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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지명구매 아니면 역매품"...일반약 침체 해법은[데일리팜=약국경제팀]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와 약사단체, 학계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언이 나왔다.일반약 침체는 허가·관리 관련 규제 완화, 공급자와 소비자의 인식 변화, 약사의 역할 정립 등의 과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협의체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또 해외 단골약국 제도화 성공 사례를 참고해 국내에서도 셀프메디케이션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하자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약국·약사의 역할을 정립하자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데일리팜은 ‘K-일반약, 상생의 길을 찾자’ 연중 기획 1차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셀프케어 시대 일반약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제약바이오협회 K룸에서 진행됐다. 성균관대 약대 이재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대한약사회 김대원 정책기획본부장이 발제를 진행했다. 전 차의과대 보건의료산업학과 이평수 교수, 신신제약 김상경 상무, 한풍제약 고기현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일반약 허가·관리 규제 장벽...건기식 쏠림 현상건강기능식품과 비교해 까다로운 허가 관리 절차가 일반약 활성화에 커다란 장벽이라는 데엔 모두 공감했다.광고 규제로 마케팅 경쟁도 어려워 제약사들은 동일성분이라도 일반약이 아닌 건기식으로 허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김대원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본부장.김대원 약사회 본부장은 “많은 제약사에서 의약품이 아닌 동일성분 건기식으로 허가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동일 성분이지만 일반약, 건기식이 혼재되면서 관리 체계가 불명확하고, 점점 관리가 쉬운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2020년도 의약품 공급실적 30조 3478억원 중 일반약이 3조 3878억원으로 약 11.03%에 불과하다. 일반약이 얼마나 홀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급자와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질환에도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 과도한 건기식 마케팅, 약사의 무관심이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에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이다.김 본부장은 “경질환에도 전문약, 처방전 쪽 의존도가 높다 보니 일반약 효용을 떨어뜨리고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또 건기식은 일반약보다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일반약을 통해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을 건기식에 의존하면서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면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는 안전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셀프메디케이션을 개인에게 전적으로 일임해선 안된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 관리가 있어야 한다. WHO에서도 20여년 전부터 셀프메디케이션에서 약사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영국도 경질환 관리체계를 가지고 있다. 일반약을 활용한 셀프메디케이션 관리, 지원을 약국의 필수서비스로 규정하고 있다. 호주도 영국과 비슷하게 약국의 셀프케어를 관리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약사 역할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광고품 아니면 역매품"...제약사·약국, 일반약 인식 바꿔야정부의 일반약 허가 관리 규제 완화와 별도로 약국과 산업계가 일반약 활성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나아가 약사단체와 산업계, 학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 원인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방법도 제시했다.김상경 신신제약 상무와 고기현 한풍제약 이사.김상경 신신제약 상무는 “일반약은 광고품과 역매품으로 양분되는 게 현실이다.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매하기 어렵고, 카운터 뒤쪽에 진열돼 있다”면서 “약사들이 일반약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점과 고객 친화적이지 않은 진열, 고객 선택권이 제한적인 부분, 고마진에 대한 민감도 등이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김 상무는 “미국은 셀프메디케이션을 통해 120조의 보험 재정이 절감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자가진단의 위험성도 부각된다. 전문가로서 약사 역할이 필요한 이유”라며 “약국은 올바른 복약지도와 소비자를 고려한 진열, 합리적 마진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상무는 “제약사는 OTC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약사나 고객 니즈를 고려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역량과 차별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산업계에선 일반약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약사회와 제약사가 교육, 홍보를 함께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적절한 가격 책정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기현 한풍제약 이사는 “제약사들도 허가된 상품에서 경쟁을 해야하고, 원자재와 인건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릴 수 없다. 제약사가 좋은 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이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사는 “국민들의 일반약 인식 개선에 대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약사회와 제약사가 함께 일반약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약사회, 제약사, 학계가 함께 위원회를 만들어 한 가지씩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단골약국 제도화가 답...처방수에 목메는 분위기 사라져야"전문가들은 일반약 활성화를 위해 단골의사-단골약사를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평수 전 차의과대 보건의료산업학과 교수.이평수 전 차의과대 보건의료산업학과 교수(전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동네약국에 등록하면 환자와 약국에 이익을 주고, 일부 일반약 조제엔 보험도 적용하면서 끌어 들어야 한다”면서 “또 단골의사도 제도화해 방문 환자 수 개념이 등록 환자 수로 바뀌고, 처방에 목 매지 않게 하고 나서야 의약품 재분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골약국 제도화엔 문전약국과 로컬약국 간 갈등도 예상돼 약사회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단골약국을 제도화한 해외 사례도 언급됐다. 김대원 본부장은 “독일은 1993년 패밀리약국 제도가 발표됐고, 2003년 전국적으로 약국과 소비자 간 패밀리약국 계약을 맺었다. 패밀리약국에서 처방약과 일반약, 건기식과 외품 공급을 전담한다. 결과적으론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본부장은 “좋은 제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독일도 10년이 걸렸다.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2-04-29 15:45:21약국경제팀 -
"소분 건기식은 과도기"...올해 시장 주도할 제품은?◆방송: 스마트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네이처퓨어코리아 김상준 대표흥: 강 기자님, 건기식 꾸준히 많이 드시죠?강: 그럼요. 홍상부터 비타민, 오메가3, 효소 다 골고루 챙겨먹고 있습니다.흥: 제 주변에서도 3~4개씩은 다들 챙겨드시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다른 시장들은 다 위축되고 있는데, 건기식 시장만큼은 성장세네요.강: 맞아요. 면역이 또 중요하다보니 면역, 다이어트, 피부 등 기능성식품을 섭취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작년에 국내 건기식 시장이 5조원을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올해는 소분 건기식 시장이 열리면서 더 큰 성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흥: 예 그래서 오늘은 건기식 시장 전망을 들어보기 위해 네이처퓨어코리아 김상준 대표님 모셨습니다. 대표님 나와주세요.흥: 비타민하우스 제품 중 상당수를 NPK에서 생산하고 계신데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김상준 대표(이하 김): NPK는 전담 담양에 위치해있습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연친화적으로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흥: 시작은 비타민하우스에서 출발했다고 들었는데요.김: 비타민하우스가 모회사입니다. 비타민하우스는 21년 전에 츄어블 비타민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입을 해서 판매하는 회사는 2008년도에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경영진들이 문제 해결 방안으로 내놓은 것이 국내에 생산기지를 만드는 것이었고, NPK의 시작이었습니다.강: 연구소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어떤 건가요?김: 발효효소다. 담양 배추, 지푸라기에서 분류한 바실러스 균주를 가지고, 지역 곡물을 발효해 나오는 좋은 성분이 담긴 발효 효소를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해 상품화하고 있다.흥: 지역 농민들과 협업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김: 담양을 슬로우시티라고 부릅니다. 정성껏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계약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강: 윈윈 전략인 거 같네요. 그럼 혹시 회사 매출은 어느 정도일까요.김: 2017년 전에는 비타민하우스 100% 자회사였습니다. 이후로는 비타민하우스 제품 외에도 다른 회사들의 OEM, ODM 받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우리만의 시장을 개척하는 것으로 성장전략을 구사했습니다. 합성첨가물을 넣어야 알약이 이뤄지는데 없는 알약을 만들자는 방향을 설정하고, 잘 하게 되면서부터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연 30~50%씩 매출이 성장했고, 올해도 30%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흥: 건기식에도 유행하는 제품이 있는데, 혹시 최근 트렌드는 어떤가요?2019년과 2020년도는 유산균, 콜라겐, 루테인이 건기식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그전에는 홍삼과 비타민, 미네랄 제품들이 주도했었죠. 대기업 식품, 의약품 회사들의 마케팅이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2021년도에 변화가 생깁니다. 이제는 경험 공유하는 방식으로 인플루언서가 새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효소와 아르기닌 등의 제품들이 새롭게 주목받았습니다. 2022년도엔 대부분의 회사들에서 발효효소와 단백질 시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강:그렇다면 올해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김:더 저렴한 걸 가지고 와서 광범위하게 소비를 진작하는게 아니고, 우리 지역 내에서 더 친환경적인 상품, 자기 몸에 이로운 제품을 찾는 시장으로 바뀔 거 같습니다.흥: 소분건기식 시장이 열리는 해인데 준비중인 것들이 있을까요.김:8년 전에 DIY 비타민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약국에서 병단위로 추천을 해주는 방식을 적용 했었습니다. 맞춤형이기 때문에 소분을 해주는 사람이 핵심 키맨이 될 것 같습니다.소분이 성공하기 위해선 전문가 집단이 형성되고 지속적으로 훈련 배출돼야 하는데, 기존 약사와 영양사 집단 내에서 소분을 어떻게 하자는 기본적 합의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동일한 환자가 세 사람에게 상담을 받으면 각각 다른 성분을 추천받는 상황입니다. 기초적 매뉴얼이 없는 상황에선 성장하기 어렵습니다.소비자 수요가 커지려면 편리성과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는데 지금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과거 8년 전에 우리가 준비했던 것과 비교해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똑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계당국도 중요하지만 약사회, 영양사회 또 유관기관들이 매뉴얼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강: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는 이야기 같습니다.특정 약물과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금기시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려없이 소비진작을 위해서만 소분이 이뤄지면 중요한 전제가 되는 국민건강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강: 제약사들도 건기식에 많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혹시 NPK만의 특장점이 있을까요.김: 첫 번째는 발효효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균주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발효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저분자 발효단백질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체내에서 대사를 촉진시킬뿐만 아니라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저분자 발표단백질입니다.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낙산균 기술 이전을 받았습니다. 유산균과 다르게 뜨거운 물에도 잘 죽지 않습니다. 장에 들어가면 살아나서 유산균들에게 먹이원을 제공한다. 빠르게 유해균을 없애주고, 유익균을 살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접 생산해서 국내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맥주효모를 사료용으로만 사용해왔습니다. OB맥주와 협약을 통해 관리된 효모를 가지고 건조하고 식품용 원료로 가공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국산맥주효모가 공급되기 시작할 것입니다.흥: 지역 사회에서 원료를 얻으며 함께 협업한다고 했는데, 왜 시작했는지 취지가 궁금합니다. 김: 담양에 농사를 짓는 부부가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유기농업 방향을 틀리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에도 그 방식을 고집하고 있었고,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위적으로 지역에서 공급받는 건 신뢰형성부터 어렵습니다. 지역과 같이 계약재배하고 늘 곁에서 보면서 신뢰와 친근감이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강: 담양이 슬로우시티라는 것과도 잘 맞는 얘기인 거 같아요. 그런데 건기식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시장에 거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을까요.김: 기능에 방점을 찍냐, 식품에 방점을 찍냐가 늘 고민입니다. 저는 식품인데 계량화가 가능한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계량화가 가능하고, 자신에게 맞게 고르고 선택하면서 건강해질 수 있는 식품으로서 기능이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2022-03-06 17:33:33약국경제팀 -
