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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예습하고 온 환자들..."약사 역량을 증강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I가 약사의 역할을 대체한다.' 2014년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Futurist Thomas Frey)가 2030년 AI에 의해 위협받는 101가지 직업 중 하나로 약사를 꼽으면서 약업계가 혼란에 휩싸였다. 그렇다면 2026년 현재 AI는 정말 약사들의 직능을 위협하고 있을까? 경기도약사회가 10일 킨텍스에서 진행한 약사학술제 기조강연과 심포지엄에서 AI를 '보조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사례가 제시됐다. 내게 필요한 앱을 만들어 주는 바이브 코딩부터 다제약물 포괄 관리 사업 등까지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우는 만큼 쓰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하지만 약국의 경우 환자 민감정보를 다루고 있고, 환자 안전은 물론 생명까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윤리나 책임 등에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AI를 비서로…왜 AI는 약사를 능가할 수 없을까 김명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AI가 대체하는 것은 직업이 아닌 '기계적 업무'라며 "AI가 약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자는 데이터가 아닌 '사람'으로, 같은 증상을 보이더라도 환자마다 생활습관·식이·심리상태 등이 각각 다르며 같은 약을 처방받아도 반응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것. 또한 AI는 스스로 상황을 해석하거나 문제를 능동적으로 정의하기 보다는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 즉 '프롬프트'의 질과 범위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질문이 불완전하거나 중요한 정보가 빠져 있는 경우 불완전한 답을 낼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실이 아니거나 근거가 없는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은 AI의 한계로 꼽히고 있다. 또한 법적·윤리적 책임의 주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AI는 단순 정보를 전달하고, '약을 드세요'에서 끝나지만 약사의 역할 중 하나는 '환자가 약을 잘 먹도록 하는 데' 있다"며 "왜 약을 먹어야 하는지,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행동에 변화를 주고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감정 공감 능력, 문화적 이해, 윤리적 판단, 인간적 관계 형성 등은 알고리즘으로 코딩하기 어려운 인간의 영역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헬스 이해, AI와 기술 활용 능력 장착,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강화, 멈추지 않는 평생 학습이라는 준비과정이 약사들에게 필요하다"며 "AI로 대체되지 않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래 약문약답 대표는 이미 환자들은 AI에게 약과 건강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가 출시되는가 하면, 약국에서도 '챗GPT한테 물어봤더니~'라고 운을 떼는 환자들 역시 늘어났음을 체감한다는 것. 이 같은 변화는 AI에게 1차적으로 질문을 한 뒤 전문가에게 검증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습을 하고 온 환자들의 경우 복약지도를 귀 기울여 듣고, 질문 역시 구체적이다. 하지만 질문 수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다 보니 잘못된 답변을 진실로 이해하거나, 경우의 수가 매우 낮은 부작용 등을 과도하게 우려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문제도 생긴다"면서 "결국 약사의 역할이 AI 답변을 검증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복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외국의 사례에서도 AI는 약사의 역량을 증강하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Stanford Medic'은 아마존 파마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친화적 복약지도를 자동 생성, 약사가 AI 결과를 검증-확정하는 협업 모델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담 대화를 자동 기록·요약하는 'Ambient AI Scribe', 노인 환자의 잠재적 부적절 약물을 탐지하고 처방 정리 후보를 제안하는 'MedSafer'도 있다. 포괄적 약물관리 AI인 PhAI(파이) 역시 10종 이상 약물검토를 5분 내 수행하는 AI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도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다. "AI의 한계를 알아야" 약사가 알아야 할 법적 책임 범위는? 우종식 법무법인 규원 변호사(약사)는 약국이 AI의 분명한 한계를 인식하고, 사용할 때 법적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인공지능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약국 역시 핵심 의무를 사전에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개인정보 침해'와 'AI환각에 의한 조제·복약지도 오류'다. 그는 "환자 동의 없이 민감정보를 외부 AI 서비스에 제공하는 것은 명백한 위반으로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이나 형사처벌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AI환각에 의한 조제·복약지도 오류 역시 약사법 위반, 민형사상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챗GPT가 존재하지 않는 판례를 인용한 변호사가 징계조치를 받는 미국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약국 현장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우 변호사는 "법적 의무를 인지하고, AI를 동반자로서 활용하는 것은 증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검증, 환자고지, 지속적 역량 개발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유상준 약학정보원장 역시 무엇이 사용자에게 진정으로 유용한 AI서비스인지, 안전성과 