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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 명함도 각양각색...면면 엿보여한 장짜리 명함에도 예비후보들의 면면이 보인다. 약사회 예비후보들이 건네주는 각양각색의 명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인 권태정 서울시약회장의 명함의 특징은 '약권신장'. 자신의 이름을 혼용해 '약 權태정' 네 글자를 명함에 큼직하게 찍었다. 권 예비후보는 '약사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회원제일주의' 문구를 명함에 담아 약권투쟁 이미지를 살리고 있다. 인물 사진은 무난한 흰색 정장차림으로 부드러운 어머니상을 표현했다. '파워약사회 행동하는 전영구'. 전 서울시약회장인 전영구 예비후보가 영향력 있는 약사회 건설을 내세우며 자신의 강점을 명함에 담고 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정수장학회 상청회장, 중산 육영회 이사 등 정관계 폭넓은 인맥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력이 눈길을 끈다. 붉은색 넥타이를 메고 서류를 보고 있는 인물사진을 명함에 실었다. 서울과 경기도 예비후보들의 명함도 이색적이다. 넥타이 없는 와이셔츠 차림으로 활동성 강조한 조찬휘(성북구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명함글은 '당당한 약사, 활기찬 약국'. 조 예비후보는 명함에 '소신과 열정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리더십을 강조했다. 서울시분회장협의회장 직함을 동시에 걸어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이에 반해 또 다른 예비후보로 나선 이은동 중구약사회장의 명함은 '평범함'이 특징이라면 특징. 내세우는 케치플레이 없이 명함 전면에 대한약사회 보험이사, 민생회무팀, 복지부 병원약사 조제료 TFT 등 실무능력을 웅변하는 경력을 특히 강조했다. 명함 속에 들어간 인물사진도 무난한 정장차림이다. 경기도약사회장 예비후보로 나선 박기배 고양시약회장과 이진희 부천시약회장 명함은 구체적인 공약을 담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박 예비후보는 '365 FUN 약국창조'를 케치로 내걸고 "365일 모두가 행복한 약국, 365일 모두가 동참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분야 전문가로서, 6대 핵심공약으로, 5가지 비전 제시'라는 문구를 통해 '365'라는 숫자를 만든 게 특징적이다. 이 예비후보는 '존경받는 약사, 잘사는 약국'을 내걸었다. 명함 전면에 'I LOVE 경기도약사회'라는 문구를 넣은 게 눈길을 잡는다. 부천시약사회 회무 15년을 강조하며 약국 양극화 해결과 신나는 약사회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한석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최근 담화문을 통해 후보자들이 명함을 돌리는 행위는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후보자 명함을 돌리는 행위, 후보자의 이름과 출마 의지가 담겨있는 인사장 등의 유인물을 발송하는 행위, 여론조사를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 등에 대해 증거 수집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비 후보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2006-10-09 06:57:50강신국·정웅종 -
"여성인재 이탈 막아라" 다국적제약 특명다국적제약사들이 가사 및 육아부담을 느끼는 여직원들의 직장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갖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사노피-아벤티스, MSD, 노바티스 등 비교적 여직원 비율이 높은 대형 다국적사들은 이들의 장기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탄력 근무제(Flexible Working Time)를 정착시키는 등 복리후생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워킹 마더(Working Mother)'지가 선정한 '일하는 어머니를 위한 가장 좋은 회사' 100대기업에 선정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부터 탄력 근무제를 도입해 1년간 운영한 결과 직원들의 호응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과거 이 회사의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9시간이었지만 현재는 한달에 한번씩 본인의 근무시간 스케줄을 오전 7시30분~오후 8시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릴리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기본 근무시간 전체를 탄력 근무제로 전환, 국내에서 여직원이 일하기 가장 좋은 직장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기존 근무시간을 오전 7시~오후 10시 내에서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 회사는 워킹마더지가 선정한 어머니를 위한 가장 좋은 회사 10위권에 무려 7회나 포함되는 등 해외에서도 전통적으로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릴리 관계자는 "랍 스미스 사장이 9시 전후로 출근하는 것은 물론 다른 임원들도 개인 상황에 따라 9시 전후로 자유스럽게 출근한다"며 "여직원 뿐만 아니라 남직원도 자녀를 학교에 보낸 뒤 부담없이 출근할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MSD는 자녀를 출산한 여직원에 대해 배려가 남다른 기업. 