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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라'식 유통기한 임박 의약품 약국 출하유통기한이 임박한 의약품들이 약국으로 출하되고 있어 약사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김00 약사(인천시 00약국): "12월 29일까지가 000약품 유통기한입니다. 그러면 12월 29일까지만 약을 조제해야 할 것 아닙니까? 12월 29일까지가 유효기간이니까.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전화인터뷰] 신00 약사(서울시 00약국): "N외자사 000약품 등 이런 것은 6개월 미만인 것이 있어요."그렇다면 3개월 또는 6개월 이하 밖에 남지 않은 의약품들이 약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얼마나 될까.서울·경기권 약국 10여곳을 상대로 탐문한 결과 국내 S사의 고혈압치료제 N제품, 외자사 N사의 고혈압치료제 D제품이 대표적이었습니다.또 몇몇 외자사들의 안약과 알러지치료제 등도 유통기한이 임박해 약국에 약을 조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밖에도 최근 약국전용 수입화장품을 출시한 국내 D사의 D화장품도 유통기한 임박 제품을 약국에 유통하고 있습니다.전문·일반의약품을 포함한 약국 유통 의약품들의 '유통기한 최소단위'는 6개월 이상이라는 게 약사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입니다.[전화인터뷰] 김00 약사(인천시 00약국): "보통 도매에서는 6개월 이전 품목은 출하를 안해요. 유효기간이 6개월 남은 것은."[전화인터뷰] 신00 약사(서울시 00약국): "6개월 이상이 되어야지 그런 것은 약을 받을 수가 없죠. 그런 약이 들어오면 받을 수가 없죠. 먹는 기간이 긴 약인데. 석달 안쪽 유통기간 약은 (처방)계산이 안될 것 같은데요."문제는 제약사들의 안일한 대처에 있습니다.왜 유통기한이 임박한 약이 약국에 유통될 수밖에 없는 지 등에 대한 구두ㆍ서류상의 대응만 있어도 환자 복약지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전화인터뷰] 김00 약사(인천시 00약국):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게 왜 품절이 되는 건지 약사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게 장기 처방약이니까 한달 두달 석달 이렇게 처방이 나왔을 경우, 만약 석달 처방을 받으면, 10월에 약이 나가면 이게 유효기간이 12월 29일이니까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먹을 수가 있으니까 문제죠."이와 관련해 S제약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기한이 임박한 의약품이 약국에 유통됐던 원인은 제조공정 정비로 인한 품절사태 때문"이라며 "해당 약국 등에 이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해 원인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의 유통기한 임박 의약품 약국 유통 원인은 수입시점과 재고량 소진 문제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0-15 06:2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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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약사제도 폐지 논의된바 없다"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한약제제 분류를 기폭제로 한약사제도 폐지 여론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최근 한약사들 사이에서는 온·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과 방향성 등을 타진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여론의 핵심은 '일반약 판매와 한약제제 분류가 한약사 측에 불리한 국면으로 흐를 경우를 대비해 제도 폐지라는 초강수로 선제 대응하자'는 논리로 해석됩니다.하지만 정작 사안의 열쇠를 쥐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전화멘트]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관계자: "한약사제도 폐지 관련해서요? (의견수렴)그런 것 한 적 없어요."기자: "그럼, 한약사제도 폐지 의견 수렴하실 계획도 없나요?"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관계자: "그런 거 없고, 약무정책과에 물어 보세요."관련부서 관계자들은 서로 '바통 터치'만 할뿐 한약사제도 폐지와 관련해서는 유보의 입장입니다.[전화멘트]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 "공식적으로 그렇게 한바 없습니다. 한약사 문제는 제 소관이 아니고, 한의약정책과 소관이기 때문에 그쪽에 얘기를 물어 주시는 게 맞을 거 같고요. 저희도 연관과 이기는 하지만 그쪽에서 먼저 얘기가 안나오는데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에는 맞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쪽에서 복지부 입장이 종합적으로 나가는 게 맞을 것 같고요."현재 약사회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반약 판매와 한약제제 분류와 관련해서도 아직 정책 방향성 도출을 이루지 못한 분위기입니다.[전화멘트]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는 복지부로 들어 온 민원들이 있어서 저희가 검토하는 것은 있고요. 