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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FDA 3상 앞둔 지방분해주사 도입[데일리팜=최다은 기자] GC녹십자웰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차세대 지방분해주사 도입을 통해 비만·메디컬 에스테틱 사업 확대에 나선다. GC녹십자웰빙은 바이오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Raziel Therapeutics)와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웰빙은 해당 후보물질의 한국 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회사는 비급여 의약품과 에스테틱 사업,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유통에 이어 지방분해주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비만·에스테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에서 계약 체결식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와 정시영 연구개발본부장, 필립 샤이손 라지엘 이사회 의장, 알론 블루멘펠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은 복부와 옆구리, 팔뚝 등 특정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다. 기존 지방분해주사제가 주로 턱밑 지방 개선에 활용된 것과 달리 적용 범위를 신체 여러 부위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경쟁 제품과 달리 단 한 차례 투여만으로 지방세포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라지엘은 미국 임상 2상에서 턱밑과 옆구리 지방 감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FDA와 임상 3상 설계를 마치고 연내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계약과 함께 라지엘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단순 판권 확보를 넘어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체중 감량 이후 체형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바디 컨투어링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방분해주사 도입을 통해 비만치료제와 에스테틱을 연계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바디 컨투어링 시장은 2025년 약 3조원에서 2034년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국 FDA 임상 3상 일정에 맞춰 국내 임상과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바디 컨투어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론 블루멘펠드 라지엘 CEO는 "한국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국가 중 하나"라며 "GC녹십자웰빙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은 물론 미국과 글로벌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6-29 08:41:04최다은 기자 -
지엘팜텍, 엔잘루타마이드 퍼스트 제네릭 출시…아진약품과 공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엘팜텍은 전립선암 치료제 '프로엔자 연질캡슐 40mg(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로엔자 연질캡슐은 지엘팜텍과 모기업 더블유사이언스가 공동 연구개발하고, 자회사 지엘파마가 품목허가를 취득한 전문의약품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의 퍼스트 제네릭으로, 지난 28일 엔잘루타마이드 물질특허 만료와 동시에 국내 시장에 공급됐다. 엔잘루타마이드는 안드로겐 수용체(AR)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전립선암 치료제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과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오리지널 의약품인 엑스탄디는 지난해 약 380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퍼스트 제네릭 출시를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유통과 판매는 종합병원 전문의약품 영업에 강점을 가진 아진약품이 맡는다. 아진약품은 전국 주요 종합병원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과 영업·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지엘팜텍의 연구개발 역량과 지엘파마의 허가 전문성, 아진약품의 종합병원 영업 경쟁력을 결합한 모델로, 양사는 프로엔자의 시장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진약품 관계자는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프로엔자의 안정적인 공급과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프로엔자는 지엘팜텍의 개발 역량과 아진약품의 판매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협력 사례"라며 "이번 출시를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양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출시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항암제와 전문의약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6-06-29 08:35:56이석준 기자 -
광동제약, 제15회 광동 암학술상 시상…암 연구자 5명 선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광동제약은 대한암학회와 함께 국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제15회 광동 암학술상'을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기초의학 부문 한정민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임상의학 부문 김광일 분당차병원 병리과 교수·전홍재 분당차병원 내과 교수·김찬 연세의대 내과 교수, 다수 논문 발표 부문 오진경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 교수 등 총 5명이다. 광동 암학술상은 광동제약과 대한암학회가 2012년 국내 암 연구 활성화와 기초·임상 연구 지원을 위해 공동 제정한 학술상이다. 매년 국내외 SCIE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기초의학 부문을 수상한 한정민 교수는 암세포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글루타민 수송체(SLC1A5 변이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계열의 억제제를 발굴해 암세포의 글루타민 의존성을 차단하는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임상의학 부문에서는 김광일·전홍재·김찬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속 순환종양DNA를 이용한 액체생검과 종양 조직 유전체 분석 결과의 일치도를 규명해 액체생검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다수 논문 발표 부문 수상자인 오진경 교수는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표 연구로는 간암 진단 이후 음주 습관 변화가 환자의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내셔널'에 발표했다. 