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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수술 통증 관리는 펜타닐?…'어나프라주'가 공식 깼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호흡 억제, 장 기능 회복 지연으로 인한 퇴원일 연기, 섬망·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치매 위험 증가 등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 우려 없이 비마약성 오피란제린으로 통증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이번 연구 의미이자 시사점이죠.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사용례가 쌓이면 환자 부작용 축소, 입원일수 감소 등으로 사회적 비용과 건강보험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중등도 이상 통증을 동반하는 수술 후 통증 관리에 쓸 약물은 마약성 진통제뿐이란 공식을 깨뜨릴 신약이 국내 출시되면서 임상현장 의료진들의 기대감은 증폭중이다. 오피란제린을 주성분으로 한 '어나프라주'는 비보존제약이 시판허가를 획득한 비마약성 진통제로, 최근 연구자 임상에서 마약성 오피오이드(아편) 계열 약물과 동일한 수준의 통증 관리 능력을 입증하면서 마취통증과 의료진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금까지 대장 절제 복강경 수술, 암 수술 등 절개술 이후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약물은 펜타닐,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다. 하지만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 병용 없이도 충분한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 수술 후 통증 조절 패러다임을 빠르게 재편해 나갈 것이란 의료진 분석이 나온다.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어나프라주 연구자 임상을 주도한 김덕경 마취통증과 교수를 만나 '오피란제린 단독-펜타닐 병용 투여군 비교 연구'의 임상적 시사점과 건강보험재정 등 사회적 의미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김덕경 교수는 복강경 대장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펜타닐 400마이크로그램(μg)과 어나프라주 1000밀리그램(㎎)을 PCA(환자 자가 투여 주사제) 펌프에 함께 탑재한 군과 펜타닐 없이 어나프라주 1000㎎만 단독 탑재한 군 간 수술 후 통증 조절 능력을 비교했다. 어나프라주 단독 투여 때 마약성 진통제 병용군과 견줘 얼마만큼의 통증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연구 목표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 어나프라주 단독 투여만으로 펜타닐 병용과 동등한 수준의 진통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피란제린 단독군, 펜타닐 병용군과 진통효과 동등 확인" 김 교수는 연구 결과 수술 후 통증 관리에서 오피란제린을 단독 투여한 군의 마약성 진통제 투여량이 펜타닐+오피란제린 병용군 대비 월등하게 적었는데도 통증 감소량은 동등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수술을 끝마친 환자에게 PCA 진통제만으로 통증이 잡히지 않을 때에는 구제약물로 마약성 펜타닐을 추가로 제공했다. 연구 결과 수술 후 24시간 안에 사용된 총 오피오이드 펜타닐 사용량은 큰 차이를 보였다. 펜타닐 병용군은 총 443μg이 쓰인 반면 오피란제린 단독군은 99μg 투여에 그쳤다. 단독군에 쓰인 마약성 진통제 양이 병용군의 4분의 1 미만 수준이었던 셈이다. 이를 두고 김 교수는 "오피란제린 단독군과 펜타닐 병용군 간 진통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게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시사점"이라며 "특히 오피란제린군은 구제약물로 투여된 펜타닐 사용량이 99μg에 불과해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는 대장절제술은 물론,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한 유방절제술이나 갑상선 절제술, 편도절제술 등은 처음부터 오피란제린 단독으로 써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중맹검으로 실시된 임상 과정에서 어떤 환자가 오피란제린 단독이고, 어느 환자가 펜타닐 병용군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오피란제린 단독군의 통증 조절 효과가 확인된 셈"이라고 부연했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축소, 통증 조절 대원칙…오피란제린 해법 기대" 김 교수는 수술 후 통증 조절의 기본이 되는 대원칙은 펜타닐로 대표되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약성 진통제 투여 최소화가 대원칙인 이유는 투여 후 중증 부작용인 환자 호흡 곤란 가능성, 환자 장 기능 회복 속도가 크게 지연되는 부작용이 있는데다 고령환자의 경우 헛것이 보이는(환시) 섬망 현상이나 인지능력 저하를 심화시켜 치매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약성 진통제의 대표적인 우려점인 환자 의존성 문제도 펜타닐 투여량을 줄여야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마약성 진통제의 통증 감소 탁월성을 이유로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을 감수하며 쓸 수 밖에 없었지만, 비마약성 오피란제린 국내 허가·출시로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 대체하거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는 수술 후 쓰기에 진통 효과가 가장 좋다. 지금까지는 대체할 수 있는 약물 자체가 없고 쓰더라도 마약성 진통제 투여량을 소폭 줄이는 수준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임상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수술 후 통증 조절 때 추구하는 대원칙은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마약성 진통제는 아주 드물지만 투여 환자의 호흡을 억제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고, 위장관 수술의 경우 환자 장 기능 회복 속도를 지연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며 "장 내 가스(방귀)가 배출됐는지 여부로 기능 회복을 판단하는데, 마약성 진통제는 투여량이 많을 수록 비례해서 환자 장 기능 회복이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퇴원일을 늦춘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마약성 진통제 사용과 비례해 수술 후 섬망 현상을 호소하거나 고령환자는 수술 후 인지기능 저하로 치매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다"며 "결국 오피오이드 계열을 적게 써서 중증·경증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재원일 수를 줄이는 게 의료진 목표인데, 이번 오피란제린 연구로 대원칙을 크게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오피란제린 단독 투여로 펜타닐 병용군과 동등한 수준의 통증 조절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의료진이 중등도 이상 수술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배제하고 부작용 위험없이 자신있게 쓸 수 있는 진통제 옵션이 새로 생겼다는 얘기다. "투여 사례 부족, 풀어야 할 숙제…의료진 경험 쌓이면 마약성 완전 대체 기대"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숙제로 김 교수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투여 경험례가 크게 늘어나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오피오이드 계열 약제 외 쓸 만한 진통제가 없는 현실에서 오피란제린 투여 사례가 다면적으로 늘어야 마약성 진통제 비중을 공격적으로 줄여나갈 근거가 쌓인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마약성 진통제 외 가장 많이 쓰는 게 소염진통제 복합 주사제인데, 효과를 최대로 잡아도 마약성 진통제의 30% 수준밖에 안 돼서 부족하다"며 "해외 허가된 비마약성 약물은 경구용 제제인데다 진통효과가 떨어진다. 