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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맞춤형 소분 건기식 참여 약국 500곳까지 확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소분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이 12곳에서 500여 곳으로 대폭 확대된다.대한약사회는 최근 16개 시도지부에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실증특례 사업 참여’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고 회원 약국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번 공문에서 총 501곳의 참여 약국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약사회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역약국 약료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사업 승인 후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경 약사회는 1차로 13곳의 시범사업 참여 약국을 선정했으며, 1곳의 약국이 이탈해 현재는 12곳의 약국이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는 사업 초기 순차적으로 참여 약국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1차 13곳에서 2차 250곳, 3차 250곳을 늘려 최종 513곳까지 참여 약국을 확대하겠다고 했었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사업 시행이 지연되면서 501곳 약국을 한번에 모집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약사회는 이번 실증사업 시행과 참여 약국 모집 배경에 대해 건강기능식품관리법 개정으로 오는 2025년 1월 3일부터 모든 약국에서 건기식 소분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데 따른 대비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관련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맞춤형 건기식 소분사업이 제도화 됐으며, 내년 1월 3일부터는 약국의 경우 별도 신고 없이도 건기식 소분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이번 개정법에는 건기식 소분 판매업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는데, 약국의 경우 자동으로 맞춤 건기식 판매업소로 포함되도록 돼 있다. 약국은 별도 지자체 신고 없이 건기식의 소분 판매 할 수 있다는 의미다.약사회는 “건강기능식품관리법 개정으로 2025년 1월 3일부터 모든 약국에서의 건기식 소분이 가능한 만큼 법률 시행에 앞서 한시적 시범사업을 실시해 지역 약국이 미리 건기식을 소분하고 판매토록 해 새로운 제도가 순조롭게 정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참여 약국 모집은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모집 약국 수는 총 501곳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참여 약국 신청 조건은 올해 개국 회원으로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한 약사로, 약국 내 ATC(반자동 포함)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실증특례 규정상 약국 내 ATC를 갖추고 있어야만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또 건기식 전용 진열장을 의약품 진열장과 구분해 구비하고 있어야 하고, 건기식 소분을 위한 상담, 조합, 포장, 표시 기재 등의 업무 시간 확보가 가능한 약국, 소분 시설과 제품 점검, 위생관리 기준 등을 준수하고 관리 기록, 판매 실적 등의 주기적 보고가 가능한 약국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약사회는 참여 약국의 경우 ▲건기식 개봉, 소분 판매권 ▲건기식 상담 관리 프로그램 사용 ▲건기식 소분 소모품(외포장) 지원 ▲개인맞춤형 건기식 실증약국 상징 표지 등 홍보물 제공 ▲소분 전용 건기식 취급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신청한 약국의 경우 평가 기준,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 실증특례 사업단’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최종 선정된 약국(501개) 대상으로 본 실증특례 사업 참여를 위한 추가 안내와 교육을 개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4-04-09 10:37:46김지은 -
병원약사 채용 활발...고대구로병원·강동성심병원 모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9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2024년도 상반기 블라인드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6년제 약대를 졸업한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약무직의 경우 별도 필기시험이 제외된다. 병원은 이번 공채에서 5명의 약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가천대길병원은 4일부터 채용 시까지 야간전담 약사를 수시 채용 중이다. 야간전담약사는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근무하며, 월 평균 약 10회 근무하면 된다. 급여는 1회당 60만원 수준이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정규약사, 야간당직약사, 휴일약사를 수시 모집 중에 있다. 정규 약사의 경우 신규 또는 약대 졸업 예정자의 지원이 가능하며 경력에 따라 호봉이 산정된다. 야간당직약사와 휴일 약사는 계약직으로 근무시간에 따라 시급이 지급된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약제팀 시간제 약사(야간 및 주말 근무)를 모집하고 있다. 시간제 약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8시 30분까지 근무하며, 근무요일은 토요일이다. 시간제 토요일 주말약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일하고 시급은 3만6000원이다. 시간제 일요일 주말약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하고 시급은 3만6000원에 책정돼 있다. 병원 측은 약국이나 병원에서의 근무 경력을 갖춘 약사를 우대한다고 밝혔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약제 주간, 주말 약사를 모집한다. 정규직 주간약사와 계약직 주말약사를 각각 모집 중이며, 정규직 경우 2024년도 졸업예정자의 지원이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말 근무 약사는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고, 급여는 시급 4만원에 책정돼 있다.강동성심병원은 정규직, 시간제 약사를 채용 중에 있다. 시간제 약사는 일급 30만원에 급여가 책정돼 있고, 토,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한다. 병원 측은 복리후생으로 명절수당, 하계 휴가비, 정기상여금, 장기근속수당, 진료비 감면, 자녀학자금, 위탁보육료 등이 제공된다고 밝혔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4-04-09 10:17:42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성매개 감염 진료지침’ 정보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9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2023년도에 발표된 성매개 감염 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질환별 증상과 치료 약물을 소개했다고 밝혔다.권기정 약정원 학술위원(영남대병원 약제부)은 이번 기고글에서 “2023년 4월 발표된 성매개 감염 진료지침은 2016년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한 것”이라며 “주요 개정 내용은 항생제 내성 증가로 인한 권장 치료 항생제 변경”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은 이번 글에서 법정 성매개 감염병인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감염증, 연성하감, 성기단순포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감염증과 더불어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감염, 질염의 증상과 치료법 등을 소개하고, 세균성 성매개 감염병 치료제 중 독시사이클린과 아지스로마이신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을 비교 설명했다.권 위원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성매개 감염은 불임, 특정 암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만성 환자들의 사회적·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적절한 조기진단이나 무증상 보균자 선별로 감염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파를 방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해다.이번 약정원 팜리뷰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4-09 09:02:49김지은 -
