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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약, 다제약물관리사업 설명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라남도약사회(회장 김성진)가 서부지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다제약물관리사업 설명회를 3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다제약물관리사업 개괄 설명(이민채 건보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다제약물사업 참가 사례(권혁진 전남약바로쓰기운동본부) ▲다제약물관리사업 참가 사례(김미진 영암군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다제약물 관리사업(이명숙 전남약바로쓰기운동본부) ▲약국 내 약물 상담 사례 및 부작용 연구 스터디(염채언 전남약바로쓰기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됐다.도약사회는 "약물 복용자의 부작용 예방 및 올바른 약물복용 유도를 위해 가진 세미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면서 "약국의 판단 하에 가정방문 및 약국 내방으로 가능한 다제약물관리사업을 보다 많은 약사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4-04 10:38:23강혜경 -
광동 '내린다시럽·키즈앤펜시럽' 단종...시장포화 등 원인광동제약 내린다시럽과 키즈앤펜시럽이 단종될 예정이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동제약의 어린이 해열진통제 내린다시럽과 키즈앤펜시럽이 단종된다.내린다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키즈앤펜시럽은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로 각각 2022년 5월, 2015년 1월 허가됐다. 즉 내린다시럽은 출시 3년 만에 자발적 단종 조치가 이뤄지는 셈이다.두 제품 모두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2023년 불거졌던 챔프시럽과 콜대원 키즈펜시럽 갈변·상분리 이슈로 반사이익을 보기도 했다.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내린다시럽과 키즈앤펜시럽의 단종 예정 공지를 시작했다. 지역 약사는 "내린다시럽과 키즈앤펜시럽의 단종 계획이 안내됐다"면서 "수량에 따른 할인정책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광동제약 측은 "사업계획에 따른 단종"이라며 "단종시점은 기존 제품의 재고소진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약국가는 광동제약의 이번 조치가 기존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시럽제 시장이 포화된 데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이 약사는 "기존 시장에서 챔프시럽과 콜대원시럽 등이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해당 제품을 지명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3년 기준 생산·수입 실적이 확인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시럽제·현탁제는 내린다시럽을 제외하고 ▲신비아시럽(맥널티제약) ▲세토펜건조시럽(삼아제약) ▲세토펜현탁액(삼아제약) ▲파세몰시럽(신일제약) ▲나스펜시럽(조아제약)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등 6품목이 있다.여기에 콜록키즈펜시럽(GC녹십자)이 지난해 출시됐다. 이부프로펜 성분 시럽제는 키즈앤펜시럽 이외에 ▲대웅이부펜시럽(대웅제약) ▲비알이부펜시럽(보령바이오파마) ▲이부날시럽(팜젠사이언스) ▲어린이알리펜시럽(대우제약) ▲콜대원키즈이부펜시럽(대원제약) ▲챔프이부펜시럽(동아제약) ▲맥펜시럽(맥널티제약) ▲코리투살에프시럽(부광약품) ▲이브듀오시럽(삼아제약) ▲어린이부루펜시럽(삼일제약) ▲캐롤시럽(일동제약) ▲잼플이부펜시럽(주식회사제뉴원사이언스) ▲이부서스펜시럽(한미약품) 등이 있다.생산실적은 내린다시럽은 2023년 기준 8억3400여만원이며, 키즈앤펜시럽은 1억4500여만원이다. 키즈펜시럽은 2022년 2억6900여만원, 2021년 8087만원, 2019년 1억6200여만원으로 확인됐다.한편 내린다시럽은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통증), 도통, 신경통, 근육통, 월경통, 염좌통(삔 통증)에 효능·효과가 있으며 키즈앤펜시럽은 류마티양 관절염, 연소성(어리거나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류마티양 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질환),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통증), 요(허리)통, 월경곤란증, 수술후 동통(통증) 등에 대한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다.2025-04-03 15:34:06강혜경 -
대구·경북·경남한약사회, 산불피해 지역에 의약품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구광역시한약사회(회장 박찬경), 경상북도한약사회(회장 전지민), 경상남도한약사회(회장 강충식)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지원했다.지역한약사회는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파스, 우황청심원 등 1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십시일반으로 마련해 기탁했다. 김도경 대한한약사회 수석부회장은 2일 산청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몸과 마음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원된 의약품은 주민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김도경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전지민 경북한약사회장, 박찬경 대구시한약사회장 등도 함께 했다.2025-04-03 10:27:46강혜경 -
