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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기업 평균 72명 근무...석박사 비중 3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에서 의약품을 취급하는 바이오기업은 평균 7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곳 중 2곳은 50명 미만이 근무하는 소규모 기업으로 조사됐다.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며 석사와 박사 출신이 전체의 3분의 1 가량에 달했다. 13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바이오산업 전체 종사자는 4만9113명으로 전년(4만6488명)보다 2066명(4.4%) 증가했다. 업체별로 평균 51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체 1003개 기업 중 미응답기업 37개를 제외한 9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다. 의약품을 비롯해 화학·에너지, 식품, 환경, 의료기기, 장비 및 기기, 자원, 서비스 등 전체 바이오 관련 산업이 조사 대상이다. 신약개발 등 의약품 산업을 담당하는 바이오의약산업의 경우 총 291곳에서 2만89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바이오 산업 중 의약산업 인력이 4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1곳당 평균 72명이 근무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중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33.8%로 가장 높았고 생산인력이 32.8%로 뒤를 이었다. 전체 바이오기업에서는 생산인력이 34.6%로 연구인력(31.5%)보다 많았는데 의약품 바이오기업은 연구인력의 비중이 더 큰 셈이다. 바이오의약기업은 전체 바이오산업체에 비해 소규모 업체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기업 중 50명 미만이 근무하는 업체가 58.5%를 차지했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중 절반 이상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50~299명이 22.6%, 300~999명이 각각 22.6%, 12.8%로 조사됐다. 바이오의약품 기업에는 석박사급 고급 인력이 더 많이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바이오업체 종사자의 학위별 인력을 보면 학사 졸업자가 2만4013명으로 48.9%를 차지했다. 석사와 박사가 각각 19.3%, 5.7%를 구성했다. 바이오의약산업은 석사와 박사 출신은 각각 22.7%, 7.1%로 전체 바이오업체보다 비중이 컸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종사자 10명 중 3명 가량은 석박사 출신이라는 얘기다. 학사 출신은 47.7%로 집계됐다. 신약 개발 등 고난이도 업무 특성상 석박사 출신이 많이 포진한 것으로 분석된다.2021-01-14 06:15:37천승현 -
LG화학 "비만·NASH 신약개발 속도...글로벌기업 도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LG화학이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통풍 등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을 들고 글로벌 무대에 선다. CAR-T 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신약 파이프라인 40여 종의 핵심성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에 진행되는 LG화학의 기업설명회 세션 발표는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이 맡았다. LG화학이 이번 행사에서 임상단계에 진입한 통풍 치료제와 유전성 비만치료제, NASH 치료제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웠다. LG화학이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의 과다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미국 임상1상 시험 결과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독성과 심혈관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존 약물대비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통풍치료제의 미국 임상2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미국 임상1상을 진행중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단백질인 MC4R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나타낸다. 지난해 11월 동일한 기전의 주사용 비만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았는데, LG화학이 개발 중인 약물은 동 계열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에서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후속 약물의 판매허가를 7년간 막을 수 있는 시장독점권 혜택도 부여받았다. NASH 신약과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 결과 타깃단백질에 대해 높은 선택적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 부담을 덜었다. LG화학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NASH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2022년 1분기 1상임상 종료를 목표로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CAR-T와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혁신 항암제 개발 계획도 구체화한다. 치료용 유전자를 적용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의지도 적극적으로 어필할 예정이다. 미용 필러 '이브아르'와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셉트' 등 상업화를 완료한 제품들의 시장영향력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유트로핀은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 이브아르와 유셉트는 각각 중국 미용필러와 일본 내 에타너셉트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의 글로벌 공급과 일본 시장에 바이오시밀러 후속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합병 후 4년간 약 6000억원의 R&D 투자와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 개로 확대했다"라며 "미국 임상과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1-13 15:16:05안경진 -
다산제약 '2021년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글로벌 제제전문기업 다산제약이 '2021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임금과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이 청년이 근무하는 최적의 환경으로 갖춰진 기업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제도다. 다산제약은 '임금우수', '일생활균형우수', '‘고용안정우수' 세가지 분야에서 고르게 선정됐다. 다산제약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며 청년친화강소기업 지속성을 이어갔다. 청년친화강소기업에는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 및 현장밀착형 맞춤홍보, 포털사이트 기업정보 제공, 고용창출장려금 및 고용안정장려금 지원 우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우대 등 다양한 항목이 지원된다.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이사는 "기업 운영에서 수익창출이나 기업성장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 청년이 만족하고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3 15:05:03이석준 -