젊은약사, 소분 건기식 관심...매출 다각화 기회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지난해 진행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가 과정에는 20~40대 젊은 약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약사사회에서는 젊은 약사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말이 나온다. 날이 갈수록 약국 경영이 녹록하지 않다 보니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약국 시장에 막 진출한 젊은 약사들은 치열한 경쟁 속 처방 조제 수익의 한계에서 벗어날 그 무언가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런 점에서 약사회가 내세운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약국 전용 건기식은 약사들에게 당장의 기회이자 희망으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 됐다.지난해 대한약사회가 진행한 제1회 건강기능식품 학술제에서 약국 자동기계 전문 업체가 소분 건기식용 ATC를 약사들에게 소개하는 모습.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사회 건기식 전문가 과정, 학술제에 젊은 약사가 대거 몰리고, 약국 전용 건기식 학회, 제품 등에 대한 젊은 약사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의 신생 약국들의 경영이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며 “약국 권리금,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올라가 있는 데다, 약국 간 경쟁도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생 약국들의 경우 조제료 만으로는 버티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진입한 사회 초년생 약사들의 경우 그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젊은 약사들로서는 건기식 소분사업이나 약국 전용 건기식 제품들의 활황이 하나의 경영 활성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건기식 전문가 과정 이수가 '소분 건기식' 자격증?"이런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약사회가 진행하는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의 경우 일선 동네 약국이 참여하기에는 넘어야 할 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건기식 소분 전용 ATC를 구비하거나, 기존 약 조제용 기계를 일일이 청소하고 소분을 해야 한다는 시설 측면을 넘어 소비자를 약국으로 유입하기 위한 홍보도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마치 약사회가 진행하는 전문가 과정 이수가 소분 건기식을 진행하기 위한 일종의 자격증 개념으로 인식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약사회가 주도하는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에서 환자에게 소분된 건기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젊은 약사들 사이에서 건기식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면 약국에서 건기식 소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돌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정 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약국의 경우 실증특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소수 약국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이들 약국마저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현실을 약사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현재 약사회 주도로 진행되는 실증사업 규정상 건기식 소분 전용 ATC가 있거나, 기존 의약품 ATC가 있다 해도 소분 때마다 청소를 해야만 가능한 구조”라며 “관련 법이 개정돼 약국의 경우 맞춤 건기식 판매업소로 포함되도록 하고 지자체 신고 없이 소분 맞춤 건기식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한다지만, 소분 시설에 대한 허들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여기도 저기도 약국 전용 건기식, 강의 질 담보 필요”약사회 연수교육, 학술대회 등에서 약국 전용 건기식 업체, 제품 강좌가 비율을 늘려가면서 일각에서는 임상 중심 학술 강좌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말도 나오기 때문이다.더불어 제품, 업체 위주 강좌 기획이 자칫 강좌를 기획한 지역 약사회에 수익사업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고, 유료로 진행한 강좌에 신청이 대거 몰리면서 뜻하지 않은 수익 발생으로 인한 문제 소지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약사회 연수교육이나 강좌는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수익을 내기보다 강의를 듣는 수강생을 위한 투자로 충당되는 것이 맞지만, 최근 업체나 특정 제품 위주 강좌가 주를 이루고 일부 강좌는 유료로 진행되면서 약사회가 잉여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최근 약사회 학술대회나 학술강좌, 연수교육 등에서 특정 건기식 업체나 학회의 제품 중심 강의가 주를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경향이 자칫 전반적인 약사 대상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약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측면도 있지만, 강좌와 행사를 주관하는 약사회 입장에서는 스폰이나 수익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발생한 잉여 수익이 자칫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4-04-08 17:35:43김지은 -
성북구약, 목포서 임원·회원 전지워크숍 갖고 화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간 목포에서 '초도이사회 및 회원 목포 전지워크숍'을 진행했다.이번 초도이사회에서 구약사회는 2024년도 위원회별 사업계획안과 약사회 현안을 보고하는 한편, 분회 발전을 도모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최명숙 회장은 “약사회가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회원 간 소통과 단합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한 워크숍을 통해 약국 근무와 회무로 생긴 스트레스를 없애고 앞으로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워크숍 최명숙 회장을 비롯해 김태원, 정남일 자문위원, 정청자 지도위원, 김동엽 감사, 박흥순, 신복희, 이계신, 이은경 이사, 신형근, 오천권, 신경 부회장, 이현희, 유길, 위지영, 서은아 위원장과 회원 약사 30여명이 참석했다.2024-04-08 16:32:31김지은 -