자녀를 출산한 여직원은 1년 동안 매일 1시간씩 조기퇴근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의 시간을 배려해주기 위해 금요일 하루는 전 직원이 1시간씩 일찍 퇴근하도록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임산부 휴게실과 장기간의 육아휴직은 기본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산부 직원들을 위해 전용휴게실인 '작은쉼표'를 개발했고 사노피-아벤티스와 노바티스도 각각 임산부를 위한 수유실 및 휴게실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대다수 대형 다국적사는 100일간의 임신휴가를 제공함으로써 출산 이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여직원들의 복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출산이나 육아부담으로 조기퇴직하는 비율이 남직원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 다국적사는 영업사원을 제외하면 여직원 비율이 50% 이상인 곳도 있어 이들의 이직이 계속될 경우 지속적인 인재양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가족친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직원의 삶의 질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며 "기업의 배려로 가정생활이 즐거워지고 가정이 즐거우면 회사에서 즐겁고, 회사에서 즐거우면 궁극적으로 기업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2006-10-09 06:54:12정현용 -
겔포스, 대만 제산제시장 26년간 석권|수출현장| 대만 '국민 제산제' 자리잡은 겔포스 [타이페이=박찬하 기자] 보령제약 ' 겔포스엠'이 10월부터 대만 시장에서 본격 발매된다. 보령은 1980년부터 대만의 의약품 유통업체인 슬림사를 통해 '겔포스'를 완제 수출해오고 있었다. 대만 내 6,000여개 약국 중 4,000여개 약국이 겔포스를 취급하고 있을 정도다. 의료보험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던 80년 당시 겔포스는 도입 후 곧바로 병원 시장에서 승승장구, 연간 최고 판매량 2,00040만포를 기록하며 제산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그야말로 '국민 제산제'로 사랑을 받고 있다. 슬림사 토니 황 사장은 "당시 대만 인구가 1,900만명이었으니까 우리가 인구 1인당 겔포스를 1포씩 먹인 셈이 된다"며 "10여년 전 의료보험 제도가 도입된 후 판매루트를 병원에서 약국으로 전환시키면서 매출이 다소 떨어졌지만 겔포스는 대만 제산제 시장의 95%를 점유하는 독보적 존재"라고 말했다. 당연히 '짝퉁' 겔포스가 출연할 수 밖에 없었다. 짝퉁 겔포스만 99종...1등은 언제나 겔포스 슬림사에 따르면 겔포스 히트 후 대만 내 겔포스 카피 제품이 최고 99개까지 늘어난 적이 있었다. 현재는 10종 정도 카피제품이 남아 있지만 99개 매출을 다 합하더라도 겔포스 규모를 따라올 수 없다고 한다. 토니 황 사장은 겔포스의 대만 내 성공비결로 ▲의료보험 제도 도입 후 병의원에서 약국시장으로의 발빠른 전환 ▲"위장의 여권(passport)"를 강조한 광고 효과 ▲맛 측면에서 카피와의 차별화 등을 꼽았다. 실제 중국과의 국교수립 문제로 한국이 대만과 국교를 단절했을 때 대만정부가 겔포스 수입을 금지하려고 했을 만큼 겔포스는 대만 내에서 상징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겔포스에 이은 겔포스엠의 대만상륙은 보령과 슬림사의 또다른 합작 차원을 넘어 대만 약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00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겔포스엠은 기존 겔포스 처방에 시메치콘을 배합해 조성물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겔포스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복용 후 변비발생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보령과 슬림사는 겔포스엠을 앞세워 대만의 '프리미엄' 제산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세부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 2005년 말 대만 FDA 실사단이 보령 안산공장을 방문해 3단계에 걸친 조사과정을 끝냈고 올 7월 12일 겔포스엠에 대한 cGMP 인증 통보를 해 왔다. 