"오미크론 75%가 전환점...3월 종식선언 분수령"◆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강혜경(이하 강):기자님 1월 20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정흥준(이하 정):기자님 생일인가요?강: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던 날이예요. 이제 2년이 됐네요.정:벌써 2년이 됐구나. 코로나 발병 이후에 매일 확진자수를 확인하면서 약속을 취소하고, 다시 약속을 잡기도 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계실 거예요.강: 요즘엔 확진자 추세가 줄어드는 것 같은데, 설날을 시점으로 다시 늘어날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잖아요.정:새로 출몰한 전염병이다보니 예방부터 치료제, 백신에 대한 전망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약대 교수님 중에서도 전문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분이 계시다고요.강:중앙대학교 설대우 교수님이라고 계시는데, 오늘 저희가 중앙대에 직접 나와봤거든요.정: 특별히 설대우 교수님을 찾아뵙기 위해 중앙대에 왔으니까 교수님 뵙도록 할까요.정: 코로나 이슈로 많은 언론매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의대 교수들이 자문을 많이 했는데, 약대 교수로서 어떻게 자문을 시작하게 됐나요. 설대우 교수(이하 설):메르스 때부터 방송에 많이 나왔었습니다. 당시 언론 기고를 썼다가 그걸 보고 출연 연락이 왔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어요. 모르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출연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아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공부를 많이 하고 갑니다. 올바른 전달을 위해서죠.의사들이 (자문을 하는 경우가)많았는데 최근엔 약대 교수들이 몇분 활동을 한다. 약대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보니 공부를 할 기회가 많다. 그런데 의사들의 경우 환자를 보는 현장의 일이 바쁘다보니 공부를 하기 어렵고 보는 관점이나 이해의 깊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국가 백신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의대 교수를 했었기 때문에 의사들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보니 시너지를 내면서 방송국에서 요청이 왔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강: 다른 방송을 보면 확진자가 많아질 거라며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예리한 예측으로 1만명이 넘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어떤 걸 기반으로 얘기했던 것인가요.설:확진자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매주 수요일입니다. 방역 상황이 좋아지면 수요일만 연결하면 내려가고, 나빠지면 올라갑니다. 매주 수요일이 중요하고 이 패턴을 연결해 분석한다는 걸 1년 6개월 전에 가장 먼저 얘기했습니다. 확진자 추이를 맞춘 경우가 많습니다. 패턴을 유심히 보다보면 룰이 보이게 됩니다.또 방송에 임할 때 상당히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이나 언론의 속성은 5천명이 나올 거라는 것보다 5만명이 나올 거라는게 실리게 되는 거죠. 근거나 과학적 배경이 없음에도 5만명은 실리지만 보다 현실적인 5천명은 실리지 않게 됩니다. 작년에 방역 상황이 나빠지고 델타변이가 유행하고, 의료체계 압박을 받고 병상 부족문제가 생기면서 5만명, 10만명 확진자가 나올거다. 방역당국도 1만명, 2만명이 나올거라고 얘길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작년 12월에 1만명이 넘지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발언에 책임을 지고 방송을 그만두겠다는 얘기까지 했었습니다. 결국 7810명을 찍고 내려왔죠. 좋아질 거라고 얘길 하면 언론의 관심은 받지 못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임해오고 있습니다.전문지식을 가지고 공포를 부추기기보다는 사실과 과학, 진실과 데이터로 얘기하기 위해 애를 써왔습니다.정:교수님 자문이 정책방향성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던 거 같아요.강:그러다보니 전문가 중에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오는 거 같아요.설:과찬이시고. 주목을 받기 보단 공부를 하면서 사회 혜택을 입고 지금 자리에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하는 것들이 재능기부라고 생각합니다. 3월 1일 코로나로부터 대한민국이 독립할 거라고 얘길했습니다. 제 예언이 맞아서 2월말까지 충실히 방송을 하고 3월 1일에 코로나로부터 독립했으면 좋겠다고요. 제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정: 2만명, 3만명까지 갈 거라는 얘기도 있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만명을 넘지 않을 것이고 2월말쯤 종식될 거라고 보는 근거가 있나요.설:더 위험한 변이가 나올 거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럴 확률은 1%가 되지 않습니다. 새 변이가 나오려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야 합니다. 그래야 밀어내고 대세가 될 수 있죠. 속도가 빠른데 병원성이 같거나 커지면 위중증자가 많아져서 대세가 됩니다. 일단 오미크론은 대세가 될 겁니다. 오미크론이 대세가 된 것은 확산속도가 빠르고 병원성이 약하죠. 그런데 다음에 나오는 바이러스가 확산성이 빠르고 병원성이 크면 사람들이 가만두질 않습니다. 약과 백신, 치료제, 거리두기로 우리를 보호하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면서 주류가 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언제나 확산이 빠르면서 병원성이 낮아져야 주류가 될 수 있습니다. 확산이 빠르지 않고 병원성이 크면서 주류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오미크론이 대세가 되면 뉴욕이나 영국처럼 확진자가 절벽처럼 증가했다가 줄어들 것입니다. 백신접종, 먹는 치료제로 인해 오미크론의 낮은 병원성을 더 낮추기 때문에 환절기 감기 정도로 인식하면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거죠. 중앙임상위원회도 점치고 있고 그보다 앞서 저도 예측을 했습니다. 먹는 치료제와 부스터샷을 통해 고령층이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3월 1일쯤 코로나로부터 독립할 거라고 예상합니다.정: 독립이라는 것이 감내할 수준이라고 하셨는데, 어느정도의 확진자수를 의미하나요.설:확진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나오는 위중증자의 80% 이상이 60대 이상입니다. 일 사망자의 90% 이상이 60대 이상입니다. 이들만 잘 보호하면 상당히 보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0대 이하는 기저질환자, 60대 이상을 백신으로 보호하고 먹는 치료제가 신속히 처방되면 위중증,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죠. 독감 치명률이 0.1%인데 그 밑으로 떨어지면 계절성 감기로 인식하게 되고 코로나 독립을 선언할 수 있다는 겁니다.정:국민들의 백신 불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설:산수를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백신은 90%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미접종 5%, 접종 95%에서 동일한 숫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안한 사람 100명이 사망할 때, 백신 접종한 사람은 10명 이하로 사망합니다.정: 마스크를 언제 벗을 것인지를 가장 궁금해합니다.설:마스크는 가장 마지막에 벗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언을 조금 바꿨는데, 오미크론이 75%가 되면 오미크론 감염을 용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외에서부터 마스크를 벗어가며 위드코로나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사람이 바이러스를 통제하며 복귀하는 걸 의미하지만, 위드코로나는 무섭지 않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기적으론 3월 중순부터는 실외부터 마스크를 벗어갈 거라고 예측합니다.강: 마스크를 너무 오래 쓰고 일상생활이 중단됐던 상황에서 희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정: 그렇게 되면 백신패스도 조금씩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설:오미크론이 75%가 되면 유흥시설 등의 특별한 곳을 제외하고는 전부 백신패스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역학조사도 필요없습니다. PCR 검사는 6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만 하고, 나머지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조차 할 필요가 없어요. 집에서 5일 정도 쉬다가 직장이든 학교든 가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외국은 델타에 비해 위중증화 비율이 4분의 1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비만율이 낮고 기저질환율이 낮아 훨씬 더 상황이 좋을 거 같습니다. 일상복귀의 발걸음이 굉장히 빨라질 것입니다.정: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설:코로나로 만2년 이상을 힘겹게 지내왔습니다. 특히 가슴아프게 생각하는 분들은 소상공인들입니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도 있고 업장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걸 누구라도 알고 있습니다. 일상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고생하면 마지막 터널 끝자락에 있기 때문에 희망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지고 인내하면 곧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2022-01-20 13:42:02약국경제팀 -
오늘부터 급여명세서 의무화…약국 임금관행 격변◆방송: 스마트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팜택스 임현수 공인회계사정흥준 기자(이하 정): 기자님, 뭘 보고 계세요?강혜경 기자(이하 강): 임금명세서를 보고 있었어요. 우리 회사에서 발급하는 임금명세서인데요.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가 19일부터 전국 약국에도 모두 해당됩니다. 임금명세서를 보면 시간 외 수당이 전부 포함되더라고요. 하루만 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에도 임금명세서를 반드시 교부해야 합니다. 약국도 초미의 관심사인 거 같은데요, 준비사항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정: 아무래도 약국은 실 수령액을 임금을 지급하거나, 4대 보험을 대납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제도에 따라 변화가 클 것 같은데요. 약사들은 잘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점검하기에 바쁜 상황입니다.강: 주먹구구식으로 임금을 지급한 경우가 있는데, 임금명세서 도입을 하면 관행들이 고쳐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당장 골치아파 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팜택스 임현수 공인회계사를 모시고 약국이 어떤 준비를 하면 되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정: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의 요점은 무엇이고, 약국이 어떤 걸 준비하면 되나요?임현수 회계사(이하 임):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의 핵심은 임금을 지급할 때 임금의 상세내역을 알려주라는 겁니다. 예전에 월급봉투를 받을 때 겉면에 수당이 나눠져 있듯이, 급여를 줄 때 구성항목들이 상세히 적힌 종이나, 이메일, 카톡 등의 방법으로 전달하라는 취지입니다.대부분의 회사에서는 하고 있는 업무인데, 그동안 약국과 같은 개입사업자는 명세서를 교부하지 않고 금액을 정해 주고받는 관행들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약국은 일반적으로 근무시간이 주 40시간이 넘어 연장수당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고, 연차를 매월 줄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구분해서 지급을 해줘야 하는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그동안에는 급여가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급여명세서를 지급하면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근로자의날이나 휴일에 근무를 했을 경우 급여명세서에 내용이 빠져있다면 의구심을 갖게되는 것이죠. 