진양제약, 건기식 '알리빅스' 체험단 이벤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진양제약이 건강기능식품 '알리빅스'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알리빅스' 주성분은 다래추출물이다. 면역과민반응 주요 증상인 먼지, 햇빛 등으로 인한 피부가려움증, 기침, 재채기, 콧물 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형 건강 기능식품이다. 이벤트 대상은 면역과민반응으로 인한 증상을 가진 소비자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간단한 설문에 응답한 소비자 100명의 체험단은 1차로 주어진 제품을 복용하고 그에 대한 간단한 설문과 사용 후기를 등록한다. 이어 2차 복용분을 받게 되며 두달간 복용으로 효과를 체험한다. 진양제약은 현재 1차 체험단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2월부터 선착순 100명까지 2차 체험단 이벤트를 펼친다. 진양제약 마케팅팀(02-3470-0437)에 문의하면 자세한 참여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2021-01-13 14:50:50이석준 -
재즈 "SK 수노시 발매 성과 만족...올해도 성장 기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재즈 경영진이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수노시'를 회사 간판제품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면증에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면서 미국, 유럽 내 처방수요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재즈파마슈티컬즈 경영진은 12일(현지시각) 제39회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경영현황 및 연구개발(R&D)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등 신제품 발매 효과로 매출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재즈의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이전과 동일한 23억2000만달러~23억8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2조6000억원)로 제시했다. 전년대비 7.3~10.1% 상승한 수준이다. 2019년 매출성장률 14.3%보다는 다소 둔화했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된 시기였음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2019년 발매한 '수노시'의 미국, 유럽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지난해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한 수면개선제 '자이웹'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2021년 매출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즈는 신경과 프랜차이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회사다. 수면장애 치료제 '자이렘'이 간판제품으로, 1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경과 프랜차이즈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항암제 프랜차이즈가 나머지 30%가량을 차지하는 구조다. 2026년 '자이렘' 특허만료가 다가오면서 '자이렘'을 대체할 후속 제품을 키우는 데 주력해 왔다. '자이웹'은 옥시베이트 제제의 일종으로 7세 이상 기면증 환자의 탈력발작 및 과도한 주간 졸림증(EDS)을 개선하는 용도의 수면개선제다. '자이렘' 대비 나트륨함량을 92% 낮추면서 장기적으로 기존 처방층을 대체할 후보로 평가받는다.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수노시'와 함께 기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등으로 수면장애 치료시장을 확장하면서 '자이렘'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공백을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재즈는 올해를 '수노시' 매출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질환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수노시'의 TV광고도 송출하기 시작했다. 광고를 통해 약물처방 경험이 있는 기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를 공략하고, 장기적으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로 처방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잠재적인 환자 규모를 약 6000명으로 보고 있다.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에 이어 올해 항암제 2종을 추가 발매하면서 항암제 프랜차이즈를 키우는 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자드 CEO는 "'수노시'가 미국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진출한 유럽에서도 성공적인 발매성과를 거뒀다. '수노시'를 포함해 올해 발매하는 항암제까지 신제품 5종이 2022년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난 1년간 회사 매출구성이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미국 바이오벤처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재즈는 2014년 에어리얼 측으로부터 솔리암페톨의 미국·유럽 등의 판권을 넘겨받아 개발을 완료한 다음 2019년부터 발매에 나섰다. 한국을 포함한 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판권은 SK바이오팜이 소유한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 매출액에 따라 재즈로부터 판매 마일스톤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2021-01-13 12:10:14안경진 -
한국파마, 코로나치료제 인도 생산 기술이전 논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파마가 코로나19 치료제 인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논의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한국파마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ES16001) 인도 2상이 완료됐다. 임상은 경희대와 벤처제약사 제넨셀이 진행했다. 2상 결과, ES16001을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도 환자에 투약한 후 6일만에 95% 회복 효과를 보였다. ES16001은 담팔수 추출물을 기본으로 한 천연물의약품이다. 원천기술개발자 경희대학교 강세찬교수는 "2상 결과를 최고 권위 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해 논문작성과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와 증상 회복을 뒷받침하는 바이오마커들을 미뤄볼 때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에 대한 억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넨셀 등은 인도 승인과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상은 한국파마에서 미리 대규모 생산한 임상용 의약품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인도 GMP 생산 및 유통을 위해 생산기술을 인도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제넨셀과 논의중이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한국의약연구소와 제넨셀은 2상 결과를 토대로 3상 프로토콜 작성 및 국내 포함 글로벌 3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2021-01-13 10:48:43이석준 -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진출...글로벌 공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HK이노엔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시장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캡'의 뒤를 이을 차기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HK이노엔은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제39회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과 신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HK이노엔의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참가는 올해가 처음이다. 회사 측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각)경 이머징마켓 트랙에 발표순서 배정을 받으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표는 회사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송근석 전무(CTO)가 맡았다. 송 전무는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거둔 국내외 성과와 경쟁제품 대비 차별성 및 성장 잠재력을 알릴 예정이다. 국내 임상1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 IN-A002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IN-A010과 ▲2가 수족구백신 IN-B001 외에 ▲유럽 임상2상을 계획 중인 항암신약 2종(IN-A008, IN-A013) 등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와 향후 개발 계획도 소개한다. HK이노엔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과 생산에 착수하고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해 국내외 시장에 회사의 성과 및 미래성장 동력을 널리 알리겠다"라며 "회사와 파트너사간 사업역량과 R&D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핵심기술 및 제품 수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21-01-13 09:42:34안경진 -