시상식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2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암학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로 상금 5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암 연구의 저변을 넓히고 연구자들의 우수한 성과를 지원하기 위해 광동 암학술상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지원 활동을 통해 국내 의학 연구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6-06-29 07:53:50최다은 기자 -
샤페론 '7트랙 수익화' 승부수…포트폴리오 최대 30억 달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핵심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단기·중장기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기 위한 '7트랙 종합 수익화 전략'을 공개했다. NuGel 기술이전과 니즈텍 인수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창출, 나노바디·ADC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개발(BD)을 동시에 추진해 임상 데이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보수적으로 약 10억달러, 공격적으로 최대 30억달러(3B)에 달하는 포트폴리오 가치를 제시했다. 단기 현금창출과 중장기 기술이전을 병행하는 구조를 통해 자산의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샤페론은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uGel의 글로벌 임상 2b상 Part 2에서 나타난 위약군 과반응과 병원 간 평가 편차가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Part 1에서는 치료군 환자 전원이 EASI50에 도달했고, 위약 반응도 경쟁사 수준에 그쳤다. 국내 임상 2a상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 신호를 확인했다. 현재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함께 Part 2 데이터를 정밀 분석 중이며, 오는 9월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완료한 뒤 글로벌 파트너가 매력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후속 허가용 임상 프로토콜까지 마련해 공격적인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NuGel의 임상 1·2상 데이터 패키지와 특허 포트폴리오, 후속 허가용 임상 프로토콜을 포함한 자산 가치가 시나리오에 따라 최대 14억달러(1.4B)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니즈텍 인수로 단기 현금창출 기반 마련 단기 수익 구조의 핵심은 지난 6월 인수한 홈뷰티 디바이스 기업 니즈텍이다. 샤페론은 니즈텍 지분 60%를 확보했으며 연결 기준으로 올해 목표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바이오기업 특유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즈텍 유통망을 활용한 의료기기(Class 2 창상피복재) 기반 NuDifin의 2027년 1분기 출시도 추진한다. 치매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인지 건강기능식품의 국내외 판매와 함께 홍콩법인에 이어 대만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통한 북미·남미 진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나노바디·ADC 글로벌 기술이전 본격화 샤페론은 2028~2031년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의 특허 만료를 차세대 면역항암제 시장의 기회로 보고 글로벌 사업개발을 확대한다. CD47-PD-L1 이중특이성 나노바디 PapiliXimab은 가장 성숙한 전임상 패키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데이터를 공유 중이다. ADC 나노바디 PdRaxane은 기존 항암제의 6분의 1 용량으로도 마우스 종양 성장을 100% 억제한 전임상 결과를 확보했으며, 2027년 글로벌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세계 10번째 나노바디 항체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로 유럽 임상 2상을 마친 NuSepin은 바이러스성 폐렴 유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IND 패키지를 완료해 데이터와 특허, 임상 프로토콜을 글로벌 파트너에게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아토피 치료제 프랜차이즈 구축 장기적으로는 GPCR19 기반 아토피 치료제 프랜차이즈 구축에 나선다. HY310 경구제는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를 먼저 개발해 개념증명(PoC)을 확보한 뒤 사람 대상 임상을 추진하는 '듀얼 마켓 전략'을 적용한다. NuGel과 HY310을 하나의 아토피 치료제 프랜차이즈로 묶어 순차적으로 기술이전함으로써 계약금과 마일스톤 규모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GPCR19 기반 합성신약들도 독성 평가와 CMC, 대량생산 공정 구축을 마치고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GPCR19 기반 작용기전과 염증복합체 관련 전임상 데이터, 다수 후보물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1세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적 가치도 수십억달러 규모로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니즈텍 인수로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영업망을 기반으로 단기 수익 자산이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바이러스성 ARDS 치료제와 NuGel의 허가용 임상 프로토콜 등 핵심 사업도 3분기 내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임상 데이터의 일시적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자산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리스크 완화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29 06:00:44이석준 기자 -
