소아 환자 대상 출혈 감소 효과가 입증된 바 있지만, 국내 환자의 실제 처방 데이터(Real-World data)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몸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 김성은 교수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0~11세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에게 6개월 이상 헴리브라를 투여한 뒤 연평균 출혈 빈도(ABR, Annual Bleed Rate)와 연평균 관절 출혈 빈도(AJBR, Annual Joint Bleed Rate)를 측정했다.연구 결과 환자들의 ABR은 기존 7.04회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0.41회로 감소됐다. AJBR은 2.28회에서 0.21회로 유의미하게 줄었다. 특히 18명의 환자는 헴리브라 투약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출혈을 경험하지 않았다.안전성 측면에서는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비롯해 혈전색전증, 전신 과민반응 등도 나타나지 않았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 소아 환자 대상 실제 처방 데이터로 헴리브라의 약효와 안전성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헴리브라를 통해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10-28 09:16:17노병철 -
국내 시밀러 기업 3호 유럽 진출...프레스티지 전략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유럽 시장에 입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 '허쥬마'에 이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가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제약업계에선 투즈뉴의 상황이 기존의 온트루잔트·허쥬마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두 제품이 허가를 받은 뒤 투즈뉴가 합류하기까지 8년여 사이에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허셉틴 바이미시밀러를 유럽시장에 발매했기 때문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후발주자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 10% 달성한다는 목표로 세웠다. 또한 투즈뉴 개발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유럽서 8번째 허셉틴 시밀러…기존 제품과 경쟁 불가피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허셉틴은 로슈의 유방암·전이성 위암 치료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시밀러·항체신약 개발 업체다. 지난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투자업체 메이슨 파트너스(Mayson Partners)다. 이 회사 박소연 회장과 김지우 부회장이 메이슨 파트너스 지분 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소연 회장은 싱가포르 국립과학기술연구소 신약개발센터 자문위원 출신이다.이번 품목허가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한국 기업 가운데선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시장의 문턱을 넘은 세 번째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허가받은 바 있다.동시에 투즈뉴는 유럽에서 8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았다. 최초 허가 제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다. 지난 2017년 허가받았다. 이어 셀트리온이 2018년 허쥬마의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로 지난해까지 5개 제품이 추가로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2018년 암젠 '칸진티(Kanjinti)'와 화이자 '트라지메라(Trazimera)', 마일란·바이오콘 '오기브리(Ogivri)'가, 2020년에 중국 헨리우스의 '제르시팍(Zercepac)', 2023년 산도즈 '허웬다(Herwenda)'가 각각 허가를 받았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입장에선 투즈뉴로 온트루잔트·허쥬마를 포함한 기존의 7개 제품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더구나 유럽 각국이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프레스티지 '가격경쟁력' 승부수…2026년 점유율 10% 목표제약업계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을 대체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1·2번째로 허가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경우 '퍼스트 무버'로서 진출이 가능했다는 의미다.일례로 셀트리온은 이러한 초기 시장 선점 전략을 바탕으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허쥬마의 점유율을 올해 1분기말 기준 21%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이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가격경쟁력을 승부수로 내밀었다. 회사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통해 투즈뉴의 글로벌 점유율을 2026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보다 30~40%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 현실적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두 가지가 제시된다.하나는 생산원가를 낮추는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해 투즈뉴를 생산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스티지바이오파마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15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엔 1공장이 EU-GMP를 획득했다.이와 함께 유럽시장 파트너사와의 계약 조건도 경쟁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자체 마진을 낮추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유럽시장에서 더욱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내달 열리는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 Milan 2024)에서 투즈뉴 판매 파트너사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내년 투즈뉴 매출 본격 발생, 실적 개선 기여…후속제품 개발 속도↑회사는 내년 이후로 투즈뉴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6월 결산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2023년 7월~2024년 6월 매출은 52만 달러(약 7억원)에 그친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12만 달러(약 631억원)에 달한다. 2021년 상장 이후 매년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있다.여기에 투즈뉴가 미국시장 진출에도 성공할 경우 실적 개선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당장 내년 중 투즈뉴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미국시장은 유럽보다 규모가 큰 반면, 기허가 제품은 6개로 유럽에 비해 적다.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오기브리와 허쥬마, 칸진티, 트라지메라, 온트루잔트, 헤르세씨(Hercessi) 등 6개다. 헤르세씨는 미국 어코드 바이오파마가 올해 4월 승인받은 제품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장기적으로는 허셉틴 시밀러 외 다른 제품의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럽 품목허가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에 녹인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으로 투즈뉴를 포함해 15개를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현재 임상 단계에 있다. 프롤리아와 아일리아 시밀러는 전임상 단계다. 이밖에 옵디보, 키트루다, 솔리리스, 여보이, 퍼제타, 헴리브라, 스텔라라, 트루리시티, 오크레부스, 엔티비오 바이오시밀러의 후보물질을 탐색 중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이 가운데 10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2024-09-24 12:00:39김진구 -
