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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일반약 매출 찾기…약국 업체 아이디어 톡톡'잠자고 있는 일반약·건기식을 구하라.' 약국 경영 침체와 맞물려 일반약·건기식을 새롭게 조망하고 숨어 있는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약국 관련 업체는 물론 일선 개국 약사들까지 일반약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팜베이스는 지난해 출시한 경영지원 프로그램 '팜링크'에 최근 일반약, 건기식 상담 활성화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약국 안에서 휴대가 가능한 태블릿PC를 이용해 상담 과정에서 약사와 고객 간 스마트한 소통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새로 탑재된 팜스토어 기능은 약사가 일반약, 건기식 등 주력 상품을 태블릿PC에 미리 등록해 놓으면 상품과 관련한 의약, 제품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질병, 한약정보 검색 기능과 더불어 펜쓰기 기능을 추가해 약사가 환자와 상담 중 태블릿 PC에 정보들을 직접 손으로 체크하며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팜베이스 관계자는 "경영이 활성화 돼 있는 약국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그 귀결점은 다양한 방식, 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에 있었다"며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매개체로 팜링크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약국의 조제 매출은 이제 한계가 있는 만큼 매약을 통한 경영 활성화 지원 방안을 고민했다"며 "약국 안에서 한손에 휴대가 가능한 태블릿PC를 통해 상담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출범한 약사 협업 모임 '브로드팜'도 제약사와 약국 간 가교 역할을 통해 일반약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기본 목표를 갖고 있다. DID모니터 활용을 두고 이전 일부 업체가 진행한 약국 TV 활용 광고와 차별성이 없다는 의문도 제기되지만, 업체는 약사 중심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협력 제약사 제품과 개별 약사의 주력 제품을 골고루 셀프매대에 설치하고 DID에 송출되는 정보도 제약사 일반약 광고와 약사들이 직접 제작한 의약정보를 적절히 배합할 예정이다. 특히 회원 약사들이 제품별로 각자의 셀링포인트와 상담기법을 공유하며 일반약, 건기식 판매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브로드팜 정원석 대표는 "일반약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약사-제약사 간 소통 부재"며 "여러 명의 약사가 모인 일반약 마케팅 전문 업체를 통해 제약사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약국에서의 셀링포인트를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DID모니터와 셀프매대를 통한 제품광고, 의약정보 제공을 넘어 향후에는 어플리케이션 활용 방법도 개발 중에 있다"며 "제약사와 약사들 간 공동 세미나, 정기 미팅을 통해 일반약 마케팅 활성화를 선도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15-02-13 06:14:57김지은 -
31만원짜리 손목보호대 슬쩍한 뒤 약국서 환불 요구약국에서 고액의 손목 보호대를 미리 훔치고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부산의 한 약사에 따르면 전날 저녁 9시경 한 남성 고객이 약국에서 구입했다며 31만원 상당의 손목 보호대 환불을 요청했다. 정산을 위해 약국을 잠깐 비웠던 약사는 여러 개 보호대를 내밀며 몇 시간 전 구입했는데 잘 맞지 않아 환불하겠다는 고객의 말에 잠시 주춤했다. 자신이 한 대학 유도부 학생이라고 소개한 해당 고객은 내일 시합을 위해 약국에서 보호대 여러 개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약사는 은행을 간 사이 직원이 판매했을 수도 있단 생각에 환불해 줬고, 이후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공교롭게 약국에 설친돼 있던 CCTV를 돌려보니 범행이 이뤄진 시간대 2~3분 가량 데이터도 삭제돼 있었다. 해당 약사는 "미심쩍었을 때 잠깐 전화해서 직원에게 확인했으면 됐는데 정산과 약국 정리로 바빠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의로 1인 약국을 중심으로 정신 없는 저녁 정산 시간을 틈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는 "계획적으로 행동하니 약국 입장에서는 당할 수 밖에 없더라"며 "20대 중반으로 중간 정도 키에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었던 만큼 다른 약국들도 같은 사례가 있다면 주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2015-02-12 12:24:48김지은 -
복지부 "면대약국 방지 통장사본 제출은 과도한 규제"면대약국을 잡기 위해 한 민원인이 내놓은 대안이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한 민원인이 '면허대여 약국을 방지하기 위해 약국 개설 시 통장사본 등을 공단에 제출하게 하자'는 민원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복지부는 약사의 통장사본 등을 요구하는 것은 의료기관 등 타 유사업종과의 형평성, 개인정보보호 차원 등의 이유로 과도한 규제라고 일축했다. 복지부는 "약국을 개설할 때 임대차계약서와 통장사본, 대출 사실 증명서, 또는 대출 기간 이율 등을 제출해 통장거래내역 조회를 의무화하는 것은 의료기관 등 타 유사업종과 비교할 때 과도한 규제"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개인 통장사본을 통한 거래 내역 조회 등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사항"이라며 "약국개설 시 이를 행정기관에서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약사 면허제도는 일정한 자격이 있는 자가 업무를 담당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면허소유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며 "약사가 면허대여를 한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원인은 면대 약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약국개설 신고할 때 보건소와 공단에 임대차계약서와 통장사본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의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또 해당 민원인은 약국이 요양급여 청구 이전에 공단의 면대의혹으로 통장 거래내역 조회 요구에 동의할 때만 급여비용 청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5-02-12 12:22:54김지은 -
