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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호황에도...제약바이오 시총 28조 증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를 주름잡았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맥을 못추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임상실패, 허위공시, 공매도 재개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반년새 시총이 28조원 가량 사라졌다. 2개월만에 '천스닥'을 회복한 코스닥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내준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54.83포인트) 오른 4480.2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작년 말 5517.31포인트와 비교하면 약 6개월만에 18.8%(1037.06포인트) 하락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자동차 ▲반도체 ▲헬스케어 ▲은행 ▲에너지화학 ▲철강 ▲방송통신 ▲건설 ▲증권 ▲기계장비 ▲보험 ▲운송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 ▲유틸리티 등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7개 종목으로 구성되는데, 17개 지수 중 유일하게 올해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유례없는 상승장을 연출하면서 증시 호황을 누린 것과 대비된다. 코스피지수는 작년말 2873.47포인트에서 3267.93로, 13.7%(394.46포인트) 올랐다. 지난주에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16일 3278.68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코스닥도 최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8일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1.2%(12.16포인트) 오른 1015.88포인트다. 작년말 968.42포인트에서 지난 4월 12일 1000.6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0년 7개월만에 1000고지를 밟았는데, 조정기간을 거쳐 50여 일만인 지난 17일부터 다시 1000선에 안착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내 비중이 컸던 바이오업종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18일 종가 기준 KRX헬스케어 구성종목 87곳의 시가총액은 230조2432억원이다. 작년말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했던 88곳 258조4462억원과 비교하면 반년새 28조2030억원가량 증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반짝수혜 종목으로 떠올랐던 기업들의 주가가 예년만 못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개발 경쟁에 뒤쳐졌다는 실망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한올바이오파마 등 신약개발 기업들이 연달아 임상 중단 및 실패 소식을 전하고, 에이치엘비가 임상결과 허위공시 사유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신도 커졌다. 공매도 재개, 금리상승 우려와 같은 외부요인도 바이오기업들의 주가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시총 상위업체들의 주가에 온통 파란불이 켜졌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는 반년새 시총 2037억원이 날아갔다. 작년 말 종가대비 주가변동률은 셀트리온제약이 작년 말 23만8600원에서 15만4700원으로 약 6개월만에 35.2% 감소하면서 셀트리온 그룹 3형제 중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24.8%와 26.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대표 기업인 씨젠은 반년새 주가가 66.7%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면서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내리막을 나타내던 중 공매도 재개 이후 집중 공세를 받은 여파다. 작년 말 5조원이 넘던 시총은 6개월만에 3조3500억원 대로 내려앉았다. 그 밖에 신풍제약(-34.0%)과 알테오젠(-56.3%), 녹십자(-21.4%), 유한양행(-14.8%), 한미사이언스(-8.4%), 한미약품(-11.2%), 제넥신(-31.1%), 대웅(-23.7%)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제약·바이오업종 부진에 코스닥 시총 지형도도 바뀌었다. 작년 말(12월 30일) 코스닥 시총 상위 30위권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제넥신, 메드팩토, 휴젤, 에스티팜, 오스코텍, 삼천당제약, 레고켐바이오, 메지온, 셀리버리 등 14개 업체가 포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코스닥 1, 2위를 다투고 씨젠과 알테오젠, 에이치엘비가 뒤를 이으면서 시총 5위를 장악한 바 있다. 하지만 18일 기준 코스닥 시총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제약·바이오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휴젤, 제넥신, 에스티팜, 셀리버리 등 8곳에 그쳤다. 6개월새 6개 기업이 30위 밖으로 밀려난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주가 부진에도 코스닥 1, 2위를 지킨 데 비해 씨젠과 알테오젠, 휴젤은 3~5위를 내주면서 9~11위에 자리를 잡았다.2021-06-21 06:20:59안경진 -