제약업계, 기업 신용등급 대거 강등에도 유지·상향 '선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대거 강등된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대체로 기존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신용평가사 3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녹십자·HK이노엔 등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대체로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JW중외제약의 신용등급 전망은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등급변동 요인이 대폭 개편됐다. 종전과 비교해 EBITDA(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와 순차입금 등 재무적 요소의 비중을 크게 높였다.삼바·녹십자·HK이노엔 등 신용등급 유지…JW중외 등급전망 상향 조정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39개 기업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연초 대비 하향 조정됐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16곳에 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42곳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21곳은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47곳의 신용등급·전망을 낮췄고, 27곳은 높였다.주요 신용평가사 3곳이 조정대상 기업 3곳 중 2곳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 셈이다. 하향 조정된 기업은 석유·화학, 건설, 게임, 제2금융권에 집중됐다.반면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대체로 양호한 수준에서 연초 신용등급·전망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는 'A+/안정적'인 신용등급·전망이 그대로 유지됐다. HK이노엔은 'A/안정적'가, 이수앱지스는 'B+/안정적'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JW중외제약과 JW홀딩스의 등급 전망은 오히려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다.한국기업평가는 리바로 패밀리와 헴리브라 등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원재료 생산설비 내재화 등으로 원가 구조가 개선된 점을 상향 조정 이유로 설명했다. 또한 설비 투자부담 완화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보령 'A/안정적' 신규 평가…변수는 '우주사업'보령은 신용등급과 전망을 신규로 평가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령에 대해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보령의 사업·재무 전망에 대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 성장세, 신규 도입 품목의 우수한 판매실적, 젬자·자이프렉사·알림타 등 오리지널 판권 인수 제품의 매출을 감안하면 한동안 양호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다만 우주사업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지분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장기적으로 우주사업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일부 중소형 제약바이오기업은 신용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익창출 능력이 취약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댔다.유전체 분석 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연초 B-였던 신용등급이 상반기 말 D로 조정됐다.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감사의견 거절로 코스닥시장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등급변동 요인에 EBITDA·순차입금 등 재무 요소 비중 확대대체로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용등급·전망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된 가운데, 신용평가사는 향후 이들에 대한 등급조정 요인을 변경한다고 밝혔다.종전과 비교해 EBITDA(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와 순차입금 등 재무적 요소의 비중을 크게 높이는 내용이 골자다.삼성바이오로직스를 예로 들면, 기존의 상향 변동요인은 'CMO 부문 내 시장지위 제고'였다. 이 조건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산업 내 시장지배력·이익창출력 제고로 변경됐다. 동시에 'EBITDA 대비 순차입금 1.0배 이하 유지' 조건이 추가됐다. 하향 변동요인의 경우 기존에는 '공격적인 투자 지속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였다. 여기에 'EBITDA 대비 순차입금 2.5배 이상 유지' 조건이 추가됐다.HK이노엔은 상향변동 요인으로 'EBITDA 마진 12.0% 이상'이라는 조건이 삭제된 대신, 'EBITDA 대비 순차입금 1.5배 이상' 조건이 추가됐다.녹십자는 기존의 하향변동 요인으로 '녹십자홀딩스의 수익구조 저하와 차입부담 확대' 조건이 추가됐다. 또 기존의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중 7배 이하'인 하향변동 요인이 'EBITDA 대비 순차입금 3.5배 이하'로 변경됐다.한국기업평가는 녹십자홀딩스의 자체 재무부담이 높은 수준이고 계열 전반의 차입부담에 대해 녹십자가 실질적인 상환 주체로 역할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녹십자 홀딩스의 수익구조와 차입부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2024-07-04 12:10:48김진구 -
