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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약 "편의점 상비약 확대 즉각 철회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서은영)가 정부의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추진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약사회는 20일 성명을 내어 "정부가 약국에는 엄격한 복약지도와 행정적 책임을 부과하면서, 전문적 복약지도가 불가능한 편의점의 판매 품목을 확대하려는 것은 규제 행정의 일관성을 무너뜨리는 모순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구약사회는 의약품이 환자의 연령, 질환, 상호작용에 따라 부작용이 달라지는 만큼 전문가의 관리와 복약지도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의 편의점 상비약 판매 관리 체계조차 실효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288개 편의점이 24시간 운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판매 자격을 상실했으며, 서울에서만 115건이 적발되는 등 관리 부실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기존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품목을 늘리는 것은 국민 건강권을 위협한다는 것. 이어 구약사회는 심야 및 공휴일 의약품 접근성 문제의 해법으로 편의점 판매 확대가 아닌 '공공심야약국' 강화를 제시했다. 국민이 안전하게 대면 상담과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는 공공 약료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구약사회는 정부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및 24시간 운영 예외 허용 정책 즉각 철회 ▲판매기준 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및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강화 및 공공심야약국 등 공공 약료서비스 확대 등을 촉구했다.2026-07-20 10:20:14강신국 기자 -
동작구약 "편의점 판매 약 확대, 국민 안전 외면한 정책 모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동작구약사회(회장 이명자)가 정부의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와 비대면진료 확대 정책을 두고 "국민 안전을 외면한 정책적 모순"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민 편의와 접근성 향상을 명분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와 비대면진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의약품 안전관리 원칙을 훼손하고 국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우선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감기약과 진통제 등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이 편의점에서 판매될 경우 약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편의점에서는 소비자의 음주 여부나 기저질환, 다른 의약품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오남용과 부작용을 예방하기 어렵다며, 운전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은 약국에서 약사의 확인과 복약지도 아래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도 지적했다. 구약사회는 경찰청이 약물운전 예방을 위해 의사와 약사에게 운전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안내하면서도 정부는 약사의 개입이 없는 편의점 판매 확대와 비대면진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책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약물운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속보다 의약품 투약 단계에서 약사가 운전 여부와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사전 예방체계 구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비대면진료 제도에 대해서도 안전장치 보완을 요구했다. 약사회는 비대면진료는 환자 진술에 의존하는 특성 상 중복 복용이나 운전 계획 등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며,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부작용 위험이 높은 의약품은 비대면 처방이나 재택수령 대상에서 제외하고 환자 본인 확인과 복약지도, 사후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약품 접근성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안전장치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심야약국과 휴일지킴이약국을 확대해 야간과 휴일에도 약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약사회는 정부에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계획 철회 ▲약물운전 예방을 위한 범정부 안전관리체계 마련 ▲비대면진료 안전관리 기준 강화 ▲공공심야약국과 휴일지킴이약국 확대 등을 촉구했다.2026-07-20 10:05:39김지은 기자 -
심바스타틴 대신 암로디핀 조제한 약사, 1·2심 무죄받은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처방 된 고지혈증 치료제 대신 고혈압 치료제를 조제한 혐의로 기소된 약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단을 받았다. 법원은 처방과 다른 의약품이 환자에게 교부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약사가 의도적으로 처방을 변경·수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약사법상 처방 변경·수정 금지 규정은 고의범을 처벌하는 규정인 만큼 단순 조제 실수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전지방법원 제2-1형사부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약사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 판단이 정당하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검찰은 A씨가 의사의 동의 없이 처방된 명문심바스타틴정을 명문암로디핀정으로 변경해 조제했다며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조제 과정에서 단순 실수로 잘못 교부했을 뿐 처방을 의도적으로 변경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원심판결의 이유를 기록과 대조해 다시 살펴보더라도 제출된 증거만으로 피고인이 고의로 처방된 약과 다른 약을 조제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3년 간 같은 약 조제…굳이 바꿀 이유 없어" 1심 법원은 고의성이 없다고 본 구체적인 사정도 제시했다. 우선 환자는 2020년부터 약 3년간 해당 약국에서 동일한 고지혈증 치료제를 반복 조제받아 왔고, 약사가 갑자기 처방과 다른 고혈압 치료제를 조제할 특별한 이유나 동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환자가 병포장을 요청하면서 기존 조제 방식과 달리 병 단위 제품을 그대로 교부하는 과정에서 같은 선반에 보관돼 있던 다른 의약품을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당시 두 제품의 병포장 라벨 색상이 유사했던 점과, 사건 당일 발급된 약제비 계산서와 복약안내에도 기존 처방약인 심바스타틴이 그대로 기재돼 있었던 점 역시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근거로 제시됐다. 