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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가담 약사 월보수 94만원…대신 환급액 58억은 미납인재근 의원[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불법 개설 의료기관에 가담한 의료인들은 낮은 보수를 받는 대신 환급액은 미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도봉갑/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거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등 불법 의료기관 개설에 가담했던 의료인이 통상적이지 않은 낮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보건복지부의 2020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평균 연봉은 2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개원의의 평균 연봉은 2억9428만원, 봉직의의 평균 연봉은 1억8539만원이었다. 또한 치과의사는 1억9489만원, 한의사는 1억859만원, 약사는 8416만원으로 조사됐다.하지만 과거 불법 의료기관 개설에 참여했다가 이후 다른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인(이하 불법 의료기관 가담 의료인) 중에서는 일반 상식과 아주 다른 특이한 사례가 있다고 인 의원실은 밝혔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불법 의료기관 가담 의료인 중 14명은 월 보수가 200만원이 안 된다. 한 치과의사는 월 73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약사는 월 94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한편 월 94만원 보수를 받는 약사의 경우 과거 불법 의료기관에 가담한 혐의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해야 하는 금액 중 58억2623만원을 미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월 보수가 200만원보다 적은 14명의 불법 의료기관 가담 의료인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미납금액이 있는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미납금액 총액은 120억722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일반적인 상식과 비교했을 때 이들의 보수금액이 워낙 낮다 보니 국민건강보험공단 환수금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월급은 적게 신고하고 다른 방식으로 근로 대가를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인재근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불법 의료기관 적발과 부당금액 환수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포위망에 예상치 못한 빈틈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보수를 받는 불법 의료기관 가담 의료인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추적이 필요하다. 아울러 의심이 되는 지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만약 단순 의심이 아니라 실제 불법이나 꼼수가 확인되면 강력히 대응하고 빠르게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10-18 09:02:47이탁순 -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 곧 등재…20개 업체 출격한국피엠지제약이 새롭게 개발한 골관절염 복합제 .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천연물과 합성 기반으로 각기 다른 골관절염 치료제가 결합된 복합제가 내달 1일 급여 적용돼 출시될 전망이다.동시에 20개 업체가 제품 판매에 나서는데,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당귀·모과·방풍·속단·오가피·우슬·위령선·육계·진교·천궁·천마·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성분과 세레콕시브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20개 품목이 내달 급여 등재된다.당귀·모과·방풍·속단·오가피·우슬·위령선·육계·진교·천궁·천마·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성분의 오리지널약제는 한국피엠지제약의 '레일라정'이다.한국피엠지제약은 레일라정 성분에 COX-2 억제제 '세레콕시브'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개발에 성공해 지난 8월 '레일라디에스정'란 품목허가를 받았다.이 약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6명(시험군 177명, 대조군 1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 mm pain VAS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했다.같은 달 동일성분 품목 19개 품목도 허가를 받았다. 이들 품목은 한국피엠지제약과 공동개발을 통해 허가를 획득한 위탁품목이다. 제품 생산은 모두 한국피엠지제약이 담당한다.해당 품목은 경동제약 '셀렉카듀오정', 광동제약 '콕스듀오정', 대웅바이오 '베아콕시브플러스정', 동국제약 '셀레브론정', 바스칸바이오제약 '쎄브칸플러스정', 삼일제약 '레콕스정', 삼진제약 '아스본플러스정', 씨엠지제약 '씨콕스플러스정', 안국약품 '콕스투플러스정', 알리코제약 '레이셀코정', 에이치엘비제약 '렉스듀오정', 유니메드제약 '본에콕스정', 일화 '셀레이나정', 제뉴원사이언스 '세레듀오정', 진양제약 '아리아디에스정', 팜젠사이언스 '듀오조인정', 풍림무약 '쎄레텍정', 한국유니온제약 '유니일라플러스정', 한국휴텍스제약 '네일락콤비정' 등이다. 이들은 복합제 산정 기준에 의해 약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복합제는 특허만료 전 단일성분의 53.55% 합으로 약가가 계산된다. 두 성분 모두 특허가 만료된 상태라 단일성분 최고가의 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면 당귀·모과·방풍·속단·오가피·우슬·위령선·육계·진교·천궁·천마·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성분 최고가 220원과 세레콕시브100mg 347원의 합계인 567원에 약가가 산정될 전망이다.다만, 식약처가 개량신약으로 인정할 경우 53.55%가 아닌 59.5%의 합으로 약가가 가산되기 때문에 개량신약 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혁신형제약으로 지정된 업체라면 약가는 68% 수준으로 껑충 뛰어 오른다.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에페리손+아세클로페낙 복합제의 경우 수탁업체인 아주약품만 개량신약 가산을 받았다는 점에서 위·수탁 여부에 따라 약가에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상관없이 일단 두 가지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로, 단일제보다는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제약사들은 실적 기대감을 갖고 있다.특히, 오리지널 레일라를 판매하고 있는 피엠지제약은 레일라 제네릭 등장 이후 약가 조정에 따른 실적 하락이 진행된 터라 이번 제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더욱이 19개 업체에 위탁 생산도 담당하기 때문에 자체 제품 판매 실적에 CMO 실적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복합제 출시가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2023-10-18 06:13:17이탁순 -
