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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뇌영상 뉴로핏, IPO 초읽기…"2028년 순익 289억 전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인공지능(AI) 뇌질환 영상 솔루션 업체 뉴로핏이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들어갔다. 뉴로핏은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확산에 따라 향후 진단 수요가 꾸준히 증가, 오는 2028년 289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기반으로 추산한 예상 시가총액은 1309억~1607억원이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뉴로핏(대표이사 김동현·빈준길)은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뉴로핏은 이달 9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예심 승인 후 20일 만에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과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뉴로핏 공동 대표가 2016년 창업했다.뉴로핏은 딥러닝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진단, 치료설계, 치료효과 평가가 가능한 AI 의료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했다. MRI·PET 영상을 정량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스케일 펫 ▲뉴로핏 아쿠아 AD ▲뉴로핏 테스랩 등이 대표 제품이다.뉴로핏은 이들 제품을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에 공급 중이다. 이들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22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매출 규모가 크진 않지만 2020년 4500만원, 2021년 1억원, 2022년 7억원으로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특히 뉴로핏은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만큼, 뉴로핏 아쿠아 AD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다. 레켐비나 키썬라 등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알츠하이머병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이 나타난다.뉴로핏 아쿠아 AD는 이들 치료제 투약 전 투약 전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약효가 잘 나타날 환자군을 선별하고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과 효과를 분석한다. 작년 12월부터 레켐비 국내 처방이 시작된 이후 뉴로핏 아쿠아 AD 데모가 대학병원급을 포함한 의료기관 31곳에 도입됐다. 치료제 처방이 증가함에 따라 뉴로핏 아쿠아 AD가 올 하반기 주력 매출원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뉴로핏 주요 사업 및 제품 개요(자료: 뉴로핏) 뉴로핏은 공모 예정 주식 200만주를 포함해 총 1147만6035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400원에서 1만40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228억~28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09억~1607억원이다.뉴로핏은 희망 공모가액을 계산하기 위해 상대가치법 중 주가수익비율(PER) 계산 방법을 활용했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얻을 수 있는 이익(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 영업활동의 수익성과 위험성, 시장 평가 등을 종합 반영한 지표다.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순이익, 발행주식총수, 기준주가 등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먼저 뉴로핏은 2027년과 2028년 각각 91억원과 289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상장 2년 후 흑자전환을 달성, 이듬해 순이익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연 할인율 20%를 적용해 추정 순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뒤 비교 기업 2곳의 PER 22.55배를 곱해 희망 공모 범위를 결정했다.뉴로핏이 비교 기업으로 선정한 2곳은 비트컴퓨터와 이지케어텍이다. 두 기업은 모두 헬스케어 정보기술(IT)과 의료정보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로, 작년 반기말 기준 비트컴퓨터와 이지케어텍 시가총액은 각각 약 868억원과 1220억원 수준이었다. 뉴로핏은 이들 기업의 최근 12개월(LTM) 기준 순이익과 시가총액을 비교해 비트컴퓨터 11.99배, 이지케어텍 33.11배의 PER을 도출했다.뉴로핏은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과 영업,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스케일 펫 및 뉴로핏 아쿠아 AD의 고도화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뇌졸중 분야 분석 솔루션 개발, 뇌 전기자극 치료 솔루션 고도화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뉴로핏은 오는 7월 4일부터 같은 달 10일까지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같은 달 14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뉴로핏은 영상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까지 확장을 시작했고 더 나아가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뇌질환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치료제 관련 뇌 영상 분석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을 가속화해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5-30 12:00:45차지현 -
카카오헬스케어·풀무원재단, 업무협약 체결지난 29일 카카오헬스케어와 풀무원재단이 경기 성남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및 올바른 건강 지식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 윤민호 풀무원재단 사무국장, (오른쪽)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풀무원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이사장 남승우)과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및 올바른 건강 지식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업무협약은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 윤민호 풀무원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대국민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올바른 건강 관련 지식 전파를 위한 사회적 사업 추진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를 지원하고, 회사 소속 의료진의 의학적 자문도 제공한다. 풀무원재단은 ESG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성인 바른 먹거리 교육, 시니어 바른 먹거리 교육 등에 파스타를 적용해 대국민 식생활 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만성질환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목표다.윤민호 풀무원재단 사무국장은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국민에게 더욱 양질의 건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파스타를 기반으로 풀무원재단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숙 카카오헬스케어 전무는 "만성질환과 먹거리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지원해 만성질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낮추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2025-05-30 11:16:08차지현 -
프레스티지바이오, ASCO서 췌장암 신약 병용 데이터 공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소연)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 참가해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병용요법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병용요법 임상 1/2a상은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를 표적하는 항체신약 PBP1510과 세포독성항암제 젬시타빈(gemcitabine)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초기 데이터는 ASCO 공식 초록으로 채택됐다.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되는 데이터는 용량 제한 독성(DLT)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병용요법 내약성을 확보했며, 현재는 고용량 투여군에 대한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ASCO는 글로벌 항암 연구의 중심 무대로 이번 발표는 PBP1510의 단독요법에 이어 병용요법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2025-05-30 09:34:24차지현 -
