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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허가불발' HLB "미·중 갈등과 무관...5월 보완서류 제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시장 관문을 또 다시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두 번째 최종보완요청서(CRL)를 받으면서다. 이번 CRL 수령의 원인 역시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제조·품질관리(CMC) 문제다. HLB 측은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 파악해 이르면 5월께 보완 서류를 다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CRL 통보 관련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진 회장은 이날 오전 3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CRL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CRL은 지적 사항을 보완해 다시 NDA를 제출하라는 통지서다. 사실상 현재 상태로는 품목허가를 내릴 수 없다는 의미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 회장을 포함해 한용해 HLB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세호 엘레바 테라퓨틱스 대표가 참석했다. 진 회장은 이번 CRL의 원인이 캄렐리주맙의 CMC라는 점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CRL의 내용은 리보세라닙은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캄렐리주맙이 승인 요건을 갖출 때까지 결정을 보류한다는 것"이라면서도 "명확하게 CMC 문제지만 FDA가 구체적으로 어떤 미비점이 있었다고 적시하지 않기에 내부적으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HLB 측은 항서제약이 FDA에 포스트액션 레터(PAL)를 요청하면 2~3주 내 이를 수령, 구체적인 원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PAL은 CRL 발송 이후 추가 설명을 제공하는 문서로, 승인·미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추가 보완 사항을 안내한다. 회사는 이번 CMC 지적 사항이 클래스 1 재제출(Resubmission)에 해당하는 경미한 수정 사항일 것으로 내부적으로 판다고 있다고 했다. 재제출 절차는 요청된 변경 사항의 규모에 따라 클래스 1(경미한 수정), 클래스 2(중대한 보완 요구), 클래스 3(사실상 신규 신청) 등으로 나뉜다. 클래스 1에 해당하면 문서 보완 등 비교적 경미한 수정 작업을 거치면 되지만, 클래스 2부터는 추가 임상 결과를 제출하거나 제조 공정을 재평가 받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한 CTO는 "FDA 지적 사항이 경미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작년에 수령한 옵저베이션 대비 이번에 수령한 게 양적, 질적으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라며 "지난번에는 CMC 관련 10개 지적 사항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3개 지적 사항만 요구받았다"고 했다. 옵저베이션은 FDA가 실사 또는 심사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적한 내용을 의미한다. 특히 한 CTO는 이번 CMC 문제가 제조 공정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운영 과정 프로토콜상 문제라고 했다. 한 CTO에 따르면 3가지 지적 사항은 ▲무균 공정 시스템 및 절차의 미비 ▲의약품 품질 보증을 위한 적절한 유관 검사 미확립 ▲컴퓨터 관련 시스템 비자동화 및 전자 장비 점검 프로세스 부족 등이다. 진 회장은 "지난해 1차 CRL 수령 이후 FDA 심사관 출신 헤드를 영입해 컨설팅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진단한 결과 다시 실사를 진행하는 클래스 2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빠르게 수정해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빠르면 5월 보완 서류를 재제출해 7월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 회장은 이번 CRL 수령이 미중갈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2~3년간 중국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고 중국 공장에서 생상한 약물이 줄줄이 FDA 승인을 획득한 만큼 미중 갈등의 영향은 절대 없다는 게 진 회장의 설명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미국 외 타 국가 허가, 간암 외 다른 적응증 허가,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허가 등도 현재로선 우선순위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당장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미국 허가에 역량을 쏟겠다는 의미다. 그는 "선낭암 등 다른 적응증 허가 도전 계획도 오랜 기간 검토해왔고 고려 중이지만 당장은 간암 1차 치료제로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미국 허가를 받기 위한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 진출도 FDA 승인 이뤄지면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에 지금은 FDA 허가를 받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허가와 관련해서는 "리보세라닙이 단독요법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리보세라닙 특허가 사실상 2034년 만료되기 때문에 현재 단독요법 임상을 진행해서 시판허가를 받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CRL 수령은 이번이 두 번째다. HLB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FDA 품목허가(NDA)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5월 CRL을 받았다. 당시 HLB가 꼽은 CRL 수령 원인은 캄렐리주맙 CMC와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실사 관련 문제 두 가지였다. BIMO는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임상을 진행한 주요 지역(site)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후 HLB는 재정비 작업울 거친 뒤 지난해 9월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FDA BIMO 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CMC 실사에 대해서는 지난 1월 항서제약이 총 세 가지 경미한 사항에 대해 개선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2025-03-21 10:14:52차지현 -
