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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 36호 '엔블로정' 허가...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데일리팜=이혜경 기자] 36번째 국내 개발 신약 '엔블로정0.3밀리그램(이나보글리플로진)'이 국내에서 허가를 취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향상을 위한 대웅제약의 엔블로를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엔블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식사·운동요법의 보조제다.이 약은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함으로써 혈당을 낮춘다.신장(신세뇨관)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혈류 내 재흡수를 차단하게 된다.현재 허가된 SGLT2 수송체 억제제 계열로는 다파글리플로진, 에르투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이프라글리플로진 등 성분이 있다.식약처는 "이번 신약 허가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 선택범위와 치료 기회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함으로써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2-11-30 18:10:03이혜경 -
글로벌보건안보구상 3기 연장…서울 조정사무소 설치 추진[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신종감염병을 대비해 각국 글로벌 보건안보 대응체계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모인 세계 장관급 인사들이 '신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활동을 연장하기 위해 서울에 조정사무소 설치를 추진한다.질병관리처어은 신종감염병 대비 글로벌 보건안보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제7차 장관급 회의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30일 밝혔다.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대면회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GHSA의 그간 활동을 평가하고 미래 역량을 집중할 영역을 제시하는 '신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신 서울선언문'은 GHSA 활동을 제3기(2024~2028년)로 연장하고, 다부문 조정의 개선과 모범사례 공유, 그리고 행동계획의 기술적 작업을 지원할 GHS 조정 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장관회의에는 27개국, 10개 국제기구, 20개 대사관 대표들이 참석해 GHSA의 과거와 미래를 논의하였으며, 신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GHSA를 통해 강화한 감염병 대응 역량과 활발한 국제 공조에 힘입어 코로나19의 위협에 성공적으로 맞섰다"며 GHSA를 통한 다부문 협력과 국제 공조를 통해 전 세계가 함께 보건 안보를 지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기여할 것"이라며 각국 보건 체계 강화의 필요성, 글로벌 보건 체계 개선의 시급성, 모든 이해당사자를 포괄하는 조율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경과 분야를 초월해 구성되고 정기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는 유일한 국제협의체로서 GHSA의 독자성을 강조했다.또한 합동외부평가(JEE, Joint External Evaluation)를 개발하여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국제보건규칙(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의 국가별 이행수준을 평가해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한 것을 GHSA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이어 그는 코로나19를 통해 확인한 정책 우선 순위 4가지인 ▲지속적이고 과감한 재정 투자 ▲제도와 법령의 정비, 위기소통 등 매우 다양한 역량의 개발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 ▲국제적 자원 동원, 배분 및 활용을 위한 공조 방안을 마련하며, 제3기 GHSA는 행동계획을 중심으로 한 장& 8231;단기적 프로젝트의 개발을통해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GHSA의 과거 성과를 돌아본 제1부에서는 이종구 전 보건안보대사,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스텔라 춘공(Stella Chungong) WHO 보건안보대비국장, 크리스토퍼 대니얼(Christopher Daniel) 미국 국방부 글로벌보건협력 선임자문관의 주제 발표에 따라 장관들의 코멘트가 이어졌다.GHSA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제2부에서는 존 모내헌(John Manahan)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후앙 파블로 유리베(Juan Pablo Uribe) 세계은행 보건국장, 로빈 데이비스(Robin Davies) 호주 외교통상부 국장, 아론 제이(Aaron Jay) 미국 국방부 합동위협감소정책과장, 타레스 크라싸네라위옹(Tares Krassannairawiwong) 태국 공중보건부 국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장관들의 논의가 이뤄졌다.한편 이번 장관회의에서 채택·발표된 新서울선언문은 GHSA의 과거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감염병으로 인한 공중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범정부적, 전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GHSA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국가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및 글로벌 보건 안보를 발전시키기 위해 감염병 예방, 탐지 및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통해 기술적 전문성을 구축하고 협력해 왔음을 평가했다.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될 GHSA 제3기의 비전과 관련하여, 국제보건규칙(IHR, 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의 완전한 이행과 국가 수준의 기술역량 강화에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특히, ▲기술적이고 다학제적인 논의를 포함한, 역량 강화 방안 ▲행정사항 효율화 ▲2026년 공개될 GHSA 외부평가 일정을 포함하는 세부 계획을 포함한 행동계획을 선도그룹이 개발해 2023년 12월까지 회원국과 공유해줄 것을 주문했다.