책임윤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어떻게 열린 생태계를 유지할 것인지 등은 해결돼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강재현 마이팜 대표(열린온누리약국)는 열린 생태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약사 개발자인 그는 다양한 영역에서 오픈API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맞춤화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약국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의 폐쇄성, 제도적 경직성, 데이터 소유권의 모호함 등으로 인해 관련 데이터 등을 연구나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가졌는데 앱스토어가 없는 상태가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AI가 약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약사가 성장할 환경이 있어야 한다"며 "약국에 필요한 것은 더 똑똑한 AI 보다도 열린 생태계"라고 주문했다.2026-05-11 06:00:48강혜경 기자 -
춤·노래·그림까지…"약사들의 끼와 재능 한번 보시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떻게 이런 끼와 재능을 숨기고 살았을까. '약사'라는 본캐를 뛰어넘는 취미부자들의 출품작이 2026 약사&분회 우수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쟁쟁한 실력 겨루기에 나섰다. 예선을 통과한 50편의 개인 출품작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저마다의 춤, 노래, 그림, 요리, 사진 실력을 뽐낸 '나만의 부캐생활'에 22편이 엎치락 뒤치락 경선을 벌이고 있으며 약사의 24시 에세이 12편,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약학상식 7편, 약국 운영 꿀팁&IT활용 사례 5편, 환자의 마음을 여는 노하우 4편이 경합중이다. 눈과 귀가 호강하는 약사들의 부캐생활 엿보기 나만의 부캐생활에는 '그림'이 6편으로 가장 많다. 배기헌 약사는 연필로 꽃지, 김제, 형제섬 등 추억의 장소를 그리며 기억했다. 박경이 약사는 화려한 색감으로 세 자매의 스몰파티 준비 과정을 그려냈다. 김정자 약사는 유화로 평화로운 오후의 풍경을 한 폭의 작품으로 그렸다. 문태섭 약사는 노을녘 풍차가 고즈넉히 서있는 내마음의 풍차를 출품했다. 조혜경 약사는 담을 타고 자라는 담쟁이 덩굴을 초록 빛깔로 그려냈으며 아산병원 우유림 약사는 '병원약사가 그리는 우리 병원 캐릭터' 아이엠프렌즈를 선보였다. 아산을 지키는 든든한 곰 '푸든이'와 아산을 뛰어다니며 온기와 활기를 전하는 토끼 '토담이', 희망의 출발점을 함께 하는 씨앗 친구 '아들이'가 등장인물이다. 또 우유림 약사는 5년차 약사가 소개하는 맛집으로 아산병원 벚꽃길과 직원특가 맛집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2024년 제2회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이지훈 약사는 창작곡 '(어떻게)사랑할 수 있었나요'를 출품해 다시 한번 꿀 보이스를 선사했다. 조제는 칼같이, 카빙은 멋지게 한다는 한인숙 약사는 오이, 토마토, 오렌지, 계란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수준급 칼 솜씨를 선보였다. 방구석 미슐랭이라는 이름으로 출품에 나선 박상욱 약사는 군대 취사병 시절 시작했던 요리가 취미가 돼 재료를 선별하고, 손질하고, 조리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조제와 요리가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시연해 보이며 요리는 상대를 배려하고 맞춰나가는 과정이자 또 하나의 조제·복약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섭 약사는 봄과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을 출품했다. 개국 40년차, 약국 일상도 취미도 함께 한다는 약사 부부의 사계절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박은령 약사는 가야금과 합창, 섹소폰, 기타 등과 노래가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영상으로 담았다. 김정희 약사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잭팟노린 도나'역을 선보였다. 지난 40년간 약국을 하면서 하루도 쉰 적 없다는 도나는 '머니머니머니'를 신나게 외치며 통쾌한 공연을 펼쳤다. 임용수 약사는 김연흥, 최명준, 김태훈 약사와 함께 'MUSICALBRO'를 결성해 '바람의 노래'를 불렀다. 가운을 벗고 검은 정장을 입은 뮤지컬 브로의 노래가 궁금하다면 투표하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양인 약사는 발레를 곁들인 약사의 애환을 몸짓으로 표현해 냈다. 서윤제 약사는 전통 선율과 어우러진 룸바를 선보였으며 장제환 약사는 직접 피아노도 치고, 첼로도 켜며 1인 연주회를 열었다. 한인화 약사는 원픽 여행지인 괌을 20번이나 찾으며 느낀 특별한 힐링의 순간들을 브이로그 형태로 담아냈다. 김은주 약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찾았던 명산을 소개해 눈을 편안하게 했다. 최윤미 약사는 드디어 찾은 진짜 취미 '독서'를 통해 만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전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AI 뮤직비디오로 대상을 차지했던 최원일 약사는 올해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응원가이자 뮤직비디오 'silverly music video'로 작년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김미아 약사는 부부가 함께 노래하고 기타치는 부부 하모니를 출품했으며, 약대 밴드동아리에서 베이스를 접하고 난 이후 취미로 이어나가고 있다는 주예린 약사는 오월오일의 'wish'를 연주했다. "약사라서 행복했고, 행복합니다" 심금 울리는 에세이 약사의 24시 에세이 부문에는 유독 마음에 걸렸던, 내 삶을 바꿨던 환자와의 기억들을 담은 글들이 출품됐다. 고희경 약사는 약국을 '상처 입은 일상들이 머물다 가는 흰색의 정거장'으로 표현하며, 사소하고 반복적인 진심들이 겹겹이 쌓여 비로소 치유의 정거장이 된다고 적었다. 황재준 약사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생긴 마음의 흉터를 3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마주하고 풀어나가는 그만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의약분업 전부터 무려 5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나연수 약사는 '약국'과 '블로그', '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등산을 취미로 했던 그가 기록을 남기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고, 약국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부터 정치·경제·사회·역사·문학·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생각하고 정리하는 놀이터가 됐다는 것. 