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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75%가 전환점...3월 종식선언 분수령"

  • 약국경제팀
  • 2022-01-20 13:42:02
  • [피플앤파마시]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 족집게 예측에 주목받아..."근거 기반으로 가능성 제시"
  • "더 강한 변이 나올 확률 1%...서서히 감기로 인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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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강혜경(이하 강):기자님 1월 20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정흥준(이하 정):기자님 생일인가요?

강: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던 날이예요. 이제 2년이 됐네요.

정:벌써 2년이 됐구나. 코로나 발병 이후에 매일 확진자수를 확인하면서 약속을 취소하고, 다시 약속을 잡기도 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계실 거예요.

강: 요즘엔 확진자 추세가 줄어드는 것 같은데, 설날을 시점으로 다시 늘어날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잖아요.

정:새로 출몰한 전염병이다보니 예방부터 치료제, 백신에 대한 전망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약대 교수님 중에서도 전문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분이 계시다고요.

강:중앙대학교 설대우 교수님이라고 계시는데, 오늘 저희가 중앙대에 직접 나와봤거든요.

정: 특별히 설대우 교수님을 찾아뵙기 위해 중앙대에 왔으니까 교수님 뵙도록 할까요.

정: 코로나 이슈로 많은 언론매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의대 교수들이 자문을 많이 했는데, 약대 교수로서 어떻게 자문을 시작하게 됐나요.

설대우 교수(이하 설):메르스 때부터 방송에 많이 나왔었습니다. 당시 언론 기고를 썼다가 그걸 보고 출연 연락이 왔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어요. 모르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출연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아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공부를 많이 하고 갑니다. 올바른 전달을 위해서죠.

의사들이 (자문을 하는 경우가)많았는데 최근엔 약대 교수들이 몇분 활동을 한다. 약대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보니 공부를 할 기회가 많다. 그런데 의사들의 경우 환자를 보는 현장의 일이 바쁘다보니 공부를 하기 어렵고 보는 관점이나 이해의 깊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국가 백신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의대 교수를 했었기 때문에 의사들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보니 시너지를 내면서 방송국에서 요청이 왔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 다른 방송을 보면 확진자가 많아질 거라며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예리한 예측으로 1만명이 넘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어떤 걸 기반으로 얘기했던 것인가요.

설:확진자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매주 수요일입니다. 방역 상황이 좋아지면 수요일만 연결하면 내려가고, 나빠지면 올라갑니다. 매주 수요일이 중요하고 이 패턴을 연결해 분석한다는 걸 1년 6개월 전에 가장 먼저 얘기했습니다. 확진자 추이를 맞춘 경우가 많습니다. 패턴을 유심히 보다보면 룰이 보이게 됩니다.

또 방송에 임할 때 상당히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이나 언론의 속성은 5천명이 나올 거라는 것보다 5만명이 나올 거라는게 실리게 되는 거죠. 근거나 과학적 배경이 없음에도 5만명은 실리지만 보다 현실적인 5천명은 실리지 않게 됩니다. 작년에 방역 상황이 나빠지고 델타변이가 유행하고, 의료체계 압박을 받고 병상 부족문제가 생기면서 5만명, 10만명 확진자가 나올거다. 방역당국도 1만명, 2만명이 나올거라고 얘길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작년 12월에 1만명이 넘지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발언에 책임을 지고 방송을 그만두겠다는 얘기까지 했었습니다. 결국 7810명을 찍고 내려왔죠. 좋아질 거라고 얘길 하면 언론의 관심은 받지 못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임해오고 있습니다.

전문지식을 가지고 공포를 부추기기보다는 사실과 과학, 진실과 데이터로 얘기하기 위해 애를 써왔습니다.

정:교수님 자문이 정책방향성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던 거 같아요.

강:그러다보니 전문가 중에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오는 거 같아요.