마지막으로, 이번 회의 개최국이자 선도그룹 중 하나인 한국에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 설치를 추진해, GHSA 3기 논의와 효과적인 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질병청은 이번 회의는 글로벌 보건 안보 관련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뤄 코로나19 극복과 미래에 출현 가능한 신종감염병 대응에 매우 시의적절한 회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던 제6차 장관회의와는 달리, 대면 회의로 진행돼 더욱 효과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코로나19 유행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건 안보 역량을 보여준 계기로도 평가된다.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은 보건 안보 실무담당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해결해야 하는 의사결정 문제에 집중하여 내실 있는 훈련이 되었다는 평가다.질병청은 우리나라가 주도국으로 진행한 예방접종 행동계획 전문가 포럼 등 9개 분야 전문가 포럼 역시 다양한 주제에 관해 회원국·기구들의 모범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계기였다고 자평했다.또한 GHSA 활동 시기를 연장하는 시점에 우리나라가 2022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GHS 사무소 설치를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보건 안보 체계에서 향후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2022-11-30 17:34:49김정주 -
오유경 식약처장, 동절기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30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동절기 코로나19 2가 백신 추가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코로나19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방역당국의 접종 권고기준(4차 접종 후 3개월 경과)에 맞추어 참여했으며,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 박윤주 의약품심사부장도 같은 날 함께 접종받았다.오 처장은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어르신들과 요양병원·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께서는 2가 백신 추가접종에 반드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오 처장은 "현재 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식약처가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 시험검사 등을 거쳐 품질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지난 11월 21일부터 4주간(11.21& 12316;12.18)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으로 지정해 사전 예약 없이도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22-11-30 17:33:44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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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제제 콜드체인 개선안, 1월17일 이전 개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생물학적 제제 수송 시 모든 제제에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사용하도록 했던 콜드체인 규정이 완화된다.의약품 콜드체인 의무화 촉매제 역할을 했던 백신을 비롯해 냉장·냉동 보관 제품군은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유지해야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씩 약국 등에 배송되는 인슐린 제제 등 사용 시 비냉장 제품과 실온 보관이 가능한 비냉장 제품은 자동온도기록장치와 검·교정, 자동기록 등 의무 적용에서 제외된다.김은주 과장(오른쪽)과 이경욱 사무관이 콜드체인 개선안을 설명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허가사항에 기재된 보관온도에 따라 위험도를 나누고 수송 시 온도관리 의무사항을 구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총리령)'과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 및 수송에 관한 규정'을 입법예고 했다.식약처는 40일 간 입법예고를 거쳐, 인슐린 제제에 한해 계도기간이 주어졌던 내년 1월 17일 이전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이 법령이 시행되면 인슐린 제제 등 비냉장 제품은 수송설비(용기 또는 차량)에 자동온도기록장치 설치와 자동온도기록장치의 주기적 검& 8231;교정을 실시하지 않아도 행정처분을 받지 않는다.식약처는 지난 1월 17일부터 온도 등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유통(수송) 단계에서 철저히 관리되도록 '생물학적 제제 등 유통온도관리 강화제도'를 시행했는데, 일선 약국 뿐 아니라 환자단체까지 나서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스템을 정착을 위해 6개월의 계도기간을 부여했었다.김은주 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29일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만나 "콜드체인 규정 강화의 핵심은 생물학적 제제를 수송하는 과정 내내 온도를 유지했다는 걸 기록하는 것"이라며 "다만 제도 초기에 약국에 수시로 배송돼야 하는 인슐린 제제에 있어 배송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백신 등 대량으로 병원에 납품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문제가 없었지만, 매일 소량으로 수십 번씩 납품되는 인슐린 제제에 자동온도기록장치가 의무화 되면서 중소 유통업체들이 배송 횟수를 눈에 띄게 줄여버렸던 것이다.김은주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김 과장은 "매일 수시로 수송해야 하는 인슐린 제제의 온도를 배송 사원이 일일이 남겨야 하는 불편이 생기면서 배송 횟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약국이 제대로 인슐린 제제를 배송 받지 못하면서 환자들이 적시에 구입하는 걸 놓치게 됐다"며 "계도기간을 부여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자를 만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달 초부터 유통업계, 제약업계, 약사회, 복지부, 환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콜트체인 개선 협의체를 구성, 9차례 회의를 통해 '생물학적 제제 등 수송관리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이 개선안은 모든 생물학적 제제 등은 수송 시 내부 온도를 관찰할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해야 하며, 출하증명서에 수령 시 온도를 기록해야 한다는 대원칙은 유지하면서 각 제품군 위험도에 따라 수송관리 의무사항을 구분했다.