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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등 제조물사업장 63% "중처법 적용 여부 몰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등 원료 및 제조물사업장들 중 63%가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물에는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처법)이 적용된다. 중처법에서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구분하는데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물들 중 상당수가 스스로 대상인지를 모르고 있는 셈이다.2022년 시행된 중처법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구분된다. 서울연구원 이석민 선임연구위원과 윤형미 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민간 분야 중대시민재해 시설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 보고서에는 민간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가 담겼다.작년 5월 대면으로 조사됐으며 민간 분야 중대시민재해 시설·사업체 450곳(원료 및 제조물사업장 119개·공중이용시설 331개)을 대상으로 했다.그 결과 응답자의 66.2%가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물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약국 등 원료 및 제조물 사업장은 안다는 답변이 37%에 그쳐 공중이용시설 76.7%와는 2배 이상 차이가 났다.안전인력 확보의 애로사항과 미확보 이유로 ‘알고 있으나 필요성 못 느낀다’는 응답이 26.1%를 차지했다.원료 및 제조물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체계 미수행 이유 역시 ‘인지 부족’ 또는 ‘알고 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이 많았다.대부분의 일반음식점에서 응답률이 낮았다. 특히 약국은 모든 사업장이 소상공인으로 안전예산으로 편성할 돈이 없다고 응답했다.이들은 관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정책으로 ‘안전 점검 지원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8.9%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안전 관련 기술 인증 컨설팅이 43.3%로 집계됐다.2024-02-19 13:56:00정흥준 -
선배가 말하는 개국 주의사항..."대형몰 약국도 위치 중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선배 약사들이 개국을 앞둔 새내기 약사들에게 수익성 분석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약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또 배후세대와 유동인구, 지역 주민들의 동선 등을 살피는 입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약국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입점 위치와 동선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화진 약사.참약사는 18일 오후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2024 트렌드파마시’를 열고 약국 개국 실무 노하우를 강의했다.이화진 약사는 “내가 원하는 약국이 어떤 약국인지 생각해놔야 한다. 기준이 없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약국만 무작정 찾는다. 그러다 보면 매물이 나와도 고민하다 놓치게 된다”고 조언했다.업무의 강도와 약국의 규모,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각자의 기준들을 마련해 놓고 개국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 후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갖고 약국 입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이 약사는 “우선 의원이 선호할 수 있는 건물인지도 봐야 한다. 최소 희망하는 평수가 각기 다른데 내과는 60평 이상, 정형외과는 60평 2개 층을 쓰거나 120평은 돼야 한다. 반면 소아과는 평수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또 병의원들은 방을 여러 곳으로 나누기 때문에 건물에 기둥이 엉뚱하게 많이 있는 곳들은 비선호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이 약사는 “주변에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팁이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롯데리아, 메가커피, 버커킹 등이 각각 입점을 선호하는 입지적인 특징이 있다”고 했다.배후세대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배후세대가 있어도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 아파트 근처 약국이라도 유동인구가 인근 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에 위치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경영적인 차이가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이는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약국도 마찬가지라는 조언이다. 유명 쇼핑몰의 경우 유동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동선에 따라서는 기대 수익이 저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약사는 “계산대와 주차장 인근이라면 좋다. 하지만 가끔 상가가 없는 층에 병원과 약국을 따로 자리를 잡은 곳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했다.최용한 약사.선배 약사들은 권리금과 인테리어 비용 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근무약사로 일하며 다양한 경험 후 개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최용한 약사는 “다양한 약국에서 근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을 전제로 연애하는 것처럼 그 약국을 인수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근무를 해야 한다”면서 “나도 여러 약국을 경험했기 때문에 인수 결정을 빨리 할 수 있었다. 또 좋은 약국을 찾기 전에 좋은 약사가 돼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개국을 하기 보단 경험을 쌓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최 약사는 “권리금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신규로 오픈한다고 해도 15평 기준 인테리어 비용은 5000만원, 쇼핑몰에 입점하려면 방화예방용 자재를 사용해야 해서 더 높은 금액을 줘야 한다. 여기에 바닥권리금과 약국 물품 등의 비용도 들어간다”며 초기 부담이 큰 만큼 자신에게 딱 맞는 약국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2024-02-18 17:17:56정흥준 -