리쥬란코스메틱 'Rewrite your story' 광고 캠페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손지훈)는 21일 리쥬란코스메틱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메인 테마인 "Rewrite Your Story(리라이트 유어 스토리, 리쥬란으로 새로운 나로)"는 리쥬란코스메틱으로 피부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나로 완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리쥬란코스메틱의 수출국을 다양한 국적의 인물과 함께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 모습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리쥬란코스메틱이 세계 소비자들의 피부 변화를 이끄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내고자 했다. 회사 관계자는 “캠페인은 리쥬란코스메틱이 국적, 나이, 성별을 떠나 피부고민을 해결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여정에 함께하는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도 리쥬란 브랜드의 가치를 확립하고, 혁신적인 스킨케어 솔루션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쥬란코스메틱의 이번 캠페인은 TV, 온라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브랜드의 대세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2025-03-21 09:30:46이석준 -
동성제약, 흰돌복지관서 '당박사데이'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지난 20일 고양시 흰돌종합복지관에서 ‘당박사데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나원균 대표이사를 포함한 동성제약 임직원 봉사단이 참여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봉사에 나선 임직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서 직접 식사를 옮겨드리는 등 세심한 배려로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당박사데이는 동성제약이 ‘당박사 쌀’로 조리한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 행사이다. ‘인슐린 활성화를 통한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 쌀’ 특허를 보유한 당박사 쌀은 당 관리가 필수적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쌀로 이날 식사를 제공받은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사 후에는 동성제약이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참여한 나원균 대표는 “고령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이 굉장히 높고,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 역시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영양관리가 필수적이다”며 “어르신들께 건강한 식사를 선물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당박사 쌀 출시 3개월만에 약국 3000처 돌파, 7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당 관리 식품 시장에서 큰 방향을 일으키고 있다.2025-03-21 08:40:2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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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체 1500곳 총출동…KIMES 2025 화두는 'AI'[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최대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인 'KIMES 2025'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엔 약 1500개 영상진단·의료기기·병원설비·의료정보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의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정리된다. 다양한 업체가 AI를 활용한 의료기기·장비를 선보였다. AI가 심혈관 초음파나 내시경 검사를 보조하거나 골다공증·뇌졸중 위험을 예측하기도 한다. 영상 진단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병의원의 수납·환자응대 등 다양한 분야로 AI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ES 2025 개막…국내외 1500여개 기업 참가 제40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5)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엔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 1500여곳이 참가했다. 행사가 개최된 코엑스 전시장 1·3층엔 오전부터 현장 등록을 위한 인파가 길게 늘어섰다. 행사장 내에선 크고 작은 부스를 차진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이 자사 신제품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은 국내외 헬스케어·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500개 참가 기업들의 열띤 홍보에 발길을 멈춘 참관객들은 이들의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보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올해 행사엔 7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의 경우 해외 바이어 2374명을 포함해 총 7만76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의 경우 이보다 많은 참관객이 예상된다고 주최 측은 전망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첫째 날 오전만 봐도 작년보다 참관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AI와 의료기기가 융·복합하며 업계의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AI, 내시경 영상진단 실시간 보조…"정확도 90% 이상" 올해 행사의 화두는 AI로 정리된다. 많은 참가 기업이 AI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영상진단 분야에서 AI 활용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대장 내시경이나 심혈관 초음파 검사를 AI가 보조하거나, 골다공증·뇌졸중·척추측만증 등의 진단을 보조하거나 예측하는 식이다. 프리베노틱스는 AI 기반 내시경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때 이 회사의 AI 플랫폼인 '베노틱스-G'가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을 감지하고 위험수준을 실시간 분석해 화면에 표시한다. 의사는 이 내시경 화면을 보며 AI의 의견을 종합해 제거 여부를 결정한다. 