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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 "신제품 많았던 한 해...회원약사들 공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솔빛피앤에프(회장 손원록)는 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회원 약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솔빛피앤에프 정회원 송년회’를 진행했다. 손원록 회장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올 한 해 솔빛의 주요 인보사업과 성과를 소개했다. 손 회장은 “올해 1월 고양시에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매년 해 왔던 일이며, 그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며 “솔빛 회원 약사님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 1월 원형, 이정 멀티팩을, 2월에는 솔빛 멍빈프로틴을, 8월에는 발리 유산균, 10월에 아시원 크림을 출시했다”면서 “4월에는 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로 등록했고, 11월에는 솔빛 스토어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10여개의 개별 인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솔빛의 진심은 건강, 희망, 행복”이라며 “우리 솔빛 회원 약사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솔빛 회원 약사, 나아가 국민 건강을 위해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곡려영 솔빛 고문 약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솔빛은 노력과 연구를 통해 올 한해 신제품을 많이 출시했다”며 “솔빛 회원 약사들이 일선에서 약국 운영하는 데 지장 없이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고 약권 수호에 앞장설 수 있게 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곡 고문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솔빛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솔빛은 이날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우수 회원 약사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자는 ▲최우수 회원-조문경 약사(신촌 올리브약국) ▲우수 회원-김상범 약사(거제 제일온누리약국), 김옥희 약사(김포 대명약국) ▲특별상-오시영 약사(영등포 약산온누리약국) ▲공로상-최명옥 약사(강남 명옥약국), 김윤경 약사(성동 보배약국) ▲현강학술상-최정숙 약사(마포 파마트엘지약국) 등이다. 솔빛 측은 올 한 해 20명의 약사가 정회원 가입했으며, 총 274명의 약사가 현재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경화, 공희선 약사가 신규 정회원을 대표해 회원패를 받기도 했다. 공희선 약사는 “가족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 솔빛 제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에 약국을 개업하면서 솔빛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화 약사는 “수원에서 7년 정도 약국을 운영하다 서울로 약국을 옮긴 지 한 달도 채 안됐다”면서 “환경이 바뀌다 보니 고객층이 달라졌고, 지난 7년의 경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우연히 동료 약사 추천으로 솔빛을 알게 됐고, 직접 복용도 해보니 만족해 가입하게 됐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이날 회사는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했다. 강의는 ▲인간의 희노애락과 메마름(윤영아 약사) ▲혈의 메마름증(현고은 약사) ▲육의 메마름증(강동희 약사) ▲골의 메마름증(변필임 약사) ▲메마름증 환자와 대화하는 지혜로운 상담법(정강희 학술이사)로 이뤄졌다.2022-12-04 16:54:18김지은 -
마그밀 품귀 속 '2-2-180' 장기처방, 이대로 괜찮을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 년 넘게 약국을 해 오면서 요즘처럼 힘든 적이 있었을까 하는 얘기들을 주변 동기, 선후배들과 한다. 우리는 품절 현상을 이렇게 표현한다. 산 넘어 산. 품절약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제약사가 재입고 일정을 얘기해도 곧이 듣지 못하게 됐다. 오픈런이라도 할 수 있다면 추위를 무릅쓰고 줄이라도 서서 구하고 싶은 약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수산화마그네슘 제제, 마그밀이 그렇다. 평상시에도 마그밀을 많이 사용하기에 약국에 재고를 넉넉히 쟁여 뒀는데 가진 재고는 230정 뿐이다. 다른 약국들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다 보니 이마저 '레어템'을 확보한 듯 든든해 하고 있었다. 1일 오후 한 남성이 약국으로 들어 왔다. "어서오세요~" 인사에 남성은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마그밀 있어요?"라고 물었다. 많지는 않지만 재고가 있었기에 "예"라고 답했다. 대수롭지 않게 재고를 물었던 남성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그제서야 눈을 맞췄다. "있다고요?" 다시 묻는 걸로 봐, 아마 여러 약국을 거쳐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은 "마그밀을 사겠다"고 했고, "그냥 판매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처방을 받아오셔라"라고 답했다. 30분 쯤 시간이 흐른 뒤 남성이 처방전을 들고 다시 나타났다. '2 2 180' 처방전을 보고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만큼 약이 없어요. 다른 약국들도 마찬가지 일 텐데요"라고 말하자 남성은 "꼭 약을 지어가야 한다. 당장 안 가지고 가도 괜찮다. 다시 찾으러 올 테니 무조건 구해 달라"고 사정했다. 그렇다. 이 남성은 평상시에도 마그밀을 장기복용하고 있는 남성일 것이다. 기타 및 상세불명 변비 코드인 'K5909'코드로 미뤄 볼 때 마그밀 품귀 사태에 지어갔던 약이 떨어져 불안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주겠다고 한 들 없는 약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남성에게 "마그밀은 없고 같은 성분의 약으로 대체해 줄 수는 있다"고 하자 남성은 화색을 띄며 "뭐라도 괜찮다. 약을 가져갈 수 있느냐"며 반색했다. 그렇게 마로겔정으로 대체조제를 했다. 이후 병원에 연락을 해 마그밀이 품절이라고 말했고, 병원 역시 품절 사태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처방을 내게 됐다고 답했다. 