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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한해 보낸 제약, 퇴출위기감 고조"[국내제약=가인호기자]2007년 국내 제약업계는 약가인하와 공정위 조사발표 등 잇따른 악재속에서 체력을 상당부분 소진하며 위기감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런 상황속에서도 제약업계는 평균 10%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이루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상당수 제약사들은 올해 불어닥친 파장이 내년 매출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제약산업 성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약가재평가·원료합성 파장…품목포기 속출 복지부의 약가적정화방안과 한미FTA, 원료합성 파동, 공정위 리베이트 조사 등 올해 제약산업은 대내외적인 악재에 시달렸다. 특히 약가재평가에 따른 사상최대 약가인하로 제약업계는 사실상 품목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올해 약가재평가로 항생제군과 오리지널 항암제 등의 매출 타격이 현실화된 가운데 연매출 손해금액이 40억~50억원대에 이르는 품목이 속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약가재평가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 확실시되는 항생제군의 경우 인하폭이 30~40%에 이른다는 점에서 상당수 퇴출이 예상된다. 3차에 걸쳐 조사가 진행된 원료합성 파문은 고질적인 업계의 병폐를 대대적으로 수술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업계 입장에서는 억울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약가인하의 충격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의약품 원료의 국내 합성시 최고가를 적용해 주는 제도를 악용, 부당하게 약가를 유지했던 90개 품목 약가가 사실상 반토막이 나면서 제약사 타격이 심각했던 것.국제약품의 '오페란정'은 306원에서 37원으로 87.9%나 인하됐고 일동제약의 '큐란75mg'도 229원에서 34원으로 수십억대의 약가타격으로 사실상 품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러한 악재가 겹치면서 정부와 제약업계는 또 다시 대립구도로 갈 수밖에 없었으며, 정부의 미생산 미청구 급여삭제에 반발해 줄 소송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정위 과징금 조사…비급여 파장 ‘긴장’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행위 조사는 올 한해 동안 업계를 긴장시켰다. 1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공정위 조사는 결국 한미약품 50억원, 동아제약 45억원 등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등 총 규모가 약 2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 등 5개사는 검찰 고발 한다고 발표하며 후폭풍을 남겨놓고 있다.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의료법, 약사법,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여부), 국세청(세금탈루여부) 등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업계의 충격은 더했다. 특히 은행잎엑스제, 파스, 연고제 등에 대한 정부의 비급여 방침이 발표되면서 몇몇 제약사들은 초상집으로 변했다. 파스 비급여 소식으로 대표품목 ‘케토톱’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제약의 경우 잇따른 연타에 휘청거리고 있으며, SK케미칼의 '트라스트패취‘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급여청구실적이 약 700억원대에 달하는 기넥신·타나민 등 은행잎엑스제의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아 경영권분쟁·새 GMP도 이슈 이런 상황속에서 국내 선두 제약기업인 동아제약은 경영권분쟁이라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3월 유충식-강문석 2인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면서 합의에 이르는 듯 했던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은, 강문석씨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갈등을 빚게 됐다. 결국 10월 31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동아제약 추가이사 선임안이 전원 부결되며 경영권 분쟁은 결국 현 경영진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GMP 시행과 밸리데이션 의무화가 맞물려 업계는 엄청난 비용의 투자를 감행해야 했다. 리피토 특허승소-플라빅스 특허공방 대형품목인 리피토 특허공방에서 국내사가 일단 승리하면서 제네릭 시장이 열리게 됐지만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던 플라빅스 특허소송은 결국 내년 2심 판결로 넘어갔다. 800억원대 규모인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정(아토르바스타틴칼슘)'의 경우 지난 여름 특허심판원이 CJ, 동아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경동제약 등 국내업체들이 제기한 리피토 특허무효 심판에서 국내업체들의 손을 들어주는 최종 심결을 내리면서 제네릭 시장을 예고했다. 반면 사노피-개량신약 업체-제네릭사간 현격한 입장차로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던 특허공방은 특허법원 심결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발기부전 신약 탄생-리덕틸 개량신약 쟁탈전 이런 가운데 SK케미칼은 발기부전 국산신약을 출시하면서 내년 시장재편을 예고했으며, 재심사기간이 만료된 리덕틸 개량신약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치열한 시장다툼이 전개되기도 했다. SK케미칼이 10년간 1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 국산 토종 발기부전신약 엠빅스가 지난 7월말 최종 품목 허가를 받음에 따라 국내 개발 신약 13호가 탄생하게 됐다. '엠빅스'는 동아제약 '자이데나'에 이어 토종 발기부전치료 신약으로는 2번째 신약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면서, 내년 시장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 ‘슬리머’, 대웅제약 ‘엔비유’ 등 시부트라민 개량신약이 잇따라 시장에 출시되면서 국내-다국적사, 국내업체간 치열한 시장경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아! 옛날이여~!" 