[기자의 눈] 약사회 주장, 소비자 눈엔 기득권 몽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상향 평준화와 약사 직능 확대, 나아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고민해야 할 약사회가 쏟아지는 현안 방어에 급급한 모습이다.'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약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복병이라고 할 수 있는 한약사, 약배달, 품절약, 성분명 처방 등에 대해 '4고치겠다'고 나섰던 권영희 회장도 3월 11일 취임 이후 다이소 건기식,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조정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 등 태풍을 맞고 있다.얼핏 각기 다른 결을 가진 듯 하지만 그 중심에는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있다.소비자 단체는 '약사단체가 소비자가 자유롭게 건기식을 구매할 권리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제한함으로써 시장 질서가 파괴되고, 소비자의 권리 또한 침해된다'면서 규탄에 나섰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가 화상투약기 취급 품목 확대를 권고한 이유도 '심야시간·공휴일 등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경증환자의 응급의료 혼잡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물론 약사회의 입장은 다르다. 건기식이 안전하다는 대부분의 인식과 달리, 건기식과 의약품 간 상호작용은 물론 건기식 간 상호작용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 마치 약국과 동일한 제품을 제약사가 다이소에 독점 공급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행태 자체는 약국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화상투약기 역시 약사에 의한 의약품 취급·관리, 선택·복약상담 등이 이뤄지지만 대면원칙과 약국이라는 안전장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주장이다. 약사회로서는 당연한 주장이자, 전문가로서의 합리적인 지적인 셈이다.하지만 소비자들 눈에는 이같은 약사회 주장이 기득권의 몽니가 될 수 있다.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저지하고, 정상적인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료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볼모로 집단파업을 벌인 데 대한' 일반 시민들의 눈초리는 꽤나 싸늘하다.자칫 약사회의 타당한 주장이 이익집단의 몽니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마이크로소프트 AI인 코파일럿에게 '약사들이 사회에서 기여하는 역할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익집단의 몽니로 비춰질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올바를지'를 프롬프트로 주고 질문을 해봤다.코파일럿의 대답은 이랬다. 약사단체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약물 사용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부 사안에서 이해집단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다이소 건기식 판매 논란에서는 약사회가 제약사와 소비자간의 신뢰를 강조하며 저가 제품의 유통에 반대했지만, 공정위가 약사회의 압박 행위를 조사하면서 기득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화상투약기 역시 약사단체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일부에서는 약사법의 대면 원칙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신산업 규제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약사회가 바람직한 스탠스를 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1. 투명한 소통: 약사회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반대 입장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며 공익적 관점을 강조해야 합니다.2. 혁신과 조화: 신산업 규제와 같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하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되 혁신과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3. 사회적 책임 강화: 약사단체의 기여를 더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약사회 전임 집행부에서 구호처럼 외치던 구문이 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회',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약사회'소비자의 권력이 최고의 권력인 시대에서 아무리 전문가 단체가 입바른 소리를 하더라도 국민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외면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에게 입에 발린 말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하지만 약국과 약사가 지역사회에서 이바지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역할을 다한다는 것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어나갈 때 약사의 얘기에 신뢰가 생길 수 있다. 약국이 지역에서 하는 수많은 역할과 지역사회 돌봄사업 등을 하는지, 약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를 보여주고 확인시켜 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2025-04-03 06:19:44강혜경 -
교품의 배신…무허가 약, 교품 받은 약사도 위법 소지A약사가 불법 밀수한 졸피뎀. 부산세관 제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해외 직구한 의약품을 '교품'이라는 방식으로 세탁해 유통, 마약류를 밀수한 약사가 검거되면서 약사들의 관심이 높다.코로나19로 불거진 품절약 문제를 대다수 약국에서 처방 변경 혹은 교품이라는 차선책으로 풀어나가다 보니 이번 사태에 대해 높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이다.관세청 부산세관은 타이레놀 2만2330정과 졸피뎀 1260정을 밀수입한 A약사를 검거해 관세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9월 인천공항세관이 영국발 졸피뎀 360정, 인도발 졸피뎀 500정을 국제우편 통관 단계에서 적발한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에 착수한 결과 부산세관 조사팀은 해당 물품의 실제 수취인이 경남지방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임을 확인하게 됐고, '23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인도발 졸피뎀 400정을 밀수입한 여죄도 밝혀내게 됐다는 설명이다.세관은 또 A약사가 '22년 4월부터 10개월 여간 자가사용을 가장해 미국발 타이레놀 2만2330정을 부정수입한 뒤 이를 약국 간 교품 방식으로 국내에 유통한 사실도 밝혀냈다.◆자가사용 가장…13회 걸쳐 분할 수입= A약사는 해외직구 간이통관제도를 악용해 무려 13회에 걸쳐 분할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자가사용 인정기준. 미화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으로 인정되는 소액 해외직구 물품은 수입 신고가 생략되고 간소한 통관절차를 거치며, 의약품의 경우 6병까지 자가사용으로 인정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이 같은 방법을 통해 A약사는 290정*6병=1740정을 13회에 걸쳐 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했다.