부산시약 "국민건강 외면한 약 배송 법 개정 중단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약 배송을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 추진은 국민 건강을 외면한 행태라고 비판했다.17일 시약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이 약 배송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 발의 추진에 분노를 표출했다.시약사회는 “복지위 소속 의원의 약사법 개정 입법 발의는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하지 못한다’는 약사법 조항에 예외조항을 만들어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송을 전면 허용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원산협에 구성된 플랫폼업체들이 약 배송을 주장하는 근거는 약국에 약이 없어 응급실에 갔다는 극단적 사례와 바빠서 약을 받으러 갈 시간이 없다는 이유인데 두 가지 모두 국민건강에 대한 고민은 빠져있다는 것.시약사회는 “대면 진료와 대면 복약지도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한 불편과 아쉬움에 대해 일반적인 대다수의 국민들은 공감하지 않고 있다”면서 “약사회는 근거가 확실한 데이터를 통해 약 배송에 따른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끊임없이 개선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치권과 정부는 전문가들의 개선 요구는 무시하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약사법 개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시약사회는 “비대면 약 배송 전면허용 꼼수인 약사법 개정안 발의와 국회 입법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사설업체의 이익이 우선인지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권자인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2024-02-17 21:19:46정흥준 -
서울시약 "약 배달 추진 정치인 총선에서 심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약 배달을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 추진에 반발했다. 법 개정을 추진하는 국회의원은 올해 총선에서 엄중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경고했다.시약사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플랫폼 업체들의 거래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이윤 창출의 도구로 팔아넘기려는 반인륜적인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시약사회는 “약 배달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 전체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민간자본의 진출과 장악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가속화되고, 종국에는 국민 의료비 상승과 보건의료 영리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미 시범사업에서 편법적 환자 알선과 과대광고, 의료쇼핑 등 심각한 병폐들이 드러났음에도 전문가 논의나 검증 없이 강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시약사회는 “약 배송은 오배송 및 배송지연 문제, 배송과정에서 의약품 파손·훼손·변질·분실, 약물오남용, 약화사고 및 책임소재 불분명 등 국민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약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플랫폼 업체들에 충성하는 개악을 시도하려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보건의료시스템을 기업의 뱃속으로 배달하려는 무모한 추악한 약 배송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비대면 진료로 왜곡된 보건의료체계의 정상화와 공공보건의료시스템의 확충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시약사회 성명 전문 최근 국회의원 일부가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의 이익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을 배달하고 국민 건강을 파탄에 빠뜨리는 개악을 시도한다는 것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서울시약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플랫폼 업체들의 거래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이윤 창출의 도구로 팔아넘기려는 반인륜적인 작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약 배달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 전체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민간자본의 진출과 장악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가속화되고, 종국에는 국민 의료비 상승과 보건의료 영리화로 귀결될 것이다.지금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무분별한 강행과 확대로 플랫폼 업체들은 편법적인 환자 알선, 무분별한 과대광고, 의료 쇼핑과 약물 오남용 조장 등 보건의료환경을 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이러한 심각한 병폐의 해결은 외면한 채 보건의료 전문가의 논의와 검증도 없이 시행령만으로 마음대로 약 배송을 허용하겠다는 일부 몰지각한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어처구니가 없다.약 배송은 오배송 및 배송지연 문제, 배송과정에서 의약품 파손·훼손·변질·분실, 약물오남용, 약화사고 및 책임소재 불분명 등 국민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서울시약사회는 약 배달 추진이라는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르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전달체계를 의약사 전문가 집단과 원점에서부터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칠 것을 촉구한다.이런 과정 없이 안전하고 올바른 약물 복용과 관리를 위협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한 약 배송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것을 밝혀둔다.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포기한 국가에겐 미래는 없다!서울시약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플랫폼업체들에 충성하는 개악을 시도하려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린 보건의료시스템을 기업의 뱃속으로 배달하려는 무모한 추악한 약 배송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비대면진료로 왜곡된 보건의료체계의 정상화와 공공보건의료시스템의 확충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2024.2.17. 행동하고 실천하는 서울특별시약사회2024-02-17 20:57:44정흥준 -
"50원 때문에 환자 항의"...약국 PIT3000 표기방식 불만약국이 설정한 비급여 약가는 450원으로 본인부담금과 합산하면 1450원이지만, 올림 기능으로 합계 금액은 1500원으로 표기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이 설정해놓은 비급여 약가 중 십원단위를 삭감 또는 올림 처리할 수 있는 청구프로그램 기능으로 일부 약사들이 환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약사들은 팜IT3000 청구프로그램의 영수증 표기 방식을 문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영수증에 적힌 비급여 약가와 환자에게 수납하는 합계 금액이 다르게 표기돼 갈등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지역 한 약사는 커뮤니티를 통해 올림 옵션 적용 후 영수증 표기로 인한 환자와의 갈등 사례를 공유했다.약국이 설정해놓은 비급여 약가에 따라 영수증에는 1450원이 찍혀있었지만, 올림 옵션을 적용해놓은 탓에 1500원이 입력돼 있었다. 이를 본 환자가 약사에게 불만을 제기했고 약국에선 실랑이가 벌어졌다.이후 약사는 약학정보원에 올림 옵션을 적용할 경우, 영수증과 합계의 금액 표기가 동일하게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약정원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했다는 설명 뿐이었다.해당 A약사는 “약사들 편의를 위해 만든 기능인데 영수증 표시가 이렇게 되니 십원도둑이 된다. 