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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제약, OPEN 썸머 심포지엄 '최신 지견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은 7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산부인과 의료진 대상 'OPEN Summer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심포지엄에서는 해외연자 2명을 초청해 유조산예방 및 황체보조요법 시 프로게스테론 사용의 최신 가이드라인과 다양한 제형별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첫날에는 FIGO 사무총장을 역임한 Gian Carlo Di Renzo 박사와 유트로게스탄 원개발사 베신스사의 메디컬디렉터 Paul Piette 박사가 유산 예방의 가이드라인과 최신지견, 곽동욱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질투여 프로게스테론의 조산예방 효과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유산예방 목적 질투여 프로게스테론 사용 가이드라인은 3회 이상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에 권고했다.다만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발표된 임상 결과를 반영해 절박 유산의 경우 1회 이상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 습관성 유산의 경우 2회 이상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에 사용하도록 업데이트고 유트로게스탄과 같은 미분화 천연 프로게스테론 질좌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천연 미분화 프로게스테론 성분 유트로게스탄 질좌제는 유산예방 효과에 대해 많은 임상 자료가 있고 다른 제형의 프로게스테론과 비교해 안정적인 혈중농도유지 및 높은 Bioavailability 등 약물학적 차이점을 근거로 설명했다.곽동욱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곽동욱 교수는 '질투여 프로게스테론의 조산예방 효과'를 주제로 다양한 케이스별(단태아, 쌍태아, 임신 24주 이후, Cerclage 후) 조산예방 목적 질투여 프로게스테론 사용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둘째 날에는 보조생식술의 황체보조요법을 주제로 1일차 해외연자 2명과 강남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여기서 황제보조요법에 사용되는 다양한 프로게스테론의 특장점과 미분화 프로게스테론의 특장점에 대한 최신 지견과 국내 황체보조요법 시 프로게스테론 사용 트랜드를 공유했다.한화제약 관계자는 "산부인과 특히 산과와 난임 의료진을 모시고 유조산 예방, 보조생식술의 황체보조요법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테론에 대해 심도있는 최신지견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한화제약은 산과와 난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프로게스테론의 최신 지견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출산률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3-07-17 09:05:36이석준 -
휴온스푸디언스 조성천·이충모 각자대표 체제 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온스푸디언스가 조성천(52), 이충모(51)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경영효율화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서다.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 14일 충남 금산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천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는 △조성천 전무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성천 신임 대표는 경영, 연구, 영업·마케팅 부문을, 이충모 대표는 생산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조성천 신임대표는 1971년생으로 일동제약, 한독, 코오롱제약 등을 거쳐 2020년 휴온스그룹에 합류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휴온스에서는 건강기능식품사업본부장을 지내며 건기식 브랜드 및 마케팅 사업을 주도했다. 대표 브랜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누적 매출 1000억 달성과 남성 건기식 '전립선 사군자' 론칭을 이끌었다.휴온스푸디언스는 조성천 대표 선임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시스템 체계화 및 고도화 △판매 채널 확장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R&D역량과 시장 니즈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 △친소비자 마케팅 전개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이충모 대표는 제조 전반을 총괄하며 생산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등 품질경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입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고려했다. 조성천 신임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7-17 08:52:24이석준 -
