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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상장 3사 766억 자사주 소각…300억 주식 임직원 보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그룹이 상장 계열사 3곳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JVM)은 각각 보유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는 임직원 성과 보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세 회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합산 766억원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한미사이언스는 보유 자사주 64만409주 가운데 44만8286주(0.7%)를 소각하고 19만2123주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한다. 임직원들에 보상되는 자사주 규모는 3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은 12만1880주 중 8만5316주(0.7%)를 소각하고 3만6564주를 보상 재원으로 사용한다. 제이브이엠은 보통주 55만2903주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38만7032주(3.2%)를 소각하고 16만5871주는 임직원 주식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처분 안건은 오는 31일 열리는 각 사 정기 주총에 상정될 예정이다. 주총 의결 이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미그룹은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이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시장의 신뢰를 토대로 주주들께 실질적인 보상을 환원하고, 변화하는 새로운 상법 규정에 맞춰 지속가능한 안정적 경영을 이뤄 나가겠다는 취지"라며 "임직원 보상을 병행함으로써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창출해 혁신의 동력을 배가 시키겠다"고 했다.2026-03-16 17:53:26차지현 기자 -
제네릭 저가시대 돌파구…레드오션 K-당뇨신약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 당뇨신약 슈가논을 활용한 복합제 2종을 추가한다.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의 개발을 마치고 허가 심사 단계에 진입한다. 복합제 2종이 허가받으면 슈가논은 총 6종의 라인업을 확보한다. 종근당도 당뇨 신약 듀비에 제품군을 6종으로 확대했다. 경쟁 약물이 수백개 제네릭의 시장 경쟁 과열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향후 제네릭 저가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개량신약의 장착이 수익성에 큰 무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동아에스티, 슈가논 복합제 2종 허가 신청...과포화 시장 더딘 성장세에 새 성장동력 장착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슈가엠파와 슈가노바서방정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슈가엠파와 슈가노바 모두 동아에스티의 당뇨 신약 슈가논을 활용해 만든 복합제다. 슈가논은 지난 2015년 10월 국내개발 신약 26호로 허가받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다. 슈가논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슈가엠파는 슈가논과 SGLT-2 계열 당뇨약 엠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복합제다.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자디앙이다. 슈노바는 슈가논,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등으로 구성된 3제 복합제다. 동아에스티가 슈가엠파와 슈가노바를 허가받으면 슈가논 패밀리 라인업은 6종으로 확대된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7월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슈가메트를 출시했다. 2023년 5월에는 슈가논과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슈가다파를 내놓았고 2024년 1월 슈가논,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등으로 구성된 3제 복합제를 추가로 장착했다. 동아에스티는 2개의 SGLT-2 억제제 성분을 별도로 조합해 슈가논‧SGLT-2 억제제 복합제와 슈가논‧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를 각각 2종 보유하게 된다. 개별 성분 의약품 따로 복용하는 환자들이 슈가논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조합의 복합제를 장착하는 전략이다. 슈가논패밀리는 연간 3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처방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가논 패밀리 4종은 315억원을 합작했다. 슈가메트와 슈가논이 각각 174억원과 11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슈가트리와 슈가다파는 각각 16억원, 14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다만 최근 성장세는 더디다. 슈가메트의 작년 처방액은 전년보다 3.5% 줄었고 슈가논은 7.7% 감소했다. 슈가메트는 2022년 206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지만 지난 3년 동안 15.6% 줄었다. 슈가논은 2022년 141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20.9% 감소했다.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2022년 347억원을 합작했는데 지난해 슈가트리와 슈가다파를 포함한 슈가논패밀리 4종의 처방액은 3년 전보다 9.0% 줄었다. 국내 진입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시장 모두 제네릭 진입으로 당뇨약 시장 경쟁이 과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기 힘든 여건이다. 대다수 국내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장착하며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동아에스티는 자체개발 신약과 추가 R&D 역량을 투입해 과포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노림수다. 동아에스티의 슈가엠파와 슈가노바 임상시험에는 174명의 피험자가 참여했다. 종근당, 듀비에 라인업 6종 장착...제네릭 저가시대 대비 수익성 무기 확보 종근당도 자체개발 당뇨신약 듀비에 라인업을 속속 추가하며 성장 정체 시장에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듀비엠폴서방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듀비엠폴은 로베글리타존,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등으로 구성된 3제 복합제다. 로베글리타존은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의 주 성분이다. 