지아이셀, NK세포 배양기술 미 특허…"글로벌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셀은 자사가 보유한 고순도·고효율 자연살해(NK) 세포 배양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GI-101/GI-102를 활용한 NK세포 배양용 조성물과 제조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NK세포를 배양하면 세포 증식 능력을 향상하고 CD16, NKp46 등 활성 수용체 발현률이 증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퍼포린(Perforin)과 그랜자임 B(Granzyme B)의 발현과 분비도 촉진된다.지아이셀은 이 배양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NK세포치료제 T.O.P. NK(GIC-102)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혈액암과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T.O.P. NK는 동종유래(Allogeneic) 기반 기성품(off-the-shelf) 형태로 상용화 가능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다.앞서 지아이셀은 NK세포 배양 기술에 대해 한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8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통해 독자적인 NK세포 대량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지아이셀 최고임상과학고문인 장명호 박사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지아이셀의 젊고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유래된 NK세포의 배양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GI-102와 T.O.P. NK 병용 요법을 통해 항노화 영역까지 적응증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NK세포치료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2025-05-29 09:18:10차지현 -
[팜리쿠르트] 한독·아주약품·한국오츠카제약 등 채용2025-05-29 09:15:39차지현 -
GC그룹, 제약업계 최다 상장사 7개 확보...총 시총 3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GC그룹 유전체 분석 계열사 GC지놈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GC지놈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GC그룹 상장 계열사는 총 7개로 확대된다. 이들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GC지놈 희망 밴드 상단서 공모가 확정, 내달 코스닥 입성 추진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지놈은 27일 최종 공모가를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GC지놈은 2013년 출범한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다. 녹십자가 유전자 분석과 질병유전자 발굴 사업을 위해 약 2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질병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질병 진단과 예측은 물론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까지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출신 기창석 대표가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이 GC지놈의 핵심 기술이다. 국내 약 900여개 병·의원과 검진 기관에 300종 이상 산과, 건강검진, 암 정밀진단, 유전 희귀질환 분야 맞춤형 분자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 진출한 상태다.앞서 GC지놈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92개 기관이 참여해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5.1%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GC지놈은 이번 IPO를 통해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485억원이다.GC지놈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353억원을 R&D와 검사설비 증설, 검사실 확장, 서버구축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R&D 측면에서는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제품의 암종 확대, NGS 플랫폼 추가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국내 제약사 중 상장 계열사 수 1위…상장 계열사 총 시총 2조9032억GC그룹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상장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GC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웰빙, 녹십자엠에스, 지씨셀, 유비케어 등 총 6곳이다. 국내 상위 제약사로 거론되는 종근당그룹과 JW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은 각각 4곳씩, 한미약품그룹은 3곳의 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녹십자는 1세대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고(故)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자의 차남인 고(故) 허영섭 회장이 1967년 부친의 지원을 받아 만든 수도미생물약품판매로 출발했다. 1969년 '극동제약', 1971년 '녹십자'로 사명을 변경했고 1978년 8월 녹십자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어 1989년 8월 녹십자홀딩스 핵심 자회사 녹십자가 코스피에 입성했다.CG그룹은 2001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녹십자홀딩스가 지주사로서 그룹 전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신사업 진출, 출자 자산의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맡고, 실제 사업은 각 자회사가 수행하는 구조다.2014년 CG그룹 계열 녹십자엠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3년 설립된 녹십자엠에스는 체외진단용의약품, 의료기기의약품과 의약외품 제조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3월 말 기준 녹십자가 녹십자엠에스 지분 40.3%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허일섭 GC 회장도 녹십자엠에스 지분 10.1%를 보유 중이다.GC그룹의 제대혈과 세포치료제 사업 계열사 녹십자랩셀은 2016년 코스닥에 진입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2012년 150억원을 투자해 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을 사들인 바 있다. 이후 2021년 녹십자셀이 녹십자랩셀에 흡수합병되면서 사명이 지씨셀로 변경됐다. 3월 말 기준 지씨셀에 대한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33.3%와 8.5%다.(자료: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영양 주사제,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판매 등을 영위하는 녹십자웰빙은 2019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녹십자웰빙은 녹십자홀딩스와 일본 바이오프로덕츠의 한국법인 제이비피코리아의 합작투자 회사 '지씨재팬바이오'로 2004년 설립됐다. 이후 2015년 천연물 의약품과 소재 전문회사인 녹십자HS와 녹십자의 WB사업부를 합병·인수하면서 녹십자웰빙으로 사명이 바뀌었다.GC그룹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서도 보유 상장사를 확대했다. 지씨케어(옛 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월 2088억원을 들여 IT 기업 유비케어를 인수했다. 지씨케어는 녹십자그룹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로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녹십자홀딩스는 지씨케어와 함께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유비케어의 지분 52.65%를 취득했다. 유비케어 인수대금 2088억원 중 녹십자홀딩스가 녹십자헬스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89억원을 투자하고 녹십자헬스케어가 500억원 가량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녹십자그룹 차원에서 유비케어 인수에 1289억원을 투입했다.GC지놈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GC그룹 입장에선 상장 계열사가 총 7개로 확대된다. 이들 기업의 총 시총은 3조15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7일 종가 기준 GC그룹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 6곳의 시총은 총 2조9032억원 수준이다.2025-05-28 12:00:33차지현 -
