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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한올바이오 대표, 산업기술국제협력 유공자 표창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사진=한올바이오파마[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정승원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 2025’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글로벌 바이오 혁신기술을 국내 연구 환경으로 이전·정착시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산업기술국제협력 유공자 표창은 산업기술 국제협력과 기술 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되는 국가 포상이다.정승원 대표는 산업기술국제협력 연구과제의 책임자로 참여해 국제기술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당 과제는 역노화 기술을 활용해 눈·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수행되고 있다.정 대표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국내 연구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는 ‘양방향 기술협력 모델’을 정착시킨 것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미국 현지 연구 인력 파견, 국내 연구소와의 실시간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유기적인 공동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연구진 교육 및 자문 시스템을 도입해 기술 내재화 기반을 다졌다.2020년 한올바이오파마에 합류한 이후 정 대표는 다수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며 회사의 파이프라인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뉴론파마슈티컬(NurrOn Pharmaceuticals), 턴바이오(Turn Biotechnologies), 빈시어 바이오사이언스(Vincere Biosciences)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 역노화 기술 도입 등 개방형 기술협력 체계를 R&D 성과로 이어낸 점도 높이 평가된다.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개발, 연구 인력 교류, 기술 내재화 체계를 더욱 가속화해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정승원 대표는 “앞으로도 열린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12-09 09:59:48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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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은 우리 사회 나눔과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실천 및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기업 및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한다.동아제약은 ‘사회정의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소아환우, 저소득층, 지역상생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주요 활동으로 저소득층 여아를 위한 여성용품 지원 활동인 ‘한 템포 더 따뜻하게’를 통해 올해까지 여성 청소년 약 8600명에게 100만 개에 달하는 여성용품을 기부했다. 또한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동고동락’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서 케어 및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도 펼쳤다.지난해부터 시행한 더채리티클래식은 국내 최초 기부 연계형 KPGA 골프대회로, 동아쏘시오그룹 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프로선수들도 기부에 참여하며 기부 문화를 확산시켰다. 대회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은 소아 심장병, 백혈병 등 중증질환 소아 환우들을 지원하는 데 단계적으로 사용된다.동아제약은 지역상생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사랑나눔 바자회는 매년 동아제약 제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한다.재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봉사약국 트럭도 운영중이다. 2017년 포항 지진을 시작으로 올 초 경남 산불 피해지역 현장을 찾아 감기약, 소화제 등 필수 의약품들을 지원한 바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은 지속적으로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 모범 사례로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 동아제약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12-09 09:59:25이석준 기자 -
제일파마홀딩스, 영업·마케팅본부 대상 하반기 CP 교육[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일파마홀딩스(대표이사 한상철)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본사 및 전국 영업 지점의 영업∙마케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사 공정거래 자율준수(Compliance Program, 이하 CP) 교육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리적 제약이나 업무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려운 지점을 고려해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한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하반기 CP 교육은 영업/마케팅본부 전 임직원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와 사내 CP 운영 지침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CP의 핵심 가치인 윤리·준법경영을 실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교육은 ▲윤리경영과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소개 ▲약사법 및 공정거래 관련 제도 ▲최근 리베이트 사례 분석 ▲최신 CP 동향 ▲업무 수행 시 준수해야 할 실무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실제 사례와 업무 적용 방법을 제시해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영업/마케팅 직군을 포함한 전사 교육을 정례화하며, 전 임직원이 CP를 조직 문화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CP 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CP 교육과 체계적인 내부 관리 제도를 기반으로 준법경영 문화를 공고히 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2025-12-09 09:54:34이석준 기자 -
