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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CF스타 타이틀 추억으로…이젠 교수가 천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기초 약학 연구도 중요하지만 학생 때부터 환자에 약이 직접 쓰이는 단계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었어요.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가, 국민이 약사에 바라는 역할도 달라지고 있잖아요. 더 나은 임상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고 학생들에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에요.”‘얼짱 약대생’, ‘김태희를 이을 서울대 CF 스타’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약대생이 1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 어엿한 약학대학 교수가 돼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최보윤 차의과학대학 교수. 대학에서 연구하고 교단에서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천직이라는 사람. 당시의 타이틀이 이제는 좋은 기억이자 추억으로 남아 있다면서 수줍은 미소를 짓는 최보윤 차의과학대학 약대 교수(40)다.최 교수는 서울대 약대 2학년 재학 중 시절 유명 광고에 출연, 인터넷 게시판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았었다. 이후 한 연예 기획사와 활동 계약을 해 약사사회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그 일로 대학원 시절에는 데일리팜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독자들을 만났고, 많은 동료 약사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경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친구가 우연히 낸 원서가 시작이었어요. 당시는 나이가 어려 현실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학업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면서 학비를 벌고자 했던 마음도 있었고요. 현실은 달랐죠.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저는 그 길보다는 학업이 우선이었거든요. 현실을 깨닫고 1년 만에 그 생활은 정리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자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데일리팜 아나운서로 활동할 때 일면 식 없는 선·후배 약사님들께서 응원해주셨던 것도 마음에 남아있네요.”잠깐의 외도(?)를 할 때에도 최 교수 머리와 마음에는 항상 학업이 먼저였다. 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임상약학 석사, 박사 학위까지 꾸준히 밟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차의과대학, 약학대학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최보윤 교수 모습. 두 아이의 엄마인 그는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결혼과 더불어 임신, 출산, 육아를 경험했다. 특히 박사 학위 수료를 앞둔 시점에서 남편의 해외 지사로 발령을 받으면서 2년의 이력 단절을 경험했을 때는 눈앞이 막막하기도 했다.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2년 전 차의과대학 약대 교수로 임명받아 활발한 연구 활동과 더불어 강의에 나서고 있다. 워킹맘들의 비애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꼭 성공으로 승화해 자신의 후배이자 제자인 여학생들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소망도 있다.“박사 과정 때 아이를 낳고 휴학을 했어요. 복귀해 힘들게 박사 과정을 마무리하는 즈음 연구를 가장 활발하게 할 시기 남편이 해외지사로 발령을 받았죠. 커리어를 한창 쌓을 시기에온전히 가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죠. 돌아올 때는 참 막막했는데 신기하게도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열리더라고요. 제 경험 때문인지 여학생들, 여자 후배들을 보면 마음이 더 쓰여요. 그들은 나보다 더 이해받고 지지받으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임상 약학 전공인 그는 무엇보다 차의과학대학 병원, 제약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병원 임상은 물론이고 산업과의 연계까지 연구 분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다.교육에 대한 욕심도 남다르다. 최 교수가 대학에 부임할 당시는 피트(PEET) 세대에서 통합6년제로 전환되던 시기였던 만큼 약학대학도 혼란기였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분위기가 달랐다.최 교수는 학교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차의과대학 약대는 학생들의 임상 교육을 위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 최 교수는 올해 초에는 약대생들의 조제 기술 강화를 위해무균주사 조제실 등을 구현한 실습 공간인 약학술기센터(Pharmacy Skills Learning Center)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임상술기센터에서는 처방검토와 약물정보제공, 처방중재, 타 보건의료인과의 상호작용과 문서화, 처방조제와 용량계산, 투약, 환자 상담, 추적관찰과 문서화 등의 약료 실습이 이뤄질 예정이다.“3년 안에 학제 변환이 있었어서 교육적으로 많은 고민도 있었어요. 당장 새로운 교과목도 준비해야 했고, 무엇보다 신입생들이다 보니 피트 때와는 학생들의 기본적인 수준 자체가 달랐어요. 같은 과목도 다른 접근이 필요해서 연구 세팅, 교육적 변화 정신 없이 보낸 시간들이었어요. 이제 대학도 학생들도 서서히 적응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최 교수는 약대 졸업 후 병원, 약국에서 근무하고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이 지금의 임상 약학 연구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만큼 자신의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환자에게 더 나은 임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시대가 변화하면서 사회가, 국민의 기대에 약사 서비스가 부응하지 못할 수 있고, 이것은 곧 약사 직능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자들이 그런 상황을 맞지 않게 하는 한편, 그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힘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만큼 지역 약국 임상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싶어요. 학생들이 그런 제 바람을 아는지 실습을 나가보면 교수님께 배운 것이 너무 큰 도움이 된다고 할 때 뿌듯합니다.”2025-02-25 15:13:47김지은 -
"개량신약, 영업이익률 20% 원동력...혁신신약도 도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개량신약으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했고 2030년까지 매년 4-5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기술지주와 설립한 합자 연구소를 활용해 혁신신약 분야도 도전할 예정입니다.”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78)는 최근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에서 신년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어 자체개발 개량신약을 기반으로 한 순도 높은 성장을 자신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분 25.6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유나이티드제약은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견제약사다. 지난해 매출이 2887억원으로 전년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폭이 크지는 않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9.5%에 달하는 고순도 실적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2년부터 3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기록 중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05년 영업이익률 7.9%를 기록한 이후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지난 2016년 15.3%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부터 영업이익률이 18.4%, 19.7%, 19.5%로 20%에 근접했다.강 대표는 “지난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제품 출시와 기존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낸 결과다. 올해는 매출 33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라고 했다.유나이티드제약의 성장 동력과 고순도 실적의 비결은 개량신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클란자CR을 허가받으며 본격적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클라빅신듀오, 실로스탄CR, 가스티인CR, 레보틱스CR, 유니그릴CR, 칼로민S, 글리세틸시럽, 오메틸큐티렛, 페노릭스EH, 로민콤프시럽, 아트맥콤비젤, 라베듀오, 로수맥콤비젤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개량신약을 내놓았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했다.