엔허투·마도파…국정감사에서 지목된 약제들, 운명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목된 약제들이 국회의원들의 주문을 바탕으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구체적으로 유방암치료제 '엔허투', 파킨슨병치료제 '마도파', 그 외 면역항암제들이다.엔허투주(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다이이찌산쿄)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했다. 그는 여성 암환자가 급증한다면서 고가 혁신치료제의 급여를 주문했다. 이 대목에서 엔허투가 등장했다. 그는 "엔허투로 유방암을 완치하려면 약 1억5000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돈이 없어 안타까운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신속한 급여를 요청했다.엔허투는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 발이 묶여 있다. 지난 5월 재심 끝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급여기준을 마련했지만, 약평위에서 아직 급여 적정성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2일 열린 약평위에서도 엔허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이 약은 효과가 좋아 환자들의 높은 생존률이 오히려 경제성평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용 증가로 인한 비용효과성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이번 국감에서 강 의원의 주문으로 급여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적응증 확대에 나선 면역항암제에 대해서도 급여에 속도를 붙여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의 주문이다. 그는 "키트루다, 옵디보, 티센트릭, 바벤시오 등 면역항암제의 적응증 확대에 대한 급여화에 박차를 가해달라"며 "희귀 난치성 암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면역항암제 급여 확대 안건도 일부가 심평원 평가 단계에 놓여 있다. 특히, 키트루다의 경우 작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급여 확대에 이어 지난 6월에는 13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 확대를 신청했다.그러나 지난 11일 암질심은 평가가 더 필요하다며 3가지 적응증에 대해 재논의 판정을 내렸다. 다행히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한 것은 아니어서 다음 논의 때는 국회 요청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파킨슨병치료제 로슈의 '마도파'는 앞선 급여추진 약제들과는 다른 사례다. 이 약은 지난 1월 이미 한국을 철수했다. 재고약품의 보험급여 적용 시기는 올해 12월까지다.하지만 환자들이 이 약을 계속 소환하고 있다. 대안이었던 제네릭약제인 명도파가 부작용이 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국감에는 직접 환자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도파를 계속 복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김 모씨는 "그동안 환자들은 마도파정을 복용하면서 삶을 이어왔는데, 처방이 불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제네릭 약은 부작용으로 복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은 마도파 제네릭이 명백히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마도파정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했다.이에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다수의 파킨슨병 치료제가 현재 유통이 중단되고 있다"며 "복지부가 나서서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조 장관은 이에 "오리지널 약제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재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재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국내를 철수한 마도파가 다시 돌아올지 지켜볼 일이다.2023-10-13 06:20:40이탁순 -
유한 렉라자, 비소세소페암 1차 급여확대 약평위 통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EGFR TKI 비소세소페암치료제 '렉라자정(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 적용이 속도를 내고 있다.이제 심평원 평가 단계를 넘어 건보공단과 약가협상만 남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2023년 제1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렉라자 등 약제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심의했다.이날 유일하게 급여 확대 안건으로 올라온 렉라자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이에따라 지난달 약평위를 통과한 같은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와 같은 공단 약가협상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업계에서는 타그리소와 렉라자가 동시에 1차 치료제 급여를 획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2023년 11차 약평위 신규 결정신청 약제 심의결과 한편 이날 신규 결정신청 약제 중 케렌디아정(바이엘코리아)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 약은 제2형 당뇨가 있는 만성 신장병에 사용된다.또한 천식 및 COPD 치료제 트림보우흡입제(코오롱제약)와 성인 후천성 혈우병A 환자의 출혈 치료제인 오비주르주는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았다. 업체가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하면 약평위 단계를 통과하게 된다.2023-10-12 16:30:33이탁순 -
해외약가 비교재평가 계획 연말 공개…내년 진행 목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방안이 연말쯤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당국은 재평가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한 뒤 내년부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계획 초안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초안을 통해 재평가 방법과 대상, 해외약가 참조산식 등이 정해질 전망이다. 초안이 완성되면 제약업계와 의견수렴을 위한 워킹그룹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협회 등 제약단체는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계획 수립과 관련해 워킹그룹을 요청한 상태다.보건당국이 연말까지 최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어서 국정감사 이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제약업계는 주로 특허만료 만성질환 의약품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평가를 통해 약가가 인하되면 피해액도 커질 것이란 우려다. 