전북 익산 강태욱 약사의 약손사랑 15년15년째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약사가 있어 화제다. 전북 익산시 중앙동 우성약국 강태욱 약사는 11일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10kg 120포를 익산시에 기탁했다. 강 약사는 "어려운 이웃이 설 명절을 풍성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지역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눔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기탁 받은 백미을 중앙동, 인화동, 평화동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강 약사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2회 이상 백미는 물론 선풍기, 이불, 멸치 등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2015-02-12 08:48:02강신국 -
6년제 예비약사들, 약국 임금수준 놓고 '설왕설래'예비약사들이 '아직 면허도 받지 않았는데 임금부터 떨어진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2년만에 배출되는 약대생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고 다음주면 약사국시 결과도 발표된다. 그러나 정작 예비약사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시험 결과에 따른 긴장감 뿐 아니라 벌써부터 근무약사의 급여가 예전같지 않은 분위기 때문이다. 약대생 및 약대 지망생이 모이는 온라인의 한 게시판에 최근 근무약사의 급여 문제를 토론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A카페의 한 이용자는 "벌써 서울 강서 쪽은 근약 페이가 2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며 "다른 지역 임금도 속속 낮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페 이용자는 "약사 1800명 쏟아지기 일주일 전, 월급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고 자조했다. 게시판에는 근무약사 임금 뿐 아니라 근무약사 기근을 벗어나게 돼 근무약사 임금 수준을 깎으려는 약국장들을 질타하는 목소리, 약대 진학을 후회하는 목소리도 목격된다. 모두 '예전같지 않은 약사 대우'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이들의 불안감은 최근 약사국시를 끝낸 예비 졸업생들이 면허 소지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수가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기 시작한 데 따른다. 근무약사 기근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최고점을 찍은 근무약사 급여 수준도 차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약국체인이나 지역약사회에는 '국시 응시생은 약국에서 어느 정도까지 조제와 상담에 관여할 수 있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약국 관계자는 "근무약사 임금 수준은 시장논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어 강제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예비 약사들이 임금에서 느끼는 심리적 박탈감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015-02-11 12:24:55정혜진 -
"이것부터 해결해 주세요"…민초약사 희망사항은?민초약사들이 약사회에 원하는 민생 현안은 무엇일까? PM2000 오류 재발 방지, 한약사 문제 해결, 카드수수료 인하 등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다. 11일 서울지역 분회가 채택한 상급회 건의사항을 보면 약학정보원의 스캐너 사태와 프로그램 오류 재발 방지와 회원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진, 동대문, 도봉강북, 금천,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등 8개 분회가 유사한 건의사항을 채택했다. 한약사 일반약 판매와 약국 개설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성동, 동대문, 성북, 도봉강북 마포 강남분회 등 6개 분회가 상급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를 건의한 분회도 5곳(동대문, 성북, 도봉강북, 동작, 강남)이나 됐다. 보건소 등 공공기관의 성분명 처방부터 확대 시행하자는 의견과 사후통보 규정 정비 등 제도 개선을 하자는 게 핵심이다. 상급회 건의사항 단골 아이템인 재고약 해소도 5개 분회(광진 금천 동작 관악 동대문)가 요구했다. 약국간 교품거래 금지규정 개선과 반품사업 상시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윤이 없는 카드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건의사항을 채택한 분회는 관악, 광진, 성북, 도봉강북, 강남 등 5곳이었다. 아울러 안전상비약 판매처 확대를 저지해달라는 요청은 성동, 동대문, 도봉강북 분회에서 나왔다. 최근 약국가를 휩쓸고 있는 팜파라치 문제 해결도 성북, 관악, 영등포에서 요청했다. 동대문과 중랑구분회는 약정원 경영진단 중간평가에서 나타난 여러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기타 건의사항을 보면 진단시약 제품을 약국용과 편의점용으로 구분해 공급해 달라는 요청(중구)과 ▲건기식 소분판매 허용(관악) ▲개폐가 쉬운 원터치캡 제품 공급(관악) ▲여권 소지 여행객에 전문약 조제 판매 허용(마포) ▲약국 등록면허세 조정(도봉강북) ▲스마트폰용 간편 약가계산 앱 제작(광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장 많은 상급회 건의사항을 채택한 분회는 도봉강북으로 무려 16개 이슈를 선정했다. 