영상을 보고나면 환자들과 교감을 나누는 동네 사랑방이자 글을 읽고 쓰는 나 약사만의 약국이 궁금해진다. 김연수 약사와 조주희 약사는 약국에서의 에피소드를 웹툰 형태로 제출했다. 우현정 약사는 '보람'에 대해 글을 썼다. 하루 종일 같은 말을 반복하면 지칠 법도 하지만 '내 앞에 있는 그들은 소중한 한 명 한 명'이라는 점을 마음에 품고 오늘도 누군가에데 도움이 되기 위해 가운을 입는다는 내용이다.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강봉윤 약사는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당시 약사회 대표로 회의장에 섰던 심경을 섬세하게 써내려갔다. 스승사를 쓰는 몇 안 되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이 약이 약국 밖으로 빠져나가면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AI라는 변화 속에서 '라이프 로그 큐레이션'으로 역할 확장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조문경 약사는 기쁨과 슬픔, 자책과 환희를 함께 했던 약국을 떠나 보내는 과정을 소개했다. 개업 보다 몇 곱절은 힘든 폐업 과정에 선 약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세이다. 신진영 약사는 많은 거절 끝에 마주하게 된 구겨진 처방전을 들고 왔던 환자와의 추억을 에세이와 낭독으로 표현했다. 상세불명의 폐색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노모의 약을 받기 위해 폐지를 주우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재촉했던 잊지 못할 환자를 떠올리며 '누군가의 삶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돕는 게 약사의 역할'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서지혜 약사는 네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로이에게 쓰는 편지로 육아와 육아맘 사이에서 외줄을 타고 있지만, 아들을 응원하고 품는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담았다. 이소영 약사는 '흰 가운 입고 오늘도 on'이라는 자작곡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곡에는 '약봉투 쌍히면 전쟁 시작, 정신없이 지나가는 시간, 같은 하루 같아 보여도, 하나도 같지 않은 순간, 설명 잘 해줘서 고마워요 그 한마디면 충분해'라는 진심 어린 가사가 반복된다. 김혜인 약사는 약 복용만큼 중요한 식이습관 계도송인 '저염식 건강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 말미에는 그가 챙겨먹는 간단하지만, 건강에 좋은 식단도 소개돼 있다. 약물운전, 다제약물, 다이어트 주사제까지 '전하고 싶은 메시지'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약학상식 부문에는 약물운전부터 다제약물 복용, 다이어트 주사제까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작품으로 탄생했다. 자작곡 '이 약 먹고 저 약 먹고'를 출품한 이소영 약사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설명 없이 먹는 약이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캠페인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순제 약사는 '쥐약의 비밀, 그리고 당귀와 와파린'을 통해 쥐약의 작용기전과 해독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박상욱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과 간독성에 대한 약사로서의 소신을 설명했으며, 추경화 약사는 안전한 운전생활과 약물복용을 웹툰 형태로 출품했다. 장경하 약사 역시 해외 여행을 위한 의약품 준비 팁과 졸음운전을 웹툰 형태 카드뉴스로 소개했다. 김송주 약사는 다이어터들이라면 누구나 혹할 만한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대한 복약지도를 영상으로 다뤘다. 박지원 약사는 펜타닐 패치를 파스로 착각해 투약한 환자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복약시 주의를 당부했다. AI로 스마트한 약국경영 '고고' AI로 약국 업무를 효율화하고 있는 사례들도 눈길을 끌었다. 황청주 약사는 AI를 통한 재고관리 방법을 일일이 영상으로 소개하며, 든든한 조력자로 AI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다뤘다. 송은주 약사는 바이브 코딩을 접하고 난 뒤 만든 '임산부 맞춤형 건기식 상담 앱', '직원 근무 관리 앱', '당뇨소모성재료 본인부담금 계산기', '비타민B군 종합영양제 비교표'를 소개했다. 코딩에 코자도 모르던 그가 채팅 형태 바이브 코딩을 알고 난 뒤 이전보다 스마트하게 약국을 경영할 수 있게 됐다는 그는 AI로 '나만의 도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승 약사는 약국 가격표 라벨 자동화 솔루션을, 이승기 약사는 약가인하·불용재고를 3초만에 반품하는 팁을 전수했다. 정보라 약사는 러닝이라는 취미와 유튜브·인스타그램을 결합해 브랜딩과 디지털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성공하는 약사가 되고 싶다면? '이렇게' 환자의 마음을 여는 나만의 노하우 부문에서는 고수약사들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김하정 약사는 성공하는 약국을 위한 14가지 팁을 소개했다. 그는 '약사는 약을 건네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건강한 일상을 다시 이어주는 사람'이라며 14가지 팁을 하루도 잊지 않고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현준 약사는 'DUR이 못 잡는 오류는 약사가 잡아야 한다'를 주제로, 약국에서 소아환자의 처방오류를 잡아내고 환자·의료진과 소통하는 비법을 상황극으로 재연했다. 김수남 약사는 녹내장약 가이드를, 김병연 약사는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하고 나눠주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소개했다. 2026 전국 약사·분회 우수 콘텐츠 공모전 온라인 응원 투표는 오는 26일까지이며, 약사가 참여하는 '좋아요' 투표 40%와 전문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확정한다. 개인부문 대상 상금은 500만원이며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과 함께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되는 특별상도 50명에게 돌아간다. 기사에 소개된 작품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2026-05-09 06:00:58강혜경 기자 -
