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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약, 올해 2분기 관내 신규 개설 약국 격려 방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지난 1일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신규 개설된 약국을 방문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이번 방문에서 약국들에 사전에 준비한 약사 가운 2벌과 미끄럼 주의 포스터, 종합 가격표 등을 전달했다. 또 약사들에게 약국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분회장과 사무국으로 연락해 줄 것을 안내하고, 약사회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은평구 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신규 개설된 약국은 ▲다정약국(염희경 약사) ▲대조약국(윤준식 약사) ▲수약국(김승희 약사) ▲신바오로약국(이기문 약사) ▲신사새서울약국(강소희 약사) ▲이룸약국(황상욱 약사) 등이다.2025-08-03 17:03:29김지은 -
신·구상권 공존 광명사거리…정형외과 월 매출 7천만원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도 광명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광명사거리역 주변은 신·구 상업시설이 혼재한 동시에 대표적인 병의원, 약국 밀집 지역 중 한곳으로 꼽힌다.지하철역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어 다양한 연령대 유동인구가 확보돼 있는 반면, 구시가지 성격이 강해 기존 고연령층 주거민들을 겨냥한 의원들이 성업 중인 특징을 보인다.그만큼 의원, 약국의 주고객층도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았으며, 이들 연령대에 맞게 내과, 정형외과가 성업 중이었다. 데일리팜이 1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광명사러기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봤다. 이 지역에는 52개 의원과 41개 약국이 운영 중이었다.◆내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안과·가정의학과 순=광명사거리역 반경 1km 이내 위치한 의원은 총 52곳으로 내과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10곳, 이비인후과 7곳, 가정의학과, 안과 각 5곳, 산부인과, 피부과 각 4곳,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각 2곳 순이었다.의원 수와 매출에는 차이가 있었는데, 매출은 정형외과가 월 평균 733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내과가 월 매출 517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 특성상 이 지역 피부과의 매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과 병원당 월 평균 매출은 3350만원이며, 중간값은 2330만원에 그쳤다.이 지역 의원 전체 과목을 포함한 월 평균매출은 3931만원이었으며 중간값은 233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평균 대비 높은 수치다.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266건, 결제단가는 3만1540원이었다. 15978원 미만 거래가 절반 이상인 5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운영연수는 14.7년이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의원 비중은 82.6%로 경기도 평균 대비 높았다.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여성이 23.1%로 가장 높았고 50대 여성 18.4%, 60대 남성이 14.4%, 50대 남성 10%, 40대 여성 9.7%, 40대 남성 7.3% 순이었다. 1년 간 거래통계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 고객은 금요일이 19.4%로 가장 많았고 수요일 19%, 월요일 16.7%, 목요일 16.3%, 토요일 14.9%, 화요일 12.7%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 사이 의원 이용건수, 매출액 비중이 모두 가장 높았다.고객층은 주거고객이 57.7%로 절반을 넘었고, 유입고객 24.5%, 직장고객 17.8% 비중을 보였다.◆약국 41곳 평균 매출 3873만원...60대 이상 주 고객=광명사거리 인근 1km 내에는 약국 41곳이 운영 중이다. 이들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3353만원이며, 중간값은 2413만원으로 약국 별 매출 편차가 났다.지난 6개월 약국의 매출 증감 추이를 보면 평균 1.35% 감소해 경기도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월 평균 결제건수는 2266건이었으며 결제단가는 1만5011원이었다. 이는 경기도 평균 대비 0.17% 낮은 수치다. 약국의 평균 운영 연수는 13.6년이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82.9%로 경기도 평균 대비 높았다.약국 이용 환자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고령 여성, 남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0대 이상 여성 고객이 25.5%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남성이 18.5%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여성이 15.9%, 50대 남성 11.2%, 40대 여성 8.4%, 40대 남성 8.1%, 30대 남성 4.7%, 40대 여성 4.6% 순이었다. 요일별 이용 빈도를 보면 수요일이 19%로 가장 높았다. 주거 인구랑 주말 유입되는 인구들이 있어 토요일도 14.4%로 높은 편에 속했다.한편 데일리팜맵에서는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최저, 최고, 평균값 등의 확인과 더불어 약국 채용,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8-01 06:00:08김지은 -
플루티폼 흡입제 공급 또 연기…시험기관 문제로 공급 차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은 있는데 절차 상의 문제로 시중에 약이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가 쉽지 않은 품목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가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한국먼디파마는 최근 도매업체와 병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 천식 치료제 플루티폼 흡입제의 한시적 품절을 안내했다.관련 공지에서 회사는 “플루티폼 흡입제 125ug/5ug가 제품 품질 검사 기관의 문제로 인해 일시 제품 공급이 지연돼 품절됐다”면서 예상 출고 일자는 올해 9월 중이라고 밝혔다.당초 회사는 8월 1일로 공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안내했었지만 품질 검사 기관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공급 예정 일자가 연기된 것이다. 플루티폼 흡입제의 경우 세레타이드의 대체제로 많이 사용되는 품목 중 하나로 중등도 이상 천식 환자의 장기 유지를 위한 대표적 치료제 중 하나다. 흡입 기기 적응성과 흡입 방법에 따라 일부 환자의 경우 대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의 경우 약은 있지만, 시험기관이 없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원인은 식약처가 외부 시험기관의 지정 연장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품질 검사 공백이 발생해 출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회사는 관련 사안이 발생한 지난 6월 20일자로 공급중단을 보고했으며, 오는 9월까지도 유통이 불투명한 상태다.제약,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약국가에서도 의약품 품절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품목과 같이 약은 있는데 행정 절차적 문제로 의약품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지역의 한 약사는 “처방이 많은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에 사용해 오던 환자의 경우 이 약을 계속 쓰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급 중단에 대한 사전 고지가 없어 준비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약은 있는데 품질 검사를 하지 못해 공급이 안되는건 문제가 있다”며 “정부는 약 공급 불안정 문제에 대해 더욱 신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5-07-29 15:40:56김지은 -