프리베노틱스 측은 AI 모델을 고도화해 최근엔 성능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점 형태의 병변만 감지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면 형태의 병변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암뿐 아니라 전암성 병변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민감도가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AI의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회사는 오는 5월 국내 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웨이센도 웨이메드 엔도라는 AI 내시경 검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내시경 장비와 연동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하고,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린다. 이 제품은 KMI한국의학연구소의 전국 검진센터에 도입됐다. 이 제품을 활용한 결과 탐지율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지난 9일 개최된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민준기 세실내과 원장은 웨이메드 엔도 사용한 결과, 폴립 탐지율(PDR)이 63.19%에서 사용 후 71.86%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인 SSL(Sessile Serrated Lesion)의 탐지율은 2.19%에서 3.4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 X-ray로 골다공증 예측…개인 혈당관리·병의원 수납 보조까지 프로메디우스는 흉부 X-ray를 분석해 골다공증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병원에서 흉부 X-ray를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AI 분석 리포트가 자동 생성된다. 흉부 X-ray의 픽셀을 정밀 감지·분석하고 이를 통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낮음'부터 '높음'까지 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해당 환자에게 골밀도검사를 제안하고 최종적으로 골다공증 확진을 받는다. 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가장 흔히 찍는 X-ray를 통해 골다공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며 "5만5000장 이상 X-ray를 딥러닝했으며, 정확도는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신라시스템은 척추측만증 진단·진행예측 솔루션과 뇌종양 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 AI를 활용해 척추측만증을 진단하고 골성숙도를 분석, 향후 척추측만증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는 서비스다. 진단 정확도와 뼈인식 정확도는 95% 수준이고, 3초 내에 진단이 완료된다. 뇌종양 진단 솔루션도 비슷한 원리다. 뇌 MRI에서 뇌종양 병변을 인식하고 정확한 위치를 표시한다. 자체 검증에선 뇌종양 정확도는 88%·뇌종양 영역 검출도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는 AI 기반 기술이 장착된 새 초음파 장비를 선보였다. 심장혈관 초음파 비비드(Vivid)는 기본적인 심장초음파 검사부터 고위험도를 가진 환자의 검사까지& 8239;4D& 8239;심장 초음파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 이동형 초음파 베뉴(VENUE)에도 AI 기반 자동화 기능이 탑재됐다. 통증 차단을 위한 주요 신경을 실시간으로 컬러로 표시한다. 의료진이 신경차단술을 집도할 때 더욱 쉽게 목표 신경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베뉴의 자동 폐·심장 검사 기능은 폐와 심장의 이상상태를 자동으로 측정, 치료법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영상 진단뿐 아니라 환자 개인 혈당관리, 병의원 원무 보조에도 AI가 활용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라는 이름의 AI 혈당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혈당이 급격히 변화하는 원인을 AI로 추적한다. 장기간에 걸쳐 수집된 개인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 식이·운동법을 제공한다. 와이즈AI는 병의원의 환자·수납 관리 업무을 보조하는 AI 서비스를 내놨다. 이 회사의 AI 직원은 24시간 환자응대, 진료 예약·변경·취소 접수, 외국인 환자 상담전화 접수 등의 응대가 가능하다. 또한 환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재예약 접수, 정기검진 안내, 검진 전 유의사항 안내도 전달할 수 있다.2025-03-21 06:19:34김진구 -
'변화 민첩대응·재무제표 신뢰'...투자자의 생존 전략 조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 2023년 출범한 문정 바이오 CEO 포럼이 5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까지는 회원사 투자 설명회(IR)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면 올해부터는 회원사 투자 유치 기회 마련에 초점을 뒀다. 참가자도 회원사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부터 벤처캐피탈, 회계법인 등으로 크게 늘었다. 20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올해 첫 문정바이오 CEO 포럼이 개최됐다. 문정바이오 CEO 포럼은 지난 2023년 9월 문정동 입주 바이오벤처 CEO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정보교류, 협업, 투자 유치 등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했다. 이번 포럼은 설립 이래 5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와 1대 회장인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을 포함해 관련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정에 본사를 둔 회원사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부터 벤처캐피탈, 회계법인 등이 참석하면서 행사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이번 행사 주제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탐색, 전략적 및 금융 투자사의 인사이트'였다. 그동안 포럼이 회원사가 IR을 발표하는 행태로 진행됐다면 올해에는 투자자 중심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이오벤처의 투자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다 같이 지혜를 모아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조용준 대표는 "최근 바이오벤처는 투자 시장의 위축과 기업공개(IPO) 시장의 장기 침체 등 녹록지 않은 여건으로 인해서 자금 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바이오 기업이 나아갈 미래를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정보영 디자인바이제이 대표는 바이오 회사를 위한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디자인바이제이는 올해 설립된 신생 업체다.