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폭실, 약평위 평가결과 수용…공단과 협상 단계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쿄와기린의 고인산혈증치료제 '네폭실캡슐500mg'이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평가결과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 약은 건보공단과의 협상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네폭실캡슐은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 치료에 사용되는데, 네스프·레그파라로 만성신장병 환자 치료제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쿄와기린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재 혈액투석 환자의 고인산혈증 치료제 시장에는 렌벨라(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등 비칼슘계열 약제들이 선호되고 있는데, 네폭실 등장이 시장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약평위 회의에서 조건부 통과 결과를 받은 네폭실캡슐의 한국교와기린이 평가결과를 수용했다.약평위는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에 사용되는 이 약에 대해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즉, 한국쿄와기린 측은 약평위가 제시한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약평위 제시 평가금액은 네폭실캡슐과 같은 비칼슘 계열 약제 가격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투석환자의 고인산혈증 치료제은 칼슘계열 약제들과 비칼슘계열 약제들이 사용되는데, 칼슘계열 약제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혈관석회화 유발 위험이 있어 최근 비칼슘계열 약제들이 사용량이 늘고 있다.비칼슘계열 약제들의 대표 품목으로는 렌벨라, 인벨라(SK케미칼), 포스레놀(JW중외제약) 등이 있고, 최근 렌벨라와 같은 세벨라머 성분의 국산 약제들이 속속 출시돼 가격도 많이 저렴해진 상황이다.약평위 평가결과를 수용한 네폭실은 앞으로 건보공단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협상이 완료되면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거쳐 급여목록에 오르게 된다.시장에서는 한국쿄와기린이 국내 만성 신부전 환자 약물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네폭실도 조기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쿄와기린은 만성신장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빈혈 치료제인 '네스프'와 만성신장병 환자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 '레그파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더욱이 쿄와기린은 렌벨라가 국내 출시되기 전 고인산혈증치료제 시장에서 '레나젤'로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레나젤은 지난 2015년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레나젤과 렌벨라는 모두 젠자임이 개발한 약제로, 렌벨라가 국내에서 사노피를 통해 공급되면서 레나젤이 시장을 철수했다는 후문이다.한국쿄와기린 입장에서는 네폭실을 통해 만성신부전 환자 치료제 시장의 입지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폭실은 지난해 5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2023-04-16 14:40:13이탁순 -
엔허투, 보완자료로 암질심 재논의…급여속도 붙을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다이이찌산쿄의 항암 신약 '엔허투주'가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재논의를 통해 급여기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이 약은 국민청원이 5만명을 넘어서며 현재 급여심사에 속도가 붙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심평원 암질심에서는 급여기준 설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재논의 하기로 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엔허투주의 다이이찌산쿄는 최근 보완자료를 심평원에 제출했다. 암질심이 요청한 보완자료로 풀이된다.앞서 지난달 22일 진행된 암질심에서는 엔허투의 위암 적응증 근거 수준이 낮고, 신청 약가로는 재정분담에 대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완자료를 요청했었다.암질심에서 급여기준이 논의된 엔허투의 적응증은 ▲이전에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다.둘 중 위암 적응증은 근거가 미약하고, 신청 약가도 높아 당장 급여기준 설정이 어렵다는 게 암질심의 주문이었다. 하지만 급여기준을 미설정하기로 판단하기보다는 보완자료를 통해 재논의하기로 하면서 신속 급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제약사가 추가 보완 자료를 제출한만큼 다음 암질심에서는 엔허투의 급여기준 설정이 성공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암질심은 이달 26일 예정돼 있다.관건은 역시 약가다. 다이이찌산쿄는 급여 표시가로 병당 240만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연간 약 1억6000만원의 투약비용이 든다. 건보재정 소용비용이 크기 때문에 재정부담을 보험당국과 제약사가 어떻게 분담할지가 급여기준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설명이다.분명 보건당국도 이 약에 대한 급여 의지는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동의청원 사이트를 통해 급여 요구 청원동의 숫자가 5만명이 넘어 국회에 회부된 약제들의 급여심사가 빨리지고 있다는 점도 엔허투 급여에 긍정적 요소다.국민원청원으로 복지위 회부된 약제 가운데 소아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주'는 다음달 급여 등재가 예상되고 있고,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는 암질심을 통과한 상태다.물론 이번 보완자료도 충분하지 않다면 암질심에서 제동이 걸려 다시 급여 도전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한편 엔허투는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이다. 임상시험에서 기존 약 대비 높은 효과를 나타내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와 위암 3차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심평원에 급여를 신청했고, 1월에는 비급여 출시했다.2023-04-14 16:18:26이탁순 -