GC지놈, 공모가 1만500원…공모가 상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녹십자그룹 유전체 분석 계열사 GC지놈(대표이사 기창석)이 최종 공모가를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GC지놈은 2013년 출범한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다. 녹십자가 유전자 분석과 질병유전자 발굴 사업을 위해 약 2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질병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질병 진단과 예측은 물론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까지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출신 기창석 대표가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이 GC지놈 의 핵심 기술이다. 국내 약 900여개 병·의원과 검진 기관에 300종 이상 산과, 건강검진, 암 정밀진단, 유전 희귀질환 분야 맞춤형 분자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 진출한 상태다.앞서 GC지놈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92개 기관이 참여해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5.1%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GC지놈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485억원이다.GC지놈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353억원을 R&D와 검사설비 증설, 검사실 확장, 서버구축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R&D 측면에서는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제품의 암종 확대, NGS 플랫폼 추가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GC지놈은 오는 29일~30일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준 모든 투자자에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GC지놈은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과 입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5-27 15:11:11차지현 -
오스코텍, 1Q 매출 82%↑…'렉라자' 판매 로열티 발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텍 오스코텍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신약 '렉라자' 판매 로열티가 유입된 결과다. 오스코텍은 오는 2027년부터 렉라자 로열티 수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억364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3억2258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3억원가량 늘었다.오스코텍은 1998년 치과의사 출신 김정근 전 대표가 설립한 1세대 바이오 기업이다. 국산 31호 신약이자 국내 첫 FDA 허가 항암신약인 렉라자 물질을 만든 원개발사로 유명하다. 2010년대 초 후보물질을 오스코텍이 개발했고 2016년 전임상 직전 단계에서 유한양행이 도입해 초기 임상을 진행했다.유한양행이 2018년 11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다시 기술수출하면서 오스코텍도 수익을 분배받게 됐다.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료 수익 중 40%를 오스코텍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오스코텍은 이를 다시 제노스코와 절반씩 나눈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은 렉라자 기술료 덕분이다. 앞서 렉라자는 지난해 8월 FDA로부터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자료: 금융감독원) 오스코텍은 올 1분기 렉라자 로열티 수익으로 12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한 해 오스코텍이 렉라자 로열티로 확보한 금액이 26억36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만에 작년의 절반 수준의 로열티 수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미국 내 렉라자·리브리반트 매출이 증가하면서 로열티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올 1분기 실적과 관련 오스코텍 측은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으로부터 판매실적 기반의 로열티 수익을 수취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로열티 수익 규모는 일부 주주가 언급했던 수백억, 수천억 단위와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회사 측은 "이는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미국과 전 세계 주요 시장의 판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스코텍 측은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글로벌 판매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향후 로열티 수익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렉라자·레이저티닙은 FDA 승인에 이어 작년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올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EGFR 변이 NSCLC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이에 더해 리브리반트 SC제형과 렉라자 병용요법도 미국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4~5시간 맞아야 하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과 달리 SC 제형은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얀센바이오테크는 지난해 6월 리브리반트 SC제형과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해 FDA에 허가를 신청했다.특히 최근 렉라자·레이저티닙은 최종 임상 결과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위에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렉라자·레이저티닙과 현 표준 치료법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크리소' 단독요법의 효능, 안전성을 비교한 MARIPOSA 임상 3상 결과,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은 전체생존기간(OS)을 1년 이상 연장했다.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렉라자·레이저티닙이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권고'에서 '선호' 등급으로 상향돼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표준 치료로 등재되면 의료진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당 약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돼 처방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은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렉라자·레이저티닙 내부 예상 매출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최소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서 존슨앤드존슨 측은 "현재 2027년 시장 추정치(Street estimates)를 기준으로 볼 때, 리브리반트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에 대한 당사 전망치는 이 보다 최소 2배 이상 높다"고 언급했다.오스코텍 측은 "미국을 포함해 유럽, 일본 등 규제당국 허가, 리브리반트 SC제형 미국 허가 등과 더불어 MARIPOSA 3상 결과 등 다양한 실적 개선 요인에 따라 2027년부터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판매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따라 오스코텍 로열티 수익 또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2025-05-27 12:00:20차지현 -
GC지놈, 아랍에미리트 신규 공급계약 체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녹십자그룹 유전체 분석 계열사 GC지놈(대표이사 기창석)이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GC지놈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업체 폴베르트 메디컬 유한책임회사(Vollwert Medical LLC)와 비침습산전검사 '지니프트'(G-NIP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지니프트는 GC지놈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NGS)을 이용해 산모의 혈액 내 존재하는 태아 DNA를 검출,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인공지능(AI) 기술과 DNA 단편거리(FD)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기존 방식보다 검출 정확도와 신뢰도를 대폭 향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GC지놈은 아랍에미리트 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출산 전 유전 질환 조기 진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비침습산전검사 시장도 연평균 19%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GC지놈 파트너사인 폴베르트는 의료 장비와 병원 시스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 내 폭넓은 병∙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주요 국가에 대한 유통 채널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GC지놈은 추후 중동 전역으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창석 GC지놈 대표는 "폴베르트와 협력을 통해 희귀 유전 질환 검사 등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사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2025-05-27 10:40:56차지현 -