종근당은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로베글리타존‧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고정용량 복합제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제공하며 복약 편의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듀비엠폴은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를 기반으로 개발한 6번째 라인업이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 받은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종근당은 듀비에를 시작으로 듀비메트서방정, 듀비메트에스, 듀비에에스 등 총 4개의 듀비에 라인업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16년 허가받은 듀비메트서방정은 듀비에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2023년 5월 허가받은 듀비메트에스는 듀비메트에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을 결합한 복합제다. 시타글립틴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자누비아다. 종근당은 2023년 6월 로베글리타존과 시타글립틴을 결합한 2제 복합제 듀에에스를 추가로 허가받았다. 지난 1월에는 듀비에와 엠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듀비엠파를 허가받으며 5번째 라인업을 장착했다. 듀비엠파는 로베글리타존과 엠파글리플로진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종근당 입장에선 듀비에를 중심으로 다양한 복합제를 선보여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면서 처방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듀비에도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은 환경이다. 지난해 듀비에 패밀리 4종의 외래 처방금액은 203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듀비에의 처방액이 183억원으로 90% 가량을 차지했고 나머지 제품은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듀비에와 듀비메트는 254억원을 합작했지만 지난해에는 4개 제품의 합산 처방액이 3년 전보다 20.2% 줄었다. 슈가논과 마찬가지로 제약사들이 SGLT-2 억제제 등 당뇨약 제네릭을 무차별적으로 내놓으면서 듀비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기 힘든 여건이다. 다만 R&D 역량으로 개발한 복합제를 꾸준히 내놓으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행보다. 다만 정부가 제네릭 약가를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약사의 자체개발 신약을 활용한 복합제는 향후 수익성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제네릭과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산정률을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40%대 초중반의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릭 약가기준이 53.55%에서 43%로 낮아지면 산술적으로 제네릭 최고가격이 19.7% 인하되는 것으로 계산된다. 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보고한 개편안에서 2020년부터 적용한 최고가 충족 요건을 유지하면서 미충족 요건에 따른 인하율을 15%에서 20%로 더욱 확대된다고 명시됐다. 최고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네릭의 약가는 더욱 떨어진다는 의미다. 2020년 7월부터 개편 약가제도에 따라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를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2개 요건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27.75% 인하되는 구조다. 15% 인하율을 적용하면 제네릭 최고가 산정 기준 53.55%가 1개 요건 미충족시 45.52%, 2개 요건 미충족시 38.69%로 내려가는 구조다. 제네릭 산정 기준이 43%로 결정될 경우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은 34.40%, 2개 미충족 제네릭은 27.52%로 낮아진다. 이때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의 약가는 현행보다 24.4% 인하되고 2개 미충족의 인하율은 28.9%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약가 인하율이 30%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제약사들이 제네릭 약가 하락으로 실적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하소연하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기조로 향후 제네릭으로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시장 환경이 될 수 있다”라면서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는 신약이나 개량신약 장착이 추후 실적 체력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2026-03-16 12:03:19천승현 기자 -
하나제약 장남 조동훈 부사장 이사회 제외…3가지 해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배경을 두고 세 가지 해석이 나온다. 하나제약은 최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정정 공시를 통해 사내이사 후보를 변경했다. 기존 사내이사 후보였던 조동훈 부사장 대신 조혜림 상무가 새 후보로 올라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인 최태홍 사장과 조혜림 상무 두 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변경으로 최대주주인 조동훈 부사장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대신 조혜림 상무가 합류하면서 오너가 인물 가운데서는 조예림 사내이사와 함께 두 자매가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하나제약은 창업주 조경일 회장의 장남 조동훈(46), 장녀 조혜림(47), 차녀 조예림(47)으로 구성된 오너 기업이다. 조혜림과 조예림은 쌍둥이 자매다. 이사회 구성 변화의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해석이 나온다. 첫 번째는 오너가 역할 분담이다. 현재 하나제약 오너 일가는 각자 다른 영역을 맡고 있다. 조혜림 상무는 자금관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하나제약 자금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회사 자금 운용과 재무 전략을 관리해 왔다. 조예림 상무는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다. 