마그밀을 포함해 듀파락 이지, 실콘, 보나링 같은 약은 평상시에도 장기처방이 많은 약들이다. 배변 활동이 원활치 못해서, 위산이 과다해 신물이 올라와서, 어지러워서 등의 이유로 같은 약을 수개월, 길게는 수년째 복용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약에 대한 의존증을 갖고 있는 이들이 먹던 약을 먹지 못하게 되면 상당한 불안을 가지게 된다. 이 남성처럼 '뭐라도 괜찮다'고 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케이스다. 꼭 본인이 먹던 약만 먹어야 한다는 루틴을 지키는 이들도 있다. 매일 박카스나 판피린, 판콜을 영양제 먹듯 챙겨 드시는 분들처럼 변비약이나 멀미약의 의존도도 적지 않다. 오히려 실생활과 관련이 있다 보니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는 환자군들이다. 약물 의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변비약을 구하지 못해 약 찾아 삼만리를 한다는 기사를 보듯 품절약 문제는 약국을 넘어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가고 있다. 의존을 줄이라고 해야 할지, 처방을 내지 말라고 해야 할지, 약사로서 나는 오늘도 고민만 한다.2022-12-02 16:59:48강혜경 -
힙스체인, 임직원과 사랑의김장김치 이웃나눔 행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데이팜 힙스체인(대표 최문범) 임직원들은 지난 1일 광주광역시 제약사 직원모임인 YJC(회장 이영근)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와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이어오고 있는 나눔 행사로 올해는 직접 담근 김치 48통, 쌀 60포, 잇치 칫솔 300개를 광주시 양산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물품들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국민 기초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2022-12-02 16:00:29정흥준 -
AAP 마이너스 재고 약국 수두룩…결국 약국 손해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아세트아미노펜(AAP) 성분 18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상 조치로 일선 약국들의 반품 등의 조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재고가 ‘마이너스’ 상태인 약국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도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AAP 약가 인상으로 약국들의 서류상 반품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약국은 정산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재고가 확인됐다”면서 “특정 AAP 재고가 수천정 이상 마이너스 상태인 약국도 있다”고 말했다. 재고가 마이너스 상태라는 것은 약국에서 실제 사입한 약과 조제한 약 사이 차이가 발생한 것인데, 조제를 위해 사입한 약의 양에 비해 조제한 약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국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는 지난 오미크론 발 코로나 확산 당시 대대적인 AAP 품절 사태로 인해 약국에서 조제용 약이 없어 일반약 AAP를 분해해 조제한 것이 대표적인 원으로 꼽힌다. 병·의원에서 특정 해열진통제 처방은 계속되는 데다 비중도 높아졌지만, 약국에서는 당장 해당 조제용 약이 없다 보니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같은 성분의 일반약 PPT를 일일이 분해해 조제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약국 간 교품 등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이에 대한 별도 전산상 기록 등이 남아있지 않아 마이너스 재고가 발생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에서 실제 거래와 전산상 거래 수량을 맞추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이번 정산 과정에서 마이너스 재고 상태 약국이 많이 발견된 것”이라며 “거래 약국 중 한곳은 조제용 타이레놀ER 재고가 마이너스 4000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에서 처방은 계속 나오는데 조제용 약이 없으니 일반약을 계속 분해해 조제하거나 같은 성분 다른 약으로 대체조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온 여파”라며 “이런 약국들의 경우 손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정산하는 방안을 문의해 오고 있다”고 했다. 약국가에서는 이번에 AAP 약가가 인상됐지만 약 품절로 인해 일반약까지 분해해 조제한 약국은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약가가 올라도 정당 200원 꼴인 판매용 일반약을 까서 조제하며 발생한 손해는 고스란히 약국의 몫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전국적으로 조제용 약이 품귀를 빚는 상태에서 처방은 계속되고 환자에는 최대한 약을 조제해야 해 일반약을 일일이 분해해 조제했지만, 결국 경제적 손해는 약국에 돌아오는 구조”라며 “여기에 재고 파악과 서류상 반품, 가중평균가 계산 후 청구 등 행정부담까지 약국에 감수하라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2-12-02 15:45:47김지은 -
메타센테라퓨틱스, 커큐민 성분 프로에피큐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메타센테라퓨틱스(대표 박명규)가 커큐민을 주성분으로 한 신제품 '프로에피큐'를 출시, 전국 당독소연구회 회원약국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프로에피큐는 10대 슈퍼푸드인 강황의 주성분인 '수용성 커큐민'을 주성분으로, 만성염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만성염증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패턴, 서구적인 식습관,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이 돼 체내에 쌓이는데, 체내에 쌓인 만성염증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을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 치매나 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큐민의 최대 단점이 지용성이라는 데 있어, 체내 흡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 메타센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프로에피큐는 체내 흡수율이 늦은 커큐민을 수용화한 제품으로, 수용성 커큐민은 분자 크기가 작아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커큐민을 보조하는 밀배아 추출물과 레시틴이 함유돼 효능을 극대화 시켰으며 포도껍질·우엉·사과·올리브잎·가늘추출물 등 식물혼합추출물을 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에피큐는 1일 1~2회, 1회 1포를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박명규 대표는 "현대인들은 만성염증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프로에피큐가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제품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2022-12-02 15:36:54강혜경 -