오피란제린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 김 교수는 "오피란제린이 아직 투여 경험과 환자 증례가 부족한데, 사례가 쌓일수록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히 대체하거나, 투여량을 대폭 축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피란제린 투여 환자의 부작용이 없는 배경에 대해 김 교수는 '이중 타깃 진통 기전'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피란제린은 GlyT2(글라이신 수용체 2형) 억제와 5-HT2A(세로토닌 수용체 2A형) 차단으로 통증을 조절하는데, 이 지점이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진통 효과를 보이는 연구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느낀 특이점은 오피란제린 투여군이 호소하는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라며 "중추신경계 작용하는 약인데 부작용이 없다면 진통 효과도 미흡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동등 진통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라이신과 세로토닌을 말초와 중추에서 동시에 차단해서 통증을 조정하는 게 오피란제린"이라며 "중추신경 진통 기전이 완전 차단이 아닌 부분 차단하는 방식이란 점에서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없는 결과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6-02-11 06:00:57이정환 기자 -
비급여 장벽에 막힌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정책 개선 촉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희귀질환 사망자 수 1위,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들이 겪는 치료 접근성 한계를 조명하고, 비급여 치료제 부담 완화와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유홍석 교수(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질환 특수성 측면에서 바라본 국내 치료 현실 및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유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국내 유병률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현실"이라며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어 "사망률 감소가 뚜렷한 치료제가 있음에도 비급여로 경제적 부담이 커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서 '환자단체 관점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이라는 주제로 연합회 정진향 사무총장의 발제가 진행되었다. 정 사무총장은 "전체 5%의 희귀질환만이 치료제가 있으나 신약이 존재한다는 기쁨도 잠시, 국내 허가가 되지 않거나 허가가 되었더라도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한다"며 "특발성 폐섬유증의 경우 치료 대안 부족과 비급여 장벽으로 환자들이 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비급여 약제비를 감당하기 위한 환우들의 안타까운 치료 여정을 공유하며,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게 된 환자는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임을 소개했다. 발제 후 토론에서는 학계와 전문가, 환우회, 미디어, 정부관계자 등 다양한 패널이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좌장인 김용현 교수(부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를 필두로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투병 중인 김종호 환우와 보호자, 어윤호 기자(데일리팜), 김은희 사무관(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곽애란 부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기준부)이 참석한 가운데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종호 환우와 보호자는 투병 생활의 어려움과 정책적 지원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심하지만, 약을 끊자니 폐기능이 저하되어 견디기 힘든 현실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우들을 위한 실제적인 지원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김재학 연합회 회장은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제도의 문턱에 막혀 숨 쉬는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은 국가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하루, 한 시간이 간절한 환자들의 목소리에 실효성 있는 법과 제도로 응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연합회는 희귀·난치성질환 환우와 가족의 삶의 질 개선과 생명권 보장에 앞장서며 이들의 실제적인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계획이다.2026-02-06 17:37:11손형민 기자 -
