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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EO 자선 골프대회...1000만원 기금 전달데일리팜 이정석 대표가 어혜정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팀장에게 1000만원을 전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데일리팜(대표 이정석)은 2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컨트리클럽에서 2024 제11회 제약바이오산업 CEO 초청 채리티 프로암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CEO) 50명은 자선기금 1000만원을 분당서울대병원에 전달했다.전달한 기부금은 중증장애아동 수술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어혜정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다.최용은 한국파비스제약 대표가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메달리스트는 송기호 대웅제약 부사장이 차지했다. 데일리팜 제약바이오산업 CEO 골프대회는 지난 2013년 자선기금 마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목적으로 시작돼 11년째 이어오고 있다.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우승은 최용은 한국파비스제약 대표가, 메달리스트는 송기호 대웅제약 부사장이 차지했다.2024-10-29 19:14:22정흥준 -
220품목 기습인하에 약국·유통 혼란...차액정산 전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달 시행되는 약가인하를 앞두고 약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약가인하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기습 인하가 발표되면서 약국과 유통가가 '멘붕'에 빠진 것이다.21일 약가인하 예정 리스트에 없던 진해거담제 '레보드로프로피진' 성분과 허혈성 증상 개선제 '사르포그릴레이트염산염' 성분 약들에 대한 인하가 28일 저녁 추가 고시가 이뤄지면서 29일에야 약사들이 관련한 내용을 확인했기 때문이다.레보드로프로피진 성분 제제 106품목, 사르포그릴레이트염산염 성분 제제 114품목 등 220여품목의 기습 인하가 결정된 셈이다.대한약사회도 28일 보험약가인하 늦장고시에 대한 입장을 통해 상황 수습에 나섰다.약사회는 "약가인하는 매달 건정심에서 확정되는데, 건정심이 25일 열린다. 약사회는 '22년도 협상을 통해 25일 건정심, 다음달 1일 약가인하 확정은 너무 일정이 촉박하므로 미리 건정심 약가인하 예상리스트를 달라고 해 21일경 약사님들에게 알리는 중"이라며 "하지만 레보드로피진은 사전파일에 없었고, 갑자기 25일 건정심에 본안건으로 상정돼 결정돼 약사회도 이 사실을 28일에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조제 빈도가 높은 제품은 ATC에 넣거나 개봉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촉박한 약가인하 고시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기습 늦장고시를 한 것에 대해 복지부에 강력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약사들 역시 레보드로피진 약가인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영업담당자들 역시 '연 내 약가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A약사는 "레보드로피진 성분의 품절 이슈가 있어 미리 재고를 확보해 뒀다. 영업담당자 역시 '11월은 아니다, 이르면 12월 확정 가능성도 있다'는 등 인하 시기를 멀리 예상해 재고를 확보했는데 목록을 보고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정당 적게는 1원에서 많게는 16원까지 인하된다. 11원 인하되는 베아투스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30정은 330원, 300정은 3300원의 차익이 발생한다"면서 "적어도 십만원 이상 손해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라고 토로했다.B약사도 "시럽과 정제를 쟁여뒀는데 인하를 3일 앞둔 시점에서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며 "쟁여놓은 약들은 어쩔 수 없이 약사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손해를 감수해야 할지, 전량 반품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전했다.약사회의 '열흘 전 통보'와 '복지부 항의'를 놓고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약가인하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C약사는 "21일경에 리스트를 받아서 알려주는 것도 약국 입장에서는 부당한 처사다. 적어도 2주에서 한 달은 유예기간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매번 약가인하 시스템 자체가 탁상공론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B약사도 "개선이 되지 않은 채 매번 항의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약사회가 회원들의 손해를 눈 감아 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B약사는 "매달 감수하는 손해액을 별도로 산정하고, 의약품 관리료 인상 등에 반영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D약사는 "급여 재평가에서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한 품목에 대해 약가인하를 통해 급여를 유지시킨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이번 기습 인하를 비롯한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약사회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10-29 17:56:55강혜경 -
진흥원 "2027년 블록버스터 신약·글로벌 제약 청신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는 2027년까지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과 글로벌 제약사 육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의 경우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와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신약 램시마SC의 사례를 들어 해외 매출 성과를 강조했다.글로벌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함께 6개 제약사가 매출 1조를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29일 보건산업진흥원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관련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진흥원은 지난해 3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5개년 중장기 추진 계획과 전략을 담은 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제약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 중이라고 했다.블록버스터 신약은 현재 국내 개발 신약들이 최근 FDA, EMA를 통해 선진국 시장에 지속 진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매출 규모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1조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신약 램시마SC가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6000억원을 기록 중이라는 설명이다.글로벌 제약사 육성과 관련해서 진흥원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매출 2조원 이상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3조7000억원)와 셀트리온(2조2000억원) 2개사가 있다고 답했다.그 밖에도 6개사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했다.전세계 매출 기준 상위 50대 제약사의 지난해 매출은 4조원 이상이다. 의약품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 달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진흥원은 복지부와 출자펀드 협력, 신약 약가개선 등으로 국내 제약산업 육성을 약속했다.진흥원은 "현재까지 1, 2호 펀드가 3066억원 규모로 조성이 완료됐다"며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바이오·의료분야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기업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그러면서 "투자자금 조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복지부와 협력하겠다"며 "신약 약가개선은 복지부, 심평원, 건보공단이 추진하고 있다.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무 협조와 현장 의견을 담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2024-10-29 17:53:48이정환 -