연도별 한국유나이티드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3분기까지 유나이티드제약의 상품매출은 0원이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남의 제품 도움을 받지 않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투입해 개발한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실속있는 성장을 구현한 셈이다.유나이티드제약의 원료의약품 관계사 한국바이오켐제약도 고순도 실적의 원동력으로 지목된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강 대표의 가족들이 최대주주에 포진해있다. 지난 2023년 매출 662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하는 개량신약 원료의약품을 한국바이오켐제약이 제제기술로 완성시켜 공급하는 구조다. 사실상 내부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이 최소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강 대표는 “앞으로 발매될 약 30여개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2024년 약 60%에서 2026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유나이티드제약이 고순도 실적으로 축적한 자금을 또 다른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지방시대엑스포에 참석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시에 총 638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시 전동일반사업단지에 약 2만6400㎡의 부지를 매입했다. 신축 공장은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개량신약의 매출 증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강 대표는 “회사가 성장할수록 제조시설도 걸맞는 수준을 갖춰야 한다”라면서 “글로벌 수준 뿐만 아니라 국내 규제 기관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려면 최신 첨단시설을 갖춰야 한다”라고 전했다.강 대표는 최근 제약사들의 영업대행업체(CSO) 활용 움직임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최근에는 중소·중견제약사들 뿐만 아니라 대형제약사들도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목적으로 CSO를 활용하는 시도가 많아지는 추세다.강 대표는 “CSO를 활용하면 지급수수료 때문에 영업이익이 잘 안나올 수 밖에 없다. 수익성이 악화하면 새로운 투자 재원도 확보할 수 없고 결국 시장에서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유나이티드제약은 향후 시장성을 갖춘 신약 분야에도 도전할 계획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22년 서울대 기술지주와 항암제 신약 기반의 연구소 기업 유엔에스바이오를 합작 설립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약학대학의 기술로 출자하는 최초의 연구소기업이다. 기술력 좋은 대학으로부터 유망 기술을 넘겨받고 정부 지원금을 토대로 개발을 진행하면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시너지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노림수다.유나이티드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듀크프라잔’을 계획 중이다. 듀크프라잔(Dukprazan)은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P-CAB 계열 의약품은 최근 국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니테라퓨틱스의 자큐보 등 3개 품목이 허가받았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캡은 196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며 지난해에는 2000억원에 근접했다. 2022년 7월 발매된 펙수클루는 지난해 처방액 788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발매 첫해 12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2년 만에 6배 이상 치솟았다.강 대표는 “듀크프라잔이 경쟁 약물에 비해 시장 진출 시기는 늦지만 충분히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해외 시장에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했다.유에스바이오는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의 제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엔에스바이오는 지난해 4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및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신규 ADC 항암제 개발을 위한 3자 간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전북대학교 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전북대학교 기도표적치료제 개발 연구소와 함께 통합기도 표적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맺어 ADC 항암제와 기도표적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강 대표는 “유엔에스바이오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유엔에스바이오는 7개의 신약 품목을 개발 및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2025-02-24 06:17:59천승현 -
대웅제약 영업왕들..."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사진 왼쪽부터 송낙준 ETC 병원본부 영업사원과 박현진 ETC 로컬본부 영업사원.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등 영업사원의 첫 걸음요? 무작정 열심히 발로 뛰는 게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정성 있는 신뢰를 쌓는 거라고 생각해요."분야를 막론한 영업·마케팅 최고봉에 있는 일인자들이 말하는 성공 비결은 시작도 끝도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 만족'이다.2024년도 대웅제약 1등 영업사원 '영웅'에 선정된 송낙준·박현진 영업사원의 업무철학도 이와 다르지 않다.송낙준 영업사원은 ETC 병원본부-병원경기사무소에서, 박현진 영업사원은 ETC 로컬본부-남부사무소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두며 대웅제약 영업왕 자리에 올랐다.송낙준·박현진 영업사원은 2024년 월평균 3억원·1억6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전국 TOP을 달렸고, 회사는 이들에게 '영웅'에 상응하는 보상으로 화답했다.연평균 실적을 최종 합산해 ETC병원·로컬 및 OTC '1등 영업사원-영웅'으로 뽑히면 500만원 상당의 대웅제약 자사주가 수여된다.여기에 더해 영웅 등 우수영업사원으로 뽑히거나 해당 직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경우 원하는 부서에 지원해 근무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제약의 꽃' '믿음과 신뢰의 상징' 영업왕 비결에 대해 송낙준 영업사원은 대웅제약의 교육프로그램 활용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송낙준 영업사원은 "대웅제약은 체계적인 학습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자연스럽게 영업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경진대회, 사이버연수원을 통한 품목별 최신 지견 학습, 그리고 PM이 주관하는 주간 학습 세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또 리더를 통한 교육과 유관 부서의 지원 덕분에 영업 활동에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박현진 영업사원은 실전업무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꿀팁도 귀띔했다.철저한 1일·주간·월간 계획표를 수립하고, 최신 약물정보·국내외 논문을 스크랩한 후 처방의에게 제공하는 것이다.특히 영업을 하다보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접하게 마련인데, 그때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마인트 컨트롤이다.이에 대해 송낙준 영업사원은 "영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 겁 없이 도전하고 실행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기회를 잡고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런 도전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마음 관리를 잘하는 것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량이다"고 말했다.박현진 영업사원도 "빠른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영업을 하면서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고객의 반응이 기대와 다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마음에 두고 움츠러들기보다는, 빠르게 털어내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명확한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송낙준 영업사원은 현재 마케팅 PM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업무 영역에 도전 중이며, 박현진 영업사원도 로컬을 넘어 대형종합병원 MR로 거듭나기 위해 각자가 맡은 업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내일은 또다른 영웅'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다음은 대웅제약 2024년 매출을 견인한 최우수 성과 직원 영웅 2인 송낙준·박현진 영업사원과 일문일답.