마케팅과 개발 부서를 거쳐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수출 확대 전략을 이끌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자금과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두 자매가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오너 일가 내부 역할 분담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동훈 부사장은 부사장 직책을 유지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하고 두 자매는 각각 담당 영역을 중심으로 이사회에서 역할을 맡는 구조다. 두 번째는 지배구조 균형이다. 하나제약 오너가 지분 구조는 단순한 1인 중심 체제와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조동훈 부사장 지분은 25.29%로 최대주주다. 조예림 11.46%, 조혜림 11.00%로 두 자매 합산 지분은 22.46%다. 개인 기준으로는 조 부사장 지분이 가장 많지만 두 자매 합산 지분과의 격차는 약 3%포인트 수준이다. 여기에 모친 임영자(4.59%)와 부친 조경일(2.13%) 회장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57.71%다. 외부 경영권 위협은 사실상 없는 구조다. 다만 내부 지분 구조만 보면 장남과 두 자매 사이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균형이 유지되는 형태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이사회 구성 역시 특정 인물 중심이 아니라 오너가 내부 균형을 고려한 방향으로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장기적 지분 변수다. 현재까지 지분 변동이나 갈등 징후는 없다. 조동훈 부사장 역시 부사장 직책을 유지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장남과 두 자매 사이 지분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지분 이동이 발생할 경우 지배구조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두 자매 합산 지분이 최대주주 지분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변수는 삼진제약 지분 정리다. 두 자매는 개인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지분 구조에서 추가 지분 확보가 이뤄질 경우 장남과 두 자매 사이 격차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경영권 분쟁과 같은 움직임은 전혀 없다. 지분 구조만 보면 장남과 두 자매 사이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다양한 변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2026-03-16 12:02:51이석준 기자 -
폴라리스AI파마, 매출 2년 감소…비용 줄여 영업익 방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폴라리스AI파마 매출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반등했지만 전년도 판관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공시에 따르면 폴라리스AI파마는 지난해 약 5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640억원에서 2024년 596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다시 줄었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기존 주력 품목 감소세가 뚜렷하다. 소화성궤양용제 매출은 2023년 155억원에서 2025년 107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중추신경용약도 137억원에서 114억원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에서는 내수 감소 영향이 컸다. 내수 매출은 2024년 428억원에서 2025년 384억원으로 줄었다. 수출은 2023년 138억원, 2024년 122억원, 2025년 137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내수 감소가 전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구조다. 영업이익은 반등했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약 2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다만 전년도 판관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전년도 영업이익 감소의 배경에는 판관비 급증이 있었다. 에스텍파마가 2024년 3월 폴라리스그룹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경영진 충원과 조직 확대가 이뤄지며 인건비가 크게 늘었다. 판관비는 2023년 89억원에서 2024년 111억원으로 증가했다. 판관비 내 급여는 같은 기간 34억원에서 49억6000만원으로 약 46% 늘었다. 급여 증가액은 판관비 증가분의 약 7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비용 구조가 다시 축소됐다. 2025년 판관비는 약 90억원으로 2024년 대비 약 20억원 감소했다. 급여도 2024년 49억원에서 2025년 33억원으로 줄었다. 인건비 감소가 영업이익 반등으로 이어진 셈이다. 결국 최근 실적 반등은 매출 성장보다는 비용 축소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형이 회복되지 않으면 이익 증가 역시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융합 신사업, 그룹 편입 후 체질 시험대 문제는 외형 성장이다. 비용을 아끼는 데는 한계가 있고, 결국 외형이 성장해야 이익도 지속적으로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폴라리스AI파마가 편입된 이후 향후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폴라리스AI파마의 주요주주 구성(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은 ▲폴라리스오피스 7.52% ▲폴라리스에이아이 7.42% ▲폴라리스세원 7.28% ▲폴라리스우노 7.28% 등 4개 계열사가 합산 29.50%를 나눠 들고 있는 형태다. 그룹 총수인 조성우 회장은 폴라리스오피스 지분 14.67%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룹 내 순환출자 구조로 오피스가 세원을, 세원이 우노의 지분율을 보유하는 방식 등을 통해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이 폴라리스AI파마에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라리스 그룹 편입 당시 내세운 명분 중 하나는 'AI와 제약의 융합'이었다. 사업목적에 'AI 솔루션 적용 연구개발 및 공급업'이 추가됐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그룹 계열사간의 협업을 통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주사업(원료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폴라리스AI파마는 계열사 폴라리스오피스와 공동으로 '제약 Ask-Doc'이라는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한국·일본·미국 등의 특허를 분석해 물질 정보 검색, 화학식 이미지 분석, 특허 문서 요약·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지난 1월 26일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를 명분으로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표이사 직속에 '경영총괄' 직위를 신설해 본부 간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영업본부 내에 '개발팀'을 신설해 신규 거래처 발굴 기능을 강화했다. 