정호영 내정설 확산 건보공단 이사장, 정식 공모 착수정호영 경북대의대 교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정호영(62) 경북대의대 교수 내정설이 확산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모가 정식 절차에 돌입했다.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14일 이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14일부터 20일까지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지원자격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 사회보장·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정관 제13조에서 정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다.정관 제13조 임원의 결격사유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2조에 따른 취업 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사람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제1항제2호에 해당하는 사람이다.제출서류는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각 1부와 직무수행계획서 1부, 개인정보제공동의서 1부, 최종 학력증명서 1부, 지원서에 기재한 사항에 대한 증빙서률 1부 등이다.임추위는 1차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가 나면 이사장 임명이 마무리된다.다만, 보건의료계에서는 정호영 경북대의대 교수가 임추위 구성 전에 이미 이사장 후보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확산하고 있다. 정 교수는 작년 4월 윤석열 정부 초대 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자녀 특혜 편입 의혹 문제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자녀의 경북대의대 편입 의혹 관련해서는 지난 1월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정 이사장이 자녀 특혜 편입 의혹을 벗음에 따라 인사청문회 대상자가 아닌 공단 이사장에는 어렵지 않게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야권에서는 정 교수가 농지 대리 경작 등 해소되지 않는 의혹이 여전히 많은 데다가, 대통령 측근 챙겨주기 인사라는 점에서 이사장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더욱이 자녀 특혜 편입 의혹이 비록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와 별개로 국민 정서로 봤을 때 여전히 '아빠 찬스' 성격이 짙어 일반 여론을 설득하기에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2023-04-14 10:45:05이탁순 -
SGLT2+DPP4 복합제 내달 출시...met 병용하면 급여국산 DPP-4·SGLT-2 당뇨복합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이달부터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SGLT2i+DPP4i 3제 요법에도 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다음달 SGLT2i+DPP4i 복합제도 급여 출시될 전망이다.총 4개 품목이 5월부터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여기준에 따라 이 약들은 메트포르민과 병용 시에만 급여가 적용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엠에스디 '스테글루잔정(에르투글리플로진L-피로글루탐산/시타글립틴인산염수화물)', 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정(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아스트라제네카 큐턴정(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 엘지화학 '제미다파정(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이 5월 급여 출시가 예상된다.지난 3월 허가받은 동아에스티 '슈가다파정(에보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은 6월 급여목록에 오를 예정이다.4월부터 성분에 상관없이 메트포르민+SGLT2i+DPP4i 3제 요법 급여가 적용되면서 이들 품목도 시장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다만, 이들 복합제는 단독 요법으로 사용은 어렵다.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도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3제 요법으로 혈당 강화 효과를 증명한 데다가, 급여기준에서도 SGLT2i+DPP4i 2제 요법은 급여가 안 되기 때문이다.한 알에 두 개 성분을 담아 복용 편의성을 증진시킨 복합제만의 경쟁력이 메트포르민 추가 복용으로 잘 드러나지 않게 됐다. 시판 중인 메트포르민+SGLT2 복합제도 DPP-4 단일제를 추가해도 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특히 메트포르민+SGLT2 복합제는 지난 8일 다파글리플로진 특허만료로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 점을 의식해서인지 큐턴, 제미다파 등 일부 SGLT2i+DPP4i 복합제제도 이달 전격적으로 비급여 판매에 돌입했다.다만, SGLT2i+DPP4i 2제 요법 논의는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특허가 만료되는 9월을 기점으로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복합제를 허가받고, 특허종료 시점에 급여 출시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2제 요법은 현재도 허가사항에 따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개 중 1개 약제는 전액 본인부담금이 적용된다.따라서 현장에서도 혼란을 의식해 해당 2제 요법에 대한 급여문의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돼 보험당국이 어떻게든 정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SGLT-2i 신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는 최근 건보공단과 협상이 종료돼 이달 건정심 보고를 통해 다음 달부터 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 약은 대체약제 대비 90% 약가를 수용해 상한금액 협상없이 예상청구액 협상만 진행해 급여 등재에 속도가 붙었다.2023-04-13 15:51:15이탁순 -