서초구약, 여약사위원회 갖고 올해 사업계획 의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강미선) 여약사위원회(회장 신은종, 위원장 전구슬)는 6일 남양주 한 식당에서 제1차 여약사위원회를 갖고 2024년도 여약사위원회 활동, 자선다과회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신은종 여약사 회장은 회의에 앞서 “작년 한해도 위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회원 약사들을 대신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봉헌 사업을 열심히 진행했다”며 “올해도 서초구보건소 추천으로 자립지원청소년 지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약사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미선 회장은 오는 10일 진행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적극 참여해 약사직능에 도움이 되고, 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는 후보에 투표해 달라고 독려했다.이어진 회의에서 위원회는 2024년도 사회공헌사업 건으로 관내 복지관 지원 사업과 컴패션을 통한 제3세계 어린이 지원 사업을 지속하기로 하고, 서초구보건소, 서초구청, 경찰서 등 관내 관련 기관과의 대외 업무 사업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위원회는 올해 자선다과회의 경우 지난해 12월 행사를 진행한 만큼,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협의했다.2024-04-08 15:28:50김지은 -
투약횟수 볼펜으로 수정…처방전 위조 법원도 단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과도한 향정의약품 처방, 투약을 위해 개인정보를 도용하는데 이어 처방전을 위·변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A씨에 대해 사기, 사문서변조, 변조사문서행사, 주민등록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수면장애 등을 해결하기 위해 타인의 인적사용을 이용해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향정약을 조제, 투약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2022년 범행을 시도했다.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A씨는 서울의 한 의원에서 직원에게 B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고 자신이 마치 B인 것처럼 행사하며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았다.이와 같은 수법으로 A씨는 5개월 간 총 33회에 걸쳐 병원과 약국을 돌아다니며 B, C 등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진료를 받고 처방전으로 약을 조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나아가 A씨는 처방전을 변조하는 수법까지 감행했다. 서울의 한 의원에서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후 해당 병원 건물 계단에서 볼펜으로 의사가 처방한 스틸녹스정 의약품의 1일 투여 횟수 ‘1’을 ‘4’로 변경 기재했다.이후 A씨는 해당 병원 건물 1층에 있는 약국에서 직접 변조한 처방전을 약사에게 제시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법원은 “피고(A씨)는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향정약인 졸피뎀 성분이 있는 스틸녹스를 처방받아 복용했다”며 “그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횟수도 적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처방전을 변조하기도 했다. 이는 피고에게 불리한 부분”이라고 밝혔다.이어 “통증으로 피고 명의 스틸녹스정을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더 많은 양을 투약하고자 하는 그릇된 생각에서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종 전과는 없는 점 등을 피고에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마약류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2월부터 수상한 마약류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들에게 약국에서 조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 바 있다.개정된 마약류관리법 제28조에서 마약류 처방전 중 ‘마약류 취급의료업자가 아닌 자가 발급한 처방전으로 의심되는 경우’와 ‘기재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가 기입돼 있지 않거나 기재사항을 거짓으로 기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약사가 조제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24-04-08 11:04:48김지은 -
[기자의 눈] 약사회는 왜 지금 FAPA홍보에 집중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대증원 이슈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일선 환자들은 불편을 넘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 와중에 보건의료 정책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22대 국회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약사들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정세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대형 병원은 물론이고 동네의원으로까지 진료 공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한 처방전 리필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넘어 한시적으로나마 약사의 직접 조제, 처방권 보장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정작 이런 상황에 약사를 대변, 대표하는 대한약사회의 모습은 현 상황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는 듯하다. 최근 최광훈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회무 방향을 지켜보자면 약사회 온 신경은 올해 10월 열리는 FAPA 서울총회 홍보에 치중돼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최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주요 임원단은 지난달 FAPA 서울총회 홍보와 현지 약사 참여 유치를 위해 대만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국제 행사인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약사의 참여가 행사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의미한 행보라고 볼 수는 없다.약사회는 또 국내 약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한 홍보 활동도 시작했는데, ‘2024 FAPA 서울총회 설명회 및 정책간담회’ 전국 순회가 그것이다.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며, 부산, 경남에 이어 최근 대구 지역을 방문했다.전국 16개 시도지부를 직접 돌며 FAPA를 홍보하는 한편, 최 회장이 직접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그간 최 집행부의 주요 사업성과 소개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의 이번 행보를 굳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회원 약사들과의 ‘소통’의 창구라 할 수 있다. 약사회장이 전국을 돌며 약사 회원들을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갖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하필 이 시점이어야 하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말에 진행될 대외 행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약사회 임원들이 해외는 물론이고 전국을 돌며 행사를 홍보하고 약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 맞냐는 것이다.혹여 약사회가 현재의 의대증원 이슈로 인한 의료공백 상황을 약사 이슈나 현안을 피해가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문제는 현재 약사사회가 당면해 있는 이슈와 현안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의대증원 이슈가 언제까지 계속될 일도 아니지만, 한달 후면 22대 국회 임기가 새로 시작된다. 