바이오의약품이 바꾼 K-제약 지형…삼바·셀트리온 독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역대 실적 순위 선두권을 싹쓸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자회사를 떼고도 영업이익 2조원과 매출 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장으로 고순도 실적 행보를 나타냈다. 전통제약사들은 대형 바이오기업들의 고성장에 밀려 역대 실적 상위권에서 사라졌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7.5% 늘었고 매출액은 4조1625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신기록이다.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램시마SC,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을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 최근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매출로 구분한다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총 25건의 허가를 받았다.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램시마SC,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을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램시마는 지난해 1조4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램시마SC,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허쥬마, 스테키마, 짐펜트라 등이 작년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은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1, 2위 기록을 보유했다.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작년에 기록한 2조692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6.6% 증가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 4조5570억원도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45.4%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삼성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등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의약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듬해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이후 1공장(3만리터), 2공장(15만5000리터), 3공장(18만리터) 등을 순차적으로 건설했다. 2022년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리터)을 갖춘 4공장을 가동했다. 지난 4월부터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5000리터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 건설에 투자한 자금은 5조9089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을 제외하고도 전년 통합 실적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각각 CDMO 중심 회사와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 중심 지주사로 분리됐다. 각 사업의 성격과 성장 단계가 다른 만큼 사업 구조를 명확히 구분해 기업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받고 CDMO와 신약 개발이라는 두 축에 대한 전략적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이후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포함된 2024년에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1조6720억원과 영업이익 3759억원을 올렸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영업이익 상위 10위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이 역대 4위 기록이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영업이익 9836억원이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1년의 5373억원이 10위 해당한다. 셀트리온의 2021년 영업이익 7442억원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6위 기록이다. 역대 영업이익 6위부터 9위까지 모두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역대 제약바이오기업 매출 순위를 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4조원을 넘어서며 1, 3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과 2023년 매출이 역대 2위와 4위에 해당하고 2022년 매출 3조13억원이 6위 기록이다. 셀트리온의 2024년 매출 2조5573억원과 2022년 2조2840억원이 각각 역대 5위, 7위 기록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호조로 축적한 자금을 활용해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비한 해외 공장 인수에 사용했다.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지난해 9월 자회사 셀트리온USA가 미국 일라이릴리 자회사 임클론 시스템즈 홀딩스로부터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작년 10월 아일랜드 경쟁 당국 승인을 받았고 11월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기업결합 심사까지 최종 완료하며 인수절차가 종료됐다. 셀트리온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약 14만8500㎡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을 갖춘 대규모 캠퍼스로 약 6만6000리터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즉각적인 증설 절차에 돌입해 약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총13만2000리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Rockville)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uman Genome Sciences, 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가 2억8000만 달러(약 4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자산 인수 절차는 오는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이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됐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전통제약사 중 유한양행이 지난 2024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면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아직 작년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406억원, 783억원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8.5% 증가한 1조9913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2026-02-06 06:00:59천승현 기자 -