연구소 연구팀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영업과 연구의 핵심 수장도 바뀌었다. 영업본부장과 연구팀장이 동시에 외부에서 새로 영입됐는데 모두 애거슨바이오 출신이다. 다만 현재까지 재무 지표만 놓고 보면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이익 회복은 나타났지만, 외형 성장의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원료의약품 산업은 범용 API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신규 사업 모델과 외형 성장 동력 확보 여부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폴라리스AI파마가 내세운 'AI와 제약의 융합' 전략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그룹 편입 이후 재편된 경영 구조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가 향후 기업의 중장기 평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6-03-16 12:02:31황병우 기자 -
엘앤씨바이오, 이주희 세브란스병원 교수 부회장 영입[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재생의학 시장 공략을 위해 학계 전문가를 영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주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를 부회장으로 영입하고,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해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내이사 선임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연구 인력 확보를 넘어 글로벌 재생의학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 부회장은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 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로, 풍부한 임상 및 기초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향후 엘앤씨바이오의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 수립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과 세포외기질(ECM)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영입은 산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교수 영입은 정년퇴직 이후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엘앤씨바이오는 연구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의 현직 정년보장(테뉴어) 교수를 영입하며 연구 중심 경영 전략을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장,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장,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역사상 최초 여성 교수로 선임돼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구 성과도 두드러진다. 노화·재생·피부장벽·모발·색소 등 다양한 피부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지 Cell을 포함한 SCI급 국제학술지에 약 240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모두에서 높은 성과를 축적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재생의학, 미용피부과학, 미용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을 아우르는 드문 융합형 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의 문제 인식을 연구로 연결하는 역량을 갖춘 만큼 엘앤씨바이오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25년 이상 임상 현장에서 흉터 환자와 미용 시술 부작용 환자를 치료하면서 가장 인체친화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은 결국 인체조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엘앤씨바이오의 ECM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부를 넘어 인체 전반의 롱제비티 구현을 목표로 재생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엘앤씨바이오 부회장과 함께 자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GMRC) 대표이사도 겸직할 예정이다. 또한 산학 융합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직을 유지하며,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 산학 협력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영입은 연구 경쟁력과 글로벌 전략을 동시에 강화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재생의학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3-16 10:04:46최다은 기자 -
앱클론, 관리종목 해제…"기업가치 재평가 위한 새로운 시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사 앱클론이 외부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으며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매출액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지 1년 만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앱클론은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의 감사보고서를 수령한 뒤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이 공식 해제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이종서 대표는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앱클론에게 관리종목 해제는 결코 우리의 종착지나 끝이 아니라 본연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 회사의 발목을 잡던 불확실성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했다. 특히 회사는 매출액 관련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개별 기준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작년 초 발표한 기업공개(IPO)·상장폐지 제도 개선안에 따라 시가총액 600억원 이상 기업은 매출 요건을 면제받게 됐다. 16일 9시 12분 기준 앱클론 시가총액은 1조7216억원으로 해당 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요건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재지정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관련 관리종목 리스크 역시 안정권에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앱클론은 2024년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이 55.4%까지 치솟으며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됐으나 지난해 해당 비중을 29.6%까지 낮췄다. 