비대면진료 제도화로 인한 약 배송 허용을 포함한 법제화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화상투약기 2차 시범사업,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이슈도 끝나지 않은 과제로 의대증원 이슈가 마무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공공심야약국 하위법령 입법예고가 완료되고, 본사업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약국 지정 여부 등 약사사회가 우려하는 대목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별다른 담판도 짓지 못한 것이 현 대한약사회의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약사회는 한달여 간 약사 정책이나 현안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 진행한 약사회 상임이사회 안건 설명 브리핑 자리가 유일했다. 기자단의 현안, 정책 관련 브리핑 요구에도 약사회는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거나, 진행 중인 사항이라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방침에도, 현행 의료대란 이슈에도 약사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이 아니라며 입장을 피해온 약사회다. 약사들은 이 같은 약사회의 행보가 약사사회를 위한 숨은 실리를 위한 것임을, 내부적으로는 이 시점에 약사사회를, 환자를 위한 정책, 대관 행보에 집중하고 있음을 기대하고 있다.2024-04-07 18:45:26김지은 -
전용 건기식 열풍…약국 건기식 업체들 때아닌 활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여기도 저기도 건기식 강좌를 하잖아요. 그간 약사 교육을 지속해 왔던 지부나 분회에서도 누가 먼저 교육을 시작하냐를 두고 눈치싸움을 하는 상황이 됐다니까요.”바야흐로 약국 전용 건기식 시대다. 약사회가 주도하는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과정에는 4000~5000여명 약사가 몰리고, 약국 전용 건기식 업체의 제품 강좌가 줄을 잇는 시대가 됐다.대한약사회, 지역 약사회가 진행하는 행사, 학술제에는 최근 들어 제약사보다 약국 전용 건기식 업체들의 스폰과 제품 강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오로지 ‘약국’의, ‘약국’에 의한, ‘약국’을 위한 전용 건기식 활성화가 약사들에게 반가울 수 있지만,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대박 난 건기식 전문가 과정…약국 전용 건기식 박람회도지난해 말 대한약사회가 진행한 건기식 소분 전문가 과정에는 4700여명 약사가 신청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약사회로서도 기대 이상의 신청 인원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유료 강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청 약사가 대거 몰리면서 약사회는 해당 교육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을 특별회계로 편성하기도 했다.약사회는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전문가과정 전기 과정에 4700여명 약사가 각각 10만원 교육비를 내 참여했으며, 성금이 원칙에 맞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특별회계 개정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추가로 신청을 받은 후기 건기식 전문가 과정도 지난달부터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500명을 목표로 신청을 진행한 전기에 이어 후기 강좌 역시 약사 한명당 교육비 11만원이 책정된 유료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약사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건강기능식품 학술제에는 약사 1500여명이 몰려 건기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시키기도 했다.서울시약사회도 최근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및 온라인 건기식 목요강좌를 열었다. 해당 박람회, 강좌에는 약국 전용 건기식 업체, 학회 등이 참여한다.시약사회는 12주 과정의 이번 약국 전용 건기식 강좌 취지에 대해 ‘약국 전용 건기식 학회 소개와 실제 유통 제품에 맞춘 학술강의로 구성해 관심 있는 회원들이 바로 응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그간 특정 제품 위주 강의를 배제해 왔던 서울시약사회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시약사회는 이번 강좌를 지난 2022년부터 기획해 왔다고 밝혔다. 약국 전용 건기식에 대한 회원 약사들의 관심이 높고, 약국 경영 활성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 시약사회의 이번 강좌에는 당초 목표를 넘어선 300여명의 약사가 신청했다.분회 단위로 특정 약국 전문 업체와 연계해 강의를 진행하거나, 약국 전용 건기식 업체가 약사 대상 질환, 제품 중심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도 이전보다 늘고 있다.“약국 전용 제품 강좌 수요 높아“…약사회-업체 니즈도 맞아약사회들에서는 약국 전용 제품 강좌에 대한 일선 약국 약사들의 수요를 반영한 강좌 기획이라고 입을 모은다.약국은 제약사 건기식의 유통 채널 다변화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약국 전용 제품에 대한 니즈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 약사들의 이런 심리와 더불어 약국 전용 건기식 업체나 약사 중심 학회 등이 활성화 되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다.이면에는 지역 약사회 수익사업 목적도 일정 부분 작용한다. 상대적으로 제약사 스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약국 전용 업체나 학회들의 후원, 제품 강의를 통한 찬조가 지역 약사회로서는 회원 약사들에게 교육도 제공하고, 일정 부분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제약사 건기식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 약사들 사이에서는 약국에서 판매할 제품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며 “자연스럽게 약국에서는 제품력도, 마진도 좋은 약국 전용 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약국 전용 건기식의 경우 약사들이 제품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학회 위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는데, 학회 소속 약사가 아닌 일반 약사들은 제품 정보 등에서 제한을 받는 구조다. 그렇다 보니 관련 강의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2024-04-05 16:39:23김지은 -
"당연히 할일을"…교통사고 환자 심폐소생술로 살린 약사CJB청주방송 내용 중.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 약사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학생을 평소 익히고 있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살려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충북 청주 지역 방송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청주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한 중학생이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장동석 약사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았다. 장동석 약사는 전 대한약사회 전문위원이자 약준모 총회의장이다.장 약사는 사고가 발생한 길가 옆에서 약국을 운영 중으로, 사고를 확인하고 곧바로 달려나와 피해 학생에게 심폐소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약사는 “사고가 발생한 날이 일요일인데 원래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는데 월말이다 보니 서류 정리할 것이 있어 약국에 나와있었다”며 “밖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나갔다가 사고가 난 것을 인지했다. 처음에는 차 간 사고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학생이 누워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살펴보니 피해 학생이 눈은 뜨고 있는데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심폐소생을 시도하게 됐다”면서 “다행히 의식을 차리고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 연수교육 등에서 심폐소생을 배웠었다. 학생 상태를 보고 시도했던 것”이라고 했다.사고를 당한 학생은 현재 골절상 진단을 받고 사고 예후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약사는 “사고 이후 피해 학생 어머니가 약국으로 전화를 해 와 학생의 상태를 알리고 고마움을 전했다”면서 “약국에 있다 보면 종종 일어나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은 한 것인데 이렇게 알려진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2024-04-05 12:22:18김지은 -