'고령층 폐렴 예방 해법 모색'…국회서 정책 개선 논의[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폐렴은 암·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치명적 질환이며, 사망자의 약 90%가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있다. 매년 사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령층 보호를 위한 국가 예방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어르신 폐렴 예방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 의원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학계·의료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언론 등이 참석해 폐렴 예방을 위한 정책적 과제와 제도 보완책을 논의했다. 서명옥 의원은 개회사에서 "폐렴은 고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어르신 생명과 직결된 예방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효과적인 해법은 예방이며, 핵심 도구인 예방접종 정책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라며 "체계적인 접종 정책은 개인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 부담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주최자인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도 "고령층 폐렴 예방은 초고령사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라며 “어르신 건강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령층 폐렴 예방의 필요성과 국가예방접종(NIP)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 발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창오 교수(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는 고령층 감염질환이 장기 입원, 근력·기능 저하, 우울감 등 전반적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설명하며 "고령층 폐렴 예방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세원 교수(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는 "기존 다당질 백신 대비 단백결합 백신이 예방 효과와 지속 기간에서 우수하다"며 "현행 국가예방접종 백신의 최신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후 김창오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우중 대한노인회 사무총장은 "폐렴 예방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 필요”라며 “단순 비용이 아닌 환자·가족의 고통과 삶의 질까지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윤호 데일리팜 기자는 "예방접종 정책은 국민 관심이 높은 영역인 만큼 전문가 의견을 근거로 한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며 "연구용역으로 도출된 백신 우선순위·중장기 계획에 따라 근거 기반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관계자가 참여했다. 강봉길 사무관(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은 "폐렴은 초고령사회에서 생존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진 과장(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은 "폐렴구균 혈청형 연구 등을 진행 중이며, 백신 특성·질병 범위·비용효과성을 고려한 단계적 접종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명옥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이인선 성평등가족위원장, 이상휘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대한노인회와 의료계·언론도 대거 참여해 고령층 폐렴 예방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2026-02-05 18:03:24손형민 기자 -
"듀피젠트, 중증 천식 급여 적용…표적치료 접근성 확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가 중증 천식에서도 급여를 확보하면서 환자 접근성이 한층 넓어졌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았던 만큼, 임상 현장에서는 그간 높았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치료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듀피젠트(두필루맙)의 국내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IL)-4, IL-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하는 최초의 생물학적제제다. 듀피젠트는 중증 천식을 비롯해 아토피피부염, 결절성 양진, 호산구성식도염, 만성폐쇄성페질환(COPD) 등 다양한 면역질환 적응증을 추가해왔다. 다만 급여는 아토피 치료에만 적용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12월 듀피젠트가 중증 천식에도 급여되며 환자 접근성이 확대됐다. 2020년 적응증 추가 이후 약 6년 만이다. 확대되는 급여 적용 대상은 ▲치료 시작 전 12개월 이내 혈중 호산구 수치가 150 cells/㎕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가 25 ppb 이상이면서 치료 시작 전 12개월 이내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요구되는 천식 급성 악화가 4번 이상 발생한 경우 ▲치료 시작 6개월 전부터 prednisolone 5mg/day 이상과 동등한 수준의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경우다. 평가 방법은 약제 투여 전-후 매 1년마다(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의 경우 매 6개월마다) 평가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인정한다. 듀피젠트는 임상3상 QUEST 연구를 통해 폐기능 개선과 악화율 감소를 확인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듀피젠트군은 투여 52주 시점 연간 악화율이 위약군 대비 45% 이상 감소했다. 또 듀피젠트 투여 2주차부터 유의미한 폐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 같은 효과는 52주 동안 지속됐다. 특히 기저 호산구(EOS) 수치가 150 cells/㎕ 및 300 cells/㎕ 이상 환자군에서 위약군 대비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듀피젠트는 2형 염증 바이오마커가 증가된 환자에서 유의미한 천식 조절 지표,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보였다"라며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의료진이 혈중 호산구 수치, 호기산화질소 등 임상 지표를 바탕으로 치료 반응이 기대되는 환자를 적절한 시점에 선별해 표적 치료로 연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설명했다. "한 치료제 만으로 증상 조절 어려워…다양한 옵션 확보돼야" 2형 염증성 천식은 IL-4, IL-5, IL-13과 같은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활성돼 발생한다. 