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평가 5개월 유예…이의신청 기한내 제출도 인정[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정부가 약제급여목록에 기등재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의 급여 약가 재평가 일정 연기를 확정해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에 최종 보고했다.기등재된 재평가 대상 약제들의 자료제출 기한이 5개월 연장되는 것이 골자로, 제출 기한을 넘기더라도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이의신청 기한 안에 심사 결과를 제출한 경우도 인정된다. 약평위 이의신청 기한은 내년 5월 말, 약가 변동에 대한 최종 고시개정 시점은 내년 12월로 예정했다.보건복지부는 오늘(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기준요건) 재평가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기등재약 재평가는 2018년 발사르탄 성분 약제 불순물 검출 사태르르 계기로 제네릭 품질 담보와 난립 대책을 위해 허가-약가를 연계한 계단식 새 약가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2020년 7월 이후 신규 제네릭은 새 약가제도 기준요건을 충족해 계단식으로 보험 약가가 정해지는데, 핵심 관건은 자체 생동 시험 실시 후 결과 입증이 된다.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생동 시험을 진행할 때 피험자 모집이 잘 되지 않고 피험자 확진 사례도 생겨나면서 시험이 중단되거나 추가모집이 지연되는 등 업체들의 생동 시험이 난항에 빠지면서 제도 시행 일정에 차질이 생겨났다. 여기다 무균제제의 동등성 입증을 위해 대조약을 지정하는 기간이 소요돼 자료제출 기한 연장과 평가 유예가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졌다.이에 따라 복지부와 식약처는 지난 5월부터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재평가 절차와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복지부는 보험 재정과 약가제도의 일관성, 신규 품목과의 형평성,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등 특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료제출 기한과 평가기간을 일부 변경하되 오는 2023년 안에 완료하는 내용을 골자로 일정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건정심 보고 내용에 따르면 먼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존 품목 자료 제출 기한을 조건부 연장했다. 대상은 전문약 경구제 중 정제와 좌제 등 생동 의무 대상 1만여 품목이다.이들 약제 중 코로나19 등으로 생동 시험이 지연됐다면 내년 2월 말까지 시험결과보고서 등을 식약처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접수 품목에 대해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이의신청 기한으로 예정된 내년 5월 말 심사 결과를 심평원에 제출하면 해당 기준 요건을 최종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만약 이 때 입증하지 못하면 내년 7월 1일자로 약가가 인하된다. 당국은 식약처에 생동시험 결과보고서가 특정 시기에 몰려 접수되지 않도록 업체별, 월별 생동시험 진행상황을 올해 하반기에 파악하고 생동시험이 완료되면 식약처에 신속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자료제출을 독려하기로 했다.평가 시점 조정도 뒤따른다.정부는 대조약 지졍 현황과 식약처의 심사 업무 일정 등을 고려해 심평원 평가기간도 조정한다. 심평원 자료 제출 기한은 내년 7월까지이며 심평원 평가는 내년 7월부터 11월까지로 조정된다. 이렇게 되면 미입증 품목들의 약가인하 고시는 내년 12월께 될 전망이다.복지부는 앞으로 생동시험 진행 상황과 대조약 지정 현황 등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식약처와 관련 협회들과 수시로 협의하고 제약사에 결과보고서를 식약처에 분산 제출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 ○ (평가 대상)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보건복지부 고시 제2020-51호, 2020.2.28.)」 시행 이전의 기준에 따라 평가되어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에 등재된 제품○ (자료제출기한) 기준요건 충족 입증자료(허가증, 식약처 심사결과통지서 등)를 ‘23.2.28.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 미입증 품목은 약평위 평가 등을 거쳐 약가 조정(’23.7월 예정)⇒ (조건부 연장) 자료 제출기한(’23.2.28.) 내 식약처에 기준요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이의신청 기한 내(‘23.5월말 예정) 심사 결과를 제출한 경우도 인정○ (유예기간 부여) 생물학적동등성 입증 대상으로 확대된 품목의 경우, 대조약 지정 현황 및 식약처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하여 당초보다 5개월을 추가로 유예하여 입증자료 제출기한(‘23.7.31.까지) 및 상한금액 고시 개정(’23.12월) 시점 조정2022-09-29 16:15:54김정주 -