고가 전문약 구매 수단으로 악용되는 온누리상품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온누리상품권의 약국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비만치료제 등 특정 전문의약품의 할인 구매 문제를 넘어 판매질서 위반 가능성 논란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에 온누리상품권이 일부 약국에서 고가 전문의약품 구매 수단으로 집중 사용되고 있는 구조를 문제 삼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안자는 특히 위고비, 마운자로 등 수십만원대 전문약 판매 과정에서 온누리상품권이 반복 사용될 경우 사실상 할인 효과가 발생하게 되며 이 과정이 약사법상 판매질서 유지 취지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할인 발행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는 통상 10% 안팎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이를 가맹 약국에서 사용할 경우 전문약 역시 사실상 할인 구매 효과가 발생하는 구조다. 약국가에서는 최근 비만치료제 수요 증가와 맞물려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여부가 환자들의 약국 선택 기준 중 하나로 작용하면서 형평성 논란 등이 제기돼 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는 위고비, 마운자로 구매를 목적으로 온누리 사용 가능 약국 정보가 공유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제안자는 이 같은 구조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온누리상품권 본래 정책 취지와도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음식점·농산물·생활용품 등 다양한 업종으로 소비가 분산돼야 할 정책 자금이 특정 고가 전문약에 집중될 경우 정책 효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법상 판매질서 저해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제안자는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구조를 활용해 전문약 결제 시 실질적 가격 할인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가격표와 결합해 홍보하는 행위는 약사법 제47조의 판매질서 유지 취지 및 제68조의 과대광고 금지 취지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편중 논란 등이 지속되면서 최근 정부는 연매출 30억원 이상 가맹점에 대한 등록 제한 등 제도 손질에 나선 상태다. 다만 병·의원과 달리 약국은 가맹 허용 업종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정책 제안에서는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제안자는 우선 약국 업종 전체에 대해 연간 온누리상품권 사용 비율 상한(쿼터)을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 발행액 중 약국 업종 사용 가능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해 특정 업종으로의 재정 편중을 막자는 취지다. 약국 전체 제한이 어렵다면 전문약(ETC) 품목 코드에 한해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제한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은 허용하되 고가 전문약 중심 사용만 제한하자는 것이다. 업종별·품목별 사용 현황 공개 및 정기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필요성도 제안 내용에 포함됐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상품권 자체는 합법 결제수단이지만 특정 전문약을 사실상 할인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적극 홍보될 경우 환자 유인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일명 성지약국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측면도 있다. 정책 취지 훼손 여부와 판매질서 문제는 보다 면밀한 법적·제도적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6-05-09 06:00:46김지은 기자 -
대량구매로 1000원 해열제…약국가 가격전쟁 반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품목 착한가격'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서울 남대문 소재 A약국이 체인 형태로 확장하면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A약국과 동일한 상호로 강남 대치동 유명 아파트 상가 내 진출, 남대문과 동일한 약국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치A약국은 지난 달 개설된 약국이지만 쇼핑봉투에는 'since 1989'가 명시돼 동일한 정체성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지역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는 '분점'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가능하다 보니 A약국과 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상식 파괴 가격, 소비자들 호응= 남대문에 위치한 A약국의 가격정책이 주변 약국들의 반발을 사기 시작한 시점은 2023년 말부터였다. 해열진통제 1000원, 소화제 1250원, 감기약 1500원, 고함량 비타민 영양제(120정) 3만원 등 상식을 파괴한 가격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남대문 시장 내에서도 이 약국은 '줄서는 약국'이 됐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가격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영업면적이 15평 내외로 주변 약국들에 비해 협소하다는 점은 도리어 소비자들에게 '줄을 서서라도 가게 되는 착한약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A약국은 '전품목 착한가격'을 전면에 내세우며 입지를 견고히 했다. 지역 약사회가 A약국과 주변 약국들을 모아 간담회도 진행했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착한가격에 놀라는 건 소비자와 주변 약국들 뿐만이 아니었다. 제약사들 역시 A약국의 착한가격에 저가 판매를 지양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량구매 할인→박리다매…창고형 약국 운영 방식과 동일= A약국을 비롯한 남대문과 종로지역 약국들의 가격 비결은 대량구매 할인이다. 유동인구와 일일 방문자 수 등이 보장되다 보니 순환이 빠를 수밖에 없고, 객단가 역시 높다. 