자동온도기록장치가 설치된 수송설비를 사용해야 하며, 측정된 온도기록은 보관해야 하는 제제는 백신 및 냉장·냉동 보관 제품군이다. 백신은 보관 조건에 관계 없이 최고 위험도 군으로 관리된다.인슐린 제제 등 냉장 보관 제품 중 사용 시 일정기간 냉장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군은 자동온도기록장치가 설치된 수송설비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의무화는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출하증명서에 수령 시 온도 외 출하 시 온도를 추가로 수기 기재해야 한다.냉장·냉동 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군은 자동온도기록장치를 갖춘 수송설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출하증명서는 반드시 남겨야 한다.자동온도장치가 탑재된 의약품 수송박스 김 과장은 "입법예고 기간과 계도 기간을 고려해 빠르게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야 했다"며 "1월 17일 이전 관련 법령 개정이 목표지만, 만약을 대비해 관련 규정 개정 전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행정제도로 선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심의위원회 의결을 끝내 놓은 상황"이라고 했다.따라서 인슐린 제제를 유통하는 업체가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면한 상황이다.식약처가 내놓은 제도 개선(안)을 다시 보면 허가사항 기준으로 위험도에 따라 1번 그룹(백신 및 냉장·냉동 보관 제품군), 2번 그룹(냉장 보관 제품 중 사용 시 일정기간 냉장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군), 3번 그룹(냉장·냉동 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군)은 10월 기준으로 각각 545개, 164개, 84개다.김 과장은 "위험도에 따른 제품군은 제약회사가 안정성 시험 결과를 제출해 허가사항의 보관온도 기준을 변경하면 바뀔 수 있다"며 "인슐린 제제가 포함된 2번 그룹의 특성은 자가주사제로, 모두 실온 보관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했다.일부 성장 호르몬제 등 자가주사제이지만 실온보관 안정성 시험 결과가 없어 1번 그룹으로 분류된 경우가 있는데, 배송 효율성을 위해 안정성 시험을 통해 허가변경을 요청하면 2번 그룹으로 변경될 수 있다.2022-11-30 15:36:58이혜경 -
도네페질 제제 5mg, 계단형 약가로 500원 아래 추락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오리지널 제품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치매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도네페질 제제가 2020년 7월 시행한 계단형 약가로 5mg의 경우 500원 미만까지 추락했다.계단형 약가는 동일제제가 20개 제품 이상 등재돼 있는 경우, 신청제품은 기등재된 동일제제 상한금액 중 최저가의 85%로 산정하는 것을 말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씨엘팜이 신청한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제품이 계단형 약가가 적용돼 최저가의 85% 수준에 다음달 1일 등재된다.이에 따라 씨엘팜 비엘페징정5mg은 425원에, 비엘페질정10mg은 544원에 등재된다.종전 최저가 제품에서 8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5mg의 경우 122개 제약사 제품이 급여 등재돼 있다.신규 등재되면 계단형 약가에 따라 상한금액은 계속 떨어지는 구조다. 다만 그동안 제약사들은 신규 등재 대신 양도·양수를 통해 약가를 유지해왔다.종전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5mg 최저가인 아이월드제약의 도넬정5m의 경우 자진인하를 통해 지난 6월 1223원에서 500원으로 인하된 케이스다.씨엘팜 제품은 500원의 85% 수준인 425원에 등재된 것이다. 5mg의 최고가는 2060원. 이제 약 5배까지 차이가 나게 된 것이다.업계에서는 병·의원들이 고가약에서 저가약으로 교체하는 경우 약제 절감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장려금을 받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도네페질 제형에서 최저가가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022-11-30 14:13:44이탁순 -
과기부 "국가가 의사과학자 양성 주도할 정책 펼 때"이창윤 과기부 실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의사과학자 양성은 국가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카이스트나 포스텍이 의지를 내보인 연구중심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30일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 전략 국회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창윤 실장은 의사과학자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주체라고 말했다.특히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사과학자를 국가 차원에서 양성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과기부는 연구생태계를 구축하고 의사과학자들이 독립된 연구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이공계 연구자와 협업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이창윤 실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국가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다. 국가적으로 회피할 방법이 없다"면서 "인구가 줄고 있다는 것은 미래에 과학기술인력 수급도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게 양적, 질적 과학기술인력 축소 대응을 위한 정답"이라고 피력했다.이 실장은 "중화학 공업 진흥을 위해 화공분야 우수인력이 산업을 끌어 나간것 처럼 이젠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의사과학자들이 끌어 나가야 한다"며 "촘촘한 연구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공계 연구자와 협업체계를 특성화하는 작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도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동의했다. 2020년 의대정원 증원 논의·합의 당시에도 400명원 증원 인력 가운데 50명이 의사과학자였다고 했다.그러면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의사과학자 인재 양성 필요성도 어필했다.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MIT라는 평판때문에 버지니아 의대와도 데이터사이언스 협력이 잘 된다. 아마 카이스트도 그런 협력이 잘 되고 있을 것"이라며 "의사과학자뿐아니라 바이오메드 사이언티스트 같은 인재도 필요하다. 생명과학 연구가 궁극적으로 질병에 대한 연구로 가고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2022-11-30 12:37:46이정환 -