처방리필 이어 약사 처방권까지…의료공백 대안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 속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한 현실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 한시적 약사 권한을 확대해야 주장도 제기되지만, 정작 당사자인 약사사회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성명을 내어 의대증원 조정을 둔 정부와 의료계 간 밀실 협의를 비판하는 한편, 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약분업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은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환자 불편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처방전 리필제 즉시 허용과 더불어 이외 질환에 대한 약사 처방권 일시 허용을 정부에 요구했다.이보다 앞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전공의 집단사직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를 향해 성분명 처방, 처방전 리필제를 한시적으로 허용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면 확대 정책을 보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당시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은 "법적 근거도 없이 현재 위기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는 비대면진료를 정부가 한시적 전면 허용하는 조치를 밝혔다"며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면 한시적으로라도 성분명 처방, 처방전 리필제 같은 보완적 제도를 병행하는 게 진정성을 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약사들은 야당에 이어 시민단체에서 현 의료 이슈 해소 방안으로 처방전 리필제 허용을 넘어 약사의 처방권까지 언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현 사태가 약사 관련 정책, 직능 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정작 대한약사회는 별다른 입장을 내거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섣불리 약사직능 확대를 시사하는 입장이나 주장이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약사회가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의 약사, 약국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이나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정부나 의료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관망으로 일관하는 방향성이 실리를 떠나 오히려 권익을 침해받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할 현실적 대안을 찾는 것”이라며 “약사회가 이런 측면에서 정부를 향해 한시적으로라도 처방전 리필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성분명 처방 등에 대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24-04-05 11:37:46김지은 -
경실련 "의약분업 일시 중단...약사 처방권 보장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의대증원 이슈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현행 의약분업의 일시 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경실련은 4일 성명을 내어 “정부와 의사단체의 의대 증원 관련 밀실 협상을 반대한다”며 “의대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는 의사단체의 주장은 염치없다”고 비판했다.이번 경실련의 입장은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의대증원 가능성 등이 시사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경실련은 “7주째 전공의의 진료거부가 이어지고 의대교수와 개원의까지 단축 진료에 가세하면서 의료현장 공백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대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대화는 필요하지만, 밀실에서 의대증원을 후퇴시키는 과정이 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실련은 또 “환자 고통과 불편 해소를 위해 전공의 복귀와 조속한 진료 정상화는 필요하지만 대화 전제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인 것은 국민 생명을 담보한 실력행사”라며 “대안 제시 없는 의사단체 요구가 수용돼서는 안된다. 합리적 제안이 있다면 전공의의 우선 복귀를 전제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실련은 의료공백으로 인한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일시적으로 의약분업 예외지정의 일시적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의 처방권한을 일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단체는 “아파도 제때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없거나 환자가 병원 시간에 맞춰 아파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정부는 전공의 미복귀나 단축 진료 장기화와 휴진 확대에 대비해 ‘의약분업 예외지정의 일시적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단축 진료나 휴진으로 의사 처방을 받을 수 없는 불편 해소를 위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처방전 리필 사용을 즉시 허용하고, 이외 질환에 대해서는 약사 처방권을 일시 허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단골약국에는 과거 조제 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이를 참고할 경우 안전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단체는 또 의사 독점권을 개방하고 공공의료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단체는 “의료법에 따라 의료행위 지도 권한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 및 한의사에 대한 업무범위를 한시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의사가 불필요하게 독점하고 있는 유사의료행위를 다른 직종에게 전면 개방하는 방안도 중장기 대책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사의 집단 진료거부와 감염병 확산 등 국가 의료재난 상황에서 공공의료 비중이 높았다면 현재와 같은 갈등과 혼란은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공의대 신설을 통한 공공의사 양성이 시급하다. 정부는 공공의료인력을 확보해 지역의 필수의료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2024-04-04 20:09:49김지은 -