삼진제약, 경영 총괄 김상진 사장 신규 선임신임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조규석, 최지현)은 경영 총괄로 김상진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문 경영인 영입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의 일환이다.서울대 약대 출신 신임 김상진 사장은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 후, 홍콩얀센 사장, 대만얀센 사장, 한국얀센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한독 부사장과 2018년 삼일제약 대표에 오르면서 업계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진제약은 이번 김상진 사장의 합류로 경영 역량 극대화와 이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 핵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임 김상진 사장은 "영위 중인 여러 사업 분야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삼진제약의 경영진으로 합류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제약 산업 전반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삼진제약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5-05-27 08:38:22차지현 -
바이오기업 신규 투자·IPO '쑥'...투심 활기 찾을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동안 얼어붙었던 바이오·의료 투자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올 1분기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작년보다 25%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바이오 분야를 향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하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26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1분기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금액은 195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는 1억2174억원으로, 1분기 전체 신규 투자에서 바이오·의료 업종이 차지한 비중은 16%였다.바이오·의료 업종 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2021년 1조677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2022년 들어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 등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투자액은 1조1058억원으로 감소했다. 2023년에는 투자액이 8844억원까지 줄었다.(자료: 벤처캐피탈협회)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바이오·의료 투자 시장은 지난해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4년 바이오·의료 업종에 유입된 신규 투자금은 1조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분기 기준 3316억원이 몰리며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바이오 업계에서는 국내 IPO 시장 회복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까지 침체 국면에 있던 국내 바이오 IPO 시장은 올 들어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수는 총 8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국내 벤처 투자 생태계에서 바이오 업종은 IPO에 의존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미국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IPO 시장이 위축되면 투자 회수의 창구 자체가 좁아지면서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전반적인 증시 흐름도 긍정적이다. 올 초만 해도 냉랭했던 바이오 공모주 시장은 최근 훈풍이 불고 있다. 한동안 실종됐던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올 2월까지 상장한 동방메디컬, 동국생명과학, 오름테라퓨틱 등은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이 다소 미진한 편이었다. 동방메디컬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7%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동국생명과학과 오름테라퓨틱은 각각 39%, 9% 상승했지만 따상 등 극적인 흐름은 연출되지 않았다.(자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이달 초 들어 바이오 IPO 시장은 급격히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9일 상장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52%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18년 차바이오그룹에서 스핀오프한 업체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개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한다.이 회사는 금융당국이 작년 신설한 초격차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첫 주자에 이름을 올렸다. 초격차 기술특례는 딥테크·딥사이언스 등 국가 차원에서 육성이 필요한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대해 단수 기술성 평가를 허용하는 제도다.이어 코스닥에 진입한 이뮨온시아, 바이오비쥬, 인투셀 등도 상장 당일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7% 오른 가격으로 출발해 장 초반 130%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뮨온시아는 상장일인 19일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높은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미용 의료기업 바이오비쥬도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비쥬는 공모가 대비 37% 상승한 2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 초반 따상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보다 102% 높은 1만8380원을 기록했다.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인투셀 역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151.5대 1의 경쟁률 보이면서 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인투셀은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95% 이상 오른 3만3200원에 장을 마쳤고, 26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2700원으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2025-05-27 06:19:15차지현 -
삼성바이오로직스, 5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3조 돌파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가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3억1957만 달러(약 4405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이번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1억7555만 달러(약 2420억원), 아시아 제약사와 1억4403만 달러(약 1985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공시 기준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갔다.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60%를 넘어서는 3조 2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압도적 생산 능력과 품질, 다수의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 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 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 4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025-05-26 09:27:03차지현 -
