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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호 대표, 유나이티드 최대주주 등극…실적으로 승계 완성[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최대주주가 창업주 강덕영 회장에서 장남 강원호 대표로 바뀐다. 지난해 지분 증여와 자사주 재편에 이어 이번 추가 증여까지 마무리되면서 2세 승계도 사실상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업계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강원호 대표의 성과와 연동한다. 강원호 대표가 모회사와 계열사에서 경영 성과를 쌓으며 존재감을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다. 오너 2세라는 이유만이 아니라 실적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뒤 지배력을 넘겨받는 승계 공식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강덕영 회장은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호 대표에게 보통주 80만주를 증여할 계획이다. 증여 물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5.03%다. 증여가 완료되면 강 회장의 지분은 15.61%에서 10.58%로 줄어든다. 반면 강원호 대표의 지분은 13.09%에서 18.12%로 늘어나 최대주주에 오른다. 경영권은 오너 일가 내에서 유지되지만, 창업주에서 2세로 지배구조가 된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승계 작업의 마지막 퍼즐이다. 강 회장은 지난해 11월 강원호 대표에게 보통주 120만주를 증여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회사가 보유하던 자사주 43만5000주를 강원호 대표가 최대주주인 한국바이오켐제약에 매각했다. 당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는 자기주식에서 의결권이 있는 계열사 보유 지분으로 전환되면서 강원호 대표 측 우호지분 확대 효과를 가져왔다. 개인 지분 확대와 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병행한 뒤 이번 추가 증여로 최대주주 변경까지 마무리하며 승계 구도를 완성한 셈이다. 모회사·계열사 모두 성과강원호 대표는 2006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입사해 2015년부터 강덕영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사업보고서상 담당 업무는 '관리'다. 경영 참여 이후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24년 매출 2887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에서도 성과는 뚜렷하다. 강 대표가 최대주주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은 지난해 매출 701억원으로 처음 7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24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 원료의약품(API)와 완제의약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계열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신약 개발 계열사 유엔에스바이오에서도 대표이사와 최대주주를 맡아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추진하는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성과가 최대주주 변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원호 대표는 모회사에서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계열사에서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며 경영 성과를 입증해 왔다"며 "지분 증여와 자사주 재편, 최대주주 변경으로 이어진 흐름은 성과를 기반으로 한 승계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업무총괄'향후 관심은 경영 권한 이전이다.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강덕영 회장은 대표이사로 '업무총괄'을 맡고 있고, 강원호 대표는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향후에는 업무총괄 역할까지 순차적으로 넘겨받으며 명실상부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은 승계 과정의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지분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업무총괄 등 실질적인 경영 권한 이전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6-07-16 06:00:50이석준 기자 -
원료약으로 축적한 신약 경쟁력…에스티팜, 체질전환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 중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a상에서 신규 기전 항바이러스 효과와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사업을 통해 확보한 실탄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파이프라인 성과를 내며 혁신 신약 개발사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신규 기전 HIV 치료제 후보, 임상 2a상서 첫 효능 입증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전날 HIV-1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성분명: 피르미테그라비르) 미국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STP0404를 10일간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한 결과 모든 용량군이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혈장 내 HIV-1 RNA는 200mg군에서 1.50log10, 400mg군에서 1.18log10 감소했고 고용량인 600mg군에서는 바이러스량이 98% 줄었다. 치료 중 발생 이상반응은 전체 대상자의 60%에서 보고됐지만 대부분 경증이었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과 중대한 이상반응, 투약 중단이나 사망 사례는 없었다. 신규 기전 물질이 실제 HIV 감염 환자에게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면서 임상 개념입증(PoC)을 확보한 셈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2016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STP0404 권리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프랑스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2022년 8월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같은 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a상을 승인받은 뒤 이듬해 5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HIV는 인체 면역세포를 공격해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만성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게 됐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고 약제 내성을 막기 위해 서로 다른 기전의 치료제를 장기간 병용해야 한다.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은 2024년 기준 328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임상 결과는 새로운 기전의 HIV 치료제 후보물질이 PoC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TP0404는 HIV 증식에 필요한 인테그라제의 비촉매 부위에 결합하는 알로스테릭 인테그라제 저해제(ALLINI)다. 