다만 피해 약국 수, 부당 이득금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세관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특사경에서는 관세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를 진행하다 보니, 교품 범위나 부당 이득금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 고발 조치 등을 하게 되면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범위 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교품 '받은' 약사도 위법 가능성= 약국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약국간 교품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약국간 교품이 보편화되고 일상화되면서 청구불일치 등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약사법 제47조.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약사법상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 등의 개설자의 준수사항이 담긴 약사법 제47조 제1항 제3호 가목에는 '의약품 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지 아니할 것. 다만 폐업하는 약국 등의 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약국개설자가 다른 약국개설자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면서 "그 모양이 교환 형태로 보여질 수는 있지만, 약사법상 교품이라는 용어 자체는 없다"고 말했다.우 변호사는 "조제용으로 긴급하게 구입한 경우 예외사항에 해당할 수는 있지만, 수입품의 경우 한국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하는 행위 자체로도 약사법 제61조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수입의약품의 경우 외관상으로도 다른 경우가 많아 억울함을 주장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만약 약국간 부득이한 교품 등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약국 간 거래일, 거래처, 품목, 단가, 수량, 총 금액 등이 담긴 거래내역서를 발행·보관해야 한다.지역의 약사 역시 "'23년은 타이레놀의 품귀가 그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A약사의 행동은 일탈로 보여진다"면서 "품절약 사태 속에서 약국간 거래가 증가하는 만큼 거래내역서는 물론 사입가 대비 고가 판매 역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2025-04-02 18:32:37강혜경 -
마포구약, 구청-보건소 약무팀과 현안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구청과 보건소 약무팀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2일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보건소 약무팀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강수 구청장은 약사회가 진행하는 보건소 주관 초·중·고등학교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노인복지관 후원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약국들이 편안히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약사회는 5월 개최하는 전회원 한마음 걷기대회에 구청과 보건소 등을 초청하기로 했다.방문에는 김은주 회장과 조송미·이연경·김소연 부회장, 노현재·심현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5-04-02 17:02:03강혜경 -
약사+개발자 꿈 현실로…"IT로 경영을 스마트하게"김영빈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는 IT에 관심이 많습니다. IT를 약국에 접목해 약사로서 이바지하고 싶어 약학대학에 지원하게 됐습니다."약사이면서 개발자를 꿈꿨던 김영빈 약사(40·충북대).김 약사는 IT를 약국에 접목하겠다는 꿈을 청춘약국을 통해 실현해 나가고 있다. 강원도 양구에 위치해 있는 청춘약국은 여느 평범한 약국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충격 그 자체다.환자가 약국에 들어서는 순간 '안개가 꼈지만 햇볕이 좋은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청춘약국입니다' 라는 식의 인사멘트가 나온다. 또 말로 나눈 상담 내역이 환자 차트에 글로 저장되는 것은 물론 자동조제기인 ATC 안에 카메라가 장착돼 약이 제대로 조제됐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약국 내 온습도 등이 최적의 상태로 가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 있다. 최적의 온습도를 계산해 에어컨과 제습기 등이 자동으로 조작된다.'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그의 학창시절은 사실 약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PC와 IT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에 학교 선생님이나 군대 내무실 PC설치 등은 오롯이 그의 일이었고, 벤처붐이 불던 당시 서버를 구축하는 아르바이트로 심심찮게 돈을 모으기도 했다."아마 약사가 되지 않았더라도 어디에선가 개발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약사가 되고 나니 약국은 그야말로 실험실 그 자체였습니다."늦깍이 PEET 출신이다 보니 그의 목표는 1년 내 개국을 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각기다른 형태의 약국 3곳에서 일을 배우기도 했다. 약대에 입학하자 마자 결혼을 해 처가 식구들과 옹기종기 살다 보니 개국 지역에 대한 선택지는 넓지 않았다.마침 비워져 있던 병원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함께 합류하게 됐다. 사실 주변에서의 만류도 적지 않았다. 지역 특성상 처방이 많지 않으리라는 것은 당연지사였기 때문이다. 김영빈 약사 조차도 같은 생각이었다.서버로 사용하는 미니 PC와 iMAC을 약국으로 가져오고, 작은 조제실에 맞게 진열장을 목공으로 손수작업 했으며 벽면과 진열장도 셀프 페인트칠을 해가며 돈을 아꼈다. 하지만 시스템 만큼은 아낄 수 없었다.대학병원 문전약국에서나 볼 법한 A4 컬러 복약안내문, 개봉이 쉽고 구분되는 다양한 색상에 스틱형 약포지, 목이 긴 투약병 만큼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도구들을 활용하고 있다. 막상 오픈한 약국은 기대 이상이었다. 눈이 어두운 노인 환자들은 약 봉투에 약이 컬러로 인쇄돼 나오니 '환하게 잘 보인다'며 칭찬이 자자했고 아이가 2명 이상인 부모들도 약포지 색깔을 구분하니 '잘못 먹일 일이 없다'고 좋아했다.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고 현재는 일 처방의 절반 가량이 외부 처방이다. 