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비임상서 효과도네페질 3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IVL2008) 비글견 혈중농도 결과.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비임상 결과를 국제 학회서 발표한다.17일 회사에 따르면,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도네페질 미립구 'IVL3003'과 3개월 지속형 'IVL2008'에 대해 비글견 및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다.IVL3003은 양 동물군에 모두 투약했다. 약물 주사 후 혈중농도를 관찰한 결과 종간 차이 없이 양 동물군에서 유사한 패턴으로 일정하고 안정적인 방출을 확인했다. IVL2008은 비글견 단일 종을 대상으로 약물동태 평가(PK)시험을 진행해 3개월 간 일정한 방출을 보였다.인벤티지랩은 해당 비임상 시험결과를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서 발표할 예정이다.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국제 학회다. 최고 권위의 연구자들과 다국적 빅파마, 바이오텍들이 모여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IVL3003 및 IVL2008은 도네페질과 같이 안전역이 좁은 약물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서 난제였던 약물의 초기 과다방출을 제어하고 목표기간 동안 안정적인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치매 치료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중단 없이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주사로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장기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면 치매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안정된 약효 발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07-17 08:30:08이석준 -
'성장 자신감' 제약사 최고 경영진 잇단 지분 매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주요 경영진이 잇단 장내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분 매입에는 회장, 사장, 대표이사, 최고전략책임자 등이 총출동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책임경영 및 미래사업 자신감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허승범(42) 대표이사 회장과 김상진(58)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7월 10일과 11일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허 회장은 1300주, 김 사장은 1만주다.삼일제약은 올해 첫 2000억원 매출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CNS(중추신경계) 부문은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올 상반기 CNS 매출은 120억원 정도다. 하반기부터는 한국산도스 도입 품목 매출이 잡힌다. 삼일제약은 최근 국내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이중 CNS 매출은 약 170억원이다.김열홍(64) 유한양행 연구개발 총괄 사장은 6월29일 300주를 추가했다. 올 3월초 유한양행에 합류한 직후 275주를 장내 매수한 이후 2번째 행보다.유한양행은 6월 30일 항암신약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고 2년 6개월만에 표준 치료까지 등극했다.유한양행은 렉라자가 1차 치료제 급여를 받을 때까지 환자에게 무상 공급을 단행한다. 환자당 일년 7200만원 약값을 부담한다. 향후 급여가 이뤄지면 3000억원 규모의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샘맥아워(60)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7월 11일 1050주를 장내서 사들였다. 취득단가 73만1286원, 총 7억6785만원 규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연간 수주 규모가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1조9000억원이던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일라이릴리, 미국 머크(MSD), 로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총 13곳을 글로벌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공장은 2025년 4월 완공이 목표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에 달할 전망이다.보령은 김성진(36) 최고전략책임자는 7월 11일 1만2259주, 이근재(48) 상무는 7월 7일 5000주를 지분을 매입했다.보령은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우주 신사업과 알짜 자회사 처분을 통해서다.우주 사업은 현재 민간 우주정거장을 건설 중인 미국 벤처회사 액시엄에 6000만 달러(770억원) 까지 투자를 확대했다. 알짜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화인자산운용이 선정됐고 거래금액은 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외도 허일섭(69)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이윤우(79) 대한약품 대표이사 회장, 이승영(50) 대한약품 대표이사 사장, 장소영(56) HK이노엔 전무, 조용준(57)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등이 장내매수를 단행했다.시장 관계자는 "기업별 이슈를 떠나 제약사 최고 경영진의 장내매수는 미래 사업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주가방어, 책임경영 등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2023-07-17 06:00:31이석준 -
'극한대립' 한국MSD 희망퇴직, 분위기 급반전 배경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사업부 폐지로 내홍을 겪었던 한국MSD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다. 회사가 희망퇴직 조건을 대폭 확대하는 '통 큰 결단'을 내리면서 직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로 사업부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최근 전 직원에 새로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새 조건은 ▲전체 사업부 대상 ▲기본 퇴직위로금 2n+10(근속년수의 2배에 10을 더한 값에 해당하는 개월 수 만큼의 월 기본급 지급) ▲특별 퇴직위로금 최대 1억2000만원 ▲조기신청자 20명 추가 1000만원 지급이다.특별 퇴직위로금은 근속년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근속년수 5년 미만 7000만원 ▲5년 이상 15년 미만 1억원 ▲15년 이상 1억2000만원이다.