토니 황 사장은 "대만 내 400여개의 제약공장 중 2004년 cGMP 도입 후 살아남은 곳은 200개에 불과하고 수입의약품 규모도 상당부분 줄었다"며 "겔포스엠의 cGMP 인증획득의 의미는 이같은 사실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슬림사 "겔포스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슬림사가 '잘 나가는' 겔포스를 두고 겔포스엠 수입을 결정한 것은 '프리미엄' 시장을 잡는다는 복안도 있지만 강력한 광고상품인 겔포스의 마진율 하락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슬림측은 판매가 유지를 통한 약국의 적정마진 확보와 프리미엄 제산제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꺼번에 잡겠다는 기대를 겔포스엠에 걸고 있다. 슬림측은 이를 위해 드럭스토어형 약국과 유기농 매장을 결합한 자체 유통망 ' 그린 파마시(Green Pharmacies)'를 적극 활용해 겔포스엠 특약약국을 324곳 가량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겔포스 특약약국 중 선별절차를 거쳐 30여곳에도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심을 세웠다. 토니 황 사장은 실제 ▲소량 주문 선호 ▲물량 공급 통제 ▲가격경쟁 엄금 ▲지역별 판매약국 할당 등을 겔포스엠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보령 김상린 사장은 "대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겔포스는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로 수출시장이 다변화됐다"며 "2010년까지 대만 내 겔포스엠 매출을 300만달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06-10-09 06:44:13박찬하 -
월 1억원 매출 영업사원에 'SM5' 선물중소규모 제약회사인 한국 유니온제약(대표이사 백병하)이 우수 영업사원에게 2,700만원 상당의 중형 승용차(차종 : SM5 고급형)를 특별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했다.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받은 주인공은 서울1지점장인 조성호 차장과 서울2지점장인 송철호 차장. 이들은 각각 2003년과 2004년 유니온제약에 입사해 2~3년만에 지점장으로 승진했으며 최근 개인 월 매출실적 1억원을 나란히 돌파함으로써 승용차를 덤으로 받는 행운까지 거머쥐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유니온제약 이천수 부사장은 "조 차장과 송 차장은 근면·성실한 것은 물론 목표의식이 강해 단기간 내 지점장 승진과 월 매출 1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며 "회사 발전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승용차를 특별인센티브로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에도 일정 성과를 달성하는 직원들에게는 언제라도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 시행중인 성과급 제도로 따져볼때 내년에는 60여명 영업사원 중 연봉 1억원을 넘게받는 직원이 5~6명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56년 설립된 유니온제약은 IMF 당시 어려움을 겪었으나 백병하 사장 인수 후 5년만에 매출 30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2006-10-09 06:39:18박찬하 -
동단위 약국판매자료 생성S/W 본격 유통도매업체가 제약사에 제공하는 약국 동(洞)단위 판매자료 생성프로그램 표준메뉴얼이 지난 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각 도매업체에 배포됐다. ‘자료수집 엑셀전환 프로그램’이라고 명명된 ‘표준메뉴얼’은 도매협회(회장 황치엽)가 신성아트컴에 의뢰해 제작했으며, 도매협회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회원사에 배포되고 있다. 그러나 개별 도매업체들이 새 표준메뉴얼을 얼마나 사용할 지는 미지수다. 또 제약사들이 표준메뉴얼을 통해 생성된 자료의 가치를 수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매업체가 만든 거래내역을 엑셀자료로 생성해 공급하는 것으로, 엑셀자료 전환시 동단위까지만 거래내역이 노출된다. 생성된 데이터를 도매업체가 개별 제약사에 직접 전송할 지, 아니면 도매협회 서버를 통해 일괄 전송할 지는 11일 열리는 도매협회 확대회장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자료수집 엑셀전환 프로그램’(dataone) 사용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자료수집 converter'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엑셀전환 대상 프로그램이 화면에 나타난다. 이어 각 도매업체는 자료수집 화면에 자사명을 입력하고 엑셀 읽어오기→전환시킬 엑셀자료 클릭 →DATA변환 클릭→엑셀변환 순으로 프로그램을 구동하면 제약사에 전송할 엑셀화일을 생성할 수 있다. 한편 도매협회가 11일 열리는 확대회장단 회의에서 약국 판매정보 동별제공에 대한 논의를 최종 확정키로 한 가운데 ‘자료수집 엑셀전환 프로그램’으로 가공된 판매정보를 제약사들이 수긍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매협회는 또 도매업체의 의약품 판매정보 내역에 대한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한 논의를 활성화할 예정이어서 향후 판매정보를 둘러싼 논란은 확대 재생산 될 것으로 보인다.2006-10-09 06:31:49최은택 -