여당, 맞춤형건기식 법안 추진…"규제특례 넘어 제도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여당이 맞춤형건강기능식품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추진한다.지난 29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강 의원은 최근 건강관리에 관심이 커지고,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런데도 현행법은 건강기능식품을 개인별로 다르게 소분·조합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규정하지 않아 정부가 2020년 4월부터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대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강 의원은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맞춤형건강기능식품 개념 도입·맞춤형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신설하고, 맞춤형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법안을 냈다.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 도입과 무신고 맞춤형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판매 등을 금지하는 규정도 마련했다.구체적으로 법안은 맞춤형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또는 수입된 한 종류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을 개인의 필요 등에 따라 소분·조합한 것으로 정의하고, 영업의 종류에 맞춤형건강기능식품판매업을 신설했다.맞춤형건강기능식품판매업을 하려는 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고하도록 했다.또 맞춤형건기식을 판매하는 자는 건강기능식품의 소분·조합에 따른 건강상 위해로 인해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배상하기 위해 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맞춤형건기을 판매하려는 자는 맞춤형건기식의 소분·조합에 대한 안전관리와 소분·조합 시설·설비의 위생관리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맞춤형건기식관리사를 두도록 하고, 맞춤형건기식관리사를 선임하거나 해임할 때 식약처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했다.맞춤형건기식판매업의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자가 소분·조합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소분·조합·수입·사용·저장 또는 운반하거나 진열할 수 없도록 하고, 기준·규격에 맞지 않는 건기식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소분·조합할 수 없도록 했다.2022-11-30 11:56:39이정환 -
심평원 공식 학술지 'HIRA Research' 제2권 2호 발간[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30일 학술지 'HIRA Research' 제2권 2호를 발간했다.이번 'HIRA Research'는 네 번째 발간으로 종설, 원저, 단신, 견해 형태의 논문 총 10편이 수록됐다.학술지에는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결과 ▲국가별 약가구조 검토 ▲코로나19 관련 의료자원 검토 및 의료이용 분석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현황 분석 ▲환자경험평가 연구 ▲보건의료분야의 국제 협력 등 보건의료 정책에서 고려되어야 할 다양한 주제와 사업 소개 등의 내용이 실렸다.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www.hira-research.or.kr)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심평원은 2023년 'HIRA Research'의 KCI 등재를 추진해 국내 전문학술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편집위원장인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은 "HIRA Research가 그 동안 학술지의 기본체계를 잘 갖추어 왔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국내 학술지로 정착되길 바란다"며 "보다 많은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HIRA Research'를 통해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2022-11-30 11:51:42김정주 -
33개 주요수술 연 진료비 7조8천억…백내장 50만명 육박[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국내 33개 주요수술에 소요되는 연 진료비용이 7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수술건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5년 간 연평균 3.3%씩 늘어나는 추세다.가장 많이 수술하는 부문은 백내장수술로 49만7000여명이 한 해 수술을 받아 최다를 기록했다.건보공단은 2021년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수술 건수 추이 =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7년 184만건에서 2021년 210만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3% 증가했다. 다빈도 수술을 살펴보면 유방 부분 절제술이 12.5%로 가장 많았고 백내장 수술 9.2%, 갑상선 수술 6.7% 순으로 상위 3개를 차지했다.다빈도 수술 중 연평균 증감률 하위 를 살펴보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이 13.4%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으며 치핵 수술 5.3%, 충수절제술 2.7% 순으로 감소율을 기록했다.3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명당 수술건수는 2017년 3512건에서 2021년 3963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1% 증가했다.