씨엔알리서치, 한국형 의료 팔란티어 플랫폼 구축...'데이터 CRO' 본격화리얼월드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모습[데일리팜=황병우 기자]씨엔알리서치(대표 윤문태)는 RWD/RWE 기반 통합 의료데이터 전문기업 메디플렉서스와 리얼월드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지난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병원 리얼월드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연구 혁신과 수행절차의 효율성을 높여 데이터·AI·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며 ‘데이터 CRO’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통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기획부터 임상설계, 인허가 지원, 시판후 연구까지 전주기 제품 관리를 원스톱으로 수행할 계획이다.메디플렉서스는 암종과 고령 만성질환 분야에서 온톨로지 기반의 국내 최다 레지스트리(특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데이터베이스 임상연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정보화 솔루션 기업이다.특히 리얼월드데이터리서치(RWR) 전문팀을 운영하며, 병원 대상 솔루션과 연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병원-기업 협력형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다.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이번 협력은 맞춤형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혁신을 앞당기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환자 중심의 제품 설계와 연구 기간·비용 절감까지 동시에 실현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축적된 의료데이터와 임상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데이터 CRO'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임상 프로세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Research and Market은 글로벌 리얼월드데이터 시장이 2025년 23억불(한화 약 3.4조원)에서 2030년 42억불(한화 약 6.2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에서도 정밀의료 중요성이 커지며 병원 내 연구데이터의 공개·활용이 본격화되는 등 데이터 기반 의료 생태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2025-12-09 09:43:02황병우 기자 -
존슨앤드존슨, 전국 순회 '테크니스 플랫폼 로드쇼' 성료전국 주요 거점 4개 도시에서 진행된 ‘TECNIS Family of IOLs 로드쇼’ 행사 현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안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존슨앤드존슨(서지컬비전 대표 성종현)이 지난 11월부터 약 한 달간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 4개 도시에서 진행한 ‘TECNIS Family of IOLs 로드쇼’를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100명 이상의 지역 안과 전문의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로드쇼에서는 각 지역의 주요 의료진이 좌장 및 연자로 나서 테크니스 플랫폼의 다초점 인공수정체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실제 수술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적 유용성을 공유했다.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실시간 설문 시스템을 활용해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테크니스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20년 이상 임상 현장에서 사용돼 온 존슨앤드존슨의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기술로, 축적된 광학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 후 환자 시력의 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눈부심(glare), 달무리(halo)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테크니스 플랫폼의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는 연구 결과, 눈부심 및 달무리와 같은 시각적 부작용의 발생률이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모델명 ZCB00)와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테크니스 퓨어See(TECNIS PureSee IOL)’ 역시 단초점 비구면 인공수정체(모델명 ZCB00)와 유사한 수준으로 낮은 달무리 및 빛 번짐 등을 기대할 수 있다.올해 9월 출시된 ‘테크니스 오디세이(TECNIS Odyssey IOL)’는 자사의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 OptiBlue IOL)’ 대비 낮은 수준의 달무리 및 빛번짐이 발생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다초점 인공수정체다.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를 포함한 모든 거리에 걸쳐 연속적인 시력을 제공하며, 무색 회절(diffractive) 디자인으로 향상된 대비 감도를 위해 색수차를 교정한다. 테크니스 오디세이의 등장으로 테크니스 플랫폼의 다초점 인공수정체 포트폴리오는 한층 강화됐다.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대표는 "테크니스 플랫폼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임상 경험과 혁신적 광학 기술을 결합해 백내장 수술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온 솔루션"이라며 "이번 로드쇼는 전국의 안과 의료진이 실제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테크니스 플랫폼의 최신 기술과 임상적 가능성을 보다 깊이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존슨앤드존슨은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보다 정교한 수술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5-12-09 09:37:38황병우 기자 -