근무할 땐 괜찮다가 퇴사하고 나서 문제를 삼는 경우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만약 5년을 근무했다고 하면 연차, 휴일수당 등의 금액이 수천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을 할 때는 구두로 포함된거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급여명세서에 상세하게 적혀있지 않고, 직원이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따라서 지급을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지급을 해야 합니다. 각 수당 항목을 구체적으로 구분해서 지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 : 근로계약서만 잘 작성해도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약국에선 어떤 항목들으로 구성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의견들도 많다. 약국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세요.임: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근로계약서입니다. 약국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네트 방식의 급여 지급은 급여명세서 교부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지급하는 금액과 지급통장에 찍힌 금액이 동일해야 한다는 게 핵심인데, 네트방식으로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급적 세전 금액 기준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병원과 약국에서만 네트 지급이 이뤄지고 있지 다른 업종에선 거의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일반적인 방식인 세전 금액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 될 것입니다.그리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연봉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야근수당, 휴일수당, 직책수당 등 항목을 구분해서 지급해야만 근로계약서를 보고 구분할 수 있고 급여명세서를 작성하기에 용이합니다.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서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급여명세서와 연결되면서 반드시 항목별로 정확히 작성해야 급여명세서도 명확히 작성될 수 있습니다.강: 약국 운영(근무)시간을 근로계약서에 잘 반영해 이에 따라서 급여명세서를 지급하고, 근로기준법에 따라 4대 보험도 사업주와 근로자가 절반씩 지급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정: 약국에서 직원별로 각 수당들을 계산하기가 복잡합니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팜택스에서도 개발하신게 있다고 하던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임: 이제 급여명세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려면 연장수당, 휴일수당 등을 계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형약국은 노무사 사무실에 맡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계산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4월부터 고민을 해서 전자 근로계약서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연봉을 책정하고, 일하는 시간만 입력을 하면 휴일수당과 연차수당 등이 계산돼서 나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직원 이메일이나 휴대폰으로 보내면 사인을 하면 근로계약서가 작성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급여명세서가 자동적으로 작성이 되고, 월별로 근무시간이 다르면 수정 입력하면 급여명세서가 작성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강: 프로그램을 보니 최저임금 위반 여부도 확인이 되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팜택스 회원은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비회원은 어떻게 되나요?임: 일정 수수료를 부담하고 요구하는 약사들에겐 배포하는 걸 계획하고 있습니다.강: 19일부터 의무화이면 실제 적용은 언제부터인가요?임: 19일 이후로 돈을 지급할 경우 급여명세서를 지급해야 하는 겁니다.강: 세무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작년에는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 대상 확대 등 이슈들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요, 혹시 내년부터 시행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임: 기존에 적용되던 제도가 연장돼서 크게 변화없이 이슈되는 사안은 없습니다. 다만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대상이 3억에서 2억, 다음해에는 1억으로 낮아집니다. 따라서 그때엔 대부분의 약국들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해야 합니다.정: 내년도 달라지는 세법 개정안이나 세무 트렌드가 있다면요?임: 세무트렌드 변화는 결국 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에 따라 세무조사나 소명자료 등을 받게 됩니다. 올해는 세무조사보다 소명자료 요구가 많았습니다. 소명 요구 내용을 보면 세무 트렌드가 파악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환자가 카드로 계산을 했을 때 조제, 일반약 매출 구분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요구가 많았습니다.회계 사무실에 의뢰하면 과세와 면세 매출을 구분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제매출 중 본인부담금을 넘는 카드매출이 나올 수 없는데 그런 약국들이 많아 소명 요청도 많았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잘 잡아낼 수 있도록 세무서 분석 기법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기법들이 나오면 3~4년 정도는 지속됩니다. 따라서 조제매출 중 과세와 면세를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강: 양도양수 관련 소명 요청도 많다고 들었는데요?예. 포괄양수도를 하게 되면 세금계산서를 끊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 세무서에서는 진짜 포괄양수도가 맞는지에 대한 점검이 많았습니다. 시설을 그대로 인수받는다는 계약인데, 인테리어나 기계, 장비, 약 등을 인수받았을텐데 리스트를 보관해서 세무서가 요구할 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합니다.권리금도 주고받는데 권리금 신고를 안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세무조사를 하면서 문제가 됩니다. 올해 관련해서 소명을 받는 경우들이 꽤 있었습니다. 잘 되는 약국인데 왜 권리금을 받지 않았냐고 소명하라는 사례들이죠. 안 받았다고 하면 끝이 아닙니다. 세법상으로 무상가치를 증여받은 것이 아닌지, 자산수정을 해서 소득세를 내라는 요구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세금을 내더라도 비용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약국용 카드를 사용할 때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주중에는 약국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 쉬면서 필요 용품을 사서 약국에서 사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무서에서 볼 때엔 자택 근처에서 구입할 경우엔 집에서 사용하기 위한 물품이 아니냐고 소명하라는 케이스가 꽤 많습니다. 가능하면 약국 근처에서 사용을 하거나, 근무시간 중에 주문을 하는 것이 의심을 피하는 방법입니다.2021-11-18 12:07:33약국경제팀 -
디엠바이오, 바이오의약품 CMO 순항...외형 확대◆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최경은 디엠바이오 대표[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입니다. 오늘은 만나볼 기업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디엠바이오(DM바이오)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이기도 하죠. 최경은 대표이사가 자리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정새임기자] 먼저 시청자들을 위해 디엠바이오가 어떤 회사이고 어떤 사업을 주로 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최경은 대표] 디엠바이오는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동물세포 기반으로 한 항체 및 재조합 단백질 등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전문 기업입니다.설립 초기에는 동아·메이지의 공동연구과제 개발에 참여해 개발 품목의 제조를 담당했습니다. 최근에는 양사의 공동과제 뿐 아니라 국내외 제약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MO로 사업을 확장하여 다수의 바이오의약품을 제조·공급하고 있습니다.이미 당사가 제조한 2개 품목(만성신부전 치료제)이 상용화되어 2019년부터 일본에 수출되고 있으습니다. CMO로서 국내외 제약사의 개발 단계에 맞는 임상시험용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제조, 공급한 다수 품목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임상 후 상용화를 위한 검증용 밸리데이션 배치생산도 진행 중입니다. 그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가 가진 강점을 살려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하였고, 소처럼 우직하고 꾸준하게 일을 진행하지만, 호랑이처럼 날카롭고 예리한 판단을 가진다는 우보호시의 자세로 착실하고 cGMP기반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현재 동아와 메이지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인 'DMB-3115'의 제조 공급을 통해 일본 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정 기자] 지난 9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메이지세이카파마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분구조 변경에 따른 디엠바이오의 변화와 앞으로 메이지와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최 대표] 네. 10월 1일부로 당사의 지배구조는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단일화 되었습니다. 그동안 동아쏘시오 그룹의 일원으로 디엠바이오가 운영되었기 때문에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큰변화는 없습니다만, 지배구조가 단일화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메이지와 동아쏘시오 그룹은 과거부터 오랜 기간 협력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DMB-3115 바이오시밀러의 공동개발사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제휴관계가 지속될 것입니다.[정 기자] 말씀하신 DMB-3115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죠. 최근 3상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예상 시기는 언제쯤일까요?[최 대표]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의 글로벌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현재 동아/메이지 외에도 국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해외 포미콘, 암젠, 알보텍 등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저희는 동아/메이지에서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를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유럽 9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입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동아/메이지세이카파마가임상을 주도하고있고, 디엠바이오가 제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스텔라라는 여러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눈독들이고 있고, 글로벌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경험이 많은 회사들도 많은데 첫 글로벌에 진출하는 디엠바이오와 동아에서는 어떤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최 대표] DMB-3115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인타스사와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되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인타스사는 영국에 기반을 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인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를 통해 유럽 및 미국 등 허가 및 판매할 계획입니다.[정 기자] 그외 다른 파이프라인 현황을 소개해주신다면요?[최 대표]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디엠바이오가 제조하여 일본에 공급하는 상용화 품목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동아ST가 개발한 만성신부전 빈혈치료제인데요,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디엠바이오가 제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인플루엔자 백신, 호중구감소치료제 등의 상용화된 완제의약품 생산하고 있습니다.또한 DMB-3115 외에 글로벌 임상단계의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DS를 제조 공급하였고, 본 품목의 상용화를 위한 허가용 배치 생산도 예정하고 있습니다.이 외에도 다수의 고객사와 개발단계에 맞춰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을 위탁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최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많아졌는데요. 디엠바이오는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갖고 있나요?[최 대표] 디엠바이오의 제조소는 이미 2019년 일본 PMDA GMP 적합성 인증을 받고, 일본 시장에 바이오의약품을 제조, 공급하고 있습니다.