동네약국들처럼 증상을 상담하고 약을 추천받는 형태가 아닌 소비자가 필요한 약을 미리 적어가면 리스트를 바탕으로 건네 주거나, 동일한 성분의 다른 약을 추천해 주는 게 보통이다. 대다수 품목이 동네 약국들 보다 저렴하기는 하지만 여기도 '미끼상품'은 존재한다. 같은 해열진통제라고 하더라도 역매품을 적극 활용해 전체 마진율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역매품 기준은 제약사의 대량구매 할인 여부다. A약국이 1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소화제의 사입가격은 980원으로 카드수수료와 임대료, 인건비 등 '적정마진'이라는 기준을 대입할 때는 손해다. 하지만 해당 품목의 경우 구매수량별 할인이 적용돼 50개 이상 5%, 100개 이상 10%, 150개 이상 20% 할인이 적용되는 품목이다. A약국은 지역 약사회와의 간담회에서도 '사입가 이하 판매가 아니'라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 대량으로 구매하다 보니 개당 단가가 저렴할 수밖에 없고, 여기에 마진을 거의 붙여 판매하지 않다 보니 '착한가격'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 같은 영업방식은 창고형 약국에도 대입된다. 메가팩토리 역시 종로 대형약국이, 메디킹덤약국 역시 남대문 대형약국이 모태가 된 창고형 약국들이다. 남대문·종로 지역의 저가 판매방식이 오픈매대로 진화해, 소비자가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쇼핑할 수 있게 진화됐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모든 약국이 A약국이나 창고형 약국들 처럼 사입량을 늘리고, 마진을 포기해 가면서 판매할 수는 없다. 여기서 동네약국들과는 좁힐 수 없는 간극히 명확해 진다. 평수·상호명 제한 보다 시급한 문제는?= 창고형 약국과 관련해 일선 약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매출 감소, 신뢰 하락이다. 이미 지역별로 창고형·마트형 약국이 수를 확장하면서 동네 약국들의 일반약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과 SNS 등에서 창고형·마트형 약국의 판매가격이 공개되면서 특히 영양제 같은 통약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일부 동네약국들이 가격 조정에 나섰지만 구경 반, 호기심 반으로 대형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약국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초창기 일부 마트형 약국들이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하고,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려는 노력을 했던 반면 최근 개설되는 대형약국들은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세대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주변 약국들의 신뢰나 매출 보다는 '내 약국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반영된 것"이라며 "단순 가격비교를 넘어 약사의 역할이 단순 캐셔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창고형·마트형 약국으로 인해 일반약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동네약국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처방·조제가 담보되는 약국의 권리금이 더 비싸질 것이라는 전문가들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격적인 측면 이외에 A약국과 일부 창고형 약국에서 '한약사'를 고용하는 문제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한약사를 고용함으로써 약국 마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인데, 약사법상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선배 약사의 일탈을 바라보는 후배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창고형 약국 표시·광고 규제를 강화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실효성을 놓고는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이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구매하거나 오남용을 부추기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선언적인 의미를 가질 뿐, A약국이나 창고형 약국 같은 박리다매 형태의 약국운영을 막을 수 없다는 이유다. 지역 내 또 다른 약사는 "A약국, 대치A약국 모두 15평 규모의 소형약국이지만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창고형 약국 역시 이같은 약국이 모태가 된 것"이라면서 "창고형·마트형 약국만 문제를 삼기 어려운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A약국 뿐만 아니라 남대문·종로 지역 약국들이 분점 형태로 점포를 확장할 경우 못지 않게 논란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2026-05-08 12:01:43강혜경 기자 -
"섬 주민에 드론 약 배송을"…국민 제안에 지자체 '난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미래 물류·의료 분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드론 배송 확대를 추진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도 의료 취약지 중심의 약 배송 모델 검토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약사사회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와 맞물려 ‘약 배송’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 정책 제안 형태로 도서지역 드론 처방약 배송 모델까지 등장해 주목된다. 최근 국민신문고에는 전남 완도군 도서 지역 의료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드론 기반 처방약 배송 시스템 구축’ 정책 제안이 게재됐다. 해당 제안자는 완도군이 올해 상반기 진행한 군정 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에도 동일한 내용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안자는 완도군의 지리적 특수성과 고령화 문제를 근거로 들며 도서 주민 의료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완도군은 유인도 26개, 무인도 235개 등 총 261개의 섬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도서 지역이다. 