올해 제네릭사 59곳 특허도전…듀카브·엔트레스토 집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 상반기 59개 제네릭사가 9개 특허에 새로 도전장을 냈다. 특히 엔트레스토와 듀카브 특허에 특히 집중된 모습이다. 두 특허의 공략에 나선 업체수는 각각 21곳, 44곳에 달한다. 상반기 심결 혹은 판결이 난 특허분쟁은 총 11건이었다. 한 건을 제외한 나머지 분쟁에서 모두 제네릭사가 승리했다. 오리지널사가 유일하게 승리한 엘리퀴스 특허분쟁의 경우 대법원에서 1·2심 판결이 뒤집혔다. ◆듀카브에 44곳·엔트레스토에 21곳 특허도전 러시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이후 이날까지 5개 약물·9개 특허에 대한 심판이 새로 청구됐다. 특허분쟁에 뛰어든 업체는 총 59곳에 이른다. 대부분 보령제약 듀카브와 노바티스 엔트레스토에 집중됐다. 듀카브의 경우 알리코제약이 지난 2월 복합조성물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한 뒤로, 총 44곳이 도전자 대열에 합류했다. 듀카브 특허에 대한 높은 관심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물질특허 만료가 2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카나브 물질특허는 2023년 2월 만료된다. 듀카브 복합조성물 특허 극복에 성공한 뒤, 카나브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서 제네릭을 조기 발매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듀카브의 경우 카나브 복합제 중에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처방액은 351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특허에 비해 비교적 특허장벽이 낮아 극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제네릭사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이유로 분석된다. 엔트레스토 특허에 대한 도전도 잇따랐다. 총 21개사가 엔트레스토에 등록된 5개 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가장 먼저 에리슨제약 등 20곳이 지난 1월 엔트레스토 결정형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4월엔 한미약품 등 20곳이 엔트레스토 용도·조성물 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같은 달 대웅제약은 염·수화물 특허에 무효심판을 단독 제기했다. 지난 5월엔 유유제약·대웅제약 등 13곳이 엔트레스토 제제특허 2건에 각각 무효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동시다발로 제기했다. 총 5개 특허에 대한 7개 특허심판이 동시 진행되는 가운데, 관건은 2027년 7월 만료되는 엔트레스토 용도·조성물 특허와 같은 해 9월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트레스토는 별도의 물질특허가 없다. 대신, 용도·조성물 특허와 결정형 특허가 사실상 물질특허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특허 도전업체들이 두 특허의 극복에 성공할 경우 제네릭 조기 출시에 한 발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제뉴원사이언스는 지난 4월 종근당 에소듀오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부터 에소듀오 특허에 대한 제네릭사들의 특허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특허 3개 중 가장 마지막에 등록된 특허에 대한 도전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한독의 테넬리아엠 제제특허에도 도전했다. 올 1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고, 5월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청구성립 심결을 받아냈다. 제뉴원사이언스와 함께 같은 특허에 도전했던 마더스제약과 경동제약의 경우 아직 심결을 받아내지 못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BMS 스프라이셀 용도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 특허에는 보령제약이 지난해 12월 28일 같은 심판을 청구해둔 상태다. ◆상반기 심결·판결 11건 중 10건서 제네릭사 승리 올 상반기 심결 혹은 판결이 내려진 특허분쟁은 총 11건이었다.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0건의 특허분쟁에서 제네릭사가 승리를 거뒀다. 유일하게 오리지널사가 승리한 사건은 BMS의 엘리퀴스 물질특허 관련 분쟁이다. 지난 3월 대법원은 엘리퀴스 특허분쟁에서 1·2심 판결을 뒤집고 BMS의 손을 들어줬다. BMS는 판결 직후 손해배상 청구를 공식 예고했다. 제네릭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 다퉈 판매중단에 나섰다. 파기환송심에서 역전을 노려볼 순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엘리퀴스 제네릭의 2019년 3분기 특허극복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처방액은 127억원이다. 품목별로는 종근당 '리퀴시아' 41억원, 삼진제약 '엘사반' 24억원,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17억원, 한미약품 '아픽스반' 11억원, 유영제약 '유픽스' 9억원 등이다. 이들은 그간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손해배상액으로 토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반면 나머지 10건의 특허분쟁에선 모두 제네릭사가 웃었다. 