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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약, 상반기 연수교육...약사 320여명 참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화성시약사회(회장 이진형)는 최근 푸르미르 호텔에서 약국 및 의료기관 회원약사를 대상으로 2026년도 상반기 약사 연수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연수교육에는 약사 회원 320여명이 참석했다. 연수교육은 회원들의 최신 약학 정보 습득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다수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차열 총무부회장이 회장을 대신하여 인사말을 전했다. 전차열 총무부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연수교육에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이번 교육이 회원 여러분의 약국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수교육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강의는 한현지 강사의 '약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도구' 강의로 진행됐으며, 이어 김혜진 강사의 '파스의 기전과 성분별 비교'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김명철 강사의 '눈의 구조 및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및 눈 피로의 이해' 등이 소개됐다. 또한 이날 연수교육에서는 데일리팜에서 진행 중인 ‘2026 전국 약사 & 분회 공모전’ 관련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시약사회는 단체전 및 개인전 부문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시약사회 약학위원회(부회장 이지훈, 위원장 김혜영)와 학술위원회(위원장 이동규)는 앞으로도 회원 전문성 향상과 내실있는 연수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2026-05-14 12:42:40강신국 기자 -
같은 이름이면 같은 효과?…알부민 논란에 학계도 문제 제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알부민과 멜라토닌 논란으로 촉발된 기능성 원료 명칭 혼선 문제가 학계와 산업계 등이 모인 전문가 포럼에서도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명칭이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일반식품에 혼재돼 사용되면서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기능성 원료의 과학적 타당성 자체는 확보하고 있지만 소비자에 전달되는 과정에서는 ‘명칭’이 과학적 기준을 대체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능성 원료의 조성·함량·섭취 조건 등을 함께 표시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상품학회(회장 서용구)는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2026 기능성 원료 과학‧규제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기능성 원료 명칭과 과학적 근거의 정합성: 소비자 보호와 산업 신뢰 회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계, 약사,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능성 원료 명칭 체계와 소비자 보호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서용구 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기능성 성분명이 하나의 브랜드처럼 소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 회장은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서 기능성 성분명이 독자 브랜드처럼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과학적 근거를 직접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성분 명칭과 로고가 신뢰의 단서로 작용하고, 특정 성분이 제품 전체 효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인식되며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분 브랜딩은 단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신뢰와 책임의 관점에서 윤리적으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며 “AI 시대에는 진정성 있는 정보가 걸러지는 만큼 브랜드 진정성과 기업 윤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분명 같아도 효과 달라”…멜라토닌·알부민 사례 재조명 방준석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기능성 식품의 과학적 한계와 명칭 오인의 위험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이의 회색지대를 지적했다. 방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은 보조적 역할에 불과하지만 광고에서는 치료나 예방 효과처럼 강조되는 경우가 많다”며 “광고 문구와 실제 연구 결과 사이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스미디어에 반복 노출될 경우 소비자의 확증편향이 강화될 수 있다”며 “소비자는 과학적 근거와 명칭의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경현 HDL연구원 원장은 기능성 원료의 조성과 용량 변화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소비자는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지만 원료에 따라 간 기능이나 생식 기능 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고 독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연구와 올바른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약사사회와 의료계에서 논란이 됐던 멜라토닌과 알부민 사례도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주경미 고려대 약대 교수는 “성분명은 같아도 효과는 다른 제품들이 존재한다”며 “의약품과 건기식, 건기식과 일반식품의 경계에서 소비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2년 전 멜라토닌 제품이 식품 형태로 출시됐을 당시 의료계에서도 논란이 있었다”며 “환자들은 의약품인지, 건강기능식품인지, 일반식품인지 혼란을 겪으며 약국과 의원에 질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인 사례가 멜라토닌과 알부민”이라며 “마케팅 언어와 임상 언어가 혼동되고 있고, 글루타치온처럼 브랜드와 과학적 명칭을 혼동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동일 명칭 사용 구조 자체가 소비자 오인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동일 용량에서 동일 효과가 있어야 동일 성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서로 다른 효과를 내는 제품들에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게 하면서 소비자 오인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개별인정형 기능성은 특정 원료, 특정 조성, 특정 용량, 