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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 풍속도…선후배·교수들, SNS 약사국시 응원전지난해 1월22일 치러진 국가시험장 앞에서의 응원 모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매년 약사 국가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면 주황색, 초록색 과 점퍼나 목도리 등을 두르고 '철썩! 붙어라', '만점기원'과 같은 톡톡튀는 피켓을 든 후배들의 응원이 울려퍼진다.함께 고생해 온 교수들의 응원과 후배들이 정성껏 준비한 초콜렛, 휴지가 담긴 쇼핑백을 한 손에 들고 대한약사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차와 핫팩을 손에 쥐고 고사장으로 향한다.작년까지 흔한 풍경이었다. 지난해 1월20일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22일 치러졌던 지난해 국시에서는 예년과 같은 응원전이 진행됐었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국시가 치러질 전망이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약사회는 물론 약학대학들까지 나서 응원전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장 격려를 자제하라는 대한약사회 안내문자. 먼저 대한약사회는 오는 22일 약사국시를 앞두고 각 지부에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격려는 자제하고, 현수막 부착 등을 통한 지역약사회 차원의 비대면 방식의 격려'를 당부했다.매년 후배약사들을 독려하기 위해 모였던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도 응원전에 제동을 걸었다.전약협 역시 안내문과 카드뉴스를 통해 대학별 단체응원과 소란행위를 절대 금지할 것을 안내했다.하지만 약사가 되는 마지막 관문에 선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한 후배들의 마음은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대면 응원은 할 수 없지만 영상 형식의 응원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선배들의 국시합격을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먼저 동국대는 어국합(어차피 국시는 합격)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속에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교수들의 자필 메시지도 담겼다.권경희 교수는 '약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올해는 전체 수석이 우리 동국대에서 나오길 기원하며'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후배들로부터 선물을 전달받은 동국약대 학생들. 후배들은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15학번 선배님들의 약사국가시험 전원합격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36명 전원합격을 기대했다.또 국시실을 방문해 핫팩과 항균티슈 등이 담긴 선물도 미리 전달했다.동국약대 과대표는 "올해는 직접 현장에 가지 못해 색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6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면서 "국시실에 나온 선배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삼육약대 후배들 역시 미리 문구류와 간식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한편 올해 국시는 22일 전국 5개 지역 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서울은 한양공업고등학교와 방이중학교에서, 부산은 해운대공업고등학교에서, 대구는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에서, 광주는 광주중학교에서, 대전은 대전만년중학교에서 1946명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2021-01-19 15:04:21강혜경 -
지난 약사국시 평균 74.5점...평락으로 190명 불합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1월22일 치러진 제71회 약사국시 합격선은 총점 '210점 이상'으로 당락이 좌우됐다. 평균성적은 260.7점(백분율 환산점수 74.5점)이었다.오는 22일 치러지는 약사국시를 앞두고 데일리팜이 지난해 치러졌던 약사 국시를 분석해 봤다. 지난해 약사 국시 총 응시자 수는 2161명으로 이 가운데 35명이 결시해 총 2126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 가운데 1936명이 약사 면허증을 손에 넣었다. 190명은 평락으로 문턱을 넘지 못했다.합격률은 91.1%로 70회(90.0%) 대비 1.1%p로 소폭 늘었다. 연도별로 합격률을 보면 제67회는 94.8%, 68회 93.6%, 69회 91.2%였다. ◆합격선, 275~285점 구간 가장 많아지난해 국시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생명약학(100문항), 2교시 산업약학(90문항), 3교시 임상·실무약학(77문항), 4교시 임상·실무약학(63문항), 보건·의약관계법규(20문항) 등 총 350문항, 총점 350점으로 치러졌다.합격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275~285점 구간이었고, 260~275점, 285~295점, 255~265점 구간이 뒤를 이었다.생명약학 평균성적은 73.7점(총점 100점, 과락 40점)이었으며 산업약학 평균성적 64.8점(총점 90점, 과락 36점), 임상·실무약학 평균성적 106.5점(총점 140점, 과락 56점), 보건·의약관계법규 평균성적 15.7점(총점 20점, 과락 8점)이었다.◆지난해 난이도 '평이'…생명약학·임상실무약학 '무난'지난해 국시는 비교적 난이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시 난이도는 74.5로, 67회 76.0, 68회 78.4, 69회 75.2, 70회 75.3 대비 소폭 낮아졌다는 분석이다.난이도 지수가 80 이상인 문항이 177문항으로 가장 많았으며 60이상 80미만인 문항은 98문항, 60미만인 문항은 75문항이었다.과목별 난이도를 보면 생명약학은 4.1, 임상실무약학 0.2 감소했으며, 산업약학은 1.1, 보건의약관계법규는 3.1 증가했다.지난해 시험에서는 암기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가 2.7, 해결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가 1.9 감소했으며, 해석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1.3 증가했다.2021-01-18 20:04:41강혜경 -
