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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학생들 "왜 없는 분란 조장하나"...약대협 주장 반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학과와 한약학과간 학내 갈등이 있다고요? 약학대학 내 약학과와 한약학과가 공존하던 것을, 갑자기 문제가 되는 것처럼 부각시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경희대와 우석대, 원광대처럼 약학대학 내 한약학과가 속해있는 학교 내에서의 학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데 대해 한약학과 학생들이 반박에 나섰다.'약학과 6년제 학생과 4년제 한약학과 학생들이 준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분위기가 학내 갈등으로 시작돼 사회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주장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왼쪽부터) 우석대 한약학과 정병수 학생회장, 손민석 정책부장, 김민준 부학생회장. 우석대학교 한약학과 정병수 학생회장(3학년), 김민준 부학생회장(3학년), 손민석 정책부장(2학년)은 "문현빈 약대협 회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우석대의 경우 약학과와 한약학과는 연합동아리 활동 등도 하고 있으며, 서로에 대한 반감이나 갈등이 표면화되는 사례는 전무하다는 것.한약학과 학생들이 먼저 반박에 나선 부분은 강의실 공간 부족이다. '한약학과 학생들이 선점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타 건물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과 관련해 "한약학과가 소속된 약학대학은 애초에 약학과, 한약학과 두 학과 학생들을 위한 건물이었다. 그런데 약학과가 단독으로 6년제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강의실 공간 사용이 어렵게 된 것으로, 오히려 한약학과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강의실 수 부족 등 학습환경 조성 미흡의 원인을 한약학과에서 찾는 것은 억지스러운 겨냥으로, 약학전공 학생에 비해 소수인 한약학전공 학생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은 납득이 쉽지 않다는 것.우석대의 경우 약학과의 경우 학년당 50명씩 6개 학년이 존재하지만, 한약학과의 경우 학년당 40명씩 4개 학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학제에 대해서도 "약사는 6년제, 한약사는 4년제라고 주장하지만 6년제 졸업생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약학과도 2011년 이전 입학생은 4년제 학제를 따르고 있고, 현재도 4년과정의 피트시험을 응시한 학생들은 한약학과와 동일한 4년제"라며 "2+4년제를 6년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약학과와 한약학과 입학성적을 비교하면, 입시시장에서 한약학과가 각광을 받으며 점수 차이가 크게 좁혀졌으며 우석대 약학대학 신입생 선발과정의 일부 전형의 경우 한약학과의 점수가 0.1점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한약사는 일반약을 배우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들은 "교육과정상 한약을 비롯한 모든 의약품을 배우고 있으며, 관련한 내용이 한약사 국가시험에도 반영이 된다. 그럼에도 한약사는 일반약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은 억지주장"이라며 "우석대의 경우 졸업요건에 약국, 한방병원 실무실습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은 "약사법에도 없는 한약국, 비한약제제 등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마치 한약사들이 불법을 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애초에 한약사 제도가 만들어질 때 '약은 하나'라며 기를 쓰고 한약학과를 약학대학에 설치한 것이 약사들"이라며 "약학과 학생들도 한약학과와 약학과의 역사를 잘 알았으면 한다. 만약 그랬다면 이번 같은 억지 회견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정부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인적, 금전적인 면에서 약자인 한약사는 약사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한약사 제도를 만들어 놓고 한의약분업은 시행할 생각조차 안하면서 합법적인 한약사의 약국개설자로서의 권한은 약사들에게 두드려 맞는 것을 뒷짐지고 모른 체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약사제도의 피해자를 더이상 양산하지 말고, 기존 한약사와 한약학과 재학생을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4-09-09 10:49:34강혜경 -
옵티마, 가맹약사 전용 통합 앱 정식 런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가맹약사 전용 통합 앱을 정식 런칭했다. 이번에 출시된 앱은 약국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약사들의 일상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온라인 주문과 가맹 약사간 커뮤니티 기능, AI 기반 소분 판매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간편히 제공한다.옵티마는 9월 한 달간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시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옵티마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앱의 기능을 활용하는 약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앱의 활성화와 약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정식 런칭된 통합 앱이 약국 운영의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약사와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약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4-09-09 10:20:54강혜경 -
