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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 1분기 1130억...정부 압박에도 식지않는 인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가 처방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효성 논란에 정부의 급여축소와 환수협상 등 다양한 압박에도 분기 처방액이 1100억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예년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콜린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다. 전 분기보다 3.2% 증가했다. 콜린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인 약물이다. 콜린제제는 최근 처방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의약품이다. 지난 2017년 1분기 545억원에서 4년새 2배 이상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외래 처방 의약품을 성분별로 보면 콜린제제는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에 이어 처방 규모가 전체 2위에 해당한다. 노인 환자들을 중심으로 뇌기능개선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콜린제제의 사용량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콜린제제가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치매를 치료하는 약물이 제한된데다 제약사들이 노인층을 겨냥해 뇌기능 개선 시장을 집중적으로 두드리면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처방시장에서 적잖은 기복을 보였지만 콜린제제는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특히 최근 유효성 논란에 따른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데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콜린제제의 건강보험 급여 축소를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가는 내용이다. 치매 진단 환자 이외에 사용시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선별급여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급여 축소 시행은 보류 중이다. 지난 16일 대법원은 대법원은 복지부가 종근당 등을 상대로 제기한 콜린제제 급여축소 집행정지 재항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1심과 2심과 마찬가지로 콜린제제의 급여축소를 “본안사건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콜린제제는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시험대에도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약 60곳의 제약사가 임상재평가 참여를 천명했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환수협상을 두고 보건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말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2월 10일까지 콜린제제 230개 품목에 대한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식약처에 임상계획서를 제출한 날부터 삭제일까지 건강보험 처방액 전액을 건강보험공단에 반환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사실상 ‘환수협상’을 진행하라는 의미다. 제약사들은 일제히 환수협상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청구했다. 2개 그룹에서 나눠 진행됐는데 집행정지 사건은 2심까지 기각판결이 나온 상태다. 건보공단은 최근 제약사들과 추진한 콜린제제 요양급여계약을 마감시한까지 체결하지 못했다. 최근 콜린제제의 처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변화다. 콜린제제는 분기마다 1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성장률이 5%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4분기 콜린제제의 처방금액은 10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 분기 1308억원보다는 16.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콜린제제의 처방실적이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1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 감소세를 나타낸 셈이다. 올해 1분기 처방액은 작년 3분기보다 13.7%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를 대비해 제약사들이 사전에 장기처방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확정으로 환자 부담 약값이 비싸지기 전에 장기 처방을 통해 사전 대량 공급을 유도하면서 최근 일부 처방 공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콜린제제의 지난해 3분기 처방액은 전분기보다 16.7% 상승했다. 당초 지난해 9월부터 콜린제제의 급여축소가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사전에 대량 장기처방을 유도하면서 3분기 처방액이 급증했고 4분기에 일시적으로 처방 공백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당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콜린제제의 장기처방 정황이 포착되면 집중 선별심사 등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2021-04-21 06:20:25천승현 -
'내수시장 평정' 한미약품 복합신약, 글로벌 공략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MSD, 사노피 등 글로벌 빅파마와 손잡으면서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러시아 연방보건부(MOH)로부터 '아모잘탄큐'를 '트리스타니움'(Tristanium)이란 제품명으로 허가받았다. '아모잘탄큐'는 한미약품이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캄실산염'과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로사르탄', 고지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 등 3가지 성분을 결합해 만든 복합신약이다. 사노피는 한미약품으로부터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받아 러시아 현지 허가와 영업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이번 시판허가를 계기로 '아모잘탄큐'의 판매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고 공식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 현지로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큐' 판매허가를 계기로 '아모잘탄 패밀리' 2종의 러시아 진출 기회를 손에 넣었다.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한 고혈압 2제 복합제 '아모잘탄'은 지난 2017년부터 사노피와 러시아 판매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의약품시장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고혈압은 인구 10명당 4명 꼴로 발생할 만큼 유병률이 높은데,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20%에 불과해 잠재 성장률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패밀리'가 해외실적 상승의 주역으로 부상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신약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아모잘탄'과 '코자엑스큐',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에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아모잘탄플러스'를 출시했다. MSD와 공동판촉 계약을 통해 '아모잘탄'을 '코자엑스큐'란 제품명으로도 판매한다.