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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약, 조재광 서대문경찰서장 만나 협력 방안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2월 21일 오전 서대문경찰서를 방문해 약사 현안을 논의했다.송유경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조재광 신임 경찰서장에 관내 저녁 시간대 약국 치안을 당부하는 한편, 실종아동 대책 마련 등 추후 지역 약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이 이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방문에는 송유경 회장과 정덕검 감사, 박주연 부회장이 참석했다.2024-03-05 17:49:50김지은 -
온라인몰 운영 약사, 경쟁업체서 허위구매로 징역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과 온라인스토어를 함께 운영 중인 약사가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경쟁 온라인스토어 업무 방해를 위해 허위 결제 범행을 저질러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법원은 이 약사의 범죄 수법과 횟수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약사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약사는 지방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로, 건강기능식품, 마스크,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를 동시 운영 중이었다.법원에 따르면 이 약사는 코로나 확산 시기였던 지난 2020년 5월 스마트스토어에 등록된 업체가 판매하는 물품이 구매 신청 후 결제하지 않고 3일이 지나면 ‘미결제 취소’된다는 점에서 범행의 아이디어를 얻었다.스마트스토어 구조 상 소비자가 구매신청 후 결제하지 않는 3일 간 등록된 업체에서 구매 신청된 물품의 재고가 없으면 스토어 상에 ‘품절’로 표시되거나 재고가 있더라도 구매신청 된 물품 수량만큼 다른 구매자가 구매 할 수 없게 돼 있다.A약사는 지인, 친구, 가족들의 계정을 빌려 자신이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 체온계 등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들을 대상으로 구매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신청을 한 후 결제하지 않음으로써 3일간 해당 업체들이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하기로 마음먹었다.약사가 범행을 저지른 시기는 마스크, 체온계 수요가 폭증했던 때로, 마스크의 경우 공적마스크 시행으로 판매 수량이 제한됐었다.A약사는 자신의 집과 운영 중인 약국에서 PC를 이용해 482개 스마트스토어 업체에서 허위로 구매신청을 한 후 3일 뒤 결제 취소를 하는 수법을 이어갔다.법원에 따르면 A약사는 이 수법을 총 3987회에 걸쳐 사용했고, 구매신청 물품이 1700만개, 액수가 900억대에 달했다.법원은 이 같은 A약사의 범행이 경쟁 스마트스토어 업체들에 대한 전자상거래 영업업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법원은 “피고(A약사)는 피해자들의 전자상거래 영업업무를 방해했고, 범행 횟수,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피고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일부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2024-03-05 16:36:06김지은 -
약사회, 내달 24~25일 안전관리책임자 온라인 교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산업유통위원회(부회장 오성석, 이사 이영미) 주관으로 오는 4월 24일, 25일 양 일 간 ‘2024년도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 대상자는 식약처에 안전관리책임자로 등록된 약사, 의사 등으로, 대상자는 약사법에 의거해 2년마다 16시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돼 있다. 신규(변경) 안전관리책임자의 경우도 신고 수리일로부터 6개월 이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이번 교육 희망자는 오는 4월 8일 월요일부터 4월 12일 금요일까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사전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은 ▲약물감시의 필요성 및 안전관리책임자의 역할 ▲의약품 안전관리 업무기준서 개발 및 관리 방법 ▲ICH 가이드라인의 이해 ▲의약품 재평가, 품목허가갱신제도의 이해 ▲리얼월드데이터 기반의 안전성 근거 개발 ▲약물이상반응의 인과성 평가 ▲시판 후 안전관리제도의 이해 ▲실마리정보의 탐지·평가·반영 실무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RMP)의 이해 ▲정기적 안전성정보 보고서(PBRER/DSUR) 작성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방법 등으로 구성됐다.약사회는 지난 2014년 식약처로부터 안전관리책임자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이수자 명단을 식약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3-05 15:57:00김지은 -
팜IT3000이어 약정원 홈페이지 에러...앱은 먹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삼일절 연휴가 지난 월욜일에 발생한 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일선 약국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만 하루가 지났지만 오류는 완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다, 약정원 홈페이지와 앱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어제(4일) 오전 발생한 팜IT3000과 PM+20의 에러가 복구됐지만, 여전히 일부 기능은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약정원은 어제 오전 ‘PIT3000, PM+20 긴급장애’와 관련한 내용을 공지하며 프로그램 장애 발생 원인이 서버 접속 과부하에 있다며 빠른 복구를 약속했다.어제 오후 기점으로 약국에서 처방전을 입력하는 등의 기능은 복구됐지만, 이미지 파일을 저장하거나 공지사항 등 인터넷과 연결된 기능은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오류가 뜨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오늘 오전에는 약정원 홈페이지 일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데다, 앱은 접속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다.약사들은 삼일절 연휴 직후 연이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점에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약국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하루가 지나도록 청구 프로그램은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는 데다, 홈페이지와 앱까지 연이어 에러가 발생하면서 약정원의 서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1만3000여곳 약국이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인데 프로그램 에러에 홈페이지 등 전반적인 서버, 웹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노후화가 원인이라는 데 1만여곳 약국의 정보를 관리하는 약정원이 적절한 시기에 서버를 교체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 심각하게 볼 만한 문제”라고 말했다.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기존 청구 프로그램들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억원을 들여 약정원이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사용 약국 입장에서는 사용 중인 프로그램이 안전하다는 보장이 가장 우선이다. 약정원에서도 그 부분을 가장 중심에 두고 프로그램을 관리했으면 한다”고 했다.2024-03-05 12:04:31김지은 -