공적 전자처방전, 의료계 반발 뚫고 이번엔 가능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 숙원 과제 중 하나인 공적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관련 법안이 재발의 되면서 의료계는 반기를 들 채비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내과의사협회는 28일 성명을 내어 최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자처방전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공적’ 시스템 도입은 의사 처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서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 구축·운영 의무를 부여하고, 해당 의무를 공공기관에 위탁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상 공공기관이 시스템 구축, 운영을 주도하는 것으로 ‘공적’ 시스템을 의미한다.공적 전자처방전 구축, 운영과 관련한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었다. 지난 2023년 8월 서 의원이 대표 발의했지만 의료계, 병원계 반대 등으로 인해 통과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었다.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에 대한 의료계 반발은 수년 전부터 지속돼 왔던 문제다. 법안 발의 전 정부 주도로 마련된 협의체에도 의사협회는 공적 시스템 반대를 이유로 보이콧 했었다.당시 협의체는 논의 과정에서 처방 코드 표준화 등 일정 부분 방향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처방 주체인 의사의 외면 속 개점 휴업 상태로 마무리됐다. 의사들이 공적 전자처방전 입법에 반대하는 명분 중 하나는 개인의료정보 유출 우려 증가다. 특히 공적 시스템은 의료기관, 약국, 환자 정보를 중앙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연동·관리하는 구조로 민감한 의료정보가 집약돼 보안 위험이 크다는 것.더불어 시스템 도입 시 처방전 발행 과정이 복잡해지고 서버 오류나 네트워크 지연으로 진료시간이 늘어나고 의료진의 행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주장이다.특히 의사들은 공적 전자처방전 체계가 갖춰지면 약사 대체조제가 더 활발해지고, 이것은 추후 성분명처방, 처방전 리필 등 처방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번 내과의사회의 성명 발표에 이어 서 의원이 발의한 전자처방전 관련 개정법에도 대한의사협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반대 입장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의료계 반대 명분 빈약"…당·정 “공적 시스템 필요성 공감”전문가들은 의료계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21대 국회 때와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대면진료 법제화가 목전에 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사실상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에서도 비대면진료 선결과제 중 하나로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당, 정 모두 공적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부분도 제도화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적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도입을 선거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으며, 야당인 국민의힘도 대선에서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24년 4·10 총선 당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며 약사 단체와 만나 공적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도 앞선 국회 인사청문회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환자정보 보호와 안전강화, 의료기관 및 약국 등의 편의성을 위해 공적전차처방 전송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공적 전자처방 전송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의약계, 환자단체, 관련 민간업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축 운영 계획부터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의료계가 내세우는 공적 처방전달시스템 도입 반대 명분들이 논리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나 처방전 위변조 위험 등은 현 종이처방전 체제나 민간이 개입된 형태의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에서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라는 것. 사실상 의료계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약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계가 개인정보 유출 등의 안전성 문제를 명분으로 제시하지만 그 안에는 공적 시스템 도입에 따른 정부의 비급여진료 처방 내역 확인 등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의료계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구조라면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비대면진료 법제화가 가장 큰 이유다.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된 상황에서 정부 주도 전자처방전 제도화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의료법 개정 추진2025-07-29 10:33:50김지은 -
내과의사회 "처방권 침해"…공적 전자처방전 또 반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단체가 공적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또 다시 반기를 들고 나섰다.대한내과의사회는 오늘(28일) 성명을 내어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의 강제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은 지난 25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과 관련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내과의사회는 “이번 서영석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 현장의 현실을 외면하고, 국민 건강과 진료의 본질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의사회는 또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은 의료기관, 약국, 환자 정보를 중앙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연동·관리하는 구조로 민감한 의료정보가 집약돼 보안 위험이 매우 크다”며 “최근 발생한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태만 보더라도 대기업 통신사조차 해킹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의료정보 유출은 환자 개개인에 치명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보안 책임을 강조하지만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는 불분명하다”면서 “시스템 도입 시 처방전 발행 과정이 복잡해지고 서버 오류나 네트워크 지연으로 진료시간이 늘어나고 의료진의 행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이는 곧 진료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또 공적 전자처방전 관련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대체조제 증가에 따른 문제를 또 다시 지적했다.의사회는 “이미 많은 약국에서 대체조제 후 의사에 알리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전자처방전이 심평원 시스템과 연동되면 무단 변경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저가약 대체 시 약사에게 약가 차액의 30%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으로 지정된 약만 1만 종이 넘는다. 약효나 안전보다 금전적 유인이 우선시되는 구조는 환자에 위험하다”고 말했다.이어 “약사회가 자체 구축한 ‘공적 처방전달 시스템’은 비대면진료 포털과 연결돼 있고 과거 투약 기록까지 열람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비대면진료가 본사업으로 전환되면 이 시스템을 통해 성분명처방, 처방전 리필 등 사실상의 처방권 침해로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의사회는 또 공적 전자처방 시스템 도입이 의약분업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의사회는 “특정 직역 편의만 고려된 해당 시스템은 처방권의 본질적 약화를 불러올 수 있고 진료와 조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현장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도 민간 전자처방 시스템이 병원과 약국 자율에 따라 잘 운영되고 있다. 굳이 공공 시스템을 의무화할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가 전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개정안이 의료 본질을 훼손하고 환자와 의사 모두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도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이 입법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바른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7-28 17:20:26김지은 -