세브란스 이어 아산도…대형병원 구조전환에 약국 '촉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아산병원도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참여하면서 문전약국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빅5 병원 참여도 늘어나면서, 문전약국 운영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29일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2차 참여기관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10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앞서 24일 발표한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8곳까지 총 18곳이 확정됐다.또 18곳 이외 6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복지부는 "우리나라 최대 병상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40%인 18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참여해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바람직한 의료공급체계로의 이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복지부의 선정기관 구조전환 주요 사례 예시.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의 명실상부한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전약국은 중환자 중심의 병원 전환에 대해 방향은 맞지만, 의정갈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약국까지 옥죄는 상황이 되는 게 아니냐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정부 복안이 '상급종합병원의 안정적 구조 전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사실상 약국은 각자도생으로 연명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정부는 중환자실, 입원실(2~4인실), 중증수술, 24시간 진료지원 등에 대한 수가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경증진료를 축소하면서 확보된 진료역량은 중증, 응급환자 등 필수의료 대응기능 강화에 투입한다는 것.빅5 문전약국 약사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의정갈등으로 인한 여파로, 문전약국들의 형편이 좋지 못하다. 사실상 버티기에 나선 곳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집중률이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환자를 억지로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게 되면 약국으로서는 지금보다 큰 타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도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중증과 응급환자를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환자들을 일방적으로 옥죄는 방식의 전환은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조전환 이전에 기존 병원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2차 병원이나 의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국에 대한 정책적 배려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참여 병원들의 중증 진료 비중을 50%에서 70%로 올리고, 중증 비중이 낮은 병원의 경우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참여하는 병원들에는 연 3조 3000억원, 3년간 총 10조원이 지원된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 1차 과제로 발표했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연내에 더 많은 병원이 의료개혁에 동참해, 전공의의 과도한 근로에 의존하던 관행을 뿌리 뽑고,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2024-10-29 17:50:26강혜경 -
소분 건기식법, 산업성장에 방점...기형적 영업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1월부터 개인맞춤 소분 건기식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출발선에 서기 전부터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그건 바로 식약처가 입법예고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령’ 때문입니다.정부가 오로지 산업성장에만 방점을 찍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기형적 영업행태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통제 불가능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또 약국 관련된 일부 규제는 과도한 탓에 산업계 의견이 반영된 ‘견제구’가 아니냐는 불만까지 나오는 중입니다.어떤 점들이 우려를 낳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동안은 대기업들이 소분 건기식에 관심을 보이며 오프라인 1호점 매장을 개시하는 등 시범사업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앞으로는 소형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인 이상의 ‘맞춤형건기식관리사’가 상담 판매를 담당한다면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는 주택용 사무실에서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만약 인플루언서가 영양사를 고용해 전화 또는 채팅 상담을 맡기고, 소분 제조사와 계약해 제품을 발송한다면 어떨까요. 영양사가 주택용 사무실에 상주하는지, 실제로 상담 판매를 한 사람이 영양사 자격을 갖춘 자인지 등을 걸러내기란 쉽지 않습니다.일반인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약사 인플루언서들도 시장에 뛰어들 것이고, 최소한의 형식을 갖춘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에 따라 소분·조합 시설을 갖춘 업체들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노랩스 관계자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온다는 측면에서 건기식 시장이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업계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상담을 하더라도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면, 소분 시설을 갖추고 있는 믿을만한 업체와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이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업소, 사무소에 대한 규정과 위탁 소분을 고려하면 수많은 소형업체들의 등장이 예상된다. 영양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크고 작은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기존 건기식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시장의 점유율은 쪼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소분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옥석가리기가 이어질 텐데요. 어쩌면 약국의 경쟁력은 그때 발휘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다만 시행규칙에서 약국 발을 묶는 규제들이 있어 입법예고 기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핏타민’으로 약국 모델을 선도했던 참약사도 산업계 문턱은 낮추는 반면, 약국 규제는 지나치다는 의견입니다.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건기식의 경계성이 모호해지면서 의약품과의 상호작용도 중요해졌다. 전문가로서 약사의 역할을 활용할 수 있는데 입법예고안은 채팅, 전화상담과 같이 산업계의 요구에 집중돼있다”면서 “또 의약품 분진 등이 혼입돼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는 과도한 규제다. 분진이 어느 범위인지 불명확하지만 안전성이 이유라면 기존 현행법상으로도 관리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입법예고안에서는 소분건기식에 의약품 분진이 혼입되면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이는 약국 ATC 사용 관리를 타깃한 규제 방안입니다.