인보사 악재 '코오롱생명과학'...API로 명맥 유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인보사 사태로 주가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전통적 실적 기반인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외형 확장을 이어가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지난 12일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일본 미쓰비시타나베 측에 43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인보사 사태 전, 양사는 인보사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미쓰비시는 위탁생산(CMO) 업체 변경과 인보사 핵심성분이 계약서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ICC는 미쓰비시 손을 들어줬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지급해야 할 금액은 계약금 25억엔(약 263억원)과 손해배상액 1억3400만엔(약 14억원), 소송비용 790만 달러(87억원), 계약체결 시기부터 지급일까지의 이자(5~6%) 등을 총합한 430억원 가량이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사업에 뛰어들며 처음으로 내놓은 바이오 신약이다. 하지만 2019년 4월 인보사 핵심성분 중 하나인 연골유래세포가 실제로는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현재 인보사와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진행 중인 민·형사 소송은 이번 미쓰비시건을 제외해도 총 37건에 달한다. 소송가액은 적게는 1억원대부터 많게는 197억까지다. 소송의 대부분은 주주들의 투자손실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이며, 총 소송가액은 832억원으로 집계된다. 신사업으로 수백억원을 지급해야 할 코오롱생명과학의 든든한 버팀목은 원료의약품으로 대표되는 전통 사업이다.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래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강자였다. 특히 일본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원료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깐깐한 품질을 요구하는 일본 제약사 특성을 감안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고품질의 원료 제조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소염진통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코오롱생명과학은 록소프로펜, 케토프로펜, 플루르비프로펜 등 항염증제와 아르가트로반, 도네페질 등을 수출하고 있다. 나아가 세파계 항생제 핵심중간체인 'TATT', GSK 천식 치료제 중간체 'TPA' 등을 개발해 원개발사에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보사로 코오롱생명과학이 대외적으로 받은 이미지 실추와는 달리 원료 사업만큼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료 부문 매출은 2014년 576억원에서 2019년 676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 사태에도 수출은 더욱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485억원)보다 더 높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고도의 합성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항균제 사업(스페셜티 케어)에서도 7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선박용 도료에 첨가되는 항균제 사업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고른 실적을 나타낸다. 원료의약품을 필두로 한 케미컬 사업이 견고하게 뒷받침한 덕분에 인보사 사태로 허가취소까지 받았던 2019년도 매출은 2018년보다 오히려 성장했다. 지난해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액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늘어난 모습이다.2021-01-13 06:26:19정새임 -
'이유있는 새출발'...제약사 핵심 임원들 속속 벤처행[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수십년간 내공을 쌓아온 제약사 핵심 간부들이 바이오벤처로 속속 진출하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열기와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 영입 수요와 주도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선호가 맞아떨어지면서 이직 또는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열기와 더불어 바이오벤처 운영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인력이동이 더욱 활발해지리란 관측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벤처 앱티스는 최근 최원(59) 종근당 전 개발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최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임상현장과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등에서 지난 2001년까지 임상강사와 조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 제약업계에 입문한 뒤로는 한국MSD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의학부서 임원으로 근무했고, LG생명과학과 일동제약, 종근당 등에서 임상개발, 개발본부 등을 이끌었다. 최 부사장은 앱티스의 ADC(항체-약물결합체)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암, 면역질환 분야 혁신신약 개발을 총괄할 계획이다. 김정민(63) 전 제일약품 부사장은 지난해 '다임바이오'를 설립하고 벤처기업 경영자로 도전장을 냈다. 김 대표는 위스컨신주립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LG화학과 녹십자에서 30년 넘게 신약연구에 매진했다. 2016년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으로 합류한 뒤로는 4개의 신약과제를 개발단계로 진입시키는 성과를 내면서 부사장직까지 올랐다. 신생 기업인 다임바이오의 가장 큰 자산은 30년 넘는 업계 경력을 통해 축적된 신약개발 경험과 네트워킹이다. 일동제약에서 10년 이상 연구소장직을 맡았던 강재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SK케미칼에서 15년간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한 이남규 연구소장이 의기투합했고, 유진녕 전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과 심창구 서울약대 명예교수, 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 등이 자문위원으로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임바이오는 치매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삼고, 향후 난치암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그동안은 회사를 떠나면 신약개발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제 마음놓고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라며 "그간의 역량을 총동원해 치매, NASH, 항암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신약 개발 성과를 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학배(64) 전 한국콜마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바이오벤처 하플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과 출신으로 JW중외제약에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개발, 마케팅, 해외사업 분야의 업무를 맡았다. 