양구 내에서도 PC나 IT관련 업무는 홍반장처럼 김영빈 약사가 불린다."가장 만족해 하시는 부분이 시스템이예요. 여러 의원에서 오는 처방을 흡수하려면 스피드 역시 중요하다 보니 저 역시도 이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요."그가 얼리어답터를 자청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업체별 바코드나 POS 등을 일일이 비교해 보고, 프로그램과 연동시켜 본 뒤 약국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세팅하는 것 역시 100% 자의에서 나온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운영위원으로서 2023년 바코드 사태 당시 약학정보원과 면담을 주도한 것도 김영빈 약사였다. 약사들이 민간 바코드 업체간 갈등에 손해까지 감수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었던 것.헬스포트와의 인연도 바코드 사태가 계기가 됐다. "약국에 IT를 도입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환자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혹시라도 재고가 틀어지면 약국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 보니 약사님들도 수동적인 측면이 있는 거죠."특히 그가 최근에 주목하는 부분은 AI다. AI를 약국에 도입하는 경우 업무를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약국 AI가 OCR과 알약 개수 서비스다.공적전자처방전 도입, 성분명 처방은 약사는 물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할 정책이지만 현실에서 약사의 업무를 보다 편하게, 효율적으로 도울 만한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는 게 그가 헬스포트 부사장직을 수용한 계기이기도 하다.'아이디어만 있으면 구현할 수 있는 회사'라는 게 헬스포트에 대한 인식이었고, 이제는 일원으로서 약국이 기술로 더 좋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게 그가 맡은 사명이라는 것. IT를 활용해 약국 밖에서도 지속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청춘약국. "실제 모바일약국의 경우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어요. 아무리 여군이라고 하더라도 동료군인들이 많은데 질염약을 받아갈 때 불편한 느낌을 받거든요. 간단하게 복약지도를 해 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약국으로 전송하고, 약국 밖을 나선 뒤 추가적인 상담도 모바일약국을 통해 하다 보니 약국 밖 약료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확신이 들었죠."약사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구현할 수 있기에 그는 '파마시 퍼스트'라는 미션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새로운 걸 시도해 보는 테스트 베드로서 청춘약국은 계속될 겁니다. 언제든지 약국 IT와 관련해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경청하고 시도해 보고, 수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이 조언해 주세요."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청춘약국.2025-04-02 15:33:27강혜경 -
강동구약, 근거기반 건기식 정보제공-환경개선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맞춤형 건기식 제공을 위한 근거기반 건기식 조합 정보를 회원 약국가에 제공하는 한편 환경 개선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구약사회는 지난달 29일 초도이사회를 열고, 위원회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회의에 앞서 신민경 회장은 "경기 불황과 전반적인 물가 인상 속에서 다수의 일반약 가격이 인상되며 환자들과 실랑이가 빚어지고 있고, 다이소·편의점 저가 건기식 판매 이슈로 약사사회가 갑질 집단으로 매도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의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및 격오지 설치 권고안, 수의사 인체용의약품 직접 구매 권고안,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기간 연장이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 기준 완화,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 등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신 회장은 "다만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대체조제 사후 통보 방식으로 심평원 업무 포털이 추가될 예정이고, 새로 선출된 집행부가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올바르고 강력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약사회는 제18대 집행부에 대한 상임이사 인준 및 위촉장 수여를 진행했다.약학위원회는 건기식 소분 사업을 위한 '건기식 근거에 기반한 조합 예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약국위원회는 약국 자정 환경 개선 사업인 'Clean up 캠페인'을 추진, 약사 가운 무료 배부와 ATC 청소 서비스 공동구매를 진행하기로 ?다.윤리위원회는 정기표창 및 수시 표창 심사 추천에서 '일반 회원 추천 방식' 을 도입하는 한편 민원고충TF는 안정적이고 상설적인 활동을 위해 '민원고충특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청년약사위원회 설치와 기타 공공기관인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약사 보조금 지급에 관해서는 열띤 토론 끝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상급회 건의사항으로는 건기식 소분 사업 진행시 낱알 반품을 허용할 수 있게 해줄 것과 건기식-의약품의 유사 네이밍 제제 필요 및 함량 지개 명확화, 부작용 보고 프로그램에서 '임시 저장 기능'을 추가해 줄 것, 네이버 블로그 등 전문의약품 단가 공개에 대한 자제 요청 등을 요청키로 했다.2025-04-02 14:51:10강혜경 -
"커뮤니티 약담소, PC+모바일에서 쉽게 이용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만 이용할 있는 커뮤니티 약담소 통합버전이 출시돼 핸드폰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편리하게 접속하게 됐다.데일리팜은 커뮤니티 약담소 앱 버전에 이어 PC+모바일 통합버전을 4월 1일부터 오픈했다. 커뮤니티 약담소는 통합버전 오픈기념으로 출석체크 '10.0초를 잡아라'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매일 게시글 1개당 1장씩, 댓글 2개당 1장씩 룰렛쿠폰이 지급되는데 룰렛쿠폰은 팜스타클럽에서 이용할 수 있다.그리고 좋은 글에 대해서는 매월 20명씩 선정해 팜포인트 30만점을 지급하는 '좋은글 베스트 20'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커뮤니티 약담소는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폰)나 앱 스토어(아이폰)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데일리팜 PC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데일리팜이 인증한 약사 회원만 닉네임 글쓰기가 가능하며, 통합 버전 출시로 약국경영에서 일상까지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5-04-02 12:00:54강혜경 -