"약국 밖에서도 복약지도"…통합돌봄법, 방문약료 활성화안화영 대한약사회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의 약국 밖 복약지도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장치가 마련됐다. 그간 지역돌봄 제도화에 약사의 복약지도, 약물관리 서비스를 포함시키려 공을 들여왔던 약사회는 이번 법 제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안화영 대한약사회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은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 통과 의미와 이번 법의 실효를 위한 약사회 실행 계획 등을 밝혔다. 이 법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정법이다.안 본부장은 우선 이번 지역돌봄법 통과가 약사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2가지로 압축했다.약국 안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까지 약사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동시에 약사의 다제약물관리, 방문약료 등 약국 밖 활동 기반을 법적으로 보장받게 됐다는 것이 첫 번째 의미이다.더불어 이번 법에 약사 기능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추후 중앙 정부, 지자체 돌봄 사업에서 약사의 방문약료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안 본부장은 “돌봄은 단순 진료, 약료 서비스를 떠나 한 개인의 삶을 전반적으로 돌보는데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건강관리에서 종결은 약물관리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법에 약사가 약국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대상자 가정 등 약국 밖에서도 복약지도, 약물관리를 할 수 있도록 범주가 변경된 것은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법 통과로 현재 공단에서 실시하는 다제약물관리 사업 등이 지자체, 정부 차원에서 확대되고 시스템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약사회는 이번 법이 실효성을 발휘하고, 약사 직능에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기 위한 후속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정부와 관련 논의를 이어가며 돌봄 사업 안에서 약사 서비스가 체계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현재 진행 중인 노인의료통합돌봄지원 시범사업 2차 연도 사업에 약사 역할을 포함시키는 것이 당장의 실행 방안 중 하나다.더불어 약사회는 약사들이 방문약료, 다제약물관리 등 찾아가는 지역돌봄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안 본부장은 “법 제정을 넘어 관련 사업에서 약사의 역할을 체계화해 가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약사회는 지자체, 중앙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약사가 방문약료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부분 중 하는 는 수가, 상담료 등의 보상체계”라며 “현재도 지역 돌봄 서비스에서 서비스 시행자 등에 대한 재정이 분명하게 잡혀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추후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것인데, 약사들이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는 게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윤영미 정책·홍보수석도 ”이번 법은 제정법으로, 기본적 인프라 구축 등 추후 구성돼야 요소들이 많다. 그만큼 실무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관련 민관협의체 구성부터 전담기구 설치 등이 추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약사회가 충분히 의견을 개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2024-03-04 17:18:21김지은 -
약사 출신 국회 입성 몇명이나 될까…여당 공천은 전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10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사 출신 예비후보들이 지역구 공천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야당에서는 7명의 약사가 공천을 받았거나 경선을 앞두고 있으며, 여당에서는 사실상 약사 출신 후보 내기에 실패했다.4일 약사 출신으로 국회 입성에 다가선 후보는 총 7명으로 압축된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로, 여기에 여·야당에서 약사 출신 비례대표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왼쪽부터) 김상희 경기 부천시병, 서영석 부천시갑, 전혜숙 서울 광진갑, 정수연 서울 서대문갑 예비후보. 현 약사 출신 국회의원 4명 중 더불어민주당 출신 3명은 공천 경선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후보자 심사 결과 경기 부천시갑에 서영석 의원(59, 성균관대)을, 부천시병에 김상희 의원(69, 이화여대 약대)이 경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서영석 의원의 경우 현 지역구가 통폐합되면서 선거구가 조정됐으며, 부천을 지역구로 둔 현역 김경협, 유정주 의원과 공천 경선을 치르게 된다.김상희 의원은 부천시병에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보와 2인 경선을 거치게 됐다.전혜숙 현 의원(68, 영남대 약대)의 경우 광진갑에서 공천 경선을 앞두고 있다. 전 의원은 광진갑에서 이정헌 전 JTBC앵커와 공천 경선을 펼칠 예정이다.대한약사회 정책이사 출신 정수연 약사(35, 숙명여대 약대)도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공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정 약사의 도전은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서대문갑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분류하고 후보자를 청년 오디션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서류심사, 국민 면접 등을 거쳐 중앙위원 610명 대상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정명희 부산 북구을, 김지수 창원의창구, 이옥선 창원시마산합포구 후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약사는 3명이다. 약사 출신인 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58, 부산대 약대)이 부산 북구을 공천을 받았으며,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54, 덕성여대 약대)은 창원시의창구, 이옥선 경남도의원(59, 덕성여대 약대)은 창원시마산합포구에서 각각 공천을 받았다. 3명의 후보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다.한편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약사 출신 예비후보는 한명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서 도전장을 냈던 김필여 전 마약퇴치운동본부장, 공영애 전 화성시의원,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 서정숙 현 국회의원 모두 공천을 받는데 실패했다.대한약사회는 이번 총선에서 약사 출신 후보들에 지원이나 후보들에 약사회 핵심 현안, 정책 등을 홍보하는 등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 별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약사 출신 동료들이 지역구, 비례대표 등에 가능한 많이 입성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는 지금도 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약사 출신 후보가 최대한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부, 분회와 연계해 전략적, 선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4-03-04 11:51:11김지은 -