월 6000km 뛰는 대표, 일당백 15명…아진약품의 사람경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 달에 6000km를 뜁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와 대구를 오가는 일정이 반복된다. 전국 대학병원 비뇨의학과를 직접 찾고 교수들을 만난다. 약사 출신 조성룡(48) 아진약품 대표의 일상이다. 사람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보는 조 대표의 경영 철학은 현장을 누비는 실행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만난 임선민(78) 부회장도 "결국 기업 경쟁력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진약품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창업 3년6개월여 만에 달성한 성과다. 올해는 200억원 안팎이 목표다. 하지만 회사가 강조하는 경쟁력은 매출 규모가 아니다. 월 6000km를 뛰는 대표와 전국 대학병원을 누비는 일당백 15명의 영업 조직이다. 2023년 설립된 아진약품은 비뇨의학과 전문 판매법인으로 출발했다. 이후 의료기기와 의약품 도매업을 각각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조 대표는 "우리는 판매대행 회사로 남기 위해 창업한 것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뇨기 전문 제약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아진약품의 성장에는 조성룡 대표의 실행력과 임선민 부회장의 경험이 함께 녹아 있다. 한미약품 총괄사장을 지낸 임 부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21세기형 판매전문 법인'을 제시했고, 조 대표는 이를 현장에서 실행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기업은 패자부활전이 없는 전쟁"이라며 "21세기형 판매전문 법인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영업 DNA…조성룡·임선민의 의기투합아진약품의 뿌리에는 두 사람의 한미약품 시절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미약품 최연소 종병사업본부장 출신이다. 전국 대학병원 네트워크와 전문의약품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직접 현장을 뛰고 있다. 임 부회장은 한미약품 총괄사장을 지낸 제약업계 대표 영업 전문가다. 업계는 임 부회장의 영업 철학과 조 대표의 실행력이 결합된 점을 아진약품의 가장 큰 자산으로 평가한다. 방향을 설계한 선배와 이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후배의 조합이 지금의 아진약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회사의 성장 배경에는 '일당백' 조직이 있다. 현재 아진약품 임직원은 15명이다. 규모만 보면 작은 회사다. 하지만 구성원 대부분이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 출신 베테랑 영업 인력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들을 '일당백' 조직이라고 부른다. 조 대표는 "15명이지만 1500명 이상의 가치를 만드는 조직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인재 확보를 위해 보상에도 적극적이다. 영업 성과에 따른 업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주유비와 주차비를 전액 지원한다. 향후 회사 상장 시 임직원에게 자사주 우선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조 대표는 "좋은 인재가 최고의 경쟁력"이라며 "성과를 낸 만큼 보상받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받는 직원도 적지 않다. 조 대표는 "제 연봉은 회사에서 중간 수준"이라며 "좋은 인재가 성과를 내고, 그 성과가 다시 회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회사 성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선민 부회장은 "이익이 생기면 어느 정도 쌓아줘야 하는데 조 대표는 직원에게 대부분을 투자한다"며 "그만큼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CSO 넘어 비뇨기 전문기업으로 아진약품은 일반적인 CSO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부분의 CSO가 일부 병원이나 특정 지역 중심으로 영업하는 반면 아진약품은 전국 대학병원 비뇨의학과를 대상으로 활동한다. 영업사원 한 명이 한두 개 병원을 담당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 대표는 "남들이 주목하는 시장을 따라가기보다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적응증을 발굴하고 시장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며 "학술 활동과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기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립선암 치료제 프로엔자(엔잘루타마이드)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프로엔자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의 제네릭으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과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mCSPC) 치료에 사용된다. 아진약품은 비뇨의학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엔자를 핵심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엔자 개발 과정에는 조성룡 대표와 임선민 부회장이 쌓아온 업계 네트워크도 반영됐다. 두 사람이 한미약품 재직 시절 인연을 맺은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가 개발에 참여했고 연구개발은 계열사 지엘팜텍이 맡았다. 우 대표와 지엘팜텍의 김용일·진성필 대표 역시 한미약품 출신이다. 조 대표는 "프로엔자는 단순히 판매 품목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함께 호흡해 온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만든 첫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비뇨의학과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 활동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제품설명회와 라운드테이블 미팅, 심포지엄 개최는 물론 연구자 주도 임상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임상 데이터와 학술 근거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대표 사례가 비뇨기 의료기기 '블래드케어'다. 회사는 대학병원 중심으로 다수의 임상을 진행하며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작은 판매법인이지만 임상과 학술 활동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 대표는 지금도 주요 대학병원을 직접 방문한다. 고객 관리와 시장 개척을 대표 스스로 챙긴다. 회사 내부에서는 "대표가 가장 많이 뛰는 영업사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회사는 품목 판매 자체보다 비뇨의학과 분야 전문성 강화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학술 활동과 임상 근거 축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아진약품의 전략이다. 