약사회, 한약사·성분명 처방 권역별 정책 토론 마무리노수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취임 이후 시행한 전국 지부, 분회 대상 권역별 정책토론회가 2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약사회는 회원과 새로운 소통의 창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도로 평가했으며, 제시된 의견과 토론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TF에서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노수진 대한약사회 홍보·총무이사는 28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약사회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6개 권역 정책토론회 결과와 추후 활용 방안 등을 밝혔다.약사회는 지난 5월 25일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6월 1일 서울·강원, 6월 15일 대전·충북·충남, 6월 29일 광주·전북·전남·제주, 7월 6일 대구·경북, 7워 27일 인천·경기 지역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6개 권역에서 총 442명의 약사 임원, 회원이 참석했다.토론 주제는 약사사회 현안이자 권영희 집행부 공약 사업인 ‘한약사 문제’, ‘성분명처방’이었으며, 대한약사회 정책, 홍보 담당 임원단 주도로 각 권역의 분회, 지부 임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사업에 대해 약사회는 회원 약사들과 현안에 대한 이해와 공유의 폭을 넓힌 동시에 약사회와 분회, 지부 간 또 다른 소통의 통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 이사는 “그간 진행해 오던 전국 임원대회의 장점은 살리되,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토론 시간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로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한 것”이라며 “지부를 넘어 분회 이사님들도 의견을 개진하고, 대한약사회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약사회가 보완해 갈 점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각 권역별 토론회 진행 후 참여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정책토론회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참여 임원의 8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회원 관심사와 필요에 부합한 주제 선정이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7%가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 또 토론회 중 약사회 기조 발언, 발제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임원의 90% 이상이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었다’는 답변도 있었다.노 이사는 “8명에서 10명의 임원이 한조를 이뤄 하나의 주제로 토론하고 조들이 모여 팀 별로 재토론을 한 후 팀에서 만들어진 최종 정리안을 전체가 모인 가운데 발표하는 절차를 거쳤다”며 “임원들의 질의에 대해 대한약사회 담당 임원과 더불어 대한약사회장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있었던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개월 간 이어진 정책토론회에서 분회, 지부 단위 임원들이 약사회에 가장 많이 요구한 것은 대국민 홍보였다. 한약사 문제, 성분명처방은 물론이고 다른 약사 현안에 대해서도 약사, 약국의 역할과 필요성을 국민에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노 이사는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 된 것은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라며 “한약사와 약사, 약국과 한약국의 차이가 무엇인지, 성분명처방이 왜 필요한지, 약사·약국의 공익적 가치가 무엇인지 국민에 알리고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회도 이 부분을 고민하며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번에 제시된 의견과 도출된 결과를 현재 진행 중인 성분명처방, 한약사 TF에서 수렴해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5-07-28 16:36:15김지은 -
경북 마퇴본부, 청소년 수영 대표 선수 대상 마약 예방 홍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북지부(지부장 손귀옥)는 지난 25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협조로 수영 청소년 대표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 체험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체험부스에서는 ▲미니특강 ▲도핑방지퀴즈 ▲금지약물 체험 ▲마약류 예방교육 프로그램 등 수영 청소년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마약류의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마퇴본부 경북지부 측은 이날 마약류 예방교육 프로그램에서 ‘중독이 되면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를 주제로 약물 고글을 착용하고 보드판에 꿈과 현재 목표를 적어봄으로써 다시 한번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과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지부는 8월에도 도핑방지위원회 협조를 통해 배드민턴 청소년 대표, 소프트테니스 청소년 대표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교육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한편 식약처 기타 공공기관인 마퇴본부는 마약류 중독 예방․치료․재활 교육과 상담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마약류 관련 도움이 필요한 경우 1342로 전화하면 24시간(무료)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2025-07-28 15:40:58김지은 -
"아스피린 차광, 흡입제 고온노출 위험"…폭염 약 관리는?폭염 속 약국에서 냉매제를 넣어 투약 중인 모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 더위가 지속되면서 의약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 중 156곳에는 폭염경보가, 24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까지 이어지는 만큼 약국도, 약을 복용 중인 환자도 이전보다 의약품 관리에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가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내한 ‘여름철 의약품 보관 방법’을 통해 고온 다습한 기온 속 의약품 종류 별 보관 방법과 주의 사항 등을 정리해 봤다."무더운 날씨, 약은 냉장고에 보관이 좋다? NO"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약은 상온이나 실온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상온은 15도에서 25도, 실온은 1도에서 30도 사이다.그만큼 요즘처럼 한낮 온도가 30도를 넘어가는 날씨에는 의약품 변질을 막기 위한 적절한 보관이나 관리가 중요해진다.우선 여름철에는 자동차 실내 온도가 높게 올라갈 수 있고, 실외 주차한 경우는 내부 온도가 70도까지 오르기도 한다. 