군 내 종합병원이 없고 의원·보건지소 수 역시 제한적이어서 전문 진료를 위해서는 여객선을 타고 육지 병원까지 왕복 3~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 의료 접근 자체가 차단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시됐다. 제안자는 “2025년 기준 완도군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약 37%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정기적인 약 수령이 필수적이지만 매번 읍내나 육지 약국까지 직접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가족이나 이웃 도움 없이는 사실상 의료 서비스를 포기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제안 내용은 크게 비대면 진료 시스템 구축과 드론 처방약 배송 체계 도입으로 구성됐다. 우선 완도군이 지역 의원·보건지소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폰 기반 비대면 원격의료 플랫폼을 구축한 뒤 상담 결과에 따라 처방전이 지정 약국으로 자동 전송되는 체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이후 완도읍 약국을 거점 배송센터로 활용해 조제된 처방약을 드론으로 유인도 주민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노화도·보길도 등 인접 섬 중심 시범 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드론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여객선 배편과 연계한 위탁 배송 체계를 병행 운영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제안자는 이를 통해 도서 주민 의료 접근 시간이 수 시간에서 수십 분 수준으로 단축되고 장기적으로는 의료 공백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완도군은 현행 제도와 현실적 한계를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완도군은 “현재 보건진료소가 설치된 도서 지역은 진료소장 주도로 비대면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며 “12개 보건지소와 18개 보건진료소를 통해 기본적인 약 처방과 약 수령이 가능하고, 보건진료소가 없는 유인도에 대해서는 전라남도 병원선과 완도군 무의도서 순회진료를 통해 진료 및 투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 약 배송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한계도 분명히 했다. 완도군은 “처방약 드론 배송 인프라 구축은 많은 예산 소모가 예상되고 아직 약 배달을 상용화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현재 약사법 제50조에 따라 약 택배 등의 발송은 적법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다만 “향후 관련 법 개정과 드론 상용화 상황을 지켜보면서 장기적으로 유인도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시도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2026-05-08 11:58:01김지은 기자 -
세무법인 센트릭-법무법인 두현, 플랫폼 '도와줘 상속' 출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세무법인 센트릭(CEO 한승희·안만식)과 법무법인 두현(대표 변호사 김수경)이 납세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전문성은 대폭 강화한 비대면 상속 종합 플랫폼 ‘도와줘 상속’을 공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해 상속세 신고 인원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상속세 신고 인원은 2020년 1만 1521명에서 2024년 2만 167명으로 4년 만에 약 2배 급증했다. 이처럼 상속 관련 법률 및 세무 문제에 직면한 이들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도와줘 상속’ 운영팀은 이러한 납세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고품질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을 론칭했다. 플랫폼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 그룹이 직접 실무를 전담한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 국세청 출신 PB이자 상속·증여 분야 권위자인 안만식 대표 세무사를 필두로 국세청 상속·증여 담당 교수 및 유권해석 담당자 등 베테랑 세무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법률 분야 역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조세 불복 승소 경험이 풍부한 국세청 출신 김수경 대표 변호사와 서울가정법원 가사전문판사 출신 이은정 변호사가 협업하여 재산 분할부터 사후 세무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상속 시스템’을 제공한다. ‘도와줘 상속’은 고객의 자산 규모와 상황에 따라 세 가지 유형의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먼저 간편상속은 비대면 특화 서비스로 방문 없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합리적인 수수료로 상속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전문상속은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나 비상장 주식 등 복잡한 자산을 보유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심층 분석과 절세 전략을 수립한다. 가업승계는 기업 경영자의 안정적인 승계를 돕기 위해 세법상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플랫폼 내에서 ‘상속세 계산기’와 ‘가업상속공제 진단’ 기능을 통해 예상 세액과 공제 혜택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실행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 기능도 충실하다. 상속재산분할 협의서, 상속포기 신청서 등 각종 법률 서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전문가 칼럼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바른 세무 지식을 전달하는 상속 전문 포털의 역할도 수행한다. ‘도와줘 상속’ 운영팀은 "상속은 누구나 겪지만 자주 경험하기 힘든 일인 만큼, 합법적인 절세 방법을 몰라 손해를 보거나 가족 간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상의 전문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2026-05-08 10:00:02강신국 기자 -