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빠른 변화를 분석해 고객사의 사업 전략을 자문하는 걸 주 사업으로 영위한다. 정보영 대표는 바이오 회사 성공을 위해 시장, 고객, 기술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 네 가지로 ▲현실 파악을 통한 사업전략 구축 ▲든든한 파트너사를 통한 외부인재 만들기 ▲임원의 건강관리로 내면과 외면의 좋은 에너지 유지 ▲조직구조의 유연성 확보 등을 꼽았다. 정보영 대표는 "많은 업체들이 항상 내 기술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면밀하게 따져보면 다른 회사가 더 나은 경우도 많다"면서 "타깃 시장과 사업 아이템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게 모든 사업의 우선순위"라고 했다. 이어 정보영 대표는 "회사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을 알고 경쟁사가 어떻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지 동태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경쟁사와 시장을 상세하게 분석한 뒤 회사가 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확인해 사업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록영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계사는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제표를 주제로 발표했다. 뚜렷한 매출원 없이 막대한 비용을 연구개발(R&D)에 쏟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에 있어 재무제표가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그럼에도 재무제표는 투자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재무제표는 CEO가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왔는지에 대한 기록이자 성적표이고 향후 미래 성장성을 추정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록영 회계사는 바이오벤처는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자와 정보 비대칭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록영 회계사는 "신뢰가 기반이 돼야 투자를 집행할 수 있기에 재무 재표를 통해 회사가 재무 건전성을 갖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절차에 따라 기록하는 수동적 회계보다는 스토리텔링을 담아 재무제표에서 회사가 강조하고 싶은 걸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국내 바이오 시장에 돈맥경화가 생긴 원인, 투자 혹한기 환경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의 생존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욱 대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컸던 코로나19 시기 기업들은 앞다퉈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채권을 발행했다. CB·BW는 발행 후 특정 시기가 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달린 채권이다. 엔데믹 이후 바이오 섹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메자닌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의 자금 순환이 막혔다는 게 김현욱 대표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 조달이 시급한 바이오벤처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김현욱 대표는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현욱 대표는 "시리즈 A처럼 초기 앞선 단계에 투자했던 투자자가 후속 투자를 해야 신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CEO와 오너, 창업자가 직접 나서서 투자자를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욱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후속 투자 유치와 IPO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미국처럼 기획 바이오 모델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기획 바이오는 경험 많은 인력과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지속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창업 전략이다. 김현욱 대표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주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창업주가 IPO 때까지 지속적인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키다리 아저씨 혹은 코파운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투자 유치 대상을 다양하게 넓혀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했다.2025-03-21 06:18:36차지현 -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2대주주 90만주 인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티움바이오 최대주주 김훈택 대표가 2대주주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사모투자전문회사'(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90만주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김 대표가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현재 티움바이오 주식 239만6650주(8.16%)를 보유했다. 김 대표가 90만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149만6650주는 신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나눠 인수한다. 2대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보유주식 전부가 거래되면 티움바이오의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훈택 대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보유 주식 전량을 신규 투자자들과 함께 인수할 예정이다. 올해 티움바이오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주요 연구 결과 발표가 예정된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3-20 18:14:00이석준 -