계속되는 교도소 사칭 사기…"약국 속지 마세요"대구교도소 공무원을 사칭해 전자제품판매점과 연락한 메시지 내용.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교도소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가 지속되고 있어, 약국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실제 교도소 공무원의 이름과 명함 등을 사칭해 약국을 비롯한 소매업 점포들을 위주로 사기행각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앞서 데일리팜이 대구교도소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허위로 의약품을 의뢰해 이익을 편취하려는 시도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유사한 수법의 사칭 사기 관련 제보가 왔다.전자제품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말을 종합해 보면, 대구교도소 복지과 공무원을 사칭한 남성은 '재소자 교육 등을 위해 프로젝터를 구매하고 싶다'고 접촉해 왔다.A씨가 제품 사양 등을 보내줬고, 직접 설치를 하겠다고까지 얘기가 됐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요청인 듯 보였다.하지만 남성은 다시 연락을 해 와 '방탄복도 취급하느냐'고 질문했다. 방탄복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얘기하자, 특정 업체를 언급하며 금액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본인들이 받은 견적은 개당 63만원으로, 이보다 저렴하게 견적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업체와 통화 끝에 55만원에 견적을 받았다고 얘기하자 남성은 대리구매를 요청했다. A씨는 선입금을 해줘야 대리구매가 가능하다고 얘기했고, 결국 남성은 '윗 선에 보고한 뒤 연락하겠다'고 한 뒤 자취를 감췄다.A씨는 "수상하다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약국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이 존재한 것을 알고 제보하게 됐다"면서 "실제 교도소에 확인해 본 결과 남성이 사칭한 이름의 직원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부서는 달랐다.A씨는 "아마도 대리구매를 빙자해 금전을 편취하고자 사기를 벌이는 게 아닌가 싶다"며 "사칭 사기가 이어지고 있고, 약국들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대구교도소도 지난달 20일 "교정기관 명의의 위조된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정교한 수법이 사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교도소는 사전에 업체와 협의 없이 공문을 보내 납품이나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2025-04-02 11:53:01강혜경 -
한의계, 5세대 실손 '치료목적 한의 비급여' 포함 촉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5세대 실손보험에 '치료목적 한의 비급여'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일 "정부가 추진 중인 5세대 실손보험 개편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치료목적 한의 비급여 보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나섰다.금융위원회는 대표적인 과잉 진료 항목으로 지적돼 오던 도수치료와 각종 미용 주사 등을 보장 범위에서 제외하는 5세대 실손보험 내용을 공개,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실손보험 갱신 의무가 없는 1600만여명에 이르는 1세대와 2세대 초기 가입자들이 관건이라는 주장이다.2세대 일부와 3세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가입을 원할 경우 새로 출시되는 5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1세대와 2세대 초기 가입자들의 경우 5세대 실손보험 전환 유도에 대한 방안이 전무하다는 것.협회는 "1세대와 2세대 초기 가입자들의 5세대 실손보험 유입을 위해 국민 요구도와 만족도,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치료목적 한의 비급여 항목을 포함시켜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며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치료목적 한의 비급여 보장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항목을 5세대 실손보험에 포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의협은 한?M 치료 비급여 의료비는 2009년 10월 표준약관 제정 이후 보장에서 제외됐으며, 2014년 7월 국민권익위 권고 등에도 불구하고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2025-04-02 11:30:27강혜경 -
화상투약기 한약사 배제…한약사회, 국조실 방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상투약기 설치·관리 대상에서 한약사 개설 약국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한약사회가 국무조정실을 방문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1일 국무조정실을 방문, 정병규 규제혁신기획관과 면담을 갖고 한약사 약국의 설치 불허 권고안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의약품의 한약제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한약사에게는 의약품 관리 권한 및 의무가 부여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한 문제제기에 더해 제도 개선을 촉구한 것.한약사회는 복지부가 약사의 임시적인 한약제제 취급권은 제한하지 않으면서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취급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을 주고 있는 부분 역시 모순적이라고 강조했다.임채윤 회장은 "면담을 통해 규제혁신제도가 기술혁신을 통한 국민보건증진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국민을 둘러싼 규제를 타파하는 데 국조실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한약사회는 언제나 국민을 생각하며 정부와 함께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만약 회원들이 원한다면 혁신적인 IT기술 활용 등을 통해 직접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국민보건에 기여하는 한약사회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4-02 10:55:19강혜경 -