저박사 6만98원 등재…리알트리스나잘 18mL 6197원[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국MSD의 차세대 항생제로 불리는 저박사주(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내달 1일자로 바이알당 6만98원에 등재된다. 유한양행의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모메타손푸로에이트/올로파타딘)은 18mL 함량 6197원, 31mL 함량 1만2396원에 각각 등재된다.보건복지부는 오늘(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약 2개 총 3품목에 대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에 대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들 약제는 오는 10월 1일자로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돼 보험 가격으로 판매된다.◆저박사주 = 이 약제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 감염, 원내 감염 폐렴의 치료에 사용하는 항균제(antibacterial agents)로, 2017년 4월 7일자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업체 측은 지난해 11월 초 보험등재를 신청하고 같은 해 11월 심사평가원에 보험등재를 신청했다.심평원은 올해 6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다. 당시 약평위는 임상시험 결과 대조군보다 임상적 유용성이 비열등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제성평가 생략이 가능한 약제로서, 업체 신청 가격이 A7 최저가인 일본 약가보다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A7 국가 중에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영국에 등재됐고 조정평균가는 병당 10만8383원이다. 이후 복지부의 협상명령으로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벌이고 예상청구액을 결정했다.건보공단과 업체 측은 일정금액(cap)을 초과하면 해당 금액을 공단에 환급하는 총액제한형 RSA 계약을 체결했다. 가격은 항암제나 희귀질환 치료제와 같은 다른 경평생략 약제보다 많은 대상 환자 수를 고려해 약평위 통과 가격보다 6.44% 인하된 병당 6만98원으로 합의했다.◆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 =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치료제인 이 약제는 2020년 6월 22일자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업체 측은 1년여 뒤인 2021년 7월 30일 심평원 보험등재를 신청했다. 심평원은 올해 1월 13일 약평위에 이 약제를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다.당시 약평위는 임상적 필요도에 있어서 단일제보다 증상 완화에 효과가 높고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이하를 업체 측이 수용해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A7 국가 중 영국과 이탈리아에 등재됐고 조정평균가는 240도즈당 1만6308원이다.이후 2월 업체 측은 공단으로 넘어가 예상청구액 협상을 벌였다. 당초 양 측은 2개월간 협상을 진행, 완료했지만 코로나19로 수입이 지연되면서 정상공급 가능을 확인한 후 등재 신청이 이뤄졌다.공단은 모테손플러스나 딜라스틴과 같은 대체약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 재정은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보험 가격은 18mL 제품은 6197원, 31mL 제품은 1만2396원이다.2022-09-29 11:50:45김정주 -
제약업체 다수, 의약품 공급내역 자동보고 체계 없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공급내역 보고 차원에서 일련번호 자료를 별도 작성하는 제약업체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일련번호 실태조사를 위해 제조·수입사를 상대로 설문을 진행하면서 드러났다. 이렇게 자동보고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련번호 보고에 오류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심평원의 분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오후 서울 역삼동 강남 GS타워에서 '의약품 일련번호 및 묶음번호 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전체 제조·수입사 524개소를 대상으로 일련번호 부여방법·체계, 고유성 점검 및 공급보고 방법에 대해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지난 6월 7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됐다.대상 가운데 423개소가 응답했다.설문 결과 일련번호 부여 주체는 자사와 동시에 위·수탁 혼합이 전체 응답의 50%를 차지했다. 자사만 부여하는 경우는 약 25%에 불과했다.이때 위수탁한 일련번호 정보는 90% 이상 파일로 교환했고, 나머지는 위탁자 창고로 의약품을 배송해 직접 리딩하는 방식이었다.일련번호는 구분자(제조번호·식별코드·생산월일 등) 활용 이후 순차 또는 무작위 부여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구분자 활용 없이 전체 번호를 무작위 부여하는 순으로 나타났다.동일 일련번호를 재부여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일부에서 일정 기간 또는 일정 개수 직후부터 재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물류와 공급보고 시스템을 자동 연계하는 업소는 231개소로 나타났다. 미연계 업소는 174개소였다. 