신약 급여등재 첩첩산중 [다국적 제약=최은택 기자]국내 약업환경이 새 약가제도 등의 여파로 급변하고 있지만, 정해년 한해에도 다국적 제약사는 대부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태평성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포지티브 리스트제 여파로 보험등재 기간이 길어지고, 조건도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급여목록에 오르기 위해서는 종전보다 훨씬 낮은 가격도 감수해야 한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런 이유들 때문에 내년도 사업목표를 수립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다국적 제약사 약가담당자들은 최근 있은 송년모임에서 건배사로 “내년에 또 봅시다”를 외쳤다고 한다. 급여등재와 좋은 약가를 받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를 걱정한는 자조섞인 구호였던 셈이다. 새 약가제도 도입은 다국적 제약사의 조직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종전에는 되도록 신속하게 시판허가를 받는 것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보험문제가 더 중요한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식약청과 공단·심평원으로 이원화됐던 대관업무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되고, 조직 내 위상이 강화되는 쪽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화이자 3억 달러 투자···노바티스 펀드 입성 올해도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에서 진행한 다국가 임상은 크게 늘어났다. 이는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임상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시키는 지표로도 활용됐다.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화이자의 3억달러 R&D 투자유치는 올해 보건의료계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화이자는 의약품 시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후기임상보다는 국내 임상인프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후보물질 개발이나 전임상 등 초기임상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마찬가지로 연구개발 중심의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화와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노바티스 벤처펀드의 한국입성도 눈에 띠는 뉴스 중 하나였다. 벤처펀드의 첫 수혜자는 이르면 내년 3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엠에스디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공포를 덜어주게 됐다는 것 외에도 최초의 암 예방백신이 개발됐다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일이었다. ‘가다실’은 몇가지 차이는 있지만 같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서바릭스’보다 반년 이상 앞서 출시돼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얻어냈다. 글락소, '아반디아' 이슈로 시련의 해 맞아 승승장구하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007년 들어 시련의 해를 맞았다. 회사의 주력품목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가 안전성 이슈로 퇴출위기까지 내몰린 것이다. 이 이슈는 미 FDA가 심근 허혈성 질환 위험에 대한 결론을 유보했지만,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재심사 기간과 물질특허가 만료된 거대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는 제네릭 개발사들의 특허도전 문제가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현재 법원에 소송이 계류 중인 대표적인 특허도전 사례는 화이자의 ‘노바스크’와 ‘리피토’, 사노피의 ‘플라빅스’ 등. 새로운 기전의 혁신적 신약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를 연장하려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도와 이를 거슬러 특허를 무효화시켜려는 제네릭 개발사의 도전은 앞으로 더욱 확대 재생산될 전망이다. 공정위 조사로 비엠에스가 8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데 이어, 국내 진출한 대표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와 글락소, 엠에스디, 한국오츠카 등에 대한 2차 발표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만큼은 아니지만,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다국적 제약사들의 영업관행은 불명예와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2007-12-24 06:53:43가인호·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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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등재약 목록정비 시범사업 결국 해 넘겨이 달 중 해당 업체에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예상됐던 편두통 치료제를 포함한 기등재의약품 시범평가가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달 중에 업체에 통보될 것으로 예정됐던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평가결과가 여전히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일러야 내년 1월에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복지부는 목록정비 시범사업 지연에 대한 제약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소한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평가결과는 이 달 중 업체에 통보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복지부 보험약제팀 현수엽 팀장은 지난 달 열린 제약사를 대상으로 열린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워크숍에서 "편두통 치료제의 평가결과는 연내에 해당 업체에 통보가 이뤄질 것이고 고지혈증은 이보다 한 두달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성평가 등을 거친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평가결과가 이 달에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되지 