또 소분 판매 후에는 제품명과 수량, 일자, 판매내역 등 소분조합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이를 2년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소분 건기식을 구성하는 제품들의 표시사항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두 가지 업무를 어길 시 각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죠.약국은 ATC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의약품 분진 혼입 시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약사회와 약국가는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이다. 약국 소분 판매가 활성화될 경우 서류작성과 보관 관리 업무도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산업에는 진입장벽을 낮춘 규제 완화가, 약국에는 관리 강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약사회도 입법예고에서 확인된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8일에도 건기식 관련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만간 우려 의견을 정리해 식약처에 제출할 계획입니다.한국건기식협회도 입법예고 관련 의견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단,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나 개선 요구사항은 외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산업계의 환영 여부에 대해서도 표정을 감추고 있습니다.기존에 사업에 참여했던 업체와 약국 입장에서는 힘 빠지는 상황입니다. 시범사업의 여러 요건을 지키며 사업을 운영해오다가, 본사업에서는 진입 문턱을 지우는 수준으로 개방을 했기 때문입니다.그동안 매장을 두고 시장을 공략해오던 업체들도 새로운 전략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자리 잡게 될 시장의 방향과 약국의 경쟁력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2024-10-29 17:42:18정흥준 -
윤 대통령 "중환자 중심 상급병원 개선안 연내 마련"[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부처를 향해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의료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상급종합병원을 중환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 마련하라는 요구도 했다.29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우선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과 관련해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해야 한다"며 "응급체계와 중환자 관리를 단단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1차 과제로 발표했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연내에 더 많은 병원이 의료개혁에 동참해, 전공의의 과도한 근로에 의존하던 관행을 뿌리 뽑고,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또한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예정돼 있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도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위해 정부는 국가 재정과 건강보험을 합쳐 총 30조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금융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에 마련하기 바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도록 만들었던 의료사고 사법 리스크에 대한 대책도 속도감 있게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수사절차 개선과 같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부분들은 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게 추진하고, 합리적인 분쟁조정 제도와 함께 의료사고특례법이 조속히 발의돼,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민생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연금개혁 논의 활성화를 위해 21년 만에 단일한 연금개혁안을 제시했다"며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구조를 마련하고, 공론화와 의견수렴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가시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끝으로 윤 대통령은 "4대 개혁은 몇몇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무위원 모두가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2024-10-29 17:25:43이정환 -
동성제약, 나원균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 개최동성제약은 29일 나원균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성제약은 방학동 본사에서 나원균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나원균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 ▲질적 성장을 위한 인사 시스템 구축 ▲건강한 소통 문화 조성 등 세 가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나 대표이사는 "모든 임직원과 함께 더 나은 동성제약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함께 다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나 대표이사는 2019년 동성제약 국제전략실에 입사해 해외 매출을 약 5배 규모로 성장시켰다. 이후 그는 부사장직을 역임하며 해외 사업 및 국내외 마케팅 부문을 총괄했다.2024-10-29 17:21:26손형민 -
4선의원 출신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재단 어떻게 바꿀까?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이라는 특정 지역에 있지만, 경쟁은 우리나라 각 지역에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아니라 글로벌이다.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정부도 집중적인 투자나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신임 이사장은 29일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첨단의료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 대표의 재단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제18대부터 21대까지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이 이사장은 지난 28일 KBIOHealth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지방과 중앙에서 행정가로 활동한 이력도 있는 '베테랑' 정치인으로 취임과 동시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이 이사장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출범한 지 15년째지만, 재단의 역할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한다고 할 때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마저도 가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오는 걸 보고 더 이상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4선 의원을 지낸 만큼 현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약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총리를 둬야 한다는 걸 내세운다"며 "선거철만 되면 과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지나고 나면 공허할 '공'의 공약이 되어 버린다"고 했다.2008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2010년 법인설립 허가를 받고 오송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공공영역 CRDMO(위탁 연구·개발·제조 기관) 기관인 오송재단의 역할이 여전히 '물음표'에 남아 있는데 따른 지적이다.이 이사장은 "과학기술의 힘을 끌어올리려면 정치적인 힘이 필요하고, 정치권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개선해야 한다"며 "오송재단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라고 해서, 복지부 하고만 일하지 않는다. 