따라서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는 의약품을 자동차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 가정에서 서늘한 곳에 약품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부는 아무 약이나 냉장 보관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실온 보관을 원칙으로 하며, 일부 시럽제의 경우 냉장 보관에 의해 층분리가 일어나 약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본부는 “고온의 날씨로 인해 적절한 보관 장소가 없어 실온 보관 약물을 불가피하게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라면 지퍼백에 밀봉해 음식물이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항생제·시럽제는 무조건 냉장보관 해야 한다? NO"의약품 종류 별로 보관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소염진통제이자 심혈관계 질환자가 혈전 생성 억제를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경우 고온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늘하고 빛이 들지 않는 곳에 차광 보관해야 한다.피부에 바르는 연고나 크림은 빛과 습기에 민감해 뚜껑을 잘 닫고 차광 보관해야 한다. 인슐린이나 성장호르몬 주사 등은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얼지 않게 주의하고 냉매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제품 별로 사용기한을 꼭 확인해 사용해야 한다.갑상샘 호르몬제는 열과 습도 햇빛에 의해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차광된 기밀 용기에 실온 보관해야 하고, 협심증 발작에 복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은 빛과 열, 습기에 매우 민감하다. 갈색병에 솜을 넣지 말고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는 특히 고온에서 폭발의 위험이 있고 신체로 전달되는 약물의 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고온 노출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가루약은 습기에 약한 만큼 서늘하고 건조하게 보관해야 한다. 변색 됐거나 덩어리로 굳어진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항생제, 시럽제는 온도에 따른 안정성이 약마다 다르다. 보관 조건을 확인하고 별도로 날짜를 기록해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본부는 "약의 효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복용 편의성을 위해 원래 포장을 제거하고 한 포에 여러 약품을 함께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이면 원래 포장대로 보관 방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약을 보관하고 약국에서 호일 포장에 든 약을 받은 경우에는 복용 직전까지 그 상태로 보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2025-07-28 11:09:26김지은 -
주차봉으로 환자 유인...문전약국 호객행위 '큰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 호객행위로 인한 약국 간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사건의 약국은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약국장, 직원들은 모두 유죄를 선고 받았다.의정부지방법원은 최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약국장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직원인 B, C씨에게는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은 지역의 한 대학병원 문전으로 이 지역 약국들은 그간 호객행위로 인해 극심한 갈등을 겪어왔으며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가 나섰지만 자정되지 않았었다.사건의 약국은 병원이 개원한 지난 2021년 3월 경 개설됐으며, 이후 여러개의 약국이 추가로 개설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약국들이 개설된 후 1년여가 경과한 2022년 4월부터 사건의 약국 호객행위에 대한 민원이 보건소로 다수 접수되면서 사태가 확산됐다.법원에 따르면 A약사는 사건의 약국 약국장이며, B씨는 A약사의 동거남이자 약국 직원, C씨는 약국이 입점된 건물의 임대인이자 B씨의 모친이다. C씨는 약국에 수시로 출근하며 건물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이번 사건을 기소한 검찰 측은 B, C씨가 사건의 약국 직원으로서 호객행위를 통해 부당한 방법으로 의약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소비자를 유인했다고 봤다.B씨의 경우 약국 앞에서 대기하면서 약국 부근을 지나가는 차량에 손짓을 해 사건의 약국 앞에 주차를 하도록 유도했고, C씨는 약국 앞에서 경광봉을 흔들며 약국 부근을 지나가는 행인을 약국으로 안내하는가 하면 자신의 차량으로 환자를 직접 태워주기도 했다.A약사는 대리인, 사용인 또는 종업원인 B, C씨가 호객행위로 약사법 위반 행위를 한데 따른 연대 책임을 받았다. “거동 어려운 환자 도운 것일 뿐”…약국 호객 어디까지로 봐야A약사 측은 법정에서 크게 2가지 이유로 약사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선 B, C씨가 약국 직원이 아니라면서 이들의 행위로 인해 약사법 위반이 적용될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B, C씨가 한 행동이 약사법에서 금지하는 호객행위에 해당한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A약사는 “B, C가 약사법에서 규정하는 약국 개설자의 대리인, 사용인, 그밖의 종업원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아 약사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며 “이에 약사 역시 이들의 행위를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B는 사건의 약국에 주차하려는 차량에 한해 사고방지와 원활한 주차관리를 위해 주차 안내를 했을 뿐 호객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C의 행위도 약국을 방문하려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판단 능력이 떨어진 환자를 부축하거나 차량 제공 등의 방법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일 뿐 호객행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우선 B, C가 약국의 직원이 아니라는 약사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매일 사건의 약국 관리를 하며 약국 고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 만큼, 이들은 약국장인 A약사의 대리인, 사용인이나 그밖에 종원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이들의 행위가 호객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약사 측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앞선 행정소송에서 호객행위로 사건의 약국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과 법정에서 인근 약국 약사들의 증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실제 이 약국은 개설 이 계속된 민원으로 10여차례 현장조사가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은 직접 호객행위를 확인한 후 약국 관계자에 확인서를 서명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호객행위에 대한 민원이 지속됐다는게 법원의 설명이다.이에 사건의 약국은 2023년도에 지자체로부터 3일간의 업무정지처분을 받았고, 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과징금 부과로 결국 혐의가 인정됐다.이번 재판 중 증인으로 출석한 주변 약국 약사 중 한명은 “사건의 약국이 주차봉으로 차량을 유인하는 것을 보고 보건소에 문의했더니 호객행위라고 했다”며 “이후에도 해당 약국의 주차봉, 손짓으로 고객 차량 유인행위는 계속 됐고 이로 인해 인근 약국들끼리 논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약사는 “사건의 약국 직원이 고객에 다가가 ‘싸고 잘해준다’고 한 것을 전해 들었다”며 “피고들의 행위가 단순 주차관리나 교통질서 유지 등을 위한 행위라고 보지 않는다. 결국 우리 약국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지난해 폐업했다”고 증언했다.법원은 이들의 행위에 대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더욱이 법정에서도 자신들의 행위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역시 불리한 점이라고 밝혔다.법원은 “피고들의 행위는 의약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들의 행위로 주변 약국들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변 약국 약사들이 건전한 의약품 시장질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간절히 바라는 점, 피고들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이어 “그에 반해 피고들이 앞선 행정소송에서 다른 약국들과 공존하는 관계 회복을 노력하기로 한 조정 권고안을 받아들였고, 현재 호객행위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이 부분을 모두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2025-07-27 17:48:42김지은 -
