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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 상반기 매출 70% 증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일양약품의 어린이 종합영양제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양약품은 올해 상반기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튜브와 TV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은 홍삼, 황기, 작약 등 생약 성분 3종과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B군 등을 함유한 일반의약품 어린이 종합영양제다. 성장기 어린이의 균형 잡힌 영양 보충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비타민 E와 비타민 B1·B2·B6 등을 함유해 육체피로 시 비타민 보급이 필요한 경우에도 복용할 수 있다. 제품은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스틱형 포장을 적용했으며,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요구르트 맛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만큼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일양약품은 현재 체조, 달리기, 철봉, 줄다리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소재로 한 광고를 통해 성장기 어린이의 활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학부모들과의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액상 제형인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과 씹어 먹는 제형인 '도담도담 츄어블정'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해 성장기 어린이의 다양한 영양 보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받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부모들이 믿고 선택하는 어린이 종합영양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담도담'은 '어린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2026-07-13 09:47:42최다은 기자 -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미국 아마존 매출 900%↑[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PDRN 아이크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열렸으며, 센텔리안24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보다 20% 이상 높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는 PDRN 라인업이 판매를 견인했다. '360도 샷 PDRN 리프팅 아이크림'은 미국 아마존 아이 트리트먼트 크림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마데카 크림 타임리버스'는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 카테고리 9위,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액티브 리뉴 PDRN'은 같은 카테고리 톱40에 이름을 올렸다. 센텔리안24는 이번 프라임데이에서 전년 행사 대비 900%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들이 아마존 베스트셀러 랭킹(BSR)을 확보하면서 행사 이후에도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9700만 개를 넘어 1억 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아마존 판매 확대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 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맥스'는 글로벌 뷰티 매거진 엘르에 소개됐다. 이와 함께 인터내셔널 뷰티 어워드 등 글로벌 뷰티 어워드에서 수상 실적을 이어가며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제품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프라임데이를 통해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더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13 09:23:58최다은 기자 -
알보젠코리아, 사회공헌기업대상 수상…ESG 실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보젠코리아는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환경 보호와 미래세대 지원, 취약계층 돌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알보젠코리아는 의약품 공급을 넘어 사회 구성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왔다. 일회성 후원보다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나무심기와 해양 생태계 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의 환경 보호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성장기 아동의 영양을 위한 도시락 지원과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보호시설 아동들과 꽃바구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서적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 활동으로는 김장 나눔과 제빵 봉사, 미혼모 가정 가족사진 촬영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응원을 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욱세 알보젠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꾸준히 실천해 온 임직원들의 진심이 모여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미래세대, 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13 08:51:51이석준 기자 -