못하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통보가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평가가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이보다 한 두달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평가는 일러야 내년 3월에야 업체에 결과가 통보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기등재약 목록정비 시범평가가 해를 넘기면서 심평원은 편두통 치료제 평가결과에 대한 업체 통보를 앞당기기 위해 매월 세 번째주 금요일에 열리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일정을 연초로 앞당기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결정 전인 오는 26일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해 평가방법 및 개괄적인 성분별 평가결과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평가결과가 연말까지 개별 업체에 통보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초로 예상하고 있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종 평가결과는 아니지만 평가결과에 대한 제약업체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26일 설명회를 통해 평가에 사용된 모델과 성분별 개괄적인 평가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07-12-24 06:50:11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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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함께 하는 봉사, 기쁨도 두배"최근 MBC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서내과 원장인 서대원씨. 매월 둘째주 일요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서 무료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 원장의 뒤에는 10살이나 많은 여약사가 있다. 바로 박은희(52·조선대) 약사. 서 원장과 함께 벌써 1년 넘게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방내역을 점검하고 조제해왔다. 2005년 겨울, 서 원장이 송파구의사회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외국인 무료진료 활동’과 관련된 포스터를 마천사랑약국에 부착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게 계기였다. 처음에는 누추한(?) 송파구청 지하 노인정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 자리를 내줘 비교적 훌륭한 시설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 몇 달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에 봉사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근무여건 때문에 토요일 진료가 어려워 일요일 오후로 시간을 옮겼다. 무료진료를 받으러 오는 외국인은 스리랑카인과 조선족 등이다. 이런 탓에 무료진료나 무료투약시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서 원장이 영어를 하고 간호사 1명이 일손을 돕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봉사란 함께 하는 것. 의사소통은 서울국제학교 최지원 학생과 한영외고 유승민 학생이 돕고 있다. 의사소통도 그렇지만, 일손이 바빠 투약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진다.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2시30분 동안 진행되는 무료진료 및 투약에는 외국인 노동자 30여명이 찾기 때문이다. 이를 도와주는 제약사 직원들도 있다. 처음에는 도매업체인 연우약품에서 물심양면 도움의 손길을 줬지만, 지금은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직원 등 3명이 일손을 돕는다. 이들 제약사로부터는 무료투약에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받기도 하지만, 직원들이 스스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데 대해 박 약사는 흐뭇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진료를 받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탓에 입소문을 통해 하나 둘씩 모여드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몽골인들이 처음으로 여럿 몰려오기도 했다. 이들이 주로 찾는 것은 파스다. 육체노동을 하기 때문. 대개 근육통 환자에게 파스 15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일종의 풍토병이라고 할 수 있는 기침감기나 고혈압, 당뇨 등의 환자도 적지 않아 장기처방 환자도 많다. 현장에서 간단한 진료와 투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서 원장은 자신의 병원으로 환자를 부르거나 송파구의사회 소속의 다른 진료과 의사를 소개시켜 준다. 이런 정성이 외국인노동자들을 감동시켰을까. 지난 봄에는 스리랑카인들이 감사의 뜻으로 양고기가 들어간 카레를 준비해 왔다. “그네들의 음식도 먹을만 하더군요. 감사의 뜻으로 준비해온 음식이니 더욱 그랬겠죠.” 박 약사도 서 원장의 부인과 함께 진료를 기다리는 그네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간다. 빵과 과일이 전부다. 고기류의 음식은 문화·종교적 특성 탓에 그들이 먹지 않기 때문이다. 박 약사는 스리랑카인 가운데 한명을 기억하고 있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스리랑카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되돌아간 ‘파스니’씨다. 그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다른 동료들을 위해 통역을 열심히 해주었다. “그 분처럼 잘 돼서 무사히 귀국하는 사람을 보면 흐뭇합니다. 다른 분들도 모두 그렇게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박 약사의 약국은 겨우 5평이다. 나홀로약국이다. 그동안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없다고 했다. 좁은 공간에서 진종일 조제업무를 하고 나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였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다고, 드러내놓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남우세스러웠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선뜻 나설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박 약사는 강조했다. “의사와 약사, 간호사, 제약사 직원들, 여학생들이 십시일반 자신의 능력을 덜어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아주 우습게도 남모르게 하는 봉사가 웬지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처음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선뜻 승낙하지 않았던 박 약사였다. 바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게다. 깊어가는 겨울, 키 작은 이웃에게 한번쯤 손을 내밀어보는 것은 어떨까.2007-12-24 06:35:46홍대업 -