"3년간 회원 위해 최선" 성동구약, 상임이사 워크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상임이사 워크숍을 갖고, 3년간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구약사회는 지난달 31일 한우리 본점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2025년도 사업계획(안)을 위원회별로 논의했다. 또 동호회 신설과 약국바우처 발급 등 신규 사업 시행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지용선 회장은 "회원과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성동구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3년간 혼신의 힘을 모아 함께 해달라"며 "2025년도 사업은 회원의 화합과 복지를 위해 주무위원회에서 세심히 살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약사회는 약사가운제작, 에어컨청소사업, 약국간판청소 등 경영에 필요한 부분을 회원이 직접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 시행 보고를 진행했다.2025-04-02 10:46:49강혜경 -
자취 감춘 영양제 상담…매약 줄고 인력시장도 '꽁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토요일 5번, 일요일 5번, 월요일 5번이었는데 매출은 왜 이렇죠?"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약국경영 악화에 약국가의 신음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3월 기지개를 기대하고 2월 비수기를 보냈던 약국들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됐다.청구를 마친 약국가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A약사는 "3월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이 각각 5번씩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청구와 비교해 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영업일수가 28일에 불과했던 2월과 유사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통상 3월부터는 개학과 신학기 등 영향으로 환자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심한 일교차 등에도 불구하고 유행이 길지 못했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B약사는 "3월 중순 즈음 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장염과 감기가 유행하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영향에 그쳤다. 특히 예년도와 비교할 때는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특히 최근 몇 년새 개국이 증가하면서 약국당 기대수익 자체가 이전 대비 많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가령 1000만원으로 통용되던 개국에 대한 기대 수익이 최근에는 600~700만원 선까지도 낮아졌다는 것.실제 약국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년도 대비 20% 가량 매출이 줄어든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과 1월에도 이같은 현상을 보였다.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12주차(3월 16~22일) 조제건수와 판매금액은 전 주 대비 5.9%, 3.0% 증가했으나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하면 평균 조제건수는 21.6%, 판매건수는 22.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큰 일교차 영향으로 인후질병치료제와 기침감기약 수요가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매출은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약 가운데서는 인후질병치료제 판매가 11주 대비 14.3%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이 13.7% 늘어났음에도 전년 대비 매출 수준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11주차(3월 9~15일) 역시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하면 평균 조제건수는 21.7%, 판매건수는 22.4% 감소했다.C약사는 "일교차가 큰 탓에 감기 환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도 소폭 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영양제나 건기식 상담 등이 전멸했다"고 토로했다.이 약사는 "통약 판매가 자취를 감췄다"면서 "다이소 건기식 사태 이후로 약국에서의 건기식 상담 등도 체감상 더 줄어든 느낌"이라고 전했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구인 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약사는 "새내기 약사들이 한창 약국 시장으로 진출해야 할 때지만, 최근 약국가 상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가급적 신규 인력 채용을 미루는 곳들도 더러 있다"면서 "인력이 빠져도 해당 부분을 바로 채우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2월에는 잉여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선 약국들도 속출했다.A약사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하면서 결원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약국 뿐만 아니라 경기 전반에 걸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D약사는 "동네 폐업하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저녁 시간대 유동인구가 줄어들었고, 웨이팅이 이어지던 동네 맛집들도 이전 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실제 인근 스타벅스도 작년 말 폐점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표현했다.2025-04-01 15:33:25강혜경 -