[기자의 눈] 바이오 IPO,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기업의 코스닥 상장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신약개발은 물론, 미용·재생의료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잇따라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한동안 실종됐던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업체도 속속 등장했다.기업공개(IPO)는 말 그대로 '최초로 주식을 공모하는 행위'다. 이전까지는 회사의 주인이 몇 명 안 되는 창업자나 투자자들이다면, IPO 이후에는 누구든지 해당 회사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IPO는 기업이 처음으로 자본시장의 '공적 영역'으로 진입하는 절차인 셈이다.상장은 기업의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바이오벤처 그중에서도 신약개발을 주력하는 기업 입장에서 IPO는 생존 전략에 가깝다.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대규모 공모 자금 없이는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대부분의 바이오텍은 사업을 지속하고 기술 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자금 확보 수단으로 IPO를 선택한다.중요한 건 상장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다. 상장은 성장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더 높이 도약하는 게 핵심이다. 상장은 도약을 위한 발판일 뿐, 기업의 가치는 그 이후 성과에 따라 판가름 난다는 얘기다.그런데 일부 기업은 IPO를 최종 목표로 인식하는 듯하다. 상장 당시에는 장밋빛 미래를 내세우면 기대감을 부풀리지만, 정작 상장 이후 몇 개월이 지나면 그 약속은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임상은 지연되고, 기술이전 계약은 무기한 보류된다.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분위기는 책임 회피에 대한 면죄부로 작용한다.바이오산업의 기반은 신뢰다. 상장 후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바이오텍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 시장의 불신은 바이오산업 전반으로 번진다. 신뢰를 잃는다는 건 곧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다는 뜻이고, 이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 동력을 잃는다는 의미와도 같다.바이오 기업은 상장 그 자체보다 상장 이후 책임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IPO 당시 제시한 청사진은 단순한 기대치가 아니라 투자자와의 약속이다. 임상 지연 등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지만, 이행하지 못한 계획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고 책임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투명 경영만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2025-05-26 06:15:29차지현 -
일동 유노비아, 고강도 구조조정...부채·적자 규모 '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제약의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가 올 1분기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R&D 비용의 효율적인 지출 등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결과다. 유노비아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 규모도 크게 축소했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노비아는 올 1분기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4억원에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1년 만에 손실 규모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셈이다.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독립법인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일동제약의 유노비아 설립 목적은 신약개발 효율화와 실적 개선이다.유노비아는 지난 2023년 말 출범 직후부터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일동제약이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R&D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고, 이러한 적자 중 상당 부분을 떠안은 채로 분할하면서 유노비아는 자금 조달이라는 숙제를 안고 출범했다.문제는 어려운 시장 환경이었다. 설립 초기 국내외에서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유노비아는 고강도 쇄신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R&D에 매진하고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강도 높은 비용 절감 결과 유노비아는 2분기 연속 적자 폭을 줄였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2분기 71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이어 같은 해 3분기 순손실 120억원을 기록, 적자 폭이 다시 확대됐다. 하지만 작년 4분기 84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폭을 줄였고 이번 분기 역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유노비아는 매출도 꾸준히 창출 중이다. 올 1분기 유노비아 매출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늘었다. 유노비아 매출을 분기별로 보면 ▲작년 2분기 2억원 ▲3분기 3억원 ▲4분기 4억원으로 3분기 연속 증가 추세다. 연구 전문 계열사로부터 연구용역 수수료와 장비 사용료 등을 지급받으면서 매출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자료: 금융감독원) 유노비아는 본사 매각 강수도 뒀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부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유노비아는 출범 이후 기존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를 본사 건물로 사용해 왔다. 자산 매각은 작년 말 완료됐다. 앞서 유노비아는 매각예정자산으로 토지 243억6238만원, 건물 35억5579만원을 분류한 바 있다.이를 통해 부채 규모도 큰 폭으로 줄였다. 유노비아 부채총계는 지난해 1분기 말 333억원에서 올 1분기 170억원으로 감소했다.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이 같은 전사 차원의 정상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유노비아는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유노비아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84억원 수준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자본잠식은 회계상 자본총계가 0 아래로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고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을 지속하면서 자본총계가 더 감소했다. 순손실이 결손금으로 쌓이면서 자본을 갉아먹은 것이다.유노비아는 향후 R&D 성과 창출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유노비아는 당뇨·비만치료제 'ID110521156',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질환치료제 'ID120040002', 파킨슨병 등 퇴행성질환치료제 'ID119040338' 등을 우선순위 파이프라인으로 설정했다.유노비아는 지난해 5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ID120040002는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이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ID120040002의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았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자료: 유노비아) 대원제약은 해당 후보물질의 코드명을 DW4421로 변경하고 상업화를 위한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대원제약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체에 DW4421의 임상3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성분명은 '파도프라잔'으로 명명했다.대원제약은 지난 2월 DW4421의 국내 임상 2상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2상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피험자들은 DW4421 고용량, DW4421 저용량‘과 활성대조약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돼 최대 8주간 1일 1회 경구 투여 후 2주 간의 안전성 추적 관찰 기간을 거쳤다.연구 결과 유효성 평가 기준인 '점막 결손이 완전 치유된 대상자 비율'과 '자각증상 개선도(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 개선 정도)' 모두에서 DW4421의 모든 용량군이 활성 대조군 대비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안전성 및 내약성 측면에서도 우수함이 확인됐다.대원제약은 DW4421을 국내 개발 4번째 P-CAB 계열 신약으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을 시작으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 등 3개의 P-CAB 계열 신약이 국내 허가를 받고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2025-05-23 12:00:31차지현 -