제약사 젊은 오너 전면 등판…‘조직·임원’ 동시 수술[데일리팜=최다은기자] 국내 제약사 2~4세 경영이 본격화되며 임원진 세대교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젊은 오너를 중심으로 의사결정 라인이 일원화되면서 인사, 조직, 사업 재편이 연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임원진 세대교체와 조직 슬림화, 핵심 사업 축 조정이 대표적이다. 젊은 오너 체제에 맞춘 ‘전면 리빌딩’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오너 단독 체제 전환…조직부터 다시 짜다동화약품은 올해 3월 오너 4세 윤인호(41) 대표가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에 오르며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윤 대표는 윤도준(73)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동화약품에 입사해 재경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대표 자리에 올랐다.윤 대표 취임 이후 동화약품은 연구개발본부 산하 조직을 통폐합하며 연구 조직을 재정비했다. 연구소는 ‘연구 부문’으로 개편됐고, 신약연구부·신제품연구부는 폐지됐다. 개발실 역시 ‘개발 부문’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동시에 50대 이상 임원 다수가 물러나는 등 인적 쇄신도 병행됐다. 이인덕 해외 부문 총괄 부사장, 홍보를 담당하던 이택기 상무, 유정훈 경영관리실 상무 등이 잇달아 퇴직했다.동화약품의 조치는 조직 틀 자체를 새로 짜는 ‘1차 구조 재편’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보령은 올해 2월부터 오너 3세 김정균(40)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김 대표는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말 개인회사 보령 파트너스를 통해 지주사 보령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며 지분 승계를 마무리했다.김 대표는 신사업으로 ‘우주 헬스케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22년 이후 약 900억원을 투자해 우주 의료 산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춰 김성진 전무(CSO), 임동주 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NPI) 그룹장, 이호 전략운영그룹장 등 젊은 경영진이 전면 배치됐다. 김 대표는 올해 초 노장욱 재무본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기는 등 재무 중심 경영 체계도 구축했다.보령의 변화는 신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이동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국제약품도 세대교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남영우(83)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하면서 남태훈(45)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남 대표는 2009년 국제약품 마케팅부에 입사해 주요 영업·관리 부서를 거친 뒤 2015년 대표에 올랐다.남 대표는 2023년 8월 CSO 전환 과정에서 조직과 인력을 대폭 조정했다. 직원 수는 2023년 2분기 말 365명에서 3분기 말 261명으로 100명 이상 줄었다. 이후 권오용 상무보, 오보석 상무, 최해성 상무 등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영업·마케팅 중심의 조직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국제약품은 비용 구조와 사업 구조를 동시에 손보며 효율성 중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외부 수혈·내부 승진 병행…인사 전략도 ‘세대교체형’현대약품은 오너 3세 이상준(49) 대표가 2021년 단독 대표에 취임한 이후 대대적인 임원진 개편을 진행 중이다. 김용준 부사장(ETC 영업 총괄), 박유현 전무(화장품사업), 하준철 상무(ETC 마케팅) 등 외부 영입이 잇따랐다. 최근 5년간 신약 연구, 재무, 임상, BD 부문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 인력이 다수 합류하며 조직 성격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외부 전문가를 적극 수혈하며 기존 영업 중심 구조를 R&D·전략 중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약품 인사의 핵심 방향으로 읽힌다.대화제약은 지난해 4월 2세 김은석(50) 대표가 단독 대표에 오르며 장수 전문경영인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병태 전 대표 퇴임 이후 이상태 전무, 지신배 상무 등 기존 임원진이 잇달아 물러났고, 빈자리는 김형민 상무, 정상규·서중기 이사, 정진아 이사 등 1970년대생 내부 인사들이 채웠다. 비교적 젊은 내부 승진자를 중심으로 임원진을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대화제약은 내부 중간층 승진을 통해 ‘세대 전환 + 조직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꾀한 사례로 평가된다.광동제약도 최성원(56) 회장이 2023년 12월 회장직에 오른 이후 2년째 임원진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박상영 부사장의 사장 승진, 배기룡 전무 승진, 정대석 상무 신규 선임 등으로 영업·전략·R&D 축 중심의 인사 기조가 강화됐다. 얼마전에는 최성원, 박상영 각자대표를 가동시켰다. 광동제약은 오너 2세-전문경영인 투톱 체제 구축으로 조직 효율 개선과 리스크 관리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진양제약·일양약품 조직 개편 가능성진양제약과 일양약품도 최근 오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되며 추가적인 조직 개편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진양제약은 지난해 10월 최재준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고, 일양약품 역시 올해 10월 정유석 대표가 단독 대표로 올라서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무리했다.업계 관계자는 “젊은 오너 체제는 의사결정 속도와 전략 방향성에서는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실적 개선이라는 ‘결과’보다 조직과 전략이 재정렬되는 ‘과정’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3년간 실적과 신사업 성과가 동시에 확인돼야 세대교체의 성패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는 향후 몇 년을 ‘젊은 오너 1기 체제의 성적표가 나오는 시기’로 보고 있다. 조직 재편이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지가 세대교체 성공 여부를 가를 분기점이라는 의미다.2025-12-09 06:00:59최다은 기자 -