옵티마, 상권분석부터 법규까지…개국세미나 마무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가 개국에 관심있는 약사들을 대상으로 개국세미나를 진행했다.옵티마와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은 지난달 30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MINI 개국세미나'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약국의 변화와 미래 전략, AI 소분 판매 시스템 및 C2P 솔루션, 처방전 이외 매출을 높이는 방법, 실전 상권 분석, 약국 개국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 법규, 성공적인 약국 입지를 위한 전략 등이 다뤄졌다.옵티마 관계자는 "이번 개국 세미나를 통해 약사분들에게 실질적인 개국 전략과 경영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약사분들의 성공적인 약국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4-01 14:25:48강혜경 -
"1약사 75건 조제 차등수가, 토요일·공휴일 어쩌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1인당 조제건수 75건으로 캡을 씌운 차등수가제에 대한 개선과 폐지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차등수가제는 약사 1인당 1일 조제건수 기준에 따라 조제료를 차감함으로써, 적정 조제시간을 확보하고 특정 요양기관에 환자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 의료서비스 질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지만 조제업무가 ATC 등의 도입으로 일정 부분 자동화되는 등 시대가 변한 만큼 제도를 개선 혹은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차등수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현재 기준을 보면 1인당 1일 평균 조제 횟수를 기준으로 조제료 지급률이 정해지는데, 75건 이하의 경우 100%를 적용받습니다. 75건 초과 100건의 경우 90%, 100건 초과 150건의 경우 75%, 150건 초과에 대해서는 50%만 지급이 가능합니다. 초과 건에 대해 10%, 25%, 50% 삭감조치가 이뤄지는 것입니다.그런데 여기서 생긴 궁금증이 있습니다. 차등수가에 토요일과 공휴일 등이 포함되느냐를 놓고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궁금증을 해소해 달라는 요구가 데일리팜에 접수됐습니다.불경기에 접어들면서 약국이 이전 대비 인력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감·감기 등 환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을 대비해 잉여인력을 두기에는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게 약국들의 공통된 얘깁니다.보건복지부 고시에서 차등수가 관련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2016년 이전에는 토요일·공휴일의 진료(조제)에 대해서는 차등수가 적용이 제외됐었습니다. 하지만 1월 18일 발생한 고시로 인해 토요일 오전 및 공휴일에 대해서도 차등수가 적용을 하고자 하는 경우 허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당시 신설된 차등수가 적용 제외기준에 관한 세부인정사항은 '평일 18시~익일 09시의 진찰료·조제료 적용 제외기준', '토요일·공휴일의 진찰료·조제료의 적용 제외기준' 2가지입니다.1일 8시간(식사시간 포함) 이상 진료하는 요양기관에서 8시간을 초과해 이뤄지는 야간 진찰료·조제료에 대해 적용을 제외한다는 게 첫 번째입니다.두 번째는 말 그대로 토요일 오전과 공휴일에 대해서도 차등수가 적용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 진찰·조제나 매출 등이 있는 경우 토요일 오전 및 공휴일의 진료(조제)에 대해 차등수가를 적용하는 경우에 한해 토요일과 공휴일을 진료(조제)일수에 포함하는 것으로, 이 경우에 한해서는 청구시 진료(조제)건수, 진료(조제)일수 기재에서 토·공휴일의 사항을 포함해야 합니다. 토요일 오후 진료(조제)건수는 제외가 됩니다.이때 청구방법은 진료(조제)일수에 1개월 또는 1주일 동안 의사(약사)별 실제진료(조제)한 일수의 합을 기재(토요일, 공휴일 포함)하되,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절사해 기재하면 됩니다.토요일·공휴일에 발생한 진찰료·조제료에 대해 차등수가 적용을 제외하는 경우에는 진료(조제)일수에 토요일·공휴일을 제외한 실제진료(조제)일수의 합(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절사)을 기재하며, 요양급여비용 심사청구서 참조란에 'N차등'을 기재하면 됩니다. 또 한 가지 적용 제외 대상은 의료급여 환자입니다. 의료급여수가의 기준 및 일반기준 제3조 제1항에 따라 의료급여 환자는 차등수가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토요일·공휴일의 진료(조제)에 대해 차등수가 적용을 제외하는 것이 유리할지, 포함할는 것이 유리할지는 개별 약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토요일 조제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약국은 날짜에서 빼고 건수에서도 빼는 게 평균적으로 유리해 보입니다.2025-03-31 18:57:37강혜경 -
광동제약 쌍화탕·원탕·생강쌍화 가격인상...5월부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동제약의 약국용 간판드링크제품의 공급가격이 5월부터 일괄 인상된다. 쌍화탕과 원탕, 생강쌍화 등 3종의 가격이 10% 가량 오른다.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내달부터 드링크류 제품이 일괄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광동 쌍화탕, 광동 원탕, 생강쌍화 가격이 내달부터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화탕과 원탕 모두 감기·몸살·발열·두통 등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며, 생강쌍화는 액상차에 해당한다.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쌍화탕은 39억원, 원탕은 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역의 약사는 "내달 드링크류 제품이 일괄 인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원탕의 경우 2월부터 가격 인상설이 나오던 품목으로, 실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라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 역시 "10% 선에서 가격이 인상된다는 안내가 있어 미리 주문을 해뒀다"고 전했다.이미 광동제약 자사몰인 KD몰에서는 약국당 수량제한이 걸렸다.다만 광동은 아직까지 가격인상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부자재 단가 및 가공 인건비 등 인상으로 인해 가격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약국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지는 일반약 가격인상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탁센을 비롯해 박카스, 비타500, 정로환, 애크논·애크린 등의 공급가격이 최대 16%까지 인상됐기 때문이다.B약사는 "이미 쿼터 제한이 이뤄졌지만 잇따르는 가격 인상에 약국들 역시 예전처럼 제품을 많이 쌓아두지는 못하는 게 보편적"이라며 "드링크류의 경우 지명구매가 많은 품목으로 일부 소비자 가격 저항이 불가피한 품목"이라고 설명했다.2025-03-31 18:52:13강혜경 -
