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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영구 CB 추가 발행…금리 급등 전 '주가부양' 과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1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작년 말에 이어 1년 만의 추가 자금 조달로, 상장 전 투자자였던 스마일게이트가 4년 만에 다시 투자에 나서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CB는 2년 후 금리가 매년 4%포인트씩 복리로 뛰는 스텝업 구조가 적용돼, 뷰노로서는 금리 부담이 커지기 전 투자자의 주식 전환을 유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뷰노는 지난 2일 100억원 규모 4회차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CB 발행은 작년 말 발행한 3회차 CB에 이어 1년 만에 단행한 자본 확충이다. 앞서 뷰노는 지난해 12월 말 237억원 규모 사모 영구 CB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CB는 사채 만기일이 2054년인 영구 CB로 뷰노가 마음만 먹으면 사실상 무기한 상환을 미룰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구조였다. 이번에 뷰노가 발행하는 CB 역시 만기가 2055년인 영구 CB로 30년 단위로 무기한 상환을 미룰 수 있다. 이번 CB의 1주당 전환가액은 2만7667원이다. 이사회 결의일인 2일 뷰노 종가 2만6650원 대비 약 3.82% 할증한 수준이다. 통상 전환가액은 주가보다 낮거나 유사하게 설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가 뷰노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에 베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이번 CB에는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도 빠져 있다. 대부분의 주식연계채권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전환가액을 재조정해 투자자 손실을 방지하는 장치를 두는데 뷰노는 이러한 투자자 보호 조항을 넣지 않았다. 발행가를 할증한 데다 보호장치까지 없는 구조인 만큼 투자자가 현재 주가보다 높은 중장기 기업가치를 전제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CB는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가 100% 인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는 뷰노 상장 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뷰노 기업공개(IPO) 이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이력이 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4년 만에 뷰노에 다시 자금을 투입하면서 중장기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다시 보여준 셈이다. 다만 스텝업 조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CB의 표면 이자율은 0%다. 겉으로는 뷰노가 무이자로 자금을 융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CB는 발행일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한다. CB에는 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2027년 12월 10일부터 금리가 매년 4%씩 복리로 가산되는 조건이 붙었다. 해당 시점을 넘기면 이자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기 때문에 뷰노로서는 스텝업 시기 이전에 CB를 주식으로 전환시키거나 조기상환을 선택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상환보다 전환이 훨씬 부담이 적은 옵션이다. 결국 뷰노 입장에서 남은 핵심 과제는 2027년 스텝업 시점 이전까지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투자자가 자연스럽게 전환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뷰노는 향후 비핵심 사업 정리와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뷰노는 그간 의료영상 판독 AI 솔루션을 필두로 병원·의원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운용해왔다. 골연령 분석, 흉부 CT 결절 검출 등 영상 기반 제품들이 초기 상업화 성과를 견인했지만 시장 경쟁이 빠르게 심화되면서 수익성 한계도 함께 드러났다. 이에 뷰노는 올해 들어 영상 판독 분야를 중심으로 비핵심 사업을 연달아 정리하며 사업 구조를 손질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폐결절 검출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렁CT',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본 에이지' 등 주요 영상 AI 솔루션을 매각했고, 확보한 자금을 신성장 분야에 재투자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중이다. 뷰노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 심정지 예측 AI 솔루션 '뷰노 메드-딥카스' 등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비핵심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 제품군과 글로벌 진출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분야는 경쟁자가 적고 구독형 모델을 통한 반복 매출이 가능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025-12-03 12:10:55차지현 기자 -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더마 마스크’ 2종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업을 강화하며 '마데카 더마 마스크 인텐시브 리프팅 포뮬러'와 '마데카 더마 마스크 톤 브라이트닝 포뮬러' 등 신제품 마스크팩 2종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중 인텐시브 리프팅 포뮬러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노화 징후 개선 효과를 입증한 센텔리안24의 첫 안티에이징 시트 마스크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의 핵심 효능을 시트 마스크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포뮬러가 적용됐다. 핵심에는 동국제약이 자체 개발한 성분인 엘라스틱-TECA가 사용됐다. 크리미한 에센스 제형이 피부에 촘촘하게 밀착되며 즉각적인 탄력·광채·리프팅 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시트는 목화 유래 순면 원단을 사용해 피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흡수력을 높였다. 오코텍스·생분해·비건 인증을 모두 획득해 저자극성과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 함께 출시된 톤 브라이트닝 포뮬러는 기미·주근깨·잡티 등 색소 침착 케어에 초점을 맞춘 브라이트닝 마스크팩이다.