가장 먼저 올해 1월 아스텔라스 베타미가 용도특허와 결정형특허에 대한 2심 판결이 있었다. 1심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종근당·JW중외제약·대웅제약·일동제약·경동제약·신일제약 등이 승리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지난해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아 각각 미라벡과 셀레베타라는 이름의 제네릭을 조기 출시한 상태다. 이어 2월엔 셀트리온이 바이오젠으로부터 맙테라 용도특허에 대한 3심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특허분쟁에 대해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셀트리온의 손을 들어줬고, 셀트리온은 맙테라 특허와 관련한 이슈를 완전히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달 보령제약은 BMS 포말리스트 제제특허 분쟁에서 1심 승리를 거뒀다. 보령제약과 함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던 광동제약도 승리했다. 특허권자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 심결은 확정됐다. 3월엔 본비바 용도·용법 특허와 관련해 테라젠이텍스 등 10개사가 1심에서 승리했다. 본비바 특허권은 당초 로슈가 보유했다. 다만 로슈는 제네릭이 출시될 당시 특허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특허권이 영국계제약사 아트나스파마로 넘어간 이후, 아트나스파마가 제네릭사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특허침해 소송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테라젠이텍스 등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고, 1심에서 승리한 것이다. 다만 아트나스파마 측이 1심 심결에 불복,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끌고 가면서 제네릭사들의 손해배상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4월엔 녹십자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페라미플루 제제특허에 대한 1심 심결이 있었다. JW중외제약, HK이노엔, 종근당이 승리했다. 같은 달 영진약품은 오츠카제약과 5년 넘게 끌어온 아빌리파이 용도특허 분쟁에서 승리했다. 2015년 시작된 이 특허분쟁은 오리지널사의 상소로 대법원까지 갔으나,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영진약품의 손을 들어줬다. 5월엔 암젠의 건선치료제 오테즐라 특허 분쟁에서 대웅제약·동아에스티·종근당·동구바이오제약이 승리했다. 이들과 함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마더스제약·유유제약·휴온스·코스맥스파마의 1심 심결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달 들어선 씨티씨바이오가 종근당 에소듀오 제제특허 2건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시작된 에소듀오 관련 특허분쟁에는 씨티씨바이오를 비롯해 제뉴원사이언스·신일제약·대원제약·아주약품 등이 뛰어든 바 있다. 이 가운데 신일제약·대원제약·아주약품은 심판을 자진 취하했다. 초당약품과 제뉴원사이언스의 1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2021-06-21 06:20:55김진구 -
'증여세 리스크 해소' 부광 2세, 지분율 회복은 숙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너 2세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53)이 주식 처분(현금 확보)으로 증여세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향후 경영 승계를 위해서는 지분율 회복이 숙제라는 진단도 동시에 받는다. 부광약품은 6월 16일 김동연 외 특별관계자 11인 지분율이 24.57%(1735만7156주)서 21.70%(1541만9156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상훈 사장 등 특수관계인 4인이 361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매매)을 단행한 결과다. 합계 361억원 규모다. 김상훈 사장은 97만주(주당 1만8650원)를 처분해 181억원을 현금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별관계자 국세납부 및 부채상환을 위한 시간외 장내매도"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주식 처분으로 증여세 리스크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김 사장은 2018년 4월 아버지 김동연 회장으로부터 200만주 증여를 받았다. 당시 예상 증여세는 4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해당 증여 이후 이번 블록딜을 포함해 300억원 이상 규모의 부광약품 주식을 처분했다. 크지 않은 금액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태다. 낮아진 지분율 김상훈 사장은 지분 처분 현금화로 증여세 리스크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지분 회복이라는 숙제를 얻게 됐다. 김 사장은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이 7.71%(547만7749주)에서 6.34%(450만7749주)로 1.5%p 가량 떨어졌다. 6.34% 지분율은 김동연 회장(9.93%), 정창수 부회장(8.51%), 국민연금공단(7.06%)에 이어 4번째에 위치한다. 김 사장은 2018년 4월 아버지로부터 200만주를 증여받고 지분율이 8.25%까지 올라갔다. 다만 증여세 납부 목적으로 2019년과 최근 블록딜을 단행하면서 지분율이 6.34%까지 낮아졌다. 현재 최대주주 김동연 회장과도 3% 이상 차이다. 자연스레 최대주주측 지분율도 낮아졌다. 김동연 회장 외 11인의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21.7%가 됐다. '한지붕 두가족'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은 8.51%다. 정 부회장 차남 김기환 외 3인은 2020년 3월 기준 4.99%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김동연 회장과 고 김성렬 명예회장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김상훈 사장은 김동연 회장 장남이다. 정창수 회장은 고 김성렬 명예회장 동서다. 업계 관계자는 "김상훈 사장은 주식 처분 현금화로 증여세 리스크에서 어느정도 벗어났지만 지분율 회복 숙제를 동시에 안았다. 부광 주주 구성은 소액주주가 50%가 넘는 만큼 경영권 안정을 위해 후계자의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2021-06-21 06:20:25이석준 -