예를 들어 15년 근속한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월 기본급 40개월 어치에 추가 퇴직금 1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조기 신청자라면 1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그간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조건이다. 그간 다국적 제약사의 평균 희망퇴직 조건은 2n+8로 통용됐다. 여기에 근속년수에 따라 특별 위로금 2000만~5000만원 정도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MSD의 희망퇴직 조건은 업계 평균을 크게 넘어선다.지난 5월 실시했던 희망퇴직과 비교해도 조건과 대상이 크게 확대했다. 앞서 한국MSD는 ▲GM(General Medicine) 사업부 대상 ▲기본 퇴직위로금 2n+10(근속년수의 2배에 10을 더한 값에 해당하는 개월 수 만큼의 월 기본급 지급) ▲기본 위로금 지급한도 48개월 ▲추가 퇴직위로금 200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회사는 새로운 희망퇴직 조건을 공표하며 "회사는 지난 6월 말까지 GM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제도를 한시적으로 실시한 바 있으나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특별 희망퇴직제도의 적용 대상과 혜택 확대에 대한 문의와 요구사항을 받았다"며 "이에 면밀한 검토를 거쳐 새로운 경력과 성장의 기회를 찾고자 하는 직원들의 니즈를 존중하고, 보다 많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고자 대상을 전체로 확대하고, 퇴직 혜택도 상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꽁꽁 얼어붙은 사내 분위기, 어떻게 급반전 됐나한국MSD의 사업부 재편은 지난 5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시리즈의 판권 이전 계약과 함께 공식화 됐다. 자누비아 시리즈는 연 처방액 10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작년 자누비아와 복합제 자누메트는 가 각각 405억원, 68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다.한국MSD는 오는 9월 자누비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자누비아 시리즈의 모든 권리를 국내 제약사 종근당으로 넘기기로 했다. 동시에 자누비아를 판매해온 GM 사업부를 없애고 항암제·백신·호스피탈스페셜티 세 개 사업부만 남기는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달 말까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사업부 재편은 시작과 동시에 난항을 맞았다. 100여명에 달하는 GM 소속 직원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한국MSD는 GM 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야 하는 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예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자는 매우 저조했다. 설상가상 회사가 '재배치는 없다', '8월에는 잔류 직원에게 휴업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직원들과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이에 한국MSD 노동조합도 "근로기준법 및 한국MSD 단체협약 제18조 '고용안정'에 의거해 노조와 전 조합원은 향후 진행 예정인 1대 1 미팅을 포함한 모든 세션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노조와 전 조합원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강 대 강'으로 맞섰다.희망퇴직 마감기한이 다가오는 6월 말 직원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7월에 접어들며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한국MSD 경영진들이 글로벌 본사를 설득해 희망퇴직 대상과 위로금을 대폭 상향하면서다.새 희망퇴직 프로그램으로 1인당 지급되는 특별위로금이 평균 1억원 늘었다. 기존 GM 사업부 인원 100명을 다 채우면 약 100억원을 더 쓰는 셈이다. 기본 퇴직금을 더하면 자누비아를 넘기며 종근당으로부터 받는 돈이 전부 퇴직금에 투입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MSD는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조건 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끝에 본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대상과 조건을 넓혀 달라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고민한 결과다.전국 100여명 의료진들이 한국MSD 직원들이 처한 상황에 공감하며 직원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사진 한국MSD노동조합). 직원들이 처한 상황에 공감하고 그들의 입장에 서 준 일선 의료진들의 역할도 컸다.전국 100여명의 의료진은 한국MSD 노동조합이 추진한 응원 캠페인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은 강압적인 정리해고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회사와 직원 간 원만한 소통을 요청했다.캠페인에 참여한 한정렬 원장(한정렬내과)은 "의약품은 특허가 있지만 사람은 특허가 없다. 의약품이 특허만료가 되었다고 사람도 특허만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며 "자누비아를 위해 힘써온 한국MSD 직원들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들의 의지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꺼이 참여를 자처했다. 노사가 원만한 소통을 통해 좋은 마무리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MSD 직원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한정렬 원장(사진 한국MSD노동조합). 회사가 통 큰 결단을 내리면서 8월로 예정된 사업부 재편이 순탄히 진행될 전망이다. 일단 희망퇴직 조건이 대폭 상향되며 지난달과 달리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는 전언이다. 또 희망퇴직 신청 대상이 전체 사업부로 넓어져 GM 소속 직원 중 잔류를 희망하는 경우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될 가능성도 커졌다.