서울시한의사회, 산불피해 이재민에 구호 한약 기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산발 확산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영덕군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화재로 인해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재민·화재 진압 인력을 돕기 위해 1500만원 상당의 응급구호한약을 기부했다.박성우 회장은 29일 영덕군청을 방문해 김광열 군수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 재난으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소방재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박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재민들과 밤낮없이 화재 진압, 복구에 헌신하는 소방대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기 바라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활용한 재난 의료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손길을 건네준 서울시한의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이재민들과 현장 대응 인력의 건강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국가재난·재해 발생시 한의약을 활용한 긴급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이재민 건강 관리 및 공익적 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3-31 17:48:20강혜경 -
서울 강동구약, 의약품안전사용강사단 교육 교안 시연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 의약품안전사용강사단(단장 이은아)이 의약품안전사용강사단 교육 교안 시연회를 27일 개최했다.교육 교안 시연회는 대면 교육 의뢰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강사의 동시 출강시 교안 통일성 유지 등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3일 강동구보건소와의 간담회에서도 이미 논의된 사안이다.이은아 강사단장은 "간담회를 통해 마약 예방 및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에서 학생 교육의 필요성과 약사라는 전문 강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김할 수 있었다"며 "보건소와의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시연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시연회는 기존 7명의 강사들이 실제 강의에 사용하는 개별 교안을 토대로 개별 내용 비교, 정보 교환, 실전 감각을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강의 질 담보를 위해 양질의 공통 교안 제작에도 다 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구약사회는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약물 안전 사용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면서 대면 교육 의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강사단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며 "강사 지원자는 체계적 교육을 통해 의약품안전사용강사단 일원으로 배출시켜 앞으로 차기 지역 사회의 전문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5-03-31 17:39:53강혜경 -
병원협회, 산불피해 구호성금 2000만원 긴급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가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주민 돕기를 위한 구호성금 2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병원협회는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4 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성금 지원에 대한 추가 안건을 상정했다. 협회는 전국재난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함으로써 이재민에게 신속히 지원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2025년도 예산안도 통과됐는데, 수탁사업비를 제외한 협회 순 예산으로 2024 회계연도 추경예산 106억여만원 보다 0.4% 줄어든 105억6000여만원을 승인했다.수탁사업비 예산은 전공의 수련관련 사업비의 증가로 2682억8000여만원을 편성했다. 정부 수탁사업으로는 ▲환자안전교육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필수 의료간호사 양성 지원 ▲수련보조 수당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다기관 협력 수련시범사업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협회는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 합니다'를 사업목표로 ▲전달체계, 의료인력을 포괄하는 보건의료정책 마련 ▲보험제도 개선주도 및 의료 현실을 반영한 보상체계 마련 ▲미래에 대응하는 병원환경 육성·지원 ▲병영경영 정상화를 위한 규제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대회원 서비스 강화, 장기적 발전 및 대외 위상 제고를 핵심 추진과제로 한 2025년도 사업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아울러 협회 회관 내 오피스텔을 추가로 매입해 기본재산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개정안과 통상임금 지급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급여규정, 병원회 운영규정, 임원선출 규정 및 인사규정 일부 개정안도 통과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상호, 송현, 안희배 부위원장 등 9명의 임원보선과 미즈제일병원 등 3개 병원의 신규 회원 입회를 윤허했다.정기이사회에서 심의·의결된 정관 일부 개정안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은 내달 11일 개최되는 제66차 정기총회에 상정해 처리하게 된다.2025-03-31 15:36:3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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