산자부, 과기부, 복지부 모두와 소통하면서 R&D 예산을 키우고, 재단 내 기술직 담당자를 따로 두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오송재단에서 먼저 나서 과학 기술에 관한 관심을 키우고, 기술직 처우 개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이 이사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등에서 어떤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지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국내 기업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연구되고 개발되고 상품화되고 있는지 정보 채널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모은 정보를 토대로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재단이 총본산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기술직을 최대한 우대해서 처우와 관련해서 불만 품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서,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발전 가능성을 키우고 싶다고도 했다.이 이사장은 재단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직 개편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기술 담당 부서 강화, 대외 및 홍보 분야 분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이사장은 "조직은 필요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고, 재단이 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일방적으로 이사장이 지시해 조직을 바꾸기보다는 구성원들이 일하며 느낀 부분을 반영한 안을 받아 이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오송재단의 사명은 '변화하는 글로벌 의료산업 시장을 향한 혁신과 도전으로 국익에 기여한다'는데 있다는 이 이사장은 "변화와 혁신의 빛으로 새롭게 화합하며 글로벌 제약·의료산업 강국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미래를 향한 희망찬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했다.임기 내 첨단 의료산업 강국의 기치 아래 'K-바이오스퀘어 미래전략'을 목표로 재단 혁신 비전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현재 오송재단은 첨복단지 제4차 종합계획(2020~2024) 이행 성과를 바탕으로 첨복단지 제5차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있으며, 중단기적으로는 4대 전략사업을 정부 첨단의료산업 진흥 중점시책으로 반영,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이 이사장은 "중단기계획 위주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통합성·체계성·연계성·실효성 등을 보완하는 동시에 대외환경과 글로벌 의료산업시장의 변화와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첨단 의료산업 강국을 향한 K-바이오스퀘어로서의 비전을 재창조해야 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K-바이오스퀘어 선도 패러다임 및 프로세스 구축, 본격적인 AI 및 퀀텀(Quantum)시대 선제적 기술력 확보, 바이오생태계 거버넌스(governance) 강화 및 정부·국민 정책수용성 증진, 글로벌 스탠다드를 목표로 한 조직·인력 운영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4대 경영전략을 마련했다.이 이사장은 "4대 경영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3대 경영기조는 정책 일관성과 적시 정책, 국민과 고객 눈높이의 문해력에 맞춘 정책수용성"이라며 "설립 15주년이자 공공기관 출범 10년을 맞는 2025년 오송재단은 첨단 의료산업 강국의 비전 아래 K-바이오스퀘어로서 힘차게 새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2024-10-29 17:21:19이혜경 -
착오처방 그대로 조제...법원 "의-약사 공동 배상책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가 실수로 처방한 약을 그대로 조제한 약사에게 공동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약사의 책임인 처방전 검토, 복약지도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주효하게 작용했다.울산지방법원은 최근 A씨가 B의사와 C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30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00여만원의 배상을 인정했다. 배상은 B의사와 C약사가 공동으로 부담하라는 판결이다.A씨는 지난해 B의사가 운영하는 의원에 내원해 기미, 모공, 색소 등의 증상 개선을 위한 초음파, 고주파 시술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A씨는 40대 여성 환자였다.B의사는 당시 A씨에게 두타리드정, 바이모정, 알닥톤필름코틴정을 90일 간 복용하도록 처방했다. 문제는 해당 처방이 A씨의 증상과는 무관한 잘못된 처방이었다는 점이다.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A씨는 C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을 방문해 해당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받아 복용했고, 이 과정에서 목이나 등, 팔 등에서 털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이에 A씨는 B의사의 의원을 방문해 관련 증상을 호소했고, 이 과정에서 B의사는 처방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는 해당 처방약의 복용을 중지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A씨는 다른 의원을 방문해 다모증 치료를 받았다.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식약처 의약품제품정보를 바탕으로 B의사가 A씨에 처방한 두타리정은 여성에 노출 시 남자 태아에 미치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이 약은 여성에게는 투여하지 말 것이 주의사항 중 하나라고 밝혔다.A씨에게 처방됐던 두타리드정은 1등급 임부금기 성분, 바이모정과 알닥톤필름코팅정은 2등급 임부금기 성분으로 지정돼 있다고도 밝혔다.실제 C약사가 해당 처방대로 약을 조제한 후 A씨에 교부한 복약지도서에는 바이모정에 대해 ‘체모 증가로 인해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의사는 착오처방·약사는 책임 불이행…공동 불법행위 해당법원은 이 같은 상황을 B의사와 C약사의 공동 불법행위로 보고 공동해 A씨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봤다.B의사는 의사로서 환자에 올바른 처방을 할 의무가 있음에도 A씨 증상과 무관한 약을 처방한 과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로 인해 A씨는 외모상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털이 많이 났고, 사건의 약 중 두타리정은 여성이 취급할 때마다 주의해야 할 약물인데다 가임기 여성이었던 A씨가 위험에 노출되게 됐다는 것이 법원 설명이다.더불어 법원은 C약사는 약사로서 이 사건 약이 가임기 여성인 A씨에게 처방된 것에 대해 확인했다거나 의사인 B에게 의심스러운 점을 확인했다는 점 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법원은 “C약사는 사건의 처방에 대해 처방사유나 적정성을 확인했어야 했고, 필요한 경우 처방 변경이나 수정을 요청했어야 했다”면서 “C는 약사로서 사건의 약이 A씨가 임신했다거나 임신할 경우 어떤 위해성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B는 의사로서 약을 잘못 처방한 과실, C는 조제를 하는데 약사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과실과 더불어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이 경합된다”며 “A씨는 다모증과 함께 취급 주의 또는 태아에 심각한 위해라는 위험성에 노출돼 손해를 입게된 만큼 피고들의 행위는 공동 불법행위에 해당하고 공동해 A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법원은 A씨가 손해배상액으로 청구한 3000여만원 중 800여만원의 배상만 인정했다. A씨가 청구한 손해배상책임 중 기왕치료비와 향후치료비는 인정하지 않고,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800만원만 인정했기 때문이다.법원은 “피고들의 불법행위로 원고는 외모상 부끄러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털이 많이 난 점, 이 사건 약은 태아에 심각한 위를 유발하거나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임부에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약임에도 가임이 여성인 원고가 그런 위험에 노출된 만큼 정신적 손해를 입게 됐음에 명백하다”며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에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원고와 피고들의 관계, 피고들이 불법행위에 이른 경위와 동기, 불법행위 횟수나 수단, 피해 결과, 불법행위 후의 정상, 다모증과 앞서 본 위험성이 현재 상태 등의 제반사정을 종합할 때 위자료 액수는 800만원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2024-10-29 16:52:50김지은 -