그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고요."기자: (한약사 일반약 판매 금지 약사법 개정, 한약제제 분류 등을)10월경 발표할 예정 중인가요?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 "그 문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요."대한한약사회는 이 같은 전반의 상황과 관련해 일단 회원 의견수렴 후 종합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대한한약사회 관계자는 "한약사제도 폐지와 관련해 복지부의 확실한 구제대책이 마련된다면 보건당국을 비롯한 유관 직능단체와 적극적인 협의에 임할 수 있지만 안전장치 없는 무조건적인 희생은 감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한약사 일반약 판매와 한약제제 분류 그리고 한약사제도 폐지 문제. 과연 보건당국과 유관 직능단체들은 엉켜 있는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 관심이 집중됩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0-11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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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셧다운'…"美 제약판도 바꿨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폐쇄) 여파가 자국 제약산업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셧다운이 제약산업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국립보건원(NIH)등을 비롯한 국공립·사립 기초과학연구 투자금 지원 중단과 연구진 감원입니다.때문에 연구기관 등은 이른바 돈이 되는 '임상시험' 분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전화인터뷰] 이주희 박사(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기초연구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분은 'NCBI' 논문 서치 사이트가 운영이 중단된 것입니다. 업데이트된 논문이 안올라 와서 연구자들은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에 직접 가서 서치하거나 구글을 통해 서치 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그리고 'MSKCC' 조차도 명망있는 교수님들에게 랩을 정리하라고 통보한 상황입니다. 미국 내에서 기초연구 분야 투자금액을 많이 삭감하는 것 같습니다.때문에 'MSKCC'는 돈이 될 것 같은 임상시험 분야로는 인력을 많이 뽑고 있는데, 기초연구 분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제약 특허 분야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전화인터뷰] 최윤 변리사(미국 특허법인 루카스 앤 머캔티):"미국 특허청 같은 경우는 나와서 일할 사람은 일하고(파트타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특허청 행사 있던 것도 취소한 상황이고요. 공식적인 행사는 안하고 내부적으로 업무가 돌아갈 부분은 돌아가고요. 업무가 스톱이 된 것은 아니고요.걱정되는 부분은 한국 제약사들이 몇월 몇일까지 특허날짜를 잡으라고 하는 곳이 있거든요.다시 말해 특허 인가가됐지만 특허번호를 몇월 몇일까지 받으라고 말한 회사들이 있는데 셧다운으로 늦어질 수 있죠."연방정부 보건분야 헤드쿼터인 보건복지부(HSS)와 식약청(FDA)은 타 기관에 비해 충격파가 덜했습니다.[전화인터뷰] 미국 보건복지부 관계자:"각 기관마다 비상펀드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펀드 규모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르죠.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고요. 과거 자료를 보면 셧다운이 하루 있었던 적도 있고요. 2주 동안의 셧다운이 역사상 가장 길었습니다."[전화인터뷰] 장재용 대표(미국 임상시험기관 GSG):"FDA는 영향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FDA는 운영비의 절반가량은 제약사에서 받는 수수료로 운영됩니다. FDA NDA 비용은 밀리언달러가 들어갈 정도로 굉장히 비쌉니다. 이는 FDA 심사관들이 리뷰하는 비용 즉, 허가심사 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향을 덜 받고 있고요, FDA 직원들도 식품 쪽을 제외하고는 정상 출근하고 있습니다."수출 분야도 큰 충격파에 휩싸이진 않았습니다.[전화인터뷰] 방한성 지사장(JW홀딩스 미국지사):"우리나라 제약사들이 미국에 중간체를 납품하는 경우 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제약 수입 부분은 달라지는 것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일단 미국에는 수출담당 기관이 특별히 없고요. 대부분의 계약은 민간 대 민간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수입통관 등의 프로세스가 느려 질 수는 있겠죠. 그런 업무도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고용의 상태만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바뀐거죠."