또한 디엠바이오가 제조 공급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완제품, 원료의약품이 현재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디엠바이오의 선진화된 시설, 설비와 글로벌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품질시스템을 구축에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얻어진 결과로 생각합니다.디엠바이오는 Mid-size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보유하고 있고, single use, multi-use-hybrid system으로서, 최근 개발되고 있는 고생산성 제품들의 생산이 가능합니다. 계약 이후 개발단계별,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PM을 두어 기술이전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적시에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PFS 완제 의약품생산 플랫폼은 다양한 제품 생산을 통해 이미 당사만의 바이오의약품 PFS 주사제 생산 노하우를 확보하였습니다.디엠바이오는 조만간 DMB-3115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미국 FDA PLI, 유럽 EMA PAI GMP의 성공적 승인을 통해 글로벌 규제당국 승인의 track record를 갖게됨으로써 보다 차별적인 디엠바이오만의 전략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정 기자] 연구인력현황이 궁금합니다. 외부와의 오픈이노베이션도 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요?[최 대표] 외부의 전문 CRO, CDO 업체와의 전략적인 제휴는 물론 우수한 동아ST 바이오텍 연구소 인력과의 Value chain을 강화하여 공정개발 등의 R&D 역량을 활용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다수 외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 단계부터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및 기술 이전, 상업 생산까지의 CDMO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CMO사업에 뛰어든 이후 매출액에도 변화가 있었나요?[최 대표] 글로벌 CMO 시장은 지난해 119억 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CMO 시장은 연평균 13.4% 성장해 2025년 253억 달러(약 3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디엠바이오의 경우에도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사업 수주 활동을 통한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단계로, 지난해 매출 159억으로 전년비 약 1.5배 성장하였고 올해도 2.5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CMO 수주가 늘어나면 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도 필요할텐데,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 계획도 있으신가요?[최 대표] 네 당사는 글로벌 CMO 업체로서 도약 중이며 DMB-3115 프로젝트 및 수주 확대 노력의 결과로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주 계약 증가에 따른 시설확충은 불가결 하므로 1차적인 제조시설 확충과 설비 증설 계획 외 추후 제2공장 설립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구체적 시기는 미정이나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 3~4년 내 상장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클로징멘트]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경은 대표와 함께 디엠바이오 파이프라인과 미래비전 등을 살펴봤습니다. 라이징 K-바이오 여기서 마칩니다.2021-11-05 06:25:00정새임 -
제이엘케이바이오, AI플랫폼 차별화...신약개발 동력원◆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황현준 제이엘케이바이오 대표[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내 1호 의료 인공지능 상장기업 제이엘케이 자회사인 제이엘케이바이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업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황현준 대표, 모시고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정새임 기자] 제이엘케이바이오는 올해 7월 설립되었는데,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요?[황현준 대표] 저희 제이엘케이바이오는 4차 산업 중 의료 인공지능으로 그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제이엘케이라는 모회사에서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유망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시험, 신약 허가, 글로벌 라이센스-아웃 등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셨던 분들이 설립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저희 제이엘케이바이오를 AI 전문가와 신약 개발 전문가가 융합되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대표님은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 전통적인 대형 제약사에 계셨는데, 신생 회사인 제이엘케이바이오의 어떤 가능성을 보고 합류하게 되셨나요?[황 대표] 제가 제이엘케이바이오에 합류를 결정하게 된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제이엘케이가 가진 인공지능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현재 여러 회사들이 AI를 이용한 신약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과 경쟁하고 차별성, 우위성을 가지지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기술적으로 뛰어나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모회사가 보여준 그 동안의 성과와 역량을 보고 믿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두번째는 저를 포함하여 제약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경력과 실적을 가진 분들을 제이엘케이바이오 설립 시점에 영입하고, 그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사실 인공지능에 대한 전문성만을 가지고는 신약개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잘 아시겠습니다만, 신약 개발과정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수와 고려 요소들이 있고, 이를 검토하고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사업화하는 과정에 있어서 고차원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인공지능이 신약 개발 성공에 있어서 매우 좋은 도구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아직 '해결책(solution)'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제이엘케이가 가진 인공지능 기술에 저희 신약개발 전문가가 접목된다면 누구보다도 효율적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했습니다.[정 기자] 제이엘케이바이오는 AIDO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개념의 AIDO는 어떤 사업모델인가요?[황 대표] AIDO는 'AI-Driven Open innovation'의 약어로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성이 기대되는 유망 유효물질과 선도물질을 도입하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약물 디자인 AI 플랫폼인 '딥히츠(DeepHits)'를 통해서 빠르고 스마트하게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업 모델입니다.기존 오픈 이노베이션이 전임상시험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면, 저희는 이보다 앞선 단계에서 도입하고, 빠르게 후보물질을 도출하여 전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되는 신약 후보물질을 적절한 시점에서 기술이전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입니다.제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많은 교수님들과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을 만나봤는데, 많은 분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기초연구를 통해서 유효물질과 선도물질까지는 빠르게 개발할 수 있으나, 이후 druggable, 즉 약이 되기 위한 최적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지는 후보물질로 개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저희는 저희의 AIDO 사업모델과 플랫폼이 이러한 연구자들에게는 해결책이 되고, 저희에게는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에 도입해서 개발할 기회를 갖게 되는 윈윈(win-win)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기자] 이미 국내에도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벤처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들과 차별되는 제이엘케이바이오의 강점이 있다면요?[황 대표] 기술적인 부분은 뒤에서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한 큰 차별성을 말씀 드리겠습니다.기존 AI 신약 개발 벤처들은 인공지능 엔지니어 중심의 회사인데 비해서, 저희 제이엘케이바이오는 제약업계에서 20년 이상 신약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임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인공지능과 협력하고 있습니다.즉, 신약개발에 있어서 무작정 인공지능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약개발에 필요한 요소를 인공지능에 반영하여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큰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 기자] 제이엘케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딥히츠'의 특징은 무엇인가요?[황 대표] 딥히츠는 제이엘케이바이오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딥히츠 플랫폼 브랜드 내에는 최적화된 약물 생성을 담당하는 '딥히츠 제너레이션(DeepHits Generation)', 물성 예측을 담당하는 '딥히츠 ADME와 톡스(DeepHits ADME와 Tox)', 그리고 약물 재창출을 위한 '딥히츠 리포지셔닝(DeepHits Repositioning)'이라는 세부 브랜드가 있고, 각각의 목적에 맞는 기능을 알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특히 중심이 되는 딥히츠 제너레이션은 타사 플랫폼보다 더 넓은 활용성과 높은 신뢰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모듈처럼 최적화 하고자 하는 항목을 자유롭게 추가/제거 할 수 있어서, 각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화합물 생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성된 화합물은 약 80%가량이 실제 합성 가능한 물질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AI 회사의 생성모델과 비교했을 때 비약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정 기자] AI를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 축적이 쉽지 않다고도 들었는데 어떻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나요?[황 대표] 실제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높은 정확도의 인공지능은 90% 이상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하였고, 질적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큰 노력을 들였습니다.앞서 언급된 생성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의약화학자(medicinal chemist)들과 함께 10억개의 화합물 데이터 중 3000만개의 화합물을 선정하여 제이엘케이바이오만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했습니다. 또 매달 화합물 데이터베이스에 새로 올라오는 화합물들을 모니터링하고, 저희가 사전에 지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화합물들을 학습데이터에 추가하고 있습니다.이 외에도 화합물과 단백질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생물학 및 화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 구축하고 있습니다.사실 공개 되어 있는 데이터에는 단백질의 변이를 고려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데이터를 걸러냄과 동시에 다른 데이터베이스와의 크로스체크를 통해 데이터 무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정 기자] 국립압센터, 한국화학연구원과 PLK-1 저해 표적항암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과 어떤 협업이 이뤄지나요? 또 PLK-1 저해제는 제약사들이 계속 도전하는 영역인데,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황 대표] PLK-1 저해제 개발에 있어서 저희의 역할은 딥히츠를 이용해 신규 화합물을 디자인하고 외부 기관을 통해 합성 및 후보 물질에 대한 ADME 등을 프로파일링하는 것입니다. 