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만든 의약품 4종은 지난해 외래처방액 1237억원을 합작했다. 올해 초에는 아모잘탄과 로수젯을 결합한 '아모잘탄엑스큐' 발매에 나서면서 '아모잘탄' 브랜드를 장착한 제품군이 총 4개로 늘어난 상태다. '코자엑스큐'까지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만든 의약품 5종의 지난 1분기 외래처방액은 303억원에 이른다. 그에 비해 '아모잘탄 패밀리'의 해외실적은 크게 뒤쳐진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을 글로벌 시장에서 '코자XQ'란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2009년 7월 MSD(미국 머크)와 수출계약을 통해 '아모잘탄'의 해외진출 물꼬를 튼 뒤 3차례의 추가 계약을 통해 수출국가를 50개국으로 확대했는데, 현재 10여 개국에서만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국가에선 허가절차를 추진 중이다. 수출국 현지 허가를 받아야만 수출이 가능한 완제의약품 공급계약의 특성으로 인해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이번 '아모잘탄큐' 허가를 계기로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의 해외 진출국가가 확대되면서 수출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9년 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2종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현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작년 7월에는 MSD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의 멕시코 판매허가를 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로수젯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복합신약으로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며 "한미약품의 우수한 제제기술이 함축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의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4-21 06:18:40안경진 -
제약사들, 3월부터 처방시장 회복세...한미, 선두 질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4년 연속 처방약 시장 선두를 예고했다.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다. 대형 제약기업들은 1분기 외래 처방약 시장에서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 감소 여파로 처방실적이 주춤했다. 다만 독감시즌 종료 이후 3월부터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활동 제약기업 중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1622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지만 2위 종근당을 200억원 이상 앞서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처방약 시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에도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1분기 처방액이 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2015년말 발매된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10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2위에 올랐고 올해 국내개발 의약품 중 첫 연 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1분기에 19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4.2% 감소했지만 간판 의약품 입지를 견고하게 수성했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6.2% 증가한 110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분기에만 전년보다 12.4% 증가한 66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냈다. 대체적으로 대형제약사들의 1분기 처방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종근당은 1분기 1418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2년 전인 2019년 1분기보다 2.7% 줄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5.9% 하락한 1265억원을 기록했다. 2년 전보다는 9.9% 줄었다. 대웅제약(-4.6%), 한국MSD(-6.8%), 유한양행(-8.9%), 한국노바티스(-7.7%), 한국베링거인겔하임(-4.1%) 등 국내외 대형제약사들이 1분기에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HK이노엔이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9% 상승했다. 대웅바이오(5.1%), 한국휴텍스제약(9.1%), 셀트리온제약(10.4%) 등 중견제약사들이 전년보다 처방금액이 5% 이상 증가했다. 대형 제약기업들의 1분기 처방약 시장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면서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더 감소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요 제약사들은 1·2월 처방실적이 큰 부진을 나타내다 3월 들어 동반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1월과 2월 원외 처방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4.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94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종근당은 1월과 2월 처방액이 전년보다 각각 9.1%, 5.0% 줄었지만 3월에는 1.1% 상승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지난달 처방액은 전년대비 2.5% 줄었는데, 1월(-6.3%), 2월(-9.0%)보다 감소세가 크게 줄었다. 대웅제약은 1월과 2월에 각각 6.2%, 7.9% 하락했지만 3월에는 0.2% 상승했다. 한국MSD,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등도 3월 처방실적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지만 1·2월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독감시즌이 종료되면서 대형제약사들도 처방약 시장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들이 복용하는 치료제 등의 처방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른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체 처방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021-04-20 12:15:56천승현 -