이에 벌써부터 정부를 상대로 소송 제기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다만 초안이 아직 나오지 않는 상황이어서 섣부른 예측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께 완성된 계획이 공개된다면 국감 이후 워킹그룹을 신속하게 거쳐 최종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약업계는 큰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데, 일단 초안을 봐야 예측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해외약가 비교 재평가는 2019년 발표된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작년 심평원은 해외 약가 참조국에 기존 7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에 더해 캐나다를 포함하며 재평가를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당초에는 호주도 포함하려 했으나 제약업계에 반대에 무산됐다.이후 작년 12월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및 필수의료 지원 대책 공청회에서 특허만료 만성질환의약품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 추진을 공식화했고, 올해 초 심평원이 연말까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23-10-12 06:29:34이탁순 -
급여 확대 '키트루다주' 암질심 심의서 재논의 판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대규모 적응증 급여확대에 나선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가 첫 관문에서 재논의 판정을 받았다.추후 제약사의 재정분담안을 제출받아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열린 2023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키트루다주의 급여기준 확대 안건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급여기준 확대에 나선 키투루다주의 적응증은 ▲PD-L1 발현 양성(CPS≥10)으로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이나 HER-2 음성인 위식도 접합부 선암(병변의 중심(epicenter)이 위식도 접합부 1~5cm 위에 위치)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백금 및 플루오로피리미딘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이전의 전신 요법 이후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mismatch repair deficient)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서 렌바티닙과의 병용 요법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을 나타내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 환자의 치료 등 3가지이다.암질심은 이에 대해 "급여확대 신청된 다수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적응증별로 의학적 타당성, 진료상 필요성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입증된 적응증의 전체 재정에 대해 제약사의 재정분담(안)을 제출받아, 영향을 분석해 급여기준 설정 여부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키트루다는 항PD-1 면역항암제로, 현재 국내에서 4개 암종에 대한 7개 적응증에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작년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됐다.다만, 키트루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18개 암종에서 38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국내에서 13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 확대를 신청한다고 한국MSD 측은 밝혔다. 13개 적응증은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신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 ▲비근침습성 방광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을 나타내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소장암 ▲ MSI-H 또는 dMMR 전이성 난소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췌장암 등이다.이번에는 3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확대 심의가 진행된 것이다.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결과 한편, 새로 급여 신청한 항암신약 2개 품목은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한국쿄와기린의 '포텔리지오주', 한국화이자제약 '마일로탁주'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한독 '페마자이레정'은 재논의하기로 했다.경계성 절체 가능형 췌장암 선행화학요법으로 급여확대에 나선 FOLFIRINOX(oxaliplatin + irinotecan + leucovorin + 5-FU)도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2023-10-11 18:35:48이탁순 -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RSA 재계약 1차협상 결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사노피)'의 위험분담제(RSA) 재계약을 위한 1차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와 건보공단 측은 추가 협상을 통해 RSA 재계약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위험분담제 재계약 1차 협상이 결렬됐다. 듀피젠트는 지난 2020년 RSA를 통해 급여 등재됐다. RSA 유형은 초기치료 환급형, 환급형, 총액제한형 등 3가지다.당시 복지부는 "제약사가 초기 일정기간 투여분에 대해 환급하고, 약제 청구금액의 일정비율을 건보공단에 환급 및 총액제한하는 계약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이에따라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사용하는 최초의 생물학적제제가 급여 등재됐다. 최초 급여 등재 당시 투여 대상은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다.올해 4월부터는 6세부터 17세까지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에도 급여가 신설됐다.듀피젠트는 급여 등재 이후 매출 상승세가 뚜렷하다.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을 보면 2021년 772억원, 2002년 105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까지 급여가 확대된데다 회사가 중증 천식과 영유아 아토피피부염까지 급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건강보험 청구액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RSA 재계약에서는 가격인하와 함께 환급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연말까지 RSA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지난 7월말부터 진행된 1차 협상에서는 공단과 사노피가 합의에 나서지 못했다.다만 법적으로 추가 협상이 부여되는 만큼 RSA 종료 전까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지껏 RSA 재계약 협상에서 최종 결렬된 적은 없다. RSA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급여로 전환된다.2023-10-11 12:42:27이탁순 -