관악분회는 10개로 뒤를 이었다.2015-02-11 12:24:53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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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건기식 시장' 눈돌린 천호식품'마늘액기스'로 유명한 천호식품이 어린이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천호식품은 홍삼, 블루베리, 키즈에너지, 멀티비타민, 칼슘, 초유 등 6종 제품을 갖춘 키즈 전문 브랜드 '쥬아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에 참가하고 육아전문 쇼핑몰인 '뮤맘'(www.mumom.co.kr)을 선보이는 등 어린이 건기식 시장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쥬아베에서 액상은 천호식품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씹어 먹는 제품은 청정지역인 뉴질랜드, 캐나다에서 수입한다며 "육아 쇼핑몰에 커뮤니티 기능을 접목해 육아정보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2015-02-11 11:10:5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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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협회, 하나대투증권과 '기부미(美)' 캠페인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는 10일, 하나대투증권(대표자 장승철)과 결핵 퇴치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미(美)' 캠페인 등을 골자로 한 기부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하나대투증권 거래고객의 금융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중 일부를 공익단체인 결핵협회에 기부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고객은 기부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금융상품 가입 후 기부대상으로 법정기부금단체인 결핵협회를 선택하면, 수수료 중 20~30%가 결핵협회로 전달돼 기금으로 적립된다. 기부 고객은 매년 연말정산 시기에 결핵협회 홈페이지에서 영수증 출력이 가능하며 법정기부금단체에 기부할 때 적용받는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3월 법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된 결핵협회는 기부금 모금으로 국내외 결핵퇴치 직접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작은 기부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결핵퇴치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2015-02-11 10:44:46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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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파는 대기업 건강기능식품 급성장대기업이 만들고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건기식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닐슨코리아(대표 신은희)는 대형마트 판매 데이터와 광고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은 2014년에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전년보다 249.1% 증가했다. 대형마트에 진입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수는 2013년 14개에서 2014년 27개로 크게 늘어났다. 이어 발포 비타민(84.1%)과 싱글 비타민(35.6%)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닐슨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일상 생활 속 자주 찾는 대형마트에서 점점 더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경험하고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은 대형마트 내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마트 안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성장은 신제품 출시에 의해 주도되는데, 주로 CJ, 대상, 롯데, 동원F&B와 같은 식품 대기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광고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반약 광고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국내 광고시장이 2014년에 전년 대비 2.9% 역성장했지만 일반의약품 광고 시장은 2013년 6732억 원에서 2014년 9372억 원으로 39.2% 성장했다. 닐슨 관계자는 "'아로나민 골드', '박카스', '고려 은단 비타민C 1000' 등의 제품이 전체 광고액의 40%를 차지했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주체적으로 삶의 질 향상과 질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15-02-11 10:42:4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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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따로 없네"…약 뺨치는 건기식 광고"어디서 약을 팔아?" 오죽했으면 이런 말이 통용될까. 허황된 이야기를 사실처럼 꾸며대는 이를 두고 인터넷 유저들은 '어디서 약을 파냐'고 핀잔을 준다. '이 약만 먹어봐, 치통, 요통, 복통에 무좀, 감기, 설사병까지 안낫는 병이 없다.' 1950~60년대 장터 약장수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난무하는 식품과 건기식 광고가 바로 그짝이다. 건기식을 만병통치약으로 바꿔 놓는 '드러난 광고와 의사 등 전문가를 PPL처럼 내세우는 감춰진 마케팅'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가깝게는 지난해 서울의 일부 약국들은 모 제약사가 일괄 제공한 건기식 POP로 곤욕을 치렀다. 광고표시가 소비자 혼동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접수된 것이다. 