"약값은 면세인데"…세무 전문가가 본 30억 역차별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번 주 들어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이 시행되면서 그간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던 약국들도 기대에 부푼 모습입니다.정부의 이번 민생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약사사회에서는 또 다시 약국의 과세·비과세 혼용에 따른 불합리함이 불거졌었는데요.약국가에서는 면세 대상에 포함되는 의약품이 약국 매출에 포함되면서 상대적으로 여타 소매업종에 비해 정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그간 지역화폐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함으로 제기해 왔던 약국들로서는 이번 민생지원금 제공으로 불만이 폭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오늘은 약사들이 제기하는 약국의 과세, 비과세 혼용의 명확한 개념과 약국이 제기하는 지적의 타당성 등을 미래세무법인 이재명 세무사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Q. 세무사님 약국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의약품은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국 매출 집계 시 의약품이 포함되는 구조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이재명 세무사=약국의 세법에 따른 업종은 도소매 업입니다. 회계적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의 금액은 상품 판매 수익으로 분류되며, 약국의 총 매출에 포함됩니다. 이는 세무 및 재무 보고에서도 반영됩니다. 처방약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약국에 지급하는 조제료와 약제비도 매출에 포함됩니다. 즉,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할 때 의약품 금액이 포함된 보험 매출 기준으로 청구를 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Q. 그간 지역화폐, 이번 민생회복지원금까지 매출 기준으로 인해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약국들의 불만은 지속돼 왔습니다. 면세 매출이 포함되면서 여타 소매업에 비해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인데요. 세무 전문가로서 이 같은 지적에 대한 판단이 궁금합니다.이재명 세무사=약국의 경우 면세 매출(처방약, 조제료 등)은 실제 수익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총 매출에 포함돼 매출 규모를 부풀리게 됩니다. 문전약국의 경우는 그 규모가 더 커지고요. 모든 약국의 매출 대비 약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 기준으로 단순 매출로만 설정하는 것은 약국 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약국의 주요 매출원인 처방약은 약가제도에 따라 정부가 정한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조제료는 조제수가로 고정돼 있어 약국이 가격을 임의로 올리거나 할인 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는 일반 소매업이 시장 수요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거나 마진을 높일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다른 업종과의 실질적 형평성에서도 어긋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Q.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약국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면세 매출까지 포함해 지역상품권 등 정부 지원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는 것은 면세 제도의 정책적 의도와 상충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실까요?이재명 세무사=부가가치세법 제26조 및 시행령에 따르면 의료 서비스와 처방약 판매는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는 약국이 제공하는 처방약과 조제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필수 의료 서비스의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정책적 목적에서 비롯됩니다. 즉, 면세 제도는 소비자 부담 경감과 공공 의료 서비스 지원을 핵심으로 합니다.면세 제도는 약값과 조제료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지 않아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상품권 사용처에서 약국이 제외되면 환자는 약국에서 지역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어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이는 면세 제도가 제공하려는 경제적 이익을 간접적으로 제한하는 결과로, 소비자 부담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와 배치된다고 볼수 있을것입니다.Q. 만약 과세 매출만으로 지역화폐나 상품권, 민생지원금 등을 신청하게 한다면 구분이 가능할까요. 국세청 신고자료를 통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 여부가 궁금합니다.이재명 세무사=국세청에 제출하는 부가가치세 신고 자료를 통해 약국의 과세 매출과 면세 매출은 명확히 구분됩니다. 이는 국세청 데이터베이스에 정확히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홈택스 증명서류 중 ‘부가가치세과표준증명원’에서도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따라서 이를 정부나 지역자치단체가 활용할 경우 과세 매출 기준을 적용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5-07-25 17:47:09김지은 -
"폭염 속 약 이렇게 관리를"…약사회, 보관 법 담은 영상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는 25일 ‘여름철 의약품 보관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제작해 안내했다.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 변질 방지를 위한 국민 인식 제고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이번 영상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의약품의 효능이 저하되거나 변질될 수 있는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이 안전하게 약을 보관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제작됐다.영상은 자동차의 내부 온도가 70℃까지 치솟을 수 있는 상황 등 실생활 사례를 바탕으로 보관 시 유의해야 할 대표적인 의약품과 각각의 적정 보관 방법 등이 담겼다.주요 내용으로는 ▲고온에서 분해될 수 있는 아스피린의 차광 보관 ▲연고·크림제의 뚜껑 밀폐 및 습기 차단 ▲냉장보관이 필요한 인슐린과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적정 온도 유지 ▲갑상샘 호르몬제,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흡입제 등 고온 및 습도에 민감한 약물의 안전한 보관법 ▲항생제 및 시럽제의 보관 기간 및 주의사항 등이 포함됐다.또한 본부는 약국에서 복약의 이행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여러 약을 한 포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원래 포장 상태를 유지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모세 본부장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의약품의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영상이 국민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약 보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경우 가까운 약국이나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여름철 의약품 보관방법을 안내하는 영상은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유튜브 채널(https://youtu.be/PXwWc9C253E)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영상과 관련한 문의는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02-582-7896)로 하면 된다.2025-07-25 17:40:24김지은 -