대웅제약 나보타,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단일 품목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누적 매출이 지난 6월 30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나보타는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했다. 특히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회사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나보타 매출이 연평균 57%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 기준 연매출 2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는 '나보타', 미국에서는 '주보(Jeuveau)', 유럽에서는 '누시바(Nuceiva)'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에볼루스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등에서도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회사는 2027년 톡신 전용 신공장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능력에 더해 총 160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기반으로 스킨부스터, 필러, 화장품, 차세대 재조합 톡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누적 매출 1조원은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2026-07-13 08:39:09이석준 기자 -
건강약품, 검사 당일 아침 복용량 줄인 '굿모닝프렙산'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건강약품은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 제뉴원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장정결제 '굿모닝프렙산(개발코드명 GNS-212-E)'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굿모닝프렙산은 검사 당일 아침 복용해야 하는 장정결제 용량을 약 500mL 수준으로 줄인 제품이다. 기존 분할 복용 방식을 2대 1 비율로 재설계해 검사 당일 아침 복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일반 장정결제는 검사 당일 아침에 물을 포함해 1.5~2L 이상, 전날 복용량까지 합하면 4L 이상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굿모닝프렙산은 총 복용량을 약 1.5L 수준으로 줄였으며, 검사 당일 아침 복용량도 약 500mL 수준으로 낮췄다. 건강약품은 아침 복용량 감소를 통해 검사 직전 위에 남을 수 있는 수분 부담을 줄이고, 수면내시경 전 안전성과 환자 편의성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자와 당뇨병 환자,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사용자 등 검사 전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환자군에서도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 국내 4개 병원이 참여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장정결제 대비 장 세정력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병원 이동 중 환자들이 우려하는 갑작스러운 변의 발생률은 대조군 21.8% 대비 10.0%로 낮았고, 임상 참여자의 94.0%는 다음 검사에서도 같은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전해질 이상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강약품은 2020년 출시한 '원프렙1.38산'에 이어 굿모닝프렙산까지 저용량 장정결제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환자의 검사 환경과 선호도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하고 검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굿모닝프렙산처럼 검사 당일 아침 복용 부담을 줄인 설계는 평균적인 환자뿐 아니라 고령, 당뇨, 위 배출 지연 가능성 등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좋은 장정결제는 장 세정력뿐 아니라 환자가 검사 전날과 당일 아침을 얼마나 편안하게 견디는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2026-07-13 08:06:23이석준 기자 -
바뀐 규정 덕에…보령, 혁신형 인증 취소 위기 모면한 사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13년 전 발생한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판결이 최근 선고됐으나, 올해 3월 바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관련 규정 덕에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보령 입장에선 올해 8월 시행되는 새 약가제도에서 대규모 약가 페널티를 받을뻔한 위기를 모면하게 된 셈이다. 2013년부터 2년간 4천만원 상당 리베이트…13년 만에 “판매정지 처분 정당” 판결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고등법원은 보령에 대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판매업무 정지 처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1심인 수원지방법원에선 판매업무 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는 보령의 손을 들어줬으나, 항소심에선 판결이 뒤집혔다. ■2012~2013년ㅣ리베이트 공모 = 보령의 영업 관리를 총괄하던 상무 A와 경기지점 영업팀장 B는 당시 보령의 주력 의약품인 ‘크레산트’‧‘토르세미드’ 등의 처방실적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들에게 가전 제품을 제공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임원의 개인 자금을 활용하거나 법인카드를 혼용하는 방식을 동원했다. 이 시기 보령은 처음으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3~2015년ㅣ리베이트 제공 = 이들은 경기 광명시 소재 내과 의사에게 200만원 상당의 냉장고와 복합기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총 12명의 의료인에게 12회에 걸쳐 합계 3811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2017년ㅣ리베이트 적발+기소 = 해당 행위가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2017년 상무 A와 영업팀장 B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11월ㅣ형사 1심 판결 =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A와 B의 리베이트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2019년 7월ㅣ형사사건 유죄 확정 = 이후 항소심과 대법원 상고심을 거쳐 A와 B의 유죄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2021년 8월ㅣ행정처분과 자진취하 = 형사사건 판결 확정 이후 대전지방식약청과 경인지방식약청이 동일한 사유로 보령에 각각 판매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보령은 처분이 발효되기 직전, 해당 의약품 품목에 대해 자진취하를 신청했다. 이에 식약처는 보령의 자진취하가 처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보고 신청을 반려했다. ■2021년 10월ㅣ처분 강행과 행정소송 = 같은 해 10월 경인지방식약청‧대전지방식약청은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강행했다. 