공황장애 환자, 40대 가장 많아…한해 총진료비만 910억[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공황장애 환자 중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나이대 환자들이 치료가 늦어졌거나, 사회·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공황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21년 기준 910억원에 육박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황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7년 13만8736명에서 2021년 20만540명으로 6만1804명(44.5%)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남성은 2021년 8만9273명으로, 2017년 6만4662명 대비 38.1%(2만4611명), 여성은 2021년 11만1267명으로 2017년 7만4074명 대비 50.2%(3만7193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공황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0만540명) 중 40대가 23.4%(4만6924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9.2%(3만8519명), 30대가 18.3%(3만672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5.4%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0.3%, 30대가 18.7%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40대가 21.8%, 50대가 18.4%, 30대가 18.0% 순으로 나타났다.박재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는 초기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국내에서 40대에 공황장애 환자가 많은 것은 초기 성인기에 치료하지 않고, 악화된 후에야 뒤늦게 진료를 시작하거나, 초기에 꾸준히 치료하지 않아 만성화 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0대가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병이나 재발이 많고,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병원진료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함께 치료를 시작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인구 10만명당 공황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90명으로 2017년 272명 대비 43.4%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253명에서 2021년 347명(37.2%)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292명에서 2021년 433명(48.3%)으로 증가했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5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40대가 538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457명, 60대가 417명 순이며, 여성은 40대가 6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598명, 20대가 524명 순으로 나타났다.공황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496억원에서 2021년 910억원으로 2017년 대비 83.5%(414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4%로 나타났다.2021년 기준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4.9%(2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0.6%(187억원), 50대가 18.1%(165억원)순이었다.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40대가 각각 26.6%(106억원), 23.6%(12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35만7000원에서 2021년 45만4000원으로 27.0%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36만4000원에서 2021년 44만5000원으로 22.3% 증가했다. 여성은 2017년 35만1000원에서 2021년 46만원으로 31.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51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10대가 51만9000원, 여성은 30대가 53만2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23-04-13 12:00:09이탁순 -
심평원, 6월부터 두 달간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실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간 의약품공급자 및 의료기기 제조·수입·판매(임대)업자가 의료인 등에 제공한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내역에 대한 지출보고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조사내용는 2022년도 지출보고서 작성 현황 및 일반현황 등으로,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제품설명회,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 시판 후 조사, 구매 전 성능확인을 위한 사용(의료기기만 해당) 등이다.이번 실태조사는 심평원이 그동안 작성·보관만 해왔던 지출보고서를 제출받아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등의 내역에 대한 규모 등에 대한 현황파악을 실시하는 것으로, 2022년도 지출보고서 작성분만 조사한다. 실태조사 서식과 작성지침은 의약품·의료기기 협회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고, 업계는 심평원·보건복지부 및 의약품·의료기기 협회 누리집에서 다운로드해 서식 작성 후 조사기간 내에 제출하면 된다.또한, 이번 실태조사에 앞서 지출보고서 제도 및 실태조사서식 작성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심평원은 온·오프라인 설명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의약품공급자 및 의료기기 제조·수입·판매(임대)업자가 제출한 지출보고서에 대한 실태조사의 결과는 조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다음 올해 12월경 보건복지부 누리집를 통해 발표한다.이소영 유통질서관리지원단장은 "이번 의약품·의료기기의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제공내역에 대한 지출보고서 실태조사는 관련 업계의 자율적이고 투명한 유통문화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약품·의료기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심평원은 4월 마지막주 2023년 의약품·의료기기 지출보고서 실태조사를 온라인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2023-04-13 08:51:23이탁순 -