안국약품 지배구조 재편…어진 회장 승진, 퍼즐 완성어진 안국약품 회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안국약품이 '지배구조 3년 재편'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어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올라서면서다. 2022년초 전문경영인 단독체제로 전략 중심축이 비어 있었던 구조가 다시 ‘오너 중심’으로 재정렬됐다. 박인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어진 전략–박인철 실행’ 각자대표 투톱 구도도 자리 잡았다.안국약품의 지배구조 변화는 ‘3단 재편’으로 설명된다. 첫 단계는 2023년 1월 어진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다.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오너 권한 회복의 기반을 닦는 조치였다. 두 번째는 2024년 11월 어진·원덕권 각자대표 체제 출범이다. 전문경영인 단독체제에서 벗어나 전략(오너) 라인이 복원되는 신호였다. 세 번째는 2025년 1월 어진·박인철 각자대표 체제로의 교체, 그리고 이번 어진 회장의 승진이다. 업계는 일련의 과정을 '3년에 걸친 지배구조 재정렬'로 해석한다.어진 회장은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분 43.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998년부터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었지만 2022년 3월 사임으로 일시적 공백이 생겼다. 어진 회장은 2024년 대법원에서 불법 임상 및 자료 조작 혐의로 징역 8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했고 그해 10월 출소했다. 이어 11월 대표이사에 복귀했는데, 이는 2022년 사법 리스크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2년 반 만이었다.결국 사내이사 복귀→각자대표 출범→회장 승진으로 이어진 단계적 복원 과정을 거치며 전략 의사결정의 중심을 다시 확보했다. 어진 회장과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박인철 사장은 실행 축을 담당한다. 전략을 총괄하는 오너와 실무를 맡는 전문경영인 구조가 정착되면서 사업별 책임 체계와 운영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원단 승진도 전략 방향과 맞닿아 있다. 김승묵 유통지원본부장은 상무로, 정세영 개발본부장·김민수 연구본부장·정호진 CH본부장은 상무보로 승진했다. 개발–연구–소비자헬스(CH) 삼각축 강화는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조치로 해석된다. 김종성 경영지원실장과 방경득 H&B사업부장의 이사 승진은 내부 안정성 및 지원 체계 강화 역할을 맡는다.안국약품은 최근 어진 회장을 필두로 헬스테크·H&B 영역 강화를 위해 디메디코리아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유통 채널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2030 뉴비전’의 핵심 과제를 본격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어진 회장 승진은 지배구조 재정비의 완결점이다. R&D와 CH 중심의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12-09 06:00:55이석준 기자 -
보스톤사이언티픽, 기부·봉사로 지역사회 밀착 실천보스톤사이언티픽 무료 급식 봉사활동 진행 모습[데일리팜=황병우 기자]보스톤사이언티픽은 임직원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보스톤사이언티픽은 올 한해 동안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 기금 지원 ▲자선 달리기 통한 아동 의료비 후원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왔다. 연말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진행하며 한 해의 나눔을 마무리했다.지난 5월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하는 ‘글로벌 매칭 기부 프로그램(Global Matching Gift Program)’을 통해 약 580만원을 긴급 모금해 초록우산에 전달했다.6월에는 2021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자선 달리기 프로그램 ‘버추얼 디스턴스 챌린지(Virtual Distance Challenge)’를 통해 한 달간 임직원들이 달린 거리에 비례해 적립된 940만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도움이 필요한 국내 아동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됐다.9월에는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템템버(STEMtemb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스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된 이번 스템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2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혈관 및 소화기와 관련된 과학 기술 체험 활동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1988년 설립된 다일공동체 산하 밥퍼나눔운동본부는 취약계층에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봉사에는 임직원들이 식사 준비부터 배식, 설거지까지 전 과정에 함께하며 약 400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직접 전달했다.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총괄 대표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지향하는 돌봄의 가치는 가족과 의료진, 환자를 넘어 지역 사회와 우리 이웃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사회에 직접 참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보스톤사이언티픽은 글로벌 차원에서 임직원이 직접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는 총 1800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시간을 기록했다.2025-12-08 16:47:43황병우 기자 -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코스피로…셀트리온 이어 바이오 2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한다. 코스닥 바이오 지형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후속 대장주 경쟁 구도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후 상장 절차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8월 주주 공고문을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최근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음을 당사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여러 증권사와 기관과 논의했고 이전상장 시 장단점, 적정한 시기, 방법 등에 대해 심도 깊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 효능을 개선한 차세대 바이오베터,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히알루로니다제 단백질 공학 기술을 보유 중이다.