국립암센터는 저희가 제공하는 신규 화합물로 인비트로/인비보 어세이 및 기전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PLK-1은 GSK, 베링거인겔하임 등 빅파마들이 선정한 유망 항암 타깃이며, 현재 나스닥 상장 신약개발 업체인 시클라셀과 카과 카디프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카디프가 발표한 임상 1b/2상 결과에 따르면 KRAS 변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율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개선되었으며, 이를 통해 PLK-1 저해제 개발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이러한 PLK-1 저해제 개발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개발이 되고 있는데요. PLK-1의 인산화효소영역(kinase domain)에 바인딩하는 방법과 폴로 박스 도메인(polo-box domain)에 바인딩하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이 중에서 폴로 박스 도메인을 타깃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안전성보다 유효성 측면에서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최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도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황 대표] 제이엘케이바이오는 AI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과 신약 개발 전문가가 있지만, 실제 합성하고 어세이할 수 있는 'wet lab'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외부와 협업하며 해결할 부분이기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저희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항암제 타깃을 선정한 후 저희가 약물 디자인을 맡고 합성과 스크리닝을 한국파스퇴르가 맡게 될 예정입니다.[정 기자] 근육 전문 연구개발 기업 애니머스큐어와도 협업하는 것으로 나와있는데요?[황 대표] 애니머스큐어는 저희가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려고 만났던 여러 벤처 중의 한 곳이었는데요. 미팅 중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협력 방안이 도출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본적인 협업 구조를 설명 드리면, 애니머스큐어가 선정한 근육 기능 향상을 위한 타깃 단백질에 바인딩할 것으로 예측되는 화합물을 저희가 딥히츠를 통해 제안드리면, 이를 애니머스큐어가 실제 실험으로 검증하고 연구 방향을 조절해 나가는 협업입니다.자세히는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만, 저희가 약 250종의 화합물을 도출하였고, 이들 화합물은 타깃 단백질에 대한 결합 친화력뿐만 아니라 분자량 및 logP, 합성 가능성 측면에서 약물로 개발될 특성을 지닌 화합물로 평가되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사, 바이오벤처 등과의 이러한 연구 협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정 기자] 제이엘케이바이오의 비전을 어떻게 세우고 있으신가요?[황 대표]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AI 신약 개발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단계적으로 wet lab을 구축할 계획이고, 딥히츠 플랫폼도 약물 생성뿐 아니라 타깃 선정 및 ADME, 독성 예측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이를 통해 저희가 디자인한 약물이 신약개발 성공으로 이어져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드리는 것입니다.내년 계획을 말씀드리면 현재 저희가 여러 신규 타깃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데, 자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외부 협력을 통해서 합성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저희 플랫폼을 검증받고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내년 1차 목표입니다.[정 기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황현준 대표와 함께 제이엘케이바이오를 살펴봤습니다. 라이징 K-바이오 여기서 마칩니다.2021-10-26 06:14:10정새임 -
약국 부동산 최신 동향은...선호 진료과도 변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방송: 스마트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센추리21삼성법인 한상민 대표 강혜경 기자(이하 강): 김포 쪽에 다녀왔다가 약국 개설 문의가 많다는 얘길 들었어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약국을 개설하려는 약사님들은 많은 거 같더라고요.정흥준 기자(이하 흥): 예. 아무래도 근무약사를 뽑지 않거나 줄이는 약국이 많으니까, 개설로 눈을 돌리는 약사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약국 부동산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고요.강: 몇 가지 트렌드를 오늘 센추리21삼성법인 한상민 대표님 모시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주세요.정: 대표님 코로나로 작년과 올해 약국들이 경영난이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선호하는 처방과에도 변화가 있었을까요?한상민 대표(이하 한): 전통적으로 약국 메이저과는 내과.이비인후과.소아과인데요. 물론 그 중에서도 우열은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비인후과, 소아과는 매출의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국은 조제료 대비 권리금, 임대료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소아과라고 배제하지는 않습니다.다만 의미있는 추세는 예전에는 2개과 있는 약국을 선택할 때 기존에는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에 sub과를 선호하는 경향이었다면, 최근에는 똘똘한 sub과 2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보입니다. 강: 신규 개설도 많아졌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죠. 코로나 이후 매출액 감소에 따라, 양질의 근무약사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일정시간 근무약사로 있다가 개국시장 수요로 넘어오는 수요군이 빠르게 개국시장으로 넘어오고 있어요.코로나 이후 거래가 가능한 기존 자리가 줄어들다보니까 신규 개설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에 비해 늘어난 추세입니다.정: 또다른 트렌드 변화가 있을까요?한: 지금의 의약분업 시스템이 유지된다면 큰 줄기의 트렌드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의미있는 추세로는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신규개설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다는 점, 조제와 일반약 매출의 비율이 동등하거나 일반약 매출이 높은 약국도 선호한다는 점, 임대료가 비싸다보니 동일건물에는 병원이 없지만 주변에 흘러 오는 조제료를 흡수하면서 일반 매약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곳도 예전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강: 의원이나 약국 개설이 많아지는 지역이 따로 있나요?한: 기존 약국 양수도가 약국 시장에선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조제 위주로 거래되다보니 선호하는 지역이나 핫한 지역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다만 의원은 반대로 기존 양수도보다 신규 개원이 70%를 차지합니다. 그러다보니 경쟁이 치열해 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추세예요. 신규 개설을 원하는 분들은 3기 신도시. 예를 들어 남양주 왕숙지구, 고양 창릉, 하남교산 등에 의원 개설이 많을 것 같으니 관심을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정: 그럼 어느 시점에 약국 입지를 살펴봐야 하나요. 한: 약국은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합니다. 신도시의 경우는 건물이 지어지기 전과 준공이 떨어지고 난 뒤에 시점이 있습니다. 착공 전에 계약을 하는 분들도 있고, 준공이 됐지만 의원 계약 전에 약국을 선점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건 약사 성향에 따라 달라요. 이런 경우 위험성이 상당히 크고 대신 수익이 클 수 있죠.반면 의원이 입점한 뒤에 매입을 하거나 임차를 하는 경우엔 돌아오는 기회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옳다기보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고요. 위험을 선호하고 공격적으로 선점하는 경우가 있고, 보수적인 경우엔 모든 것이 세팅된 후 들어가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죠.강: 권리금이 많이 올랐다고 하던데 추이가 어떤가요. 한: 아쉽게도 권리금은 한 번도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권리금이 어떻게 변할것인가 주의 깊게 봤으나, 코로나도 권리금 하락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포스트 코로나 또는 위드 코로나 이후 권리금의 변화 추이는 어떨 것인가를 감히 말씀 드린다면, 보합 내지 약간의 미세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드라마틱하게 하락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개국시장은 강남의 아파트 시장과 유사합니다. 강남 아파트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언제나 초과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약국 시장도 마찬가지로 권리금이 크게 떨어지기에는 어렵다고 판단이 됩니다.정: 권리금에 대한 부담이 크다보니 무권리금 상가에 개설을 하려는 시도도 있는 거 같은데 어떤가요. 한: 예전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조제 베이스의 약국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비율 자체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강: 약사들의 다빈도 문의는 또 어떤 것이 있나요.한: 기존 약국의 경우 권리금과 병원 이전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습니다. 이전 폐업 가능성을 문의한다는 것 자체가 권리금이 걸려있기 때문이죠.양도와 양수 사이에 권리금에 대한 갭은 있습니다. 적게는 몇백에서 몇천까지 되죠. 매물이 귀한 시장이다보니 양도자의 용인 여부에 따라 계약 성사가 결정되는 편입니다.정: 좋은 약국 입지를 찾는 것만큼이나 계약 과정에서도 주의 사항이 많습니다, 약사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을까요. 한: 기존 약국 양도양수와 신규개설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기존 약국 양수도의 경우는 권리계약-임대차계약, 행정절차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통상 10%~15%정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임대차계약에서 깨지게 됩니다. 권리계약이나 임대차계약 전에 의원에 찾아가서 이전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래 관행상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수자 입장에선 권리금이 크기 때문에 하나하나 짚어가고 싶은 건 이해됩니다.서울 아파트 평균가가 10억이 넘어갑니다. 층간소음이 문제는 아파트에 들어가서 며칠 살아보는 것이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약국도 마찬가지예요. 미리 확인하는 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보니 대안으로 계약서상 특약사항 문구로 녹여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신규 개설의 경우는 허가가 나올 것이냐와 (근린생활시설이 아닐 경우)용도변경이 가능하냐를 체크해야 합니다. 층약국의 경우엔 의원과 약국만 들어갈 수 없으니 다중편의시설이 있는지, 없다면 설치가 될 것인지를 체크해야 합니다.용도변경에 대해서는 가능한 건물인지, 가능하다면 누가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를 계약 전에 체크해야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2021-09-23 11:55:29약국경제팀 -
'코로나 블루' 주의보...현명한 대처법 찾아볼까요◆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조인환·이현수 기자 ◆출연: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표현 요즘 많이들 사용하시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코로나 블루’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오늘은 코로나19에 맞서 심리방역을 강화해 보자는 취지로 명의 한분을 모셨습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님을 모시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백종우: 네, 안녕하십니까.안경진: 오늘은 교수님이 오신다고 해서 특별히 데일리팜 독자분의 사연을 한번 준비해 봤어요. 사연을 들어보니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 한번 듣고 진단해봐 주실 수 있을까요?백종우: 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안경진: 안녕하세요, 저는 중견제약사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40대 후반 남성입니다. 의약품 개발과 대관업무 등을 관할하다 보니 거래처를 비롯해서 공무원,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이 잦은 편이었죠. 다행히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맛집 소개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코로나19 이후로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되면서 사실상 모임이나 외부미팅이 불가능해지지 않았습니까. 업무가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다보니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라고요.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걸린 건 아닐까 불안감도 심해지고요. 저 뿐 아니라 공장이나 연구소 직원들 감염관리까지 신경써야 하는 위치다 보니 직원들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갔다는 얘기만 들어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초조함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가슴도 답답하고, 언제부턴가 밤잠을 들기도 힘들어졌어요. 최근에는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내기도 해요. 잠자리가 편치 않다 보니 더 예민해지는 것 같더라고요.이게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코로나 블루’인가요? 라는 사연입니다. 교수님 보시기엔 어떠세요?백종우: 시청자 사연을 듣고 보니 저도 여러분들이 떠오르네요. 그만큼 주위에서 비슷한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 경험에 비춰본다면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이 생겼다며 옛 친구들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도 있고요, 비슷한 사연으로 진료실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잘 들어보면 정상반응이 많아요.