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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에 민생쿠폰 못 쓴다?..."제한 없이 사용가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민 민생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약국에서 사용 가능한 범위에 대한 거짓 정보로 인해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블로그 등 SNS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처방 조제약, 향정신성의약품, 마약성진통제는 민생지원금으로 구입 불가하다는 정보가 떠돌고 있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닙니다. 약국에서는 ETC와 OTC 구분 없이 모든 취급 품목을 민생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정부는 사용 제한 업종과 매출 기준 등을 세우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품목을 구분 짓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이와 관련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처방약은 제외된다는 건)그렇지 않다. 사용 가능 품목에 대해서는 따로 기준을 두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백화점과 마트 내 입점 약국도 30억 매출 이하에 해당한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급 계획에서 백화점·마트 사용 불가를 안내했는데, 어제(15일) 공식 자료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입점 점포에 대한 사용 여부를 명시했습니다.백화점과 마트 내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점포에서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백화점과 마트 입점 약국도 연 매출 30억 이하라면 민생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SNS에서는 약국 처방약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잘못된 정보가 떠돌고 있다. 약국에서는 품목 구분 없이 모든 약에 대해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약국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키오스크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대형약국뿐만 아니라 소형약국들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데, 정부는 키오스크를 통한 민생지원금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통상 결제대행사(PG사)가 별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사 매출로 집계돼 소비가 이뤄진 업체의 지역·매출액 확인이 불가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민생지원금이 카드로 지급된 경우, 지원금이 먼저 소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키오스크 결제에 따른 혼선이 빚어질 경우 자칫 실랑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정부도 매장 내 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를 할 것을 안내하고 있고, 매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2025-07-16 11:46:50정흥준 -
영등포구약 감사단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정수)는 최근 자체 감사를 열고 올해 세입 세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위원회별 사업 실적 등을 점검했다.이종옥, 강명숙 감사는 어려운 현안 속에서 약사회 회무를 위해 노력한 새로운 집행부 임원들과 사무국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감사단은 "해결되지 않는 여러 현안들이 많지만 회원들을 위해 더 노력하고, 회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감사단은 "관내 요셉의원(노숙인 자선의료기관)이 오는 18일부터 영등포에서 진료를 종료함에 따라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약국근무 후 매일 야간 무료투약 봉사를 하고 있는 부분은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일"이라며 고생한 봉사자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감사간은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반회를 재구성해 회원들이 더욱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영등포구약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감사 수감 후 상임이사, 감사 등 임원들 모두 참석해 2025년도 상반기를 돌아오고 더 나은 하반기를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2025-07-16 09:24:12강신국 -
의협-병원장-전공의, 전공의 복귀 방안 논의 시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 병원장, 전공의들이 모여 전공의 복귀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김원섭 충북대병원 원장), 대한전공의협의회(비대위원장 한성존)는 15일 오후 4시 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 수련재개 및 수련환경의 질적향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는 원만한 수련 재개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김택우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전공의와 수련병원이 수련재개 및 수련환경 개선 등을 위해 공식적으로 처음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김택우 회장은 "현 의료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수련병원·의료계 대표단체가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련환경 개선을 비롯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섭 수련병원협회장은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전공의 수련 재개 상황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복귀에 앞서 수련 환경의 질적 향상과 개선의 중요성, 사법리스크 완화가 필수적이다. 전공의들이 수련을 잘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3개 단체는 의료사태 해결 과정에서 서로가 원팀임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하기로 했다.2025-07-16 09:15:22강신국 -