효소의 촉매 부위를 차단하는 기존 인테그라제 억제제와 달리, 바이러스의 재활성을 막아 완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지닌 차세대 기전이다. 이번 성과는 에스티팜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실제 환자 임상에서 확실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에스티팜은 STP0404 외에 화학합성 기반 항암신약 후보물질 'STP1002',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 등을 개발 중이다. 두 물질 모두 임상 1상을 마쳤지만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파이프라인은 STP0404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결과를 계기로 기술수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기대도 나온다. HIV 치료는 장기 병용이 필수적인 데다 기존 약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신규 기전 치료제 수요가 여전히 크다. STP0404가 신규 기전 항바이러스 효과와 단기 내약성을 확인한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 후속 병용 임상이나 공동개발, 기술이전 논의를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올리고 CDMO 사업이 만든 실탄…신약개발 선순환 구축 에스티팜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사업의 성장이다. 에스티팜은 저분자 원료의약품 CDMO 사업에서 축적한 핵산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올리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8년 반월캠퍼스에 올리고 전용 공장을 준공하며 사업을 본격화했고 이후 두 차례 생산설비 증설과 제2올리고동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지난해 완공한 제2올리고동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올리고 수주와 상업화 물량이 늘면서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17억원으로 21%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656억원에서 2배, 영업이익은 56억원에서 10배로 확대됐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올리고 상업화 물량이 늘면서 이익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올리고 사업 매출은 23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특히 임상용 원료보다 생산 규모가 크고 공급 기간이 긴 상업화 프로젝트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올리고 매출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은 1744억원으로 73%에 달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적 여력도 커졌다. 에스티팜의 올 1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13억원으로 지난해 말 305억원보다 808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유동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840억원을 더하면 현금성·단기금융자산은 1953억원에 달한다. 에스티팜은 넉넉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R&D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37억원으로 전년 221억원보다 7%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6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1분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로 집계됐다. 이로써 에스티팜은 올리고 CDMO에서 창출한 이익과 현금을 신약개발에 재투자하고 임상 성과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 API 생산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신약 개발사로 체질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026-07-16 06:00:48차지현 기자 -
삼일제약 일일하우, 어린이 알티지 오메가3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아이좋은 알티지 오메가3 비타민D&E'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어린이의 눈 건강과 균형 잡힌 성장을 고려해 개발됐다. 비린 맛과 큰 캡슐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렌지맛 구미(젤리) 제형으로 만들었다. 하루 2구미로 오메가3(EPA·DHA 함유 유지) 600mg과 비타민D,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메가3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비타민D와 비타민E를 함께 담아 뼈 건강과 항산화 관리까지 고려했다. 원료는 미국 Wiley Companies의 알래스카산 단일 어종 rTG 오메가3를 사용했다. 액상과당과 아스파탐 등 7가지 식품첨가물을 제외했으며, 프랑스산 오렌지 주스 파우더와 자일리톨, 스테비아를 적용해 맛을 구현했다. 제품에는 특허받은 PTP 개별 포장 기술을 적용해 산소와 빛, 습기를 차단하고 산패와 끈적임을 줄였다. 개별 포장 방식으로 휴대와 보관 편의성도 높였다. 일일하우 관계자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을 균형 있게 담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해 온 가족을 위한 웰니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2026-07-15 14:58:10이석준 기자 -
만성 통증, 약국이 관리…OCNT 맞춤 영양상담 사례 공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통증과 피로, 저림 등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지역 약국이 의료기관 치료 이후 환자 관리를 이어가는 건강상담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통증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만성통증은 단순한 신체적 불편을 넘어 수면장애와 불안, 우울, 일상생활 제한 등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복약, 영양 상태를 함께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포교정의약학회는 최근 약국 현장에서 시행된 세포교정영양요법(OCNT·Ortho-Cellula Nutrition Therapy) 적용 사례를 담은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만성 통증과 피로, 신경계 증상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이 약사의 맞춤형 영양상담과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증상 완화를 경험한 사례가 담겼다. 경기도 부천시 우리성모약국 김숙현 약사는 족부 통증과 발목 부종으로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수술을 원하지 않았던 60대 남성을 상담했다. 환자는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으며, 약국에서는 MSM(메틸설포닐메테인), 글루코사민, 콜라겐 등을 활용한 맞춤형 영양상담을 진행했다. 약 2개월간의 추적관찰 결과 환자는 상담 시작 2주 만에 통증 강도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으며, 이후 발목 부종과 족부 통증도 함께 완화돼 보행이 한결 편해졌다고 전했다. 전남 화순군 셀메드화순종로약국 조종빈 약사는 원인 불명의 머리떨림(두부진전)과 불안, 우울, 수면장애를 겪던 60대 여성 환자를 약 5개월간 관리했다. 