특정 조건에서만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능성은 조건과 함께 관리돼야 하는 만큼 동일한 조건이 아닌 경우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개별인정 원료 고유 ID 부여 ▲성분명 사용 기준 재정립 ▲3단 등급 표시제 ▲소비자 오인 방지 문구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원료명 아닌 조건 중심으로”…기능성 표시 체계 개편론 패널토론에서도 기능성 표시 체계 개편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방준석 교수는 “현재 기능성 표시는 비교적 단순한 문장 구조로 돼 있지만 실제 과학적 결과는 조건 의존적”이라며 “앞으로는 기능성에 조건 정보를 함께 구조적으로 표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원료명 중심으로 기능성을 부여하는 구조지만 앞으로는 조건 중심 구조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동일한 원료라도 조성, 함량, 섭취 조건에 따라 기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제도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시·광고 규제와 관련해서는 ‘암시적 표현’ 관리 필요성도 언급됐다. 방 교수는 “직접적인 기능성 표현뿐 아니라 소비자가 기능성을 연상할 수 있는 구조적 표현까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경미 교수 역시 동일 명칭 사용 문제와 관련해 “해당 제품이 기능성 원료를 포함하는지 여부와 어떤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소비자가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표시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피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피해’보다 ‘오인 가능성’ 자체가 핵심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주 교수는 “현 구조에서는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기반으로 선택하기 어렵다”며 “결국 정보 비대칭 문제이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약국 현장의 설명 부담 문제도 언급됐다. 주 교수는 “핵심은 명칭과 실제 작용 간 괴리”라며 “알부민은 경구 섭취 시 분해돼 의료용과 다른 작용을 하고, 멜라토닌 역시 의약품과 식품에서 동일 명칭이 사용되면서 소비자는 같은 이름이면 같은 효과라고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기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객원교수 역시 최근 알부민 논란을 언급하며 현행 기능성 원료 인정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한 교수는 “알부민 사태 당시 약사회와 의사회 문제 제기 이후 식약처가 긴급 대응단을 꾸려 부당광고 업체 등을 적발했지만 왜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는지 의문이 남는다”며 “현재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명과 일반식품 제품명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구조라 관련 종사자조차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순히 식약처 책임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장 확대와 정보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관리 영역이 필요해진 구조적 진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현재는 책임 공방보다 제도 개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방준석 교수는 "전반적인 제도를 바꾸는데는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주기적인 재심사 제도 도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징벌 제도가 뒤따라 오면서 문제가 계속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시장 퇴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기능성 상품이 있을 때 표현 차별을 두는 방식이 단편적으로 도입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의 제도를 순차적으로 수정해 가고 보완해 가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2026-05-13 06:00:58김지은 기자 -
"AI 툴 약사가 직접 만들어라"...바이브코딩에 답이 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인공지능(AI)이 의료 현장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약사가 직접 인공지능을 제어해 업무 도구를 제작하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이 약사 직역의 차별화된 생존 전략으로 제시됐다. 10일 고양 킨테스에서 열린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장동인 KAIST AI 대학원 책임교수(AIBB LAB 대표)는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약사의 준비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의료·헬스케어의 미래상과 약사가 마주한 위기 및 기회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장 교수는 AI가 신약 개발 기간을 10년에서 7년 이내로 단축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약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약사가 학습해야 할 정보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의 ‘표준 처방’이 유전형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정밀 처방’으로 전환되면서, 약사는 단순 정보 전달자가 아닌 ‘해석과 맥락’ 중심의 전문가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조제 업무의 자동화와 처방 검증의 고도화(약사 검증 정확도 향상 보조)를 이끄는 동시에, 환자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직접 약물 정보를 검색하면서 약사의 ‘단순 정보 제공 가치’를 압박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는 약국의 위치적 우위를 약화시키고 매출 구조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장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재정의의 기회’로 보았다. 약사의 역할을 ‘정보 제공자’에서 환자의 건강 여정을 총체적으로 디자인하는 ‘경험 설계자(Experience Designer)’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다제 복용 환자 관리와 방문약료 사업은 AI가 온전히 대체할 수 없는 ‘휴먼 터치’ 영역으로서 약사의 새로운 활동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응 전략으로는 PACT(팩트) 프레임워크가 제시되었다. 즉 ▲P(Proficiency)는 단계별 AI 도구 활용 역량 확보 ▲A(Adaptation)는 단순 업무는 AI에 위임하고 환자 심층 상담 등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재설계하는 적응 ▲C(Connection)는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환자와의 관계를 질적으로 강화하는 연결 ▲T(Trust)는 면허 소지자로서 법적 책임을 지는 최종 판단과 검증 수행 등이다. 