과소비 유발 창고형약국…'언젠가 쓰겠지' 소비자들 지갑 열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돈을 더 쓰게 하고, 약을 덜 안전하게 복용하게 한다는 소비자 대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언젠가 쓰겠지'라는 생각과 '싸게 느껴지는 가격 착시', '대용량·진열에 혹해서' 더 약을 샀다는 건데, 실제 소비자들은 비타민·영양관련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진통제·해열제 등을 추가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이 최근 3개월 이나 창고형 약국을 방문하거나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구매행태 관련 설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묶음 판매-충동구매 결합, 3만원 이상 결제 41.5% 설문에 응답한 45.3%는 '계획에 없던 약을 장바구니에 담았다'고 응답했다. 1회 결제 금액 역시 3만원 초과가 41.5%, 2~3만원이 39.7%로 동네약국 대비 높게 나타났다. '가계 지출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창고형 약국 방문시 돈을 더 많이 썼다는 답변이 49.3%, 창고형 약국 이용이 가계 지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9.4%였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9.8%에 불과했다. 대용량 묶음 판매와 충동구매가 결합해 전체 장바구니 규모를 비대하게 만든 셈이다. 집에 약 있는데도 구매…방치·중복 복용 위험↑ 창고형 약국 이용자 가운데는 가정 내 사용하지 않고 남은 품목이 존재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39.4%에 달했다. 문제는 보관량 증가가 '방치'와 '중복 복용'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다. 가정 내 방치된 대용량 의약품은 유효기간 경과와 변질의 우려를 낳으며 비축의 편리함은 곧 건강의 위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상담없는 대량 구매는 가족 간에도 정보 누락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60대 이상 고령층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고령층의 경우 75% 이상이 동네약국에서 복약법을 다시 묻는다고 응답했다. 구매는 창고형 약국에서, 상담은 동네 약국에서? 설문 결과 소비자들이 구매는 창고형 약국에서, 상담은 동네 약국에서 하는 기형적 분리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에 대한 최종적인 안전성 검토는 여전히 지역 약사에 의존, 동네약국이 복약지도라는 공공적 책임과 시간적 비용을 떠안는 구조적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준모는 "의약품이 일반 소비재처럼 취급될 때 '지출의 평창', '정보의 단절', '공공성의 훼손'이라는 3가지가 연쇄 붕괴될 수밖에 없다"며 "창고형 약국은 단순한 유통의 변화가 아닌 보건의료 시스템의 위협"이라고 꼬집었다. 스웨덴 등 북유럽의 약국 규제 완화 사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듯, 대형화와 체인화는 의약품의 과잉소비를 부추길 뿐 실질적인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착시 효과 검증 ▲대용량·묶음 판매 규제 ▲약료 상담 가치 인정 ▲고령층 보호망 강화라는 4가지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창고형 약국의 경제적 효과를 평가할 때 단가가 아닌 '총 구매금액'과 '폐기량'을 포함한 실질 지출 효과로 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의약품의 과소비와 오남용을 막기 위해 대용량 진열 판매에 대한 복약 안전성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고령층 보호망을 강화하기 위해 다제약물 복용자를 위한 중복 성분 및 병용 금기 확인 시스템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구매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수행하는 지역 약국의 상담 행위에 대해 독립적이고 공적인 보상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약준모는 "약국은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닌 가장 가까운 보건의료 안전망이어야 한다"며 "가격표에 가려진 진짜 가치, 즉 전문가의 상담과 안전한 복약 관리를 포기하는 유통 구조의 변화는 결코 혁신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됐으며, 응답 연령층은 경제 활동 및 소비 주력 계층인 30·40대가 각각 25%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2%, 60대 이상 13% 등으로 진행됐다.2026-05-08 09:33:30강혜경 기자 -
창고형 첫 폐업 사례 나오나…전북 A약국 돌연 영업중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뷔페식당을 창고형 약국으로 개조했던 전북 A약국이 돌연 문을 닫으면서 지역 약국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A약국이 영업을 중단한 시점은 어린이날 이후인 6일부터다. 폐업신고 등 정식절차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6일과 7일 연거푸 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폐업 준비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약국이 폐업할 경우 공식적으로는 첫 번째 창고형 약국 폐업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경기 고양시 소재 한약사 개설 창고형 약국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사례가 있지만, 단순 해프닝으로 사건이 정리됐다. 이후 경기와 대구, 제주 등 창고형 약국에서 개설자가 변경되는 손바뀜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약국 자체가 폐업한 사례는 전무하다. 이 때문에 지역 약국들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약국가에 따르면 A약국은 지난 달 말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SNS 공식계정에도 포스팅 됐는데, 약국은 '여태껏 본 적 없는 할인율, 앞으로도 다신 없을 파격가'로 전무후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명시됐다. 