결국 제약사가 POP를 일괄 회수하고 약국은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약사 관리 아래서도 과장·허위 건기식 광고가 버젓이 게재됐다는 점에서 약사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당국에게서 엄격하게 관리받는 의약품과 달리 각종 광고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효과는 최고처럼 포장되는 식품과 건기식'의 실태를 진단해 본다. ◆=건기식, 커지는 시장만큼 늘어나는 광고 그렇다면 소비자가 약국보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방송, 언론 매체, 교통수단, 길거리에서 건기식 광고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건기식 광고는 헬스케어 산업 규모만큼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연도별 건기식 기능성 표시·광고 심의 현황'을 보면 협회가 심의한 건기식 광고는 2009년 2161건에서 2013년 3787건으로 크게 늘었다. 2014년 4분기를 제외한 규모도 3502건으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수정적합'건이다. 수정 후 적합 판정을 받은 광고는 2009년 1768건에서 2010년 2122건, 2011년 2406건, 2012년 2875건, 2013년 3000건을 훌쩍 넘는 3593건을 기록했다. 2014년 3분기까지 2790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인쇄매체와 방송매체 모두 동일했고 두 매체를 합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광고 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2014년 개별인증 기능성 내용별 기능성 표시·광고 심의현황'에서 광고에 가장 많이 표시된 기능성은 '체지방 감소'로, 전체 627건 중 172건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갱년기 여성 건강(77건), 관절 건강(43건), 면역기능개선(37건), 간건강·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25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광고 심의 위원으로 활동 중인 동국대 약대 진영원 교수는 "광고 심의는 2013년 매주 평균 약87건이었으나, 2014년 약93건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건기식 광고는 식약처에서 인정 받은 약리적 효능만을 표시할 수 있어 이를 협회에서 진행하는 광고심의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장광고 적발, 식품은 줄고 건기식은 '늘고' 식약처는 2013년 지난 3년간 식품의 허위·과대광고 적발 건수는 2010년 918건, 2011년 1079건, 2012년 754건, 2013년 상반기 294건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기식 광고 적발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상반기 적발 건수 294건 중 건강기능식품은 62건. 식약처가 2013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적발한 건기식 허위·과대광고한 사례를 보면 2013년 전체 건기식 광고 적발은 567건, 2014년 7월까지만 308건으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가 발표한 허위·과장 광고의 주요 내용(2013년~2014년 7월)은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치료' 581건(66.4%) ▲손쉽게 살을 뺀다는 '다이어트' 87건(9.9%) ▲암에 특효 ’암 치료' 73건(8.4%) ▲남자의 정력을 복돋운다는 '성기능 개선' 46건(5.3%) ▲성장기 아이들의 '키성장' 8건(0.9%) ▲ 기타 80건(9.1%) 등이었다. 이는 건기식협회가 밝힌 '광고에 표시된 기능성' 빈도와도 비례했다. 이밖에 지난해 1월 유명 불임카페 등을 통한 광고로 2억1000만원 상당 판매한 일당이 적발되는가 하면 4월에는 건기식을 줄기세포치료제나 불임치료제로 허위·과대광고한 사례가 적발됐다. 비슷한 시기 과채주스와 홍삼으로 '무슨 병에 걸렸든지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신비한 기적의 영양제', '겨우살이를 이용한 항암제'라는 내용의 광고를 해온 일당이 식약처에 적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는 석류를 이용한 제품으로 눈 다래끼부터 숙취, 기생충, 조루 등을 해결하며 에이즈까지 예방한다는 황당한 광고 사례가 서울시에 적발되기도 했다. 의약품 광고심의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요즘 건기식 광고를 보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장된 사례가 넘쳐난다"며 "의약품 광고가 엄격하게 관리되는 반면, 건기식 불법 광고는 판을 치며 '의약품 보다 더 효능효과가 뛰어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적법광고는 숨막히고 불법광고 판치는 꼴" 이러한 불법 광고는 대부분 협회의 광고 심의를 거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유포되고 있다. 진영원 광고심의위원은 "협회 심의를 거친 광고는 단속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오히려 건기식이 아닌 불법광고가 건기식처럼 보도되는 사례가 많아 더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협회에서 건강기능식품 법령에 의거한 필터링을 작동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불법 허위·과장 광고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진 위원은 "이전에 허용해온 문구라 해도 실제 광고가 되면서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면 삭제하는 사례가 많아 광고를 하려는 업체들은 '심의기준이 일관성이 없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며 "건기식업체로부터 심의 강도가 너무 강해 산업계 발전을 막는다는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적법 절차를 거친 광고는 점차 엄격해지는 기준을 충족하고자 더 많은 제약에 발목을 잡히고, 불법으로 자행되는 광고들은 아무런 가이드라인 없이 소비자의 건강 염려증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아울러 인터넷과 캐이블 채널 등 광고가 가능한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이들 불법 광고를 단속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의 H약사는 "건기식은 물론 건강식품도 형태를 바꿔 교묘하게 소비자의 의식을 파고들고 있다"며 "PPL, 건강 정보를 빙자한 건강 식품 광고, 프로그램 후원을 통한 제품 노출 등이 모두 광고가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꼬집었다.2015-02-11 06:15:0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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