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의해 정상적으로 촉발되는 우울감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다만 잠을 못 잔다거나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심해서 업무를 제대로 하기 힘들고, 대인관계가 나빠지는 등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만나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안경진: 그렇군요. 특히 제약바이오업계는 의약품공장, 연구소와 같이 셧다운 됐을 때 영향을 크게 받는 부서가 많다는 점에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백종우: 맞습니다. 병원도 마찬가지에요. 저만 해도 ‘만약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내가 진료하는 환자들은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거든요. 제약사에 근무하고 계시다는 특성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안경진: 저도 사연을 접하면서 남일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법한 사례 아닌가요? 그런데 최근에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란 용어도 자주 등장하던데요,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쓰이는 표현인가요?백종우: 사실 학술적 용어는 아닙니다. 사실은 일부 언론이 먼저 ‘코로나 블루’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검색해 보면 해외 일부 국가에서 ‘COVID-19 BLUE’라는 표현이 종종 보이는데, 공식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신의학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산후우울증(postpartum blue)’이 있거든요. 산모들이 출산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겪는 우울감을 의미하는데요, 산모 10명 중 1명은 짧게 경험하게 됩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상반응이란 얘기죠. 정상반응이란 점을 강조한다는 측면에 비춰본다면 ‘코로나 블루’가 괜찮은 표현이란 생각도 들어요. 최근 보건복지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블루'를 공식 진단명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고민할 정도라고 하니,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요.안경진: 전체 국민들 가운데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파악이 가능한가요?백종우: 지난해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가 코로나19 발생빈도를 파악하기 위해 펀딩을 받아 대국민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3개월 간격으로 총 6번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추이를 살펴보면 우울, 자살생각 등 발생빈도가 올해 3월 정점(peak)을 나타내고 6월에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정리해보니 국민 5명 중 1명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약 13%가 자살을 생각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안경진: 너무 높은 것 아닌가요?백종우: 그렇습니다. 피해자 집단 대상이 아닌 대국민조사 결과에서 이런 수치가 나왔다는 데 대해 학회에서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런데 6번에 걸친 조사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는 점이 놀라운 일이죠. 전반적으로 우울척도가 평상시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요한 건 80~90%는 정상범위에 해당하는 반응이라는 건데요, 다만 10~20%는 추가 평가나 전문적 치료가 요구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국민 10명 중 1~2명은 전문적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개인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진료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크게 2가지였어요. 하나는 태어나서 처음 이런 우울감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점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처음 내원하는 분들은 대개 ‘제가 정상인가요? 우울증이나 불면증인가요?’라고 물어보시죠. 다른 측면에서는 기존에 우울증, 불안증을 앓았던 분들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상이 재발해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다들 아시다시피 낮에 활동이 줄면서 잠도 못 자고 평소 좋아하던 활동이나 사교모임도 불가능해졌지 않습니까. 자영업자들 중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었고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안경진: 그나마 기존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경험이 있었던 분들은 증상이 재발했을 때 병원을 찾기가 수월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경험이 없었던 분들 입장에선 선뜻 내원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어느 정도 증상일 때 전문치료를 고려하면 좋을까요?백종우: 네, 좋은 질문입니다. 실제로 초진 환자들이 그런 고민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오시더라고요. 물론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지긴 했습니다. 특히 10~20대 중에선 비교적 쉽게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는 비율도 늘었고요. 하지만 여전히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지인의 예를 들어볼까요? 상당히 유명한 보건학자 한 분이 미국에서 산후우울증에 걸리셨다고 해요. 고민 끝에 진료를 받으러 갔더니 ‘환영합니다. 왜 이제 오셨어요’라는 문구가 벽에 써있는데 그것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는 겁니다. 이 분이 유학가서 아이를 혼자 키우며 학업을 병행하는 중이었거든요. 심리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치료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조언을 들었답니다. 이후 가족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죠. 이분 뿐 아니라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정신건강의학과 문턱을 넘기까지 너무 많은 고민을 하시는 줄로 압니다.그래서 저도 초진 환자분들께는 첫 진료 때 ‘오늘 오시기 전에 고민이 많진 않으셨습니까?’라고 꼭 물어보거든요. 두 번째 진료 때는 ‘첫날 다녀가신 후 기분이 어떠셨습니까?’라고 물어보고요. 들어보면 여전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긴 합니다. 그래도 ‘속 시원하게 얘기하고 나니 한결 낫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고요. 첫 시작이 쉽지 않은 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특성이긴 합니다.안경진: 체크리스트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인터넷 상에서 ‘코로나 블루’ 위험수위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표가 많이 공유되더라고요. 혹시 교수님께서 추천하시는 자료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려요.백종우: 말씀 드렸다시피 ‘코로나 블루’가 정식 진단명이 아니라 별도 척도가 있진 않습니다. 대개는 ‘우울증 자가진단 척도(PHQ-9)’라는 환자 설문지를 활용해서 진단이 이뤄지죠. 다만 자가보고 검사이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시적으로 점수가 올라간다고 해서 질환이라고 보긴 힘들다는 얘기에요.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20점이 나왔다고 해서 우울증이냐? 그건 아니겠죠.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스스로 증상을 점검해 보는 용도로 활용하시기에 적절할 겁니다. 특히 9번 항목에 보시면 자살생각이 난다거나 (3번과 같이)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위험신호거든요. 그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거나 정신건강 상담전화로 먼저 물어보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안경진: 최근 교수님께서 계신 경희대 산학협력단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신건강과 사회심리 상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셨던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략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백종우: 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 발주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고요.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여러 연구자님들과 함께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를 1년 넘게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 말에 마치게 되는데, 이번에 1차 조사 결과가 나온 거고요. 다른 여러 연구들과 유사하게 젊은 세대(20대), 여성, 저소득층(가계소득 150만원 미만)에서 ‘코로나 우울’을 더 심각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런 결과를 소개하면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많이 죽는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꼭 있거든요, 세대갈등과 연관지어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물론 틀린 주장은 아닙니다. 모든 연령과 성별, 세대가 다 힘든 시기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거든요.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원인을 살펴보면 평소 왕성하게 활동하던 젊은 세대가 코로나19 시기에는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여성들은 자녀들이 학교를 안 가면서 양육부담이 늘어나게 되죠. 그 밖에 여성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는 것도 영향을 끼치는 걸로 보여집니다. 비정규직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도움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성들의 정신건강이 더 악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입니다. 소득 수준이 정신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는 해외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도출되고 있습니다. 재난을 이겨내는 데 경제적 자원도 중요한 요인이잖아요, 팬데믹 상황에서 저소득층이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안경진: 막연하게 팬데믹으로 인해 우울, 불안, 자살과 같은 정신건강문제가 증가할 것이란 생각은 했었는데요. 실제 연구 결과로 접하고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해 보입니다. 팬데믹 시기 정신건강 문제에 취약한 그룹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백종우: 네, 범미보건기구(PAHO) 카리사 에티엔(Carissa Etienne)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재앙 수준이다”라고 언급했어요. 방금 소개한 조사 결과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고요, 미국, 영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5명 중 1명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10명 중 1명이 자살을 생각하는 수준이죠. 설상가상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복지시설이나 의료시스템 접근성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코로나19 관련 중요 정책 중 하나로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안경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없는지 잘 돌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 정신건강상담전화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정신건강 문제가 위험 수준에 달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만한 기관이 있을까요?백종우: 대개는 ‘내가 병인가, 정상반응인가’ 잘 모르시지 않습니까.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을 수도 있고요. 실제로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은 우울의 눈으로 세계를 보면 선글라스를 낀 것처럼 어둡고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하거든요. 쌍안경을 뒤집어쓴 것처럼 터널 안에 갇힌 것 같다는 말씀도 하시고요. 그럴 때 동료나 가족의 한마디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로 전화를 걸어 보세요. 그 지역의 정신건강 복지센터의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연결이 됩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1393)를 이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둘다 24시간 통화가 가능하거든요. 돕는 방법을 찾고 싶을 때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안경진: 네,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주변에서 나서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분은 없는지 다시한번 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방적으로 심리건강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백종우: 기본적으로 팬데믹 시기에 우울, 불안, 분노감은 정상반응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 마음이 편해지겠죠. 