공단, 1년간 4백만콜 상담포기…디지털 전환에 사활원인명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가 공단의 디지털 대전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민원 처리 공백을 디지털로 커버하기 위한 전사적 업무혁신에 나섰다.작년 한 해 약 4백만콜이 상담을 포기한 사례가 있는만큼 국민 불편 해소와 획기적 민원 감축을 위해 전반적인 민원 업무를 디저털로 대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원인명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29일 원주 본부에서 열린 전문기자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전체 민원 처리량은 5504만5000건으로 전화·방문 민원이 전체 민원의 80.4%를 차지하고 있다.전화민원의 경우 상담 연결 후에도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담을 포기하는 콜수가 작년 한해 약 4백만콜이나 발생했다.이같이 민원처리 공백이 생기는 데는 기본적으로 공단이 민원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공단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 4대 사회보험 통합 징수 및 정부 수탁사업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특히 가입자 자격 및 소득자료 등 보험료 부과 관련 자료변동으로 매월 부과·고지하는 보험료의 변동성이 크고, 지역·직장 간 부과기준 상이 등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공단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모바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음성봇을 도입해 전화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디지털 업무비서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처리 오류 방지 및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내년에는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신고도 간편해진다. 근로자 연말정산은 매년 3월 사업장에서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국세청과 자료연계를 통해 사업장 신고없이 직권으로 정산처리가 될 예정이다.원인명 이사는 "내년부터는 공단에서 직접 국세청의 '간이지급명세서' 자료를 확보해 사업장의 신고 없이 자동 정산하게 된다"며 "그러면 약 185만개 사업장의 신고업무가 감소되고, 이로 인한 전화·팩스 민원이 크게 감축돼 고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전자 고지 및 전자 안내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한해 우편으로 발송된 고지서 및 각종 안내문은 2억1851만장으로, 우편발송 비용으로만 약 950억원이 소요됐다.원 이사는 "지난 7월 모바일앱에 지역보험료 전자고지 발송 채널을 신설한데 이어 국민이 선호하는 매체 등으로 발송채널을 보다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행안부 국민비서를 통해 4대 사회보험료 전자고지를 발송하고, 은행앱 등의 납부채널에서도 전자고지 신청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화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시나리오 기반의 음성상담 서비스' 도입을 통해 24시간 365일 중단없는 상담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화민원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원 이사는 "'음성봇' 상담 서비스 도입을 통해 전화 상담이 분산되는 효과와 대기시간 단축으로 대기 중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등 전화 민원 서비스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공단은 디지털에 취약한 계층이 불편이 없도록 노인층 대상 맞춤형 앱 사용법 교육, 점자안내문에 음성전환용 바코드 추가 등을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원 이사는 "디지털 대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공단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업무 수행 과정에서 빈틈없이 꼼꼼히 일하는 선진화된 조직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10-29 16:29:11이탁순 -
휴온스, 2024 ESG 종합평가 A등급 획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4년 ESG평가에서 종합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부문에서 국내 상장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올해 휴온스는 환경 부문은 C에서 A로 3단계, 사회 부문은 B+에서 A로 1단계가 상승했다. 지배구조는 전년과 동일한 B+등급을 받았다. 이를 반영한 종합 등급은 전년 B 대비 2단계 높은 A등급을 획득했다.환경 부문은 환경경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했다. 휴온스는 환경경영 직원 교육 및 환경의 날 주간 캠페인, 국내 환경 이니셔티브 참여 등을 실시했다.또 노후화 설비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내부 관리기준 강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및 폐기물 배출량, 용수 사용량 등 6가지 부문의 수치를 감축했다.사회 부문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사업장이 위치한 성남 및 제천 지역 복지시설과 후원 결연을 맺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보건 의료 후원, 교육 기회 제공, 다문화 가족지원 사업 등 프로그램도 지원했다.휴온스 관계자는 “2021년 ESG경영혁신단 발족을 시작으로 지난해 가족사ESG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ESG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창출과 지속적인 혁신, 책임 있는 경영 등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2024-10-29 14:52:19이석준 -
알피바이오, 올바른 의약품 보관법 안내 캠페인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최대 연질캡슐 제조기업인 알피바이오는 소비자의 안전한 복약 환경 마련 및 폐의약품 감소를 위해 연질캡슐 보관법이 담긴 스티커를 제작해 부천시약국345곳에 무상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알피바이오는 부천시약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약품 보관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연질캡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활동 중 하나인 ‘연질캡슐 보관 스티커’는 소비자가 변질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폐의약품 발생량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제작됐다.알피바이오가 제작한 스티커에는 ▲열/습기 주의▲실온 보관 문구가 인쇄되어 있으며, 색상을 강조해 소비자가 주의사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약사가 현장에서 복약지도를 할 때 이 스티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의약품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아 적절한 보관이 필수적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한파와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빈번해 지면서 의약품이 변질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표한2022년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 건수는 약 31만건으로 나타났다. 그중 일부는 변질된 의약품복용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의 경우 변질된 약물 복용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 보관의 중요성이 강조된다.2024년 환경부가 발표한 국내 폐의약품의 양은 연간 약 6,000톤으로 나타났다. 미처 집계되지 않은 폐의약품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양이 버려지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알피바이오는 극한의 날씨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의약품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고, 소비자가 올바르게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알피바이오가 개발 및 생산하는 연질캡슐은 미국 알피쉐러(현 카탈렌트) 특허기술을 세계 유일하게 계승받아 국내 최초로 유통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며 미사용으로 인한 폐의약품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알피바이오가 의약품 제조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획됐다.알피바이오 측은 “소비자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술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과 자연의 공존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부천시약사회는 “의약품의 적절한 보관은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한 의약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알피바이오는 향후 타지역 약사회와 추가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이번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2024-10-29 13:15:13노병철 -