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해 환하고 맑은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순면 시트를 동일하게 적용해 유효 성분의 흡수력을 높이면서 자극을 줄였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마데카 더마 마스크 인텐시브 리프팅 포뮬러는 시트 한 장으로 보습을 넘어 근본적인 안티에이징과 광채 리프팅 케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리프팅 풀코스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2025-12-03 09:52:17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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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알부민 킹’ 홈쇼핑 10회 연속 매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이 최근 출시한 고함량 알부민 제품 '알부민 킹'이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홈쇼핑 채널에서 10회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추가 공급을 위한 생산량 확대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알부민 킹'은 최근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알부민 함량을 병당 32,175mg으로 높인 프리미엄 알부민 제품이다. 알부민은 체내 수분 균형과 삼투압 조절을 지원하고, 영양소 및 대사산물 운반 등 신체 활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부민 킹은 지난달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발주 물량 전량이 매진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진행된 방송에서도 10회 연속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현상을 고함량 프리미엄 알부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Needs)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대원제약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하여 3차 생산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백인영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 본부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소비자들이 더욱 용이하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12-03 09:42:44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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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미국 용도 특허[데일리팜=최다은 기자] JW중외제약은 개발 중인 통풍 치료 신약 후보 물질인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용도(용법·용량)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특허 등록은 에파미뉴라드의 물질 특허와 더불어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지적재산권(IP)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독점 기간이 기존 2029년에서 2038년까지 연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에파미뉴라드의 용법용량 특허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포함한 총 18개국에 이미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유럽,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서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과 관련해 타 국가의 심사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구용 약물로 개발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이는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를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에파미뉴라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앞서 임상 2상에서는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고,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 임상 3상은 2026년 4월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후, 연말에는 결과보고서가 도출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이미 중국 심시어제약(Simcere)에 중국·홍콩·마카오 지역 대상 권리를 기술 수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금번 미국 용도 특허 등록은 에파미뉴라드의 지적재산권(IP) 기반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한 중대한 성과”라며 “독점 기간이 2038년까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사업화 가치와 전략적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5-12-03 09:35:28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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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팜, RPT 원료 공급망 확대…'악티늄225' 확보 속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은 독일 에커트앤지글러와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지역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원료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방사성의약품(RPT) 연구 개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악티늄225는 암세포 살상력이 높고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RPT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다만 글로벌 생산량이 매우 제한돼 안정적 수급 확보가 RPT 개발의 관건으로 지적돼 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글로벌 공급업체 두 곳과 협력을 맺어 공급선을 넓혀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유럽 내 독립적 공급 기반까지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에커트앤지글러는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분야에서 생산 및 공급 역량을 갖춘 업체다. SK바이오팜은 기존 공급선과 다른 공정과 원료 기반의 공급처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향후 지정학적 변수나 수급 변동 상황에도 대응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기반으로 RPT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SKL35501’을 도입해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IND를 준비 중이며, 최근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두 번째 후보물질 ‘WT-7695’를 확보해 연구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악티늄225 수급 안정화는 RPT 신약 개발의 핵심 요소”라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항암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12-03 09:21:13김진구 기자 -