자본 조달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 법차손 비율 부담을 완화한 결과다. 회사는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앱클론은 지난해 5월 종근당을 대상으로 보통주 140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22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252억원 규모 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사채는 만기가 30년으로 설정된 영구 CB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구조다. 앱클론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헨리우스와 협력은 확대하고 있다. 관련 임상은 현재 7건까지 진행 중이다.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 고형암 CAR-T 치료제 'AT501', 이중항체 후보물질 'AM105'와 'AM109' 등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앱클론의 진정한 가치가 시장에서 증명될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앱클론의 모든 임직원은 시장과 주주님들과 더욱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극대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2026-03-16 09:28:16차지현 기자 -
티디에스팜, 자본준비금 감액 추진…배당 재원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자본준비금 감액과 이익잉여금 전입을 통해 향후 배당 재원을 확보한다. 티디에스팜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상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발행초과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재분류하는 절차다. 주총 승인 후 회계 기준에 따라 자본잉여금을 감액하고 해당 금액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2026년 결산배당부터 활용 가능한 배당 재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재무구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감액배당은 주식발행초과금 등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뒤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배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재무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주주환원을 추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과세 부담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 기반 패치 전문의약품 기업이다. 비마약성 진통 경피흡수제 국내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국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문 패치 의약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회복 흐름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어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안건은 내년 배당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사업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6-03-16 08:35:25이석준 기자 -
봄 야외활동 시즌…GC녹십자 '제놀' 파스 눈길[데일리팜=황병우 기자]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3월을 맞아 러닝과 등산 등 야외 신체활동이 늘어나면서 근육통과 관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파스 제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GC녹십자의 '제놀' 시리즈는 다양한 제형과 성분을 기반으로 한 통증 완화 제품군을 구축하며 국내 파스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1981년 출시된 제놀 시리즈는 이후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는 제형과 성분에 따라 총 14개의 제품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와 증상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하는 파스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피부 자극은 낮추고 밀착력은 높이고… 부착 부위별 특화 제품 최근 소비자들은 파스를 선택할 때 통증 완화 효과뿐 아니라 피부 자극과 부착감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높다.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 '제놀하이드로24'와 '제놀푸로탑'이다. '제놀하이드로24'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성분인 록소프로펜을 함유한 제품으로, 골관절염과 근육통의 소염·진통 및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4시간 지속 효과를 기반으로 하루 한 장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밀착포 없이 부착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를 적용했다. 지난해 6월 리뉴얼을 통해 첨가제인 L-멘톨과 수분 함량을 높여 청량감을 강화하고 피부 자극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무릎이나 팔꿈치 등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에는 '제놀푸로탑'이 적합하다. 