사노피 VS 암젠...PCSK9억제제 본격 처방 경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PCSK9억제제의 처방 경쟁이 국내 허가 4년이 넘어서야 시작됐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프랄런트(알리로쿠맙)'가 지난 7일부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이 약은 지난 2017년 1월 국내 허가됐다. PCSK9억제제로는 국내 최초였다. 이후 같은 해 4월 암젠의 '레파타(에볼로쿠맙)'가 승인됐는데, 급여 등재 의지는 더 강했다. 레파타는 2018년 8월 동형접합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HOFH, 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적응증으로 최초 등재됐다. 즉, PCSK9억제제는 2개 약물이 존재했지만 사실상 옵션은 레파타 뿐이었던 셈이다. PCSK9억제제는 효능은 뛰어나지만 가격 이슈가 있던 약물이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암젠은 2018년 10월, 사노피는 2019년 2월 각기 보유한 약물의 가격을 60% 인하했다. 사노피는 약가인하 이전인 2018년 10월 프랄런트의 등재 신청을 자진철회했고 약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등재됐다. 허가 4년만에 등재된 프랄런트가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지켜 볼 부분이다. PCSK9억제제는 HOFH 외 처방이 필요한 영역이 넓었고, 2020년 1월 레파타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ASCVD,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고위험군 환자, 이형접합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HeFH,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스타틴 불내성 환자까지 급여 기준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두 약물의 실질적인 격전지도 ASCVD와 HeFH 영역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프랄런트는 지난 4월 미국에서 HoFH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 한편 프랄런트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all-cause death) 위험을 감소시키는 경향성을 보였으며 75mg과 150mg의 두 가지 함량으로 허가된 약제로 환자 상태와 LDL-C 수치를 참고하여 환자별 용량 선택이 가능하다. 급여권에 선진입한 레파타는 이미 의료기관 코드 진입을 마치고 처방을 유치해 나가고 있다. 삼성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명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주요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하다.2021-06-21 06:19:42어윤호 -
"PD-1억제제, 항암제 미래가치와 효용성 높일 것"[데일리팜=정새임 기자] 2011년 처음 세상에 등장한 면역항암제는 항암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특정 유전자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의 시대에서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렇게 흑색종으로 시작한 적응증은 폐암, 신장암, 대장암, 혈액암, 방광암 등 거의 모든 암으로 넓어졌다. 치료제를 쓰는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옵디보, 여보이, 키트루다 등 지금까지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는 모두 면역관문억제제로, CTLA-4나 PD-(L)1이라는 면역 조절 단백질을 타깃한다. 이 기전을 밝혀낸 면역학자인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혼조 다스쿠 교수는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면역항암제가 승인을 받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면서 두 사람의 수상을 예견했다고 한다. 면역의 세계는 넓고 복잡하기에 아직 규명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많다. 실제 면역항암제를 써 보니 30% 정도 환자에서는 이론대로 작용하지만, 나머지 환자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제약사는 기전이 다른 면역항암제를 같이 쓰거나 기존 표적항암제 혹은 화학항암제를 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면역학자가 바라본 면역항암제의 현재와 미래는 어떨까. 신의철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PD-1/PD-L1 억제제는 앞으로 정립될 모든 병용 조합에 빠지지 않는 필수적 존재가 될 것"이라며 "PD-(L)1과 CTLA-4, 면역관문억제제끼리의 병용도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줘 좋은 조합이다"라고 평했다. 