반복적인 악화와 페기능 손실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아토피와 만성 비부비동염, COPD 등 다양한 면역 동반 질환을 유발해 환자 삶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키게 된다. 이에 따라 중증 천식에는 인터루킨을 타깃하는 듀피젠트를 비롯해 노바티스 '졸레어(오말리주맙)'와 GSK '누칼라(메폴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 '파센라(벤라리주맙)'와 함께 인간 흉선 기질상 림포포에틴(TLSP)을 타깃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테즈파이어(테제펠루맙)' 등 다양한 생물학적제제가 활용되고 있다. 중증 천식은 일반 천식과 달리 증상 조절이 어려워 경구용 스테로이드(OCS)나 추가 생물학적제제 등 더 많은 약제가 확보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다만 OCS의 경우 다양한 부작용 발생을 유발하는 만큼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생물학적제제는 경구용 스테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문 교수는 "천식은 질환 특성상 같은 약으로 모든 환자가 치료되는 건 아니다. 이에 따라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에서도 중증 천식 진료 시 2형 염증 여부를 확인해 그에 맞는 치료제 선택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기존 치료에도 반복적인 급성 악화로 예후가 불량한 환자들이 상당히 존재한다"라며 "발병 원인을 표적하는 듀피젠트의 급여 등재는 기존 치료제에 한계를 느끼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크다"라고 강조했다.2026-02-05 12:06:01손형민 기자 -
애엽 생존에 개량신약 좌초 위기 모면…제네릭 재평가 시동[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애엽 추출물 위염치료제의 급여 생존에 차세대 스티렌의 상업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아에스티가 2년 동안 수백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1일 1회 복용 개량신약이 좌초 위기를 모면했다. 스티렌 제네릭 제품들의 동등성 재평가 임상시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달부터 애엽 추출물 성분 의약품 74종의 보험상한가를 평균 14.3% 인하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른 약가인하다. 당초 애엽 추출물이 급여 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제약사들의 이의신청 결과 약가 인하에 합의한 제품에 대해 비용 효과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으로 급여 잔류가 결정됐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으로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으로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출혈, 발적, 부종 등의 개선에 사용된다. 지난해 처방금액 1216억원을 기록한 대형 시장이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복용 횟수를 줄인 애엽추출물 개량신약도 좌초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DA-5219 임상3상시험을 지난해 7월 종료했다. DA-5219은 애엽 추출물 성분 스티렌을 복용 횟수를 1일 3회에서 1회로 줄인 서방형 제제다. 애엽 추출물의 용량이 스티렌 60mg보다 3배 많은 180mg 함유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10월 DA-5219의 급만성 위염에 대한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 2년 만에 임상시험이 마무리됐다. 급성 또는 만성 위염 환자에서 DA-5219을 스티렌과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작년 12월로 설계됐다는데 종료 시점 5개월 전에 목표 시험 대상자 452명에 대한 최종 시험대상자 관찰이 종료됐다. 임상시험에는 수십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DA-5219의 주 유효성 평가변수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 대해 스티렌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내용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동아에스티는 “유효성 및 안전성 상세 분석 진행 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최종 결과보고서 제출 및 품목허가 신청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5년 10월 스티렌 주 성분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는 스티렌투엑스를 허가받은 바 있다. DA-5219가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스티렌투엑스에 이어 10년 만에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이 등장하는 셈이다. 만약 애엽 추출물이 급여 퇴출되면 DA-5219가 식약처 허가를 통과하더라도 급여 등재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1일 복용 횟수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였지만 애엽 추출물의 급여 적정성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급여 등재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엽 추출물의 약가인하로 급여가 유지되면서 DA-5219도 허가 이후 급여진입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애엽 추출물의 급여 잔류 조건을 위한 약가인하로 급여목록에 잔류하더라도 개량신약이 높은 약가로 책정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애엽에탄올연조엑스 성분 제네릭 제품들도 시장 잔류를 위한 동등성 임상시험 걸림돌이 해소됐다. 제약사 50여곳은 지난해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를 각각 대조약으로 위염치료제 효능을 비교하는 내용의 임상시험이다. 식약처의 동등성 재평가 지시에 따른 임상시험 수행 계획이다. 식약처는 2024년 12월 한약·생약제제 전문의약품 212개 품목에 대해 동등성 재평가를 지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하면 허가를 인정해주겠다는 의미다. 애엽 성분 의약품 135개 품목이 동등성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제약사들은 동등성 재평가 대상 애엽 추출물 의약품을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와 각각 비교 임상시험하는 방식으로 동등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생약제제 특성상 유효 성분의 혈중농도를 비교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으로 동등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 제네릭 제품들은 비교 용출과 비교 붕해 방식으로 허가받았다. 