생동파문 종지부 찍어야 한다국산 의약품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는 어느 정도일까. 수치상으로 계량화가 어렵기에 신뢰도가 ‘있다 없다’를 단언할 수 없지만 ‘믿고 있다’, ‘믿지 않는다’, ‘믿고 싶다’ 등으로 분분한 여론이 작금의 현실이다. 절대적이어야 할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이 정도 수준인 것이 국내 제약산업의 현 주소다. 그렇다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국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 일환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 생동성이다. 그 생동성이 지금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생동성 시험 자체가 조작파문으로 신뢰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생동성 인정품목은 더할 나위 없이 신뢰를 받기 어렵게 됐다. 4천여품목에 달하는 생동인정 품목이라는 공든 탑, 그 신뢰도가 무너져 내린다면 그야말로 참담함에 다름 아니다. 오리지널 내지는 대조약에 비해 약효가 대등하다는 ‘불가침의 잣대’가 생동성이었지만 그 잣대는 불신의 부메랑으로 되돌아 날아왔다. 누구의 책임이냐를 놓고 시끌벅적하다. 30개 가까운 제약사가 벌써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마당이고 고등법원에 즉시항고를 한 제약사도 나왔다. 앞으로도 소송을 하려는 제약사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생동파문 제2라운드는 그 소용돌이가 더 거세질 기세다. 이를 거들기라도 하듯 제약협회는 2개 일간지를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하고 나섰고 시민단체들은 진상을 더욱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는 중이다. 책임의 큰 주체는 식약청, 제약업체, 시험기관 등이다. 식약청은 생동인정공고 삭제, 회수·폐기명령, 약가인하, 품목허가 취소 등의 사상 유례없는 초강력 행정처분을 내렸다. 관리책임의 주체가 내딘 행보다. 즉, 관리책임자가 제약사와 시험기관에 그 원초적 책임을 행정처분이라는 강수로 조치했고 업계는 이에 절대 불복하겠다며 그 책임을 전적으로 지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정부와 업체 간에 양보할 수 없는 일전불사의 책임공방전이 시작됐다. 우리는 작금의 상황을 너무나 안타깝게 보고 있다.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는 밝혀져야 하겠지만 책임공방이라는 핑퐁게임이 가열되면 그 진실은 게임의 승패에만 몰려 가려지거나 흐지부지되고 만다. 남는 것은 상흔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생동파문은 어느 일방의 책임이 아니다. 그 책임은 관리책임자인 식약청, 의뢰책임자인 제약사, 시험책임자인 시험기관에 공히 있음을 생각해야 할 때다. 파문의 종착점이 ‘품목 실형’이다 보니 책임의 몫이 우선적으로 제약사에게 돌아갔기에 일부 억울한 업체들의 심경을 이해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본다면 생동파문이 왜 일어났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다 궁극적으로는 국산 의약품에 대한 높지 않은 신뢰도가 그 토양을 제공한 것 또한 국내 제약사들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곱씹어야 할 줄로 본다. 허술한 토양 위에서는 공평치 못한 권력의 칼이 만들어질 개연성이 높고 그런 칼이 더 예리해질 수 있음은 인지상정 아는 사실 아닌가. 국산 내지 복제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절대적이지 않은 이상 행정의 칼자루는 더 강력해지고 그 칼끝에 설 업체들 역시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가운데서 억울한 제약사는 불가피하게 나오게 마련인데, 과연 누구의 책임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가. 복지부와 식약청이 되레 국가적 사업으로 생동성 정책을 통해 복제 의약품의 토양을 견고히 하고자 한 것은 오히려 다행이었다. 생동성 정책은 행정권의 남용을 스스로 제어하는 일이기도 했다. 행정의 칼끝을 먼저 거두고자 한 것이 일견 생동성 정책이었다는 것이고 정부는 지난 몇 년간 그 정책에 올인을 했다. 업계가 달가워하지 않는 정책을 정부는 어찌 보면 정신없이 끌고 왔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정부의 관리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운전대 잡기를 포기할 상황을 만들게 해서는 안 될 쪽이 힘겹지만 제약사라는 것이다. 생동성은 국내 제약사들의 미래고 희망이다.