환자의 증상과 생활 상태를 고려해 안토시아닌, 셀레늄, 알파리놀렌산, 감마리놀렌산, 마그네슘, 은행잎추출물 등을 중심으로 영양상담을 진행했고, 추적관찰 결과 머리떨림과 함께 불안, 우울, 수면장애도 점차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피로와 무기력, 림프부종, 액와부 통증, 손발 저림, 불면, 어지럼증 등이 지속된 50대 여성에게 맞춤형 영양상담을 실시했다. 약사는 요오드, 철분, 엽산, 안토시아닌, 프락토올리고당 등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약 5개월 후 환자는 피로와 어지럼증 등 전반적인 증상이 개선되면서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회는 세 사례 모두 질환은 서로 달랐지만 치료 이후에도 만성 통증이나 피로, 신경계 증상이 지속됐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생활습관과 복약, 영양 상태를 함께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이 만성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숙현 약사는 "만성 통증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체적 불편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과 활동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약국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 건강관리의 접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종빈 약사는 "만성 증상은 단기간에 해결되기보다 환자의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며 관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약사는 건강상담과 생활습관, 복약, 영양 관리를 통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경신 세포교정의약학회 회장은 "이번 사례는 개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증례인 만큼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만성 통증과 피로는 의료기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기반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영양관리, 복약관리 등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국 현장에서 축적되는 임상 경험과 근거를 바탕으로 약사의 전문적인 건강상담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7-15 14:55:55최다은 기자 -
삼성 출신 바이오벤처 줄줄이 IPO 진출…성공 DNA 탑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에서 독립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 등에서 연구개발(R&D) 경험을 쌓은 인재들의 창업이 상장과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지면서 삼성이 새로운 '바이오 사관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8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30~31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한상열 대표가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한 혈관질환 신약 개발사다. 한 대표는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 메디컬스쿨 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 프로젝트 리더, 기초과학연구원(IBS) 선임연구원, 미국 셀시그널링테크놀로지(CST) 그룹리더 등을 거쳤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손상된 미세혈관을 정상화하는 항체 신약을 개발 중이다. 혈관 내피세포 표면의 TIE2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하는 'LCIDEC'과 'TIE-body' 플랫폼을 기반으로 망막질환과 만성신장질환, 녹내장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GT-427'(MSD 개발코드: MK-8748)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 후보물질 'IGT-303'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 'IGT-302' 등이 있다. 이 가운데 IGT-427은 2022년 영국 바이오기업 아이바이오에 기술수출된 뒤 머크(MSD)가 아이바이오를 인수하면서 MSD 파이프라인으로 편입됐다. 현재 MSD 주도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b/3상 2건을 진행 중이다. 삼성 출신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상장 도전은 인제니아테라퓨틱스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 출신 인재가 창업하거나 삼성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후속 기업도 속속 IPO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 치료제 기업 웰트가 대표적인 후속 주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14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한 데 이어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웰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출신 강성지 대표가 2016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분사해 설립했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디지털로 구현한 처방형 치료기기 '슬립큐'를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슬립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통합심사 1호 혁신의료기기로 허가받았으며 한독과 함께 의료기관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도 IPO를 준비 중이다.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가 예상하는 IPO 시점은 2028년께다. 솔티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시장 신뢰를 기반으로 의료기관 확산, 임상 데이터 축적, AI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솔티드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조형진 대표가 2015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분사해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스마트 인솔에 탑재한 센서로 족저압과 움직임 데이터를 수집해 보행 패턴과 체중 분포, 균형, 하지 기능을 정량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주력 제품인 보행·균형 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는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1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40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처방과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월 처방 건수는 1000건을 넘어섰다.