"약정원 수억원대 개발한다지만 약국IT 달라진게 있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유관기관인 약학정보원 운영을 두고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수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개발 사업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자인 약사들 사이에서 그에 상응하는 만족도가 나타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최근 대한약사회가 진행한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 약사공론 등 유관기관에 대한 2023년도 경영 현황과 결산 감사 결과가 보고된 가운데, 약정원 사업, 예산 운영 등에 대한 일부 대의원의 지적이 나왔다.지난해 대의원총회에서 약정원은 약사회와의 용역 계약, 전산협정 건, 통합홈페이지 개발 건 등이 핵심 쟁점이 떠올랐던 만큼 이번 총회에서도 또 다시 이슈가 점화될 지 관심을 모았었다.지난해에 비해 큰 논란은 없었지만, 약정원의 현 사업 추진이 무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눈에 띄는 부분은 약정원의 경영 상황이다. 이번 총회에서 약정원 경영현황 보고 결과 지난해 1억6000만원대 적자를 냈다. 그 전년도에 2억원대 흑자를 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적자 경영으로 전환된 셈이다.이 가운데 현재 약정원은 대한약사회의 발주 계약으로 여러 건의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통합홈페이지, 사이버연수원, 연수교육통합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한데 이어 건강기능식품 PM+, 클라우드 기반 약국 서비스 플랫폼(PSP) 등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들 중 통합홈페이지 등의 개발 건은 약사회에서 계약을 수주받은 약정원이 다시 외부 업체에 용역을 맡겨 개발이 진행 중이다.문제는 수억대 예산이 결국 약사외와 약정원 간 용역 계약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회원 약사들이 낸 회비로 만들어진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이다.더불어 PIT3000과 PM+20 2개의 청구 프로그램의 전환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2개의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하는 상황에서 새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는 것은 무리한 투자라는 지적도 나온다.오건영 약사회 대의원은 “지난해 총회에서 8억원대 홈페이지 개발 사업이 문제가 됐는데 올해 사업 내용을 보니 4억대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 개발이 추가돼 있다”며 “PM2000을 약사회 소속으로 하는 등의 작업은 기술 인력도 약사회서 관리하기 위한 장치였는데, 앞선 홈페이지 개발의 경우도 결국 외주로 진행됐고 그마저도 계획보다 지연 오픈됐다”고 말했다.오 대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현 약정원 기술력으로 가능한 건지, 또 외주를 주려 하는 건지 의문”이라며 “지난해 약정원이 적자 경영을 했는데, 4억원을 투입해 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맞나. 현재 PIT3000 전환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 약사들에게 프로그램을 갈아타라는 게 가능한 것으로 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조은구 약사회 정보통신이사는 “PSP 개발 건은 현재 대약과 약정원이 전산업무협력에 의해 위탁을 한 상황으로 약사회 차원에서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 검토 및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PSP는 약정원 예산 내에서 개발, 제작 중이며 외주를 주지 않고 약정원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10월 출시가 목표였는데 일정 부분 지연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2024-03-03 18:31:53김지은 -
심야약국 찾은 나경원 후보 "품절 약 문제, 신경쓸 것"[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역 내 공공심야약국을 찾아 약사를 격려하고, 현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의 해결안 마련에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나경원 후보는 1일 자신의 SNS에 관내 공공심야약국을 방문한 모습을 공개하고,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과 더불어 심야약국을 비롯한 의료안전망 확대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 후보는 ”갑자기 밤 늦게 배탈이나 몸살이 났을 때, 아이가 열이 났을 때 적절한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거렸던 기억들이 있다“며 ”마침 동작구에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는 심야약국을 찾았다“고 말했다.이어 ”의약품 구입 뿐만 아니라 가정 내 의약품 이용, 안전 사용 전화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약사님이 품절약 사태나 의약품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논의에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나 후보는 또 ”동작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심야약국을 비롯한 의료안전망 확대에 더 심경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나 후보의 공공심야약국 방문에는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배석했다.2024-03-02 19:54:03김지은 -
약사회 대의원 "국민건강 위협 약 품절, 시급히 해결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대의원들이 정부를 향해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에 대한 시급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지난 28일 열린 제70차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전원은 3년째 이어지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의 심각성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협의했다.이번 입장문에서 대의원들은 “약사들은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처방하는 의사와 조제약이 필요한 환자 사이에서 부족한 의약품 확보 전쟁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약사 역할이 부족한 약을 확보하는게 첫 번째 덕목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대의원들은 “약사회는 부족한 의약품 균등공급 사업을 15회에 걸쳐 진행하고, 저가 의약품 생산 독려와 보험약가 인상을 적극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면서 “약사회 노력과 수급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관리위원회 설치, 생산·수입·유통개선 조치 규정 신설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 발의는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고 했다.대의원들은 또 “약사회 차원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방약 수급 불안정 문제는 여전히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3년 간 계속 반복되고 있음에도 정부 당국의 명확하고 신속한 대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역 주민 건강을 보살피는 보통의 약사 마음으로 약국을 하고 싶다는 한 대의원의 절규는 과장이 아닌 절실함”이라고 강조했다.대의원들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관리위원회 설치와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지정, 긴급 생산·수입 명령 및 유통개선조치 규정 신설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대의원들은 또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생산량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생산량 확대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확대하라”면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품목 정보를 의료기관과 의약품 공급자가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해열제, 진해거담제, 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 보편적 처방 의약품을 국가비축의약품으로 확대 지정하라”고 촉구했다.2024-03-01 07:00:04김지은 -