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백내장수술이 14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 척추수술 380건, 치핵 수술 303건을 기록했다.◆진료비용 추이 =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7년 5조2787억원에서 2021년 7조7985억원으로 연평균 10.2% 증가했다.2021년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로 9877억원 규모였으며 백내장수술 9224억원, 스텐트삽입술 782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7년 287만원에서 2021년 372만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2021년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로 3441만원이었고, 심장수술 3436만원, 뇌기저부수술 203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반면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로 116만원이었고, 백내장수술 118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140만원 순이었다.◆연령대별 상위 5개 수술 = 수술인원 1위인 수술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서혜와 대퇴 허니아 수술, 편도절제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다.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 수술 순이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다.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크게 증가했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타지역에서 수술받은 건수 비율 =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전체 수술건수의 27.7%(58만1418건)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을 살펴보면 뇌기저부 71.2%, 순열 및 구개열 수술 63.9%, 심장카테터 삽입술 57.7% 순이었다.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 85.3%, 치핵 수술 84.7%, 제왕절개수술 82.4% 순으로 나타났다.◆종별 수술건수 점유율 = 전체수술 210만건 중 의원 82만7000건(39.4%), 종합병원 44만5000건(21.2%), 상급종합병원 41만5000건(19.8%), 병원 41만1천건(19.6%)순으로 비중을 이뤘다.요양기관종별 점유율의 최근 5년 간 연평균 증감률은 의원(3.0%), 종합병원(-0.9%), 상급종합병원(-1.2%), 병원(-3%) 순으로 나타났다. ◆종별 다빈도 수술건수 상위 5위 =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백내장 수술 5만1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4만6000건, 담낭절제술 3만2000건, 스텐트삽입술 3만1000건 순이었다. 의원급에서는 백내장 수술 61만2000건, 치핵수술 10만9000건, 제왕절개수술 4만6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 1만 2000건 순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2022-11-30 11:38:51김정주 -
"카이스트 의대, 개원의 지원 막는 법조항 만들겠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카이스트와 포스텍에 신설하게 될 의과대학 졸업자는 개원의 등 임상의사가 되지 못하도록 막는 법적 장치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카이스트, 포스텍 의대는 오롯이 의학과 바이오신약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임상의를 양산하게 될 것이란 의료계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취지다.30일 이광형 총장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 전략 국회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총장은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의대 설치 시 전문의(레지던트) 과정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특히 개원의나 임상의가 될 수 없도록 막는 법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 총장은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레지던트 과정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전문의가 될 수 없고, 전문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임상으로 가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혹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적인 장치로 예방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병욱 국민의힘 의원도 포스텍, 카이스트 의대를 졸업한 의사과학자가 개원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며 의대정원 확대와 의대신설을 추진하자고 촉구했다.김병욱 의원은 "진료하는 임상의와 연구하는 의사과학자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실제 개원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의사협회가 통 크게 대승적으로 결정해서 연구중심 의대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미국 일리노이공대 의대를 봐도 졸업생 80%가 연구개발하는 쪽에서 일한다. 나머지 20%도 진료임상의로 가지 않는다 스타트업이나 저널리스트가 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피력했다.김 의원은 "의대를 만들려면 의대정원이 문제인데 의사협회가 포스텍, 카이스트가 어떤준비를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개원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면서 "그래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면 일정기간 개원하지 못하게 막는 옵션을 마련해서라도 연구중심의대가 런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이어 "연구중심의대를 만들어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 것에는 여야가 없다. 우주정복과 인체정복이 대한민국과 인류의 마지막 과제"라며 "과기부와 복지부가 의협을 충분히 설득해서 조속한 시일 내 포스텍, 카이스트가 의대 출범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2022-11-30 11:33:58이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