이상반응 전달시스템 개선해야의약품구매에 따른 리베이트제공 수단으로 PMS제도가 일부악용되고 있다고 해서 이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볼거란다. 이왕 손댈 요량이면 제대로 된 의약품 이상반응 보고체계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촉구하는 바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관심은 있을 지언정, 솔루션을 가지고 있을리 없다. 복지부 또한 리베이트관련 정책적 대안 마련에만 골몰할 때가 아닌 듯 싶다. 국민들은 정부가 마련하지 못한 의약품 부작용 보고체계 때문에,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저해를 받고 있다.무엇이 더 시급한 정책적 과제인가? 의약품의 이상반응은 '이상반응'인만큼, 정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성은 있을 망정 모든 종류의 약물에서 불가피하게 있을수 밖에 없다. 제약사들이 새로운 의약품을 출시할 때 이상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각의 제품개발 후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과정에서 환자 개개인에게서 발견된 이상반응을 수집하고, 체계화하고, 다시 이를 일선 의약품선택자(의사, 약사)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고, 반영하게 하는 길고도, 복잡한 단계를 거쳐서 통제 관리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의료현장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부가 의약품 이상반응정보를 축적해 놓았다고 해도 의사와 약사가 알아서 정보를 챙기고, 이를 진료와 투약현장에서 환자에게 전달할 것을 기대하기란 다음과 같은 연유에서 무리한 희망사항일 따름이다. 의료인이면서, 동시에 개별 기관의 운영을 책임져야하는 경영인으로서의 상호충돌이 불가피하다. 즉, 보다 양질의 진료 및 투약을 위해, 의약품에 대한 추가정보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나, 반면에 경영활동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충돌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직업윤리의 실천을 위해 많은 시간을 의사와 약사들이 투입한다하여도, 실제 진료와 투약시점에서는 1일 100~200건의 환자를 대하는 현실에서 개별 약물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 조합을 숙고하여 판단하는 것를 기대하기 어렵다. 의료보험의약품 목록상에 약 5000종 이상의 성분 또는 처방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또, 수시로 신제품이 추가되는 현실에서 각각의 개인이 새 정보를 확보하는 것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따라서 결론은 의약품이상반응 정보 전달체계를 의료현장에서 거의 자동화시스템처럼 뿌려주어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책운영의 묘가 발휘되어야 한다. 이상반응 보고체계측면에서 볼때 하나의 아킬레스는 부작용약품 투여에 대한 환자보상문제. 언제까지 해답없는 의약품 피해구제 기금제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작금에 문제시 되고 있는 PMS수행시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연구비의 일부를 의약품부작용 피해보험에 들도록 하는 등 보다 실천적 툴을 정부스스로 제시해야 한다. 의약품의 시판후 해당약물과 관련된 제반 작용을 조사하는 PMS제도는 부수적 목적으로 지불되는 ‘돈’에만 착안하여 제도변경을 시도할 것이 아니라, PMS를 보다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사용 목적에 가깝게 해주는 방향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제도개선은 업계전문가들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면 나온다.2007-12-24 06:30:53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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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썰렁한 크리스마스▶번화가나 동네 거리 곳곳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플래카드들이 즐비한데 ▶약국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번화가나 동네 할 것 없이 한적한 모습 ▶드럭스토어다, 뭐다 약국 변화가 살길임을 외치는 목소리와 달리 어려운 업계와 엄두내지 못하는 약국가 ▶언제쯤 약국도 '시즌'이란 것이 생기려나2007-12-24 06:30:43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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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커지는 밸리데이션의무화내년 1월1일 부터 신약에 대해 밸리데이션이 의무화 된다. 밸리데이션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그동안 국내제약사 대부분이 주먹구구식 품질관리와 제조공정으로 인해 의약품 품질에 대한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라도 밸리데이션이 의무화된 것은 어찌보면 다행이다. 그러나 밸리데이션 의무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도 많다. 식약청과 제약업계간 제도 시행을 앞두고 동상이몽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그동안 식약청은 수차례 설명회를 갖고 강의를 통해 밸리데이션 대상 품목군에 대해 밝혀왔다고 했지만 명확하지 않았다. 실제로 상당수 제약사들은 신약 밸리데이션 의무화를 앞두고 신규허가 품목인지 기허가 품목인지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기허가 품목이라면 89년 이후 허가 품목인지, 아니면 89년 이전 허가받은 품목도 해당되는지도 헷갈려했다. 식약청이 사전에 공문이나 지침을 통해 명확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제약업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없이 설명하고 인지시켜 왔는데 왜 밸리데이션 시행을 코 앞에 두고 불만을 제기하는 지 알수 없다는 것. 