동등성 평가 임상시험은 애엽 성분 의약품을 생산하는 수탁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풍림무약이 애엽 성분 60mg와 90mg 2건의 임상시험을 별도로 진행하고, 마더스제약이 애엽 성분 60mg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 모집 피험자는 총 400명 이상 설정됐다. 3건의 임상시험 비용은 총 150억원 이상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최근 식약처의 보완 지시로 재설계한 임상 디자인을 제출했고 식약처의 임상 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피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스티렌 제네릭의 용량과 제조업체별로 별도의 임상시험을 설계하면서 임상시험 규모와 비용이 커졌고 시장 철수 제품이 속출했다. 지난해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60개 제품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작년 6월부터 한달 동안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47개 품목이 동시다발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만약 애엽추출물의 급여 탈락이 결정되면 제약사들이 추진 중인 동등성 재평가 임상시험도 동력을 상실할 공산이 컸다. 하지만 약가인하 조건으로 시장 퇴출을 모면하면서 제네릭 제품들도 생존을 위한 재평가 임상시험 기회를 부여받았다.2026-01-31 06:00:58천승현 기자 -
"키트루다 급여 확대…주요 고형암 치료성적 향상 기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주요 고형암 전반에서 급여 적용 범위를 대폭 넓히며 국내 항암 치료 환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11개 적응증이 동시에 급여권에 포함되면서 기존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영역에서 환자들의 접근성과 생존성적 개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한국MSD는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급여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키트루다는 이달 1일부터 국내에서 전이성 HER2 양성·음성 위암, 재발성·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두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총 11개 적응증에 급여가 확장됐다. PD-1을 표적하는 MSD의 대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해 왔으며, 이번 급여 조정은 미충족 수요가 컸던 암종까지 아우른 조치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근욱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암 영역에서의 키트루다 급여 확대의 의의를 강조했다. 키트루다는 HER2 양성 위암, HER2 음성 위암에서 PD-L1 CPS 10 이상 1차 치료, 고빈도 현미 부수체 불안정성(MSI-H) 대장암 등 주요 소화기암에 급여가 적용되며 환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이 교수는 "키트루다는 주요 소화기암에서 급여가 적용되며 환자 접근성이 확연히 개선됐다"며 "식이·소화·배변 기능과 직결돼 삶의 불편이 큰 암종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급여 확대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MSI-H와 같은 소수 환자군까지 급여가 적용된 것은 임상적·제도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김민환 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유방암·자궁내막암 등 여성암에서의 주요 임상 근거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키트루다는 전이성 자궁내막암에서는 약 50년 만에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입증했고, 예후가 매우 불량한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기존 요법 대비 생존기간 개선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키트루다는 지속적 반응을 기반으로 전이성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성적을 확인했고, 이는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항암제 넘어 ADC·표적항암제로…MSD R&D 전략 가속화 한국MSD는 이번 급여 확대를 기점으로 국내 항암치료 접근성 개선과 혁신 신약 개발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MSD는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를 개발하며 투여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김수정 한국MSD 의학부 전무는 "키트루다는 18개 암종에서 40개 이상의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암종에서 생존기간을 개선하며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왔다"며 "키트루다 큐렉스의 경우 투약이 2분 만에 가능하다.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항암신약의 임상3상 연구가 30개 이상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표적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까지 R&D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MSD는 다이이찌산쿄와 지난 2023년 ADC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 등 3개 후보물질의 일본 외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특히 B7-H3 표적 ADC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은 향후 MSD의 이중항체 'MK-6070' 등과의 병용전략으로 소세포폐암에서 신규 조합 구축을 목표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MSD는 ADC 'MK-2870'의 글로벌 3상도 진행 중이다. MK-2870은 Trop-2를 표적해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해당 ADC는 MSD가 2022년 중국 케룬바이오텍으로부터 14억1000만달러 규모로 도입한 후보물질이다. MSD는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암백신을 연계한 차세대 병용 전략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알버트 한국MSD 대표이사는 "키트루다 급여 확대는 환자의 건강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모두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임상 근거 창출과 제도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2026-01-30 06:00:49손형민 기자 -