-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송낙준: 저는 2019년에 대웅제약에 입사했으며, 제약영업 경력은 약 10년입니다. 제약업계에서는 비씨월드제약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건일제약으로 이직해 5위의 영업 실적을 기록하며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2019년 대웅제약에 합류, 2022·2024년 총 두 번 영웅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박현진: 저는 대웅제약 서울사업부 남부사무소의 박현진입니다. 일양약품 OTC 사업부에서 4년 4개월 동안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2023년 6월, 경력직으로 대웅제약에 입사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영웅'이라는 표현이 독특합니다. 대웅제약에서 '영웅'은 어떤 뜻인가요? 그리고 어떤 보상을 받게 되나요?=(공통 답변)대웅제약에서 영웅이라는 타이틀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에요. 물론 성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깊이 배우고, 그걸 바탕으로 조직과 잘 소통하며, 회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죠.결국, 숫자로만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정량적인 성과와 정성적인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직원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칭호라고 할 수 있어요. 영웅으로 선정되면 포상으로 상패와 회사 주식이 지급되고, 시무식에서 공식적으로 시상을 합니다. 대웅제약의 모든 직원들 앞에서 인정받는 순간이라 정말 큰 영광입니다.-영웅에 선정된 소감과 함께 비결을 설명해 주세요.=송낙준: 대웅제약에서 받은 모든 상이 소중하지만, 이번에 영웅으로 선정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감회가 깊고, 입사일인 1월 2일에 수상하여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성과는 영업의 기본 원칙을 꾸준히 실천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성공 사례를 확장한 결과입니다. 단순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관계를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박현진: 2024년은 저에게 의미가 큰 한 해예요. 처음으로 1년을 온전히 채워가며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거든요. 이전 회사에서는 OTC 분야에서만 일하다 보니 2023년에는 ETC 학습에 집중하면서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고객들과 천천히 신뢰 관계(라포)를 쌓아가면서 기반을 탄탄히 다졌고, 덕분에 2024년에는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폭발적으로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성과가 나와서 기쁘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면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본인만의 영업 철학 혹은 원칙이 있다면요?=송낙준: 지난 10년간 영업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비결은 철저히 준비하는 태도였습니다. 준비 없이 쫓기듯 일하면 실수가 잦고 위험이 커지지만, 미리 준비하면 이를 관리하고 해결할 여유가 생깁니다. 대웅제약은 명확한 방향성을 제공해 다음 단계를 계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런 태도를 유지하면 누구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박현진: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병원에 방문하기 전 고객에게 어떤 제품을 소개할지 그리고 그 제품이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고, 이러한 신뢰가 결국 영웅을 수상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믿습니다.-고객(의료진) 관계를 유지하는 특별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고객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나만의 전략이 있다면요?=송낙준: 고객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할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는 것이에요. 실현 가능한 부분만 제안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려 합니다. 이런 작은 신뢰들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형성되죠.또한, 학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관 부서와 협력해 학회에 참여하고, 지방 학회에서는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챙깁니다.박현진: 의미 없는 방문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유의미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움직이는데요. 단순히 인사차 방문하기 보다는 주 1회 방문을 하더라도 의미 있는 학술 정보 등을 전달하는 것을 저만의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고객이 실제로 처방하는 약에 대한 최신 임상 지견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신뢰를 쌓는 저의 전략입니다.-고객관리 혹은 신뢰 관계(라포)형성은 어떻게 하시나요?=송낙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얼굴을 비추기보다 연구나 최신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또 관계 형성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방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고객이 “낙준 씨”라고 제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줄 때 고객과의 신뢰가 형성됐다는 걸 느낍니다.박현진: 저는 주간 단위로 방문 계획을 세우고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하면서 대웅제약의 존재감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이 돼야 하죠. 3~6개월 정도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신뢰가 쌓이고 좋은 관계가 형성됩니다. 또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와의 신뢰 관계형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기억에 남는 순간과 어려움 그리고 제약영업에서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요?=송낙준: 아무래도 실적이 잘 나올 때가 가장 매력적인 순간인 것 같아요. 원하는 품목에서 좋은 성과가 나고 그에 대한 보상과 긍정적인 평가까지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영업을 하다 보면 고객과 이야기할 때 '이 포인트가 통할 것 같다'는 직감이 들 때가 있는데, 그게 실제로 성과로 이어질 때 정말 신기하고 기쁘죠. 그런 순간들이 모여 동기부여가 됩니다.박현진: OTC만 담당하다가 ETC로 직무를 변경하면서 업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매월 진행하는 육성형 피드백 덕분에 점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고객을 방문하다 보니, "기다리고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향후 포부와 2025년 계획은 무엇인가요?=송낙준: 직무 역량을 보다 키워 잡매니저에 도전하는 것과 특히 CDP를 통해 마케팅 PM이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의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제도는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부서를 지원하고 경험할 수 있는 대웅제약의 경력개발 프로그램입니다. CDP 제도를 통해 직원들은 자신이 담당한 업무와 관련 직무,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직무, 평소 관심 있던 직무 등을 직접 선택해 지원하며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박현진: 올해는 2년 연속 영웅 선정과 함께 CDP를 통해 병원부 MR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두 분 모두 경력직으로 대웅제약에 입사하셨어요. 많은 회사 중 대웅제약을 선택한 이유와 회사의 기업문화가 성과에 미친 영향을 말씀해 주세요.=송낙준: 대웅제약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제약사일 뿐만 아니라, '직원의 성장과 회사의 이익이 상충할 때, 직원의 성장을 우선시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실제로 입사 후, 해야 할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직원 성장 중심의 기업 문화 덕분에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박현진: 국내 최대 제약회사에서 MR로서의 제 역량을 시험해 보고 싶었고, CDP와 같은 성장 지원 제도가 있다는 점도 대웅제약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였어요. 