보령은 이에 불복해 두 지방식약청을 상대로 각각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2월ㅣ보령 1심 승소 = 대전지방법원과 수원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자진취하는 접수 즉시 효력이 발생하므로, 처분 대상 품목이 사라졌기 때문에 판매업무 정지 처분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보령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26년 7월ㅣ식약청 2심 승소 = 식약처의 항소로 진행된 수원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두 식약청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선고했다.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나 가중처벌을 면탈할 목적으로 자진취하 제도를 악용하는 것은 신의칙 위반이자 권리남용이라는 판단이다. 리베이트 관련 규정 개정과 2심 판결 사이 '4개월 시간차'로 갈린 희비 보령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당할 수 있는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과 관련한 규정이 불과 넉 달 전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존 규정이었다면 보령은 이번 항소심 패소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취소될 가능성이 컸다. 기존 규정은 리베이트 처분이나 판결이 최종 확정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인증 취소 여부를 심사했기 때문이다. 위반 행위가 10년 전이든 15년 전이든 무관하게 최종 판결이 ‘현 시점’에 내려지면 불이익을 받는 구조였다. 그러나 올해 3월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준 고시를 개정했다. 리베이트 관련 규정이 합리적으로 수정됐다. 인증 취소 여부 심사를 ‘처분 및 판결 시점’에서 ‘실제 위반행위 발생 시점’으로 바꾸고, ‘5년 시효’ 개념이 명확히 도입됐다. 개정된 규정을 적용하면 이번 판결은 보령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취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보령의 위반 행위 자체는 2015년 12월 이전에 종료됐으며, 이는 현행 규정상 시효 기간인 5년을 한참 지났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7월 패소 판결이 내려졌었음에도 보령은 혁신형 제약사 지위를 사실상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과는 규정 개정(2026년 3월)이 법원의 패소 판결(2026년 7월)보다 불과 4개월 먼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만약 판결이 넉 달 먼저 내려졌거나 고시 개정이 넉 달 늦어졌다면, 보령은 기존 규정에 따라 판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취소되는 위기에 놓일 뻔했던 셈이다. 새 약가제도서 ‘혁신형 제약’ 지위 유지…대규모 약가 페널티 위기 모면 보령의 위기 모면은 단순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유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약가인하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달 새 약가제도 시행을 예고한 상태다. 새 약가제도는 제네릭의 약가 산정률을 현행 53.55%에서 45%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 등재된 의약품 역시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단, R&D 투자를 지속해온 혁신형 제약기업과 준혁신형 제약기업(신설)에는 예외적으로 약가우대 특례가 부여된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신규 제네릭 출시 때 일반 제약사(45%)와 달리, 1+3년간 최대 60%의 약가를 보장받는다. 기등재 의약품 약가 인하 때도 49%의 약가로 최종 인하율(45%)에 도달하는 기간을 4년 연장 적용받는다.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따른 인하율 감면 비율에서도 혜택을 받는다. 준혁신형 제약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신규 제네릭의 경우 1+3년간 50%의 약가를 받는다. 기등재 의약품 약가인하 땐 47%의 약가로 3년간 특례를 적용받는다. 보령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제도가 시행된 2012년 처음 인증을 받은 뒤,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령은 오랜 기간 끌어온 과거 리베이트 소송에서 패소했으나, 실제 정부의 규정 개편 덕분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판결은 재인증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보령 입장에선 내달 약가개편 과정에서도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 우대를 정상적으로 적용받으며 주력 제품의 약가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2026-07-13 06:00:58김진구 기자 -
누구 주식 샀을까…헷갈리는 한미약품 대주주 연대 퍼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그룹 대주주간 갈등으로 지분 확보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미사이언스 1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올해 3864억원을 들여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주식은 모두 임종윤 사장 측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 회장은 임종윤 전 사장 측 특수관계인이 보유하지 않았던 주식도 100만주 이상 넘겨받았다. 현재까지 임종훈 사장과 가족들의 주식은 신 회장에게 흘러가지 않았으며 모녀 측 우호 세력의 지분 이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4년 경영권 분쟁 당시 모녀 측 특수관계인의 이탈표로 승부가 갈렸던 경험이 있어 향후 추가적인 이탈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신동국 회장, 올해 지분 2.5%는 제3자로부터 매입...모녀 측+차남 측 올해 주식 처분 없어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1일 임종훈 사장 측 특수관계인 주식 보유현황과 보유 주식 등에 대한 계약 내용을 공시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와 주요 주주는 크게 2개 그룹의 특수관계인으로 구분된다.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라데팡스 등 대주주 4인 연합이 포함된 최대주주 측과 형제 측과 특수관계인이 포함된 또 다른 그룹으로 분류된다. 최대주주 측과 형제 측의 지분율은 각각 69.14%, 13.65%다. 