또는 십원단위도 안 깎아주는 지독한 사람이 된다”고 토로했다.또한 다른 청구프로그램 업체들은 동일하게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이와 같이 변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타 업체에서는 올림 기능을 적용하면 영수증과 합계 금액에 동일 적용되고 있다. 경북 B약사는 “사소한 기능인데 몇십원을 떼먹는 약국이 되는 것이다. 또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환자들도 금액 차이를 보게 되면 찝찝할 것”이라며 “물론 올림 적용 시 경고 문구가 뜨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계산서와 합계금액을 맞추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이에 약정원은 십원단위가 없도록 비급여 약가를 설정하도록 회원 약국들에 안내할 뿐만 아니라, 약국이 설정해놓은 금액이 반드시 표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약정원 관계자는 “십원 단위가 없이 가능한 백원 단위로 비급여 약가를 설정해달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또 십원단위 올림과 삭감 기능이 있고,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약국의 선택"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영수증)어느 한 곳에는 원래 약국이 설정해놓은 금액이 표기돼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통 삭감 옵션을 쓰는 약국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올림을 적용하는 약국의 비중은 적다. 다빈도 민원은 아니”라며 “간혹 보험약이 비급여 처리되는 경우가 있어 표기를 일방적으로 바꿀 경우 문제의 책임 소지도 있다”며 기능 수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2024-02-17 18:49:25정흥준 -
약사출신 김지수·이옥선, 민주당 공천..서정숙 의원 '고배'민주당 지역구 공천을 받은 김지수(왼), 이옥선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지수·이옥선 약사가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김지수 약사(덕성여대 약대, 54)를 창원시의창구 선거구에 단수 공천했다.김지수 약사는 10대와 11대 경상남도의원을 역임하고, 2018년에는 첫 여성 40대 도의회 의장이 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 의창구 지역위원장과 경남도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이옥선 약사(덕성여대 약대, 59)는 더불어민주당 창원시마산합포구에서 공천을 받았다. 제1대와 2대 창원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또 지난 2018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11대 경남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더불어민주당 마산합포구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약사 출신 중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예비후보는 ▲김상희 의원(69, 이화여대 약대) 경기 부천병 ▲서영석 의원(59, 성균관대 약대) 부천정 ▲김필여 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장(58, 경희대 약대) 경기 안양동안을 ▲공영애 전 화성시의원(60, 덕성여대 약대) 화성시갑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51, 영남대약대) 국민의힘 부산진갑 등 총 5명이다. 여기에 전혜숙 의원(68, 영남대 약대)도 예비후보 등록 없이 민주당 광진갑 공천신청을 했다. 아울러 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57, 부산대 약대)도 민주당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한편 경기 용인병 공천에 도전했던 서정숙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경기와 전남, 충청 등 12개 지역구 공천자 발표에서 배제되면서 아쉽게 컷오프됐다.2024-02-16 15:19:20정흥준 -
제주·전북 지역 군부대 비대면 진료·약 배송 한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이 섬·벽지 등 격오지부터 활성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제주와 전북 군부대 장병들 뿐만 아니라 전남 20개 섬 어업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범사업이 시작된다.국방부는 오늘(16일)부터 전북 어청도 2함대 소속부대와 제주 추자도 3함대 소속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민간병원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를 시범운영한다.또 강원도 양구 21사단 직할부대는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사단 의무대대를 이용하는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다.국방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실적 평가를 통해 지역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약품 택배가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시범 운영하며 배송시간 단축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방침이다.비대면 진료 이용을 위해서는 일과 시간에도 장병들이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안 문제 등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후 처방약은 약국에서 택배로 받는다. 일반 택배와 군 물자가 구분돼 섬으로 들어가는데, 배송 소요시간이 더 짧은 민간 택배를 이용할 계획”이라며 “진료 후 약국에서 택배를 보내면 약을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시범사업을 통해 파악할 것이다.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시범사업 중에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장병들은 개인 비용 부담 없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격오지 위탁진료비 지원사업이 있기 때문에 군에서 이를 활용해 지원한다.이 관계자는 "격오지 위탁진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장병들은 비용 부담 없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분기나 반기별로 사용 비용을 한번에 처리할 계획이다"라며 "실적이 얼마나 나올지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하고 평가할 것이다. 성과가 있다면 확대한다"고 전했다.군부대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20개 섬의 어업인들을 대상으로도 비대면진료와 약배송 시범사업인 ‘섬닥터’를 운영한다.국무총리실 산하 해양수산개발원은 이달부터 5월까지 전남 20개 유인도에서 어업인 4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화상), 약처방 및 배송, 대면진료 예약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플랫폼 업계들이 서비스 수주를 받아 빠르면 상반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개발원은 4000만원의 구축 비용으로 오는 26일까지 희망 업체들의 입찰 제안서를 받고 있다.2024-02-16 11:08:32정흥준 -