하지만 자동연계 231개소 가운데 148개소는 보고용 일련번호를 별도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77%가 물류과정에서 공급보고를 위해 일련번호를 별도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83개소만 실시간 동기화를 통한 자동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심평원은 27일 27일 오후 서울 역삼동 강남 GS타워에서 를 개최하고, 최근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2015년 시행된 일련번호 보고 제도가 잘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류 발생률은 떨어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다만 전연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팀장은 "동일 일련번호의 사용 주기가 짧아 유통과정 중 중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물류시스템 연동을 불문하고 공급내역을 위한 별도 자료를 생성하는 업체가 다수인 데다 타사 생성 일련번호 정보의 90% 이상을 파일로 공유하고 있어 오류보고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심평원은 일련번호 정확도 제고를 위해 10월초 일련번호 부여, 부착 및 보고 등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실시간 추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중복, 위조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보고 품질 향상을 위해 비정상 일련번호 모니터링을 지속해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 방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정상 일련번호 전산점검 개발을 통해 공급보고를 차단할 계획도 있다고 전 팀장은 설명했다.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심평원이 일련번호 보고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이를 분석·공개해 공급업체가 의약품의 유통경로를 확인하고, 불법 유통을 근절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22-09-28 15:04:49이탁순 -
백종헌 의원,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 임명[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이 최근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으로 임명됐다.국민의힘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를 발굴하고, 정부 각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규제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이에 지난 23일 규제개혁추진단을 당의 공식 기구로 발족했다. 규제개혁추진단은 규제를 모래주머니에 빗댄 윤석열 정부의 개혁정신을 바탕으로 혁파 의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추진단은 중소 벤처기업 성장지원, 입지규제 완화 등 국토개발 및 이용 활성화, 신산업 발전지원, 방송 통신 영상 규제 합리화, 의료 분야 규제 개선 등 5개 분야의 규제 개혁에 중점을 두고 관련 법 및 시행령 개정에 주력할 예정이다.위원장은 홍석준 의원이 맡았으며, 현역 의원 중에는 김병욱, 박대수, 백종헌, 윤창현, 한무경 의원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으로 환경‧섬유‧소재‧화학‧건설‧해양‧농림‧벤처 등 각 분야 기업인 등이 참여한다.백종헌 의원은 "더이상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사회 각 요소에 필요한 일들이 발목 잡히는 경우가 없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보건‧복지‧공공의료 분야 규제 개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022-09-28 12:07:24이정환 -
내년 2월까지 기등재약 급여재평가 연구용역 실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년 2월 종료를 목표로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이를 통해 재평가 사업 추진에 정책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심평원은 지난 27일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이같이 밝혔다. 개찰은 10월 5일 진행할 방침이다.연구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개월로, 내년 2월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은 6000만원이 배정됐다.심평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급여적정성 재평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 및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 이해 관계자의 예측 가능성 제고 및 불필요한 쟁점화·방지를 위해 합리적인 대상 선정 및 평가 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급여재평가 용역 연구 일정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는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2019~2023)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관련 근거가 없어진다.