한국형 의약품 분류코드 'K-ATC' 마련…한약 등도 적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ATC(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 코드에서 분류하지 못하는 국내 미분류 의약품도 분류체계에 편입하도록 'K-ATC'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뢰로 작년부터 진행된 '국내 의약품 특성을 반영한 ATC 분류 적용 및 활용방안 연구(연구책임자 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에서는 한국형 의약품 분류 코드를 제시했다.이 연구 결과보고서는 지난 10일 일반에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식약처에서 허가 시 부여하던 의약품 분류번호를 지난 2018년 삭제하면서 대체 사용을 위한 ATC 코드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마련됐다.ATC(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 코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제단위의 약품소비 통계를 구현, 비교할 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국제적인 의약품 분류체계로, 5단계 7자리의 영문 및 숫자로 구성돼 있다.하지만 국내 의약품 특성상 5단계 ATC 코드로는 미분류 된 의약품이 다수 존재해 각각의 기관에서 개별 ATC 분류를 사용하다보니 의약품 검색이 어렵고 혼동을 줬다. 주로 한약제제, 복합제 등이 여기에 포함돼 있는데, 연구진은 미분류 품목만 7408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에 한국형 ATC코드 분류 기준(이하 K-ATC)를 개발해 제안했다.K-ATC는 기본적으로 WHO-ATC분류 원칙을 따르면서 이에 해당되지 않은 의약품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일성분 의약품에 1개 부여를 원칙으로 하되, 다수 적응증을 가진 의약품에 대해서는 필요 시 2개 이상의 코드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K-ATC 코드는 WHO-ATC에서 사용하지 않는 알파벳과 5단계에 3digit 숫자를 이용해 쉽기 구별되도록 정리했다.연구진은 "K-ATC 분류체계 구축으로 국내 의약품에 대한 WHO-ATC 분류의 불완전성과 산발적 분류체계를 정비해 통일된 원칙을 적용하면서 국내 의약품 분류 관리체계를 확립했다"면서 "미분류 의약품 관련 데이터 축적·분석이 가능해지면서 해당 의약품군의 관리와 임상활용 사각지대 해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K-ATC를 활용해 검색 사이트가 구축되면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코드의 변경·삭제 기록도 조회가 가능해지면서 혼동의 여지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더불어 건강보험 의약품 정책 및 국민의 약품 사용관리, 의약품 관련 통계 산출, 생산·수입 공급 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 선정 등에 통합된 ATC 코드 기반의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ATC 코드 활용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이를 위해 연구진은 "심평원 내에 관련 업무의 연간 시스템과 체계를 제언한다"며 "향후 조직 개선과 아울러 인력 확충을 통한 업무 전문화 및 확장 운영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2023-04-12 15:33:46이탁순 -
비열등 신약, 대체약제 최고가 추진...약가 '새판 짜기'[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개발 혁신신약의 합리적 약가산정을 위한 민관협의체의 구체적 방향성이 가닥을 잡고,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제도 개선이 추진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한국제약바이오협회·글로벌의약산업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약가제도 개선 민관협의체는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5차례 간담회를 갖고, 신약에 대한 포지티브형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으로 관측된다.보건당국·업계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약가제도 개선 분류안 ▲신약의 혁신 가치 부여 ▲천연물의약품(구 천연물신약) 적정 가치 인정 ▲원료 자급화를 위한 제도개선 도출 ▲의약품 공급 안정화를 위한 약제상한금액 가산기간 유지 등이다.다만, 이 같은 제안 내용은 큰 틀에서의 합일점으로 구체적 산정방법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경 민관협의체 전체회의를 통해 이견을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신약·개량신약에 대한 가치 부여 방식인데, 기존 대비 최대 10%까지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단, 대체약제가 특허만료에 따라 53.55%로 인하되었다면 86.8%(100%·53.55%)의 가산을 요청하고 있다.신약의 경우, 비열등 의약품의 가격 산정 시 현행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에서 가중평균~최고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 질 수도 있다.여기에 더해 혁신신약으로 인정받으면 환급제 및 이중가격제를 도입, 수출·라이선스 아웃 등에 대한 글로벌 약가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개량신약은 식약처 인정 자료제출의약품을 포함해 새로운 용법·용량과 동일하게 개발 목표 제품의 110%까지 인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한방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강화와 생약·한방제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책 마련도 눈길이 간다.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된 천연물의약품의 경우 대체약제 최고가의 110%까지 가산 적용이 유력하다.국내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가산기간을 1년에서 5년까지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 예외 적용시킬 방침이다.아울러 투여경로·동일제형 제품 회사 수가 2개 이하일 경우, 3개 이상이 될 때까지 기등재된 제품의 가산도 그대로 유지될 수 있게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2023-04-12 06:00:49노병철 -