비대면진료 찬성자 10명 중 6명 "보험료 부담 늘면 반대"비대면 진료를 찬성한다고 밝힌 7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보험료가 늘어나면 확대를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진료를 찬성하는 국민들도 지역 의료기관이 줄거나,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면 확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비대면 진료 이용자 중 화상 진료는 7.9%로 나타났으며, 반면 문자 진료를 받은 비율은 13.8%를 차지했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 여론조사 업체 ‘DATAMOND’를 통해 지난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화 또는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비대면 진료를 경험했다고 밝힌 480명을 대상으로는 이용 현황을 조사했다. 병원에 직접 전화를 했다는 답변은 37.3%, 앱을 통한 전화 진료는 40.8%를 기록했다. 비대면 진료 이용 환자 78.1%가 전화로 진료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문자 상담이 13.8%, 화상 진료는 7.9%로 집계됐다.비대면진료 이용자 480명 중 7.9%만 화상 진료를 받았다. 전화 진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대면 진료 상담시간은 1~3분이었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고, 3~5분도 25%를 차지했다. 또 1분 미만이라는 답변이 16.7%, 상담 없는 처방이라는 응답이 3.8%였다.약준모는 “이같은 결과로 비대면 진료가 기술적인 발전과는 무관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비대면 진료 확대에 찬성이라고 답변한 794명을 대상으로도 설문을 진행했다. 비대면 진료 확대로 지역 의료기관이 줄어들 경우와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 경우의 인식 변화를 확인했다. 지역 의료기관이 줄어든다면 39.1%가 찬성 의견을 철회하고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진다면 59.9%가 확대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비대면 진료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일부 알고 있다는 답변이 54.5%로 가장 많았다.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3.7%에 불과했다. 정부나 언론을 통해 부작용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7.1%였다.응급실, 달빛병원, 공공심야약국 확대 정책과 비대면진료 확대 정책 중 우선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88.7%가 전자를 선택했다. 약준모는 “비대면 진료로 인해 건강보험료의 인상이 수반될 경우 다수의 국민들이 비대면 진료의 확대에 찬성의견을 철회하고 반대로 돌아서는 것을 고려해볼 때, 정부는 코로나 시기 비대면 진료 확대로 인한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영향 및 그로 인한 악영향에 대해서 충분히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약준모는 “정부는 비대면진료 확대를 위해 관련 단체의 반대를 무마시키는데 행정력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 진료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 다수조차도 요구하는 의료 취약지와 취약 시간대 응급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보건 의료체계를 안정화시키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4-02-15 21:20:12정흥준 -
"일회용점안제 점유율 확대"...약사자문단 꾸린 옵투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최초로 일회용점안제를 개발한 옵투스제약이 약국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브랜딩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안과 전문 제약사로서 약사 자문단을 만들어 점안제 성분부터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에서 시장 수요를 적극 수용한다는 계획이다.옵투스제약은 구 디에이치피코리아로 국내 유일의 안과 전문 제약사다. 지난 2023년 기준 매출액 724억원으로 일회용점안제 시장에서는 약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옵투스제약의 토탈아이케어 브랜드인 ‘오에엔’은 눈 건강 관련 일반약 점안액(오에수), 건기식(오에핏), 코스메슈티컬(오에랩)로 분류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점안제 뿐만 아니라 루테인, 블루라이트 프로텍션 아이세럼까지 기능과 영양, 미용을 모두 잡기 위한 라인업이다.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 빈도가 늘어나며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오에엔’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옵투스제약은 최근 여의도 본사에서 약사 자문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옵투스제약은 첫 걸음을 뗀 오에엔 약사 자문단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소비자와 약국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호진 오에엔사업부 부서장은 “인공눈물 시장 규모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점안제 구매에 있어 소비자들의 관여도는 낮은 편이다. 대게 일회용과 다회용으로 구분된 것만 인식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을 높여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부서장은 “오에엔은 디지털사피엔스 시대에서 합리적 제안을 하고, 눈 건강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 디지털 기기로 눈 건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오에엔 약사 자문단이 현대인의 눈 건강 관리 해법을 제안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소비자 선호도를 피부로 체감하는 약사들의 관점에서 시장을 파악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도 약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자문단에는 현고은(샘물약국), 배혜정(계림약국), 남창원(해피약국), 편승원(울산e조은약국), 김정은(가나안약국), 최용한(하남스타필드약국), 이미나(선운포도약국), 변종석(참바른약국), 손혜림(오성약국), 박하늘(압구정구름약국) 약사까지 총 10명이 참여한다."렌즈와 알레르기 따라 맞춤 상담...염증용 제품 시장성 충분"오에엔 브랜드 제품들. 일회용점안제 뿐만 아니라, 루테인 건기식 제품들도 있다. 이날 자문위원인 이미나 약사는 환자에 따른 인공눈물 성분 선택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오에엔의 인공눈물 라인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염증성 유무와 소프트렌즈 착용 여부에 따라 제품을 맞춤형으로 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에엔 점안액 제품들로는 CMC 0.5% 디알프레쉬 CMC 1% 제제 디알프레쉬에프, 트레할로스와 히알루론산 성분의 오에수 트레할로스, 포도당이 들어간 스마일 오투, 콘드로이틴과 히프로멜로오스가 들어간 원앤데이 후레쉬, 그리고 알러지성 결막염 치료제인 케토핀프리가 있다.이미나 약사.발제를 맡은 이 약사는 단백질과 결합하며 지속시간이 긴 트레할로스, 각막 상피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콘드로이틴이 들어있는 원앤데이후레쉬 등 각 점안제 성분에 따른 특징을 설명했다.이 약사는 “안구건조증과 염증성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전자의 경우 오후에 악화되고 습도가 낮거나 실내, 겨울철에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만약 건조증이 아닌 알레르기성 염증 환자라면 케토핀 프리 점안액을 추천한다. 일회용으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알레르기 환자 중 눈이 가렵다고 얘기하는 환자들에게도 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안구건조증 환자의 경우 경도와 중등도, 중증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상의 정도와 렌즈 착용을 함께 고려하면 환자가 원하는 점안액을 정확히 찾아줄 수 있다는 것.