또 성과를 창출하면 공정한 보상이 따른다는 점도입사 후 업무몰입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먼저 입사한 선배들도 ‘일 열심히 할 자신 있으면 와라’고 추천할 만큼, 노력한 대로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대웅제약 MR은 업계에서도 영업력이 탁월하다고 소문났습니다. 대웅제약 MR이 일을 잘할 수 밖에 없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송낙준: 대웅제약에는 체계적인 학습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자연스럽게 영업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경진 대회, 사이버연수원을 통한 품목별 최신 지견 학습, 그리고 PM이 주관하는 주간 학습 세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어요. 또 리더를 통한 교육과 유관 부서의 지원 덕분에 영업 활동에 유용한 정보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 문화가 MR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업계에서도 뛰어난 영업력을 갖출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박현진: 저 역시 '학습'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진을 상대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필수입니다. 학습하지 않으면 ETC MR은 영업 활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죠. 대웅제약은 임직원의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학습하는 문화가 잘 조성돼 있습니다.또 고객 대상으로 근거 있는 논리와 마케팅 메시지를 4단계에 걸쳐 검증하는 대웅제약 고유의 마케팅 전략인 ‘검증 4단계’도 비결입니다.-대웅제약 MR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송낙준: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하는 능력이에요. 고객과의 관계 형성부터 동료들에게 성과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과정까지 결국 모든 것은 소통에서 시작되죠. 또한, 영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 겁 없이 도전하고 실행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기회를 잡고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런 도전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마음 관리를 잘하는 것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박현진: 회복탄력성이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업을 하면서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고객의 반응이 기대와 다를 수도 있어요. 이런 상황을 마음에 두고 움츠러들기보다는, 빠르게 털어내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결국, 명확한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영업을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고객이 나를 필요로 하고 나의 정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면 성과까지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펙수클루의 성장이 눈부셨습니다.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중에서도 펙수클루가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고객(의료진)을 직접 대면하는 MR 입장에서, 펙수클루에 대한 의료진의 반응을 체감하신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송낙준: 지난해 펙수클루의 성장이 눈부셨던 만큼, 이 질문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단순히 경쟁 제품을 대신하기 보다는 P-CAB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고객들에게도 이러한 방향성을 강조하며, 펙수클루의 특장점을 전달했죠. 특히 야간 산분비 억제 효과를 강조했을 때 반응이 가장 좋았던 경험이 많습니다.박현진: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와 비교해 복용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의료진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PPI는 보통 식사 전 복용이 권장되다 보니 식후 복용이 일반적인 타의약품과 함께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었어요. 하지만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돼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당뇨병 시장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포시가 철수가 결정되면서,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엔블로를 포함한 여러 당뇨병 치료제의 각축전이 벌어졌는데요. 대웅제약 MR이 보는 엔블로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또, 의료진 사이에서 엔블로가 어떤 점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보시나요?=송낙준: 국내 최초의 SGLT-2 억제제 신약이란 점과 3상 임상시험에서 혈당 강화 효과와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소변 내 당 배출량 증가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신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박현진: 저도 엔블로가 신뢰를 얻는 부분은 SGLT-2 억제제 국산 신약이라는 점과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52주 연장 연구에서 소변 내 당 배출량 증가와 경증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2형 당뇨 환자에서 혈당 강하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도 입증됐습니다. 또 최근 연구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등 대사기능 개선 가능성도 확인되어 향후 의료진의 신뢰를 더욱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지난해 주목할 점은 바로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행보입니다. 2024년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카트BP, 모비케어, 씽크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어요. 디지털 신사업 육성이 강조되는 올해, 대웅제약이 도입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영업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시나요?=송낙준: 리브레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신기하다' 정도로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리브레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또 모비케어도 성장을 거듭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을 목격한 뒤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한 회사의 방향이 정확하다는 걸 확인했어요. 얼마 전 보험수가를 획득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또한 병원에서 많은 문의를 받으며, 대웅제약은 이제 약품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진 회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우수한 약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환자의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영업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박현진: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BP'를 도입했을 때, 많은 고객들이 24시간 측정이 가능하면서도 가볍고 반지만 착용하면 된다는 점에 대해 큰 호기심과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습니다. 그 덕분에 모비케어, 프리스타일 리브레뿐만 아니라 최근 도입한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와 안저카메라 '옵티나', 씽크 등 대웅제약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의약품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까지 다루게 되면서 MR로서 전문성이 한층 강화된 것 같아요. 또, 대웅제약에 대한 신뢰도도 더욱 높아졌어요.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고객들이 '대웅제약은 무엇이든 잘 하는 회사'라며 의료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환자 케어가 점차 중요해지는 이 시점에서, 영업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2025-02-17 06:00:43노병철 -