이는 제약업계가 밸리데이션 시행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드니, 어떻게 제도를 연기해보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식약청은 제약업계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귀울여야 한다. 대다수 제약업체들이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이유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식약청는 이미 밸리데이션이 완료된 기 허가 품목에 대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밸리데이션이 완료된 품목 대부분이 수입품목으로 제조국에서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31일까지 자료를 내는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밸리데이션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출하중지 조치 되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지도 명확하게 얘기해 줘야 한다. 또한 내년 1월부터 3개 공정에 대한 밸리데이션을 완료한 후 자료를 제출하면 식약청에서 검토기간이 있을텐데, 그렇다면 검토기간 중 4번째 공정부터 밸리데이션 진행중인 품목은 출하를 할 수 없는지 여부도 궁금해하고 있다. 물론 미리미리 대응하지 못한 제약사들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못한 식약청도 분명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내년이면 당장 밸리데이션을 통해 의약품의 제조공정을 입증해야 한다. 이제라도 식약청과 제약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제도시행과 관련해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2007-12-24 06:30:09가인호 -
GSK 자궁암백신 미국 시판일정 불투명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써배릭스(Cervarix)'에 대해 FDA가 추가자료를 요구함에 따라 언제 시판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FDA가 써배릭스의 추가자료로 어떤 자료를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약 요구한 자료가 임상자료인 경우에는 6개월에서 2년까지 걸려 써배릭스의 미국시판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게 된다. GSK는 FDA가 요구한 자료를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할 것이라고만 밝혔으며 써배릭스 미국승인 지연소식에 GSK의 주가는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이 가다실(Gadarsil)은 미국에서 이미 시판되고 있다.2007-12-24 04:02:56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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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골다공증신약 "별로 신통치않다" 반응암젠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골다공증신약 데노수맵(demosumab)의 임상결과에 대해 기존에 이미 시판되는 골다공증약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평가됨에 따라 암젠의 주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증권분석가는 지난 주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데노수맵의 임상결과를 기대해왔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약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이점이 없다는 것. 물론 임상에서 데노수맵이 골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이 정도 수준의 효과로는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는 중론이다. 한편 암젠은 머크의 골다공증약 포사맥스와 데노수맵을 직접비교한 임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2008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한때 세계 최대의 바이오텍으로 촉망받던 암젠은 최근 암환자용 빈혈약에 대한 안전성 우려와 신약부재로 고전하고 있다.2007-12-24 03:53:08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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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패치 오용 인한 사망, FDA 2차 경고미국 FDA는 존슨앤존슨의 '듀로제식(Durogesic)'을 포함한 펜타닐(fentanyl) 패치의 오용과 관련된 사망에 대해 두번째로 경고했다. 이미 특허가 만료되어 제네릭 제품이 시판되고 있는 듀로제식 패치는 지난 2005년 의사들이 잘못 처방하거나 환자들이 잘못 사용하여 사망 등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하자 FDA가 1차 경고를 내보낸 바 있다. FDA는 일부 환자들이 펜타닐 패치를 지시된 회수보다 더 자주 교체하거나 더 많이 붙이거나 열찜질, 온탕 목욕 등의 열에 노출되면서 위험한 수준으로 혈중 펜타닐 농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DA는 펜타닐 패치의 제조사들에게 안전성 경고를 개정하고 이런 위험에 대해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약품 가이드를 만들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007-12-24 03:44:17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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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2011년까지 30억달러 매출 예상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 가다실’이 오는 2011년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달성이 기대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MSD는 제약산업 컨설팅업체인 URCH가 올해 승인된 신약 트렌드와 관련한 리포트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URCH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시판승인된 40개 의약품 중 11개 제품이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인 ‘가디실’의 경우 오는 2011년경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선두신약으로 꼽혔다.2007-12-23 22:50:39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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