제네릭 재평가 900여 품목, 차액정산 받으셨나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900여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가 3월 1일자로 단행됐다. 다수 약국이 이미 실물 반품이나 자동정산을 마친 가운데 자칫 놓친 약국의 경우 손해를 볼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1일 정부의 제네릭 기준요건 2차 재평가에 따른 951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가 단행됐다. 지난해 9월 1차 재평가로 7000여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가 단행된 후 두 번째 조치다.의약품 유통업계와 약국가에서는 지난해 한차례 홍역을 치른 만큼 이번 약가인하에 따른 조치는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번 약가인하 대상 품목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품목이라는 점도 약국의 부담이 덜어진 이유다.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약국이 이미 유통업체들이 사전에 안내한 2개월에 30% 자동정산을 방식으로 재고를 처리하거나 일부 재고의 경우 실물 반품을 진행했다.이 가운데 정부와 약사회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 약가인하에도 적용된 서류상 반품 방식을 안내하는 한편, 약국 상황 별, 품목 별로 적합한 방식으로 반품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낱알개봉 약 포함…서류상 반품, 이렇게=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 약가인하에서도 정부는 서류상 반품을 인정했다.보건복지부는 식약처, 지자체, 대한약사회, 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유통협회 등에 발송한 공문에서 “3월 1일자로 1000여개 품목의 보험약가 상한금액이 인하된다”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1일자 약가인하 품목에 한해 한시적으로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와 관련해 반품의 방법으로 서류상 반품도 인정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번 서류상 반품이 인정되는 품목을 3월 1일자 약가인하 대상인 951개 품목이며, 이중 3개 품목은 고시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서류상 반품 적용 기간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 간이며, 의약품 공급업체에서는 공급내역 보고 시 ‘서류를 통한 반품 인정’으로 체크해야 한다. ◆청구 프로그램 업데이트를…약국 별 반품 방식 선택=약사회도 회원 약국들에 이번 3월 1일자 약가인하에 따른 반품 지침을 안내했다.우선 반품을 위해서는 사용 중인 약국 청구 프로그램의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약가인하 조회 프로그램에서’에서 이번 3월 1일자 인하 대상 품목의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약사회는 “이번 제네릭 기준요건 재평가 약가인하 품목 점검과 관련해 PharmIT3000, PM+ 20 프로그램과 일부 청구프로그램 업체에서 심평원 약가마스터파일 제공 전까지 개별 약국의 약가인하 대상 품목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 기능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며 “사전에 약가인하 대상 품목 중 약가 차액이 큰 품목 중심으로 재고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약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반품 방식은 실물 반품, 서류상 반품, 또는 의약품 도매업체에서 제시하는 자동정산 등이 있으며, 각 약국 환경이나 개별 품목에 맞게 선택해 반품을 진행하면 된다.약사회는 “실물 반품의 경우 관련 품목을 실제로 모두 반품한 후 인하 가격으로 재입고하는 방식으로, 재입고 기간까지 조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류상 반품은 적용 기간 내에서 가능하되, 약국 재고 기준 시점을 2월 29일로 적용해 진행하고 약국에서는 가급적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2024-02-29 16:13:09김지은 -
덕성여대 약대, 신입생 대상 기숙영어 프로그램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덕성여대 약학대학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간 덕성여대 약학관과 기숙사에서 ‘2024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전문약사 기숙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올해 기숙영어 프로그램은 신입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들과 Addiction에 대해 경험을 나누고 각자 진로를 발표하는 영어 회화 수업을 받았다.수업 후에는 덕성여대 약대 43대 학생회 ‘팜파레’가 주최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약대 교수들의 소개와 6년제 약학대학 커리큘럼 설명이 이어졌다.이번 기숙영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다양한 주제로 원어민 강사, 동기들과 소통하며 영어 회화를 연습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리엔테이션과 심야 친목회를 통해 약대에서의 생활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2024-02-29 15:20:40김지은 -
인천에선 달빛어린이약국도 예산 지원받는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주도하는 달빛어린이병원 협력 약국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 시의원이 협력 약국 지원 규정을 명기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주목된다.인천시의회는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박판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달빛어린병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8일 열린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달빛어린이병원 인근 협력 약국에 대한 지정과 지원 규정이 담겼다.현행 조례는 달빛어린이병원 인근 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특성상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게 박 의원 측 설명이다.더불어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은 운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박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운영 시간은 연계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 지정과 지원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은 야간시간이나 휴일 운영으로 통상 시급보다 높은 인건비 부담이 있고 소아청소년과 조제 특성상 약사 1명으로 운영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며 “조례 개정을 계기로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을 지원해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했다.인천의 경우 인천광역시장이 지정한 달빛어린이병원 4곳이 운영 중에 있다. 이들 병원은 평일 야간 시간대, 휴일에 응금실이 아닌 외래에서 소아경증환자에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8일 개최되는 인천시의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과 관련 협력약국의 경우 공공심야약국과 지원이 중복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원 예산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더불어 최근 국회에서 응급의료법 개정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관련 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지만, 해당 법에서도 협력약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2024-02-29 12:01:16김지은 -