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은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스탠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김진한 전 대표와 송상옥 대표, 윤소정 CSO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2021년 3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500억원을 조달하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으나 기술성평가에서 BBB·BBB 등급을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회사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데이터를 보강하고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기술성평가에 다시 도전한다는 목표다. 항체신약 개발사 메디맵바이오와 암백신 개발사 애스톤사이언스도 삼성 출신 바이오벤처 차기 상장 유망주로 꼽힌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강유회·조홍석 공동대표가 설립한 메디맵바이오는 지난해 말 25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치며 누적 466억원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출신 정헌 대표가 창업한 애스톤사이언스는 프리IPO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2024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으나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이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HER2 표적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AST-301' 임상 2상 데이터와 기술수출 성과를 보강해 기술성평가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출신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잇달아 IPO에 나서는 배경에는 앞선 상장 성공 사례가 자리한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AI 기업 뷰노는 2021년 코스닥에 입성했고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최종석 대표가 설립한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 라메디텍도 2024년 상장에 성공했다.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거친 김한신 대표가 이끄는 체외진단 기업 프리시젼바이오와 삼성전기 출신 전병희 대표가 창업한 액체생검 기업 싸이토젠도 코스닥 상장사로 자리 잡았다. 이들 기업이 의료AI와 체외진단, 레이저 의료기기, 액체생검 등 각 분야에서 자본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후속 창업기업에도 상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기업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화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다시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IPO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026-07-15 11:58:18차지현 기자 -
나노팜, 여름철 피부보습법 소개…제110회 피부강좌 성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나노팜은 지난 12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여름철 피부보습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방법'을 주제로 제110회 피부강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1부 강연에서는 나노팜 권흥주 부장이 여름철 피부 보습 관리의 중요성과 피부 타입별 보습제 선택법을 소개했다. 권 부장은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이 쉽게 손실되는 만큼 피부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안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보습제를 바르고, 지성 피부는 유·수분 균형을 고려한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조한 피부를 위한 자사 피부보습제 '나노덤 모이스춰라이저 스트롱'도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감마리놀렌산, 감마오리자놀, 비타민E 유도체 등을 미세 캡슐화해 빠른 흡수와 지속적인 보습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2부에서는 선에스테틱 노순선 원장이 '기능성 화장품과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의 효과적인 융합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노 원장은 얼굴과 턱선, 목·어깨 부위에 EMS를 적용하는 관리법과 근육의 수축·이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시연했으며, EMS와 뱀부테라피를 접목한 바디 딥티슈 및 얼굴 윤곽 관리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한편 제111회 나노팜 피부강좌는 오는 10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2026-07-15 09:48:37이석준 기자 -
알리코제약, '쿨비즈' 2년 연속 시행…폭염 대응 근무환경 개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이 예년보다 이른 폭염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사 차원의 '쿨비즈(Cool Biz)' 제도를 시행한다. 쿨비즈는 임직원 건강 보호와 업무 효율 향상,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도로, 단순한 복장 자율화를 넘어 폭염에 따른 업무 피로도와 집중력 저하를 줄여 하절기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운영 방안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사무직 임직원은 반바지 등 시원하고 편안한 복장을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다만 외부 미팅과 영업활동 시에는 고객 신뢰와 회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비즈니스 캐주얼 원칙을 유지한다. 알리코제약은 업무 특성에 맞춘 복장 운영을 통해 근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 접점에서는 전문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여 비용 효율화와 지속가능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하절기 근무환경 개선은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와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운영 전략"이라며 "사무직의 유연성과 대외 활동의 전문성을 함께 고려한 제도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조직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15 09:40:46이석준 기자 -