"소아 약료 전문입니다"…전문약사제도 '수면 위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년 뒤인 2023년 4월 8일부터 시행되는 전문약사제도를 약국가에 접목 시키는 방안이 논의된다.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4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지역약국 약사 역할 강화를 위한 전문약사제도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연구주관자는 의약품정책연구소다.그동안 전문약사제는 병원약사들의 전유물이었다. 병원약사회는 이미 2008년에 '전문약사제도 운영규정'을 제정했고 2010년부터 전문약사 시험 실시와 자격발급을 주관, 1월 현재 10개 분야 총 1172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이제 병원약사회가 자체 운영하던 방식에서 정부 주도 면허체계로 전환된다. 이미 약사법 개정은 완료됐고,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2023년 4월 8일 시행된다. 개정 약사법 내용을 보면 ▲약사로서 전문약사가 되려는 사람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자격 인정을 받아야 하며 ▲전문약사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이 아니면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못하고 ▲전문약사 자격 인정과 전문과목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이에 개국약사들도 전문약사자격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병원에서 근무하다 소아약료전문약사자격을 받은 약사가 소아청소년과 근처에 개업을 하면 '소아약료전문약사'를 표방하며 홍보할 수 있다.환자유치와 관리에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지금은 딱 여기까지다. 수가 가산도, 제도적 인센티브도 없다.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과제다.약사회는 연구를 통해 ▲지역 약국 기반 전문약사 분야(과목) 개발 관련 환경 분석 ▲지역 약국 약사 전문화, 고도화 해외 사례 조사 ▲지역 약국 기반 전문약사 분야(과목) 교육과정 마련 ▲약국 약사 역할 강화 발전을 위한 전문약사 자격 활용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약사회는 "전문약사 자격 제도와 관련하여, 병원 환경에서의 전문약사는 10년의 준비 기간이 있었던 반면 지역 약국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제도 도입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논의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에 약사회는 "지역 약국 환경에서의 전문약사는 국민을 위한 지역 약국, 약사 역할 강화 발전의 방향성과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연구 발주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다른 직능은 전문자격제도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의사는 전문의, 한의사는 전문한의사, 치과의사는 전문치과의, 간호사도 전문간호사로 불린다.해외 전문약사 제도 현황을 보면 미국은 약사면허소지자 중 15.4%가 전문약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고, 일본도 전체약사의 15.7%가 전문약사다.2021-01-15 23:13:53강신국 -
2022년도 의사 실기시험 2744명 접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총 2744명이 접수했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13일과 14일 진행된 2022년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총 2744명이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접수에는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최초 접수자 3172명 중 합격자 365명을 제외한 접수예정자 대부분이 접수를 마쳤다.실기시험은 오는 23일부터 2월 18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합격자는 2월 22일 발표된다.2021-01-14 21:07:3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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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약국의 진화…카드로 '중복투약·남은 약 관리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앞으로는 일본 약국 등에서 플라스틱 IC카드 한 장으로 3년간 복용했던 약물에 대한 약력관리와 중복투약, 남은 약 관리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약국이나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자격 확인을 위해 이용하던 '건강보험증'이 오는 3월부터 카드 형태로 변경되고, 이를 통해 환자는 더 나은 약료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의약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의약품 정책연구 해외동향'에서 김대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는 일본의 '마이 넘버 카드'가 온라인 건강보험 자격 확인 등에 확대 이용된다고 소개했다.마이 넘버 카드는 주민등록증이 발전된 형태로, 각종 행정서비스 이용 및 온라인 뱅킹 및 거래 등 민간 서비스에 이용 가능하다. 이미 2016년부터 발급돼 전체의 20.5% 가량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정부는 2023년 3월까지 대부분의 기관에서 마이 넘버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리더기에 카드 올려놓고 비밀번호 입력하면 본인 확인 끝기존 건강보험증 대신 마이 넘버 카드를 이용하면 건강보험 자격 확인 뿐만 아니라 의약품 및 진료 정보, 의료비 정보도 연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마이 넘버 카드에는 RFID기능이 탑재돼 있어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리더기에 카드를 올려놓고,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면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안면인식 기능이 있는 리더기의 경우 IC칩의 사진 데이터와 촬영한 얼굴을 비교해 본인 인증이 이뤄진다.이후 환자가 의약품 정보 열람이나 특정 건강진단 정보 열람에 동의하면 약사와 의사는 최대 3년분의 건보 청구에 기초한 의약품 정보, 최대 5년분의 특정 건강진단 정보에 대한 열람이 가능해진다.??문에 환자가 과거 앓았던 질병이나 복용했던 약을 살펴보고, 중복투약이나 투약 후 남은 약 관리 등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전자화폐, ○○Pay, 신용카드 등으로 충전이나 결재도 가능하고 5000엔 상한에서 이용 금액의 25%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정부, 안면인식 카드리더기 무상지원여기에 있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약국과 의료기관에 안면인식 기능이 있는 카드리더기를 무상지원하고, 이외 카드판독이나 자격확인 등 소프트웨어와 기기 도입비, 네트워크 환경 정비비, 의료비 청구서 컴퓨터·전자 진료 기록카드 시스템 등의 기존 시스템의 개수 등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정부는 2022년부터는 수술, 이식, 투석, 의료기관명 등으로 약국과 이료기관에서 열람할 수 있는 정보를 확대하고 전국 약국과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전자처방전 체계 구축 등 마이 넘버 카드를 데이터 헬스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2021-01-14 20:57:13강혜경 -