이번 판결은 처방과 다른 의약품이 조제됐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약사법상 변경조제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며, 약사가 의도적으로 처방을 변경하거나 수정했다는 고의가 입증돼야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을 항소심에서도 다시 확인한 사례라는 점에서 약사사회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 측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약사법은 약사의 고의적인 불법 행위를 처벌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인간이기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업무상 실수를 맹목적으로 처벌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우 변호사는 “하지만 기계적 행정 처리와 수사 관행 속 억울한 범죄자로 내몰리는 약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만약 실수로 오조제가 발생해 조사를 받게 되면 섣불리 사실과 다른 확인서에 서명하거나 지레 겁을 먹고 벌금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초기부터 당시의 정황(CCTV, 처방전, 조제기록, 사입기록 등)을 객관적으로 수집하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고의성 없음'을 명확히 입증해야만 부당한 처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2026-07-20 06:00:52김지은 기자 -
커프리스 혈압계,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에 첫 포함[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팔을 조이지 않고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리스 혈압계가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에 처음 포함됐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진료실 밖 혈압 측정에 커프리스 혈압계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권고를 세계 최초로 제시하면서 임상 활용의 기준을 마련했다. 기존 커프형 활동혈압계의 환자 불편과 의료기관의 장비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 적용 이후 늘고 있는 임상 활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는 후속 임상연구를 통해 권고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고혈압 진료지침 제6판의 주요 변경 내용과 임상 적용 방향을 소개했다. 세계 첫 긍정 권고…임상 활용 문 열었다 이번 지침은 검증된 커프형 혈압계를 진료실 혈압과 가정혈압, 활동혈압 측정에 사용하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면서 커프리스 혈압계를 진료실 밖 혈압 측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새롭게 포함했다. 권고 등급은 IIb, 근거 수준은 B다. 진료 현장에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미국과 유럽 지침이 임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 것과 차이가 있다. 학회는 커프리스 혈압계에 긍정적 권고를 부여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정확도와 활용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검증 연구와 실제 진료 경험이 축적됐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김광일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서울의대)은 "해외 학계에서는 한국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영역을 먼저 선점했다는 반응도 있었다"며 "커프리스 혈압계에 긍정적인 권고를 제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가 기존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값과 비교하는 검증 연구를 거쳐 실제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 단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의료진이 활용하는 활동혈압 측정 수단으로 자리를 넓힌 셈이다. 임상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위원장(가톨릭의대)은 "이미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관련 근거도 나온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I 또는 IIa 단계는 아니지만 임상에서 고려할 수 있는 IIb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보험 적용 후 사용 증가…개원가가 확산 축 커프리스 혈압계의 진료지침 진입은 이미 나타나고 있는 임상 활용 증가세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미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간사는 "보험 적용 이후 커프리스 혈압계 사용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상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 편리하다는 장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손가락 마디가 굵거나 센서 위치가 어긋나는 경우, 부정맥이나 임신부 등 특수 환자군에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사용 증가 배경으로 개원가 참여 확대를 꼽았다. 기존 커프형 24시간 활동혈압계는 별도 장비를 구입·관리해야 하고 환자도 반복적인 팔 압박을 감수해야 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이 같은 부담이 검사 접근성을 낮추는 요인이었다. 최성훈 대한고혈압학회 홍보이사(한림의대)는 "국내에서 기존 커프를 이용한 활동혈압 측정 빈도는 0.5% 수준에 그쳤다"며 "커프리스 혈압계 사용이 늘었다는 것은 대학병원뿐 아니라 개원의들도 진료실 밖 혈압 측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학회는 진료실에서 한 번 측정한 혈압만으로 환자를 치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며 "개원가에서 활동혈압 측정이 확대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야간·일상 혈압 확인…치료 데이터로 확장 커프리스 혈압계의 강점은 팔 압박 없이 야간과 일상생활 중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존 활동혈압계는 15분 또는 30분 간격으로 커프가 팽창한다. 