형제 측이 최근 공시한 주식 보유 현황에는 형제 측 특수관계인 중 홍지윤, 임성연, 임성지, 임성아씨 등이 한미사이언스 주식 243만7891주를 신 회장에 1190억원에 처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거래 종결일은 8월 7일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이다. 지난 7일 최대주주 측이 공시한 신 회장의 주식 매입 내용 중 일부 거래 상대방이 공개된 셈이다. 신 회장은 지난 7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60만4799주를 1727억원에 장외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홍지윤 외 6인이다. 신 회장이 매입하기로 계약한 360만4799주 중 67.6%에 달하는 243만7891주를 임종윤 사장의 부인 홍지윤씨와 자녀 3명이 보유한 물량이었다. 기존에 홍지윤씨와 자녀 3명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신 회장에 넘겼다. 신 회장이 올해 들어 2차례에 걸쳐 3864억원에 매입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모두 임종윤 전 사장 측으로부터 확보했다는 의미다. 다만 신 회장이 매입하는 주식 중 116만6908주와 거래 상대방 2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모녀 측 또는 형제 측 특수관계인의 추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양 측의 추가 주식 매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매입한 주식 중 일부도 처분한 주주가 공개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13일 코리포항외 5인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장외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임종윤 전 사장(101만7480주), 디엑스앤브이엑스(7만6115주), 코리포항(276만7489주) 등이 신 회장에 주식 386만1084주를 매도했다. 당시 임종윤 전 사장, 디엑스앤브이엑스, 코리포항 등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코리포항은 임종윤 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의 국내 자회사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234만1814주를 코리포항에 총 1100억원에 매도한 바 있다. 이때에도 신 회장이 매입하는 주식 중 임종윤 전 사장 측의 386만1084주를 제외한 54만8948주를 보유했던 2인은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에도 모녀 측 특수관계인에서도 주식 처분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임종윤 전 사장과 가족들,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주식 전량과 함께 또 다른 주주가 보유한 171만5856주(지분율 2.51%)는 주요 주주들과 특수관계인으로 묶이지 않은 제3자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계산된다. 업계에서는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이 임종윤 전 사장 측이 주식을 넘길 때 비싸게 팔기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관측한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매입한 주식은 계약 체결 전 거래일보다 16.5% 비싸게 취득했고 지난 7일 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50.7% 높은 가격에 매입한다. 주요주주 특수관계인 연대 균열…분쟁 재점화시 지분 확보 경쟁 불가피·이탈표도 관건 현재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이 공식 공시 내용과 실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괴리를 보이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신 회장은 송 회장, 임주현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 등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대주주 연합의 계약에는 이사회 구성과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 공동 행사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한 쪽이 지분을 매각할 때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과 대주주가 지분을 팔 때 함께 팔 수 있는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등 지분 이동과 관련한 권리도 함께 규정돼 있다. 어느 한 쪽이 약정을 위반해 단독 행동에 나설 경우 위약벌과 손해배상 청구 등 상당한 법적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신 회장이 전문경영인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대주주간 연대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신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 간의 이견이 노출되면서 신 회장이 독자적인 지배력 강화 행보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모녀 측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지분 중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보유한 35.10%는 사실상 이탈했다는 의미다. 형제 측 우호세력 지분 중 임종윤 전 사장 측이 매도한 주식을 제외한 임종훈 사장 측은 추후 모녀 측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 사장은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를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단가는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21억원이다. 매수인은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다. 임 사장은 주식을 매각하면서 “어머니(송영숙 회장), 누님(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모녀 측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대립각을 세웠지만 이번 주식 매각을 계기로 사실상 모녀 측과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현재 신 회장 측을 제외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과 임종훈 사장 측 모두 모녀 측을 지지하면 모녀 측 지분율이 박빙 우세로 계산된다. 하지만 향후 신 회장 측과 한미그룹 오너 일가 측이 경영권 분쟁을 펼치더라도 승패의 무게중심은 장담하기 힘들다. 신 회장이 모녀 측의 특수관계인에서 또 다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24년 3월 첫 경영권 분쟁 당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다뤘는데 임종윤 전 사장 측이 추천한 이사 5명 모두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임주현 부회장을 포함한 모녀 측 추천 이사는 모두 득표율이 50%에 못 미쳤다. 