한국MSD 측은 "이번 조직 재편은 회사에게도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더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직원 지원 방안을 모색했고, 단체협약을 준수하며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해 왔다. 다양한 직원 의견과 제안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특별 희망퇴직 프로그램 대상과 패키지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그간 한국의 수많은 환자들의 삶을 개선한 GM 사업부 직원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한 당사의 인정과 감사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최선을 다해 직원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MSD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하고자 노력한 회사의 변화에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회사와 직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2023-07-15 06:18:57정새임 -
"K-바이오 가치 고평가"...美 투자 전문가의 쓴소리리안 오 노보홀딩스 성장팀 어소시에이트, 노엘 지 노보홀딩스 바이오기업 투자 전문, 파비앙 노든슨 비보캐피탈 수석, 숀 푸 버텍스벤처스 부사장, 조니 후 멘로벤처스 수석, 앤젤 마틴 프레지어 라이프사이언스 선임연구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미국 벤처캐피탈(VC)이 국내 바이오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로 높게 평가된 기업가치와 언어 장벽이 제기됐다. 미국 VC 관계자들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미국 기업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봤다. 명확한 기업소개를 위해서 영어에 능통한 최고사업책임자(CBO), 최고개발책임자(CDO)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에선 '미국 VC들이 말한다-한국바이오기업에 왜 투자 안해요'라는 주제로 미국 VC 관계자들과의 대화의 장이 열렸다. 노보홀딩스, 비보캐피탈, 멘로벤처스, 버텍스벤처스, 프레지어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가 논의에 참여했다.국내에서 자금조달과 주식시장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바이오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아직 해외투자사들이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보고 있다.노엘 지 노보홀딩스 바이오기업 투자 전문(사진 데일리팜).노엘 지 노보홀딩스 바이오기업 투자 전문은 "바이오 분야 커뮤니티는 좁은 편임에도 한국에 투자하는 사례가 드물었다"면서 "쉽게 말해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았다. JP모건헬스케어 등에 한국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VC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에 투자가 어려운 이유로 높게 평가된 기업가치를 꼽았다. 기업가치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앞으로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 등을 고려해 평가된 가치를 뜻한다.파비앙 노든슨 비보캐피탈 수석은 "기업 가치평가는 파이프라인의 각 개발 단계와 자산 등에 따라서 이뤄지는데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기업보다 한국 바이오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과학이나 혁신 수준은 미국 유럽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적절한 기업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노엘 지 노보홀딩스 전문도 "2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미국 기업보다 한국 기업의 가치가 3배 높았다"면서 "기업가치가 너무 높아서 그동안 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거품 없이 자산을 평가하고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앤젤 마틴 프레지어 라이프사이언스 선임연구원(사진 데일리팜).앤젤 마틴 프레지어 라이프사이언스 선임연구원은 "한국 바이오기업들의 과학 수준은 높은데 투자까지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자산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거품이 있으면 어렵다"면서 "실제 자산과 평가 자산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따라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언어의 장벽도 해외 투자 유치를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숀 푸 버텍스벤처스 부사장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업을 잘 소개하는 것도 중요한데 언어가 장애물이 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CBO, CDO 등은 외국계 기업 출신을 고용해서 자금조달을 위한 IR에 활용해야 한다. 해외에 사무소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숀 푸 버텍스벤처스 부사장은 이어 "최고경영자(CEO)는 3가지 역할이 있다"면서 "돈을 모으고, 좋은 사람들을 모으고, 더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행사에 참여한 VC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이 해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때 기업 소개 핵심내용을 요약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회사가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자금회수 전략도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앤젤 마틴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는 기업의 전반적인 사업 전략을 알고 싶어한다"면서 "어느 부분에 투자가 필요하고 이게 왜 중요한 것인지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파비앙 노든슨 수석은 "엑시트 전략을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놀란 부분이 있다"면서 "투자자들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익에 대한 논의가 빠질 수 없다. 자금회수에 대한 계획도 제시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3-07-15 06:17:54황진중 -