이후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이 합작투자한 신약연구개발회사 씨앤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국콜마 제약부문 사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일단락 했는데, 대학동기로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김대경 중앙대 약대 교수와 벤처창업에 나서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플사이언스는 '하플(HAPLN)'이라는 단백질을 이용해 노화로 퇴화된 조직들을 재생시키고, 퇴행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둔다. 최 대표는 "나이 들어 사서 고생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지만 매일 새로운 도전에 가슴이 뛰고 벅차오른다"라며 " 그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일들을 수없이 겪었던 일들이 새로운 회사를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연구개발 경력만 선호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제약사에 근무하면서 습득한 전략기획, 마케팅 경험과 인맥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바이오벤처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이명세(51) 대표는 4년간 사령탑을 맡았던 먼디파마의 임기를 남겨둔 채 바이오기업 샤페론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이 대표는 의사 출신으로 릴리, 애보트,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20여년간 경력을 쌓아온 인사다. 한림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석사,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경영대학 MBA를 취득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일라이릴리 미국 본사와 한국릴리 임원으로 경력을 쌓은 뒤 릴리 필리핀, 한국애보트, 한국먼디파마 등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샤페론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승용 교수가 지난 2008년 창업한 바이오기업이다. 아토피피부염과 패혈증, 알츠하이머 치매,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등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와 기술수출,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하는 중책을 맡았다. 제약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인사들의 잇딴 바이오벤처 진출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바이오벤처 입장에선 핵심인재 영입을 통해 그간 쌓아온 R&D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개인 입장에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이 갖춰진다는 점에서 윈윈이란 평가다. 한발 앞서 바이오벤처를 창업하고 자리를 잡은 창업 선배들도 바이오벤처 생태계가 풍성해지는 데 한몫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설립 2년만인 2018년말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와 초기단계 폐질환 치료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듬해에는 자궁근종 신약후보물질의 임상1상 결과를 바탕으로 대원제약에 국내 판권을 이전한 바 있다. 티움바이오는 2016년말 SK케미칼에서 스핀오프(분사)한 바이오벤처다. SK케미칼 혁신R&D센터장 출신 김훈택(55) 대표가 수장을 맡고, 혁신R&D센터에 근무하던 다른 연구인력들이 창업에 동참했다. 한화케미칼 출신 이상훈(58) 대표가 설립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기술로 2018년 한해동안만 4건의 국내외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LG생명과학 출신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창업 멤버였던 이정규(57) 대표는 2015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설립한지 4년만에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특발성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기대주로 떠오른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들로 구성된 바이오벤처다. 오사카대학에서 면역학을 전공한 장명호 대표가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창업한 후 R&D를 총괄하고,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 의과학자인 남수연(55) 대표가 신약개발 전략을 이끌고 있다. 2019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와 전임상 단계 면역항암제의 중국 판권 이전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유한양행과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를 글로벌 기술이전하는 조건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병건(64) 전 종근당홀딩스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SCM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 6개월여 만에 시총 규모가 5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업계 관심이 부쩍 높아졌고, 성공사례가 축적되면서 업계 인사들의 바이오벤처 이동이 더욱 활발해지리란 관측이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영입은 신약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바이오벤처의 성공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몇년새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한결 좋아졌다"라며 "글로벌 진출 등 노하우가 필요한 바이오벤처는 경험이 풍부한 인재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존 제약사 임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주도적이고 자유로운 바이오벤처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2021-01-13 06:19:47안경진 -
하나로컨설팅, 박구서 전 JW홀딩스 부회장 영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노무법인 하나로컨설팅은 박구서 전 JW홀딩스 부회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박구서 회장은 197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한 이래 40여 년간 근무하면서 홍보실장,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고 지주회사인 JW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지냈다. 대외적으로는 전문경영인학회 부회장, 제약·바이오협회 홍보전문위원장,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퇴임 이후에는 미국 토미사 국내 총판인 지디사이언스 부회장으로 근무했다. 하나로컨설팅 측은 "이번 박구서 회장 영입을 계기로 기업자문, 4대보험 개선 컨설팅, 기업제도개선 등 업무영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기존 노무법인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여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2 15:19:2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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