현재 약사 사회의 AI 활용은 검색이나 문서 생성 수준(1~2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장 교수는 4단계인 ‘바이브코딩’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바이브코딩은 코딩 지식 없이 한국어로 의도를 설명하면 AI가 앱을 제작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약사는 5분 만에 ▲고혈압 복약 캘린더 ▲OTC 추천 트리 ▲신약 정보 요약 카드 등 자기 약국만을 위한 맞춤형 도구를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장 교수는 강력한 보안 수칙을 당부했다. 환자의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상세 처방 정보 등 개인정보를 ChatGPT나 Claude 같은 외부 AI에 절대 입력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한 가지만 지킨다면 AI는 약국 운영과 환자 교육을 위한 최고의 조력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즉각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무료 AI 계정 개설 후 환자 질문 1개를 입력해 AI의 능력 체감하기 바이브코딩 도구를 이용해 첫 번째 복약 캘린더 양식 제작하기 자신만의 약국용 특화 도구 1종을 완성하고 동료와 공유하기 등이다. 장 교수는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약사를 넘어, AI에게 시킬 줄 아는 ‘바이브코더’ 약사가 되는 것이 미래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2026-05-10 15:55:20강신국 기자 -
"제약·연구 실무의 현실"...고대약대 교우회, 진로 세미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우회 산하 회사지부와 학계지부가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약국 외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2일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약대 졸업 후 제3의 길, 약국 문 밖의 세상이 궁금한 당신에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재영 회사지부장(09학번)과 강대원 학계지부장(09학번)의 주도로 진행됐다.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실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정회윤 약사(09학번, SK바이오팜 책임연구원)는 대학원 진학 계기와 박사 과정에서 습득한 자산에 대해 발표했다. 학·석사 입사와 박사 입사 시의 직급, 역할 차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강의로 주목을 받았다. 안아름 약사(12학번, MSD 코리아)는 제약회사 내 다양한 직무를 소개하고, MI(Medical Information) 팀의 실제 업무와 검토 사례를 공유했다. 또 국내사와 외자사의 조직 문화와 의사 결정 구조, 커리어 패스의 차이점 등을 강의했다. 세미나에는 40명이 참석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네트워킹 자리에서는 선후배 간 진로 상담과 자유로운 교류가 이어졌다. 한편, 고대 약대는 지난 2011년 신설 이후 10여 년간 약 39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전문성을 확장해 가고 있다. 회사·학계지부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정기적인 합동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지부 측은 향후 R&D, RA, 임상개발, BD 등 회차별로 특화된 직무군을 다루는 시리즈 기획을 검토 중이다. 또 약국지부, 병원지부 등 타 지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교류의 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2026-05-08 19:04:38정흥준 기자 -
약국학회, 지역사회 돌봄 전환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성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국학회(회장 주상훈)가 지난달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지역사회 돌봄의 전환: 지금, 왜 약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가'를 주제로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과 대만, 한국의 지역사회 약료 및 통합돌봄 사례를 통해 약사의 역할 변화와 환자 중심 돌봄 모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특히 병원과 시설 중심의 돌봄에서 지역사회와 가정 중심의 돌봄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약국과 약사는 환자의 약물 사용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지원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일본 Kazuo Kobayashi(Chief, Department of Pharmacy, Cancer Institute Hospital, Japanese Foundation for Cancer Research)는 일본의 통합적 약물관리와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약사 역할 확대를 소개했으며, 대만 Ming-Yuan Wang(Executive Director, Taipei Pharmacists Association)이 대만지역약국에서의 환자 중심 약료 서비스를 공유했다. 또 우수약무기준인 GPP와 정보기술이 지역사회 약국 서비스에 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유창근 한국재택의료협회 사무총장이 '지역사회 기반 재택의료와 통합돌봄: 다직종 협력 속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약사역할과 협력모델을 소개했으며, 윤선희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이 '선진화된 일본의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을 소개했다. 윤 부회장은 고령자가 거주하던 지역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예방·생활지원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구조에 대해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약국과 약사가 환자의 생활 속 약물 문제를 발견하고 지역돌봄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전문가로 재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약국학회는 "이번 대회는 지역사회 돌봄환경에서 약사의 역할과 환자 중심의 전문적 기여를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환자 돌봄 모델의 방향을 모색코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며 "지역사회 돌봄의 질은 약물관리의 질과 분리될 수 없으며 중복 복용, 복약 누락, 부작용, 상호작용, 건간기능식품과 의약품간 병용 문제 등을 가장 가까이서 발견하고 조정할 수 있는 게 약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사회 약료의 학술적 근거를 축적하고 환자 중심 돌봄 모델에서 약사가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약국이 단순한 의약품 제공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관리와 돌봄의 실질적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 정책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2026-05-07 09:40:00강혜경 기자 -