대전 유성구약, 약사와 AI 주제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 유성구약사회(회장 이창환)가 약사와 AI를 주제로 지난 7일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유성구 청소년 수련관 1층 누리홀에서 진행된 이날 교육은 한창호 약사의 '약사와 AI', 백광진 약사의 '우리 약국 매출 늘리기, 준비해야 할 건 따로 있다', 심현진 약사의 '퍼스널 브랜딩으로 시작하는 차별화된 나만의 약국'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정보와 지식 습득방법의 변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의 개념 ▲생성형 AI의 종류 ▲약국&실생활 AI활용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이 진행됐다.구약사회는 "다가올 AI 시대에 잘 적응하고, 발전한 AI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약국에서도 AI를 활용한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09-09 10:00:17강혜경 -
양천구약, 약국 커뮤니케이션-영양요법 주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양천구약사회(회장 최용석)가 약국 커뮤니케이션과 영양요법 상담을 주제로 하반기 연수교육을 진행했다.구약사회는 지난 5일 회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연수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모연화 강사의 '약국 커뮤니케이션'과 오성곤 강사의 '면역 이해와 관련 영양요법 상담'을 주제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2024-09-09 09:02:21강혜경 -
의협 "2025년 의대증원 백지화해야 협의체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도뿐만 아니라 2026년도 의대 증원 계획도 백지화하고, 2027년도 정원부터 논의해야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8일 "2025학년도 증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내년에 (의대생) 7500명을 가르칠 방법이 없고, 또 수천명이 휴학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러면 2026학년도 원래 정원(3059명)도 제대로 못 뽑을 가능성이 많다"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대생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장을 정상화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논의 구조를 만들면 2027년부터 의대 정원을 논의하는 게 가능하다. 그 전엔 논의가 의미 없다"고 말했다.최 대변인은 "정부가 (의대 증원과) 같이 내놓았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어떻게 적용되냐에 따라 의료 현장과 체계도 달라진다"면서 "필수의료 정책을 포함해 과학적 논의가 가능한 정원이 빨라야 2027년부터"라고 밝혔다.2024-09-08 19:17:44강신국 -
추석연휴 진료·조제건당, 병의원 3천원·약국 1천원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추석연휴 기간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을 한시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약사사회 내부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보건복지부는 6일 2024년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추석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해 공휴일 가산(30%)을 50% 수준으로 한시 인상해 지원하고, 추가 지원분에 대해서는 환자 본인 부담 면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추석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에는 '진찰료에 3000원', 약국은 '조제료에 1000원'이 지원되는 것이다.복지부는 "응급, 중증 환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 한시 수가를 지원하고, 비상 상황이 조속히 해결돼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논란된 '연휴기간 문여는 병의원 및 약국 지정·운영 지침'= 이번 조치는 의료계 집단행동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논란이 됐던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지정·운영 지침'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추석 연휴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 관련 복지부 공문에 '지정신청을 한 의료기관이 충분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지정신청을 한 의료기관 외의 의료기관을 문여는 병의원(당직의료기관)으로 직접 지정', '연휴기간 문 여는 병원·약국 불이행으로 적발된 기관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 등이 명시되면서 의료계 반발을 불러왔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의사협회는 "정부 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공백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며 의료현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공언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에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살피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추석기간 동안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대응에 나섰다.결국, 의사 집단행동 중앙대책본부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각 지자체는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비상진료체계를 적극 가동하고 응급실 미수용 방지를 위해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 중 진료차질이 예상되는 25개소에 대해 복지부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1:1로 집중관리하고 그외 384개 응급실에 대해서는 행안부·지자체가 각 응급실별로 전담해 관리·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또 한시적 수가를 인상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게 된 것.