"약사-약대생 뜻 모았다"…인천시약, 강화도서 약료 봉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윤종배)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장 조희수)와 공동 주관한 2025년 강화도 약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약사, 약대생들은 강화군 송해면 11리 마을회관과 더불어 방문약료 형태로 약료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전국 약학대학 학생 60명과 인천 지역 약사 17명이 참여했다.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 개회식에는 종인선 송해면장, 서윤희 부면장, 인천광역시약사회 윤종배 회장, 강화군약사회 박현광 분회장,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조희수 회장이 참석했다.봉사에 참여 약사와 학생들은 지역 어르신 180여명을 대상으로 질병 관리, 복약 상담, 건강 설문, 방문약료 등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다제약물 복용과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맞춤형 복약지도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약사회는 마을회관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들을 대상으로 방문약료를 병행해 봉사에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 중 박현광 강화군약사회장은 참여한 약대생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화문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후원해 문화교류의 기회도 마련됐다.이날 참석한 한 지역 주민은 “이런 약료 봉사활동은 처음이라 공지를 받았을 때부터 참여해보고 싶었다”며 “평소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전문가인 약사들에게 확인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강화군 송해면 11리 마을 이장은 “멀리까지 찾아와 정성껏 봉사해준 약사님들과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어르신들 모두 정말 좋아하셨다”고 했다.시약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약료봉사활동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7-25 17:33:10김지은 -
생약 재평가 여파…동일 명칭약 재출시에 현장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생약 제제 동등성 재평가 여파가 일선 의약품 유통사, 요양기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당분간 이름은 같은데 보험청구 코드는 다른 의약품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혼란을 겪게 됐다.25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여 삭제가 예정된 스티렌 제제 일부 품목이 시중에 동일 명칭을 사용한 제품이 재출시 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이는 급여 삭제가 예정된 일부 스티렌 제네릭 보유 업체들이 양도·양수를 통해 제조원이 교체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급여목록에 재등재된데 따른 것이다.실제 씨엠지제약의 기존 유티린정의 급여 삭제를 앞두고 제조원을 마더스제약으로 교체해 유티린정60mg(애엽95%에탄올연조엑스(20→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번달 급여목록에 재등재됐으며, 급여 삭제가 예정된 기존 유티린정60mg과 동일 명칭을 사용했다.케이에스제약도 제조원을 마더스제약으로 바꿔 가스토렌정(95%에탄올연조엑스(20→1))을 급여목록에 재등재했다. 케이에스제약은 넥스팜코리아가 제조했던 기존 '가스토렌정'을 지난해 9월 허가를 취하한 바 있다.대화제약 역시 제조원을 풍림무약으로 바꿔 기존 품목과 동일한 명칭의 뉴파딘정(95%에탄올연조엑스(20→1))을 급여목록에 재등재했다.한국휴텍스제약의 경우 기존 휴티렌정의 허가를 취하하면서 제조원이 풍림무약인 휴티렌원정을 양도·양수를 통해 확보했으며, 휴티렌원정의 급여는 8월부터 급여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가 제조원이 다른 제품을 양도·양수를 통해 급여등재에 나선 이유는 식약처 재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현장에서는 급여 삭제가 예정됐거나 이미 허가를 취하한 약이 동일 명칭으로 재출시 된 현 상황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나아가 정부가 최근 내달 1일자로 급여명단에서 삭제되는 생약제제 68개 품목에 6개월의 급여청구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는 당분간 이름은 같은데 보험청구 코드는 다른 경우가 발생하게 됐다.실례로 유티린정60mg의 경우 약국에서 해당 약을 청구하려고 하면 기존 의약품과 새로 등재된 약이 함께 동일 명칭의 2가지 약이 함께 검색되는 상황이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분명 허가를 취하했거나 급여삭제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해당 약의 유통이 지속된다는 것이 이상해 확인해 보니 같은 제약사에서 동일 명칭으로 약을 재출시한 상황이었다”며 “현재 생약제제 재평가가 특수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동일 명칭으로 약을 재출시하는 것은 현장에는 혼란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제조원 교체 새 제품 출시2025-07-25 16:51:51김지은 -
"한약사 등 TF 로드맵 구체화를"…대약, 상반기 감사 수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감사단(최두주·문경희·박근희·이진희)이 현 집행부가 진행 중인 주요 약사 정책·현안 관련 TFT 운영과 관련, 명확한 결과 도출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약사회는 현재 성분명 처방, 한약사, 통합약물 전문약사, 약사행위 기반 수가 등 4개 TF를 운영 중이다.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4일 2025년도 상반기 회계 및 회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수감했다고 밝혔다.권영희 회장은 수감에 앞서 “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의 숙원을 풀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주변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약사직능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영희 집행부 첫 감사였던 만큼, 감사단은 시작에 앞서 임하는 자세와 의지를 밝혔다.최두주 감사는 “대한약사회는 언제나 위기와 함께 해 왔다. 그러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간의 회무 경험이 집행부에 도움이 되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경희 감사는 “어려움 속에서 약사직능을 위해 애쓰는 회장과 임직원 여러분에 감사드린다”면서 “그 노력을 평가하고 격려하는 자리이니 마음 편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희 감사도 “감사의 역할은 잘못은 냉철하게 지적하고 잘한 것은 칭찬하면서 부족한 것은 임원들과 채워나가는 것”이라며 “회무에 도움되는 감사를 하겠다”고 했다.이진희 감사는 “임원은 헤치고 나가는 역할, 감사는 제대로 가는지, 원칙과 규정을 잘 지키는 확인하는 역할”이라며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원팀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이날 감사단은 지적사항으로 ▲직원 채용 시 제반 규정을 준수해 진행할 것 ▲각 TFT 운영과 관련해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체화해서 운영해 줄 것 ▲감사 자료를 성실하게 제공해 줄 것을 제시했다.지도사항에는 ▲PM+20 전환시 제반 규정과 절차에 따라 만전을 기할 것 ▲전문약사관리원 운영 규정을 마련해서 운영할 것 ▲직능발전위원회 사업 중, 근무약사 관련 부분이 포함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 ▲회원신고 미회원 대상으로 한 미필자 연수교육시 대약·지부 및 분회별 교육비가 차별화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 ▲AI 관련 약사회 준비와 대 회원 교육 등에 대해 준비해 줄 것 등이 포함됐다.이 밖에도 감사단은 집행부를 향해 최근 대형 마트, 창고형 약국 등 기형적 약국 형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025-07-25 16:45:51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는 28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갑상샘 기능 이상 증상과 관련 약물 등을 소개한다.