원희목 "약사 참 좋은 것…남은 시간 약업계 서포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약사 직원, 약국장, 대한약사회장, 국회의원, 제약바이오협회장. 약사사회에 이보다 더 다양하고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 있을까.원희목 대한약사회 명예회장(69, 서울대)이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약업대상을 수상했다.시상자로 나선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과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원 명예회장과의 개인적 인연과 그가 살아온 길을 설명하며 진심으로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조선혜 회장은 원 명예회장을 30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라며 “평생을 공적인 일과 약업계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애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또 “이제 좀 편하게 개인적인 일에 신경을 쓰고 살라고 하지만 원희목은 그렇게 못 할 사람”이라고도 했다.이번 상을 계기로 약사로서 산 50여년 세월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원 명예회장. 그 과정에 단 한번도 약사임을 잊거나 놓은 적이 없다는 그는 “돌아보면 약사, 참 좋은 것”이라고 했다. 남은 시간은 후배 약사들, 나아가 약사사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겠다고도 했다.다음은 원 명예회장과의 일문일답.-약업대상 수상,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약사로서 산 세월은 50여년이 됐고, 약사회 회무에 입문한건 1980년대 초반이었으니 40년이 넘었다. 일생 대부분의 시간을 약사로서 살다보니 이런 큰 상도 받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상이 개인적으로는 분기점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간 약사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새로운 분기점 말이다. 이 상이 그간의 약업계, 보건의료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약사들을 위한 일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간 내 이름으로 해 왔던 일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 상을 계기로 후배들을 위해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들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약사로서 다양한 일과 업적을 쌓아오셨다.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은.제약사, 약국, 약사회, 국회, 행정, 제약산업 쪽 일까지 약업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 과정의 근본은 약, 그리고 약사였다. 돌이켜보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간암 진단을 받았을 때 얼마 못산다는 판정도 받았다. 당시 ‘내가 만약 더 살 수 있다면 그 삶은 덤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고비를 잘 넘기고 건강하게 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어서인지 그 이후 주어진 모든 시간은 편안하고 또 행복했던 것 같다. 약사회에 몸 담을 때를 생각해 보면 의약분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의약분업은 보건의약계에 상당히 큰 변화였다. 힘든 시기였지만 약사 동지들이 있어 그 어려운 변화를 이겨낼 수 있었다. 현재 후배 약사들은 또 다른 변화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를 잘 극복해 낼 것이라 믿는다.-후배 약사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현재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자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약사사회, 후배 약사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한다. 제약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제약산업은 현재 태동기로 치고나갈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약사, 제약, 유통 등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서 돕고 또 자문 역할을 하려 한다.-후배 약사, 약사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약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항상 만족하며 살았다. 약사 참 좋은 것이다. 어떤 일이든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기보다 하고 싶은 일로 만들려고 했으면 한다. 약사 직능이 헬스케어 시스템 속에서 의료소비자, 국민에 서비스할 수 있는 부분을 공격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찾고 또 임해주길 바란다. 그간 약사사회는 너무 수비적 자세를 유지해 온게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헬스케어 시장에서 약사는 가진 잠재력에 비해 너무 위축돼 있다. 약사가 참 좋은 것이지만, 좋은 것을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약사 스스로 대국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정책 개발로 연결시킨다면 전반적으로 보건의약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약사가 국민과의 소통, 보건의료 직능 간 소통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2024-02-29 11:30:02김지은 -
"죽겠다, 조제 좀 하게 해달라"…약사회 대의원의 호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 품절 때문에 정말 죽겠다. 약국 좀 편하게 할 수 있게 해 달라.”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어느 한 대의원이 약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일선 약국 약사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안을 촉구했다.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약사회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는 눈 앞에 닥친 현안들로 인한 일선 약사들이 겪는 고충과 대의원들의 우려가 재확인되는 자리였다.지난해 열린 대의원총회가 약학정보원 관련 쟁점에 치우쳤다면, 올해 총회는 산적한 약사 현안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의와 집행부의 설명, 해명이 주를 이뤘다.이날 대의원총회 키워드는 품절약,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성분명처방으로 압축된다.◆약 품절, 이대로는 안돼…대의원, 결의문 채택=이날 단연 화두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었다. 약 품절이 수년 간 이어지는 데다, 오히려 심각해지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다는 것이다.김대업 총회의장.임용수 대의원은 “품절약 문제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약사들은 도매 플랫폼에서 품절약이 떴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고 8000원짜리 약 한통을 주문하려 20만원의 최소 주문액을 맞추고 있다”며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기도 하고, 약이 없어 의사에 처방변경을 요청하면 다른 약국은 구하지 않냐는 모욕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임 대의원은 “약사회가 품절 약 해결을 위해 균등공급 조치 등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하다”면서 “공공제약사 설립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주도 하에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이 시급하다”고 했다.관련 지적이 이어지자 대의원들은 김대업 총회의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에 위임해 약 품절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내기로 했다.김대업 총회의장은 “임 대의원의 말에 적극 동감한다”면서 “총회의장과 약사회장에 위임해 주시면 대의원의 이름으로 약 수급 불안정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 성명서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PPDS가 대안되나”…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우려=정부의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조치에 대한 대의원들의 우려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약사회가 처방전달시스템 PPDS를 고수하고 회원 약사들에게 참여를 유도하는 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일부 대의원의 지적도 나왔다.권영희 대의원(서울시약사회장)은 “정부가 운영 중인 처방전달시스템은 사실상 공적 시스템이 아님에도 이름에 ‘공적’으로 붙여놨다”며 “이로 인해 지부 차원에서 약사회의 숙원인 정부 주도의 공적전자처방전달시스템 마련을 국회, 정부에 요구하기 위해 대관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회원 약사들조차 헷갈려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 대의원(서울시약사회장).