비뇨기 전문기업 향한 다음 단계 아진약품의 목표는 명확하다. 판매대행에서 출발해 도매업을 갖췄고, 앞으로 제조시설 확보까지 추진한다. 제조시설은 M&A를 활용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대한민국 제약주권에 기여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해 왔다. 궁극적으로는 비뇨의학과 한 분야에 집중한 전문 제약사로 성장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아직은 작은 회사지만 방향만큼은 분명하다"며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가장 전문성 있는 기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뇨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제약산업에서 결국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이라며 "소수 정예 조직과 차별화된 영업 모델을 바탕으로 아진약품만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달 6000km 대표의 발걸음. 사람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아진약품의 성장 스토리는 오늘도 전국 병원 현장에서 계속 쓰이고 있다.2026-06-27 17:54:55이석준 기자 -
2년째 표류하던 소룩스-아리바이오 합병 재시동[데일리팜=차지현 기자] 2년 가까이 표류하던 소룩스·아리바이오 합병 작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소룩스가 합병을 앞두고 '아리바이오홀딩스' 체제 구축을 예고하면서다. 이사회도 아리바이오 측 인사를 중심으로 재편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신약개발과 바이오 투자 사업 등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 신약 상업화와 바이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소룩스, 임시주총서 '아리바이오홀딩스' 전환 추진…아리바이오 측 인사 전면 배치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룩스는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상호 변경이 포함됐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소룩스 상호는 기존 '소룩스'에서 '아리바이오홀딩스'로 바뀐다. 상호 변경안은 한 차례 수정됐다. 소룩스는 당초 임시 주총에서 회사명을 '아리원'으로 변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후 정정 공시에서 새 사명을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맞춰 바꿨다. 단순 사명 변경을 넘어 아리바이오 그룹 내 지주회사 성격을 반영한 명칭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이사진 구성도 아리바이오 중심으로 재편한다. 소룩스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사내이사 중임 안건을 올린다. 정 대표는 아리바이오를 창업한 인물로 현재 소룩스 대표이사이자 아리바이오 대표이사, 아리바이오랩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규 이사 후보로는 박영찬 아리바이오 마린사업부 이사, 김병록 아리바이오 부회장, 김혜인 아리바이오 글로벌임상개발팀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 후보는 아리바이오테크 대표이사와 에티모비타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김 후보는 아리바이오랩 경영지배인, 소룩스 부회장, 아리바이오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혜인 후보는 감사위원이 되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상정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소룩스와 아리바이오 합병을 앞둔 사전 정비 성격이 짙다. 소룩스는 지난 23일 아리바이오와 합병 관련 주요사항보고서를 정정하고 합병신주 수와 법인가치 산정 내용을 새로 반영했다. 존속회사 소룩스의 법인가치는 5331억원, 소멸회사 아리바이오 법인가치는 5510억원으로 조정됐다. 합병신주는 기존 5273만7384주에서 5435만9959주로 늘었다. 합병 조건을 다시 손본 데 이어 임시주총을 통해 상호와 이사회 구성까지 정비하면서 장기간 지연됐던 합병 작업을 실제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29일로 예정됐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8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21일이다. 다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합병계약이 해제될 수 있는 조건이 남아 있다. 소룩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15억원을 넘거나 아리바이오 행사금액이 30억원을 초과하면 양사 일방이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기술특례 좌절 후 우회상장 선택…정재준 대표 중심 지배구조 재편 소룩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이다. 특수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조명, 비상조명 등을 주력으로 해왔다. 그러나 2023년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바이오 사업으로 확장을 본격화했다. 소룩스는 2023년 임시 주총에서 퇴행성 뇌질환 개발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고 같은 해 10월 바이오 라이팅 연구소를 개설했다. 아리바이오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비상장 바이오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이다. AR1001은 PDE5 억제를 기반으로 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아리바이오 입장에서 소룩스와 합병은 상장사 지위 확보와 자금조달 기반 확대라는 의미가 있다. 아리바이오는 과거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입성을 모색했다. 그러나 2018년,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세 차례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기술성평가 시점에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3상에 진입하지 못한 점, 구체적인 기술수출 진척 상태에 대한 확인이 불분명하다는 점 등이 낙방 원인으로 제기됐다. 이에 정 대표는 소룩스와 합병을 통한 상장에 나섰다. 2023년 6월 정 대표는 소룩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룩스 최대주주였던 김복덕 전 대표가 보유하던 구주 100만주를 3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소룩스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인수에 정 대표가 들인 자금은 대략 600억원이다. 