'카나브패밀리' 1분기 처방 282억...올해도 1천억 예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복합제와 함께 30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처방실적을 냈다. 국내 발매 이후 9년이 지났지만 처방수요에 맞는 복합제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성분명 피마사탄)의 지난 1분기 외래처방액은 116억원이다. 전년동기 123억원보다 5.3% 줄었지만 국내 개발 신약 중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다음으로 외래처방실적을 올렸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3월 발매 이후 오랜 기간 국산 신약 처방 1위 자리를 수성하다가 최근 몇년새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케이캡'에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카나브' 기반 복합제를 합한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 2종을 발매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카나브 기반 단일제와 복합제를 '카나브 패밀리'라 일컫는데, 이 중 '라코르'만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1분기 외래처방액 282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동기 236억원대비 19.3% 상승한 규모다. '듀카브'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9.9% 오른 92억원의 분기처방액으로 '카나브'의 공백을 메웠다. '라코르'와 '투베로'는 각각 7.0%와 19.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제품 '듀카로'와 '아카브' 2종은 분기처방액이 42억원 규모로 확대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연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최근 2025년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목표를 2000억원으로 내세웠다. '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외래처방액 1039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대비 20.7% 오르면서 처음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회사 측은 단일제 '카나브' 처방층을 확대하고, '카나브' 기반 복합제를 추가로 발굴하면서 4년 안에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보령제약은 작년 말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카나브'의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비슷한 시기 '70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투여' 적응증도 확보한 상태다. 내년에는 '카나브' 기반 고혈압 2제복합제 '듀카브'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의 이뇨제를 결합한 3제복합제의 시장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2021-04-20 12:11:13안경진 -
사노피,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러시아서 판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아모잘탄큐'가 사노피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아모잘탄큐'를 '트리스타니움'(Tristanium)이란 제품명으로 러시아 연방보건부(MOH)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성분 '암로디핀캄실산염'과 ARB(받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성분 '로사르탄'에 고지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다. 사노피는 한미약품으로부터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받아 러시아 현지 허가와 영업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이번에 시판허가를 계기로 '아모잘탄큐'의 판매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고 공식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 현지로 수출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잠재 성장률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유럽심장학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고혈압 환자는 인구 10명당 4명 꼴로 발병률이 높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2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모잘탄큐'의 구성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은 러시아에서 약 4000억원(3.9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한 고혈압 2제 복합제 '아모잘탄'은 2017년부터 사노피와 러시아 판매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한국에서 지난해 100억원대 처방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아모잘탄큐'가 러시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은 "아모잘탄큐는 한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4-20 10:30:52안경진 -
로수젯·케이캡 '파죽지세'...코로나에도 국산약 돌풍[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견고하게 외래처방 선두를 지켰다. 이노엔의 '케이캡'을 필두로 '로수젯', '제미글로' 등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약품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고공비행하면서 시장영향력을 확대했다. 한때 시장을 호령하던 오리지널의약품들은 특허만료 이후 처방정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화이자의 '리피토'가 지난 1분기 430억원으로 전체 외래처방실적 선두를 차지했다. '리피토'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 치료제다. 특허만료 이후 보험약가가 절반수준으로 떨어지고 130여 개의 제네릭 제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2017년 한해를 제외하곤 지난 10년간 처방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다만 분기처방액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리피토'는 전년동기 470억원과 비교할 때 분기처방 규모가 8.5% 줄었다. 지난 1월과 2월 처방액이 각각 9.9%와 11.2%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인 여파다. 3월 처방액은 153억원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반등 여지를 남겼다.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외래처방액 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오르면서 처방 2위를 수성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2015년 말 발매 이후 고공질주하면서 압도적인 차이로 동일 성분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허권자 MSD로부터 에제티미브 사용권리를 확보하면서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로수젯'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영업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시기에도 매월 전년대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작년 하반기 월처방액 80억원을 넘기면서 '글리아티민'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94억원으로 자체 최고 처방기록을 세우면서 월처방액 100억원을 넘보는 상황이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지난 1분기 외래처방액 23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 줄었다. '글리아타민'은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 정부가 급여축소와 환수협상 등 2건의 제재를 내리고 제약사들이 반발하면서 유례없는 법정공방이 예상되고 있지만 처방의약품 시장영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 같은 기간 경쟁품목인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전년동기보다 1.2% 오른 198억원의 외래처방실적으로 전체 9위에 랭크 중이다. 