환자가 측정 시점을 인지할 수 있고 야간에는 반복되는 압박으로 수면 방해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반지형 혈압계는 팔을 조이지 않으면서 기존 방식보다 촘촘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야간뿐 아니라 환자가 움직이는 일상 상황까지 측정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 김 이사장은 "커프형 활동혈압계는 15분이나 30분 간격으로 측정하지만 커프리스 혈압계는 훨씬 더 많은 시점의 혈압값을 얻을 수 있다"며 "야간혈압과 하루 이상 장기간 측정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혈액투석 환자처럼 팔에 커프를 착용하기 어렵거나 반복되는 압박에 불편을 느끼는 환자에게도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현재 학회가 우선적으로 보는 임상적 위치는 이미 고혈압으로 진단된 환자의 추적관리다. 약물치료 전후 혈압 변화와 야간혈압, 일중 변동을 확인하면서 커프리스 측정값에 맞는 해석 기준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1000명 이상 임상…권고 상향 근거 만든다 학회는 진료지침 진입을 넘어 권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연구가 커프형 혈압계와 측정값이 유사한지를 확인하는 정확도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커프리스 혈압값을 기반으로 치료했을 때 혈압 조절과 환자 상태가 개선되는지를 확인한다. 김 이사장은 "기존 활동혈압계와 비슷한 값을 얻을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IIb 권고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는 커프리스 혈압값을 기반으로 치료했을 때 결과가 더 좋아지는지, 기존 방식보다 예후를 잘 예측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건의 의미 있는 근거가 쌓이면 IIa로 갈 수 있고 국내외 연구에서 같은 결과가 반복되면 I등급 권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IIb는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임상 영역의 시작 단계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예상 연구 규모는 1000명 이상이다. 참여 기관과 개원가 포함 여부에 따라 최종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학회는 기관별 심의와 연구계획 검토를 거쳐 연내 연구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권고는 특정 제품에 한정되지 않는다.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도를 검증하고 임상 근거를 확보한다면 다른 커프리스 혈압계도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 학회는 이와 함께 이완기 단독 고혈압 신설과 고위험군 목표혈압 강화, 단일제형복합제 분류, 난치성 고혈압 진단·치료 알고리즘 마련, 임신성 고혈압의 적극적 치료도 강조했다. 특히 임신성 고혈압은 환자가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제한돼 지침과 진료 현장의 간극을 해소해야 할 영역으로 꼽혔다. 김 이사장은 "임신성 고혈압은 산모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며 "학회도 정책적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2026-07-20 06:00:44황병우 기자 -
강동구약 "편의점약 확대 정책 즉각 철회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연내 20개 품목까지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안에 대해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철회를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18일 회원일동 성명을 통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느낀다"며 "약사의 복약지도를 배제한 판매 확대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전문 관리 대상이지, 결코 소비 편의를 위한 상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약사회는 "접근성 향상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편의성을 앞세운 정책으로 결코 국민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없다'며 "전문가 의견을 배제한 독단적 행정이자, 국민의 건강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실험에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스타빅, 포타겔 등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의 소아 적응증 삭제와 관련해서도 "정부가 확대 대상을 검토했던 약조차 새로운 근거에 의해 사용이 제한되는 것이 의약품"이라며 "오늘 안전하다고 판단된 약이 내일도 반드시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으며, 그래서 약사가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의약품 오남용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누가 책임지고, 어떻게 구제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 조차 없다는 것. 약사회는 "이는 국민 건강권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책무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정부는 심야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확대,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강화, 단골약사 제도 활성화 등 안전성과 접근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정책부터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우려를 외면한 채 정책을 강행한다면 전국 약사사회와 연대해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철회 ▲판매점포 확대를 철회하고,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와 국민 생명을 우선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2026-07-18 21:02:42강혜경 기자 -
부산 연제구약, 통합 반회 마무리…소통의 장 마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 연제구약사회(회장 이향란)는 지난 7일~14일 1·2반, 3·4반, 5·6반을 권역별로 묶어 총 3회에 걸쳐 진행한 2026년 통합반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통합반회는 오랫동안 회원들의 직접적인 만남이 뜸했던 반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동료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약국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약사회는 반회 활성화를 위해 분회원 자료를 새롭게 정비하고, 각 반 단체대화방을 통해 행사 취지와 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단체 공지만으로 참여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해 참석을 독려하고, 약국 운영시간으로 인해 늦게 도착하는 회원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했다. 참석 회원들에게는 약사로서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담은 배지를 증정했으며, 반별 참석률을 기준으로 선의의 참여 경쟁도 마련했다. 