불안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고 우울 때문에 목표를 현실에 맞게 수정하지 않습니까. 때로는 분노가 시스템이 나아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거든요. 뇌도 우리 몸의 일부기 때문에 ‘코로나로 위축되지 말고 햇빛을 자주 보고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자’ 라는 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이고요. 대면만남은 어렵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여가시간이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그간 미처 연락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함께 희망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안경진: 아까 정신건강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셨는데, 그런 분들에게 사회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궁금한데요.백종우: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국민소득 3만불을 넘기면서 세계무역기구(WHO)가 정하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국민소득 4~5만불의 선진국은 대개 무료 의료서비스와 찾아가는 복지의료서비스, ‘커뮤니티 케어’가 잘 갖춰져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러한 부분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죠.코로나19 방역의 기본 원칙은 ‘3T’입니다. 진단검사(Test), 역학추적(Trace), 신속한 치료(Treat)를 뜻하는 전략이죠. 정신건강 문제, 자살 문제도 동일합니다. 위기에 빠진 분들을 신속하게 발굴해서 찾아가고, 치료, 지원하는 게 해결책이죠. 정신건강 위기를 가족이 해결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런 시스템을 복원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안경진: 위생, 면역강화 뿐 아니라 심리방역에 한층 힘을 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말씀만 들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오늘 좋은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 시청자분들께 함께 인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안경진∙백종우: 감사합니다.2021-09-14 06:18:24안경진 -
약대생들이 직접만든 콘텐츠..."꿈과 희망 담았다"◆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데일리팜 콘텐츠 공모전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김하정(중앙대), 이보배(덕성여대), 한혜영(숙명여대) 학생. 정흥준 기자(이하 정):데일리팜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약학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영상과 웹툰, 카드뉴스 부문에서 뛰어난 작품이 많이 접수됐는데요.수준 높은 작품들을 뚫고 최종적으로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10개 작품의 수상이 결정됐습니다. 오늘은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을 모시고, 공모전 준비부터 약대생들이 관심있는 이슈까지 다양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Q. 정: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김하정 학생(중앙대 대상팀 대표, 이하 김): 약쓰리팀의 대표 중앙대학교 5학년 김하정입니다.이보배 학생(덕성여대 최우수상팀 대표, 이하 이): 약탄소녀단의 대표 덕성여대 4학년 이보배입니다.한혜영 학생(숙명여대 최우수상팀 대표, 이하 한): 어서와요앨리스 약국으로 수상한 숙명여대 6학년 한혜영입니다.Q. 강혜경 기자(이하 강): 데일리팜 1회 공모전에 출품하게 된 계기는?김: 학기 중에 올라온 공지를 보고 막연하게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비약’ 동아리 친구 2명이 영상 편집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나가려고 기획했다가 함께 합류하게 됐다.이: 방학 때 열심히 살자는 생각으로 여러 공모전을 준비했다. 서울동행에서 주최했던 지금 지구 30일 챌린지를 제출해서 활동하고 있었다. 약대생이다 보니 제약산업 발생하는 탄소문제에 관심을 갖자, 더 알리는 방법을 고민했었다. 데일리팜에서 상을 타는 것만큼 빠른 홍보는 없겠다고 생각을 해서 준비하게 됐다.한: 약대생으로서 약사가 됐을 때 어떤 가치관과 다짐을 가져야 할지를 고민해볼 수 있는 공모전은 없었다. 이번에 공모전 올라온 주제를 보고, 준비하면서 약사로서 어떻게 다짐을 가지고 살아야할지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Q. 정: 준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는?김: 할머니 약사를 섭외하는 게 어려웠다. 30년간 겪으며 느꼈던 걸 얘기하고, 후배 약사들에게 약사의 다양한 직능을 설명하며 발전을 하라는 얘기를 해주는 영상이다. 약사 자긍심 고취를 주제로 다뤘다. 영상 출연에 대한 거부감이 꽤 커서 섭외가 되지 않아서 결국 분장을 해서 촬영을 했다. 분장이 우스꽝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열심히 연기를 했더니 좋게 봐줘서 대상을 타지 않았나 싶다.한: 한 달 전에 준비를 시작했다. 웹툰 내용과 구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스토리 구성은 어렵지 않았는데 그림을 전부 컬러로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이: 우리는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자는 취지였다. 제페토라는 앱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후 가상의 캐릭터에 아이돌 콘셉트를 가미해서 준비했다.Q. 정: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는?김: 모더나 백신을 맞고 탈모 부작용을 겪은 일본 여성의 사례가 있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어떤 기전에서 오게되는 건지. 어떤 사람이 취약한지에 대해 종종 얘기를 나누고 있다.한: 전문약사제도 병원약료에서만 머물러있는데, 법제화되면 지역 약사에서도 전문약사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사들을 접했다. 재택약료, 방문약료를 강화시킬 수 있고 병원 내에서도 팀약료를 국가에서 장려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약사가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한 발 나아가는 것 같아 의미있게 다가왔다.이: 현재 4학년이다보니 약대 6년제 전환이 되면 1학년 신입생이 들어오기 때문에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에도 변화가 있다. 요즘 가장 핫 이슈다.Q. 강: 앞으로 되고 싶은 약사는?김: 신약개발을 하는 약사가 되고 싶다. 인생 모토가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만의 길을 걷자는 것이다. 연구 쪽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을 해서 계속 해보고 싶다.이: 다양한 활동을 해보자는 생각이다. 공모전도 많이 나가고 있다. 제약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졸업 후 제약사에 입사할 때 쯤에는 모든 회사들에서 환경문제를 다루는 팀이 있을 거 같다. 제약사에서 그런 업무를 맡고 싶다.한: 6학년되면 진로가 결정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습을 나가보니 병원, 약국, 제약사 업무도 모두 다르고, 보람과 성취도 각각 매력이 있었다. 고민을 더 하게 됐는데 꿈꾸는 약사는 정리가 됐다. 환자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재능과 적성을 환자의 고통을 해결하는데 전력으로 녹여내는 약사가 되고 싶다.Q. 강: 상금은 어디에 사용할 건지?김: 코로나 집단면역이 형성된 뒤에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모아두려고 한다.이: 약탄소녀단이 6명인데 관심이 있는 2명이 더 참여해서 학기중엔 8명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 2차 접종이 끝나고 함께 회식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상금은 창업동아리로 계속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공동 자금으로 사용할 생각이다.한: 김치국을 마시는 거 같아서 어떻게 쓸지는 생각을 안 해봤다. 부수입이 들어오면 저축하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약사고시 준비하면서 생활비로도 쓸 거 같다.2021-09-09 14:35:59약국경제팀 -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참여해도 될까요?◆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조인환·이현수 기자 ◆출연: 하정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사무국장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혹시 ‘백신 자급화’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작년 말부터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을 빠르게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 기업이 개발, 생산한 백신으로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오늘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하정은 사무국장님을 모시고 국산 백신 개발의 필요성과 개발 현황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하정은: 안녕하세요, 하정은 입니다.안경진: 국장님, 요즘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시다고 들었어요.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적극 장려하면서 재단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진 것 같더라고요.하정은: 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작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으로 지정받으면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주안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상업화를 목표로 원활한 임상시험 진행을 돕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오랜 직장생활 경력을 통틀어 요즘처럼 바빴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네요.안경진: 네,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마침내 3상임상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습니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GBP510’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그간 백신 분야에서 쌓인 기술력 외에도 재단의 노력을 포함해 정부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면 될까요?하정은: 예, (정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국내 신약개발은 개발사가 주도하는 형태로 이뤄졌죠. 그런데 코로나19라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위기에 처하면서 정부가 신약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된거죠. 국내 첫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작년 4월부터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죠.국산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식약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계획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요,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중앙 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IRB) 제도 도입했죠. 임상시험 진행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겁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비교임상에 필수적인 대조 백신 확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비교임상으로 진행할 때는 임상참여자의 혈액을 분석해서 중화항체가를 비교하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 분석을 질병관리청에서 담당해주고 계시죠. 해외 임상지원 부분에는 외교부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제 3상임상이 승인을 받고 참여자 모집단계에 이르면서 재단도 참여자와 실시기관을 연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입니다.안경진: 비교임상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요, 다소 생소한 표현인데 최근에 많이 접하게 되거든요. 비교임상이라는 게 위약 소위 가짜약이 아니라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같이 먼저 허가받은 백신과 백신후보물질을 비교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하정은: 네, 백신 임상에서는 면역원성(immunogenicity)이라고 해서 중화항체가가 얼마나 생겼는지를 살펴보게 되는데요. 이미 허가받은 백신과 (임상시험용 백신의) 면역원성을 비교해서 비열등성(non-inferiority) 또는 우월성(superiority)을 증명하는 임상시험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안경진: 3상임상을 비교임상으로 진행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임상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가요?하정은: 네, 전통적인 백신 임상은 위약과 비교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3~4만명 규모의 참여자가 필요하죠. 피험자를 대상으로 앞서 개발된 백신들은 비교적 임상이 감염병 유행 초기 단계에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을지 모르겠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방역이 워낙 잘 되어서 감염률 자체가 낮다보니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임상을 진행하는 데 제한이 따릅니다. 