약사회, 대만약사회 통해 대만 강진 희생자·유가족 애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대만약사회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약사회는 이날 최광훈 회장이 대만의 강진 소식을 들은 직후 단온화 특보를 통해 황금순 대만약사회장과 왕문보 直前 FAPA회장 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최광훈 회장은 대만약사회 측에 “대만에서 발생한 25년만의 최대 강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대한민국 8만 약사를 대표해 대만 국민과 대만약사회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성공적 2024 아시아약학연맹(FAPA) 서울총회를 위해 최근 대만약사회를 방문해 관계를 돈독하게 다져온 터라 갑작스럽게 전해 들은 비보가 더 슬픈 소식으로 다가온다”면서 “여진으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길 기도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약사회도 재난구호에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2024-04-04 18:31:53김지은 -
"성분명처방 노력하자"…김윤 후보, 서울시약과 맞손4일 국회에서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와 서울시약사회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10 총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출마한 의사 출신 김윤 후보가 약사들과 만나 성분명 처방 활성화, 대체조제 개선 등을 약속해 주목된다.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오늘(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김윤 후보 측과 정책협약 체결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윤 후보를 비롯해 서울시약사회 임원단, 더불어민주협약 의료개혁특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양 측이 이날 사인한 협약서에는 ‘국민이 단골약국을 편하게 이용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할 수 있는 성분명 처방 활성화 및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또 김윤 후보와 시약사회는 ‘정부가 주도하는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처방전의 위·변조 및 환자 개인 민감정보가 보호돼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고 약속했다.이어 ‘의료기관 내 약사 인력기준 및 처우를 개선하고,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이 구분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조항과 더불어 ‘다제약물관리, 방문약료 등 약사의 전문적인 약료서비스를 제도화해 초고령시대 국민의 건강 향상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게재됐다.김윤 후보와 서울시약사회 간 22대 총선 정책 협약 내용. 김윤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이 최근 발족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필수·지역의료 문제해결, 공공의료 강화 등 저출생,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는 ‘의료개혁 10년 로드맵’ 마련을 위해 민, 의, 당, 정 의료개혁 4자협의체를 제한하고, 최근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보건의료 직능단체들과 간담회와 정책협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김 후보는 “초고령 시대 보건의료돌봄개혁을 위해서 주치의제도와 함께 주치약사제도 등 보건의료 직역 간 팀을 이루는 ‘주치보건의료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주치보건의료체계에서 약계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한 다제약물관리, 방문약료 등 약사 전문성을 제도로 담기 위해 이번 서울시약사회, 더불어민주연합의료개혁특위 간 정책실천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윤 후보 측은 최근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주치의운동본부 등과도 의료돌봄개혁 실천을 위한 22대 총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한편 김윤 후보는 서울대의대 교수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2번을 받았다.2024-04-04 11:14:58김지은 -
"비대면 확대 어디까지"…보건소 시행에 실효성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범위를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보건의약계에서는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보건복지부는 3일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3일부터 한시적으로 전국 보건소 246개소, 보건지소 1341개소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복지부의 이번 방침은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공중보건의사 파견에 따른 공백을 우려해 보건소,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 허용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정부는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선 정부는 기존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비대면진료와 동일한 방식으로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도 비대면진료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약국으로의 처방전 전송 등 방식은 현행 비대면 진료 절차와 같다는 것.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도 섬·벽지 등 근무지와 먼 지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경증질환자나 만성질환으로 과거와 같은 약을 처방받는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시적 허용이라는 전제를 내걸었지만, 정부가 이번 의료대란을 이유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허용 범위를 전 종별 의료기관에 이어 보건소로까지 확대한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이 같은 정부의 무한정 확대 방침이 추후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보건소,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 허용 방안이 현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정부는 이들 기관의 공중보건의사가 파견됨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가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면 실질적으로 비대면진료를 진행할 의사가 상주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더불어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비대면진료의 경우 이용자가 쉽게 활용하는 플랫폼이 아닌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정부가 비대면진료에 한해서는 브레이크 없이 확대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 보건의약계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공식적 입장도 밝히지 않아 답답하다”며 “이같은 무한정 확대 방침이 추후 법제화나 제도화 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까 걱정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보건의약계 한 관계자는 “공중보건의가 파견되면서 공백이 발생한다는 말인데, 비대면진료를 할 의사 인력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보건소에서 하는 비대면진료는 플랫폼이 아닌 전화 상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현실적으로 이용이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현 의료대란에 대한 '땜빵식'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2024-04-03 16:17:55김지은 -