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가 불씨가 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 결국 고래싸움에 미래 제약산업의 근간인 기초연구자들만 피해를 본 형국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0-04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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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만 100만 상자…"슈도에페드린 제품 포기"슈도에페드린 성분 코감기약 제조사들의 당해 제품 포기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원인은 보건당국의 지난 9월 갑작스런 슈도에페드린 성분 고함량(120mg) 제품에 대한 전문약 전환입니다.슈도에페드린 제품 전문약 전환 움직임은 올해 5월부터 감지됐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전환시점(12월 18일)입니다.발표 후 3개월 남짓의 유예기간으로는 재고관리는 커녕 병의원 시장 진입을 위한 마케팅전략 수립도 어려운 기간입니다.전문약 전환 직격탄 피해는 중소제약사가 컸습니다.B중소제약사의 경우 연간 코감기약 생산량은 50만 케이스(소포장 규격)입니다.제도변화에 따른 미처분 재고량은 약 10만 케이스 정도입니다.미처분 재고량은 고스란히 회사가 떠안아야할 손실입니다.B중소제약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연매출 3억원대의 효자 OTC제품이었지만 병의원을 담당할 영업사원이 없어 12월까지 재고 소진 후 제품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J중소제약사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이 제약사의 연간 코감기약 생산량은 60만정이며, 현재 재고량은 13만정으로 파악됩니다.평소 상황이라면 내년도 생산일정과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하지만 현재 무기한 생산 중단 상태입니다.대형제약사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N대형제약사의 올해 코감기약 생산량은 240만 케이스에 달합니다. 이중 순수 창고 재고량만 100만 케이스입니다.하지만 현재 누적 판매량은 40만 케이스 밖에 되지 않습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N대형제약사의 손실은 15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N대형제약사는 갑작스런 제도변화 후폭풍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보건당국의 제조사에 대한 철저한 사전 재고량 조사 미실시·3개월 남짓의 짧은 유예기간. 이에 따른 해당 제약사들의 제품 포기 속출. 과연 누구를 위한 슈도에페드린 전문약 전환인지 다시한번 반문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0-02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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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바이오 코리아! 그날까지 달린다"'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는 말처럼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IR·PR의 관계도 이와 궤를 같이 합니다.국내 태동기 바이오의약산업에 있어 신약개발을 위한 R&D 자금 수급은 필수불가결의 조건입니다.때문에 제품개발과정과 제품화 시점에서의 IR·PR 작업은 바이오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평가받습니다.이 같은 국내 바이오제약산업 환경 극복과 발전방향 모색을 목표로 지난해 4월 발족된 바이오헬스IR·PR협의회. 연구개발·IR·PR 실무진 70여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매월 1차례씩 정례 세미나를 열며 국내외 바이오제약 동향과 정보를 공유합니다.[인터뷰] 임재혁 회장 (바이오헬스IR·PR협의회/바이넥스 개발본부 실장)"바이오헬스IR·PR협의회는 지난해 4월 발족됐습니다. 발족 당시 회원은 10여명의 IR·PR담당자들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회원 수는 연구개발자들을 포함해 70여명입니다. 매월 진행되는 월례 세미나에서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 초청 강의, 회원별 연구성과, IR동향 등을 주제발표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협의체는 국내 바이오제약 발전을 위해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교환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특히 지난 26일 진행된 제18차 월례 세미나에서는 'IR담당자의 역할과 위기관리론' 주제발표 외에도 회원별 연구성과와 케미칼제약사의 바이오제약시장 진입 전략 등이 논의 됐습니다.[인터뷰] 이현섭 연구교수(바이오헬스IR·PR협의회 회원/강남차병원 세포치료연구실)"우리나라의 줄기세포치료 연구분야는 해외 제약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병원의 줄기세포 분야 핵심기술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탯줄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뇌졸중·파킨슨병 치료법 개발입니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선도기술을 통한 제품화 실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합니다."