확진·격리자 '국시 응시허용'에 한숨 돌린 예비약사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시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국시'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긴 예비약사들이 한숨을 돌렸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어제(14일) 확진자의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응시 여부를 기존 '응시 제한'에서 '응시 허용'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오늘 치러지는 치과의사, 한의사 시험부터 적용되는데, 시험을 일주일 앞둔 약대생들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조심한다고 하더라도 자칫 확진 판정을 받거나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자가격리에 들어갈 경우 '1년을 통으로 날릴 수 있다'는 압박으로부터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게 약대생들의 공통된 얘기다.약대생들은 다만 시험을 목전에 둘 때까지 국시원이 명확한 지침 없이 수시로 입장을 바꾼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자가격리자·확진자 '응시 제한'→'자가격리자만' 응시허용→전면 허용당초 국시원은 자가격리자와 확진자 모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응시가 전면 제한되는 것이다. 국시원이 확진자와 격리자 모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 국시원이 공지한 '2020년도 하반기-2021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코로나19 관련 응시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환자, 의사환자 및 감염병 의심자 등 방역당국으로부터 입원치료통지서(자가격리통지서)를 받아 격리중인 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며 시험장 출입을 금지한다 ▲시험일 직전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응시자는 감염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국시원으로 사전 신고하고 응시를 자제하라고 안내했다.이에 대해 보건의료인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다.통상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은 연간 1회 실시되기 때문에 시험을 치를 기회가 박탈될 경우 1년을 다시 공부해야 하고 면허취득까지 1년간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는 "자가격리자도 약사국시를 응시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민원을 국시원을 통해 제기했다.간호협회도 "보건의료인 시험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자가격리자는 물론 확진자까지 별도의 시험장소를 제공키로 한 것과 명백히 차별되는 조치"라며 "감염여부도 불분명한 자가격리자를 시험에서 배제하게 되면 소수의 인원에 불과하더라도 이들은 대학 4년 공부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국시원은 같은 달 26일 자가격리자에 대한 국시 응시를 허용키로 했다. 지난해 11월26일 자가격리자의 응시 허용. 단, ▲응시자 본인이 직접 관할 보건소 '자가격리 일시해제 사전 승인'을 얻고 ▲시험 전일까지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음성결과 확인'을 받아 시험당일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응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확진자의 시험을 제한하는 것은 수험권 보장을 통한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국시원은 마침내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응시를 전면 허용했다. 1월14일 확진자의 응시도 허용. 원칙적으로 확진자는 시험장 출입이 금지되나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별도 시험장 준비 등 예방에 필요한 방역 조치를 마련해 시험에 응시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확진자가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함을 확인 받아 시험시행일 3일전까지 국시원에 사전신청해야 하며, 신청기한을 도과하더라도 국시원에 연락하면 시험가능여부를 확인해 응시자의 응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는 게 국시원의 입장이다.오늘(15일) 치러지는 치과의사와 한의사 시험에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자가격리자의 경우에도 종전까지는 시험당일 PCR 음성결과지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PCR 음성 결과지 제출 의무화를 폐지해 시험 당일 결과지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이윤성 국시원장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은 연 1회 시행되는 면허시험으로, 응시자의 수험권 보장을 통한 직업 선택의 자유 보장과 코로나19 상황의 원활한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안정적 확충을 위해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학생들 '환영'…"혹시나 하는 마음의 짐 덜었다"약사국시를 일주일 앞둔 약대생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한 학생은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마음의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혹여라도 코로나에 걸릴까 바깥 출입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일단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학생은 "예년 같으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공부하는 스터디나 특강 등이 진행되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어 오롯이 혼자 공부를 하다 보니 압박이 더 심하다"며 "일단 마음의 짐은 던 것 같다"고 말했다.2021-01-14 18:03:41강혜경 -