형제 측 추천 인사와 모녀 측 추천 인사의 평균 득표율은 각각 52.0%와 48.0%로 격차가 작지 않았다. 당시 주총 전날 양 측이 확보한 의결권을 적용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모녀 측은 총 2984만3912주(42.66%)를 확보하며 형제 측의 2849만8254주(40.56%)를 134만5658주(2.1%포인트) 앞선 상태에서 주총을 맞았기 때문이다. 주총에서 모녀 측 추천 이사 6명의 평균 득표 수는 2862만9764주, 형제 측 추천 이사 5명의 평균 득표 수는 3097만8029주로 집계됐다. 형제 측이 소액주주의 표심을 압도적으로 많이 가져가야 나올 수 있는 결과다. 하지만 모녀 측도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로부터 상당수 의결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소액주주의 일방적인 투표는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다. 모녀 측 주식 중 200만주 가량이 형제 측으로 넘어가야 최종 득표 수에 근접하다는 추정이 가능했다. 200만주는 의결권 행사 주식 5962만4506주의 3%가 넘는다. 당시 모녀 측의 우호지분 중 직계 가족을 제외한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은 207만9015주(3.03%)로 집계됐다. 박빙의 승부에서 지분 3%가 이탈해 상대편 손을 들어주면서 6% 격차 효과가 발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총 79.22%에 달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이 6.0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발행 주식 중 유통 물량이 15%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주식 매입 대상을 찾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만약 신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일반주주(소액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식분산기준 미달 요건에 해당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일반주주 지분율이 10%를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일정 기간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2026-07-13 06:00:56천승현 기자 -
삼진제약 조의환 전 회장, 두 아들에 증여…2세 지분 4%대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 조의환(85) 전 회장이 보유 주식 일부를 두 아들에게 증여한다. 두 아들의 개인 지분율은 각각 4%대로 올라선다. 개인 지분은 줄어들지만 최대주주 일가의 전체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어 공동경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은 오는 8월 10일 삼진제약 보통주 27만주를 두 아들에게 증여할 계획이다. 증여 대상은 조규석(55) 대표이사 사장과 조규형(51) 부사장으로, 각각 13만5000주씩 받는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조 전 회장의 보유 주식은 83만9322주에서 56만9322주로 줄어들고, 지분율도 6.30%에서 4.28%로 낮아진다. 반면 조규석 대표와 조규형 부사장의 보유 주식은 각각 42만5000주에서 56만주로 늘어나며, 개인 지분율도 3.19%에서 약 4.20%로 확대된다. 이번 거래는 최대주주 일가 내부의 증여인 만큼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다. 조 전 회장과 배우자 김혜자 씨, 조규석 대표, 조규형 부사장으로 구성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13.41%로 증여 전후 동일하다. 최대주주 변경이나 경영권 변동도 발생하지 않는다. 삼진제약은 창업주 일가인 조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조규석 대표와 최지현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조규형 부사장은 영업총괄본부장, 최지선 부사장은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아 경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창업주인 조의환 전 회장과 최승주 전 회장 일가가 공동경영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조의환 전 회장의 장남인 조규석 대표와 최승주(85) 전 회장의 장녀인 최지현(52)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조규형 부사장과 최지선(49) 부사장이 각각 영업과 경영관리를 총괄한다. 최씨 일가 역시 최승주 전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10.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씨 일가의 지분은 이번 증여 이후에도 13.41%를 유지해 양측의 공동경영 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증여는 경영권 이전이나 지배력 확대보다 조씨 일가 내부의 지분 재배치 성격이 짙다. 최대주주 일가의 전체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고, 이미 구축된 2세 공동경영 체제도 그대로 유지된다.2026-07-13 06:00:50이석준 기자 -
"이젠 폐암 정밀치료 시대"…렉라자 맞춤형 치료 전략의 진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 단독요법이 중심이었다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과 방사선치료 등 국소치료 병행 전략이 등장하면서 환자 위험도에 따라 치료 강도를 달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렉라자가 단독요법에서 병용요법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장기 생존과 내성 억제, 중추신경계(CNS) 전이 관리까지 고려하는 맞춤 치료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한지연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김태환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만나 렉라자 기반 치료 전략의 변화와 환자별 치료 선택 기준, CNS 전이 관리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렉라자는 EGFR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2021년 1월 국내에서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2024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EGFR 엑손19 결실 또는 엑손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EGFR 변이 폐암 치료 변화의 출발점은 1차 치료 단계부터 환자 특성에 맞춘 다각적 접근이 가능해진 점이다. 