[인터뷰] 고태호 (바이오헬스IR·PR협의회 회원/대원제약 신규사업부)"저희 대원제약도 바이오의약품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시장동향 파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케미칼제약사들의 초기 바이오의약품 시잔 진입은 임상2·3상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인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인터뷰] 문기수 대표(바이오헬스IR·PR협의회 회원/케이론파트너)"시장이라는 곳은 무언가를 사고파는 곳입니다. 마찬가지로 자본시장도 자본을 사고파는 곳이죠. 자본이 가장 필요한 곳이 바이오사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이오사들이 자본시장에 대해서 정확하고 솔직한 IR을 함으로써 필요한 자본을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모든 바이오사들은 IR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좋은 투자유치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인적 네트워킹 강화를 통한 글로벌 NO.1 바이오 코리아를 목표로 한 바이오헬스IR·PR협의회가 향후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이끌 '오피니언 단체'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0-01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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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실무실습…"동영상 강의로 새 지평"약대생들의 '제약산업 실무실습' 모범교범이 사실상 완성됐습니다.실무실습은 3주차 교육으로 진행되며, 1주 이론교육·2주 실무교육으로 구성됩니다.1주차 이론교육은 강사진 교육 편차와 통일성 확보 차원에서 '동영상 강의'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입니다.약대생들의 동영상 강의 수강에 대한 확인은 웹상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거친 후 평점화됩니다.이수과목은 15과목이며, 1일 3과목씩 5일 간 이수합니다.과목은 ▲제약산업 실무총론 ▲GMP·위생·공정 ▲안전성 시험 ▲반품회수 ▲밸리데이션 ▲유통관리 ▲안전관리 등으로 구성됩니다.2·3주차 실무실습은 30개 제약사, 서울대 실습공장, 대구·오송 첨단복합단지에서 진행됩니다.약대생 배분은 다음과 같습니다.「30개 제약사-600명, 서울대 실습공장-400명, 대구첨복단지-400명, 오송첨복단지-400명」참여 제약사에 배분된 약대생 TO는 회당 10명으로 1년에 2번 실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참여 제약사 선발기준은 매출액 300억 이상, 제조·품질·유통·안전관리 등 각 분야 경력 3년차 이상의 약사인력을 보유한 업체입니다.실무실습 중점 교육 목표는 제조·품질·유통·관리약사로서의 전문지식 배양입니다.이에 대한 전초작업으로 교과부는 지난 2010년 필수 실습 5개사(대웅, 한미, 일동, 중외, 오츠카), 심화 실습 2개사(유한, 하이텍팜)와 함께 실무실습 시범사업을 진행한바 있습니다.한편 약교협은 오는 10월 중으로 '제약산업 실무실습 모범 교범'을 완성, 각 제약사와 약대에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9-30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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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북적북적 "약사 신뢰 높였다"29일 서울광장.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기획된 '건강서울 2013, 약사와 함께' 행사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행사를 준비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에게 '잘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현장녹취 : 박원순 서울시장]"건강에 대해서 누구에게 물어 봐야 되죠? (약사에게) 국민건강 시민건강의 지킴이로 자부하고 나선 것은 잘한 결정이고 잘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도 그런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약사 여러분과 협력해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종전 약사회 행사가 약사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시민과 함께'라는 취지에 걸맞게 시민의 눈 높이에 맞춘 행사였습니다. 약사 직능의 몸낮추기라는 의미도 있습니다.[현장녹취 : 김종환 회장 / 서울시약사회]과거에 국민들에게 믿보인 점이 있었다면 용서해 주시기 바라면서 저희 약사들은 이제 국민과 함께 합니다. 국민들이 약사들의 건강에 대한 직능을 지켜주실 때까지 시민들에게 다가 가겠습니다.건강과 약을 주제로 한 23개 테마 부스와 제약회사 행사 부스마다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 됐습니다.박원순 시장도 직접 부스를 찾아 복약서비스와 의약품 변화를 체감 했습니다.[인터뷰 : 박원순 서울시장]"옛날에 약 지어오고 하던 그런 상황하고는 굉장히 다른 것 같네요. 