"수험권 보장"…코로나19 확진자도 약사국시 본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국시 응시가 가능해진다.오는 15일 치러지는 치과의사, 한의사 국시부터 적용되며 22일 치러지는 약사국시 역시 확진자도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14일 코로나19 확진자의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응시 여부를 기존 '응시제한'에서 '응시허용'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확진자가 국시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응시자 본인이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함을 확인 받아야 하며, 시험시행일 3일전까지 국시원 시험관리부로 유선 상담 후 이메일 사전 신청을 하면 의료기관과 협의를 통해 응시가 가능하다.국시원 측은 "다만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의 시험응시 사전신청 기한을 시험시행일 3일전까지로 정한 것은 의료기관 등 협의를 통한 원활한 시험진행을 위함"이라며 "신청기한을 도과하더라도 국시원에 연락하면 시험 가능여부를 확인해 최대한 응시자의 응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윤성 원장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은 연 1회 시행되는 면허시험으로 응시자의 수험권 보장을 통한 직업 선택의 자유 보장과 코로나19 상황의 원활한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안정적 확충을 위해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1-01-14 16:19:42강혜경 -
의대생 2700여명, 국시본다…추가시험 논란 종지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도입 등에 반대하며 의사국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생 2700여명에 대한 추가 시험이 오는 23일부터 2월 18일까지 20일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1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올해 제86회 상반기 국시 실기시험 응시원서 접수는 13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국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 본과 4학년생 2700여 명이 추가 시험 기회를 얻게 됐다.응시 원서 접수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에서만 할 수 있다. 방문 및 우편 접수는 불가능하다. 접수 마감 시간인 14일 오후 6시까지 응시 수수료 62만원을 결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다만 상반기 시험 응시자는 하반기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그동안 일부 학생과 의료계에서는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국시 응시 기회 부여에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라며 반대하는 등 사회적 이슈가 돼 왔다.그러나 국시 응시 거부로 올해 신규 의료 인력이 충원되지 않을 경우 의료 공백이 생기고, 공중보건의(공보의) 380여 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에 정부도 양보를 한 것이다.12일 국무회의에서는 복지부 장관이 긴급히 의료 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경우 국시 공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의결됐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1월 말 국시 실기시험 시행을 위해 예외적으로 공고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시행령상 국시는 실시 90일 전 필요 사항을 공고해야 한다.2021-01-12 23:22:55강신국 -
코로나 약사국시 D-10, 챙겨야 봐야할 포인트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가 되는 마지막 관문인 약사국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오는 22일 제72회 약사 국가시험을 치르게 된다. 올해 시험은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응시자들이 놓치 말고 챙겨야 할 부분들이 있다.올해 응시자수는 1946명으로 2018년 2017명, 2019년 2106명, 2020년 2126명 대비 줄었다. 지난해 7월 외국약사 면허소지자들에 한해 첫 도입된 예비시험에는 86명이 응시해 5명이 합격해 이번 국시를 함께 치르게 된다. 먼저 코로나에 확진된 경우라면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 자가격리 중이라도 응시는 가능하다. 단,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아 격리 중인 경우 보건소와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자가격리 중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시험 시행일 3일 전 오후 6시까지 국시원 시험관리부서로 유선 신청한 뒤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자가격리자 시험 응시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응시자, 출입구서 자가문진표 제출…상시 환기로 겉옷 필수일반 응시자들은 먼저 자가문진표와 신분증, 응시표, 필기도구를 챙겨야 한다. 문진표는 시험 당일을 기준으로 작성해야 하며, 이를 출입구 본부 요원에게 제출해야 한다.시험장 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시험실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이용해 수시로 손 소독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능한 다른 응시자와는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시험장 출입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이 권장된다.