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이어야 한다. 결코 적당한 신뢰는 앞으로 없어야 한다. 의약품이 갖는 무한책임의 속성이다. 그 절대적 신뢰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그 믿음을 받지 못해온 것이 그동안 또 당연시 돼 왔으니 제약업계가 되돌아 볼 일이다. 제약사들이 생동성 파문의 책임에서 온전히 자유롭기 위해서는 의약품의 절대적 신뢰라는 지지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중요한 축이 생동성이다. 이번 파문으로 인해 일부 제약사들이 입은 직접적 타격과 억울한 입장을 이해하지만 책임공방전으로 인한 파국이 계속되면 자칫 제약사들은 자충수를 둔다.2006-10-09 06:30:29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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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학자는 또 하나의 직업"약사와 향토사학자 사이의 연관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약사가 무슨 역사 타령이냐고 질문 받는다면 팔순을 훌쩍 넘긴 노약사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과거 없는 현재가 있으랴. 역사 연구에 무슨 직업 구분이 있겠는가." 경남 하동군 진교리에서 마산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조중화(84) 약사에게는 또 하나의 명함이 있다. 임진왜란을 연구하는 향토사학자가 그것이다. 틈틈이 일본과 국내 임진왜란 당시 사적을 돌며 주류 사학계가 놓친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거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다. 지난 1996년 낸 '다시 쓰는 임진왜란사', 98년 펴낸 '바로잡은 임진왜란사'에는 그가 수집한 1,000여 점의 방대한 자료와 현장사진 400여 점 등 그의 땀이 배어 있다. 최근 3년간의 작업 끝에 일본인들에게 400년전 전쟁침략의 역사를 생생히 알리기 위한 '임진왜란사' 일본어판을 앞두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과 명나라 군사의 코를 받고 써준 '코 영수증'을 공개해 사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가 향토사학자라는 제2의 직업을 갖기 시작한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1984년 경남 일대에 널려 있는 왜성을 둘러본 것이 계기가 됐다. "임진왜란이 400년전 일이라 실감이 안났는데 경남 지역에 있는 22개 왜성을 둘러보고 실감을 하게 됐지. 매일 시간 날때마다 카메라 들고 왜성을 돌아다녔어. 그러다보니 왜곡된 부분도 있더라구. 이것은 바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한 게 벌써 20년이 넘었네." 일제 36년 동안 일본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역사로 조작하고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또 한번 임진왜란 역사는 왜곡됐다. "전두환 정권시절에는 군청이나 보건소를 통해 압력이 들어오기도 했어. 왜 약사가 역사를 공부하냐고 말이야.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 이것뿐만이 아니다. 정작 왜곡된 역사를 알아야 할 사람들은 일본인들이라고 생각해 일본어판을 내려고 했지만 일본 현지 출판사들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조 약사는 "일본은 토요토미히데요시와 관련된 책은 내주지 않으려 해. 장사가 안된다는 게 이유인데 임진왜란이 끝나고 히데요시가 반대파와 2년 전쟁을 거치면서 결국 반대파가 승리하면서 히데요시는 일본에서도 실패한 군주로 인식된 것 때문이지"라고 설명했다. 조 약사의 요즘 관심은 이순신이다. 얼마전에는 이순신이 장렬히 전사한 장도라는 섬 일대를 둘러보고 왔다. 임진왜란이라는 역사 속에서 이순신에 대한 왜곡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왜 약사가 역사를 하느냐고 질문하는데, 병으로 몸을 망치듯 왜곡으로 역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지." 앞으로도 계속 왜곡된 역사 찾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팔순 노약사의 눈빛이 젊게 빛났다.2006-10-09 06:29:31정웅종 -