약사사회 내에서도 '1000원 지원'을 놓고 각기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추석연휴 개문 계획이 있는 약국의 경우 1000원 지원이 당근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자체별로 연휴기간 문 여는 약국 등을 정하고 있으나, 연휴 전날과 당일 등의 경우 자발적으로 문을 열겠다는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365약국을 운영하는 지역 약사는 "지원이 확대될 경우 약국은 물론 의원에도 메리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의원 대비 약국의 경우 지원금액이 1/3 수준이기는 하나 어느 정도 당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형평에 대한 지적도 있다. 같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면하는 데 의원에는 5만5000원이, 약국에는 1만원이 지원됐던 것처럼 병의원에만 편중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지원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사는 "의원이 문을 열어 약국 역시 영업을 하게 됐지만, 무차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휴일 의료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일회성 정책이 의정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의사협회는 2일에도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응급의료기관(시설)이 아닌 병의원 중에 연휴기간 문을 열도록 지정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뻔뻔하고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한 장본인이며 의료공백 사태의 주범인 정부가 할 소리가 아니다"라며 "의사들에게 진료를 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하겠다고 협박해 놓고 의료계의 협조를 바란다니 가당키나 한 것이냐"고 비판에 나섰다.2024-09-08 16:21:56강혜경 -
약국 권리금 중개수수료 상한선 생기나...법 개정 첫 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인중개사의 중개 행위에 권리금도 포함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약국 권리금 중개수수료에도 상한선이 적용될 가능성이 생겼다.천정부지로 오르는 약국 권리금과 이를 악용한 중개브로커들의 수수료 장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공인중개사가 중개하는 범위를 토지, 건축물 등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여기에 권리금을 포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상가건물 권리금 계약은 임대차 계약과 같이 체결되기 때문에 법 개정을 통해 앞으로는 공인중개사가 권리금까지 중개 업무를 맡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권리금 외 상가 중개수수료는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상 상한요율 0.9%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권리금과 같은 무형 자산의 가치는 중개보수 상한을 적용받지 않는다.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에서 상가 임대차계약 중개수수료는 0.9%로 상한율을 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5~10% 가량이 책정되고 있지만 약국 권리금 계약에서는 컨설팅 명목이 합산되면서 이를 크게 상회하는 경우들이 많다.특히나 약국 수요공급 불균형과 악성 브로커 영향에 따라 권리금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수수료 부담 또한 커지는 추세다.만약 공인중개사법이 통과된다면 상가 임대차계약 중개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권리금에도 상한율이 생기고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도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권리금도 중개 비용 상한액이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공인중개사 업무로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격을 갖추지 않은 브로커 업체들이 권리금 계약을 돕는 것은 불법이 될 수 있다.현재 다수의 약국 브로커 업체들이 경영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약사들에게 고액의 권리금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법 개정 시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권리금 중개 계약 취소 소송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2024-09-08 15:56:00정흥준 -
송파구약, 추석 앞두고 관내 복지단체 5곳 후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강미, 이사 박경아)는 지난 6일 추석을 앞두고 매월 정기후원하고 있는 관내 복지단체 5곳을 방문했다.도담하우스,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 잠실종합사회복지관, 하상바오로의 집, 한빛청소년재단 등을 방문해 지원금과 물품을 후원했다.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도록 지원금과 과일, 라면 등을 전달했다. 복지관의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복지 향상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특히 잠실사회종합복지관에서 요청한 송파구재가 복지연합회(12개 기관소속)의 2024년 ‘행복한 동행 너나들이’ 사업에 응급지원키트 12세트를 전달했다. 구약사회는 “안전하고 행복한 힐링 나들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여약사위원회는 정기 후원 5곳에 명절을 앞두고 연 2~3회 비정기적인 격려 방문도 실시하고 있다.2024-09-08 14:38:02정흥준 -