이 약사는 “경도의 안구건조증에서는 가볍게 쓸 수 있고 이물감이 적은 CMC 0.5% 디알프레쉬와 스마일오투를 권장한다. 좀 더 심한 중증의 경우 CMC 1%인 디알프레쉬에프나 트레할로스 점안액을 쓸 수 있다. 영양공급이 필요한 분은 스마일오투를 간헐적으로 같이 병용해도 된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제품 라인업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필요한 환자에게 맞는 제품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약국에서 느낀 살아있는 피드백...패키지·성분 등 아이디어 통통현고은 약사. 이날 자문단은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어떤 기준으로 권하고 있는지, 각 제품별 셀링포인트, 오에수 점안액에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의 피드백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열 명의 약사들은 각자의 약국에 찾아왔던 인공눈물 환자들을 예로 들며 자신만의 셀링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좌장을 맡은 현고은 약사는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찾는 소비자는 정말 많다. 환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추천하는 것에서 약사의 역량이 반영된다. 또 소비자들도 본인에게 맞는 점안액을 짚어주길 원한다”고 했다.이어 현 약사는 “우리가 각 제품별 가이드를 만들어 앞으로 더 많은 약사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가령 케토핀 프리는 좋은 제제인데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다회용 제품만 나와 있는데 엄마들은 일회용을 많이 원한다. 그 분들에게 권하기 정말 좋다”고 말했다.끝으로 현 약사는 “인공눈물이 실제로 성분에 따라 개별 특징들을 갖고 있는 만큼 복약 가이드 또한 환자의 니즈에 맞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약사의 적극적인 복약가이드를 강조했다.2024-02-15 17:28:40정흥준 -
원내약국 폐업 판결에도 인근 약사들 웃지 못한 이유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 J병원 원내약국을 폐업하라는 판결에도 인근 약사들과 약사회가 웃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이번 소송은 지난 2022년 6월 J병원 인근 약국과 약사회가 개설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약 2년간 이어져 온 사건이다.작년 1심 폐업 판결에 불복한 보건소가 항소를 제기했고, 원고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약사회도 원고적격에 대해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서울고등법원은 15일 오후 항소심 판결에서 약사회와 보건소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사건 약국은 원내개설이며, 약사회 원고적격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문제는 사건 약국이 항소심 중 폐업 후 옆 건물로 이전했다는 것이다. 보건소는 패소에도 이미 약국이 문을 닫아 소송을 이어갈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또 인근 약사들은 2년 동안 법적공방을 이어오며 승소를 이끌어냈지만 실익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이들은 소송 중인 약국이 폐업 이전하는 것을 보건소가 허가해준 것에 대해 문제 삼은 바 있다. 대한민국과 보건소 공무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추가하는 소변경 신청을 시도했다가 중도 취소하기도 했다.결국 인근 약사들은 자리를 옮긴 약국을 상대로 개설취소 소송을 새롭게 제기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하지만 해당 약국은 지난 12월 새롭게 개업 신고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때 약국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새로운 개설 취소 소송을 걸더라도 기존 승소 판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인근 약사 측 변호인은 “문제가 있는 약국이었다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약국이 바로 옆으로 옮기며 인근 약사들의 피해는 여전한 상황이다. 추가 소송에 대해서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2024-02-15 16:27:28정흥준 -
서울시 7급 약무직 27명 뽑는다...미달사태 재발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가 올해 7급 약무직을 27명 모집한다. 작년 모집인원 대비 21명이 줄었고, 최종 합격자 보다는 12명이 많은 숫자다.서울시는 제2회 임용시험 공고와 함께 제3회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전 안내했다. 7급 약무직은 3회 임용시험에서 채용한다.이번 공고는 6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전 계획에서는 약무직을 27명으로 발표했지만 최종 선발인원은 본 공고에서 변경될 수 있다. 약무직은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필기 과목은 작년과 동일하다. 화학개론과 약제학이 필수이며, 약전학과 약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7일에 발표할 계획이다.시 약무직은 수년 간 응시자 미달을 반복하고 있어 올해도 되풀이될 우려가 있다. 2022년도 1회 임용시험에서는 20명 선발에 19명이 원서를 접수했지만, 필기시험은 7명만 응시해 36.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작년에는 약무직으로 48명을 모집했고, 66명이 원서접수를 했지만 필기시험에는 23명만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15명이다.약사단체는 저조한 응시율이 반복되면 ‘약사’로 제한하고 있는 자격요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최근 서울시약사회 새내기 강의에서도 약사 출신 유희정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의약수사팀장을 초빙해 지원을 독려한 바 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자신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해야 할 것 같은 일을 선택하지 말고 약사로서 다양한 길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다만 저조한 응시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응시율 제고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작년 합격자 15명 중 40세 이상 약사가 8명, 30대 약사는 7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임용시험 최고령자도 약무직에서 나왔다.2024-02-15 11:31:43정흥준 -