도봉·강북구약, 돌봄통합법 시행 앞두고 협의체 참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최근 도봉구청 복지정책과와 돌봄통합지원 서비스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대비 돌봄통합지원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가 진행했다. 내년 본 사업 시행 전까지 사전 준비활동을 위한 돌봄통합지원협의체TF에 구약사회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구약사회가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다제약물관리사업이 통합돌봄에 연계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급여자 약물관리 서비스를 위한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대안과 함께 준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구청 관계자는 “통합돌봄에 필수 전문가이며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약사회가 TF로 참여해 앞으로 도봉구민 통합돌봄서비스가 체계적인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욱 회장, 이용화 부회장, 김록희 사무국장, 도봉구청 복지정책과장, 돌봄지원 담당 공무원 등이 함께 했다.2025-07-15 22:39:32정흥준 -
"AI로 변화할 지역약국"...약대협, 약사학술제서 심포지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협회장 조희수, 이하 약대협)은 지난 1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약사회가 개최한 ‘제20회 경기약사 학술대회’에서 약대생을 위한 미니 심포지엄을 주관했다.미니 심포지엄은 ‘AI, 지역약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술은 진화하고, 약사는 고민한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약대생들이 미래약사로서 인사이트를 넓히고,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역할을 고찰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연제덕 회장은 축사에서 “AI가 밀려오는 상황이라 걱정도 되지만, 적절히 활용된다면 약사 지능을 꽃피울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다제약물 환자의 부작용과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AI 프로그램처럼, AI는 약국 안팎에서 약사의 활동을 돕는 다양한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기술 변화에 대한 수용 태세가 정리돼 있어야 AI 가 위협이 아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움이 그 방향을 제시하길 바라며, 약학대학 인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총 5팀의 학생들이 발표를 진행해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지역약국과 약사의 미래를 모색했다.1팀(신정빈, 전예리, 김연재, 은종인)은 ‘AI를 활용한 지역 약국 역량도 및 위험도 분석’을 통해 지역약국의 서비스 수준과 복약 안전성을 수치화해 비교 분석하는 모델을 제안했다.이를 통해 약국 간 역량차이를 시각화하고, 약사의 개입 필요성과 보건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2팀(박진하, 김유진)은 ‘주치약사와 AI가 함께 만드는 돌봄: 다제약물 관리를 중심으로 본 지역약국의 미래’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다제약물 관리와 통합돌봄 플랫폼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약사가 AI 기술을 활용해 복약 교육과 약물 모니터링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서의 돌봄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3팀(한승리, 권채연)은 ‘AI기반 약물 컨설팅, 지역약국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AI기반 약물 컨설팅을 통해 환자 맞춤형 복약 상담과 약물 위험 예측이 가능한 AI 시스템의 미래 가능성을 조명했다.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더 안전하고 정밀한 약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약사의 미래를 조명했다.4팀(유다윤, 유다현)은 ‘지역 약국에서의 xAI 활용과 약사의 미래-xAI 활용 제안을 통한 약사 가치 재정립’을 주제로 지역약국에서의 설명 가능한 AI(xAI) 활용을 통해 약사가 AI 판단 과정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설명함으로써 임상적 소통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또 면접형 국가시험과 프리미엄 자격제도 도입을 통해 약사의 실질적 임상 판단력을 평가하고 전문성을 제고할 방안을 논의했다.5팀(권채은, 문영도, 유은실)은 ‘AI와 고독사 예방: 지역약국의 새로운 공공보건 역할’이라는 주제로 고립된 고령자의 이상 징후를 AI로 감지하고 약사의 조기 개입을 통해 지역약국이 공공보건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생활밀착형 돌봄 제공자로서 약사의 역할 확대와 지자체 및 보호자와 연계함으로써 고독사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함께 발표됐다.발표 후에는 경기도약사회 위수진 학술위원장, 정해은 청년약사위원장, 김윤수 정보통신위원장의 심사를 거쳐 수상팀이 선정됐다. 그 결과 4팀이 최우수상, 3팀이 우수상, 2팀이 장려상, 1팀과 5팀이 입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경기약사학술대회 이정근 조직위원장과 경기도 약사회 신경도 총무위원장이 진행했다.2025-07-15 22:28:32정흥준 -
"전문약사 활용해 다약제 관리"...약대생이 제안한 거점약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예비약사인 약대생들이 만성질환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지역 거점약국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요건을 갖춘 '시니어 허브약국'을 지정해 의원과 연계한 환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중심으로 약국 또는 방문 복약상담을 제공하자는 제안이다.또 개인건강기록(PHR)을 열람해 비대면 관리를 지속하고, 거점약국 지정 기준과 함께 수가 검토에 나서자는 주장이다.아주대 약대 김연수, 정아영, 문가형, 염승민, 전희수 학생은 최근 약대협이 주최한 정책 아이디어톤 행사에서 거점약국 운영 계획이 담긴 ‘Senior Pharm-Hub’로 1위를 차지했다.다제약물관리-지역통합돌봄-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을 바탕으로 의사와 약사, 약사와 약사, 약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다.초기 허브약국 시범운영으로 시작해, 수가와 지정 기준 검토를 거쳐 확대하자는 계획이다. 고령인구 규모 기반으로 권역별 허브약국 수를 배분해 지정하고, 배출을 앞두고 있는 전문약사를 중심으로 다제약물관리를 중점 운영하자는 제안이다.허브약국은 의료기관으로부터 만성질환 평생치료의 시작점에 있는 환자를 연계 받아 약국과 가정방문 복약상담을 담당한다. 최초 방문 후로는 비대면 복약 관리를 이어가는 구조다.