"병원·제약 중 진로 고민...스터디 친구 3명 고마워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약사국시에서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최원호 씨(28)가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13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수석합격자인 최 씨는 350점 만점에 333점(100점 환산 기준 95.1점)을 받았다.최 씨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함께 스터디를 했던 친구 3명에게 고맙다. 내가 힘들거나 불안할 때마다 옆에서 괜찮다고 응원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교수님들도 국시 당일 새벽에 시험장 앞까지 와서 응원해주셨다.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평균만 맞자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국시를 준비하면서 불안하더라도 의자에만 앉아 있자는 생각으로 공부했던 게 수석의 비결인 거 같다”면서 “부모님들도 수석 소식을 듣고 많이 기뻐해주셨다”고 말했다.면허 취득 후 첫 직장은 병원이나 제약사 중 고민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최 씨는 “아직 진로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지역 약국도 좋지만 병원이나 제약사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병원 또는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린 업무들을 해보고 싶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그동안 못 다녔던 해외 여행을 가보고 싶다. 미국에 가서 NBA도 보고 싶다. 하반기에 취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2-13 22:44:06정흥준 -
"약대생들에게 새로운 진로 경험 제공하고 싶어요"조희수 신임 약대협 회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직능의 변화를 고민하는 약대생 단체가 올해 새로운 시도로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전국 약대생 대표 단체인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신임 회장 조희수 씨(23, 한양대 약대)는 올해 약사 직역 개척을 위한 활동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3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조희수 신임 회장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포항공과대학을 다닌 수재다. 지난 2022년 한양대 약대에 진학해 학생회장을 맡고, 올해부터는 약대협 회장으로 활동한다.데일리팜은 조 회장을 만나 약사 진로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관련된 약대협 신규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고등학교 진학 전부터 신약개발연구원이 꿈이었던 조 회장은 일찍부터 연구 활동에 관심을 가져왔다.영재학교를 다닐 때부터 대한민국과학기술경진대회, 한국미생물학회가 주최한 미생물탐구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재학교 졸업 논문으로 미생물과 면역학 관련 연구를 하며 신약개발연구원의 꿈을 키워왔다.포항공대에 진학 이후 인체용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깊이 있는 약학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한양대 약대로 학교를 옮겼다.약대 학생회장을 맡은 뒤로는 보건의료정책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약대협에서 약대생과 약사 권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현재는 보건복지부 공직약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약대 학생회장을 하며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했어요. 부모님께서도 지지해주셔서 행정고시 후 복지부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보건의료정책을 결정하는데 의약사들이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탁상공론이 될 수도 있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찾았던 경험 때문일까. 약대협은 올해 약대생들에게 새로운 진로에 대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약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도 변화하는 사회에 약대생들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오픈AI 개발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영재학교 동기 상당수가 카이스트에 재학 중이고, 저도 포항공대를 다녔기 때문에 약대생들과 이공계 분야의 학생들을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타 분야 학생들과의 네트워킹 행사로 확장된 시야를 가지도록 힘쓰려고 합니다.”약대협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이공계 분야 융합 창업 해커톤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IT개발자와 약대생들이 함께 하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시야를 넓힌다는 취지다. 참여 약대생들은 약업계에 어떤 요구가 있는지를 고민하고 서비스로 함께 구현해내는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또 ‘Pharmacy TEDx’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미래 약사 직능에 대한 주제로 영어 발표회를 열고 SNS를 통해 한국 약대생들의 활동을 알릴 계획이다.“의대생 대상으로는 창업 해커톤 대회와 비슷한 취지의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생들 중에서 일부 눈에 띄는 창업자들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IT 분야로 비슷한 행사를 준비해야겠다고 판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지역 약국뿐만 아니라 병원과 공직, 제약회사 등 다양한 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외에도 약대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신약학과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는 약사단체와 공조해갈 예정이다.사업 확대에 따라 ‘전략실’을 신설해 약대생들의 권리는 보호하고, 다가오는 변화는 주도적으로 대비해간다는 방침이다.“다양한 진로 경험 기회는 모든 약대생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약사로서 활동할 기간이 가장 긴 약대생들이 다가올 미래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주도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약대협은 신임 집행부 구성에 따라 새로운 집행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끝으로 조 회장은 “변화를 함께 주도하고 싶은 약대생들은 집행위원 모집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2025-02-10 18:39:46정흥준 -
"16년 활동한 심평원 떠나지만 또 새로운 시작"최병철 심평원 상근심사위원.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최병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70·중앙대약대·약학박사)이 이달 28일 퇴직한다. 2009년 1월부터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을 지낸지 16년 2개월이 지났다. 시원섭섭할 것 같은 최 위원을 데일리팜이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16년 2개월동안 많이 배웠죠. 약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강의에서 '스타강사'로 활약하다가,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으로 채용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거죠."최 위원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미국 약사면허를 취득, 1992년 귀국해 개국약사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2000년 의약분업은 최 위원을 '스타강사'로 만들었다. 의약분업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개국약사를 위한 약사회 강의와 약대생 강의들을 수없이 진행했다. 그 사이 약사교육연구소, 도서출판 약연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10년 정도, 스타강사로 활동했죠. 그 이후 심평원에 들어오게 됐고, 2년마다 재임용 절차를 걸쳐 총 8번 재임용 됐어요. 본원에서 가장 오랫동안 상근심사위원을 한 사람으로 남게 됐네요."상근심사위원은 요양급여비용 심사 및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급여기준·심사지침 등 개선·개발, 임상 현장과의 적정진료 연계 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현재 심평원은 70명(정원 90명)의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이 일을 하고 있다. 중앙심사위원회 상근심사위원인 최 위원이 떠나면 약사 출신으로 다른 위원이 오게 된다."심평원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실무자들이 참 많아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 내에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약제의 급여기준을 잘 설정할 거라 생각해요. 최근 고가약제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환자 접근성, 사회적 요구도 등을 잘 따져 꼭 필요한 사람에게 약이 갈 수 있는 급여기준이 만들어지길 희망해요."