권 대의원은 “약사회에 PPDS를 재점검할 계획은 없는지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면서 “최근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되면서 전담 약국의 30% 제한도 폐지됐다. 이런 상황에도 약사회는 회원들에 약국 운영 시간을 점검하고 PPDS 수시로 확인하라 공지했다.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적극 수용하라는 의미인가. 현 상황에 대한 대약의 입장은 대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권 대의원의 질의에 대한약사회 임원들은 물론이고 최광훈 회장도 직접 설명에 나섰다. PPDS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기도 했다.조은구 약사회 정보통신이사는 “PPDS에 가입한 약국이 1만7000여개이고, 전체 회원 약사의 3분의 2를 넘는다. 약사사회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그런 면에서 ‘공적’이란 단어를 붙이는 건 무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조 이사는 “PPDS는 약사회가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약 배송을 막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라며 “시범사업이 시행될 때 일정부분 약 배송 금지를 이끌어낸 역할도 했다. 앞으로도 약사회는 회원 권익 보호와 약 배송을 막기 위해 계속 PPDS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최광훈 회장도 “약사회 집행부는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 정부는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에 부정적 입장이 견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분명처방 주장 적기, 약사회 뭐하나”=비대면진료 전면 확대와 맞물려 성분명처방 공론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일부 대의원은 약사회가 성분명처방 도입과 관련해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은경 대의원은 “성분명처방 도입은 약사회 숙원이지만, 현 비대면진료 하는 이를 주장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약사회에는 성분명처방에 대한 대외적 홍보, 회원 약사들에 대한 교육의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약사회 정책제안서에 조차 성분명처방이 명시돼 있지 않다. 이는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박영달 대의원(경기도약사회장)도 “정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면 확대에 이어 PA 시범사업으로 간호사의 불법적 업무를 보호하겠다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는 일반약까지 배송할 수 있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가 아닌 보류 상태다. 이 상황에서 약사회는 성분명처방 추진 등의 대응 전략이 있냐”고 물었다.이에 최광훈 회장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성분명처방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면서 “의약분업 이래 어느 대약 집행부, 회장이 성분명처방 도입을 등한시했겠나. 저 역시 성분명처방을 포기한다던가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다만 추진 과정에서 단계는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 성분명처방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를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로 보고 우리 집행부에서는 이 부분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했다.2024-02-28 19:55:32김지은 -
"성분명처방 서울 FAPA 아젠다로…국민·정부 설득할 것"[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성분명처방을 올해 10월 열리는 아시아약학연맹(FAPA) 최고 아젠다로 설정, 국민과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전 단계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도 설명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28일 열린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지난해 확정됐던 약사회장 선거관리규정의 일부 수정안을 의결하는 한편 약사 현안에 대한 대의원 질의와 집행부 다변 시간을 가졌다.약사회는 이날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관한 건’ 등 총 7개 안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 최종 의결했다.선거관리규정의 경우 지난해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바 있지만, 규정 중 일부 내용의 수정을 거쳐 이날 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더불어 약사회는 ▲2023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 세출 결산 승인 건 ▲2024년도 사업계획 심의 의결권 ▲2024년도 세입, 세출 예산 심의 의결권 ▲부회장 추인에 관한 건 ▲이사 인준에 관한 건 ▲지부총회 건의사항 접수 건 등을 의결했다.이어 약사회 유관기관인 약사공론, 의약품정책연구소, 약학정보원의 2023년도 경영현황과 감사 지적사항 등이 보고됐다.이날 총회에서는 약사사회 민생, 정책적 현안들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와 처방전달시스템과 공적 처방전달시스템 간 충돌 문제, 성분명처방 도입에 대한 약사회의 의지 등을 묻는 질의가 주를 이뤘다.더불어 일부 대의원은 약정원, 정책연구소 등 약사회 유관기관들의 역할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정책연구소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페이지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다 약사 관련 현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일부 대의원은 약정원은 올해 말을 목표로 진행 중인 클라우드 기반 PSP 개발 사업과 관련 효용성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현안 관련 대의원들의 질의와 지적이 이어지자 최광훈 회장이 직접 답변에 나서 약사회 입장과 현 구상 중인 전략을 직접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최광훈 회장은 “비대면진료가 확대되면서 그 대안으로 성분명처방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으로 안다. 현 집행부는 단 한번도 성분명처방을 놓은 적이 없다”며 “약사회는 그 길로 가기 위한 단계를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아시아약학연맹(FAPA) 서울총회에서 성분명처방을 아젠다로 설정해 국민,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2-28 17:41:49김지은 -
“약 품절 방기 정부, 각성을”…조속한 해결 강력 요청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연 약사사회 최대 현안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였다. 전국 약사 대의원이 모인 대의원총회에서 약 품절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 해결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김대업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약국에 약이 없다. 약사들이 필요한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처방약은 공공재 성격에 부합한다. 그만큼 제약, 유통, 약국에 전가되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김대업 의장은 “약 품절 문제와 관련 정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면서 의약품 원료 공급 문제, 필수약 생산에 대한 지원, 관리 등 의약품 품절 문제에 대한 장기적이고 근원적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공공재를 원활히 공급, 관리하지 못하는 정부는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8만 약사, 대의원의 총의를 모아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 요청한다”고 했다.이어 최광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약사사회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다. 