상담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복약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복약교육뿐만 아나리 약대생 실습도 맡는다. 만약 환자가 거주지를 이동할 경우 허브약국 간 네트워크로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는 배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응시 자격을 갖춘 약사를 우선 참여하도록 한다. 이후 지정기준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허브약국 수도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이다.최종적으로 전문약사 보유 여부를 필수 지정 요건으로 두고, 허브약국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으로 제도화할 수 있다. 커뮤니티 케어의 중심으로 허브약국 모델을 운영하자는 아이디어다.이는 일본의 건강서포트약국, 약사에게 PHR 열람 권한과 공공 기반 네트워크 모델을 운영중인 해외사례를 참고했다.약대생들은 “지역약국을 건강관리 거점으로 정착시켜 약사 전문성 강화와 공공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 약대생의 실무능력 향상과 교육도 다양화될 수 있다”면서 “허브약국 중심의 다직종 연계로 지속가능한 커뮤니티케어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약사 양성의 실무 중심 수련기관으로 고도화도 가능하다”며 정책 기대효과를 설명했다.2025-07-15 17:53:35정흥준 -
반품했는데 장부에 버젓이…업체 행태에 약국 분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반품 처리'를 놓고 약국과 유통업체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반품한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의 반품 처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약국가 주장이다. 담당자에 따라서는 수 개월 동안 반품 처리가 미뤄지면서 자칫 약국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A약사는 의약외품인 방수드레싱 반품을 하는 데 꼬박 10개월의 시간이 걸렸다며, 제보를 통해 업체의 행태를 알려왔다.◆"반품했는데 처리는 감감무소식" 약국만 손해= 약사가 방수드레싱을 반품한 시점은 지난해 9월이었다. 새롭게 주문을 하면서 약국 내 재고를 반품했지만, 담당자가 전산장부에 반품을 누락하면서 전산장부와 수기장부상 차이가 빚어진 것이었다.약사는 "올 초 담당자가 다리를 다쳤고, 새로운 담당자가 처리를 하겠다고 했지만 끝내 금액이 맞지 않았다. 결국 장부를 하나하나 뒤져 비교한 결과 지난해 9월 14일과 28일 반품분이 누락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A약사 약국의 수기장부. 빨간색 반품 부분에 대한 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앞선 담당자가 해당 약국으로 배송됐어야 할 품목을 다른 약국으로 잘못 배송하거나, 잘못간 물건을 잔고에 올려놓고 일 년 여간 방치해 사과문을 받기도 한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약사는 "해당 담당자로부터 인수인계를 한 새로운 담당자 역시 '이전 담당자의 불미스러운 일로 약국운영에 차질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 지속적인 관리과 성실함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힘쓰겠다'는 거래확인서를 작성했음에도 반품처리 등에 있어 재차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자칫 약국이 바쁘거나, 확인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약국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다 보면 반품 등에 신경을 쏟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입·반품을 직원이 전적으로 맡아 하는 경우도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약국의 손해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이 약사는 "비단 해당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메이저 제약사들 역시 수 개월간 반품을 미루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약국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업체는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업체는 반품이 누락된 부분은 담당자의 실수일 뿐, 회사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업체 관계자는 "담당자가 수기장부에 있는 부분을 미처 전산장부에 기재하지 못했던 건으로, 담당자가 교통사고 이슈로 4개월 간 휴직을 하느라 처리가 늦춰졌던 부분"이라며 "수기장부와 전산장부를 맞추고 약국을 방문해 사과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담당자 마다 반품처리 천차만별, 약국가 '원성'= A약사뿐 아니라 업체의 반품처리를 놓고 약국가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업체라고 하더라도 담당자에 따라 처리속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다른 약사는 "약국에서는 반품을 하더라도 일일이 반품이 처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가끔 반품이 누락되는 경우 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취급하는 품목 수가 많다 보니 약국이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A약사는 "2021년 약국 폐업으로 거래를 종료했던 다른 업체 담당자가 2024년 새 약국에 찾아와 잔고 50만원이 남았다고 결제를 종용한 사례도 있었다. 당시 낱알만 반품을 하고, 완통은 반품 처리를 하지 않았던 건으로 담당자에게 '적법한 절차가 없으면 고소하겠다'고 한 이후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라며 "만약 자료가 없었다면 덤터기를 쓸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약국 역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자료를 확보해 두고, 거래 과정에서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2025-07-15 17:45:29강혜경 -