사용량-약가연동제 적용 제품 16%가 2회 이상 인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사용량-약가 연동제로 상한금액이 2회 이상 반복 인하된 제품군이 전체의 16%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84% 제품군은 1회 인하됐다. 반복 인하에 대한 제약업계 불만에 비하면 반복 인하 제품군이 높게 나타나진 않은 것이다.최근 건보공단이 공개한 '사용량-약가연동 제도의 성과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사용량-약가연동제가 작용된 380개 동일제품군 가운데 62개 제품군(16%)이 2회 이상 상한금액이 인하됐다.동일제품군 318개(84%)가 한 차례만 인하된 것이다. 2회 인하된 제품군은 36개(국내 19, 다국적 17), 3회 인하 제품군은 15개(국내 4, 다국적 11), 4회 인하 제품군은 9개(국내 3개, 다국적 6)로 조사됐다.인하 횟수에 따른 품목 수(사용량-약가연동 제도의 성과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 발췌). 최대 반복 인하 횟수는 6회에 달한다. 1개 제품군이 6차례나 사용량-약가연동제에 의해 상한금액이 인하됐다. 이 제품은 2012년의 가격에서 6차례 제도 적용으로 총 13.9%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5회 인하 제품군도 1개가 있었다.연구팀은 "3회 이상 반복 이하가 된 제품 중 국내 제약사 제품군은 9개, 다국적 제약사 제품군은 17개로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더 많고, 인하횟수가 증가할수록 인하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또한 누적 인하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3회 인하로 총 25.2%가 인하됐다.인하횟수에 따른 평균, 중위값, 최대/최소값(사용량-약가연동 제도의 성과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 발췌). 이번 조사는 제약사들의 반복 인하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데 기인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반복 인하가 그리 크게 나타나진 않은 것이다.연구진은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적용 대상이 되는 동일제품군은 전체 중 약 16% 정도였고, 3회 이상 대상이 되는 경우 대체로 블록버스터로 나타났다"면서 "4회 이상 반복 인하된 품목의 누적 인하율은 평균 14%로, 재정 증가 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평가했다.2023-04-11 15:58:32이탁순 -
PVA 개선안 나왔다…협상 제외기준 30~50억으로 상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사용량-약가연동제 개선을 추진 중인 건강보험공단이 작년 진행한 용역연구 결과를 전격 공개하고, 5월부터 민간과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개선방안에는 신약에 해당되는 가 유형 협상대상에 청구액 10% & 50억원 이상 품목도 추가하고, 협상 제외기준은 연 청구액 30~5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작년 배승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사용량-약가연동제도의 성과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를 공개했다.이는 5월 워킹그룹에 앞서 연구결과를 대내외 공개해 개선방안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보인다.연구결과는 주로 재정 절감 효과 차원에서 기존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특히, 가 유형의 경우 현재는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만 협상대상에 포함되지만, 나, 다 유형처럼 청구액 10% & 50억원 이상 증가한 품목도 포함되는 방안을 제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가 유형에 10% & 50억원 이상 증가 품목도 협상대상에 포함하면 2022년 기준으로 절감액이 약 44억원(224억→268억원) 늘어나게 된다.또한 단기 개선방안으로 제외기준을 현재 청구액 20억원에서 30~50억원으로 높여 협상의 효율성과 제도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안했다.연구결과는 지난 7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이상일 급여상임이사 간담회에서도 일부 공개된 바 있다.공단은 이번 연구결과를 책자로 만들어 제약바이오협회 등 제약단체에 배포하고, 5월 워킹그룹 가동에 앞서 4월 말 상견례도 추진할 계획이다. 워킹그룹은 5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고, 하반기 관련 규정을 개정해 내년 개선방안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3-04-11 11:21:41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서울시약, 마트약국 도넘은 행태에 엄중 조치 요청
- 2"약가인하, 산업 붕괴 초래"...제약업계 설득·호소 통할까
- 3"약국, 주문 서둘러야겠네"...연말 제약사, 셧다운 공지
- 4"사전 제공은 됐지만"…달랐던 약가인하 파일, 현장은 혼란
- 5파마리서치, 약국과 상생 시대 연다…리쥬비-에스 출시
- 6광진구약 감사단 "회원 위한 회무 펼쳐준 집행부 노고 치하"
- 7셀트리온, '옴리클로' 펜 제형 추가…졸레어와 본격 경쟁
- 8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급여 적응증 확대에 담긴 의미는?
- 9비대면진료 의료법, 정부 공포 초읽기…내년 12월 시행
- 10경기도약 "지부·분회 사무국 직원들 한해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