과거에는 1·2세대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후 T790M 내성 변이가 나온 일부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3세대 약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는 초기부터 3세대 EGFR-TK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조합을 고민할 수 있게 됐다. 한 교수는 "EGFR 변이가 확인된 모든 환자에게 3세대 치료제를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진정한 치료의 시작"이라면서 "최근에는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환자 위험인자에 따라 치료 전략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초기 치료부터 3세대 EGFR-TKI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히 질병 진행을 늦추는 데서 나아가 장기 생존을 목표로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1·2세대 치료 후 T790M 내성 변이가 확인된 환자만 3세대 약제를 사용할 수 있어 중간에 치료 기회를 잃는 환자가 많았다"며 "이제는 처음부터 3세대 약제를 사용하면서 이러한 치료 공백을 줄이고 3년의 생존기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했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단독요법을 적용하기보다, 질환 위험도에 따라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구분하는 방향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MARIPOSA와 FLAURA2 연구를 통해 병용요법이 3세대 EGFR-TKI 단독요법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추가로 개선할 가능성이 제시되면서다. 한 교수는 "3세대 EGFR-TKI는 EGFR 변이 폐암 치료의 완성이 아니라 진정한 시작점"이라면서 "단독요법으로도 치료 성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뇌전이나 간전이, L858R 변이처럼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남아 있는 환자군에서는 병용요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병용요법을 우선 고려하는 기준으로는 뇌전이와 간전이, EGFR L858R 변이, 높은 종양 부담 등이 꼽힌다. 혈액에서 순환종양 DNA가 검출되는 환자도 종양 부담이 큰 환자로 판단할 수 있다. 이처럼 위험인자가 뚜렷한 환자일수록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두 신호전달 경로를 함께 억제한다는 기전적 장점이 있다. 한 교수는 "MARIPOSA 연구에서는 EGFR 하위 변이에 따른 분석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EGFR L858R 변이에서 MET이 중요한 치료 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면서 "비용 부담은 고려해야 하지만 간전이 환자나 L858R 변이 환자처럼 MET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환자에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더 적합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 동반질환과 이상반응 부담이 큰 환자에서는 렉라자 단독요법이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다. 김 교수는 "병용요법은 효과가 좋은 대신 주사치료를 위해 2~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이상반응 관리 부담도 커진다"며 "단독요법은 치료가 안정되면 외래 방문 간격을 3~4개월까지 늘릴 수 있어 삶의 질과 치료 지속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렉라자 단독요법을 장기간 이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어떻게 관리할까. 대표적인 말초신경병증은 용량 조절로 대응한다. 표준용량 240mg을 복용하다 증상이 심해지면 160mg으로 낮춰 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후향적 연구를 보면 용량을 줄였다고 해서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근거는 제한적"이라며 "환자 상태에 맞춰 용량을 조절하면서 장기간 치료를 유지하는 경험이 축적되고 있다"고 했다. CNS 전이는 치료 강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약 25~30%는 진단 당시부터 뇌전이를 동반하고 초기 치료로 조절되더라도 추적 과정에서 CNS 병변이 다시 진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LASER201과 LASER301에서 CNS 전이가 있던 환자 64명을 통합 분석한 결과 렉라자의 두개강 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7.7개월이었다. 측정 가능한 CNS 병변이 있던 환자의 두개강 내 객관적반응률은 92%, 질병통제율은 96%로 나타났다. 전이 범위가 크지 않은 환자에서는 렉라자 단독요법에 방사선치료를 더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김 교수는 "전이 병변이 5개 미만인 소수전이 환자는 주사제 병용요법 대신 렉라자를 복용하면서 정위체부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며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잦은 내원과 이상반응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렉라자 기반 치료 전략은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연구자주도임상(IIT)을 통해 T790M 음성 환자와 뇌·연수막전이 환자, 비정형 EGFR 변이 환자 등 기존 허가 임상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영역에서도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한 교수는 "IIT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표준 치료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미충족 수요가 남아 있는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전략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치료 효과뿐 아니라 환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약의 임상적 가치가 확인되더라도 급여 적용이 늦어지거나 장기 치료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면 실제 환자가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전 무상공급프로그램(EAP)을 운영해 치료 공백을 줄였고 최근에는 약가를 인하해 장기 치료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춘 바 있다. 한 교수는 "아직 국내에서 개발된 혁신 항암제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렉라자를 개발한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산업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이끄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7-13 06:00:46차지현 기자 -