웰스바이오·성대 과학수사학과, 법과학 진단·연구 MOU[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대표 이민전)가 법과학 진단 분야의 연구개발에 나선다. 웰스바이오는 지난 17일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와 '법과학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및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웰스바이오 이민전 대표이사,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임시근 교수와 오문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학의 각 기관은 ▲법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수행 ▲법과학 분야의 개발 제품 기술 이전 ▲인턴십 활성화 및 인재 추천 등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웰스바이오 이민전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법과학 진단 분야의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주요 핵심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포렌식 수사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제품 상용화 성공 및 사업 저변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임시근 교수는 "향후 양 기관의 역량을 기반으로 법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 확보 및 개발 지속화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의 우수한 학생들이 웰스바이오 인턴십을 거쳐 사회적 인재로 거듭나 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웰스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미국법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로, 차세대 진단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웰스바이오는 바이오센서 현장진단장비인 ‘careSTART™S1 Analyzer’의 자체 개발에 성공해 2019년 출시, G6PD(6인산포도당 탈수소효소), T-Bil(총 빌리루빈), Hb(헤모글로빈) 등의 체외진단제품 군을 보유하고 있다.2025-03-20 15:43:19노병철 -
유한양행 "매출 2조원 성과...주주가치 제고 총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20일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방동 본사 연수실에서 제10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 별도 기준 2조84억원(101기 1조 8,091억원), 영업이익 701억원(101기 572억원), 당기순이익 967억원(101기 935억원)을 보고했다.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주들의 뜨거운 성원과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지난해 8월 국산 항암제 최초, 병용요법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또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순매출액 2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찬란한 유한 100년사 창조와 ‘Great & Global’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는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한양행은 의안심사에서 보통주 1주당 배당금 500원, 우선주 510원의 현금배당(총 375억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익배당 관련 정관 일부 변경에서는 매결산기말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던 것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해당 정관 일부 변경은 올해 3월 20일부터 시행한다.2025-03-20 15:16:22손형민 -
800억 손상, 6천억 투자…롯데, 제약 자회사 엇갈린 입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롯데지주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헬스케어 자회사에 대해 약 800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MDO) 자회사에는 유상증자와 채무보증 등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헬스케어에 대해 804억300만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 시장 변화나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할 경우 인식하는 회계적 손실을 말한다. 주기적으로 자산에 대해 손상 검사를 수행한 후 해당 자산이 더 이상 장부가액만큼의 가치를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할 때 반영한다. 회계적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하면 장부가액이 감소하고 비용이 늘어난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그룹이 3년 전 설립한 헬스케어 자회사다. 롯데지주는 지주는 지난 2022년 4월 7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 형태로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롯데지주는 이듬해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헬스케어에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롯데헬스케어는 2023년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출시 1년 3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이후 롯데지주는 지난해 12월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의 자산 가치를 재평가, 손상차손을 반영한 것이다. 롯데헬스케어의 장부가는 1000억원에서 196억원으로 조정됐다. 장부가가 기존 가치의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롯데그룹이 바이오의약품 CMDO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헬스케어와 비슷한 시기 출범했다. 롯데지주는 2022년 5월 자본금 130억원을 투자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어 롯데그룹은 3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총 5732억원을 지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를 대상으로 15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국내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설을 위해 주주로부터 투자받는 내용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서 2022년 12월 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를 대상으로 2106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2023년 3월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로부터 2125억을 조달했다. 