같은 시기 정 대표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리바이오 지분은 소룩스에 넘기며 아리바이오를 소룩스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소룩스는 경영권 변경 직후인 2023년 6월 말과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정 대표를 포함한 성수현 아리바이오 공동대표, 정재현씨,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2024년 초에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소룩스가 정 대표의 아리바이오 지분을 연이어 매입하면서 정 대표가 소룩스 인수에 투입한 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구조도 만들어졌다. 소룩스가 총 394억원 규모 아리바이오 지분을 사들이며 정 대표의 소룩스 인수 자금 상당 부분을 보전해줬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소룩스→아리바이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이후 정 대표는 2024년 8월 소룩스와 아리바이오 합병을 결정하며 아리바이오 상장 재추진을 본격화했다. 아리바이오가 소룩스와 합병하고 합병 후 존속회사 사명을 아리바이오로 바꾸는 방식이다. 소룩스로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기존 주력인 LED 조명 사업만으로는 성장성 한계가 뚜렷했던 만큼 아리바이오를 품고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과 헬스케어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아리바이오는 상장사 플랫폼을 통한 자금조달과 신뢰도 제고가 필요했고 소룩스는 바이오 신사업을 통한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양측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구조다. 27차례 정정 공시 끝 합병 재시동…단독 상장 가능성도 열어둬 다만 합병 절차는 순탄치 않았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2024년 8월 합병을 결정했지만 금융감독원의 반복적인 정정 요구로 일정이 장기간 지연됐다. 최초 합병 결정 공시 이후 지난 23일까지 소룩스가 금감원에 제출한 정정 공시만 27차례에 달한다. 합병 조건과 일정이 거듭 수정되면서 양사 합병 절차가 사실상 2년 가까이 표류한 것이다. 합병 절차 발목을 잡은 쟁점은 아리바이오의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과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의 실체였다. 특히 아리바이오가 중국 파트너사와 체결한 1조2000억원 규모 독점판매권 계약과 관련해 거래 상대방인 중국 특수목적법인(SPC)의 자금력과 계약 이행 능력이 충분한지가 핵심 검증 대상이 됐다. 해당 중국 법인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알려지면서 매출 추정과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가 되는 계약을 실제로 이행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고 금융당국은 이 부분에 대한 설명 보완을 반복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양사는 흡수합병 당위성을 내세우며 합병 추진에 나섰다.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의 합병으로 상장사 지위를 확보하면 자금조달 기반과 대외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아리바이오 측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기술성평가 재추진에 경영 자원과 시간을 소모할 여유가 없다"며 "현실적으로 기술특례 상장 준비와 과정을 다시 밟는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인적·물적 자원 투입 등 소모적인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소룩스는 차백신연구소 경영권 인수에 나서면서 바이오 사업 확장 의지도 대외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월 소룩스는 차바이오텍과 차백신연구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차백신연구소 지분 894만8813주(33.3%)를 소룩스 외 3인에게 238억원에 넘기는 것이 골자다. 이 거래로 차백신연구소 최대주주는 차바이오텍에서 소룩스로 바뀌게 됐다. 아리바이오 합병 심사 과정에서 기존 조명업체가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을 흡수하는 구조에 대한 검증이 이어진 가운데 소룩스가 별도 상장 바이오 기업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며 바이오 사업 전환 의지를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최근 아리바이오가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내면서 합병 재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중국 푸싱제약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최대 47억달러로 한국과 중동·중남미 등 기존 계약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주요 시장 권리를 푸싱제약이 확보하는 구조다. 이번 푸싱제약 계약이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 온 아리바이오 기술수출 계약의 실체와 이행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룩스와 합병 절차에도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신약개발과 바이오 투자 사업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하고 신약 상업화와 바이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리바이오는 단독 상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합병 절차가 장기간 지연돼온 만큼 푸싱제약 계약에 따른 기술료 수익 유입과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유니콘 특례상장이나 코스피 상장 가능성까지 열어두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2026-06-27 06:00:42차지현 기자 -