거짓 약국주소로 한약사 구인...알고보니 한약사 개설약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잘못된 약국 위치로 한약사 구인 공고를 올려, 애먼 약국이 한약사 채용을 한다는 오해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한약사 개설약국에서 구인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감추려고 엉뚱한 위치로 구인을 하고 있었다. 지난 30일 서울 모 지역 약사회 단톡방에 오해를 받은 약국이 등장하면서 해당 공고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 알려졌다. 해당 위치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는 공개적으로 한약사를 채용한다는 오해를 받았다며 피해를 토로했다. 지역 A약사는 “세 차례 위치를 바꿔 구인을 했는데 그 위치에 있는 약국이 아니다. 지역에선 그 주소에 어떤 약국이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엉뚱한 약국이 한약사를 대놓고 고용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했다. A약사는 “결국 피해 약국이 항의를 하니까 주소를 잘못 찍었다면서, 다른 주소로 바꿨지만 그곳에 있는 약국도 아니다”라며 피해 약사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약국에서는 구직하려는 한약사의 학교와 학번, 이름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걸쳐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A약사는 “구직을 하는 것처럼 전화를 걸어 보니 어느 학교 몇 학번 누구인지를 알려 달라고 했다. 아마 한약학과가 있는 학교가 3곳뿐이니까 확인을 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A약사는 “인근 약사들이 구인에 올린 전화번호와 영수증 리뷰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에 있는 한약사 개설약국인 것으로 확인했다. 아마도 한약사 개설약국인 걸 감추려고 구인정보를 다르게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위치를 잘못 입력한 것에 고의성을 따지기가 어렵고, 한약사 개설약국은 지역 약사회 관리 밖에 있어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약사는 “약국과 한약사 개설약국을 구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일단 문제가 있었으니 지역 약사회에도 후속 조치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2022-12-02 11:55:33정흥준 -
상비약자판기 실증특례 논의 내년으로…한고비 넘겼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전상비약 무인 자판기 판매 규제특례 안건을 내년으로 넘기기로 했다. 본회의 안건 상정을 목전에 두고 내려진 결정에 약사회는 당장은 한시름 높게 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관계자는 데일리팜에 “이달 중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본회의가 진행되지만 안전상비약 무인 자판기 판매 관련 안건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해당 안건에 대한 본회의 안건 상정 여부가 내년으로 넘어간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우선 이번 안건에 대해 더욱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사실 산자부가 지난달 23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전문위원 회의 이전에는 이번 상비약 자판기 판매 실증특례 추진에 긍정적 입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방향이 선회된 것이다. 이해 관계자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 만큼 실무진 간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찾은 후 본회의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산자부의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차 회의 당시의 방침(실증특례 추진 계획)에서 많이 지연되는 것은 맞다”면서 “이해 당사자들과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 약사회 등 관련 기관간 논의 자리를 계속 만들려고 한다. 1차 회의가 전문가들도 참석하는 전문위원회 회의였다면 앞으로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실무진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확실하게 관계자들의 협조를 받아 실증특례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특정 단체나 기관이 반대해도 산자부 직권으로 안건을 통과시킬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안전성 이슈 등으로 실증 자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합의를 거쳐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가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는 약사회는 물론이고 복지부가 이번 상비약 자판기 판매 실증특례 추진에 대해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제기한 것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회의 이전에 약사회는 물론이고 복지부도 현행 안전상비약 제도 자체의 불안전성을 강하게 어필했다”면서 “안전상비약 제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보다 한층 더 규제를 완화하는 상비약 자판기 판매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산자부도 이런 입장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달 23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전문위원 회의 안건에 안전상비약 무인 자판기 판매 관련 실증특례 추진 건을 포함시켰으며, 이날 회의에는 실증특례를 신청한 자판기 업체, 상공회의소 관계자, 약사회, 복지부, 약대 교수, 변호사 등이 참석한 바 있다.2022-12-02 11:47:35김지은 -