유한양행, 제46회 유한 결핵 및 호흡기 학술상 시상왼쪽부터 박재용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장, 유철규 중앙대학교병원 교수, 심재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46회 유한 결핵 및 호흡기학술상'의 영예는 심재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유철규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게 돌아갔다.유한양행(대표 조욱제)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회장 박재용)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4년도 정기 총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심재정 교수와 유철규 교수에게 각각 상패, 상금 및 메달을 수여했다.수상자인 심재정 교수와 유철규 교수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호흡기분야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난 1979년 유한양행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제정한 '유한 결핵 및 호흡기학술상'은 매년 이 분야의 의학 발전에 공적이 두드러진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시상제도다. 40여년이 넘게 호흡기 학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호흡기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자리잡았다.2024-10-29 12:18:12노병철 -
듀피젠트, 9개월 매출 14조원...'적응증 확장' 고공행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사노피가 개발한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피젠트의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합산 매출은 100억 유로에 근접했다. 아토피, 천식, 식도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다양한 면역질환 적응증 추가가 듀피젠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29일 사노피 실적 자료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34억7600만 유로(약 5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듀피젠트의 올해 매출은 96억1400만 유로(약 14조4000억원)로 전년 3분기까지의 실적 대비 24.5% 증가했다. 듀피젠트는 올해 1분기 28억3500만 유로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매출 30억 유로를 돌파했다. 듀피젠트는 3분기 매출 34억7600만 유로를 올렸는데, 2022년 1분기 16억1400만 유로와 비교하면 115.4% 증가한 수치다.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IL)-4, IL-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하는 최초의 생물학적제제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글로벌 협업 계약에 따라 공동개발된 듀피젠트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아토피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2018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듀피젠트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듀피젠트는 2018년 1분기 1억700만 유로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이후 듀피젠트는 한해 매출만 100억 유로(약 15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발돋움했다. 사노피는 올해 듀피젠트 연간 매출이 약 13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안전성과 효능 확인…적응증 추가 매출 상승세 기여사노피의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듀피젠트는 장기간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생물학적제제로 평가된다. 이 치료제는 기존 면역억제제와 달리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부작용 발생률을 줄였으며, Th2 세포의 염증반응 만을 표적하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생물학적제제는 단백질, 항체, 뉴클레오티드, 세포 등 병원 미생물 기반으로 제조되는 의약품이다. 이 제제는 특정 단백질이나 세포에 특이적인 효과를 나타내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화학 제제 대비 낮은 부작용이 강점이다.듀피젠트의 또 다른 강점은 지속적인 적응증 추가에 있다. 듀피젠트는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을 허가 받은데 이어 이듬해 중등증 이상 천식 환자에 승인되며 처방 범위가 넓어졌다. 현재 미국에서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한 천식 치료제는 듀피젠트가 유일하다.이후 듀피젠트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결절성 발진, 호산구성 식도염 등 다양한 면역질환 영역으로 허가 범위를 넓혔다.듀피젠트는 최근 COPD 적응증도 추가했다. FDA는 지난달 27일 듀피젠트를 COPD 치료에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듀피젠트는 생물학적제제 중 최초로 COPD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듀피젠트가 아토피 피부염에서부터 천식, 비강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및 호산구성 식도염에 이르기까지 2형 염증에 의해 촉발되는 질환에 강점을 나타내며 향후 비슷한 기전으로 유발되는 질환에 대한 적응증 추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현재 사노피는 만성특발성두드러기(CSU), 만성소양증(CPUO), 수포성 유천포창(BP) 등의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듀피젠트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2024-10-29 12:00:41손형민 -
동화약품 인수 메디쎄이 "이전상장 추진…올 매출 271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화약품이 2020년 인수한 메디쎄이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명확한 시점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내년말쯤 속도가 붙을 것을 봤다.메디쎄이는 올해 매출액을 271억원으로 점쳤다. 동화약품에 인수된 2020년(188억원)과 비교하면 44% 오른 수치다. 회사는 고마진 제품의 생산 내재화를 통해 추가 이익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메디쎄이는 29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박제나 이사(경영지원부분장), 박성우 부장(재경팀)이 참석했다.회사에 따르면 코넥스 메디쎄이는 동화약품 인수전부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중이다. 당초 2019년 이전상장 얘기가 돌았지만 현재까지 코넥스에 머물고 있다.메디쎄이는 내년말쯤 이전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 9월부터 단독대표를 맡고 있는 성경수(45) 대표가 1년 정도 자리를 잡은 시점이다. 모회사 동화약품도 메디쎄이의 이전 상장을 원하고 있다.메디쎄이는 올해만 세번 대표를 교체했다. 올 1월 31일 한종현에서 하재성으로, 3월 25일 하재성에서 하재성·성경수로, 9월 3일에는 하재성·성경수에서 성경수로 변경됐다. 변화가 많았던 만큼 성경수 대표가 1년 정도 자리를 잡고 이전상장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성경수 대표는 재무 및 M&A 전문가로 평가된다. 동화약품 상무보(경영전략본부 미래전략실)를 겸직하고 있다. 