유나이티드문화재단, 행복 나눔 음악회 25회째…15년 나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지역사회 문화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제25회 유나이티드 행복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복 나눔 음악회는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주민들에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0년부터 강남구청과 협력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강덕영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 김형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부사장, 이용달 강남구청 복지생활국장, 원혜경 복지정책과장 등을 비롯해 강남구 10개 복지관 이용자 등 총 1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음악회와 2부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강수정, 바리톤 이규봉, 첼리스트 장광준, 피아니스트 백동현이 참여해 클래식과 친숙한 대중 곡들을 선보였다. 강덕영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애써준 강남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행복을 나누며 좋은 음악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달 강남구청 복지생활국장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한 참석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어줘 감사하다"며 "모두가 알 만한 친근한 곡들로 구성돼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공연 후 참석자들을 위한 오찬과 기념품을 제공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2026-06-26 17:52:45이석준 기자 -
휴온스, 제약사업 퍼즐 완성…오송공장 품고 CMO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을 완료하며 의약품 사업 역량을 한곳으로 모았다. 오송공장 기반 고형제 생산능력을 확보한 만큼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포함한 제약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휴온스는 26일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분산된 경영 자원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내 제약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 4월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휴온스는 합병을 통해 휴온스생명과학의 오송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고형제 등 의약품 생산역량을 내재화하고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포함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생산부터 관리, 판매까지 의약품 사업 전반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휴온스가 휴온스생명과학 지분 100%를 보유한 상태에서 진행된 무증자 소규모 합병이다. 신주 발행이 이뤄지지 않아 최대주주나 경영권 변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제약사업 핵심 역량을 결집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변화하는 글로벌 제약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26 17:44:44이석준 기자 -
AI 신사업 나선 윙스풋, W.AI와 업무협약 체결[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윙스풋이 AI 기업 W.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W.AI는 영상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AI 전문기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은 AI 기반 초음파영상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W Expert'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W Expert는 의료진이 초음파 영상을 입력하면 AI가 유방 보형물의 파열 여부와 표면 타입, 삽입 위치 등을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파열 시 누출된 실리콘의 피막 및 림프절 침범 여부 등 재수술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W.AI에 따르면 W Expert는 약 100만 장의 유방 보형물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에서도 민감도 92.83%, 정확도 95.86%, 특이도 97.09%의 임상 성능을 확인했다. W.AI는 전 세계 유방 확대 수술이 연간 200만 건 이상 시행되고 있으며, 유방 보형물 파열 사례의 약 85%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표준 검사로 활용되는 자기공명영상(MRI)은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초음파와 AI를 결합한 진단보조 솔루션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 및 솔루션 정보 교류를 비롯해 공동 마케팅, 학술 활동,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AI는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은 검증된 AI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윙스풋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기술과 산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AI 김 대표는 "AI 기술은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협력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6-26 15:01:13황병우 기자 -
대웅제약, 엔블로 중동 8개국 공급계약…10년 926억 규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의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대웅제약은 26일 스위스계 제약사 아치노(Acino Pharma AG)와 엔블로정의 중동 8개국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926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5709억원의 5.89%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36년 6월 25일까지다. 공급 대상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등 8개국이다. 이번 계약금액은 계약 체결 시 지급되는 계약금(업프론트)과 10년간 합의된 최소 판매 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확정 계약금액 5992만달러(약 926억원)다. 여기에 판매 성과 등에 따른 마일스톤 3406만달러를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9398만달러로 확대된다. 대웅제약은 계약에 따라 엔블로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 종료 시점은 제품 최초 상업화 이후 10년으로 실제 출시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해부터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를 포함한 중동 핵심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돼 엔블로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6-06-26 14:55:52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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