"국감이 국감다워야 국감이지"올해 국정감사는 진작부터 ‘생동국감’이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생동조작 파문에 대한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는 여당과 이의 빈틈을 적극 공략하는 야당의 한판승이 점쳐진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번 국감은 증인을 채택하는 문제부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 대목이 있다. 바로 전 식약청장 출신이자 랩프런티어 대표인 P씨 때문. P씨의 경우 식약청의 연구용역보고서를 수탁하는 과정에서 ‘전관예우’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생동조작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의 대표인 탓이다. 여당에 비해 그런대로 전문가풀이 넉넉하다고 하는 한나라당조차 처음에는 증인채택 명단에서 P씨를 배제한 것도 아리송한 대목이다. 생동조작 파문은 현 정부의 의약정책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희대의 사건’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내걸었던 성분명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의 토대 마련을 위해 실시한 것이 생동시험이고 보면 말할 나위도 없다. 다행히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P씨를 증인으로 채택키로 결정해 ‘알맹이 없는 국감’이라는 비판을 비껴갈 수 있게 됐다. 증인채택에서 다소 지지부진했던 국회가 이번 국감에서는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인 국민의 편에 서지 않고, 식약청이나 제약사, 생동기관 등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국감을 진행한다면 되레 언론의 역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생동조작 파문으로 인한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동조작이 이뤄졌다고 발표한 식약청과 이를 부인하고 있는 제약사 및 생동시험기관 등에 대한 철저한 추궁으로 여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말이다. 국회 일각에서는 여야가 식약청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마디로 여당은 ‘봐주기식’ 국감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야당 의원들조차 식약청이 철두철미(?)한 대책까지 발표한 마당에 더 이상 추궁할 것이 없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생동시험을 주관해왔던 곳이 식약청이고, 이를 관할하는 곳이 복지부라고 한다면 반드시 책임은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추석 연휴 직전 만났던 한 국회의원실의 보좌관도 "국감이 국감다워야 국감이지"라며 한숨을 토해냈다. 매년 그렇듯이 '눈 가리고 아웅'식이거나 용두사미의 국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정말 올해 국감도 국민을 실망시킬 것인가.2006-10-09 06:29:15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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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포스와 애니콜, 대만서 만나다▶26년째 대만 제산제 시장 1위를 지킨 보령제약 겔포스. ▶대만 현지취재에 동행한 보령제약 권영삼 과장의 어깨도 으쓱. ▶현지 식당에서 삼성전자 대만법인 직원들과의 만남은 아직도 생생. ▶"삼성이 잘 나가야 '메이드 인 코리아' 겔포스도 힘 받는다"며 몇 십배 더 큰 볼륨을 가진 삼성 직원들의 건투를 빌던 권 과장. ▶그 틈을 노려 '겔포스' 홍보멘트도 슬쩍. ▶대한민국 국적의 두 회사 수출전사들의 의기투합. ▶'애니콜(Anycall)'로 무장하면 대만 국민들의 겔포스 사랑도 더 커지겠지.2006-10-09 06:28:17박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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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토린', '크레스토'보다 효과우수 인정미국 FDA는 고지혈증 혼합제 '바이토린(Vytorin)'의 라벨에 '크레스토(Crestor)'보다 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이었다는 비교임상결과를 표기하도록 승인했다. 바이토린은 이제티마이브 성분의 제티아와 심바스타틴 성분의 조코의 혼합제. 미국에서는 쉐링-푸라우와 머크가 공동시판하고 있다. 바이토린과 크레스토의 비교임상 결과에 의하면 바이토린 10mg(제티아)/20mg(조코), 10mg/80mg과 크레스토 10-40mg을 투여하여 약 3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을 때 LDL 감소폭은 바이토린은 52-61%인 반면 크레스토는 46-57%인 것으로 나타난 것.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두 제품 모두 평균 8% 정도를 상승시켰다. 한편 이번 라벨표기 추가승인에 대해 크레스토의 제조판매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40mg를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와 크레스토 40mg에 제티아 10mg을 추가하여 비교한 임상에서 LDL 감소폭은 각각 57%, 70%인 것으로 보고됐다고 지적했다.2006-10-09 02:23:59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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