"정명희 후보의 국회 입성을"…부산 약사들 힘 모았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약사 출신 후보의 국회 입성을 바라는 약사사회 염원도 높아지고 있다.보수 진영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지역에서 최근 약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부산 약사들이 십시일반 정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정명희 후보는 부산 북구을에 출마해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와 경선을 치르고 있다. 그간 박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던 정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역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지역 약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3일 데일리안은 부산 북구을에 출마한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5% 지지율을 얻어 45.1%를 얻은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를 3.4%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정 후보도 동료 선·후배 약사들의 지원과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정 후보는 최근 지역 약사들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선거라는 전쟁을 치르며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30여년 몸담았던 약사회란 생각에 감히 글을 조심스럽게 올린다”며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열심히 하다 정치의 길에 입문하게 됐다. 약바르게알기운동본부를 만들고, 약물 강의를 하고, 약물 부작용을 관리하는 등의 일이었다”고 말했다.정 후보는 “저는 민주당, 국민의힘당 이전에 감히 약사당이라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약사회 현안이 생기면 최우선으로 국민 건강을 생각하면서 발 벗고 나서겠다. 지역구인 북구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지만, 약사로서 국민보건을 위해 약사당으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 지역 각 구 분회장과 부산시약사회 자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정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정 후보를 비롯해 약사 가족 후보인 부산 동래구에 출마한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한 후원금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박성현 후보는 부산대 약대를 나온 박수경 약사의 오빠다.이번 후원금 모집에서 약사들은 “올바른 약사 정책을 위한 입법활동 지원을 위해 약사 후보 및 약사가족 후보와 지역구 후보를 돕는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부산 지역 다수 약사들이 이번 후원금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명희 후보는 부산약대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약국을 운영한 지역 토박이로 부산 중구약사회장, 부산시약사회 학술경영이사,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대변인, 부산 북구청장 등을 지낸 바 있다.2024-04-03 11:23:36김지은 -
여·야, 전자처방전 도입 약속…22대 국회서 결실보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 야당이 약사사회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구축을 약속하고 나서 주목된다. 의사 반대로 그간 길이 막혀 있던 전자처방전달 시스템의 제도화 여부와 더불어 방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22대 총선 정책공약집에는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중단과 더불어 공적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구축 및 활용이 포함됐다.민주당은 관련 공약에서 현재 사용되는 ‘종이 처방전’을 ‘공적 전자처방전’으로 전환해 처방전 위·변조 및 부정사용을 방지하고 처방 정보 입력 오류를 사전에 차단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지난 주말 인천 계양구약사회와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정책 협약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서 이재명 당대표 측은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DUR, PHR(개인건강기록) 등 민감 의료정보 보호체계 강화하는 한편,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공적 활용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도 비대면진료 제도화 전제조건으로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을 언급했다.국민의힘의 이번 약속은 최근 약 배송 허용에 대한 내용을 정책공약집에 포함시킨 데 대해 약사사회가 반발하자 약 배송 전면 허용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 중에 나왔다.국민의힘 측은 “향후 비대면진료 제도화 시 약사회에서 건의하는 3가지 전제조건을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면서 “표준·개방화된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플랫폼 개입 없는 약사 주도 합법적 약 전달, 비대면 플랫폼 업체에 대한 약사회의 관리 감독 역할 보장 등의 전제조건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여, 야당이 공적, 혹은 표준화된 형태의 전자처방 전달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자 약사사회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부 주도 전자처방 전달시스템은 그간 약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부분임에도 의사 단체 반대 등에 가로막혀 법제화에 실패했었기 때문이다.현재도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복지부장관이 전자처방전 발송 업무 지원을 위한 처방전 전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해 말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계속심사 판정을 받은 바 있다.주무부처인 복지부는 법안소위 중 “입법 취지에 공감하지만, 관련 단체 간 찬반 논란이 있다. 좀 더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해 책임을 단체들로 떠넘긴다며 일부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22대 국회 탄생을 앞두고 여, 야에서 전자처방전달시스템 구축, 활용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밝히면서 청신호가 들어온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국회 임기가 새로 시작되면 비대면진료 법제화와 더불어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관련 제도화 추진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반면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구축 방향성 등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약사사회가 원하는 정부 주도 표준, 개방화된 형태의 시스템 구축이 보장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라는 것이다.보건의약계 한 전문가는 “여, 야 모두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진료 법제화와 함께 순항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아직 의사단체 반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방향성 등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 남아있다. 약사회에서는 표준, 개방화된 형태의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부, 국회와 협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4-02 16:07:27김지은 -