이노엔의 '케이캡'은 지난 1분기 처방액 2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 오르면서 독보적인 성장률을 과시했다. 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에이치케이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발매 첫해 월처방액이 17억원에서 50억원까지 오르면서 수직상승했다.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을 확보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처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대부분의 의약품실적이 부진했던 올해 1·2월에도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1분기만에 처방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차별화된 기전과 소화기계 분야 강한 영업력을 지닌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전략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들의 처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화학의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의 지난 1분기 외래처방액은 208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2.2% 오르면서 자체 처방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공동판매하고 있다. LG화학이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 '유트로핀'은 지난 1분기 179억원어치 처방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배 넘게 뛰었다. 지난 2018년 말 선별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이후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판권을 가진 특허만료의약품들은 여전히 원외처방시장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지만, 상승세는 예년과 같은 상승세를 나타내진 못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등 외래처방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특허만료의약품들은 일제히 분기처방규모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래처방순위 20위권으로 확대할 경우 특허만료 의약품 중 MSD의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젯'만 전년대비 처방액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트윈스타'는 1분기 외래처방액 2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빠졌다. '트윈스타'는 ARB 계열 텔미사르탄과 CCB 계열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혈압 복합제다. 지난 2010년부터 유한양행이 공동판매 중인데, 작년 3분기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케이캡'에 처방순위가 밀려났다. 한때 처방의약품 시장을 풍미했던 B형간염 치료제 2종은 처방실적이 나란히 곤두박질쳤다. '비리어드'는 1분기 처방액이 5% 하락하면서 간신히 200억원선을 유지했다. 경쟁약물인 한국BMS제약의 '바라크루드'는 163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하면서 처방순위 20위까지 내려앉았다. '플라빅스'와 '크레스토'는 처방액이 각각 7.5%씩 줄었다. 치매 치료제 '한독 아리셉트'는 분기처방액이 7.3% 감소했다. 에자이가 개발한 '아리셉트'는 지난해 5월 '아리셉트정'과 '아리셉트에비스정' 등 일부 품목의 국내 허가권이 대웅제약에서 한독으로 변경된 바 있다. MSD의 당뇨병 복합제 '자누메트'와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은 분기처방액이 각각 3.5%와 6.2% 하락했다.2021-04-20 06:20:01안경진 -
제이비케이랩, 불면·불안 돕는 '주바플렉스-세타'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은 불안/불면증에 도움을 주는 한방 제품 '주바플렉스-세타'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바플렉스-세타는 산조인추출물을 주성분으로 길초근, 시계풀, 감태, 미강, 당귀, 복령, 지황 등 8가지 생약 추출물을 함유한 천연 신경안정제다. 신경과 근육에 음이온인 염소이온 농도를 증가하는 가바수용체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수면파로 알려진 세타파를 활성화해 부작용 없이 신속한 효과를 발휘한다. 회사 측은 "가바는 뇌세포를 구성하는 DHA, 아스파라긴산과 함께 포유동물의 뇌 신경조직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성분이다. 뇌의 산소공급량을 증가시킴으로써 뇌 세포의 대사기능을 촉진시킨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자체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수면유도와 진정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불면증에 처방되는 벤조디아제핀(디아제팜 등) 등도 유사하게 가바를 활성화하지만 중독성과 부작용 우려가 있어 신중하고 제한적인 복용이 요구되는 약이다. 제이비케이랩 연구소 관계자는 "불면증의 생약으로 처방되는 동양의 산조인, 미강, 감태과 서양의 신경 안정약으로 널리 알려진 시계풀과 길초근이 최적의 배합비로 구성돼 내성이 적고 부작용이 없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며 "불면증 또는 불안증뿐 아니라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진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조인추출물은 진정최면작용(가바 활성화 작용)과 항불안작용(글루탐산 경로 억제 작용), 항우울작용(세로토닌 활성화 작용)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회사는 신경안정 목적의 천연물 신약으로도 개발 중이다.2021-04-19 12:18:22정새임 -
제이비케이랩, 비바슬림 등 식욕조절 기능식품 2종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천연물 신약개발 전문 기업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은 비만유전자와 식욕 등을 조절하는 기능식품 '비바슬림'과 '슬림롤' 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비바슬림과 슬림롤은 체지방 감소와 무력감 개선을 동시에 해결하는 활성형 뉴트라슈티칼로 비만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후성유전영양소로 개발됐다. 비바슬림의 주성분인 가르시니아, 히비스커스, 망고, 아로니아, 시벅턴, 세인트존스워트 등은 지방합성억제 등 체중감소효과가 뛰어난 식물영양소 활성과 안정성을 증가시킨 복합성분이다. 슬림롤은 중쇄지방산 MCT오일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발하는 렙틴 호르몬을 활성화한다. 또 무산화 치아씨드오일은 비만유전자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체중감소에 도움을 준다. 장봉근 대표는 "비만증에 처방되는 식욕억제제 등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알려져 있지만 약물중독증, 불면증, 혈압상승, 혈당상승, 우울증 등 부작용의 우려가 커 신중하고 제한적인 복용이 요구된다"라며 "비바슬림과 슬림롤은 100% 천연 원료로 개발해 의존성과 부작용이 없는 게 큰 장점이며, 8가지 식물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 HCA, 히페리신, MCT오일, 알파리놀렌산 등을 최적으로 배합해 세로토닌이 결핍된 비만 유전자를 지닌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바슬림과 슬림롤 캡슐은 전국 650여곳의 셀메드 정회원 약국 가맹점을 통해서 판매된다.2021-04-19 11:20:58정새임 -