부산금정구 현직 시‧구의원 "백종헌 지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금정구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 전체가 14일 현역 백종헌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국민의힘 후보가 복수 출마를 선언한 지역에서 현직 광역·기초의원들이 백 의원 지지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부산시의회 윤일현(금정1), 이준호(금정2) 의원과 최봉환, 하은미, 최종원, 강재호, 정윤철, 김태연, 김진아 구의원 등 부산 금정구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백 의원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제22대 총선에서 거대 야당에 맞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를 이행할 적임자는 백 의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백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역임하며 부산지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를 대승으로 견인했다”면서 “선거 때마다 기웃거리며 금정구를 후퇴시킬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전환, 금정 발전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금정 주민들을 향해 “누구나 금정발전을 말할 수 있지만 아무나 금정발전을 해낼 수 없다”며 “중단없는 금정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일꾼이자 검증된 실력이 보증하는 백 의원이 다시 일할 기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한편 백 의원은 지난 1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그는 금정구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교육‧문화, 지역균형발전, 건강‧행복 등을 키워드로 하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공약했다.2024-02-14 20:48:12정흥준 -
민관협력의원·약국, 개원 불투명..."의사에 최후통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약국의 운영 개시가 또 다시 불투명해졌다.작년 8월 의원을 운영할 의사를 찾아 계약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개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원 계약자인 박 씨가 현재 운영 중인 의료기관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서귀포시보건소는 박 씨에게 이달 말까지 확답을 달라고 최후통첩했다.함께 문을 여는 약국도 난관이다. 작년 2월 처음 입찰을 받았던 약사는 개원 연기에 중도 포기했고,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차순위 약사에게 운영 기회가 넘어간 바 있다.하지만 개원이 장기 지연됐고, 추가 운영조건을 달리한 재공고가 이뤄질 경우 약국도 재모집을 하게 될 수 있다.보건소에서는 의원 계약자인 의사 박 씨의 최종 답변을 듣고 약국 재공고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차순위 약사와 계약이 가능한지 등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계약자인 의사에게 이달까지 답변을 달라고 전달했다. 답변에 따라 재공고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약국은 선 입찰 약사가 포기하면서 차순위 약사와 구두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개원 시점이 불명확해 계약서는 작성하기 전이다”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재공고를 하게 되면 차순위 약사와 계약이 가능한지, 약국도 함께 재공고를 해야하는 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만약 재공고가 이뤄지면 약국 임대료는 다시 책정된다. 차순위 약사가 제출했던 입찰가는 4110만원으로 월세 환산 342만원이었다. 입찰 기초가가 13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12만원이 높은 가격이다.또 지자체는 민관협력의원·약국 계약자들의 운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22시 야간 운영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운영시간이 길다는 점은 큰 허들이 됐기 때문에 이를 낮춰 의료진을 빠르게 모집하기 위함이다.보건소 관계자는 “야간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약국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면서 “또 의료법인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단 계약한 의사의 답변을 최종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2024-02-14 16:47:41정흥준 -
"약제부 연봉 8700만원"...대학병원 채용 열기 후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4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삼성서울병원은 주말 전담약사를 채용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로 병원급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시급 4만원 수준이며 6개월 계약직으로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강동성심병원은 정규직과 야간, 시간제 약사를 모집한다. 야간약사는 일 55만원, 시간제 약사는 일 30만원을 지급한다. 시간제 근무시간은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원서는 채용 시까지 이메일 접수 가능하다.평택성모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올해 면허를 취득한 약사도 지원 가능하며, 신규 기준 연봉은 7500만원을 지급한다. 월 2~3회 정도 토요일 근무가 있으며 시간 외 수당과 당직 수당 등이 지급된다. 월 1회는 휴가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할 수 있다.분당차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연봉은 6500만원이며 서울과 경기 외 입사지원자에겐 월세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또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7일 저녁 11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중앙대광명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야간당직 약사를 채용한다. 신규 약사도 지원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 병역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순천향대부천병원은 정규직과 토요 야간근무 약사를 모집한다. 야간 약사는 회당 55만원을 지급한다. 근무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다. 원서접수는 3월 3일까지 지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길병원은 야간전담 약사를 채용한다. 월 평균 10회 근무하며 협의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다. 회당 60만원을 지급한다. 채용하면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명지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올해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고,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는 우대한다. 채용 시까지 원서를 받으며 남성은 병원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단국대병원은 정규직과 기간제 약사를 모두 채용한다. 정규직은 수당 포함 연봉 8700만원을 지급하며 채용 시 접수 마감한다. 시간제 약사는 평일 주간과 이브닝, 휴일당직으로 나눠 모집하고 있다. 1년 계약직으로 연장 가능하다.인하대병원은 신규 약사를 모집한다. 평일 주 40시간 근무이며 신규 기준 연봉은 6476만원이다. 월세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또 경력에 따라 호봉을 적용하며 별도의 수습기간은 없다. 원서는 오는 29일 저녁 11시까지 온라인 접수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4-02-14 14:11:49정흥준 -