경북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 재무팀, LG생활건강 재경부문/일본법인 파트장, 동화약품 전략기획실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쳤다.성 대표는 동화약품의 메디쎄이 인수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메디쎄이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 임플란트, 수술용 기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동화약품은 2020년 7월 당시 창사 123년 만에 첫 M&A로 메디쎄이를 선택했다. 약 20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동화약품이 보유한 지분은 59.95%다. 동화약품의 연결기업 내 중간지배기업이다.박제나 메디세이 이사는 "성경수 대표는 재무와 M&A 전문가다. 회사 밸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메디쎄이는 올해 매출액을 271억원으로 전망했다. 회사 매출은 동화약품 인수 후 꾸준히 늘고 있다. 외형은 2020년 188억원에서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 26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43억원까지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올 반기만 16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했다.박성우 메디쎄이 부장은 "생산 인프라와 제품 개발, 기존제품과 고마진 제품 확보, 생산 기반 확보, 국내외 판매채널 다양화 등 고마진 제품의 생산 내지화로 추가 이익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제나 이사는 "동화약품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모회사가 인수한 베트남 중선파마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도 동화약품 정형외과 영업망을 통해 메디쎄이 제품 경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10-29 12:00:34이석준 -
조루복합제 '원투정', 1차 치료제로 변경 신청 했지만 부결[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난 5월 허가 받은 '원투정15/50mg(클로미프라민·실데나필)과 '구세정15/50mg(클로미프라민·실데나필)'의 적응증을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 변경하려다 실패했다.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지난 17일 조루증 치료 복합제의 신청 효능 ·효과 적절성에 대한 자문이 있었지만, 참석위원 9명 중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허가 받은 적응증을 유지하게 됐다.원투정과 구세정은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하지만 업체 측은 치료 경험이 없는 조루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효능·효과 변경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식약처가 공개한 임상시험 자료에서는 원투정과 구세정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는 이전 치료 경험을 제한하지 않았으나, 1차 치료로 투여된 환자군이 조금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 중앙약심 위원은 "환자에게 업그레이드된 치료제를 쓰고 싶은데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이 있는 경우, 다운그레이드된 치료제를 써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언급했다.허가사항 변경에 동의한 위원들은 환자들의 필요성 등으로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복합제가 효과면에서 좋고, 복합제가 1차 약제로 된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복합제를 남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한 위원은 "기존에 조루증으로 다른 약제를 사용하던 환자는 이 약을 사용하기 위해서 클로미프라민 단일제를 먼저 사용한 이후에 단계적으로 올라와야 한다"며 "환자 입장에서 여러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부작용은 비뇨기계 약제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부작용"이라고 허가사항 변경을 찬성했다.하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회사가 요청한 적응증으로 변경하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한 위원은 "심장내과에서도 병용요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모든 환자에서 처음부터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예를 들어 고혈압 약의 경우 병용 약제로 시작했을 때 환자에게 더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2기 고혈압 혹은 고위험도 환자를 고려하며 콜레스테롤약의 경우에도 처음부터 모든 환자에게 바로 복합제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다만, 조루증 치료 시 병용요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것이 있느냐는 질의도 있었다.이에 또 다른 위원은 "조루증 치료제로 단일 제제 외에 개발된 약제가 없기 때문에 2차 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다"며 "조루증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등재된 적이 없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특히 SSRI 계열과 실데나필을 젊은 사람에게 함께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고령자의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한 위원은 "조루증 환자의 재방문률이 얼마나 높지 않은지 잘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충분한 근거가 없는데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은 다른 약제에 대한 차별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실데나필이나 유사 계열들이 약에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에 1차 치료제로 이번 임상연구를 근거해 인정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024-10-29 11:53:18이혜경 -
약사회, 약국실습가이드 개정판 발간...소속 대학서 수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9일 약국실습가이드 제2개정판을 발간하고, 전국 약대생들과 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약사들에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발간된 약국실습가이드는 약사회가 지난 2016년 발간한 이후 매년 각 대학 별 약국 실무실습에 참여하는 5학년 학생과 프리셉터로 참여하는 약사를 사전에 파악해 각 대학에 무상 공급돼 왔다.약사회는 지난 2020년 제1개정판에 이어 최신 약학정보와 일반의약품 상담, 복약지도, 약국 실습적용 케이스 등 임상부분을 증보해 이번 제2개정판으로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약사의 직능과 윤리, ▲조제 및 청구, ▲복약상담, ▲일반의약품 선택상담 및 복약지도 ▲한약제제 ▲건강기능식품 ▲약국품목 ▲약국경영 ▲관계법령 및 참고자료와 더불어 약국 실습 적용 케이스에 대한 내요이 담겼다.최광훈 회장은 “약국 현장이 어렵고 낯설겠지만 이번 실습가이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약국 실무실습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정리하고 재정비한 만큼 실습과정 뿐만 아니라 이후 약국 근무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편집위원장을 맡은 정경혜 약사교육연수원장은 “이번 약국실습가이드 제2차 개정판은 복약상담, 일반의약품 선택상담, 복약지도, 약국 실습 케이스 부분을 전부 검토하고 최신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분량이 늘었지만 실습 과정 내실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또 공동 편집위원장인 정경인 학술이사는 “약국 실습 적용 사례를 현실에 맞게 수록하여 더 효과적인 실습 가이드북이 되도록 개정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바쁘신 일정에도 원고 집필과 교정에 힘써주신 집필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2024-10-29 11:45:37김지은 -