갑상샘 기능 이상은 특정 약물로 인해 갑상샘에서 생성하는 호르몬 양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이번 기고글에서 “갑상샘 호르몬은 대사조절, 단백질 합성, 신체 발달과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갑상샘 기능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센터는 또 “갑상샘 기능이 정상임에도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euthyroid sick syndrome)'이라 한다”며 “이 경우 불필요한 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을 제대로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은 환자가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기저 질환에서 회복되면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센터는 “갑상샘 축(thyroid axis)은 다양한 약물과 상호작용하며 관련 약물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약물-갑상샘 상호작용을 인식하지 못하면 치료 실패, 불필요한 치료, 진단 오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센터는 이번 글에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유발하는 약물을 원인에 따른 약물 유발성 1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 약물 유발성 2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구분해 관련 기전과 약물을 소개했다.또 갑상샘 기능 저하증 치료제 레보티록신에 영향을 미쳐 갑상샘 호르몬 농도 조절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기전과 종류, 센터에 보고된 관련 약물의 이상반응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센터는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은 갑상샘 기능이 정상인 환자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갑상샘 관련 기저 질환을 지닌 환자에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 더 유의해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약정원 팜리뷰는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7-25 14:21:52김지은 -
16년 간 밤낮 없이 동네약국 불 밝힌 약사박이진 약사(동암프라자약국)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의약품 슈퍼 판매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했어요. 당시 약사사회로서는 이를 막을 만한 명분이 부족했고요. 그 무렵 지금의 약국을 개국하면서 나라도 한번 실천해보자 결심했죠. 무엇보다 의약품 공급 공백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시범사업을 넘어 법제화가 된 지금에는 심야약국이 친근하다 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약국이 심야에, 더군다나 365일 열려 있는 것은 언론에서나 접할 법한 일이었다.16년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심야시간에 약국 불을 밝혀 온 박이진 약사(49, 전남대).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동암프라자약국은 지난 세월 박 약사의 수고가 켜켜이 쌓여 이제는 불이 꺼지면 이상한 약국이 돼 버렸다.“의약품 슈퍼 판매 논란을 지켜보며 약이 필요할 때 언제든 구매할 수 있어야 하지만, 다른 상품과 달리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장치가 곧 약국이란 생각에 항상 열려있는 약국을 해보자 결심했죠. 당시만 해도 심야에 운영하는 약국이 거의 없었어요. 약국을 막 개국했던 때였던만큼 열정이 더 불타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웃음).”개국 초기 박 약사는 평일 오전 7시 출근해 24시간을 꼬박 근무하고 다음날 오전 9시 근무약사에 약국을 맡긴 뒤 그날 오후에 다시 출근해 24시간을 다시 근무하는 패턴을 이어왔다.그런 생활을 지속하다 결혼 후 새벽 시간을 맡아줄 근무약사를 만났고, 그렇게 심야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둘째·넷째 주 월요일과 일요일·공휴일 새벽 1시까지, 나머지 요일에는 24시간 운영의 영업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결혼 후 신혼집을 약국 근처에 잡았어요. 그때부터 야간 근무를 도와줄 근무약사를 모셔서 새벽 시간에는 가정에서 보내게 됐어요. 일요일에는 오전 교회에 갔다 오후 약국을 다시 나오는 삶을 지속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런 아빠를 보며 많이 아쉬워했죠. 이제는 아빠가 주말에 출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같아요. 가족들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 크죠.” 박이진 약사가 운영 중인 동암프라자약국.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이전 박 약사는 365일 연중 무휴, 심야 운영을 지속해 왔다. 심야 시간에 약국 문을 열고 있다 보니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많았다. 한번은 새벽 시간에 근무약사 혼자 약국을 지키던 중 도둑이 들기도 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것. 새벽 시간에 약국을 운영하다 보면 치안 문제 역시 난제 중 하나다.그 사건 이후 박 약사는 새벽 시간에도 근무약사와 직원, 2인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인건비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이 먼저라는 것이 박 약사의 생각이다.그런 측면에서 법제화된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현재의 구조로는 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한 약사들이 장기적으로, 또 연속성 있게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심야약국을 계속 해 온 만큼 제도화 이후 큰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했어요. 우리 약국은 워낙 장기간 이런 패턴을 지속해 온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밤, 새벽 시간에도 열려 있는 약국으로 이미 인식이 잡혔어요. 그럼에도 새벽 시간 경제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야간시간 약국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확보, 인건비 충당이에요. 정부가 장기적으로 연속성 있게 심야약국이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고려해 주셨으면 해요.”16년 간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약국에 투자한 것이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박 약사. 그럼에도 고객들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약국에 대한 블로그, SNS 게시글을 보면 뿌듯할 때가 많다고 했다. 심야 시간대 환자에게 복약지도 중인 박이진 약사의 모습(부평구 제공). 박 약사의 그간의 노력은 약국을 찾는 고객을 넘어 지자체에서도 인정했다. 박 약사는 최근 인천광역시가 선정한 모범선행시민 72명 중 한명에 이름을 올려 표창장을 받았다.“좋아서 하지 않으면 못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약국 경영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운영이 우리 약국만의 특성화라고도 보고요. 가끔 SNS나 블로그를 보면 우리 약국에 대해 글을 올려주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감동하고 내가 이 일을 해 온 것이 의미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박 약사는 약국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 약사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빼놓지 않았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간도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근무약사님은 새벽 근무를 위해 집이 서울이었는데 약국 근처로 이사도 하셨어요. 사실 언론 인터뷰도 최대한 거절했었어요. 그런데 최근들어 저의 이야기가 동료 약사님들에 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바꿨어요. 그런데 기사에 이것 만은 꼭 적어주셨으면 해요. 야간에 저희 약국을 돌봐 주시는 김준상 약사님, 이상호 직원의 이름을요. 저 하나의 노력으로는 절대 지금은 없었을 거에요. 제가 약국을 하는 이상 저희 약국은 365일 밤낮 없이 불을 밝힐 겁니다.”2025-07-24 18:12:04김지은 -