훨씬 더 친절하고 세밀한 정보제공이나 복약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약사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현장에서 만난 시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인터뷰 : 송승연]"행사에 와 보니까 먹는 약 외에도 다양하고 좋은 약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또 약사라는 이미지가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였는데 약사분들이 약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니까 앞으로 약사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약사 신뢰를 높이는데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9-29 16:34:4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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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약 판매 등 약사 12명 암행단속 적발약국에서 가짜약을 판매하는 등 약사법을 위한 약사 12명과 약사 부인 등 약사 면허 없이 약을 판매한 무자격자 7명이 입건됐다.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서울시내 일부 약국에서 약사들이 가짜 의약품 등을 판매한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4월부터 주요 의심 업소를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실시, 이들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단속결과를 보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4곳) ▲약사 부인 등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7곳) ▲유통기한 경과한 의약품 조제 판매(3곳) ▲의사 처방전 없이 전문약 판매(3곳) 등이었다.특사경 약국 단속장면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A약국의 약사(남 65)는 지난 1997년, 2005년, 2007년 세 차례나 약사법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짜 의약품,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상습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법 또한 교묘했는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자신의 옷(조끼, 자켓, 양복상의) 안주머니 속 이곳 저곳에 은밀하게 숨겨서 판매하며 단속을 피하는가 하면 정상의약품인 것처럼 보이기 하기 위해 압축포장기를 이용해 한 알씩 압축․포장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A약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금액만 월평균 약 400만원에, 세무서에서 발급한 자료에 의한 연 매출액은 약 2억원이나 됐다.특히 이 약사는 의사가 처방한 고지혈증 치료제를 비정상적으로 구매한 제조업소 등의 표시사항이 전혀 없는 유사 의약품(본인 주장)을 임의로 대체 조제하기도 했다.A약국 외에도 약국 3곳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팔다 적발됐다. 이들은 보따리 행상으로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짜 시알리스 등을 1정당 3000원에 구입해 최고 2만원, 약 7배 비싸게 되팔았다.또한 금천구 시흥동에 소재한 E약국의 약사(여, 47)는 사람의 체질이나 질병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미리 조제·포장해 만들어 놓은 과립 형태의 한약과 일반약인 치질약을 함께 복용하면 치질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환자를 현혹해 판매하다 적발됐다.압수된 가짜약과 사용기한 경과 의약품특히 수술 날짜를 받은 환자도 여기서 약을 복용한 후 나았다고 하면서 믿고 15일분 약을 구매하도록 권유, 판매하는 등 치질 전문약국인 것처럼 운영했다.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B약국 등 7곳은 약사 부인이나 의약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직원이 의약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B약국의 약사 부인(75)은 가짜 의약품과 피부질환치료제를 의사 처방전 없이 임의로 불법 판매했다.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시민들이 믿고 찾는 약사가 가짜 의약품을 파는 행위는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수사해 적발 시 강력히 처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13-09-27 08:08:15강신국 -
'거래처 약사 자녀만' 제약사의 이상한 축구교실제약회사가 약사 자녀를 대상으로 일일 축구교실 행사를 계획 중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가 공정경쟁규약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 논란입니다.국내의 한 중견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약국에 두고 간 일일 축구교실 참가 신청서입니다.이 신청서는 모든 약국에 배포되지는 않았습니다. 거래가 우수한 약국의 약사 자녀에게만 신청 자격이 주어졌습니다.[녹취 : 지역약사회 관계자]"무조건 약사 자녀만 되고. (영업사원이)모든 약국에 다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어요."기자가 사실 확인을 위해서 신청서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봤습니다.[녹취 : 제약회사 행사 담당자](기자)"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나요?" "OOO (축구교실)회원과 거래처 약사하고 진행하는 행사입니다."