'합병기대감' 셀트리온 3형제 시가총액 3조7335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셀트리온 3형제 시가총액이 3조7335억원 증가했다. 12일 3사 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3거래일만이다. 셀트리온도 13일 합병 주관사 선정을 공식 발표했다. 3사 합병시 경영 효율성 및 회계 투명성 등 시너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시총은 셀트리온은 7월 11일 21조4609억원에서 14일 23조1590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은 7월 11일 2조7766억원에서 14일 3조5292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11일 10조1143억원에서 14일 11조3971억원으로 늘었다.해당기간 셀트리온은 1조6981억원, 셀트리온제약은 752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조2828억원 늘었다. 합계 3조7335억원 증가다.셀트리온 3사의 시총 증가는 합병 기대감으로 진단된다.셀트리온은 13일 그룹 합병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이다.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사업회사간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 대상과 시기, 방법, 형태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업계는 이르면 다음달 합병 결의가 이뤄지고 연내 합병 완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방식은 셀트리온 3사가 한 번에 합병하거나 자산규모가 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먼저 합병한 후 셀트리온제약을 별도 합병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앞서 셀트리온이 올해만 4차례에 걸쳐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인수합병에 활용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자본시장법상 주권상장법인에 대한 특례 규정에 따르면 법인과의 합병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과거 1개월 간 자기 주식 취득을 할 수 없다.셀트리온그룹은 모두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만큼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합병 결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절차에 돌입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빠르게 진행했다는 진단이다.시장 관계자는 "3사 합병시 경영 효율성 및 회계 투명성 등 시너지가 점쳐진다. 구체적으로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거래구조 개선 등이다. 최근 셀트리온 3형제 주가 상승도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3-07-15 06:00:01이석준 -
한국MSD, 희망퇴직 전 사업부로 확대...위로금 상향조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사업부 폐지를 예고한 한국MSD가 희망퇴직(ERP) 조건을 대폭 확대했다. 대규모 인력감축으로 직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신청자가 저조하자 재배치를 고려한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최근 조건과 대상을 대폭 넓힌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달라진 희망퇴직 조건에 따르면 신청 대상이 GM(General Medicine) 사업부 한정에서 전체 사업부로 확대됐다. 추가 위로금도 최대 1억 2000만원으로 크게 상향됐다. ▲근속년수 5년 미만 7000만원 ▲5년 이상 15년 미만 1억원 ▲15년 이상 1억2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여기에 조기 신청자 20명에 한해서는 1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예를 들어 15년 근속한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월 기본급 40개월어치에 추가 퇴직금 1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조기 신청자라면 추가 퇴직금만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업계 최대 수준에 달하는 조건이다.앞서 한국MSD가 제시한 희망퇴직 조건은 ▲GM 사업부 대상 ▲기본 퇴직위로금 2n+10(근속년수의 2배에 10을 더한 값에 해당하는 개월 수 만큼의 월 기본급 지급) ▲기본 위로금 지급한도 48개월 ▲추가 퇴직위로금 2000만원이었다.기존 조건 중 ▲GM 사업부 대상과 ▲추가 퇴직위로금 2000만원이 대폭 확대됐다. 신청기한은 오는 7월 20일까지다. 희망퇴직에 따른 퇴사일은 GM 사업부 직원 7월 31일, 그 외 사업부 직원 8월 31일이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GM 직원들도 상향된 기준이 적용된다. 또 이들에겐 조기 신청자와 관계없이 추가 1000만원이 지급된다.희망퇴직 확대 배경에 대해 한국MSD 측은 "회사는 GM 비즈니스 종료 결정과 함께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직원 지원 방안을 모색해 왔다. 8월 1일 조직 재편을 앞두고 수렴한 다양한 직원 의견과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특별 희망퇴직 프로그램 대상 및 패키지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며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사내 비즈니스 조직 및 CO(Commercial Operations) 부서를 대상으로 향상된 희망퇴직 패키지와 더불어 외부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2023-07-14 15:50:53정새임 -