대웅제약, 간 오가노이드 원천기술 확보…FDA 대체시험 대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3차원 인간 간 오가노이드 원천기술을 도입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중심으로 동물대체시험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사람의 간 기능을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비임상 독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약물평가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생명연 손명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3차원 인간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독성평가 플랫폼'이다. 줄기세포 등을 활용해 사람의 간 기능을 구현한 미니 장기를 제작하는 기술로, 기존 2차원 간세포 모델보다 실제 인체와 유사한 환경에서 약물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간 간 조직과 담즙산 배출 구조인 간내 담관까지 구현해 임상 전 단계의 간 독성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장기 연속 증식과 동결·해동 이후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대량생산 가능성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젝트(DRP)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신규 프로젝트에 채택돼 국제 전문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시험 기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간 독성을 비임상 단계에서 정밀하게 사전 검증해 연구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FDA의 동물대체시험 확대 등 글로벌 규제 변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후보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이 필수적"이라며 "생명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간 오가노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약 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7-15 09:22:15이석준 기자 -
동아ST, AAIC서 알츠하이머 신약 2종 비임상 성과 공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아에스티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학회(AAIC)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GPX4 활성제 'DA-7505'와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13일 'DA-7505'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DA-7505는 신경세포 내 GPX4에 결합해 촉매 활성을 높이고, 페롭토시스(Ferroptosis) 환경에서 단백질 분해를 억제해 지질 과산화와 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또 기존 활성산소(ROS) 제거 기전의 억제제보다 우수한 항염 효과를 확인했으며,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는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여 질병조절치료제(Disease-modifying therapy)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DA-7505가 신경퇴행과 신경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롭토시스는 지질 과산화로 발생하는 철(iron) 의존성 세포사멸 기전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A-7505는 페롭토시스 경로의 핵심 항산화 효소인 GPX4를 표적으로 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저분자 화합물로, 높은 혈액뇌장벽(BBB) 투과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어 14일에는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타우병증 마우스 모델에서 DA-7503은 저용량에서도 인지기능과 운동기능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낮은 노출 수준에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효과는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했으며 대뇌피질과 해마에서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와 올리고머 형성, 타우 응집 및 축적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는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 항체 레카네맙과 병용 투여 시 타우와 아밀로이드 베타 병리를 추가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이를 통해 DA-7503이 질병조절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과 함께 타우와 아밀로이드 베타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 타깃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DA-7503은 병적 타우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올리고머 형성과 세포 내 축적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AAIC 발표를 통해 DA-7503과 DA-7505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알츠하이머병과 타우병증의 다양한 발병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지속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의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2026-07-15 09:20:26최다은 기자 -
온코닉 "자큐보, 심혈관계 치료제 4종과 약물상호작용 없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산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주요 심혈관계 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약물상호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자큐보와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을 반복 투여한 뒤 약물상호작용(DDI)을 평가한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약물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주 함께 처방되는 심혈관계 치료제와 자큐보의 병용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책임자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임상약리학과 신원석 교수였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가운데 심혈관질환이나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적지 않아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병용 투여에 대한 근거 확보는 실제 처방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구 결과 자큐보와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투여했을 때 항혈소판 약력학적 반응은 클로피도그렐 단독 투여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약물상호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과의 병용 시험에서도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약물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대한 이상사례나 중대한 약물이상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처방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심혈관계 치료제 4종 모두에 대한 병용 근거를 확보하면서 의료진의 처방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도 자큐보를 주요 심혈관계 치료제와 병용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의 임상적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15 09:17:55최다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