이미 허가받은 백신이 존재하는데, 대조군에게 위약을 투여할 경우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죠. 그에 비해 비교임상으로 진행하면 피험자 규모가 3천~4천명 정도로 줄어들게 되고요, 덩달아 임상진행 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경진: 임상 참여자 입장에서는 대조군도 위약이 아닌 허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큰 혜택이네요. 그런데 임상이 신속하게 진행되기 위한 필수요건이 피험자 확보 아닙니까. 국산 코로나19 백신 상업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들려요. 진행상황이 어떤가요?하정은: 우선 국내 임상시험 참여 실태에 대해 얘기 드려볼께요. 우리나라가 임상시험 강국이란 표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 임상 참여율은 저조한 편입니다. 그러한 원인을 참여자 입장에서 고민해 봤거든요.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참여 의사가 있는 환자나 지원자조차 임상시험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시험 관련 정보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거죠. 임상시험지원재단은 참여자 중심의 임상시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때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로 표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사실 백신 임상의 경우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성인의 참여가 요구된다는 점도 허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안경진: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예방효과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죠?하정은: 네, 그래서 참여동기가 환자들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고요. 백신임상 참여에 앞서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겠죠. 본인의 시간을 들이고 혈액채혈 등의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니 충분한 보상도 이뤄져야 할겁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임상시험재단은 참여자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해봤습니다. 코로나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시행했고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참여자가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편과 불안요인을 점검해 세부적인 개선 사항들을 정부에 건의했죠. 백신임상 참여 이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지급되는 보상금 지급한도를 상향조정했고요,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습니다.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참여현황을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이 식약처로부터 3상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던 8월 10일 당시 참여의향서 제출자가 3000명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2주가 지난 지금(8월 26일 기준) 5500명이 넘었습니다.안경진: 와, 불과 2주만에 2500명이 늘어난 거네요.하정은: 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3상임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담건수와 임상시험참여의향서 제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높은 관심과 참여 의향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안경진: 그런데 제가 얼마 전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우연히 배우 김지석씨가 출연한 영상을 봤어요. ‘당신이 백신을 만듭니다’ 이런 내용이더라고요. 이런 영상이 제작된 것도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을 전환함으로써 임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인거요?하정은: 네, 우리 국민들에게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입니다. 유튜브 등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습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임상시험 참여 지원 상담센터’를 개설, 운영 하고 있습니다.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려는 취지입니다. 임상연구간호사(CRC) 출신의 전문상담사 5명이 근무하고 계시고요,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어떤 내용이라도 임상시험 참여 지원 상담센터로 전화해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안경진: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회사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서 총 7곳으로 집계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유바이오로직스, 에이치케이이노엔,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큐라티스 등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상업화 목표를 제시했지 않습니까, 나머지 6개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보다도 상업화 시기가 늦어진다는 건데, 그럼에도 백신 임상을 지속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코로나19 사태가 그 전에 종식될지도 모르잖아요.(*방송 촬영 이후인 지난달 31일 아이진의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이 식약처로부터 1/2a상임상 승인을 받았습니다*)하정은: 아시다시피 기전이나 안전성 프로파일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좋겠죠. 잘 알려진 것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상반기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고요. 나머지 업체들도 대략 6개월 간격 정도 차이가 납니다. 플랫폼도 다르고요. 팬데믹 상황이다 보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공중보건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도 개발이 지속돼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안경진: 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백신 수급이 부족한 해외 국가들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는 말씀이시네요.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성공시겠다고 단단하게 마음먹은 것 같긴 해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3상임상에 대한 지원책 외에도 향후 5년간 총 2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예고했죠. 올해만 1667억원을 3상임상 비용으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고요. 이렇게까지 ‘백신 자급화’가 중요한 건가요?하정은: 단기적으로는 우리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려는 목적이겠죠, 최근 지원금액이 추가된 배경은 중장기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RNA 바이러스라 불안정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계속해서 변이가 일어날텐데,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도죠. 모더나 사태를 보셨잖아요. 해외 백신에 의존하다 보면 수급이 불안정한 것은 물론이고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했을 때도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죠. 우리 백신을 갖는다는 것,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안경진: 그런데 서둘러야 겠어요. 8월 초부터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받지 않았습니까. 정부가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백신 1차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고요.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임상시험 참여자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요?하정은: 그렇긴 합니다. 이미 허가받은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앞서 참여의향서를 제출하신 분들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단차원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 많은 배려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참여자 분들의 선택에 달려있지 않습니까.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이 참여 대상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임상 디자인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요즘 ‘부스터샷’ 얘기 많이 들으시잖아요? (부스터샷의 효과를 입증하려면) 차후 이미 백신을 맞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의미죠. 그래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가급적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임상 참여의향서 제출을 고려해 주시길 요청드리고 싶어요.사실 4000명 모집규모를 채우기가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다행히 해외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요. 현재로선 참여의향서를 제출하신 분들에게 최대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재단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안경진: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하는 국내 업체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네, 국내외 참여자 모집 속도를 높여서 하루빨리 참여자 모집 목표를 달성하길 기대해 봐야 하겠습니다. 혹시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해외에서 진행하려는 업체들이 재단에 의뢰하면 도움을 받아볼 수도 있나요?하정은: 물론입니다. 국내 임상의 경우에는 범정부 차원에서 우선 지원하고 있고요. 실제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7개 업체는 국가 과제처럼 범정부 차원에서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업 애로 상담센터도 있고요. 해외 임상을 개척하고 싶을 때는 재단에 의뢰를 하시면 해외 국가의 감염률과 임상진행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현지 연구자나 병원 연계절차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재단 내에 해외임상지원반이 별도로 조직되어 있어서 기업별로 맞춤형으로 지원절차가 진행됩니다. 실제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셀리드도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죠.안경진: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참여하고 싶으면 어떻게 신청하면 되죠? 하정은: 작년 11월에 코로나19 임상시험포털(covid19.koreaclinicaltrials.or.kr)을 만들었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코로나19 임상’ 까지만 입력하셔도 쉽게 접속 가능합니다. 임상시험 참여 탭을 누르시면 핸드폰 인증만으로 쉽게 임상시험 참여 동의서를 제출하실 수 있습니다. 치료제, 백신, 혈장치료제 등 원하시는 분야도 나뉘어져 있어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현재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분만 참여 대상이어서 동의서를 작성하신 분들께 재단에서 알림톡을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아주 간단한 체크리스트만 작성해주시면 가능 여부를 확인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참여기관 14곳에 순차적으로 연계해 드릴 겁니다. 이후에 실시기관에서 연락이 갈거에요.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이 손쉽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예전보다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어느 단계에서건 의문점이 생기면 상담센터로 문의주시길 바랍니다.안경진: 참여의향서 제출 외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관련 정보나 인센티브 등의 혜택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하정은: 네,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안경진: 네, 저도 얼른 접속해 봐야겠어요. 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과 관련해 궁금증이 있는 분들은 한번씩 접속해 보시면 유용한 정보를 획득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듣고 보니 요즘 정말 바쁘신 시기인데 ‘바이오톡’ 출연요청에 선뜻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하정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죠.안경진: 함께 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국장님과 함께 인사드리고 마칠게요.안경진∙하정은: 감사합니다.2021-09-03 06:19:5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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