제약바이오협회, 유통협회와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조 관계를 이어가고 개별 제약사와 협의하며 균등공급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최 회장은 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따른 약 배송에 대한 언급이 지속되고 있다. 회원의 우려가 큰 만큼 적극 대응해 가겠다”면서 “올해 안으로 한약사 문제와 관련 회원 약사들이 체감할 수준의 명확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이날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의 축사는 남후희 약무정책과장이 대독했다. 조 장관은 축사에서 “일선 약국에서 의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구성하고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약업 환경 개선을 위해 대한약사회, 현장 약사들과 충분히 소통해 나가겠다. 이번 총회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성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의약품의 범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의약품의 최고 전문가인 약사의 사회적 중요성도 더 커질 것”이라며 “식약처는 국민의 일상이 안전한 세상을 꿈꾸며 대한약사회와 계속 소통하고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오유경 식약처장, 김상봉 식약처 안전국장, 남후희 복지부 약무정책과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상희 국회의원, 김민석 국회의원, 박봉근 국회의원, 장복심, 문희 전 국회의원,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박호영 신임 의약품유통협회장,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오성석 산업약사회장, 대한약사회 김희중, 원희목 명예회장, 조찬희 자문위원, 김대업 총회의장, 권태정, 정명진 총회부의장, 임상규, 조덕원, 최재원, 좌석훈 감사, 김현태 약학정보원장,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2024-02-28 15:08:59김지은 -
약업대상 받은 원희목 명예회장 "약사는 운명이었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원희목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약업대상을 수상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8일 서울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2024년도 약사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원희목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은 대한약사회 제33대·34대 회장, 제18대 국회의원, 제2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약사회·국회,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원희목 약사회 명예회장은 ”동아제약을 시작으로 약국, 그리고 약사회에서 27년간 회무를 하고, 관직에 몸담고 행정직을 역임한 후 제약협회 일을 한 지난 50여년 세월을 돌아보니 약사로서의 운명은 이미 결정돼 있었던 것 같다“며 ”언제 어디서든 약사의 길을 선택한데 대해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원 회장은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건 약사이기에, 또 옆에 약사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오늘 받은 상은 앞으로 약사사회, 나아가 약업계를 서포트하라는 의미로 알겠다. 힘이 닿는데까지 돕겠다“고 했다.시상자로 나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평소 존경하고 따르는 원 회장께서 상을 받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약사회장, 제약바이오협회장, 국회에서도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공의 보답이 이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국내 약업 발전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도 “원 회장은 30년이 넘는 가장 친한 친구이며 동료”라며 “평생을 공적인 일에만 신경을 쓰고 약업계 발전을 위해 온힘을 다해 애써온 사람이다. 약업계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게 이 사람의 타고난 사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이어진 시상에서 대한약사금장(후원 지오영) 시상에서 윤종일 서울 동대문구약사회장, 이복률 부산대 약대 석좌교수, 이영권 광주시약사회 정책협의위원, 정창주 전남약사회 부회장, 윤성미 전 경남약사회 부회장 등 5명이 수상했다.약연상(후원 한독) 임준석 서울시약사회 총회부의장, 류장춘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오진환 대전약사회 총회의장, 이무원 충남/울산약사회 자문위원, 최일혁 경기도약사회 감사 등이다.약사금탑상(후원 수석문화재단/동아제약) 수상자는 전웅철 서울 관악구약사회 자문위원, 이창훈 동국대 약대 교수, 이정화 전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이향이 대구시약사회 올바른약물이용지원사업단장, 김광식 경기 용인시약사회 감사 등이다.자랑스러운 대한약사대상에는 정혜림 인천시청 건강증진과장, 장말숙 대한약학회 이사, 정남일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 3명이다.약사회는 이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창, 대한약사금장, 약사금탑상, 대한약사회장 표창, 감사패, 공로패, 우수전문언론기자상을 시상했다.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박춘배 광주시약사회장,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 백경한 전북약사회장, 곽은호 대한약사회 부회장, 서미영 대한약사회 총무이사, 이용화 대한약사회 보험이사, 이향란 대한약사회 소토이사, 최용철 약사공론 전무, 윤정혜 전남약사회 부회장, 우경아 서울 은평구약사회장, 송유경 서울 서대문구약사회장, 강미선 서울 서초구약사회장, 이병도 서울 강남구약사회장, 위성윤 서울 송파구약사회장, 이동훈 부산 남수영구약사회장, 강근형 인천 연수구약사회장, 전복례 경기 김포시약사회장, 권성렬 경기 의정부시약사회장 등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최명숙 서울 성북구약사회장, 박일순 서울 마포구약사회장, 부산 진구약사회 부의장, 배성진 부산시약사회 이사, 김문호 경기 양주시약사회장, 고승곤 경기 여주시약사회장, 정욱형 경기 이천시약사회장, 김주식 경기 연천군약사회장, 유영하 경북약사회 부회장 등이다.2024-02-28 13:20:56김지은 -
정부 방문케어사업 약사 참여 속속…법 마련되면 '순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번번이 배제됐던 정부 주도 방문케어사업에 복약지도, 다제약물 관리 등 약사 고유 역할이 속속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통합돌봄 법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추후 약사를 포함한 제도 세팅도 예상된다.28일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노인 대상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서 최근 약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 중인 이번 사업은 선도사업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사업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시범사업이 만료되면 제도화 될 가능성이 높다.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었다. 