올해 심평원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가 대상 선정기준 등을 마련했는데, 이를 뒷받침할 연구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상반기 심평원은 재평가 대상을 선정할 때는 등재 연도가 오래된 기준을 삼았고, 임상적 유용성을 우선 평가하되 필요 시 비용효과성·사회적 요구도 등을 고려해 검토하기로 했다.재평가가 당장 보험재정 절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번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심평원은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 선별급여(2020년 콜린알포세레이트) 또는 급여제외(2021년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된 3개 성분 모두 제약사의 행정쟁송 및 집행정지 중으로, 제도취지 달성이 미흡하고, 보험재정 절감이 지연되고 있다고 문제로 짚었다.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외 급여의약품 현황 분석, 재평가(사후관리) 제도 분석을 통한 재평가 대상선정 및 평가 기준·방법 개선방안 마련, 합리적인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제도 운영을 위한 정책적 제안을 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연구 주요 내용은 ▲국내 급여의약품 현황 및 재평가(사후관리) 제도 분석 ▲해외 재평가(사후관리) 제도 및 현황 분석 ▲합리적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지출효율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이다.심평원은 이번 용역 연구로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사업 추진 관련 대상 선정과 급여의약품 관리에 정책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2-09-28 10:25:00이탁순 -
오리지널과 '시장확대' 공통목표...아셀렉스 제네릭 출격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소염진통 신약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소염진통 신약 '아셀렉스'의 제네릭약물이 다음달부터 시장에 나선다.아셀렉스가 국내 허가받은 지 7년 만인데,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제네릭도 다른 콕시브 계열 품목을 넘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콕시브 계열 중 세레콕시브가 시장 지배력이 높기 때문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셀렉스 제네릭 8개 품목이 다음달 1일 급여 등재된다. 제네릭사는 대웅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일화, 크리스탈생명과학, 건일바이오팜, 이든파마, 씨엠지제약, 하나제약이다.대웅제약을 제외한 7개 품목은 퍼스트제네릭 등 가산을 받아 522원의 상한금액을 1년 간 받다가 내년 10월 1일 470원으로 조정된다. 대웅제약은 가산을 더 받아 597원에 등재됐다가 역시 내년 10월 1일 470원으로 조정된다.보통 제네릭은 오리지널의 적이지만, 아셀렉스 제네릭은 오리지널사와 협력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제품 생산을 오리지널사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관계사인 크리스탈생명과학이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제네릭 판매가 늘어야 오리지널사의 생산 실적도 확대된다. 오리지널사와 제네릭사가 시장 확대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다.오리지널사가 제네릭사와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은 콕시브 계열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세레콕시브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레콕시브는 1200억원대 콕시브 계열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세레콕시브의 오리지널인 쎄레브렉스(비아트리스)는 연간 4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쎄레브렉스 특허만료로 등장한 세레콕시브 제네릭은 117개가 급여를 받으며 사실상 콕시브 계열 시장을 점령한 상태다.반면 아셀렉스나 알콕시아(에토리콕시브)는 연간 100억원 미만의 실적으로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아셀렉스가 61억원, 알콕시아가 2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알콕시아는 작년 제네릭약품이 발매됐는데, 지금까지 8개 품목만 급여를 받은 상태다. 아셀렉스 역시 급여 제네릭 품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알콕시아와 아셀렉스의 부진은 일단 적응증이 골관절염에만 한정돼 있고, 쎄레브렉스의 입지를 무너뜨리기엔 마케팅 역량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에 아셀렉스 제네릭에 대웅제약 등 대기업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제네릭 등장이 오히려 전체 시장규모를 넓혀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둘 다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다.2022-09-27 16:24:31이탁순 -