멀미약 팔다 걸린 요트 매표소, 약사법 위반 검찰 송치일반약을 제공하다 적발된 부산 소재 요트 매표소.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소재 요트 매표소에서 일반의약품인 멀미약을 제공하다가 약사들에 덜미를 붙잡혀 검찰 송치됐다.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는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간 멀미약을 무상 또는 판매해온 A업체를 경찰 신고했다.블로그를 통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는 이용자들의 후기 게시물이 올라와있어 이를 증거 자료로 첨부했다.요트 이용자들에게 멀미약을 무상 제공하고 있는데, 약국개설자 외에는 의약품 판매를 규제하는 약사법 제44조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또 개봉판매 제한 조항에도 저촉된다고 신고했다.따라서 실천약은 경찰 신고를 접수하며 현장 적발을 통해 의약품 불법 판매를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또 선원법에 따른 멀미약 제공을 주장하더라도 요트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법 조항을 근거로 제출했다.경찰 수사 결과 약사법 위반을 확인하고 사건은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 송치됐다.실천약 관계자는 “약사법 위반으로 송치됐다. 작년 캠핑장에 이어 휴양지의 약사법 위반 사례들이 계속 되고 있다. 의약품 관리에 대해 정부 당국에서 보다 심각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2024-02-14 12:26:35정흥준 -
층약국 개설취소 뒤집은 '원고자격 공방' 대법원 간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층약국 개설취소 소송을 제기했던 약사들이 항소심에 불복하며 대법원 판결을 받기로 했다.최근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1심 개설취소 판결을 뒤집고, 인근 약사들은 원고 자격이 없다며 소송을 각하했다.원고 자격이 없기 때문에 층약국 개설이 약사법에서 제한하는 의료기관 부지 분할 등으로 볼 수 있는 지에 대한 판단도 이뤄지지 않았다.문제가 된 층약국 소송은 병원장이 상가 3개를 매수한 뒤 자녀에게 증여한 1개 상가에 약국과 피부관리실을 임대했던 사건이다. 1심에선 의료기관 부지 일부 분할에 해당한다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졌다가 항소심에서 뒤집혔다.구보건소는 항소심에서 인근 약사들의 원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서울고법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층약국 인근 건물의 약국은 처방 영향이 적어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재판부는 “의료기관의 내부 또는 의료기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장소에 설치된 특정 약국이 의료기관의 처방을 독점하게 돼 인근 다른 약사로부터 조제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인근 다른 약사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조제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침해하는 결과가 인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고 약국 2곳은 사건 의원의 처방전을 받는 비율이 1% 미만이었다.층약국과 동일한 건물의 1층 약국은 제소기간(개설 인지 후 90일)이 지나 1심에서 원고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나머지 인근 약국 2곳만 소송에 참여하는 중이다.원고 측 박근영 변호사는 “원고 약사 2명 모두 상고하기로 했다. 대법원에서 원고 자격을 다시 따져보게 될 것이고, 만약 인정된다면 파기 환송이 이뤄질 것”이라며 “1심에서는 개설취소가 나온 사안인데 항소심에선 본안에 대해 따져보지도 못했다. 파기환송으로 다시금 위법성을 따져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024-02-14 10:31:51정흥준 -
금천·은평 노인환자 관리에 약사 참여...다제약물 부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금천구와 은평구에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학제 관리에 약사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서울시는 올해부터 ‘어르신(시민)건강동행사업’에 약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세부사항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시는 가칭 ‘건강장수센터’가 시범 운영되는 금천구와 은평구에서 통합방문건강모델을 운영할 계획인데, 새롭게 추가되는 약사 참여 서비스는 이들 2개 자치구에서부터 시작된다.약사가 다제약물관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 자택에 방문하거나, 환자 또는 보호자가 참여 약국으로 방문해 관리를 받는 2가지 방안으로 윤곽이 잡혔다.지자체는 서울시약사회와 관련 간담회를 가졌고 막바지 세부사항 결정을 앞두고 있다. 건강센터가 개소되기 전까지는 확정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건강동행사업은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노인 맞춤형 건강돌봄사업이었다. 참여의료기관은 15개 구에서 250개소, 건강동행팀은 17개 자치구에 18개 팀이 운영됐다.올해 상반기 신설되는 금천구와 은평구 건강장수센터에는 7개 팀이 운영될 예정이다. 약사들은 이들 2개 구 팀에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시 관계자는 “큰 그림은 그렸는데 세부적인 사항은 좀 더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 건강장수센터가 3~5월에 개소할 예정인데, 이후 건강동행사업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들에게 약사가 다학제적으로 참여해 다제약물관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서울시가 예산을 증액하며 확대 운영하고 있는 건강동행사업에 약사가 참여한다. 금천과 은평구 건강장수센터 개소 시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 관계자는 “방문팀에 약사가 참여하거나, 환자 또는 보호자가 약국으로 방문해 다제약물을 관리받는 2가지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몇 명의 약사가 참여할지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 사업에 참여할 환자를 의원에서 의뢰하고 있는데, 이들 의원의 인근 약국들을 중심으로 참여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대상 환자를 의뢰하는 역할을 복지관과 시립병원 퇴원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 약국에서의 대상 환자 의뢰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시와 실무회의를 하며 논의하고 있다. 약사회가 원하는 참여 방안을 정리해 전달하기도 했다. 수당 관련된 참고 자료들도 제출했다”면서 “사업에 어떤 식으로 참여할 것인지 내용이 확정되면 회원들에게 안내하고 참여 약사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시는 건강장수센터를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약사 서비스 참여 지역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024-02-13 16:42:07정흥준 -