'시밀러 분사' 삼바 "이해상충 해소...기업가치 극대화"(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하면 안정성 위주의 위탁개발생산(CDMO)와 고위험·고수익 성격의 바이오시밀러라는 이질적인 두 사업 부문에 동시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자가 각자 투자 성향에 맞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특히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히든 밸류가 시장에서 제대로 조명받으면서 적정한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경영지원센터장은)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관련 온라인 설명회에서 사업 분할 이후 기대효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중심 회사로 거듭난다.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에 주력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유 부사장은 설명회에서 이번 인적분할의 주 목적이 주주가치 제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을 영위하는데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주력 사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모자(母子)회사 관계로 묶여 있어 이해상충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미국에서 시작된 관세 정책 변화, 수주 경쟁 심화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기존 이해상충 문제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이어 유 부사장은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뢰도 높은 방어벽(Fire wall)을 구축하면서 고객사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았다"면서 "이번 사업 분할로 양사 사업 구조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향후 사업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사업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업인 CDMO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각각 시장에서 이전보다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Pure-play CDMO) 회사로서 글로벌 톱티어 CDMO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생산 능력·포트폴리오 다각화·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유 부사장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항체 외에도 이중항체, 다중항체, 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며 "신규 모달리티 중 ADC의 경우 지난 1분기부터 생산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AAV 진입을 위해 주요 인프라와 인력 확보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또 유 부사장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개발 초기 단계인 AAV 플랫폼은 위탁개발(CDO) 서비스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위탁생산(CMO)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해외 생산 거점 확대 역시 장기적 성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새롭게 설립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 등 역할을 담당한다. 김형준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기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해 앞으로 새롭게 설립할 자회사를 관리하고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며 "자회사 배당금 수익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경영 자문 컨설팅, 창업과 신기술 관련 국내외 기업 투자 사업 등을 통해 수입을 창출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김 부사장은 적어도 향후 5년 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 중복 상장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오래 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은 여러 투자자가 기대하는 관심사였는데 이번 사업 분할 발표가 굉장히 큰 구조적인 변화"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력 자회사가 될 거고 지금 시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에 대해 논하는 건 너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삼성바이로로직스 측은 이번 사업 분할로 기존 주주와 이해상충 문제가 없을 것이며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은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주식매수 청구권 등 분할에 반대하는 소액주주에 대한 보호 조치 관련 질문에 유 부사장은 "외부 자문사를 통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주식매수청구권은 신설 에피스홀딩스가 재상장 예정이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는 "이번 분할은 적격 분할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법인세, 소득세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존 주주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은 없다"고도 했다.유 부사장은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이나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선 "이번 인전분할 건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적인 환경, 배경 등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부각돼 있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쪽에서 발의를 한 것"이라고 했다.분할은 오는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창립 예정일은 10월 1일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분할을 완료한다. 이어 10월 29일에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과 신설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될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 받는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직을 겸임할 예정이다.2025-05-22 12:00:42차지현 -
삼성바이오, 인적분할해 'CDMO·시밀러' 사업 분리(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는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한다고 22일 공시했다.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로 거듭나게 되며,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분할로 고객의 잠재적 우려 불식…각 사 기업·주주가치 제고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분할에 나선 것은 C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해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객사의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회사 측은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른 두 사업에 동시에 투자해야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더 공고히 함으로써 각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최근 국제 통상 환경 변화, 약가 인하 등 대외 정책 불확실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바이오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혼재되어 있는 근원적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삼성에피스홀딩스 창립 후 에피스 편입·재상장, 기존 주주 일정 비율 따라 주식 수령삼성에피스홀딩스는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를 맡아 온 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설립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직을 겸임할 예정이다.분할은 오는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창립 예정일은 10월 1일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분할을 완료한다. 이어 10월 29일에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 및 신설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될 계획이다.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게 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 받는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9월 29일부터 변경상장과 재상장일 전날인 10월 28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글로벌 톱 바이오기업 도약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 사업부문별 특성과 전략에 적합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사업추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순수 CDMO(Pure-play CDMO) 회사로 거듭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CDMO'를 목표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생산 능력·포트폴리오 다각화·글로벌 거점 확대'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CDMO 역량 강화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계 1위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한다는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한 발굴 및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급격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사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분할을 결정했다"며 "양사 모두가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22 08:33:59차지현 -