플랫폼은 비대면진료 확장…PPDS만 쳐다보는 약사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조치와 더불어 의료 대란으로 병원을 찾기 힘들어지면서 약국으로 비대면 처방전 전송이 증가하고 있다. 민간 플랫폼을 이용한 환자들의 처방전 전송이 늘고 있는건데, 플랫폼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오던 약사회가 별다른 대안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약국가가 혼란을 겪고 있다.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제휴 여부와 상관없이 민간 플랫폼으로 비대면진료를 받은 환자의 처방전이 전송되거나 관련 처방 조제 가능 여부에 대한 환자 문의가 늘고 있다.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에도 별다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던 약국들에서도 관련 처방전 전송 사례나 문의가 늘면서 당장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를 두고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대다수 약국은 정부, 약사회 방침과 안내에 따라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 플랫폼을 통한 처방 조제 여부를 두고는 고민하는 약사가 적지 않다.비대면진료 초기 약사회는 내부적으로 회원 약국의 민간 플랫폼 제휴는 일탈로 규정하고, 약국들에 개별 플랫폼 제휴 자체 지침을 내리기도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진료 건수가 늘고 있는 데다 약국 제휴 마케팅 수위를 높이면서 약국들로서는 선택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 특정 플랫폼 업체는 약국들로 제휴 유도 전화 홍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의 한 약사는 “이용 환자의 대부분이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등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같다. 문의가 오는 경우도 대부분 그 플랫폼에서 진료를 받았다면서 연락을 해 오는 경우”라며 “이런 상황 때문인지 지난달을 기점으로 이들 플랫폼에서 약국으로 제휴하라는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 거절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 관련 처방이 계속 늘고 있는데 우리 약국만 제휴를 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민간 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약국가에서는 민간 플랫폼이 환자의 약국 선택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실제 한 민간 플랫폼의 경우 제휴 약국에 한해서만 ‘인증’ 마크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플랫폼 이용자가 약국을 선택할 때 얼마든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최근 특정 플랫폼에서 일부 약국에 대한 운영 정보가 사실과 다르게 기재돼 있었는데, 이 역시 환자 약국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상황이 달라졌지만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 더해 자체 개발한 처방전달시스템(PPDS) 이용만 당부하는 약사회를 gis한 불만도 제기된다.무엇보다 PPDS의 실효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약사회가 고수하는 PPDS의 경우 민간 플랫폼 연동으로만 처방전이 전송될 수 있는 구조인데 현재 이 시스템에 연동된 플랫폼은 민간 플랫폼 업체 중에서도 점유율이 높지 않은 6개 업체이며, 이 마저도 지난해 이후 더 이상 늘지 않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정부가 나서서 경증질환에 대한 비대면진료 이용을 홍보하고, 실제 특정 플랫폼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인데 약사회는 하루 평균 전국에서 수십 건도 처방전이 전달되지 않는 PPDS 이용만 회원 약국들에 당부하고 있다”며 “거대한 변화가 일고 있고, 그 안에서 약사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약사회가 대체 어떤 방향성과 대안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2024-04-02 11:43:21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의약데이터 표준 개발 추진 방안'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오늘(2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의약 데이터 표준개발 추진 방안으로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박천웅 약정원 데이터사업실장은 이번 기고글에서 “국내 의약 분야는 제약 25.4조(2021년 기준), 건강기능식품 6.2조(2023년 기준)의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매년 성장하는 분야이지만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에 필요한 의약 데이터에 대한 성문 표준은 미비하다”고 밝혔다. 박 실증은 “의약 분야 성장과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약학 분야에서 필요한 용어 정의, 의약품 및 복약과 관련한 코드, 핵심 교류 데이터 등 표준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박 실장은 약정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추진하는 ‘2024 ICT 표준화포럼’에 선정돼 의약 데이터 표준 포럼을 구성, 약국 현장, 약국 관리 솔루션 기업, 의약 데이터 관련 산업계, 학계, 유관 기관 및 단체와 연계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국제 표준에도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박 실장은 “의약 데이터 표준 포럼을 통해 산업계 요구에 기반한 의약 데이터 표준화 수요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표준의 산업계 적용을 통한 의약 데이터 표준 보급 확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4-02 09:36:14김지은 -
서대문구약, 초도이사회 갖고 주요 사업 계획 협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3월 23일 관내 한 식당에서 2024년도 초도이사회를 개진행했다.송유경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로 인한 문제점 등 약사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구약사회는 이어진 회의에서 2024년도 상반기 사업으로 오는 6월 16일 지오영에서 분회 약사연수교육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자선다과회는 오는 4월 13일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안산 걷기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어 분회는 약사회관 동파 건과 관련 법무법인 변호사 선임,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이어 오래된 분회 회관 신설 보험 가입 건과 회원 약국들에도 약화사고, 건물 사고를 대비한 재물보험 사전 가입 필요성을 공지하기로 했다.한편 송유경 회장은 오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정책 제안서를 관내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2024-04-02 08:48:4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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