"약국은 파트너"…서영재 대표의 리쥬비 브랜드 비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약국은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신뢰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리쥬비도 그런 철학에서 출발했습니다." 서영재(50) 파마리서치메디케어 대표는 데일리팜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리쥬비 브랜드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단기적인 유통 확대보다 약국과 함께 건강한 팜뷰티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의 비(非) 에스테틱 제품 유통 전문 자회사다. 관절강 주사제와 조직재생 의약품, 점안제, 약국 전용 코스메슈티컬 등을 병·의원과 약국에 공급하며 최근에는 약국 기반 팜뷰티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리쥬비는 파마리서치 기술력의 연장선" 최근 PDRN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은 결국 원료의 출처와 일관된 품질관리 시스템에서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철학은 리쥬비 브랜드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병·의원 중심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피부 관리 방식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일상 관리 중심으로 확대됨에 따라, 자회사인 파마리서치메디케어를 통해 약국이라는 새로운 접점을 선택했다. 서 대표는 "리쥬비는 파마리서치가 오랜 기간 축적한 재생의학 기술과 원료에 대한 이해를 소비자의 일상으로 확장한 브랜드"라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피부 관리 솔루션을 약국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리쥬비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은 파트너…함께 시장 만든다 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약국과의 상생'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그는 "팜뷰티 시장이 커질수록 소비자는 오히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더 어려워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약사의 전문성과 신뢰는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약국을 단순한 유통채널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의 방향성을 함께 만드는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RTM이나 심포지엄도 제품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약사들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이나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있음에도 약국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 대표는 "기능성 스킨케어는 제품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소비자는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솔루션을 원하고, 그 과정에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는 제품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전문가"라며 "약국이라는 공간은 리쥬비 브랜드 철학과 가장 잘 맞는 채널"이라고 덧붙였다. 리쥬비는 피부 건강 플랫폼으로 성장 현재 리쥬비 브랜드는 코스메틱 '리쥬비-에스 앰플', 일반의약품 '리쥬비넥스크림', 의료기기 '리쥬비-MD 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 대표는 각각의 제품보다 연결된 솔루션이라는 개념을 더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피부 고민은 모두 다르다"며 "시술 후 재생 관리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일상적인 피부 장벽 관리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제품을 따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상태와 목적에 맞는 하나의 관리 흐름을 제안하는 것이 리쥬비가 지향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단순히 제품 수를 늘리기보다 피부 건강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앰플과 의료기기(MD크림), 의약품, 이너뷰티까지 연결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피부 고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약국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뷰티 넘어 한국 약국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쥬비 브랜드의 차별화 포인트는 약국이라고 했다. 서 대표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소비자들도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와 문화를 찾고 있다"며 "리쥬비 역시 한국 약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우선 공략 시장으로 꼽았다. 그는 "국가마다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다"며 "일본은 안전성과 근거 중심, 중국은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국가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와 브랜드 전략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쥬비는 제품만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 약국이 가진 전문성과 상담 문화를 함께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각 시장에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는 약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약국에서는 매일 수많은 제품과 정보를 접하면서도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파마리서치메디케어 역시 약사들이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약사들과 함께 건강한 팜뷰티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2026-07-13 06:00:42최다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