제네릭 등장한 에멘드, 1년 간 원래 약가의 70%로[데일리팜=김정주 기자] 한국MSD의 구토 예방약 에멘드캡슐(아프레피탄트)이 제네릭 등장으로 약가가 인하되지만 오리지널로서 원래의 70%까지 1년 간 가산 받는다. JW중외제약 리바로젯정은 가산기간이 끝났지만 동일 제제 회사 수가 적어 2년 간 가산이 유지된다.부광약품 부광에몰액(베타메타손발레레이트)은 약가 조정신청 후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벌여 23.8% 오른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계획하고 내달 1일자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 먼저 신규 등재 품목 중 가산을 받는 약제의 가산 가격과 종료 일정이 나왔다. 폴마콕시브 제제 8품목은 앞으로 1년 동안 가산을 받게 된다. 이 중 대웅제약 아셀콕스캡슐2mg은 21.3%의 가장 많은 가산을 받는다.한국팜비오 파모팡오디정10mg은 9.8% 내년 7월까지 가산을 적용 받을 예정이다. 정부 직권조정으로 보험 가격이 인하되는 품목은 3개다. 한국MSD 에멘드캡슐80mg와 125mg 함량 제품은 제네릭 등장으로 계단식 약가인하를 적용 받아 원래 가격의 70%로 떨어진다. 이는 제네릭 약가 53.55% 적용과 달리 1년 간 70%로 가산을 받는 것이다.한국휴텍스제약 로바로우정(피타바스타틴칼슘)은 직권조정으로 7.8% 인하된다. 이는 신청제품과 회사·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하면서 함량이 다른 제품이 기등재된 경우 저함량 제품 가격을 고함량 제품 가격 이하로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JW중외제약 리바로젯은 가산기간이 지났지만 같은 제제 업체 수가 3개사 이하여서 가산을 종료하지 않고 2년간 유지된다.게르베코리아의 리피오돌울트라액(아이오다이즈드오일)은 내년 4월까지 가산이 유지된다. 이 약제는 같은 제제 약제가 2020년 등재되면서 약가인하가 계획됐었는데, 업체 측이 소송(1심·항소)을 제기하고 동시에 집행정지를 신청해 이달 23일까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최근 상고심에서 제약사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면서 당초 복지부가 계획했던 인하 가격인 10만1745원으로 바뀔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이 품목의 같은 제제 회사 수가 3개사 이하여서 정부는 가산을 종료하지 않고 내년 4월까지 가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업체가 약가 조정신청을 해서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벌여 가격에 변동이 생기는 품목은 총 5개다. JW중외제약 엔커버액 200mL 함량 두 제품은 각각 2.9% 인하된다. 400mL 함량 품목은 1% 내린다. 부광약품 부광에몰액(베타메타손발레레이트) 23.8%, 제일약품 디아그노그린주(인도시아닌그린)는 17.1%씩 각각 인상된다.디에이치피코리아 아토린정10mg은 업체가 자진인하를 선택해 내달부터 8.7%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2022-09-26 18:57:36김정주 -
건보공단 최악의 46억 횡령, 복지위 국감 최대 이슈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공단에서 일어난 최악의 횡령 사건이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공단이 직원의 횡령사실을 파악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알렸지만, 6개월 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크로스 체킹이 안 되는 등 안일한 관리시스템은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공단은 지난 23일 전날 오전 업무점검 과정 중 본부 재정관리실에서 채권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최모 직원이 '채권 압류' 등으로 지급 보류됐던 진료비용 약 4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최 씨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요양기관에 입금해야 할 46억원을 본인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억원에 불과했던 횡령액은 이달 16일에는 3억원, 21일에는 42억원까지 불어났다.6개월 간 범법행위가 이어졌지만 진료비용 입금이 안 된 요양기관 신고가 있기 전까지 공단은 횡령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특히 해당 업무를 최 씨 혼자 처리하면서 크로스 체킹을 하는 다른 직원 뿐만 아니라 그런 절차도 없었다는 점은 국민 건보료를 운용하는 공단의 관리 부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공단은 인지 즉시 원주 경찰서에 형사고발해 계좌 동결을 조치했다고 하지만, 최씨가 지난주 휴가를 내고 해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져 원금 회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서둘러 공단은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현금 지급을 수행하는 부서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또한 업무 전반에 대한 교차 점검 프로세스 누락여부와 고위험 리스크 관련부서에 대한 내부 통제 장치를 통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상급기관인 복지부는 감사과,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으로 꾸려진 합동 감사반을 파견해 9월 25일부터 10월7일까지 2주 간 특별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특히 특별 감사에서는 건강보험재정관리 현황 및 요양급여비용 지급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관계자 엄정 처리와 전산시스템 개선 등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내부 감사만으로 이미 떨어진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더욱이 이 사건이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고, 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점은 인사 실패에 따른 기강 해이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책임자 처벌 등 강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여당도 이 문제를 지난 정부의 전반적인 건보 관리 부실 사례로 공격할 수 있어 보인다. 