시험실 난방 및 환기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국시원은 코로나 확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험실 난방기를 가동한 상태에서 시험시작 전과 휴식시간 및 점심시간 등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겉옷을 반드시 준비하는 등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지난 한파 속에서 7일 치러진 의사국시와 관련해 응시자들은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두꺼운 외투 안에 얇은 옷을 입는 것 보다는 외투 안에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등의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개인이 사용한 휴지와 마스크 역시 가방에 넣어 다시 가져가야 한다. 입실시간은 오전 8시30분까지이며 시험은 1교시 생명약학, 2교시 산업약학, 3교시 임상·실무약학1, 4교시 임상·실무약학2, 보건·의약관계법규 등 순서로 치러지게 된다.시험은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합격자는 전 과목 총점의 60%이상,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한다.합격자는 내달 18일 국시원 홈페이지(국시원 홈페이지>시험정보>합격자조회)를 통해 가능하며, 휴대전화번호가 기입된 경우에 한해 SMS로 통보받을 수 있다.2021-01-11 16:34:57강혜경 -
의도적으로 '장기 처방약' 안먹은 환자, 왜 그럴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특정 질환에 한해 실수로 장기 처방된 약을 먹지 않는 환자보다 일부러 약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발행된 대한약학회지 제64권 제6호에는 휴베이스 기업부설연구소 소속 김민영, 최현규 약사, 유효선, 모연화 약사의 ‘의료 패널 데이터를 이용한 만성 질환자의 의도적, 비의도적 복약 비 이행 및 영향 요인 분석-고혈압, 관절병증 중심으로’ 논문이 실렸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약사들은 환자의 복약 이행도를 높이기 위해선 각 질환별로 복용하지 않는 이유와 유형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약의 전문가들의 적절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약사들은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를 이용해 만성질환자의 의도적 복약 비 이행과 비의도적 복약 비 이행의 비율과 관련 요인을 도출하고자 했으며, 관련 질병군은 고혈압, 관절병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먼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만성질환자 복약 이행률은 평균 50%로, 질환 별로 차이가 있으며 항우울제는 40~70%, 천식은 43%, 에이즈 치료제는 37~83%로 보고되고 있다.약사들은 복약 이행의 경우 질환의 직접적 치료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의 합병증 예방, 의료비용 감소와도 관계가 있어 지난 반 세기 동안 약업계의 중요한 연구 주제가 돼 왔다고 강조했다.실제 꾸준한 약물 복용을 필요로 하는 만성질환자의 복약 비 이행률은 단기간 약을 복용하는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만성질환자의 복약 비 이행은 합병증 위험과 입원,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비 상승 결과를 초래한다는 분석이다.복약 비 이행의 경우 약물 복용 주체 의도에 따라 ‘의도적’과 ‘비의도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의도적 복약 비 이행은 환자가 의식적으로 약을 중단하거나 줄여 복용하는 것을 말하고 이 과정은 약 복용자의 주체적 결정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이다.반면 비의도적 복약 비 이행은 환자의 주의 부족이나 약 복용을 잊어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약사들이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고혈압 환자 3636명 중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3448명(94.83%)이며, 이 중 복약 이행은 95.24%, 비 이행은 4.76%였다. 복약 비 이행 중 의도적 복약 비 이행은 35.98%, 비의도적 복약 비 이행은 60.98%로 비의도적 복약 비 이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관절병증의 경우 환자 3196명 중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1988명(62.2%)이며, 이 중에서 복약 이행은 79.38%, 복약 비 이행은 20.62%였다. 복약 비 이행 중 의도적인 것은 95.85%, 비의도적은 3.9%로 의도적 복약 비 이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약사들은 고혈압 환자의 복약 비 이행 이유로는 약물 복용을 잊은 경우가 61%로 가장 많았고, 증상이 완화되거나 나아서(23.3%), 약을 자꾸 먹으면 몸에 나쁠까봐(9.1%)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관절병증 환자의 복약 비 이행 이유로는 ‘증상이 사라져서’가 69%로 가장 많았으며, 약을 자꾸 먹으면 몸에 나쁠까봐(12.4%), 효과가 별로 없어서(12%) 순이었다. 다시 말해 실수가 아닌 일부러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약사들은 환자의 복약 비 이행 특성에 따라 질환별로 복약 비 이행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다르게 계획,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혈압 환자의 경우 비 이행 이유로 약물 복용을 잊었다는 답이 가장 많았던 만큼 환자에게 약물 복용을 상기시키기 위한 노력이나 약물 복용을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반면 의도적 약물 비 이행 비율이 높은 관절병증 환자에게는 증상이 사라져도 약물 복용을 해야 하는 당위성,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주장이다.약사들은 “의도적 복약 비 이행과 비의도적 복약 비 이행을 일으키는 요인은 서로 다르고 복약 비 이행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고혈압 환자에서 의도적 복약 비 이행률은 진단시기, 월평균 약값에 따라 차이를 보였고, 관절병증 환자에서는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연구는 의사, 약사 등 약물 전문가들의 중재 역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효과적인 복약 비 이행 개선을 위한 중재 방법 개발을 위해 관련 요인을 구체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1-01-08 14:49:1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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