그는 그동안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상근심사위원(책임위원)으로 있으면서 약리, 약제 등의 분과 위원장을 지냈고, 심평원 내 약제관리실을 비롯해 약제와 관련 업무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퇴직일 전까지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약제마다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한 말은 아꼈다.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최 위원은 그간 쌓은 약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난 30여년 간 해외 및 국내의 의약품 개발 및 승인 등을 꾸준히 관찰·조사·연구했다. 여기에 16년이 넘는 상근심사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저술활동으로 전문가용 임상약리학 관련 책자를 집필했으나 이제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약리학과 관련된 내용을 집필하거나 번역을 하고 싶어요. 여기에 약사들을 위한 임상약학 대면 강의를 시작하고, 집필했던 서적을 기본으로 인터넷 강의도 하고 싶어요."최 위원은 지난 30여년간 논문으로 총 16편(국내 13편, 해외 3편), '임상약학챠트(2000년)', '미처 몰랐던 독이 되는 약과 음식(2006, 편저)', '일반약 임상약학(2007년)', '임상약리학(2013년)', '임상독성학(2014년, 공저)', '건강전문직을 위한 약리학(2015년, 공저)', '최신임상약리학과 치료학(2017년)', '약료정보학(2021년, 공저)', '바이오의약품 임상약리학(2022년)', '항암제 임상약리학(2025년 말 출간 예정)' 등 10권의 책을 집필했다.2018년 11월 국무총리상, 2019년 10월 대한약학회 공직약학자상,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또한 현재 중앙대 겸임교수로 있고, 사회활동으로는 미국 약사회 정회원, 대한약학회 이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 보건약학협회 명예회장 및 한국사랑나눔공종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약사평론가로서 여러 언론 매체에 기고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다."올해 70살이 되면서, 퇴직할 나이라는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떠나야 할 때는 알았다고 할까. 마무리까지 잘 정리하고 떠나려고 해요. 그리고 이제 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들을 잘 정리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해야죠."2025-02-09 15:11:09이혜경 -
"일라리스, 급여 효과 기대...새치료 옵션 각광"[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은 단순히 열과 통증을 넘어 환자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양하게 영향을 준다. 9년 만에 새로운 치료제가 보험급여 적용된 이후 환자 만족도도 높아졌다."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 일라리스(성분명 카나키누맙)가 허가 9년 만에 급여 문턱을 넘으며 임상현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적정 용량을 찾기 위한 과정의 어려움 등이 존재하지만 그동안 극희귀질환으로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미충족수요 해결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장기적으로는 유전자 검사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소영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데일리팜은 처방 경험을 쌓고 있는 이소영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만나 일라리스 급여 이후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 환경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은 주로 출생 직후나 유소년기부터 증상이 발생하는 희귀 자가 염증성 질환으로 전신에 이유 없는 발열, 발진 등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이다.이상 유전자에 따라 다양한 질환으로 분류되며 공통적으로 발열, 발진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외의 증상은 조금씩 다르다.이 교수는 "개인적으로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이라는 용어보다는 주기적 발열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자가면역질환과 달리 자가염증질환으로 분류되며, 단일 유전자에 의하여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유전자가 질환에 관여한다고 추정되는 질환도 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로는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CAPS), 가족성 지중해열(FMF),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관련 주기적 증후군(TRAPS), 고면역글로불린 D증후군(HIDS) 등이 있고, 모두 단일 유전자에 의한 질환이다.이 교수에 따르면 기존의 대표적인 치료제는 통증과 열을 완화하기 위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와 스테로이드가 사용되었다.이 교수는 "2010년 IL-1 억제제인 아나킨라를 사용하면서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었고, 대부분 환자가 불필요한 약물을 끊게 되었다. 하지만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며, 시간도 일정해야 해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또 그는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용량이 늘어나야 하지만, 한 번에 맞을 수 있는 용량의 제한으로 인해 통증이 심했으며, 두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주사 용량의 문제도 컸다"고 밝혔다.즉,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은 단순히 열과 통증을 넘어 환자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양하게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약물 지속 효과나 환자 삶의 질 측면에서 제한이 있었다는 의견이다."일라리스 급여, '치료 효과‧투여 간격' 혜택 긍정적"치료 환경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일라리스가 CAPS, TRAPS, FMF 등에 대해서 급여가 적용되면서부터다.일라리스 급여 이후 치료 환경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 교수는 극희귀질환인 만큼 많은 사례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치료 증상 개선과 함께 삶의 질의 개선을 주요 혜택으로 꼽았다.이 교수는 "환자들이 보험 기준에 따라 일라리스로 전환하면서 저용량부터 적정 용량을 찾아가는 과정이 힘듦에도 치료를 포기하려는 사례는 없었다"며 "이전 치료제에 비해 투여 간격이 길어지면서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주사를 병원에서 맞을 수 있어서 집에서 약물을 관리해야 하거나 비전문가가 주사를 놓아야 한다는 부담에서도 자유로워졌다"며 "일라리스는 반감기가 약 26일로 길어 약물 투여 시간에 대한 부담도 없어 환자에게 긍정적이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일라리스의 급여가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투여 간격이 길어지면서 용량과 부작용 관리 측면의 고민도 존재한다.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종류에 따라 일라리스를 8주 혹은 4주 간격으로 투여하지만 그사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용량 부족이나 증상 조절 등 의료진이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적절한 약의 용량을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치료 중인 5명의 환자 모두 적정 용량을 찾아내 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일라리스를 사용한 지 불과 4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체중 증가, 증상 등을 조금 더 면밀히 살피면서 다음 차시의 약용량을 조절하는 여유도 조금 생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투여용량 조절은 과제…"맞춤 치료 고민 필요"다만,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환자들이 급여 혜택을 더 누리기 위한 과제도 존재한다.이 교수는 "현재 일라리스는 환자의 유전자가 확인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지만 유전자 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게는 40%까지 보고되고 있다"며 "외국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 기술이 많이 발달했음에도 20~30% 정도는 임상적인 진단만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시작 용량이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어, 환자들이 적정 용량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진의 판단하에 용량 문제를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면 맞춤 치료를 통해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극희귀질환인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그는 "CAPS 환자 수는 국내 희귀질환 연보에 따르면 2022년에 2명에서 3명이 추가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진단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며 "더 정확하고 전문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학회 차원에서 관심이 있는 의료진들에게 교육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이 교수는 "유전자 진단은 (극)희귀질환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도구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유용성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며 "유전자 검사는 무조건 진행하기보다, 환자의 증상과 진단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2025-02-03 06:00:25황병우 -