설:과찬이시고. 주목을 받기 보단 공부를 하면서 사회 혜택을 입고 지금 자리에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하는 것들이 재능기부라고 생각합니다. 3월 1일 코로나로부터 대한민국이 독립할 거라고 얘길했습니다. 제 예언이 맞아서 2월말까지 충실히 방송을 하고 3월 1일에 코로나로부터 독립했으면 좋겠다고요. 제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 2만명, 3만명까지 갈 거라는 얘기도 있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만명을 넘지 않을 것이고 2월말쯤 종식될 거라고 보는 근거가 있나요.

설:더 위험한 변이가 나올 거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럴 확률은 1%가 되지 않습니다. 새 변이가 나오려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야 합니다. 그래야 밀어내고 대세가 될 수 있죠. 속도가 빠른데 병원성이 같거나 커지면 위중증자가 많아져서 대세가 됩니다. 일단 오미크론은 대세가 될 겁니다. 오미크론이 대세가 된 것은 확산속도가 빠르고 병원성이 약하죠. 그런데 다음에 나오는 바이러스가 확산성이 빠르고 병원성이 크면 사람들이 가만두질 않습니다. 약과 백신, 치료제, 거리두기로 우리를 보호하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면서 주류가 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언제나 확산이 빠르면서 병원성이 낮아져야 주류가 될 수 있습니다. 확산이 빠르지 않고 병원성이 크면서 주류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오미크론이 대세가 되면 뉴욕이나 영국처럼 확진자가 절벽처럼 증가했다가 줄어들 것입니다. 백신접종, 먹는 치료제로 인해 오미크론의 낮은 병원성을 더 낮추기 때문에 환절기 감기 정도로 인식하면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거죠. 중앙임상위원회도 점치고 있고 그보다 앞서 저도 예측을 했습니다. 먹는 치료제와 부스터샷을 통해 고령층이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3월 1일쯤 코로나로부터 독립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정: 독립이라는 것이 감내할 수준이라고 하셨는데, 어느정도의 확진자수를 의미하나요.

설:확진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나오는 위중증자의 80% 이상이 60대 이상입니다. 일 사망자의 90% 이상이 60대 이상입니다. 이들만 잘 보호하면 상당히 보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0대 이하는 기저질환자, 60대 이상을 백신으로 보호하고 먹는 치료제가 신속히 처방되면 위중증,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죠. 독감 치명률이 0.1%인데 그 밑으로 떨어지면 계절성 감기로 인식하게 되고 코로나 독립을 선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국민들의 백신 불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설:산수를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백신은 90%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미접종 5%, 접종 95%에서 동일한 숫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안한 사람 100명이 사망할 때, 백신 접종한 사람은 10명 이하로 사망합니다.

정: 마스크를 언제 벗을 것인지를 가장 궁금해합니다.

설:마스크는 가장 마지막에 벗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언을 조금 바꿨는데, 오미크론이 75%가 되면 오미크론 감염을 용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외에서부터 마스크를 벗어가며 위드코로나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사람이 바이러스를 통제하며 복귀하는 걸 의미하지만, 위드코로나는 무섭지 않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기적으론 3월 중순부터는 실외부터 마스크를 벗어갈 거라고 예측합니다.

강: 마스크를 너무 오래 쓰고 일상생활이 중단됐던 상황에서 희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정: 그렇게 되면 백신패스도 조금씩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설:오미크론이 75%가 되면 유흥시설 등의 특별한 곳을 제외하고는 전부 백신패스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역학조사도 필요없습니다. PCR 검사는 6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만 하고, 나머지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조차 할 필요가 없어요. 집에서 5일 정도 쉬다가 직장이든 학교든 가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외국은 델타에 비해 위중증화 비율이 4분의 1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비만율이 낮고 기저질환율이 낮아 훨씬 더 상황이 좋을 거 같습니다. 일상복귀의 발걸음이 굉장히 빨라질 것입니다.

정: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설:코로나로 만2년 이상을 힘겹게 지내왔습니다. 특히 가슴아프게 생각하는 분들은 소상공인들입니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도 있고 업장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걸 누구라도 알고 있습니다. 일상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고생하면 마지막 터널 끝자락에 있기 때문에 희망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지고 인내하면 곧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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