윤석열정부, 건보 정부지원금 10.9조원 늑장교부 논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건강보험 정부지원금이 현재까지 전액 교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1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병)은 "올해 건강보험 국고지원 예산으로 10조9702억원이 편성됐지만 현재까지 건강보험공단에 교부한 정부지원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정부는 당초 법적 근거 부재로 인해 올해 예산을 미집행해왔으나, 현재는 세수부족 등 자금경색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지원금 교부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남 의원 지적이다.실제 국민건강보험법 상 2022년말 건강보험 국고지원이 일몰되고, 올해 6월 5년 연장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 정부지원 교부액은 없는 실정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예산 집행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건보공단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건강보험 국고지원 입금내역’에서 “정부지원금은 집행계획에 따라 일반회계(국고)는 매월 10일, 건강증진기금은 매분기 마지막 월 28일 교부가 일반적이나,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일부 금액 교부 및 전액 연말 지급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 일반회계 집행의 경우 상반기에 60~70% 집행했다"고 밝혔다.공단은 또 ‘정부지원금 집행 지연 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예산 집행 지연으로 연도말에 일괄 집행됨에 따라 중장기 상품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불가능하거나, 중장기 상품을 단기 상품으로 전환 운영함에 따른 수익률 저하가 예상된다"며 "안정적이지 못한 정부지원으로 인해 공단 재정운영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고 답변했다.2023-10-11 08:34:27이정환 -
히알루론산 점안제, 사용량 축소 급여기준 개정 착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의 사용량 제한을 위한 급여기준 개정에 착수했다.급여기준 개정은 이르면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업계예 따르면 심평원은 복지부 요청에 따라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급여기준 개정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조만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6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는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거친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에 대해 내인성 질환의 급여는 인정하고, 외인성 질환은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외인성 질환은 수술 후, 약제성, 외상, 콘텐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것을 말한다.내인성 질환은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성안증후군 등이다.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주력 적응증이 내인성 질환이어서 관련 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하지만 약평위는 내인성 질환의 급여를 인정하는 대신 적정 사용을 위해 환자 방문당 1회 처방량, 환자당 연간 총 처방량 등을 급여기준에 설정이 필요하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에 따라 급여기준 개정에 따라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재평가 논의 과정에서는 60개 짜리 1통을 연간 4통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심평원은 약평위 결과를 복지부에 보고했고, 복지부는 급여기준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급여기준 개정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를 내년 1월부터 반영할 방침이기 때문에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기준 개정 논의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재평가 결과와 동시에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업체 한 관계자는 "사용량을 제한하면 내인성질환에 급여가 인정되더라도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3년 평균 청구금액 2315억원으로, 약 400개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2023-10-11 06:54:46이탁순 -
에자이 지셀레카, 공단과 협상 완료…약가협상 생략[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에자이의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지셀레카정(필고티닙말레산염)'이 건보공단 협상을 완료하고, 급여 등재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이 약은 국내 소개되는 5번째 JAK 억제제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치료 표적인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JAK1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이다.지셀레카는 임상3상(FINCH1) 연구 결과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중등도-중증인 활동성 RA(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12주에서 관절염 증상이 20% 이상 개선됐다. 메토트렉세이트에 반응하지 않는 12주의 기간 동안 반응률을 평가했을 대 66%의 환자가 반응을 보이고 증상개선이 관찰됐다.지난 7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류마티스관절염과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에 조건부 급여 판정을 받았다. 당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약평위는 판단했다.이후 한국에자이 측은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체약제 가중평균가격의 90% 이하를 수용해 건보공단과의 상한금액 협상은 생략된 것으로 전해진다.공단과는 예상 청구액 협상을 진행해 최근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이 약은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 이후 급여 등재될 전망이다.앞서 국내 출시된 JAK 억제제는 화이자 '젤잔즈', 릴리 '올루미언트', 애브비 '린버크', 화이자 '시빈코'가 있다.2023-10-10 12:31:3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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