이 제품은 플루르비프로펜 40mg을 함유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파스로 소염·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4방향 고신축 원단을 적용해 활동 중에도 안정적인 부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허브민트 향을 적용해 파스 특유의 냄새에 대한 부담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붙이는 파스부터 겔까지… 다양한 제형 구성 GC녹십자는 붙이는 파스 외에도 활동량이 많은 소비자를 고려한 바르는 제형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제놀록소파워겔'은 록소프로펜 성분을 기반으로 냉·온감 첨가제를 함께 적용해 찜질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체형 토출구 구조를 적용해 좁거나 굴곡진 신체 부위에도 한 손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놀 시리즈는 이 밖에도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멘톨과 캄파 성분을 활용한 냉감 파스 '제놀쿨'과 '제놀원', 냉·온찜질 효과가 순차적으로 작용하는 '제놀더블액션', 한방 성분인 황백과 치자연조엑스를 함유한 '제놀한방'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제놀파워풀', '제놀탑에스', '제놀빅', '제놀골드' 등 총 14종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증상과 사용 환경에 맞춘 통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건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맞춤형 통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놀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에 맞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3-16 06:39:02황병우 기자 -
위기엔 검증된 리더십…제약사 임기만료 CEO 88% 연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대표이사 34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30명(88%)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도 임기만료 최고경영자(CEO) 20명 중 4명만이 재선임이 불발됐다. 약가인하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변화보다는 검증된 리더십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과 코오롱생명과학은 대표이사 교체가 사실상 결정됐다. 한미약품은 황상연(56)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가, 코오롱생명과학은 이한국 전 건일제약 대표이사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크다. 임기만료 CEO 34명 중 30명 연임……셀트리온·일동홀딩스·코오롱생과, 경영진 변화 예고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통해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확정했다.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대표이사 34명이 올해 사내이사로서 임기가 만료된다. 이 가운데 30명(88%)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포함되면서 경영 체제는 대체로 유지되는 분위기다. 반면 4명(12%)은 교체가 예고됐다. 셀트리온에서는 김형기(61) 대표이사 부회장이 퇴임한다. 셀트리온은 당초 김 부회장을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로 올렸지만 이후 주주총회 안건을 정정하면서 신민철(55) 관리부문장을 신규 후보로 교체했다. 셀트리온 측은 김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사내이사 후보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김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김 부회장은 셀트리온 창립 초기부터 서정진 명예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핵심 경영진으로 꼽힌다. 재무·전략 부문을 맡아 초기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을 주도했으며 셀트리온 공동대표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일동홀딩스에서는 박대창(75) 대표이사 회장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회장은 1978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경영인이다. 안성공장장과 생산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에 올랐으며 이후 지주사 경영을 맡아왔다. 그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주사 체제를 이끌어 왔다. 코오롱생명과학에선 김선진(65)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서 제외됐다. 김 대표는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회사를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으로, 인보사 사태 이후 조직 정비와 사업 재편을 추진해 왔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이한국 전 건일제약 대표가 유력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한국 전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경영 체제 변화를 예고했다. 코오롱티슈진의 경영 체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이규호(42) 코오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 창업주 고 이원만 회장의 증손자이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오너 4세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2021년부터 코오롱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그룹 신사업 발굴과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2023년엔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재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 이사회는 노문종 대표와 전승호 대표, 김정인 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전승호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이 부회장이 신규 선임되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7인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너 4세의 이사회 합류 후 대표이사 취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땐 기존 대표이와 함께 회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대주주 갈등 속 박재현→황상연 대표 교체 예고 한미약품에선 박재현(58)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가 유력하다. 황 후보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미약품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사가 최고경영자를 맡게 된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사내이사 후보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와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을 신규 추천했다. 황 후보는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 종근당홀딩스 대표 등을 지낸 투자·전략 전문가다. 김 본부장은 한미약품 개발팀장과 개발 상무 등을 거친 연구개발(R&D) 인물이다. 