참석률은 4반이 66.7%로 1위를 차지했으며, 1반이 2위, 6반이 3위, 2·3·5반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구약사회는 사전에 회원들에게 안내한 대로 2027년 상반기 평점 1점이 부여되는 반회 개최 시 이번 통합반회 참석률 순위에 따라 참석 회원 1인당 반회비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1위 4반은 5만 원, 2위 1반은 4만 원, 3위 6반은 3만 원, 공동 4위인 2·3·5반은 각각 2만 원씩 지원한다. 또한 회원들에게 2027년부터 연수교육 평점을 분회총회 1점과 상반기 반회 1점으로 구분해 운영할 예정임을 안내하며, 반회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회원 소통과 분회 회무 참여의 중요한 기반임을 강조했다. 참석 회원들은 “오랜만에 만났지만 마치 어제 본 동료처럼 자연스러웠다”,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런 만남의 자리가 꼭 필요하다”, “앞으로도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석을 앞두고 어색함을 걱정했던 회원들도 실제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향란 회장은 “단체대화방을 통해 회무를 전달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직접 만나 얼굴을 알고 이름을 기억하는 과정은 온라인 소통만으로 대신하기 어렵다”며 “이번 통합반회를 통해 회원들 사이에는 이미 충분한 공감대와 동료의식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저 역시 큰 힘을 얻었다”며 “이번 통합반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각 반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서로를 응원하는 반회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6-07-18 15:54:02강신국 기자 -
경기도약, 편의점약 비상대책기구 가동…전국궐기대회 촉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가 보건복지부의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조치에 맞서 대한약사회와 전국 시·도지부의 즉각적이고 통합적인 공동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약사회는 18일 성명을 내어 복지부가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기존 11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무약촌 소매점까지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약사 사회와의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던 일방적 강행"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도약사회는 대한약사회와 전국 시·도지부를 향해 강력한 연대 투쟁을 제안했다. 도약사회는 "정부가 예고한 시행 시한인 12월까지 남은 시간은 단 다섯 달뿐"이라며 "단순한 성명서 릴레이나 국회 바라보기식 대응으로는 국회를 거치지 않는 복지부의 독단적인 고시 개정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도약사회는 ▲비상대책기구 즉각 가동 ▲안전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 구성 단계 개입 및 심의 기준 사전 공개 관철 ▲편의점약 확대, 비대면 진료 하위법령, 약 배송 문제에 대한 통합 대응 체계 구축 ▲12월 이전 전국 연대 궐기대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도약사회는 "우리가 각개격파를 당하는 이유는 각개로 싸우기 때문"이라며 "오는 12월에 동시에 몰려오는 '편의점약 확대', '무약촌 규제 완화', '비대면 진료 시행 및 약 배송 확대'라는 약사권익 말살 정책에 대해 하나의 단일화된 대오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약사회는 복지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최근 식약처가 안전상비약 확대 1순위로 꼽히던 지사제(스멕타이트)를 소아·청소년에게 금지했음에도 복지부가 열흘 만에 편의점약 확대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기준이 '안전'이 아닌 '편의'에만 치우쳐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약사가 상담하는 화상투약기 도입은 철저히 제한하면서, 약사가 없는 편의점 품목은 늘리는 정부의 이중 잣대를 강력히 꼬집었다.2026-07-18 15:42:54강신국 기자 -
한약사 약국, 생명사랑 현판 철거…약사회 건기식 회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대한약사회 공동개발 건강기능식품이 판매되고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가 지정하는 '생명사랑약국' 현판까지 부착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계 기관이 잇따라 시정조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와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해당 사실이 확인된 직후 지역 분회를 중심으로 현장 확인과 함께 시정 절차가 진행됐으며, 보건소와 제약사도 각각 현판 철거와 제품 회수 조치에 착수했다. 이 약국의 경우 약국장은 물론이고 직원도 한약사이지만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 협력 사업인 생명사랑약국 지정 현판 게시는 물론이고 대한약사회와 제약사가 공동 출시한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약사들 사이 논란이 불거졌었다. 지역에서는 생명사랑약국 현판의 경우 지난 2021년 설치된 이후 약국 인수 과정에서 개설자가 한약사로 변경됐지만 지정이 취소된 이후에도 현판이 회수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 보건소는 해당 현판을 철거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와 유한양행이 공동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역시 회수 절차가 진행됐다. 약사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지역 약사회를 통해서도 현장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국은 과거 약사가 개설했던 약국이었던 만큼 이후 개설자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분회 차원에서 즉시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사 역시 공급 당시 개설자가 한약사인지 여부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며 "관련 내용을 인지한 직후 제품 회수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2026-07-18 06:00:54김지은 기자 -