약국 리뷰에는 '약도 할인 행사중'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약국이 앞서 3차례 대방출 이벤트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영양제와 상비약들까지 최저가에 판매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데일리팜 역시 약국에 운영과 관련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6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폐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양수도설이 제기돼 왔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첫번째 창고형 약국 폐업 사례가 될지 지역 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운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작년 9월 개설된 A약국에 이어 370평 규모 B약국이 전주지역 내 개설되면서 창고형 약국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 또 다른 관계자는 "60만 밖에 되지 않는 전주 지역 내에서 창고형 약국이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약국은 근무약사를 고용하기 위해 월 700만원대 급여에 숙식, 차량까지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1약사 체계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왔다.2026-05-08 06:00:48강혜경 기자 -
손편지에 진심을 담아…위드팜, 14년째 가정의달 감사편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전용찬)이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 행사를 14년째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시작되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이제 위드팜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다. 평소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등 가족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정성껏 손편지로 쓰면 회사가 감사 서신과 소정의 선물을 동봉해 가정에 직접 우편 발송하는 형식으로, 직원들 모두가 기다리는 '뜨거운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올해는 뭉클한 사연도 눈에 띄었는데, 오랜 기간 근속 중인 한 직원은 '매년 살아생전 어머님께 편지를 써왔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신 올해는 생전 부모님을 정성으로 모셔준 둘째 언니에게 감사를 전했다'며 '편지를 쓰는 내내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덕분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전용찬 대표는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온 감사편지 쓰기가 이제는 직원들에게 기다려지는 축제이자 설레는 문화가 돼 기쁘다"며 "손편지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과 형제자매의 고마움을 나누며 회사가 추구하는 감사경영의 가치가 각 가정에 행복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팜은 ‘감사 나눔’의 가치를 사내에 확산시키기 위해 감사편지 쓰기 외에도 ▲사내 감사카드 교환 ▲감사밴드 공유 ▲10가지 감사행동 실천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건강하고 따뜻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2026-05-07 18:08:43강혜경 기자 -
리포직 품절 장기화에 하메론에이·듀라티얼즈까지 소환[데일리팜=강혜경 기자]안과용제 품절에 관련 약국들의 이중고가 확산되고 있다. 봄철 알레르기 수요에 더해 리포직 같은 장기품절 안과용제 증가, 중동전쟁 영향, 무균제제 GMP 강화 등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안과용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데이터 플랫폼 비알피인사이트에 따르면 품절 재입고 알림 신청 100대 품목 가운데 안과용제가 20품목을 차지하며 두드러진 변화를 나타냈다. 리포직점안겔 16주째 품절…장기화에 대체제까지 요동 리포직점안겔은 4월 품절 재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 5위에 등재됐다. 리포직점안겔 입고 알림 신청 횟수는 1만924회로 전 달 대비 5190회 증가된 수치를 보였다. 16주째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대체제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었는데, 하메론에이점안액과 듀라티얼즈안연고 등의 수요 역시 급증했다. 하메론에이점안액0.15%와 듀라티얼즈안연고, 리포직이디오점안겔, 하메론에스점안액은 각각 8위, 21위, 25위,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타놀·올로파놀·알러비드…올로파타딘 점안제 수요↑ 항알레르기 점안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로파타딘 성분 제제들이 줄줄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파타놀(51위), 올로파놀(52위), 알러비드(64위), 알레파타딘(67위), 올로텐플러스(74위) 등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알러콘(40위)과 포티텐(55위)도 결막염 처방 증가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했다. 코세척 등에 주로 사용되는 인공관류용제도 수요 증가를 보였다. 대한 관류용 멸균생리식염수 1000ml(20위), 중외 관류용 멸균증류수 1000ml(39위), 대한관류용 멸균증류수 1000ml(60위), 크린클 관류제 1000ml(65위), 크린클 관류제 20ml(81위) 등 5품목 모두가 100위권 내 진입한 것인데, 5품목 합산 재입고 알림 신청 횟수는 1만1289회로 집계됐다. 녹내장에 처방되는 알파간피점안액0.15%와 모노프로스트점안액0.2ml도 13위와 30위에 오르며 수급 불안정을 나타냈다. 안과 인근 약사는 "항알러지 계열 점안액들이 품절이다 보니 대체를 하고 있다"면서 "안과용제 수급이 최근 불안정해지면서 약을 구하는 게 또 다른 일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절적인 요인은 물론 채산성과 문제 등까지 겹치면서 안과용제 전반에 수급 불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문이 취소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또 다른 약사는 "올로파타딘, 케토티펜 성분 점안제는 물론 식염·증류수들까지 품절이 이어지면서 재고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안과용제 품절이 계속되고, 장기화되면서 약국들 역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2026-05-07 12:00:45강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