함은경 카드 꺼낸 JW중외제약, 호실적 이후 R&D 승부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JW중외제약이 실적 고공행진 속에서 기존 단독 대표 체제를 각자 대표로 전환했다. 영업을 맡은 신영섭 대표와 함께 R&D를 총괄하는 함은경 대표를 전면에 세우며 ‘투트랙 경영’에 들어갔다. 호실적을 기록 중인 지금,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현 성장’이 아닌 ‘다음 성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역시 향후 성장의 무게중심을 R&D로 옮기기 시작했다. JW중외제약은 함은경 총괄사장 겸 JW메디칼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1일 공시했다. 함 대표는 이사회 첫 여성 사내이사이자 여성 대표가 됐다. JW중외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986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76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매출의 80%를 넘겼다. 연간 매출 75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실적을 이끄는 축은 명확하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와 영양수액 위너프 두 품목이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한다. 전문의약품(ETC) 매출도 3분기 1665억원으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는 안정성과 동시에 구조적 리스크를 함께 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정 블록버스터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적응증 경쟁 심화나 약가·시장 환경 변화가 발생할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함 대표는 1986년 입사해 39년간 그룹에 몸담은 정통 JW맨이다. 개발·마케팅·계열사 대표를 두루 거쳐 현재는 JW중외제약 R&D 총괄과 함께 C&C신약연구소 대표까지 겸하고 있다. 연구개발 중심의 대표이사 체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JW중외제약은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신영섭 대표는 영업·마케팅, 함 대표는 R&D·관리 중심이다. 회사가 밝힌 ‘전문성 강화’라는 명분 이면에는 이제 연구 성과가 곧 대표의 성과로 직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함 대표 체제의 분수령은 단연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막바지 단계로, 수년간 JW중외제약이 ‘차기 블록버스터’로 공들여온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에파미뉴라드는 2022년 말 글로벌 3상에 돌입했다. 성공 시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 상업화 또는 기술이전 병행 전략을 동시에 펼칠 수 있다. 반대로 결과가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현 실적 구조는 다시 리바로·위너프 의존 체제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 임상 1상 단계의 표적항암제 JW2286, 탈모치료제 JW0061 등도 후속 자산이지만 아직은 중장기 카드에 머물러 있다. 결국 단기·중기 성장의 승부수는 에파미뉴라드에 실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업계는 JW중외제약이 지금까지 '실적을 증명한 회사’였다면, 앞으로는 ‘R&D로 성장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실적은 증명한 만큼 다음 단계는 신약 상업화·기술이전·파이프라인 확장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지금까지 실적으로 신뢰를 쌓았지만, 앞으로는 신약이라는 불확실성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라며 “함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대표라는 상징보다, ‘첫 R&D 책임 대표’라는 무게를 훨씬 크게 짊어진 자리에 올라섰다”고 말했다.2025-12-03 06:00:57최다은 기자 -
한독, 업무방식 AI로 재편…'전사 디지털 대전환'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독이 업무방식 전반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생산·연구·임상·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업무 흐름에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전사 혁신'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디지털·AI·스마트팩토리 등을 미래 경쟁력 핵심축으로 설정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최근 AI 활용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 등 경영진의 AI 관심이 업무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내부 발표·행사 등 AI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독은 올해 제약회사 최초로 의약품 생산공정에 '자율형공장 구축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디지털·AI 전략을 생산 라인까지 확장하고 있다. 향후 케토톱 생산 라인이 있는 플라스타 공장에 디지털 트윈, AI 자율제어시스템, 스마트 자동화 설비 등 고도화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독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장을 목표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학습 기반의 자율 운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판단·예측·자율운영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AI 도입, ‘일하는 방식’부터 변화…현업 활용 사례 전사 확산 한독의 AI 활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생산라인이나 연구개발(R&D)을 넘어 조직 업무 전반에 도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독은 이미 5~6년 전부터 디지털·AI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왔으며, 2023년에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용 생성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전 직원에게 전면 적용한바 있다. 