주춤하던 처방의약품 시장, 독감시즌 끝나니 회복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겨울철 주춤했던 외래 처방의약품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전체 처방약 규모가 전년대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3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감염병 환자 등의 급감으로 부진을 보이다 독감 시즌이 끝나면서 반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3조569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 줄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0.9% 감소했다. 매년 처방규모가 상승흐름을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 처방규모는 3조7011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2018년과 2019년 1분기 처방액은 전년대비 각각 8.9%, 5.5%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부진의 여파다. 지난 1월 처방규모는 1조1666억원으로 전년보다 7.0% 감소했고, 2월에는 전년동기대비 5.6% 줄었다. 하지만 3월 처방실적은 1조2537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전체 처방약 규모가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4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의 처방시장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면서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말부터 이번 겨울철에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단 한번도 발령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8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4명, 2.4명 2.6명, 2.3명, 1.9명, 1,9명, 1.9명, 2.0명 등으로 유행기준인 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1~8주차 외래환자 1000당 독감 의심 환자수는 49.1명, 47.8명, 42.4명, 40.9명, 28.0명, 16.4명, 11.6명, 8.5명 등과 비교하면 최근 독감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사람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더 감소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18일부터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11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전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때부터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됐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 등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됐다. 상점·마트·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서울시는 작년 12월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 조치를 시행했고 이후 전국에 이 같은 조치가 확산 적용됐다. 지난 2월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됐지만 아직 ‘5인 이상 사적모임’은 여전히 금지되는 등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 중이다. 그러나 3월 들어 독감시즌이 종료되면서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9~13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2명대로 1·2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9~13주차와도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9주차 6.3명을 기록했지만 독감시즌이 종료되면서 10주차 3.9명, 11주차 2.9명, 12주차 3.2명, 13주차 2.8명으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들이 복용하는 치료제 등의 처방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체 처방시장은 예년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2021-04-19 06:20:07천승현 -
무용지물 '표준계약서'...온라인몰 가격차 해소안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체간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준계약서 제도가 1년 넘게 정착되지 못해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유통사에 불리한 공급가 인상이 이뤄져도 이를 제재할 방안이 없다는 지적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A제약사는 이달부터 유통사에 제공하던 비급여 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상당수의 공급가를 인상했다. A사의 자회사인 B제약사 역시 같은 시점에서 도매 공급가 인상을 통보한 상태다. 문제는 인상된 공급가가 A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가격과 동일하거나 더 높다는 점에서 발생했다. 유통사는 공급가에 유통비를 고려해 마진을 책정하는데, 유통비가 더해지면 무조건 온라인몰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된다. 직영몰 가격과 유통사 공급단가의 역전 현상으로 유통사는 손해를 감수해야 가격대를 맞출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제 4월 인상 후 많게는 수천원까지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의약품이 다수 생겼다는 지적이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가격 책정 하에서는 유통사에서 해당 의약품을 취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공급가를 통해 유통사에 피해를 강요하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표준계약서가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19년 12월 제정한 제약-도매 표준대리점계약서는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경우 대리점(유통업체)이 공급가격 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표준계약서 도입이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계약을 맺고 있는 관계인 경우 '을'의 위치인 의약품유통업체가 표준계약서 기준에 맞춰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어려운 위치에 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표준 계약서 상에서는 가격 조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현재 제약사와 유통사간 거래에서 이를 요구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결국 공정거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제약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2021-04-19 06:19:00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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