다국적제약 노조 "약가 개편 반대…고용·필수약 공급 위협"[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정부가 제시한 약가 개편안에 대해 국내 제약사뿐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노동조합까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제약업계는 이번 개편안이 고용 불안, R&D 투자 축소, 필수의약품 공급 차질로 직결될 수 있다며 약가 개편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를 앞둔 29일 오후 1시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KPDU)은 서울 서초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피켓 시위에 나섰다. KPDU는 주요 다국적 제약사 노조원으로 구성된 단체로, 이번 정부의 약가 개편안이 가져올 충격을 직접 알리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2012년 구조조정의 악몽 반복될 것" 현장에는 "국산 약이 사라지면 국민 건강도 사라진다", "값싼 약값 쫓다가 필수약도 못 구한다", "약가 인하 뒤에는 노동자의 생계가 있다" 등 정책의 파급력을 경고하는 피켓이 줄지어 섰다. KPDU는 특히 다국적사 노동자들도 이번 약가 개편안을 직접적 고용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위원장은 "제약노조 자체가 2012년 약가 인하로 촉발된 회사별 대규모 구조조정 때문에 만들어졌다"며 "당시에도 회사들이 일제히 감원에 나섰고 지금도 제약업계는 상시적 약가 인하로 구조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번 개편안은 그때보다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정부가 ‘매출 감소→R&D 축소→필수약 생산 중단’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전 품목 약가를 강제로 낮추면 매출이 줄 수밖에 없고, 이익이 없으면 R&D 투자가 멈춘다"라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약은 기업이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 꼭 필요한 약까지 공급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제네릭 약가 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박 위원장은 "제네릭 약가를 40%대로 줄인다고 하면 결국 오리지널 제품 가격을 더 낮추라는 압박이 올 것"이라며 "이는 전체 산업의 수익 구조를 흔드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CSO(영업대행) 비용 문제를 정부가 과도하게 단순화해 해석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 회사가 CSO 비용을 많이 쓴다고 해서 산업 전체가 여유 있다고 판단하는 건 오류"라며 "이런 오해가 약가 추가 인하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히 회사에도 개선을 요구해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고용 안정 대책 없는 약가 인하는 노동자와 산업 모두에 재앙"이라며 "정부가 진짜로 국민 안전을 생각한다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일자리 감소·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KPDU가 속한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제도 개편안이 제약산업의 특성과 노동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화학노련은 제약산업이 매출 대비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임을 강조하며, 약가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연구·생산·품질·영업 직군을 중심으로 약 1만4천 명 규모의 일자리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정비 비중이 큰 산업 특성상 매출 감소가 곧바로 인력 감축·비정규직 확대와 연결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연맹은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과 달리 수익 감소 상황에서 R&D 확대는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상위 100대 제약사의 순이익률은 3% 수준에 불과하며, 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연간 최대 3조6000억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돼 R&D 투자 여력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맹은 정부에 ▲약가제도 개편 전면 재검토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설치 ▲고용안정 대책 마련 ▲R&D 및 국산 의약품 경쟁력 강화와 연계된 종합대책 수립을 요구했다.2026-01-29 14:20:06손형민 기자 -
파마비전, 피타바스타틴 구강붕해정 국내 최초 동등성 확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파마비전은 명문제약에 기술 이전한 PVI-006(Pitavastatin ODT) 과제가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을 통해 동등성 확보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타바스타틴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은 JW중외제약 리바로정이다. 파마비전 PVI-006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타바스타틴 성분을 구강붕해정 제형으로 개발해 임상시험에 성공한 사례다. 제품 제형의 다양성과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산업적 의의가 크다. 리바로정은 지난 2005년 국내 출시 이후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강하 효과 및 당뇨병 안전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2011년부터 80개 이상의 제네릭이 허가된 상태다.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원외처방액은 2020년 958억원에서 2025년에는 158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아울러 구강붕해정은 기존에는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이나 연하곤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다. 회사 측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을 구강붕해정으로 개발해 임상까지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인 만큼, 기존 정제 대비 물리적 특성이 상이한 제형 난이도를 고려할 때 기술적 난관을 극복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파마비전 진종범·민태권 공동대표는 "PVI-006이 피타바스타틴 구강붕해정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서 국내 최초로 성공한 것은 파마비전의 품목 기획부터 제제 설계, 임상시험까지 전 주기적 역량의 결실"이라며 "파마비전을 믿고 제제연구를 맡겨 준 명문제약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0월 체결된 명문제약·명문바이오·파마비전 간 전략적 연구개발 업무협약이 실제 상업화 성과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파마비전의 독자적인 파이프라인과 제제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1-28 11:54:56이정환 기자 -