자판기업계, 약국·편의점 진출 눈독...상비약자판기 주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과 편의점 시장에 진출하려는 자판기업체들이 안전상비약 실증특례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상비약 자판기 시범사업이 시작될 경우 약국 무인자판기 시장도 더 확대 운영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자판기업체들은 약국과 편의점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규제 빗장이 풀리기 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약국을 겨냥한 무인자판기 업체는 ‘팜24’의 등장으로 경쟁 구도가 다각화됐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팜119와 이안로드 구급박스K 등 3개 업체가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약국 폐문 후에도 24시간 건기식과 의약외품 판매를 통해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자판기 디스플레이를 통한 광고 효과를 활용해 약사 건강 상담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역삼역과 발산역 역사내 약국에도 무인자판기가 설치됐고, 새로운 업체의 등장으로 설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의약외품, 건기식 판매만으로는 약국 자판기 매출이 많이 나오진 않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와 약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매출 이상의 의미는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상비약 자판기가 실증특례로 통과된다면 달라질 수 있다. 뒤따르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는 아마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현재로선 약국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약국 전용 무인자판기로서만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업체들은 약국 상비약도 자판기 허용이 이뤄질 경우를 사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증특례를 신청한 업체도 향후 약국 진출까지 계획에 두고 있다. 편의점에서 문제 없이 운영될 경우, 약국에도 안전상비약 자판기 설치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 뿐만 아니라 약국에도 안전상비약 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국 입장에서도 매출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3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전문위원 회의에서 안전상비약 무인 자판기 판매 관련 실증특례 안건을 논의했다.2022-12-02 11:38:58정흥준 -
AAP 약가 올랐지만 현장에서는 씨말라…"유통 안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처방약 18품목의 가격을 어제(1일)부터 인상함으로써 수급불균형 해소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AAP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약국가는 상한가가 오른 것 이외에는 달라진 게 전혀 없다는 분위기다. 인상 첫 날인 1일과 2일에도 AAP 제제를 구할 수 없는 약국들은 교품과 판매를 이어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약국은 "여전히 약이 없다. 약가가 인상됐다고 하지만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여전히 주변 약사가 약이 없다고 해 약을 보내 줬다"고 말했다. 데일리팜이 가격이 인상된 ▲타이레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휴비스트제약) ▲타이몰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동구바이오제약) ▲엔시드이알서방정(한림제약) ▲타스펜이알서방정650밀리그람(대우제약) ▲티메롤이알서방정(서울제약) ▲이알펜서방정(경보제약) ▲타미스펜이알서방정(한국글로벌제약) ▲아세트엠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마더스제약)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보령바이오파마) ▲세토펜이알서방정(삼아제약) ▲타이펜8시간이알서방정(영풍제약) ▲타이리콜8시간이알서방정(하나제약)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제뉴파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한미약품) ▲트라몰서방정650밀리그람(코오롱제약)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부광약품) ▲펜잘이알서방정(종근당)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한국얀센) 등 18품목을 모두 확인한 결과 온라인몰에서 주문 가능한 품목은 단 한 품목도 없었다. 상한가격이 인상된 대로 반영돼 있는 곳들은 대체로 많았지만, 처방약 가운데 주문 가능 품목은 전무했다. 6T 혹은 10T 비보험 일반약만 구입이 가능했다. B약사는 "제약사들도 언제부터 공급이 가능하다는 말이 없다"며 "반품을 통해 오히려 약국 간 빈익빈 부익부만 드러난 것 같다. 일부 약국에서는 재고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지만 하루 하루 재고를 구하고 있는 동네 약국에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C약사는 정부가 가격을 인상하고, 서류상 반품을 인정한 다음 스텝으로 유통 일정 등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C약사는 "중요한 것은 가격을 인상한 만큼 현장에서 약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급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한 제약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가 대략적이라도 정상 유통 가능 시점을 안내하거나, 제약사들을 통해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2-12-02 10:05:28강혜경 -