"아토피치료제, 선택지 제한…교체투여 허용 시급"[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신약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있다.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단순히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을 떠나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특히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성질환인 아토피 특성상 같은 약을 사용하더라도 환자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관련분야 최신지견을 가진 이양원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환자의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한 옵션 선택과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토피 신약 등장, 치료 패러다임 변화 이끌어"이 교수가 아토피 신약의 등장과 함께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치료 효과와 더불어 환자 인식의 변화다.이양원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그는 "과거에는 아토피 치료제의 효과가 부족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면 결국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에 대해 많은 불신과 체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와 같은 표적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치료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아토피 치료에서 신약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는 환자의 감수성 차이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이 교수는 "아토피는 다인성질환으로 하나의 명확한 원인이 아닌 유전적 요인, 피부 장벽 문제, 면역 반응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다"며 "환자의 감수성 차이도 있어 같은 약을 사용하더라도 환자마다 치료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같은 계열의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를 사용하더라도 기전에 따라 환자 치료 등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올해도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환경의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지난 9일 한국릴리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가 출시됐기 때문이다.엡글리스의 출시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인터루킨(Interleukin, 이하 IL)-13'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다.엡글리스는 주요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16주 투여 후 임상 반응을 달성 하면 이후 유지 용량(250mg)은 4주마다 투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존재한다.이 교수는 엡글리스와 관련해 기존 고식적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사이클로스포린이나 스테로이드의 경우 장기간 복용 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생물학적제제 계열의 엡글리스는 부작용 측면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며 "장기간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며 기존 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부분도 강점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엡글리스의 허가 임상은 ADvocate-1, ADvocate-2 3상 연구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결막염(6.9%), 주사 부위 반응(2.6%), 알레르기 결막염(1.8%), 안구 건조(1.4%)였다.대표적인 아토피 치료제인 두필루맙의 경우 효과가 좋지만, 일부 환자에서 결막염이나 두경부(얼굴, 목) 피부염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해 엡글리스와 같은 치료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이 교수는 "두필루맙과 비교했을 때 엡글리스는 결막염이나 두경부 피부염과 같은 부작용의 빈도와 심각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또 엡글리스는 16주가 지나고, 임상반응을 달성할 시 한 달에 1회씩 주사할 수 있는데 효과와 부작용 모두 큰 차이가 없다면 복약순응도 역시 환자 부담 감소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토피 치료제 교체투여 한계…"맞춤 취료 위해 선택 폭 넓혀야"다만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넘어야할 허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바로 치료제 간 '교체투여'다.지난해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보건당국에 아토피피부염 치료 영역에서 교차투약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부도 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아토피 환자가 치료제를 교체할 경우 산정특례 기준이 복잡하다. 가령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다가 JAK 억제제로 변경할 경우 다시 처음부터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반대로 JAK 억제제에서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제를 변경하려 해도 마찬가지다.이 교수는 "환자들이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치료제를 변경하고 싶어도 현행 급여 기준 상 3~4개월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교체투여를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건을 충족하는 과정 자체가 고통스러워 환자들은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아토피라는 질환과 싸우기 위한 여러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교체투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체투여가 가능해지면 의사들은 치료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환자들도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교수는 아토피 치료제 간 교체투여 적용 시 계열 내의 선택지와 횟수제한을 풀어주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 다른 약으로 즉시 교체할 수 있어야 하고,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 등 계열 내에서도 선택지가 자유로워야 한다"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 치료 선택지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또 이 교수는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이미 교체투여가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토피는 건선과 달리 교체투여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토피 또한 건선과 마찬가지로 치료 환경이 빠르게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아토피 치료 옵션이 다변화된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과거 아토피를 치료하면서 여러 부작용이나 효과가 적었던 경험이 있을 수 있지만 신약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고 있다. 필요한 중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는 기회가 많이 열려 있기 때문에, 꼭 치료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2025-01-23 06:00:59황병우 -