사업 내용이 의사, 간호사 주도로 진행되며 약사의 복약지도, 약물관리 등의 역할은 배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약사회는 복지부에 약물 관리 서비스를 비롯한 약사 참여 필요성 등을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당시 복지부는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당장의 약사 참여는 힘들지만, 차기 년도에 사업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약사 참여 여부를 고려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데일리팜이 최근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한 결과 올해부터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12개 지자체 중 일부 지자체가 지역 약사회와 연계해 약사의 약물관리, 복약지도 등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 운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더불어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과 현재 건강보험공단이 진행 중인 다제약물관리사업을 연계하며 방안으로 약사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지자체 중 기존에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자체의 경우 복지부가 사업에 참여해 대상자가 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지자체 별로 지역 약사회와 협업해 약사가 방문해 대상자의 약물을 관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또 대상 지자체 중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시행되지 않던 곳도 있는데 최대한 사업에 참여하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통합돌봄 법이 국회에서 통과를 앞두고 있는 점도 약사의 복약지도, 약물관리 역할이 정부 주도 방문케어 사업에서의 참여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주도 커뮤니티케어, 방문케어 사업의 근간이 될 통합돌봄 법은 오늘 오후 열리는 국회 법사위 심사대에 오를 예정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방문케어, 통합돌봄 사업에서 약사의 약물 관리, 복약지도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현재 통합돌봄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그 법 안에 약사의 ‘복약지도’가 명기돼 있는 만큼 추후 제도화 됐을 때 약사 역할이 포함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4-02-28 09:40:07김지은 -
[기자의 눈] 의정 강대강 대치에 자취 감춘 약사 현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약사사회 핵심 현안들이 자취를 감췄다.비대면 진료는 전면 확대하지만 약 배송은 제한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약사회는 당장 안도하는 한편, 현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쪽으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대형 상급종합병원 중증 환자 수술, 진료 지연이 당장의 문제인데 엉뚱하게 경증 환자 위주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카드를 꺼내든 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약사회는 별다른 입장이 없었다.오히려 약사회는 정부 발표 직후 회원 약사 공지를 통해 비대면 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약사회는 해당 공지에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처방 조제 시 대면투약 원칙을 준수하고 철저한 복약지도와 약료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요구 확대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당 공지에는 정부의 일방통행 식 정책 추진에 대한 비판이나 현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약사회 입장은 담기지 않았다. 오로지 정부의 약 배송 추진을 막기 위한 회원 약사들의 협조만 종용할 뿐이었다.이 상황을 바라보는 약사들은 혼란스럽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 보건의료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것. 의료계는 물론이고 약사회도 그간 끈질기게 반대해왔던 비대면 진료가 눈앞에서 뚫렸는데 이 상황을 지적하거나 이해시키는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약사들은 의료계는 현재 직을 내놓을 만한 절체절명의 이슈에 매몰돼 있다지만, 약사사회는 왜 지금의 상황에 침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나아가 그간 약사회가 주장해 왔던 성분명처방, 처방 리필제,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이 시점에 약사회는 왜 이 부분을 정부에 요구하거나 여론화하지 않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도 틀린 말은 아니다.오늘(28일)은 1년 만에 돌아오는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있는 날이다. 전국 약사 대의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다.수많은 회원 약사들이 궁금해 하는 현 상황들에 대해 대의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질의하고 또 약사회 집행부의 답을 얻어 전국 회원 약사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2024-02-27 18:06:26김지은 -
성분명처방·리필제·전자처방은?…침묵하는 약사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전면 확대되고 정부가 의료공백 대응책으로 한의사, 약사의 업무 범위 조정을 검토 중이라는 설이 돌고 있음에도 대한약사회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실리를 위한 내부 전략일 수 있다는 예상도 있지만, 오히려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7일 지역 약국 약사들은 정부의 잇따른 일방통행 식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도 약사회가 별다른 입장이나 대응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정부는 의대증원 사태로 의료계가 전면 투쟁을 선포하고 나서자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를 선포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의사, 약사 등 다른 보건의약 직역의 업무 범위 조정 등을 장기적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 정책들이 약사직능, 업무와 연관이 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약사회는 별다른 공식입장이나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이에 따른 약사회 방향성, 전략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발표 직후에는 오히려 관련 진료에 대한 처방조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회원 공지를 발송했을 뿐이다.실제 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현 의대증원에 따른 정부와 의료계 대치 상황 등 일련의 보건의료계 거대 현안들에 대해 의료 영역인 만큼 약사사회가 직접적 입장을 내놓는 등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뜻을 견지해 왔다.일각에서는 약사회가 정부나 복지부를 자극할만한 비판적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리를 가져가려는 전략을 세운 것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하지만 일부 약사들은 현 정부가 보건의료를 산업적 측면으로 기울어진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일정 부분 확인되고 있는 데다가, 의대증원 확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등 관련 정책을 강경하게 추진하는 현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추진 기조로 볼 때 정부 정책에 관망으로 일관하는 약사회가 실리를 떠나 권익을 침해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더불어 현 상황은 약사회가 강력하게 성분명 처방과 처방 리필제. 공적전자처방전 추진 등 약사 직능 확대와 관련한 정책 등을 적극 정부에 어필하고 여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지역 약사회 한 임원은 “현 약사회 집행부가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복지부, 나아가 대정부가 최근 잇따라 일방통행 식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낸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임원은 “정부를 향한 작심 발언이나 공식 입장 발표가 부담된다면 최소한 회원 약사들에 현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결국은 비대면진료도 의대증원도 약사, 한의사, 간호사 등 주변 직역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 부분을 약사회가 다른 직역의 문제라고 관망만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2024-02-27 11:53:1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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