대체약 없는 릭시아나 품절, 처방 변경·환자 뺑뺑이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혈액응고저지제 릭시아나(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의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약국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달 이상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처방을 변경하거나 환자가 더운 날씨에도 약국 뺑뺑이를 도는 사례도 빚어지고 있다. 제약사나 유통업체를 통해 1카톤씩 약을 구하더라도 장기처방을 감당해 내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결국 레가론이나 이모튼 같은 품절약으로 릭시아나를 구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A약사는 "릭시아나 품절이 지속되면서 약사들뿐 아니라 환자들도 애를 먹고 있다. 처방전을 손에 쥔 환자들이 먼저 약국에 약이 있는지를 묻는다. 이미 여러 약국에서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하고 온 환자들로 보여진다"며 "대체품목이 없다 보니 불편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릭시아나가 왜 품절인지, 언제쯤 약이 공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품절약으로 품절약을 구하며 일부에 대해서만 선조제를 해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제조사 차원의 이슈라는 분석과 하반기 제네릭 급여 진입을 앞두고 재고 관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릭시아나 이외에도 입고알림 신청 2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린 세비카에이치씨티정5/40/12.5mg과 10/40/12.5mg 모두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제조를 맡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웅제약이 일부 약국에 대해 처방·조제량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면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B약사는 "사용량을 토대로 약을 공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하지만 약국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제안일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의원에서도 공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처방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수급 데이터에서도 릭시아나의 수급 불안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에 따르면 릭시아나는 지난달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입고알림 신청횟수만 1만6280회로 30mg는 8위에, 60mg는 10위에 올랐다. 이번 이슈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측은 "제품 공급 관련 이용에 불편을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60mg과 30mg 제품이 각각 7일과 13일 공장에 입고되는 만큼,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6-07-18 06:00:50강혜경 기자 -
"정부가 안전성 스스로 뒤집어"...편의점약 확대 철회 촉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가 정부의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방침에 대해 "안전성 근거가 흔들린 상황에서 판매처만 확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즉각적인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17일 성명을 내고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와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 방침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현행 11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이른바 무약촌에 한해서는 24시간 운영 의무를 충족하지 않는 소매점까지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올해 12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는 이 같은 방침이 약사사회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사실상 정책화된 데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보건의료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약사회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가 심야와 공휴일 등 약국 이용이 어려운 시간대의 의약품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점포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된 제도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따라서 24시간 운영 의무를 충족하지 않는 소매점까지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제도 도입 취지를 정부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예외를 원칙으로 바꾸는 위험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서울시약사회는 정부의 확대 논리에 스스로 모순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그동안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지사제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성분을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해당 성분 제제의 허가사항을 변경해 '24개월 이상 소아 급성 설사' 적응증을 삭제하고, 만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처방과 복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그동안 오남용 우려가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이유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대상의 대표 품목으로 거론됐던 성분이 새롭게 확인된 안전성 정보에 따라 소아·청소년 사용이 금지된 만큼, 정부의 확대 논리 역시 설득력을 잃었다는 주장이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한 손으로는 아이들에게 위험하다며 사용을 금지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판매하는 곳을 늘리겠다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며 "의약품의 안전성은 지속적인 시판 후 감시와 약사의 전문적인 관리 아래에서만 담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의약품 접근성 개선 역시 판매처 확대가 아닌 공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심야약국의 전면 확대와 단골약사제 도입, 심야·공휴일 약국 운영 지원 등 공공성에 기반한 정책이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정부를 향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20개 확대 및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 계획 즉각 철회 ▲판매점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 추진 중단 ▲품목별 위해성 검토와 보건의료 전문가 협의 등 사회적 합의 절차 선행 ▲공공심야약국 확충과 단골약사제 도입 등 공공성 기반 정책 우선 추진 등을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 안전을 외면한 채 확대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전국 시·도약사회와 연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7-17 18:59:35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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