동물약국도 알아야 할 강아지·고양이 단골 질환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늘어나며 집 근처 동물약국을 찾는 보호자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노화 속도가 빠르고 생애주기별로 취약한 질병이 뚜렷하게 달라, 연령에 맞는 세심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6일 전국 82개 동물병원의 의료데이터 50만여 건을 AI로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반려동물 생애주기 4단계와 단계별 다빈도 질환을 발표했다. 동물약사들이 복약 지도 시 참고할 만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은 강아지(~1세), 젊은 성체(2~5세), 성숙 성체(6~10세), 노령(11~15세 이상)의 4단계로 구분된다. 어린 시기에는 유치잔존이나 잠복고환 등 신체 발달 과정에서의 문제가 주로 나타나지만, 2세 이후부터는 외이염과 슬개골 탈구, 피부염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약국에서는 귀 세정제나 피부 진정용 외용제, 관절 영양제에 대한 상담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11세가 넘어서면 양상이 급변한다. 이첨판폐쇄부전(심장 질환)이 다빈도 질환 1위로 올라서며, 만성 신장질환과 전신 고혈압 발생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 이 시기 보호자들에게는 정기적인 검진 권고와 함께 심혈관 및 신장 기능 보조제 안내가 중요하다. 반려묘는 새끼 고양이(~2세), 젊은 성체(3~8세), 성숙 성체(9~12세), 노령(13~15세 이상)으로 나뉜다. 면역력이 약한 2세 미만에서는 결막염과 호흡부전(폐렴 등) 등 감염성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3세 이후부터는 치주질환과 구내염 등 구강 질환과 방광염 등 비뇨기 질환이 주요 건강 이슈로 부상한다. 특히 고양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만성 신장질환은 9세 이후 급속도로 증가해 노령기 질환 1위를 차지했다. 고양이 보호자에게는 구강 청결 관리용품과 음수량 확보를 위한 비뇨기계 관리법 안내가 효과적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반려가구의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사회의 접점인 동물약국은 보호자에게 이러한 연령별 질병 특성을 사전에 안내함으로써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반려동물 보험상품 고도화와 예방의료 확대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동물의료 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5-06 12:03:08강신국 기자 -
중앙대 약대 동문회, 재학생에 장학금 전달…모교 사랑 실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정수)는 지난 4월 30일 중앙대 약대 401호 강의실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중앙대 약대 동문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동문회 관계자와 교직원, 장학생으로 선발된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동문회는 49명 재학생에 총 41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재학생들의 역량과 환경에 맞춰 ▲미래인재 부문 ▲리더십 부문 ▲동문가족장학 부문으로 각각 수여됐다. 특히 선배들의 각별한 후배 사랑이 담긴 특별 장학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중아대 약대 21회 김두수 동문을 비롯해 26회, 28회, 32회 동기회에서 마련한 장학금이 재학생들에 직접 전달되기도 했다. 동문회 장학금과 더불어 ‘손의동 장학금’, 실험반(생약반, 병태생리학반, 약품물리화학반, 약제반) 장학금 수여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한편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매 학기 장학금 전달을 통해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모교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 오고 있다.2026-05-04 18:39:00김지은 기자 -
성남시약, 차의과 약대생들과 백제약품 현장 학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전성표) 실무지도약사위원회(위원장 홍재준)는 지난 29일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지역약국 실습생을 대상으로 백제약품 동부물류센터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에서는 제약사-도매사-약국 간 물류 시스템과 약국 주문 및 배송 업무 전반에 대한 현장 교육이 이뤄졌다. 시약사회는 지난 2013년 차의과학대학교 약대와 MOU를 체결하고 프리셉터 교육 및 실무실습 전반에 대해 현재까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해도 연말까지 총 20여 명의 학생이 지역약국 필수 및 심화 교육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 학습에는 전성표 회장, 홍재준 실무지도약사위원장, 정윤자 사무국장, 백제약품 분당지점 전철준 지점장, 물류센터장 남평우 상무, 입고팀장 김웅희 과장 등이 참석해 약대생들의 실무실습 참여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2026-05-01 20:16:08강신국 기자 -
현장 전문의+원격 약사 협력, 부적절 항생체 처방 75%↓[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주 전담 의사와 원격 임상 약사가 협업함으로써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SCIE 학술지에 게재됐다. 협업모델로 인해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75%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숙련된 임상약사와 현장 전문의의 협업만으로도 효과적인 항생제 스튜어드십(hASP)을 운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다.