위고비 인기에 비대면 플랫폼 역풍...의약계 "전면허용 중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위고비와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 열풍이 비대면진료 오남용 문제로 번지면서 플랫폼 업체들이 궁지에 몰렸다.특히 의약단체가 한 목소리로 비대면진료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회도 비대면진료로 삭센다·위고비 오남용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어제(28일) 의사협회는 정부를 향해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위고비와 같은 전문약의 무차별적 처방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면진료 원칙을 주장했다.의협은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으로 사실상 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손쉽게 전문의약품을 취득·남용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을 즉각 중단하고, 시범사업이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대면 진료 원칙하에 보조적 수단으로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약사단체도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와 탈모약, 여드름치료제 등 고위험 비급여 처방약에 대한 비대면진료를 제한하라고 정부에 건의했다.특히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위고비는 체질량지수에 따라 사용에 적합한 비만환자만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격히 관리해달라고 요구했다.김대원 약사회 부회장은 “약사회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면허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고비로 문제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지만, 고위험 비급여 처방 남용 문제 또한 마찬가지로 계속 주장해왔다. 지금이라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으로 수혜를 받던 플랫폼들도 난처한 상황이다. 그동안은 신규 이용자 유입 이유가 되는 등 비만치료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삭센다 처방도 작년 대비 올해 비대면진료 이용건수가 18배 증가했다.플랫폼에서는 위고비 가격을 비교해서 처방 조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이후로 커뮤니티를 통해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처분 근거가 없어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는 중이다.의약단체와 국회 반발에도 플랫폼 업계는 오히려 환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배송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오늘(29일) 원산협은 비대면진료 후 약 수령을 위해 이동한 거리와 소요 시간 등을 발표하면서, 휴일과 야간에 한정해서는 약 배송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4-10-29 11:25:59정흥준 -
CG인바이츠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대표 정인철, 오수연),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 공동 컨소시엄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유전체/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한국인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반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총 6065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약 77만명, 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의료, 학계, 산업 등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개방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질병예방과 개인 맞춤 의료 등에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CG인바이츠 컨소시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14만5952건의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 및 분석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렇게 생산한 유전정보 빅데이터는 환자 맞춤형 신약개발과 신의료기술 연구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CG인바이츠의 유전체 분석 사업 첫 성과, 사업 영역 확장 기대 CG인바이츠는 지난해 6월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정밀 헬스케어 산업의 전주기 가치사슬 구현을 목표로 인바이츠생태계 구성 기업에 편입됐다. 이후 기존 저분자 화합물 위주의 신약개발에서 디지털 유전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이를 위해 CG인바이츠는 지난 7월 유전체분석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프로카젠을 흡수합병 했고, 유전체 분석 사업 수행을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조직개편도 완료했다.CG인바이츠의 대형 국책사업 수주는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노력이 첫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CG인바이츠 디지털유전체 사업BU장 고유석 부사장은 "이번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유전체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치료제와 항암백신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CG인바이츠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전세계 기업 중 유일하게 5만명 게놈 프로젝트(제주/인바이츠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빅데이터 구축사업과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CG인바이츠는 신약개발,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AI), 바이오인포매틱스(BI) 기술을 융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헬스케어 및 항암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헬스케어와 유전체분야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2024-10-29 11:24:43이석준 -
한의계 "지역 의사 수급난, 한의사 활용하면 해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한의사를 지역필수공공의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달 30일 공공의료분야의 의사 수급난을 조기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교육을 실시한 뒤 면허시험 자격을 부여해 의사가 부족한 지역공공의료기관 등에 의무적으로 투입한다는 내용의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 의사제도' 도입을 주장한 데 이어 재차 촉구에 나선 것이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최근 전남 영암군 금정면에서 20년 넘게 운영되던 유일한 의료기관이 5월부로 문을 닫아 타 지역으로 원정 의료를 다니다, 마을 공동기금을 의원 재개원에 활용하기로 하는 한편 의사 모시기를 통해 재개원한다는 데 대해 "지금과 같이 의료인력 수급 난항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지자체 차원을 넘어 해당 지역민들이 스스로 의료인 찾기에 나서야 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사가 부족한 지역의 공공, 필수의료 분야에 한의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의협은 "전남 영양군 금정면의 사례와 같이 의료 공백이 발생한 의료취약지역에 한의사 출신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가 파견돼 주민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면 의사 부족문제 해결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이제는 관련 버보가 제도 개선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한의협은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의사들의 수업거부와 전공의 파업 등으로 2025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의대 정원을 늘려도 6~15년 뒤에야 의사가 배출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면허시험 자격을 부여하면 빠른 의사 수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2024-10-29 11:24:0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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