한독 관계자는 "코파일럿을 2023년부터 전사적으로 빠르게 도입했고, 그 전부터 AI 교육과 시스템 투자 등을 지속해왔다"며 "디지털 경쟁력은 회사의 지속적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산업이 AI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제약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산업"이라며 "강조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전사적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독은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보다 작은 실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실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적용 장려가 맞물리며 실제 혁신 사례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최근에는 직원이 직접 AI 활용 프로젝트를 기획·발표하는 내부 행사 ‘와우(WOW) 페스티벌’을 운영하며, 사례 공유와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AI를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조직문화 혁신 도구로 받아들이는 내부 인식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독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는 AI가 조직문화의 혁신 도구라는 문제의식이 공유되며 교육 참여도도 높다"며 "AI를 현업에 어떻게 접목해 성과를 만들 것인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작은 단계부터 경험을 쌓는 방식이 조직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5-12-03 06:00:54황병우 기자 -
"미국 약가인하 영향 제한적...'신약 스토리'가 투자 모멘텀"글로벌 바이오 업계가 특허절벽과 약가인하로 인한 비용 압박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K-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투자 매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전 세계 혁신신약 프로젝트 비중에서 한국이 3위로 부상하며 빅파마의 파이프라인 공백을 채우는 핵심 공급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팀장은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투자대전에서 '2026년 제약·바이오 연간 전망과 투자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제약바이오 투자대전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KOTRA·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 주관한 바이오 투자 행사다. 이날 허 팀장은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혁신신약 프로젝트 비중에서 한국이 미국(1위), 중국(2위)에 이어 3위에 올랐다"면서 "한국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혁신신약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빅파마 입장에서 아시아 기업의 파이프라인은 팔로우온 이노베이션 중심으로 개발돼 성공 확률이 높고 개발 속도와 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 투자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허 팀장은 이러한 기술적 기반이 가시적인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국내 기술수출 규모는 2021년 코로나 시기 기록을 이미 넘어섰으며 코스닥 상장사 7건 중 6건이 빅파마와 계약이라는 건 국내 바이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또 그는 "코스피 제약사의 순이익이 올해 대비 내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측면에서도 K-바이오의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텍의 '신약 스토리'가 내년 K-바이오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미약품 주가가 올해 크게 뛰었는데 이는 주식 시장에서 신약에 대한 매력적인 모멘텀과 스토리가 있어야만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일어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허 팀장은 "현재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같은 대형 업체가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국면에 있지만 공개된 파이프라인(대부분 1상)만으로는 시장을 충분히 매료시키기 어렵다"면서 "K-바이오가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신약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시장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책과 규제 변화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이에 따른 글로벌 투자 환경과 K-바이오의 기회 요인도 분석했다. 먼저 그는 미국의 약가 인하 시행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간소화 정책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구조 변화와 투자 판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팀장은 "정권과 상관없이 미국 내 약가 인하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메디케어 약가 인하 1·2차 대상의 평균 인하율이 60%대에 이른다"고 했다. 허 팀장은 약가 인하 조치가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시장이 관련 이슈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데다 인하 대상 약물이 이미 특허가 만료됐거나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해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내년 2월 발표될 3차 약가 인하 협상 대상은 주의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피하주사(SC) 제형 일부가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제형이 3차 인하 리스트에 오르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가이드라인 간소화 역시 주목해야 할 변화로 꼽았다. 