그룹으로부터 연이어 자금 수혈을 받으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장부가는 2669억원에서 468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작년 말 기준 롯데지주 타법인 출자 법인 42건 중 장부가액 규모가 5번째로 크다. 롯데그룹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한 데 이어 채무보증을 통해서도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1월 롯데바이오로직스 대출금 90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약정 제공을 결정했다. 롯데지주가 대출 원금 9000억원을 포함해 이자, 수수료 전액에 대한 자금보충을 약정했다. 모기업의 안정적인 재무 건정성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든든한 자금 조달 뒷배가 된 셈이다.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성장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외부 인사 영입, 국내외 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제임스 박 전 지씨셀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미국 아시모브, 미국 NJ바이오, 머크 프로세스 솔루션, 카나프테라퓨틱스 등과 협업을 맺고 있다. 다만 협업이 아닌 실제 CDMO 수주를 따내는 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 당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공장을 인수하면서 넘겨 받은 수주 물량 외 신규로 체결한 CDMO 계약은 없는 상태다. 작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매출 2344억원, 순손실 8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6% 늘었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2025-03-20 12:07:39차지현 -
M&A와 공장신설…시지바이오, 의료기기사업 투자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의 관계사 시지바이오가 의료기기 부문에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23년 말 인수한 시지메드텍을 통해 최근 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합병하고, 대규모로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제약업계에선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인 시지바이오가 의료기기 부문을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료기기 부문이 본격 가세할 경우 회사의 매출 규모는 2000억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바이오의 자회사 시지메드텍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에 2,299㎡(약 700평)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지메드텍은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이다. 전신은 이노시스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23년 12월 이노시스를 32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스마트솔루션즈가 보유한 이노시스 지분 17.75%와 제이스페이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5.79%를 취득했다. 이어 이노시스가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1.17%에 달하는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이노시스 지분을 34.6%까지 확대했다. 작년 11월엔 시지메드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시지메드텍 인수를 기점으로 의료기기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작년 2월엔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주미 대표는 존슨앤드존슨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전략 담당 메니저와 한국애보트 마케팅 총괄 등을 역임한 의료기기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작년 8월엔 40억원을 투입해 치과 임플란트기업 지디에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어 이달 14일엔 지디에스를 흡수합병했다. 회사는 연구개발(R&D)·생산 역량을 통합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의료기기 이외의 사업은 정리했다. 작년 상반기 항공우주 기업 ‘이노플래닛’과 전기차 충전기 개발기업 ‘아이차져’를 잇달아 청산했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신공장을 통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의 생산 설비 확충과 생산 시스템을 정비를 통해 정형외과 금속 임플란트 제품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만개에서 60만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약 300%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는 내년 이후 시지메드텍을 중심으로 한 정형외과·치과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이 모회사인 시지바이오에 더욱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지바이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3년 매출은 1567억원이다. 2023년 12월 인수한 시지메드텍의 매출은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엔 시지메드텍의 매출이 100%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지메드텍의 작년 매출은 346억원으로, 이를 추가할 경우 모회사인 시지바이오의 전체 매출은 2000억원 내외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시지메드텍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이후로는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5년 새 매우 빠르게 매출을 확대한 바 있다. 2019년 620억원이던 시지바이오의 매출은 2022년 1297억원으로 3년 새 2배 넘게 확대됐다. 시지바이오는 대웅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된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블루넷으로 작년 말 기준 55.9% 지분을 보유 중이다. 블루넷은 대웅의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졌다. 블루넷은 대웅의 지분 0.26%를 보유하고 있다.2025-03-20 12:00:3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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