여·야의 공격이 예상되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은 복지부와 공단을 벼랑 끝으로 모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복지부와 건보공단 등 산하 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는 다음달 5일부터 시작해 같은 달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2022-09-26 16:30:45이탁순 -
휴텍스, 고지혈증 피타바스타틴 시장 최저가로 도전휴텍스제약 화성 본사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휴텍스제약이 오리지널약제 리바로로 유명한 고지혈증치료제 피타바스타틴 시장에서 최저가로 승부수를 던졌다.21번째 후발주자 업체로 최저가의 85% 수준보다 더 낮은 약가 등재로 동일성분 기등재 제약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휴텍스는 이번 달부터 로바로우정1mg과 로바로우정4mg을 각각 급여 등재에 성공했다.로바로우정1mg 상한금액은 295원, 로바로우정4mg은 517원에 등재됐다. 두 제품 모두 기등재 의약품 가운데 최저가였다.특히 로바로우정4mg은 기존 최저가(715원)보다 약 28% 낮다. 로바로우정4mg은 기등재 의약품 가운데 21번째 제품이다.약가 규정에 의해 동일제제 21번째 급여 등재 제품은 최저가의 85% 수준에서 약가가 결정된다. 하지만 로바로우정4mg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급여가 등재된 것이다.로바로우정4mg 등재로 기존 등재돼 있었던 자사 로바로우정(2mg) 상한금액에도 변동이 불가피해졌다.신청제품과 회사·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하면서 함량이 다른 제품이 기등재돼 있는 경우에는 낮은 함량 제품의 상한금액을 높은 함량 제품의 상한금액 이하가 되도록 조정하는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이에 로바로우정(2mg)은 상한금액이 561원에서 516원으로 변경된다. 로바로우정4mg보다 1원 낮은 금액이다.이 결과로 로바로우정2mg도 다음달부터 기존 동일제제 최저가에서 두번째로 낮은 제품이 될 전망이다.피타바스타틴 시장은 2mg 제품이 경쟁이 심하다. 동일성분 제품 총 48개가 경쟁하고 있다. 휴텍스는 1mg과 4mg을 뒤늦게 등재하면서 주력 2mg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양새다.피타바스타틴은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약물이다. 오리지널 리바로는 작년 한해 무려 797억원(기준 :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2022-09-26 10:59:04이탁순 -
복지부, 46억원 횡령 공단직원 특별 합동감사 착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건보공단 직원의 수십억원대 횡령 사건에 대해 상위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나선다. 공단과 함께 특별합동감사를 시작했다.복지부는 최근 횡령사건이 발생한 공단에 대해 관련 부서 합동 감사반(반장 김충환 감사관)을 공단 현지에 파견해 오늘(25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2주간 특별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번 횡령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감사과,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감사반을 구성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건강보험재정관리 현황 및 요양급여비용 지급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다.복지부는 "관계자 엄정 처리, 전산시스템 개선 등 필요한 후속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건보공단은 직원이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넘어가 체류 중인 상황을 지난 23일 포착하고 경찰에 형사고발 조치했다. 이 직원은 6개월 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2022-09-25 13:06:26김정주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 일반약 할인 이벤트 중단...현수막도 철거
- 2위고비 경구제 FDA 허가…GLP-1 투약방식 전환 신호탄
- 3[단독] 크라목신듀오시럽 회수…소아 항생제 수급난 예상
- 4자사주 18%, 3세 지분 4%…현대약품의 다음 수는?
- 5입덧치료제 5종 동등성 재평가 완료…판매 리스크 해소
- 6국제약품 오너 3세 남태훈, 부회장 승진…경영권 승계 속도
- 7종근당, 200억 '듀비에 시리즈' 강화...브랜드 확장 가속
- 8공직약사 수당 인상됐지만...현장에선 "아직도 배고프다"
- 9잘 나가는 P-CAB 신약...온코닉, 매출 목표 2배 상향 조정
- 10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