블루엠텍, 최첨단 의약품 물류센터 준공…8월 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블루엠텍은 7월 13일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의 준공식을 진행했다.회사에 따르면 물류센터는 KGSP기준 의약품 전용으로 경기도 평택시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608m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블루엠텍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로 명명됐다.블루엠텍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는 상온제품과 냉장제품의 입출고를 완벽히 분리한다. 생물학적제재 입출고시 콜드체인 유지를 위해 냉장 전실을 구비하는 등 콜드체인 의약품의 보관과 배송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영하 20˚C로 관리되는 119m2의 냉동창고와 15~25 ˚C 습도 60%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3002m2 규모의 정온창고도 보유했다.준공식에는 국내외 제약사, 유통사, 의료기관 관계자를 비롯, 투자사, 금융권, 헬스케어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산업의 내외빈 80여명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언스, 휴온스, 중외제약, 한독, 휴젤, 사노피, 한국릴리, 한국MSD 등 국내외 유수 제약사는 물론 바로팜, 이지스헬스케어, 이덴트, 나만의 닥터 등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도 함께했다.블루엠텍 이사회 의장인 연제량 사장은 "국내 최고의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의약품 물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물류센터의 준공을 기점으로 의약품 3PL 및 풀필먼트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23-07-14 14:33:46이석준 -
"연구원 인재 확보 힘들어...산학 소통 프로그램 필요""150여명의 이력서를 받아도 1명 뽑기가 어려웠던 사례가 있습니다. 실무 분야에 있어서 괴리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학계와 산업계가 긴밀하게 교류해야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김홍석 종근당 효종연구소장.(사진 데일리팜)김홍석 종근당 효종연구소장 직무대행(연구기획실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전문세션에서 제약바이오 업계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계와 산업계의 긴밀한 인식 공유 등을 제시했다.글로벌 HR기업 '딜(Deel)'에 따르면 해외는 석·박사 학위 소유자들이 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고학력 인력들은 학계에 남는 것을 대부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연구개발(R&D)을 위해 고학력을 가진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고학력자가 산업계로 적게 유입되면서 인력 구하기가 시급한 상황이다.김홍석 효종연구소장은 "효종연구소에는 36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행정 분야를 제외하고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연구원들이다"면서 "고학력 연구원을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IT나 인공지능(AI) 등 융합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소장은 "허가와 세포유전자 분야에서 인력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 인재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인재풀 자체도 좁은데 임상, 허가, IT, AI 분야에서는 인력 유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김홍석 연구소장은 이어 "융합 분야와 관련해서는 직원을 뽑아서 교육을 하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 연봉을 더 많이 받는 곳으로 이직한다"면서 "바이오기업에서도 제약사로 오는 사례도 많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이라고 진단했다.인재 수급도 문제지만 잇따라 인재 유출이 발생하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연속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김 연구소장은 "장기적인 플랜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신규 인력을 뽑아야 한다"면서 "제약바이오 연구 분야 경향이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중심을 잡아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계획을 함부로 바꾸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소장은 산학연 프로그램 재정비를 통해 고학력 인력 수급난을 타개해야 한다고 봤다. 연봉 등 처우와 관련해서는 매칭 펀드 등 정부의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 연구소장은 "예전에는 산학연 프로그램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 사이에 소통이 잦았지만 최근에는 학교는 학교대로 제약사는 제약사대로 각각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 많다"면서 "산업계의 관점을 학생들이 알 수 있는 교양강의나 산학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연구소장은 "인재 유출은 기업마다 연봉 차이가 큰 것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3년 근무하면서 월급의 일부를 모으면 2배를 더 주는 적금 등의 제도를 만들어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7-14 12:15:20황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