미국 의약품 관세 어떻게 되나...K-바이오, 예의주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25% 부과 의지를 내비쳤다. 국내 제약업계는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현지 공장 인수로 대책을 마련했지만 오락가락 관세율 부과 움직임 여파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산 목재, 의약품, 그리고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즉각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의약품 분야 최대국대우(MFN) 적용에 합의했다. 미국에서 국산 의약품이 일본·EU와 같이 최혜국대우를 적용받아, 최대 15%의 관세율이 부과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달 공개한 합의 세부 내용을 보면 미국 백악관은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최대 15%를 넘지 않도록 합의했다는 내용을 담은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JFS)를 발표했다. 의약품에 부과되는 어떠한 관세의 경우도 15%의 관세율을 초과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제네릭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바이오협회는 ”한미간 무역협정에서 의약품에 232조 관세가 적용될 경우 최대 15%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향후 무역협정 수정 등을 통해 25%로 관세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브랜드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달 1일부터 미국 내에 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고 있지 않은 기업의 모든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설 중(IS BUILDING)은 착공 또는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의미한다"면서 "공사가 시작된 경우에는 해당 의약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 의약품에 대한 공식적인 관세 조치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수출이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의약품 관세율에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 공장이 없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미국 의약품 관세율에 따라 시장 침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다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지 공장을 인수하는 대책을 세워 관세율이 높아지더라도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크다. 셀트리온이 미국 관세에 대비해 가장 선제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지난해 9월 자회사 셀트리온USA가 미국 일라이릴리 자회사 임클론 시스템즈 홀딩스로부터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작년 10월 아일랜드 경쟁 당국 승인을 받았고 11월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기업결합 심사까지 최종 완료하며 인수절차가 종료됐다. 셀트리온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약 14만8500㎡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을 갖춘 대규모 캠퍼스로 약 6만6000리터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즉각적인 증설 절차에 돌입해 약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총13만2000리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관세에 관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 모든 리스크로부터 구조적으로 탈피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Rockville)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uman Genome Sciences, 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가 2억8000만 달러(약 4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자산 인수 절차는 오는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이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됐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해외 공장 인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5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5공장 모두 자체 조달한 자금으로 건설했다. 미국 수출 규모가 큰 바이오기업들이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현지 공장을 인수하며 관세 리스크 대비를 마친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은 14억9117만달러(약 2조원)로 국내 생산 의약품 수출액 92억8987만달러의 16.1%를 차지했다. 2024년 미국 의약품 수출 중 완제의약품이 12억9899만달러로 87.1%를 차지했고 원료의약품은 1억9219만달러로 16.9%에 불과했다. 국내 생산 의약품의 미국 수출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매출 4조5473억원 중 미국 지역 매출은 1조1741억원으로 25.8%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매출 비중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28.5%, 26.3%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고객사 소재 기준으로 지역 매출을 산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1조6482억원으로 작년 수출액을 뛰어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누적 4조2484억원 중 미국 매출은 38.8%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2024년 북미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1조453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의 북미 시장 매출은 2022년 7095억원에서 2023년 6292억원으로 11.3% 줄었지만 2024년에는 전년보다 66.1%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2026-01-27 12:10:43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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