4년전 개원가 휴업 되풀이되나...약사들 총파업 주시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 문을 닫았던 서울 관악구 한 의원에 붙은 안내문.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사단체가 오는 15일 궐기대회 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약사들은 지난 2020년 31% 집단 휴업 사태가 되풀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다만, 아직 인근 의원에서는 안내가 없어서 3년 전과 달리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2020년 8월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하는 의사단체 총파업으로 의원들이 집단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파업을 이유로 내건 의원들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장기 여름휴가를 안내하며 휴업에 동참했었다.파업이 있던 첫 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휴진 신고를 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31.3%(1만 584곳)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면서 진료 대란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의원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약국들은 환자 발길이 급감하는 영향을 받았다.일주일 뒤 전공의가 참여하는 2차 파업에 들어가면서 문전약국들은 코로나와 파업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서울 A약사는 “내일 모레가 궐기대회인데 의원에서 별다른 얘기가 없다. 연휴가 지나서 오히려 환자가 평소보다 몰린다. 오늘은 얘기가 있어야 할텐데 아직 들은 게 없다. 아마 운영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이번 파업에서는 전공의들의 참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2일 새벽까지 임시총회를 열고 집단 행동을 논의했지만 이후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박민수 복지부 차관도 오늘 오전 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의료면허 취소까지 언급하며 강대강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에 파업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년 전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바 있지만, 결국 파업에 따른 코로나 진료 공백 등을 이유로 의사 증원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복지부는 3년 전과 같은 타협은 없다며, 면허취소라는 초강수까지 띄운 상황이다.서울 B약사는 “우리는 소아과라서 문 닫을 일은 없어 보인다. 인턴, 레지던트 교육도 준비 안 된 상태로 의대가 늘어난다고 들어서 한편으론 이해도 된다. 근데 이번엔 정부도 강하게 나오고 있어 파업에 참여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2024-02-13 11:29:36정흥준 -
[기자의 눈] 비대면진료 약 수령 국민에 떠넘긴 정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비대면진료 약 수령 불편을 국민에 떠넘긴 지 두 달이 지났다. 비대면진료 참여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하면서도, 수령 가능 약국은 국민이 알아서 찾도록 방치하고 있다.어쩌면 약 수령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 여론이 눈덩이처럼 커질 때까지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심평원은 이달부터 진료비 청구 자료(작년 9~10월)를 바탕으로 비대면진료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약국은 휴일지킴이약국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 팜114 사이트를 안내했고, 시범사업 대상 약국 명단을 약학정보원을 통해 확인하라고 공지했다.팜114는 휴일과 야간 운영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시범사업 참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다. 약학정보원도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를 운영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타 플랫폼 이용자를 중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결국 비대면진료 후 약을 수령할 수 있는 시범사업 참여 약국을 찾아야 하는 건 환자들의 몫이 됐다.어렵사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A약국을 찾더라도 약이 없을 시 어떤 약국으로 가야할 지, 주거지 가까운 곳에는 어떤 약국들에서 수령을 받을 수 있는지 알 방법이 마땅치 않다.시범사업 확대 후 복지부는 지자체를 통해 참여 약국 명단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고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천시만 42곳의 참여약국을 발표했다.약사회는 회원들에게 비대면진료 후 약 수령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안내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비대면진료를 수용하는 것으로 비춰져 소극적인 안내에 그친 바 있다.결국 정부가 두 달이 넘도록 약 수령 불편을 손 놓고 있는 동안 환자들의 민원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플랫폼 업계도 약 배달을 요구하는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연일 규제 완화를 두드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불편을 이유로 약 배송 추진과 법 개정을 언급하기까지 정부는 약 대면 수령을 안착시키려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약사들은 품절약과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처방전 전달 방식, 지침 위반 등 다양한 이유로 비대면 조제를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있다.약 배달 제도화는 결정하는 순간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가 보건의료계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선 공감하지만, 고심 끝에 수립했을 시범사업 대면수령 지침을 정상적으로 운영해보려는 정부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는다.2024-02-12 16:06:55정흥준 -
서울시약, 12주 과정 한방강좌 연다...3월 19일 개강QR코드로 강의를 신청할 수 있다. 타 지역 약사들도 들을 수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한약위원회(부회장 황금석, 위원장 정혜원)가 약국 한약 활성화를 위해 12주 과정 한방강좌를 개설한다.이번 강좌는 한약을 처음 접하는 신입약사들도 쉽게 이해하고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됐다.오는 3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12주에 걸쳐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약국 한약제제연구회장인 배현 약사가 강사로 나선다.강의 신청은 3월 5일까지 QR코드(https://forms.gle/hae9tobk47wQrPf79)를 통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강의 프로그램은 ▲한방 초보 약사가 한약제제 사용을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이론(음양/허실/표리/한열, 간/심/비/폐/신-오장, 담/소장/위/대장/방광/삼초 – 육부) ▲호흡기계 사용하는 한약제제(감기 몸살, 콧물 코막힘 알레르기 비염, 기침 가래 천식, 인후통) ▲피부와 염증에 적용하는 한약제제 ▲소화기계에 적용하는 한약제제 ▲근골격계에 적용하는 한약제제와 기타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권영희 회장은 “이번 포인트 한방강좌는 “한약에 대한 기본 이해는 물론 실제 약국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한약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약국 한약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혜원 한약이사는 ”배현 강사의 체계적인 강의를 통해 한약제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깊이 있는 지식과 실제 약국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2024-02-07 18:38:2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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