'IPO 대박' SK바팜·바사, 주가 희비 가른 성장약속 이행률[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그룹의 대표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 대비 88% 이상 상승한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공모가보다 33%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상장 당시 제시한 성장 전략 이행 여부가 시장 반응을 가른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신약의 미국 시장 안착이라는 청사진을 실현하며 제시한 약속을 이행했고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이와 달리 상장 당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기업가치 산정의 핵심 근거로 내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전환 이후 해당 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익 창출에 실패하면서 기대와 실적 간 괴리를 드러냈다.상장 대박 이후 3년… 88% 오른 SK바이오팜 vs 33% 빠진 SK바사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8% 상승한 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올랐지만 공모가 6만5000원과 비교하면 33.8% 낮은 수치다.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SK바이오팜과 상반된 분위기다. 21일 SK바이오팜 종가는 9만2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7% 상승했다. 현재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 4만9000원과 비교하면 88.8% 높다.(자료: 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다. SK그룹의 제약 사업은 SK케미칼과 SK 두 축으로 나눠져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SK 아래 SK바이오팜과 SK팜테코가,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 아래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가 있는 구조다. 최 회장과 최 의장은 사촌 사이다.3월 말 기준 SK는 SK바이오팜 지분 64.0%를 보유 중이다. 또 3월 말 기준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지분은 40.9%, SK케미칼의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은 66.5%다. 지분 구조상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인 셈이다.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2020년 7월, 2021년 3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두 회사 모두 상장 당시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9000원이었다. 상장 당일 SK바이오팜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9만8000원에 형성됐고, 이후 상한가(12만7400원)로 장을 마쳤다. 상장 첫 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9457억원을 기록했다.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두 배 높게 정해진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따따따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상장 5거래일째 21만7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를 세웠다. 이어 두 달가량 19만원대 전후를 유지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5000원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도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2.6배 오른 1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일 종가 기준 시총은 12조9285억원으로 상장 첫 날 종가 기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이 SK바이오팜보다 약 3조원 높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기대감에 2021년 8월 19일 종가가 33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은 25조6658억원에 달했다. 이는 SK바이오팜의 역대 최고가 기준 시총 16조934억원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양사 시총은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였다. 21일 종가 기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총은 각각 7조2440억원과 3조3699억원으로, SK바이오팜이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약 2.2배 더 높은 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의 시총 격차가 역전된 것이다.SK바팜은 실현, SK바사는 기대만…IPO 공약 이행이 주가 흐름 갈랐다상장 당시 제시한 성장 전략 이행 여부가 시장 반응을 가른 요인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파이프라인 당 기업가치(EV/Pipeline) 방식을 활용했다. 피어그룹별 개별 파이프라인의 기대 시장규모를 환산한 후 시총과 비교해 EV/파이프라인 배수 7배를 책정했다. 이 배수를 SK바이오팜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적정시가총액(EV-순차입금)의 기준인 기업가치를 산출했다.SK바이오사어인스의 경우 기존 주력이었던 백신 사업 대신 위탁개발생산(CMDO) 사업을 기업가치 산출에 적용했다. SK바이오사어인스는 생산능력 당 기업가치(EV/Capacity)를 활용, 희망 공모가액을 제시했다. EV/Capacity 비교법은 기업의 생산능력이 기업가치의 몇 배인지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SK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세 기업의 EV/Capacity 배수를 산술평균해 공모가를 도출했다.(자료: 금융감독원) 상장 이후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판매에 주력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제품으로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이와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을 거치면서 CDMO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양사의 실적 추이도 명확히 대비된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외형 확장을 지속했다. 2022년 2462억원이었던 매출이 2023년 3549억원, 2024년 5476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63억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당해 매출 9290억원을 올리면서 전년보다 외형을 네 배 이상 키웠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CDMO 매출 감소로 2022년 4567억원, 2023년 3695억원, 2024년 2675억원 등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2022년 1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23년 120억원, 2024년 13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에만 3건의 바이오 투자를 집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6월 3390억원을 들여 독일 바이오 CDMO 전문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에도 미국 선플라워에 약 28억원을 투자하는 조건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요건을 갖춘 후속 투자가 있을 때 약정된 조건대로 지분 비율을 결정하는 형태의 계약이다.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피나 바이오솔루션스에 약 41억원을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피나바이오의 최초이자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는 양사 계약에 따라 비공개다.2025-05-22 06:18:45차지현 -
[팜리쿠르트] 적십자사·바이오플러스·삼천당 등 약사 채용<a href=https://recruit.dailypharm.com/Main/Offer/?CateNum=3/ target='_blank'> </a> <a href=https://recruit.dailypharm.com/Main/Offer/?CateNum=3/ target='_blank'> </a>2025-05-22 06:10:49차지현 -