"저 약국 담합 아닌가요?"...대법까지 갔지만 결국 패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학병원 문전약국 약사가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경쟁 약국의 개설등록 취소 소송이 대법원까지 간 끝에 기각으로 마무리됐다.대법원은 최근 A약사와 B씨가 익산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등록처분 취소에 대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소송을 제기한 A약사는 대학병원 맞은편 대로변에서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이고, B씨는 이 병원 외래환자이다. 이번 소송에서 청구 대상인 C약국 약사는 피고인 익산시장 측의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사건의 약국은 병원 주차장으로 이용돼 왔던 부지에 개설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A약사와 B씨는 해당 약국에 대해 병원 부지 내 개설, 병원과의 담합을 개설 불가 이유로 제기했지만 1심, 2심, 대법원까지 모두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왜일까.“약국 건물, 병원 의료시설 등으로 활용되지 않아…구내 약국 아냐”원고 측 약사와 환자는 C약국이 위치한 건물 부지는 오랜기간 병원 주차장으로 사용돼 왔으며, 병원 재단 대학 캠퍼스 내 위치해 있어 병원 부지와도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C약국 건물 부지가 병원 주출입로로 사용돼 왔던 만큼 사실상 C약국은 병원 부지를 분할, 변경해 개설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약국 건물 부지를 병원 부지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우선 C약국이 입점된 건물이 병원의 의료시설 등으로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이로 인해 재판부는 일반인이나 병원을 찾은 환자가 C약국 건물을 병원의 일부 건물로 인식할 가능성이 적고, 병원의 건물 또는 부지에 공간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종속돼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병원 외래처방의 25% 수용…병원-약국 간 담합 성립 어려워”원고 측 약사와 환자는 특히 재판 과정 중 C약국과 대학병원 간 담합을 주장하며 해당 약국 개설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원고들은 “병원과 약국 건물 부지 소유자는 모두 학교법인으로, 학교법인은 C약국 측에 높은 임대료를 받고 그 대가로 처방전을 독점하게 함으로써 서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를 형성해 왔다”고 주장했다.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병원 인근 약국들이 수용 중인 외래처방 건수와 그에 따른 요양급여비용을 비교하며 담합 여부를 판단하기도 했다.재판부는 2021년 6월 기준 C약국과 또 다른 문전인 D약국의 병원 외래처방 건수를 공개했다. 이 기간 병원의 총 원외 처방건수 2만2283건 중 D약국이 1만2379건을, C약국이 5819건을 수용했다는 것. 사건의 중심에 있는 C약국의 원외처방전 수용률은 25%대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병원에서 발급한 원외처방전 중 80%가량을 D약국과 사건의 C약국이 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C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병원 전체 원외처방전의 25% 가량에 불과했다”며 “이 약국이 병원 외래처방 조제를 독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담합 여부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 같은 항소심 판단을 모두 인용한 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기록과 원심 판결, 상고 이유를 모두 살펴보았지만 상고인들의 상고 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서 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거나 원심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상고를 모두 기각하기로 한다”고 밝혔다.2025-07-15 17:27:55김지은 -
광진구약, 구의회에 통합돌봄법 조례 제정 제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한은경)가 구의회에 통합돌봄법 조례 제정 제안서를 전달했다.구약사회 약국위원회(부회장 장진미, 약국이사 이지선)는 15일 추윤구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과 만나 통합돌봄법 조례 제정과 관련한 약사회 입장을 건넸다. 한은경 회장은 어르신 돌봄사업,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 약사의 방문약료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통합돌봅법 하에서 약사들이 적극 참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관내 20여개 약국이 다제약물사업 거점약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통합돌봄 내 약사 역할을 공고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추윤구 위원장은 "광진구약사회의 지역주민 돌봄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더 많은 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통합돌봄법 하에서 함께 다각적으로 도우며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장진미 부회장 역시 약사들의 약물관리, 복약지도 등 방문약료활동이 돌봄대상자들의 건강한 삶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다학제 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간담회에는 한은경 회장과 장진미·조영신 부회장, 이지선 약국이사가 참석했다.2025-07-15 17:11:06강혜경 -
총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 이형훈 복지부 차관 간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간담을 갖고,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재개 등을 요구했다.이형훈 차관은 15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보건의료노조 최희선 위원장 등 요구를 경청했다. 최희선 위원장은 "87년 이후 병원에서 노조가 생긴 이래 37년이 지났는 데도 병원 현장에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인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9.2 노정합의를 통해 인력배치 기준을 마련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나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공공병원 확대 등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24일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차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이형훈 차관은 "2021년 노정합의는 중요한 하나의 이정표 같은 성과였다. 당시 합의한 내용들은 대부분 공약 사항이자, 정책협약에 들어가 있는 만큼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다만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새로 출범한 정부의 방향을 담아 전향적인 방향 모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노조와 복지부는 실무협의 자리를 이번 주 중 개최하고,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2025-07-15 17:03:2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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