[기자의 눈] 마트·창고형 약국이 진짜 두려운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난매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어요. 마트니, 창고형이니 그럴싸할 이름을 붙여서이지 대형 난매 약국에 불과하거든요. 그간 지역 약국들은 난매에 대응하며 잘 버텨왔고요. 약사들이 두려운 진짜 이유는 철석같이 믿어왔던 약사법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한 약사가 던진 말이 인상 깊어 뇌리에 남았다. 최근 몇 달 사이 마트형, 창고형약국을 두고 의약품 저가 판매에 대한 분노와 우려섞인 말만 들어오다 조금 다른 시각의 약사 말을 들으니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한 원로 약사에 따르면 의약분업 전에도, 후에도 대형 난매 약국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암초처럼 존재했고 그런 약국들이 확산되지 못한 데는 지역 약국 약사들의 단결이 있었다.제아무리 악질 난매 약국이라 해도 모든 품목의 마진을 포기하며 저가로 판매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일명 ‘미끼품목’이라 하는 일부 유명 품목 위주로 마진을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마트형, 창고형 약국들도 예외는 아니다.다빈도 유명 품목을 중심으로 여타 약국들에 비해 판매가를 낮추는 전략인데 지역 약국들도 관련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일정 부분 조절했다는 것. 그렇게 하니 주민들이 굳이 먼 거리에 난매 약국까지 찾아갈 수고를 감수하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약국 생태계는 유지해 왔다는 것이다.물론 마트, 창고형약국은 그 시절 난매 약국들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인다. 대형 자본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온라인, SNS 바이럴 광고에 나서면서 소비 대상을 인근 지역 주민이 서울, 수도권 전역으로 넓혔다는 점이다.약사사회가 의약품 난매에 집중하며 이들 약국의 흥행, 동일 약국의 확산을 우려하는 사이 ‘기형적 약국’은 일반약 박리다매로 모객에 성공한 이후 또 다른 수입 모델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논란의 중심에 있는 창고형 약국의 경우 약국과 주차장만 위치한 해당 건물 위층에 약국 개설 전 이미 점포 용도로 의원이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사회에서는 일정 기간을 두고 의원이 입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원 용도가 등록된 해당 층에는 휴게음식점 용도의 점포가 추가로 등록돼 있다.이번 창고형 약국 개설 때와 같이 관련 약사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의원 개설이 추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앞선 마트형, 창고형 약국의 등장과 개설도, 앞으로 진행될 이미 약국이 단독 개설된 건물에 의원 개설이 진행될 상황도 모두 교묘하게 약사법 경계를 넘나든다는 공통점이 있다.약사들은 당장 대형 난매 약국 한 곳이 개설되는 문제를 넘어 철옹성만 같던 약사법 근간이 흔들리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전에는 법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던 일들이 법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들며 현실이 되는 상황 속 약사사회는 그 다음 펼쳐질 또 다른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 약국 경영 전문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약사법으로 막혀있던 둑이 무너지는 순간 약국 생태계에는 큰 변혁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약사들이 이번 창고형 약국 사태를 두고 그 어느 때 보다 분노하고 우려를 표출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약사사회가 ‘기형적’이라 규명한 이들 약국을 행정부가 더 예의주시 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2025-07-23 18:21:54김지은 -
마퇴본부, 치유상담대학교와 마약 중독자 재활 업무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서국진)는 오늘(23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와 마약류·약물남용 중독자 사회 재활 활성화와 지역사회 기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마약류, 약물 남용 중독자의 사회재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 단체는 특히 서울시 내 인구 특성과 청년층 유입 등 변화하는 사회적 여건에 따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 사회재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양 기관은 앞으로 ▲상담교육 및 사례 관련 학술정보 교환·교류 ▲학술 및 기술교류 지원 ▲중앙함께한걸음센터 운영에 관한 자문 및 협력 ▲서울지역 특화사회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마퇴본부 측은 “전문성 있고 효과적인 사회재활 지원 체계 마련을 통해 수도권 지역 중독자 특성을 반영한 정책,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해 중독자 사회복귀 지원은 물론 관련 상담 전문 인력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마퇴본부 서국진 이사장, 백승경 사무총장, 김에스더 중앙함께한걸음센터장,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고영순 총장, 백정미 상담지원센터장, 유상희 다문화치유상담연구소장, 신민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2025-07-23 17:35:40김지은 -
구로구약, 회원 약사들과 수제 맥주 클래스 소모임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문화복지위원회(부회장 김준호, 이사 이재연)는 지난 19일 ‘오늘만소모임’ 여름 편 수제 맥주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연 이사를 비롯해 회원 약사 10명이 참여해 수제 맥주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맥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구약사회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재료와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맥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오늘만소모임’은 구로구 약사회가 7년째 진행해온 소규모 문화 친목 프로그램으로, 원데이 클래스, 전시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 간 소통과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재연 홍보이사는 “오늘만소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 약사들의 일상에 즐거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구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간 교류와 정서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7-22 18:38:03김지은 -
수해 현장에 달려간 약사들…경남서 긴급재난약국 운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오늘(22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대한약사회 긴급재난구호단(단장 유성호·이은경)’을 파견하고 ‘긴급재난약국’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긴급재난약국은 산엔청복지관, 산청중학교, 생비량초등학교 등 주요 대피소를 중심으로 이동하며 운영됐다.약사회는 수해복구가 진행 중인 사대마을회관 대피소에도 감기약, 진통제, 안정액, 파스 등 의약품과 드링크를 공급하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 회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권영희 회장은 “수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한다”며 “약사사회는 대피소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부터 이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국민건강권 보호 최일선에 약국이 있는 것처럼 약사회는 국가적 재난발생시 누구보다 먼저 신속하게 대응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 곁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생비량초등학교 대피소에서 구호단과 함께한 이도완 경남도청 보건의료국장은 “약사회는 지난 3월 영남권 산불 피해 당시에도 발 빠르게 긴급재난약국을 운영했었는데 이번 수해 상황에도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피로 인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긴급재난약국 운영에는 대한약사회에서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이은경 긴급재난구호단장, 조은아 여약사이사가, 경남약사회 최종석 회장과 이슬비 여약사담당 부회장, 배삼 문화복지이사 등이 참여했다.2025-07-22 18:32:2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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