"개국약사가 골프학과 신입생이 된 이유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0대 후반에 25학번 신입생이 됐네요. 원래 취미도 많지만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아요. 이런 시간과 경험이 저에게는 삶에 활력이 됩니다."경북 성주에서 다솜약국을 운영 중인 최우성 약사(대구가톨릭대, 47)는 최근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계명문화대학 골프피트니스학과에 입학했다.2년 전 골프를 시작했다는 그가 20여년 만에 신입생을 자처하며 대학에 입학한 것은 동료 약사들 사이에서도 회자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최 약사에게는 대학에서 골프 관련 학문은 물론이고 실전도 배우고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주변 권유로 시작해 아직 입문 수준이지만 골프는 계속 배우고 익히며 해야 할 운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우연한 기회에 가까운 대학에 성인도 입학이 가능한 골프학과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지원을 하게 됐어요. 수시로 3명을 선발하는데 33명이 지원했더라고요.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아서 놀랐죠.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당당히 25학번 신입생이 됐네요(웃음)."최근 골프족이 늘면서 관련 질환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도 많아졌다. 워낙 관심 있는 분야다 보니 골프 관련 주제가 나오면 환자들과 그만큼 이야기할 주제도 다양해졌다.최 약사는 골프를 통해 동료 약사들과 유대 할 기회도 늘었다고 했다. 4년 전 약국 체인 휴베이스에 가입한 최 약사는 올해 초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활발하게 회원 약사들과 교류하고 있다."체인에서 올해 처음으로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데 동료 약사님들이 운영위원장을 맡으라 하시더라고요. 올 가을 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위한 단체방을 만들었는데 골프학과에 입학했다는 이유로 방장을 맡기도 했고요. 이것이 동료 약사들과의 또 다른 네트워크 채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필드에서 골프 연습 중인 최 약사. 최 약사는 그야말로 취미 부자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 누구보다 축구에 진심이었다. 10년 넘게 대구경북 지역 약사 대표로 약사회장 배 축구대회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작년부터 축구는 쉬고 있지만 또 다른 취미인 풋살 만큼은 계속 하고 있다.여기에 체인 내 동료 약사들과 함께하는 독서 클럽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매일 15분을 투자해 독서하는 모임인데 이것 역시 그에게는 빼놓을 수 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혼자보다는 함께하면 그만큼 동기 부여가 되고 동시에 흥미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최 약사의 지론이다.취미가 많다고 약국 경영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그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매일 개인 생활비는 물론이고 약국 지출을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소소한 것까지 지출을 기록하고 체크하는 습관은 약국 경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생각보다 약국에서 월 단위 결제 등은 체크하지만 하루하루 어떤 결제가 이뤄졌고 어느 곳에 지출이 됐는지 체크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 과정에서 모르고 놓치는 부분들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스마트폰이 생긴 후로 어플에 계속 제 개인 가계부를 작성해 왔어요. 그것을 약국에도 적용을 하니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사실 귀찮을 수 있는 부분인데 습관이 되니 자연스럽게 그때그때 기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료 약사님들께도 권해드리고 싶네요."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최 약사의 모습. 워낙 사람들과의 소통을 즐기는 성격이지만 무엇보다 동료 약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힌 것이 약국은 물론이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최 약사. 체인에 가입해 지역 내 동료 약사들을 만나고 소통하던 것이 전국 단위로 범위가 확장되면서 그만큼 그가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다.여러 취미 활동과 더불어 동료 약사들과의 교류는 그의 삶에 활력이 되는 동시에 약사로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같은 자리에서 15년째 약국을 운영 중이에요. 전에는 일반적인 동네약국처럼 편하게 약국을 운영했었어요. 4년 전 우리 약국도, 약사인 제 자신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어요. 약국은 우선 인테리어를 통해 변신했고 저는 동료 약사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약사로서의 삶, 약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이 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약사로서의 삶 자체가 즐거워진거에요. 제가 변하니 약국 매출도 자연스럽게 올라갔고요. 사람과 소통하고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본업인 약국 경영과 약사로서의 생활의 활력을 얻는 선순환을 지속하고 싶습니다."2025-01-15 19:11:47김지은 -
"글씨 바뀌면 약국 매출도 달라집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필적학을 경영에 접목하고, 나아가 글쓰기로 약사의 멘탈을 관리하는 참신한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약사 커뮤니티인 ‘나눔’에서 작년 말 필적학 강의로 주목을 받고 최근 홍성광아카데미에 합류한 최정헌 약사가 그 주인공이다.최정헌 약사.최정헌 약사는(34, 연세대 약대) 8년차 약사로 작년 여름 부천에서 첫 약국(미래약국)을 오픈한 새내기 약국장이다.첫 개국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건 약국 부동산 사기의 아픔 때문이었다. 약 4년 전 약국 계약무산과 사기, 교통사고 등 각종 불행이 줄지어 찾아오며 최 약사의 발목을 잡았다.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길러내고 있었다. 3년간 매일 썼던 일기가 필적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동료 약사들에게 필적학을 소개하는 강사가 됐다.데일리팜은 최 약사를 만나 그가 경험한 필적학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약사 멘탈관리와 제품 POP 등에 접목한 시도들을 들어보면 “글씨가 바뀌면 약국 매출이 달라진다”는 최 약사의 말이 허무맹랑하게만 들리지는 않았다.“우선 필적학은 글씨로 수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성격과 심리를 분석하는데 사용하지만, 역으로 이용하면 마음을 다스리고 수행할 수도 있죠. 중국 대지진 때 생존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예 치료를 했을 때 코티놀 농도가 떨어지고 과각성이 저하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또 글씨는 뇌의 흔적이라는 말이 있어요. 제가 힘들었던 3년 동안 매일 쓴 일기를 다시 보면 글씨가 어떻게 바뀌는지 눈에 들어옵니다.”각양각색의 아픈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약국 경영 특성상 약사의 멘탈관리가 곧 경영의 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심이 있는 약사라면 한 글자씩 적어 넣을 수 있는 노트를 구입해 필사를 하며 시작해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저도 3년 동안 제 마음이 이렇게 안정될 줄은 몰랐습니다. 필적학 서적에는 닮고 싶은 사람의 필체를 따라서 써보라고도 권해요. 사람이 변하는 건 하루하루가 쌓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믿기 힘들더라도 하루에 10~15분만 투자해보면 좋겠습니다.”멘탈 관리뿐만 아니라 POP도 손글씨로 바꿔 보면서 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깔끔하게 프린트된 글씨보다 환자들의 눈길을 끄는 건 정성껏 적은 손글씨라고 설명했다.손으로 직접 쓴 POP가 오히려 환자들의 주목을 끄는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글씨가 뇌의 흔적이라면 환자들은 제가 정성껏 적어놓은 글씨에서 무언가 느끼시는 거 같아요. 근무하던 약국에서도 적용해보고 개국한 뒤로도 해봤는데 똑같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손으로 적으면 글을 적을 때 무슨 내용을 담을지 좀 더 고민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매출이 오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약사 대상 강의를 하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만, 동료로서 약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어렸을 적 목사인 아버지가 골절 사고가 있었어요. 그때 우연히 알게 된 약사님이 해외봉사를 많이 다녔는데, 저도 따라 다니면서 약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어요. 약사가 된 이후로는 매년 해외봉사를 갔었고, 지역에서도 방문약료를 하고 있어요. 강의를 맡는 게 부담은 되지만 듣는 약사님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2025-01-09 11:00:0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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