"JAK억제제 부작용 이슈, 현장 전문가에 권한 줘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성적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의사들이 쓸 수 있는 무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1980년대 후반 메토트렉세이트(MTX)가 등장한 데 이어, TNF-알파 억제제가 등장하며 이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 최근엔 TNF-알파 억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던 JAK 억제제는 최근 안전성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약물이 심혈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처방 현장에선 JAK억제제의 안전성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심승철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약물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전적으로 제한하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가에게 어느 정도 권한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임상 데이터가 추가돼 약물 부작용이 어떤 환자에게 더욱 잘 나타나는지 확인되면, JAK억제제의 세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자 10명 중 1명, MTX나 TNF-알파 억제제로 치료 어려워"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치료도 자가면역 현상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가장 전통적인 치료제는 메토트렉세이트다. 림프구를 억제하는 약물로, 초반엔 백혈병 치료제로 더 많이 쓰였다. 1988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목적으로 승인 받은 뒤 현재까지 30년 넘게 쓰이고 있다. 애초에 항암제로 개발된 터라 이 약물이 듣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이윽고 더 나은 치료제가 개발됐다. TNF-알파 억제제다.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한 표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분을 동시에 억제한다. 이 약물 등장 이후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성적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다만 TNF-알파 억제제 역시 한계가 지적됐다. 이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점차 늘었다. 주사제라는 단점도 지적됐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병원 방문을 줄이며 더욱 편하게 병을 치료하길 원했다. 이런 상황에서 JAK 억제제가 등장했다. TNF-알파 억제제와 달리 경구제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염증을 억제하는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 약물이 세포 밖에서 염증 유발 물질을 차단하는 방식이었다면, JAK 억제제는 세포 내에서 물질을 정확히 표적해 억제하는 방식이다. 심 교수는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하면 환자의 70%에서 효과를 보인다. 여기서 반응이 없는 경우 TNF-알파 억제제를 사용하면 그 중 70%가 호전된다"며 "그럼에도 전체 환자 중 10%는 치료가 어려웠다. TNF-알파 억제제와 달리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JAK 억제제의 개발로 이런 환자의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MTX도 TNF 억제제도 부작용 이슈 경험…JAK 억제제도 극복 가능" 큰 기대와 함께 등장한 JAK억제제에 최근 안전성 이슈가 불거졌다. 2021년 미 식품의약국(FDA)은 JAK억제제에 대해 심장질환, 암 등 위험을 경고했고 국내 식약처 역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결국 FDA는 JAK 억제제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혈전증, 사망 등 위험 정보를 박스경고문에 포함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심승철 교수는 "기존 약제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왔다"며 "중요한 건 부작용을 얼마나 잘 다스리면서 병을 치료하느냐다. 현재 제기되는 문제들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메토트렉세이트는 등장 이후 간수치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제기됐다. 이에 처방현장에선 간조직 검사를 병행하면서 약물을 사용했다. 사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이 약물을 항암제가 아닌 류마티스관절염에 사용할 땐 저용량으로 처방하도록 자리가 잡혔다. TNF-알파 억제제도 마찬가지다. 등장 초기 결핵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우려는 항결핵제를 사용하면서 해결했다. JAK 억제제의 경우 초기에 대상포진 우려가 제기됐다. TNF-알파 억제제에 항결핵제를 병용하듯,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새롭게 등장한 심혈관계 위험성도 이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심 교수의 설명이다. 심 교수는 "부작용 자체가 아니라 어떤 환자에게 무슨 부작용이 어느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내 임상 데이터가 더 많이 축적돼서 약물 부작용이 어떤 경우에 발생하는지 더욱 정확히 알게 되면 JAK 억제제의 세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JAK 억제제는 다른 약물이 듣지 않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약물을 사용할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약물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전적으로 제한하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가에게 어느 정도 권한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량별·약제별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국내에 발매된 대표적인 JAK억제제는 3종이다. 젤잔즈(토파시티닙)의 경우 3개 염증유발 물질을 모두 억제하는 범용 JAK 억제제다.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는 물질 2종을, 린버크(우파다시티닙)는 물질 1종을 억제한다. 심 교수는 "현재 다양한 JAK 억제제가 발매돼 있는데, 세포 내 염증유발 물질을 모두 억제하는 범용 JAK억제제와 특정 물질만을 억제하는 선택적 JAK억제제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2022-12-02 06:18:1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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