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미국 머크(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는 최근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이날 10시 45분 기준 알테오젠 시총은 24조9337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 약 4조원대였던 이 회사 시총은 4년 새 5배 이상 확대됐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달 18일의 경우 종가 기준 몸값이 29조9097억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다소 조정을 받아 25조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알테오젠은 이미 기술력과 시가총액 면에서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로 자리잡은 만큼 코스피 이전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과 기관 유동성 확보를 동시에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이전을 통해 기업 신뢰도 제고와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 주가 안정성 강화 등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다.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어떤 바이오주가 코스닥 대장주를 이어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바이오 업종 코스닥 시총 순위를 보면 에이비엘바이오(10조2147억원), 리가켐바이오(6조7217억원), HLB(6조4664억원), 코오롱티슈진(6조4330억원) 등이 알테오젠 뒤를 잇고 있다. 이외 펩트론, 삼천당제약, 보로노이, 파마리서치, 케어젠 등도 코스닥 시총 상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바이오 기업 중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로는 셀트리온이 꼽힌다. 셀트리온은 2018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며 단숨에 코스피 시총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셀트리온 시총은 43조28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중 12위에 올라 있다.당시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 구조 탓에 회사가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전상장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이에 셀트리온은 결국 코스피 이전을 결정했고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안정성과 기업 신뢰도가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일각에서는 잇따른 코스피 이전상장 흐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유망 기업이 무분별하게 코스닥을 이탈할 경우 시장 간 기능 분담이 무너지고 자본시장 생태계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코스닥 시장의 기능 약화다. 코스닥은 본래 벤처와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 플랫폼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지만,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전부 코스피로 이전해 버리면 결국 '코스닥이 임시 거쳐 가는 곳'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실제 HLB 역시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HLB는 2023년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가결시켰다. 오랜 기간 제기돼 온 주주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미국 규제당국 허가를 앞두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린 전략적 판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HLB는 리보세라닙 승인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전상장 시점을 연기한 상황이다.2025-12-08 12:05:54차지현 기자 -
"오메가3, 투석환자 심혈관 사망 43%↓"…NEJM 게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고용량 오메가-3가 만성 혈액투석 환자의 주요 심혈관 질환(MACE)을 실질적으로 줄인다는 근거가 NEJM(2025년 11월)에 수록됐다.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로 신약·임상 연구의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NEJM에 연구가 실릴 경우 해당 근거는 국제 치료지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8일 업계에 따르면 NEJM에 공개된 PISCES 임상시험은 투석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고용량 오메가-3 보충이 심혈관 위험 감소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이번 임상 연구는 캐나다와 호주에 위치한 투석 센터 26곳에서 총 1228명의 성인 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군은 하루 4g의 오메가-3 보충제 (n-3 PUFA, EPA 1.6g + DHA 0.8g) 를 섭취했다. 약 3.5년의 추적 관찰 결과, 실험군 환자들은 심장마비를 비롯해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 등 심각한 심혈관 문제가 약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 위험은 대조군보다 오메가-3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더 낮게 나타났으며 기타 이상반응 및 복약 순응도 역시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 대비 차별성을 지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대규모 심혈관 질환 예방 연구 대부분은 고순도 EPA 단일 제형을 사용해 효과를 입증했다. 반면 DHA를 포함한 EPA+DHA 조합 제형은 과거 일관된 심혈관 보호 효과 증명이 제한적이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PISCES 연구는 이러한 논란을 뒤흔든 결과로 평가된다. 실제 고위험군 환자에서 EPA와 DHA를 모두 포함한 제형이 뚜렷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가진다.다만 연구 대상이 혈액투석 환자에 한정된 만큼, 일반 만성 신장질환(CKD) 환자군으로 직접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출혈·약물 상호작용 등 장기 복용 시 안전성에 대한 추가 검증과 더 다양한 환자군을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PISCES 임상시험은 혈액투석을 받는 고위험 환자에게 있어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2025-12-08 11:01:27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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