병원약사회 연수교육평점 개편 추진...약사회 협의가 관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약사는 병원약사회에서 연수교육 평점을 충족하도록 개편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 중 병원약사회에 회원 신고를 하지 않고 대한약사회 신고만 하는 약사를 약 2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가 약사회 시도지부에서 연수교육 평점을 채우고 있는 상황인데, 병원약사회가 이를 개편할 목적으로 TF를 신설했다.다만, 연수교육 평점 인정은 첨예한 사안으로 약사회와의 협의가 관건이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약사회장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도 평점 인정 개편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병원약사회는 지난달 28일 ‘약사연수교육 평점 및 정회원 신고 개선 TF’ 1차 회의를 진행하고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TF에서는 ▲약사연수교육 평점 체계 ▲교육비 및 회비 현황 검토 ▲평점 취득 체계 개선과 정회원 증대 방안을 모색한다.현재 의료기관 종사 약사는 매년 8평점, 6시간 이상의 연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부득이할 경우 약사회 시도지부에서 6평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만 회원 신고를 한 병원약사들은 시도지부, 분회가 운영하는 교육으로 평점을 인정받고 병원약사회에는 따로 회원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다.심평원 기준 의료기관 종사 약사는 8285명, 대한약사회 회원 기준 6188명, 병원약사회 회원 기준 4517명이라는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연수교육 평점 인정 개편은 정회원 증대와도 연결돼있다. 현재 병원약사회 회원 80%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종사 약사이기 때문에 평점 인정을 손보게 되면 약 14%인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회원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이영희 병원약사회 상임고문은 “약사회만 회원 신고를 하고 병원약사회 신고하지 않는 약사를 약 2000명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관 근무약사는 병원약사회에서 8점을 필수로 하고, 부득이할 때만 약사회 지부에서 2평점을 인정하는 쪽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선거에 출마하는 차기 회장 후보들에게도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즉, 부득이할 경우 인정하고 있는 약사회 시도지부 평점을 6점에서 2점으로 낮추는 협의를 하겠다는 의미다.한편, 병원약사회는 올해부터 병원약사회와 약사회에 모두 회원 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가 들어야 할 필수교육 2점을 유료로 전환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신고를 한 약사는 무료로 들을 수 있다.2024-09-08 14:20:23정흥준 -
면대약국 조사 이렇게 진행된다...제출자료만 산더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면대·사무장 운영 혐의 조사를 받은 약국 이야기를 들어보니 의약품 구입내역, 카드매출전표, 약국 통신비, 연도별 재무상태표까지 확인하는 등 세무조사를 뛰어넘는 강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12일 약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복지부는 면대약국 실태조사 실무를 건보공단 위탁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는데 공단은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면대약국 조사명령서 실제 조사를 받은 약국측에 따르면 먼저 복지부장관이 직인이 찍힌 조사명령서가 나오는데 조사는 약 5일간 진행된다. 이번 조사도 조사업무 공단 위탁 허용 이후 진행된 것으로 조사 주체는 복지부, 조사 실무는 공단이라고 명시돼 있다. 공단 조사원 3명 정도가 투입되며 필요시 조사 인력이 보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제출자료를 보면 약국개설등록증 사본을 시작으로 ▲사업자등록증 ▲약국 건축물 평면도 사본 ▲임대차계약서 및 보증금, 임차료 입급내역이 필요하다.또한 ▲약국 양도양수시 계약서와 금융거래내역 ▲약국시설장비 등 구매계약 비용 지급내역 ▲임직원 현황 ▲약사 등 전체직원 근무표 등도 제출자료다.특히 공단은 직원 채용관련 인사서류도 면밀히 살핀다. ▲이력서 ▲근로계약서 ▲면허증 ▲휴가원 ▲직원퇴직 관련서류 ▲계약직 관리대장까지도 들여다 본다약국 경영 상황도 조사대상이다. ▲개인별 본인부담금 수납내역 ▲일반약 판매현황 ▲사업장현황신고서 ▲세무조정계산서 ▲차량 화재 등 보험가입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여기에 ▲약국통신비(휴대폰 인터넷 카드단말기 등) 지급내역서 ▲공사계약서 및 지급관련 내역 ▲처방전 및 조제기록부 ▲세금계산서 및 거래처별 계약서 등 의약품 구입에 관한 서류 등도 공단이 면밀히 살피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이 제출해야 자료 리스트 또한 ▲연도별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출납장 ▲약국 통장 및 카드발급내역 ▲카드매출전표 거래내역 ▲약국 차입금 관련 내역도 확인한다. 조사를 받는 약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조사 관련 약국 서류를 챙겨야 하는 약국 전문 세무사는 "면대약국인지 아닌지는 어떤 기준으로 선발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일 혐의 없음으로 밝혀진다면 약국에 엄청난 행정부담이 된다"며 "약국 세무일만 수십년 째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세무사 입장에서도 난감하다"고 말했다.불법 개설약국 근절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에 참여했던 지역약사회 임원은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은 실제 운영자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추적이 중요하다"며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 있지만 이렇게 조사하지 않으면 점점 교묘히 지는 사무장병원과 약국을 적발하기 힘들다"고 귀띔했다.이 임원은 "면허대여 의약사가 실제 요양기관에서 근무를 할 경우 의약품 거래현황부터 금융거래 내역까지 다 들여다 봐야 한다"면서 "실제 조사는 의약단체 제보나 공익제보 등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2024-09-06 21:14:46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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