자사주·배당·실적...JW의 왕성한 주주친화정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가 왕성한 주주친환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주사는 3년만에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고 그룹 상장 3사는 5년간 100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집행했다.실적도 고공행진이다. 핵심 사업회사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다시 썼다. Wnt 타깃 물질 등 R&D 과제도 순항하고 있다. 그룹 전체로는 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정착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모두 주주친환정책의 일환이다. 지주사 JW홀딩스는 최근 5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자기주식 취득은 6월 11일부터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JW홀딩스의 자사주 매입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그해 4월 2일부터 2개월간 72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다.회사 관계자는 "JW중외제약 등 사업회사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JW 상장 3사는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등이다.최근 5년만 봐도 3사의 현금배당 합계는 1110억원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207억~248억원의 현금배당을 집행하고 있다.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해 97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올해는 100억원 이상이 점쳐진다. 수년째 호실적이다.특히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96억원으로 전년(630억원) 대비 58.2%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6844억→7500억원)과 순이익(299억→348억원)도 각각 9.6%, 16.7% 늘었다. 3개 부문 모두 신기록이다.일회성 기술료 없이 만든 실적이다. 전문의약품 사업이 선전했다.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초 피타바스타틴 기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지난해 매출 644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98.4%) 가까이 늘었다. 스타틴 단일제 '리바로'는 787억원으로 뒤를 받쳤다.급여 날개를 단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지난해 236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303.3%) 이상 급증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는 751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헴리브라는 올 1분기 첫 분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R&D도 과제도 순항중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Wnt 표적 탈모치료제(JW0061)다. Wnt 신호를 활성화해 모낭 생성 및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최근 미국 피부연구학회서 표준치료제 대비 효능 우위성 결과 발표했다. 전임상 완료 후 올해 임상 1상 진입 예정이다.JW중외제약의 Wnt 타깃 파이프라인은 최근 글로벌 4조원 빅딜로 재조명되고 있다. 머크가 4조원에 인수한 안과 생명공학회사 아이바이오텍의 주요 신약후보물질도 Wnt 표적이기 때문이다.적응증은 다르지만 기전 자체만 보면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JW중외제약은 Wnt 타깃 신약 개발은 물론 라이선스 아웃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JW의 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시스템 정착도 주주정책의 일환이다.그룹은 올 3월 JW홀딩스에 9년여간 JW생명과학을 이끌었던 차성남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JW생명과학도 계열사 JW메디칼 함은경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임명했다.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가동되고 있다.최근 10년 대표이사 변경 역사를 보면 JW홀딩스는 ▲이종호, 이경하, 박구서→이경하, 전재광(2015.7) ▲이경하, 전재광→이경하, 한성권(2018.3) ▲이경하, 한성권→이경하, 차성남이다.JW중외제약은 ▲이종호, 이경하, 한성권→이경하, 한성권(2014.3) ▲이경하, 한성권→한성권, 신영섭(2017.3) ▲한성권, 신영섭→전재광, 신영섭(2018.3) ▲전재광, 신영섭→신영섭(2018.12) ▲신영섭→신영섭, 이성열(2019.12) ▲신영섭, 이성열→신영섭(2022.3)이다.JW신약은 ▲이경하, 김진환→김진환(2014.3) ▲김진환→백승호(2017.3) ▲백승호→백승호, 김용관(2022.12) ▲백승호, 김용관→김용관(2023.3), JW생명과학은 ▲차성남→함은경이다.종합하면 지주사 JW홀딩스는 이경하 회장을 중심으로 김진환, 박구서, 전재광, 한성권, 차성남 등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오너+전문경영인 체제다. JW중외제약은 이경하 회장이 2017년 3월부터 빠지고 한성권, 신영섭, 전재광, 이성열 등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JW신약은 이경하 회장이 2014년 3월 빠지고 김진환, 백승호, 김용관 등이 대표를, JW생명과학은 차성남에서 함은경으로 대표이사 체제가 변경됐다.시장 관계자는 "JW가 자사주 매입, 배당, 실적, R&D, 전문경영인 순환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평가했다.2024-06-14 06:00:33이석준 -
JW중외제약, 킷세이제약 자궁근종약 라이선스-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은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Linzagolix)’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대한민국 내에서 린자골릭스에 대한 개발, 제조, 판매 및 유통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린자골릭스는 하루에 한 번 먹는 GnRH(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로, 일본 킷세이제약이 개발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되어,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회사 측은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되고, 먹는 약(1일 1회)으로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해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앞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린자골릭스의 가교임상(한국인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JW중외제약이 국내 자궁근종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혁신 신약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개발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자체적인 R&D 역량을 투입하여 국내 개발과 판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를 통해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악템라’,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 등 우수한 오리지널 신약을 공급하며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에는 신성빈혈치료제 ‘에나로이정’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혈소판감소증치료제 ‘타발리스(성분명포스타마티닙)’는 지난해 신속심사 대상에 추가되어 연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2024-06-11 09:54:2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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