최근 한미약품그룹은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이후 형성된 ‘4인 연합’ 체제 속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져 왔다. 특히 내부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한미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의 개입 여부를 두고 갈등이 불거지며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긴장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재현 대표는 신동국 회장 측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고, 신동국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를 반박하는 등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표가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경영 체제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박재현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연구개발과 경영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2023년 대표이사에 선임돼 회사를 이끌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8연임 유력...신영섭·유제만 등 재선임 가능성↑ 제일약품에서는 성석제(66)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포함됐다. 이번에 재선임되면 8번째 연임이다. 성 대표는 2005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2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온 장수 전문경영인이다. 지난해 3월에는 오너 3세인 한상철(50)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신영섭(63)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 역시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9년 대표이사 선임 이후 회사의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을 이끌어 왔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면 4연임이다. 존림(65)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훈(58) SK바이오팜 대표이사도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포함되며 연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밖에 백진기(69) 한독 대표이사, 박성수(50) 대웅제약 대표이사, 유제만(70) 신풍제약 대표이사 등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확정되며 연임이 예상된다.2026-03-16 06:00:59김진구 기자 -
동국도 '듀비에 제네릭' 개발 추진…신풍과 퍼스트 경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국제약이 종근당의 TZD((Thiazolidinedione·티아졸리딘디온) 계열 당뇨병치료제 '듀비에(로베글리타존)' 제네릭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신풍제약이 특허도전과 함께 생동성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두번째 제네릭 개발 포착이다. 듀비에는 아직 제네릭의약품이 없어 누가 퍼스트제네릭 지위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동국제약의 코드명 DKF-457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서를 승인했다. DKF-457은 성분명이 로베글리타존황산염 0.5mg이다. 종근당이 2013년 허가받은 국내 개발 20호 신약 '듀비에'의 성분명과 같다. 듀비에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지껏 제네릭의약품이 나온 적이 없다. 듀비에의 재심사는 2019년 7월 종료됐지만, 후발업체들은 제네릭 개발에 나서지 않았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TZD 계열의 경쟁 약화가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2010년 TZD 계열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가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인슐린 비의존성 TZD 약제의 뛰어난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에도 부작용 위험이 부각됐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TZD 계열 약제는 듀비에의 로베글리타존과 피오글리타존 2개 성분이다. 피오글리타존은 제법 많은 제네릭의약품이 있지만, 로베글리타존에는 후발의약품이 따라붙지 않았다. 특허도 제네릭의약품 진입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종근당은 듀비에 관련 1개의 조성물 특허를 식약처 특허목록에 등재해 놓고 있다. 특허명이 티아졸리딘디오 유도체 화합물 및 이를 함유하는 약제학적 조성물으로, 2027년 3월 21일 존속기간 만료가 예정돼 있다. 종근당은 2034년 11월 6일 존속기간 만료 예정인 '로베글리타존을 함유하는 경구 투여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도 특허목록에 등재했으나 자진 삭제했다. 이 특허에 대해 신풍제약이 작년 9월 9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특허회피를 위한 목적이다. 신풍제약은 특허 도전 직전인 그해 8월에는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으며 듀비에 퍼스트 제네릭 개발을 알렸다. 이번에 동국제약도 제네릭 개발에 나서면서 신풍과 퍼스트제네릭 지위를 놓고 개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특허목록 등재 특허가 2027년 3월 21일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생동성시험 적합 판정을 받아 동일성분 후발약 허가를 받는다면 2년 이후에는 시장 출시가 가능하다. 출시 시기는 특허도전 성공 여부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 듀비에는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183억원으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유용한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TZD 계열 약제가 SGLT2나 DPP4 억제제 등 약제와 병용해 부작용은 보완하면서 혈당 조절 능력은 극대화시키는 요법이 인기를 끌면서 TZD 약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종근당도 최근 듀비에의 로베글리타존과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3제 당뇨 복합제 '듀비엠폴서방정'을 허가받으며 복합제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재 허가받은 듀비에 복합제는 5개에 달한다.2026-03-16 06:00:50이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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