해당 부서는 제약회사 일반의약품 마케팅부서 였습니다. 단순한 일일 축구교실 행사로 보기에 석연찮은 점은 또 있습니다.행사에 참여하는 약사 자녀는 유명 축구감독에게 몇 시간 동안 교육을 받고 사인이 적힌 축구공과 유니폼, 참가 기념품을 받습니다.일종의 금품류 제공에 해당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녹취 : 업계 관계자]"자기들 매출 순위를 가지고 (약사 자녀를 행사 초청)했다? 그러면 (공정규약 위반으로)오해 받기는 좋죠."'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은 금품류 제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금품류는 스포츠 등 각종 행사에 대한 초대도 포함된다고 규약에서는 정의하고 있습니다.[녹취 : 제약협회 관계자]"공정경쟁규약에서 금품류 제공은 약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전문가에게 대가성을 갖는냐 하는 문젠데. 약사 자녀이니까 좀 검토를 해봐야 겠는데요."회사측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행사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녹취 : 해당 제약회사 관계자]"마케팅 정책 수립하는 거는 마케팅팀이니까 거기서 진행하는데 그거는 영업정책적으로 뭔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 기본적으로 약사 자녀 초청하고 저희 회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축구 페스티벌이지 저희가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든지 하는 건 아니고요. 사회공헌의 일환이기 때문에…."특정약국 약사 자녀 초청 축구교실이 사회공헌 활동인지 아니면 일종의 마케팅 기법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9-27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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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칼' 위험분담제…정부-업계 '동상이몽'희귀질환이나 항암제 등 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는 위험분담 계약제(Risk Sharing Agreement)에 대한 업계 반응은 한마디로 기대반 우려반입니다.업계 입장에서는 종전 약가협상 말고도 제2의 약가협상 창구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낮은 약가 수준에서의 또 다른 통제 수단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기 때문입니다.특히 관련 의약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건보재정 부담을 갖는 정부 사이에 입장차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데일리팜이 25일 제약협회 강당에서 '바람직한 위험분담 계약제 도입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제14차 제약산업 미래포럼에서도 양측의 간극은 확연 했습니다.보건복지부와 제약회사 모두 환자의 신약 접근성 강화라는 명제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복지부는 위험분담 제도의 역기능에 대해서, 제약회사는 제도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졌습니다.발제에 나선 복지부 맹호영 보험약제과장은 "비용효과적인 의약품을 선별해 급여하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환자의 접근성과 제약산업의 R&D 촉진을 위해서는 위험분담계약을 제한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서울대 권혜영 박사도 "제도가 기대만큼 명확한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제약회사가 높은 가격을 담보하는 도구로 활용할 경우 등 제도의 부정적 측면도 고려해 보험자 입장에서 유리한 협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반면 업계는 재정적 부담은 줄이면서 더 많은 약제를 급여화하는 제도의 유연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약가협상 기준을 외국 조정평균가 수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현장 녹취 : 김성호 전무 / 다국적의약산업협회]"낮은 신약가격을 기준으로 한 위험분담 계약이 제약업계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가 천장(기준약가)이 너무 낮기 때문에 허리를 못 펴고 앉은뱅이처럼 살아야 할 실정입니다."[현장 녹취 : 이원철 전무 / 한국다케다제약]"등재 약가가 외국 조정평균가 수준으로 결정되야 합니다."이날 포럼에서는 임상 현장과 환자 입장에서 바라본 제도 도입의 고려 사항도 적극 제시 됐습니다.[현장 녹취 : 김호진 박사 / 국립암센터]"위험분담 계약제 적용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환자들이 신속하게 신약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야 합니다."토론자로 나선 데일리팜 최은택 의약행정팀장은 시범사업과 관련,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적합한 신약이 있다면 다양한 유형을 시범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 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9-26 06:34:56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