HLB, 의약품 B2C 유통 법인 설립…사업다각화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가 의약품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신약개발 사업의 리스크를 보완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캐시카우)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는 지난 2월 오리지널아카이브를 설립했다. HLB는 2억5000만원을 출자해 오리지널아카이브 지분 51%를 취득했다. HLB가 확보한 오리지널아카이브 보통주 중 1만주에 대해 오리지널아카이브 대표이사가 지정한 임직원 2인에게 약정을 통한 매도청구권이 부여돼 있다.초대 수장은 오태인 HLB그룹 사장이 맡았다. 1989년생 오 신임 대표는 작년 말 현장지원본부 노마드 팀장으로 선임된 인물로, 현재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오 대표는 지난 2023년 1월 HLB글로벌이 인수한 티아이코퍼레이션 대표직도 역임했다. 이외 진양곤 HLB그룹 회장, 김종원 HLB그룹 CPO 부회장도 사내이사에 올라 있다.오리지널아카이브 설립 목적은 HLB그룹의 커머스 브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의약품과 의약외품 도·소매업 ▲의료기기 도·소매업 ▲화장품 제조 판매와 도·소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가공, 유통·판매 ▲생활용품 제조와 판매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한다. HLB그룹은 HLB글로벌을 중심으로 리테일 사업에 지속해서 힘을 쏟아 왔다. HLB글로벌은 HLB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2018년 HLB그룹에 편입된 계열사다.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에이치엘비생활건강(전 엘리샤코이), 식음료 전문 기업 프레시코,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에이치엘비사이언스(전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HLB글로벌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983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특히 HLB글로벌은 2년 전부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리테일 부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월 티아이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티아이코퍼레이션은 빅테이터 분석으로 소비자 니즈가 높은 신제품을 개발 후 자사몰을 통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이다. 이후 같은 해 7월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한 뒤 HLB글로벌의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했다.진 회장이 100% 출자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에포케를 통해서도 리테일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3년 초 에포케는 지분 75.19%를 보유한 에이치엘비네트웍스의 더리버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에이치엘비에프앤비를 설립했다. 현재 베이커리 카페 '헤이', 와인바 '녹트', 파인 다이닝 '르다'를 운영하고 있다. 요트와 음식, 예술을 결합해 더리버를 한강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업계에서는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을 두고 HLB가 수익 다변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HLB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중심으로 한 고위험·고수익 연구개발(R&D)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B2C 커머스 사업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캐시카우 확보에 나섰다는 설명이다.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그룹은 2018년 HLB생명과학을 통해 리보세라닙 물질특허권을 인수한 뒤 항서제약과 함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위암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보완요청서(CRL)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CRL 수령이다. 병용요법 파트너사의 현지 생산 시설 문제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이 두 번 연속으로 미국 규제당국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HLB가 그룹 전체의 사업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비(非)바이오 영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5-05-21 12:00:44차지현 -
한미약품 "오보덴스, 임상 3상서 우수한 효과 확인"(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 판매 협약을 맺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한미약품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5)'에 참가해 전국 내분비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오보덴스 임상적 이점에 관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박이병 가천의대 교수와 김숙경 건국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경진 고려의대 교수는 '데노수맙과 SB16 바이오시밀러 소개: 골다공증 치료에서의 잠재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오보덴스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과 비전이성 전립선암, 유방암 환자 등에 쓰이는 치료제로, 2024년 전 세계 매출 약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1749억원으로 추산된다.오보덴스의 다국가 임상 3상은 5개국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457명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리지널 제제와 비교해 오보덴스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연구로 이뤄졌다.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국가별 하위 그룹 분석 결과, 한국인에서도 오리지널 제제와 유사한 유효성을 보였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김경진 교수는 "오보덴스는 엄격한 품질 검사와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이오시밀러"라며 "한국인이 포함된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과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골다공증 치료제"라고 했다.3상 임상의 18개월 시점에서 오보덴스 유지군과 오리지널+오리지널 투여군 또는 오리지널+오보덴스 교체 투여군의 요추부 골밀도와 고관절 골밀도는 유사한 평균 변화율을 보였다.이어 김 교수는 "오보덴스는 기존 오리지널 제제와 달리 재냉장이 유일하게 가능하고, Needle size(주사 바늘 직경) 감소와 Auto Safety Shield 등을 적용한 디바이스의 장점으로 임상 현장에서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보덴스는 환자의 통증 완화를 위해 29G(지름 0.33mm)의 얇은 주사 바늘이 적용됐다. 주사 후 바늘을 자동으로 감싸는 기능을 탑재해 투여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또 재냉장이 가능한 유일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 유통과 보관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박이병 교수와 김숙경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데노수맙(Denosumab)은 골절 고위험군 환자 치료 시 권고되는 약제로, BPs(Bisphosphonate) 대비 골다공증 치료에 더 효과적이고, 장기간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오보덴스 또한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라본디의 국내 영업·마케팅 경험을 통해 다양한 골다공증 환자에서 근거 중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출시를 앞둔 오보덴스의 임상적 이점을 내분비내과 선생님들께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환자가 포함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오보덴스가 한미약품의 라본디를 포함한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제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지난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오보덴스 국내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오보덴스 국내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오보덴스는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2025-05-21 10:26:48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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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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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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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