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연구팀이 의과대학과 함께 연구한 바에 따르면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시행된 비대면 하이브리드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 ICT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hASP)이 중환자실 항생제 적정성을 높이고 입원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오프사이트(off-site)에 있는 전문인력이 현장 의료진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기술적 수단이 적용됐는데 ▲SBAR 기반 보안 메시징 시스템(병원 내 구축된 보안 메시징 앱을 통해 상황(Situation), 배경(Background), 평가(Assessment), 권고(Recommnedation) 형식인 SBAR 템플릿에 맞춘 정보를 각 팀원의 휴대폰으로 전송) ▲보안 화상 회의(Zoom) ▲정보 비대칭 극복을 위한 운영 프로세스 등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부 약사가 전자의무기록(EMR)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제약을 기술적으로 극복, 현장 의료진이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요약해 보안 시스템을 통해 외부 약사에게 전달하면 외부 약사는 이를 검토한 뒤 다시 원격 시스템으로 중재안을 제공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부정적한 항생제 처방률이 83.8건에서 20.7건으로 75.3% 감소했고, 중환자실 입원 기간 역시 기존 14일에서 6일로 57.1% 감소됐다"며 "예방 가능한 약물 부작용 역시 일당 4.4건에서 2.8건으로 감소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감염병 전문의가 부족하거나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비대면 소통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숙련된 임상약사와 현장 전문의의 협업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항생제 스튜어드십을 운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방 의료기관, 중소병원 등 자원 불균형이 심각한 곳에 이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6-04-30 14:34:51강혜경 기자 -
김혜린 삼육약대 교수, 지방간 치료제 경제성 연구 주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 세계 성인의 약 30%가 앓고 있는 대사질환인 지방간 치료에 마침내 신약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남은 과제가 있다. 만성질환 특성상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고가의 신약들이 과연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의 지갑을 열 만큼 그 가치를 충분히 하느냐는 문제다. 삼육대 약학대학 김혜린 교수 연구팀이 이 실질적인 물음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쏟아지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신약들이 의료 현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반드시 도달해야 할 최소한의 합격선, 이른바 ‘치료반응 임계치’를 정량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간장학(Hepatology)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이자 대한간학회(KASL)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 IF=16.9)’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논문 제목은 ‘Evaluating treatment response thresholds for cost-effective treatment in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치료약물의 비용-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한 치료반응 임계치 평가 연구)’이다. 유병률이 매우 높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그간 마땅한 치료 약물이 없어 식단조절과 규칙적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 교정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2024년 ‘레스메티롬(Resmetirom)’이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며 최초의 치료제로 등장했고, 현재 다양한 효능을 가진 후속 약물들이 출시되거나 임상 개발 중이다. 치료 옵션이 확대됨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다양한 약제 중 어떤 환자에게 어떤 약을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가’라는 의사결정 차원의 새로운 질문이 대두됐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특성상 치료약제를 장기간 투여하게 되므로, 누적되는 치료비가 환자와 국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김 교수팀의 연구는 ‘새로운 약물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할 가치를 입증하려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치료효능을 보여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연구팀은 특정 약물을 대상으로 사후 경제성을 평가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상의 치료제를 설정하고 20년간의 질병 경과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신약이 비용-효과적인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비교약제 대비 간섬유화 개선효과 차이가 최소 15% 이상 높아야 하며, 시간이 지나 효과가 감소하더라도 최소 3% 이상의 효과차이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임계치’를 확인했다. 초기개선 효과와 유지효과의 다양한 조합 및 약가수준에 따라 임계치가 변화하는 범위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질환 초기 환자보다는 간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섬유화 단계(F3 이상)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때 비용 대비 성과가 훨씬 크다는 점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효과의 크기와 효능기전이 서로 다른 신약들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도달해야 할 임상적 치료효과의 기준선을 역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팀은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간 질환뿐만 아니라 지방간 환자에서 중요한 합병증인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까지 통합 분석해 모델의 현실성과 타당성을 높였다. 또한 미국 의료환경을 기준으로 한 기본 분석에 더해, 한국 의료환경을 반영한 시나리오 분석에서는 비용-효과성을 나타낼 수 있는 효과의 범위가 더 넓게 나타나, 국내 보건의료 정책에의 적용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임상 현장에서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건강보험급여 적정약가 설정 및 제약 산업계의 신약 R&D 목표 효능치 설정에 실질적인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혜린 교수는 그간 국내 유수 병원의 임상전문의들과 협력해 간질환 분야의 경제성평가 및 약무정책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현재 간암 선별검사 및 마약류 투여 집단에서의 C형간염 선별검사 등 다양한 간질환 분야의 후속 경제성평가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동료 연구자, 임상 전문의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과 보건의료 관련정책에서 필요로 하는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2026-04-30 08:57:45강신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