허 팀장은 "10년 만에 개정되는 가이드라인에서 일부 품목의 경우 임상 3상을 생략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이전까는 블록버스터 약물 위주로 출시됐던 것과 달리 미드버스터급 약물도 많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가 빅파마의 신약 포트폴리오 전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과거 제네릭 진입 장벽을 낮춘 해치-왁스만법 이후 저분자 약물 대신 항체 의약품 비중이 높아졌듯 이번 간소화로 인해 빅파마들은 바이오시밀러로 쉽게 진입하기 어렵고 고가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는 이중항체, RNA,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서서히 이동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수장 교체에 따라 엄격했던 승인 기조가 완화되고 항암제 기술이전 환경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새로 선임된 리처드 파즈더 국장은 데이터가 불충분하면 조기 철회하는 대신 명확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신속 승인을 과감하게 허용하는 실용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기조 변화에 따라 항암제 심사 환경이 이전보다 완화될 수 있어 기술이전과 투자 흐름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빅파마의 긴축 경영 기조와 인수합병(M&A) 확대 흐름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2028년부터 본격화될 대규모 특허절벽과 약가 인하 압력에 대비하기 위해 노보노디스크, 머크,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가 올해 들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동시에 빅파마들은 내부 연구와 외부 도입 파이프라인 비중을 50대 50으로 유지하며 파이프라인을 채워야 하는 시기에 직면한 상태다. 허 팀장은 "빅파마의 내부 효율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파이프라인 공백을 채우기 위한 외부 도입 수요는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바이오텍 지수 상승이 맞물리면서 빅파마들이 M&A와 기술이전을 적극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멧세라와 아바델 인수전처럼 복수 글로벌 제약사가 동일 자산을 놓고 경쟁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은 우량 자산에 대한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허 팀장은 내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신약과 글로벌 임상 데이터 발표 일정이 기술이전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위고비·리벨서스 고용량 버전과 경구용 비만 치료제, 레켐비 SC 제형, 펩타이드 기반 경구제와 경구 항암제 등 편의성을 강화한 약물들이 내년 승인 라인업에 대거 포함돼 있다"며 "이들 제품은 시장성과 기술 혁신성을 동시에 갖춘 분야여서 빅파마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내년 글로벌 데이터 발표를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알츠하이머, 비만 경쟁 심화 관련 데이터, RNA 치료제 위주로 발표가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이중항체를 비롯한 항암제 분야의 본격적인 임상 데이터들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러한 데이터 발표 결과에 따라 기술 이전에 대한 환경이 급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5-12-02 16:14:54차지현 기자 -
한화제약, 중소 제약기업 최초 ‘가족친화 선도기업’ 선정한화제약(대표이사 김경락)은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선도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가족친화 선도기업’은 가족친화 인증을 12년 이상 유지한 대·중견기업 가운데, 법규 준수와 가족친화 제도 운영 실적이 탁월한 곳에만 부여되는 가족친화 인증의 최고 등급이다. 한화제약은 2011년 가족친화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올해로 네 번째 재인증에 성공했다. 중소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가족친화 선도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한화제약은 '직원과 가족이 함께 누리는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주요 제도로는 △생산부문 주 4일제 △매월 셋째주 금요일 조기퇴근 △5년 근속 리프레시휴가 △2009년부터 지속해온 크리스마스 이브 종무식을 통한 연말 장기 휴가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에게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또한 △한화 가족캠핑장 운영 △프로야구 시즌권 제공 △자녀 양육비 지원 △시차출퇴근제 등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녀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 지원책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재인증과 선도기업 선정은 단순 인증 유지가 아니라, 가족친화 문화를 회사 전반으로 꾸준히 확산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앞으로도 구성원의 삶의 질과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제도를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2025-12-02 15:12:45이석준 기자 -
뉴로핏, 조시 코헨 미주 사업총괄 영입..미국 상업화 시동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출신의 조시 코헨(Josh Cohen)을 미주(미국·캐나다·라틴아메리카) 지역 총괄 사업 책임자(이하 미주 사업총괄)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조시 코헨 미주 사업총괄은 의료 AI 분야 영업 및 상업화 전략 수립 전문가로, 세계 3대 의료영상장비 기업인 필립스(Philips), 코텍스AI(Cortechs.ai), 셰어드 이미징(Shared Imaging)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서 10년 이상의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조시 코헨 미주 사업총괄은 뉴로핏의 주요 글로벌 경쟁사인 코텍스AI에서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로 재직하며, 뇌 영상 분석 AI 솔루션 등 핵심 제품 출시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텍스AI는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뉴로핏과는 미주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이다.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AI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에서 글로벌 상업화 전략 실행을 책임진 조시 코헨 미주 사업총괄을 영입함으로써,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미주 지역에서의 매출 확대, 유통 파트너십 구축 및 시장 진입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조시 코헨 뉴로핏 미주 사업총괄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영상 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뉴로핏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강화해 제품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주요 경쟁사 코텍스AI의 고속 성장을 견인한 핵심 인사인 조시 코헨 미주 사업총괄의 합류로 북미 시장에서 제품 판매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미국 내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2025-12-02 15:07:15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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