신 교수는 향후 좋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암종이나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정립되고 나아가 맞춤형 암 백신이 차세대 항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임상을 통한 경험적 접근과 기전을 규명하는 과학적 접근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그는 면역학자로서 최근 연구가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과학적 이론에 기반한 가설을 활용한다면 더 효율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음은 신 교수와의 일문일답. -표적항암제가 주도했던 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며 패러다임을 바꿨다. 기전적인 부분에서 면역항암제가 표적항암제와 다른 부분은 무엇인지? =암이 다른 병보다 무서운 이유는 재발 때문이다. 수술이나 항암 치료 후에 암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재발할 수 있다.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남는다. 면역항암제가 표적항암제와 가장 다른 점은 반응의 지속성이다. 엄밀히 따지면 조금 다르지만, 면역항암제는 백신에 비유할 수 있다. 백신과 면역항암제는 면역의 기억 현상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같다. 어렸을 때 접종하면 평생 효과를 보는 백신이 많아 사람들은 백신 접종 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것처럼, 면역항암제로 치료하면 설사 암세포가 다시 증식하더라도 기억 면역이 암을 제거해 줄 수 있다. 면역항암제 투여를 중단해도 평생 그 약제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게 된다.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현재 나온 면역항암제는 PD-1/PD-L1, CTLA-4 억제제다. 이 외에도 새로운 인자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 규명했다고 볼 수 있을지? =밝혀지지 않은 면역항암제 기전의 종류가 어느 정도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연구가 어디까지 진행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 밝혀진 기전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CTLA-4 억제제나 다양한 PD-1/PD-L1 억제제가 등장했지만, 애초에 예상했던 작용 원리와 조금 다르게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다. 이는 기전을 다 알아야만 약을 개발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뜻이다. 다 안다고 생각했던 기전이 약으로 개발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운 좋게 다른 방식으로 약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연구를 할 때 기반 이론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진행하지만, 이론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하더라도 임상 성공을 100% 보장하지는 못한다. -개발된 약제들 가운데 특히PD-1/PD-L1 억제제가 많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연구를 하다보니 알게 된 것인데 특히 PD-1은 항암 과정에서 조절해야 하는 면역항암 타깃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효과가 암종과 환자마다 다르지만, 부작용이 가장 적으면서도 효과가 좋아 PD-1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50년 후에 수많은 기전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가 등장해도 PD-1, PD-L1 억제제는 빠지지 않고 기본이 되는 면역항암제로서 자리를 지킬 것이라 (강력히) 예상한다. -PD-L1 발현율, MSI, TMB 등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바이오마커에 대해 어떻게 보나. =최근 미국에서 몇몇 면역항암제가 소세포폐암, 방광암 허가를 자진 철회하는 사례가 있었다. 사실 효과가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지 아예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 높은 바이오마커를 잘 활용하면 해당 적응증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를 위해선 좋은 바이오마커를 찾는 일이 필요하다. 동시에 표적항암제와 달리 면역항암제는 100% 예측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 최근 연구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롯한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워낙 요즘 빅데이터가 쉽게 분석되다보니 그중에 하나는 표적치료제처럼 100%에 가까운 예측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안이한 마음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엔 논문을 쓸 때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몇 가지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를 진행한다. 이런 방식의 연구가 많아진다면 좀 더 가치있는 바이오마커 탐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병용 연구도 활발하다. 면역항암제끼리 병용도 이뤄지고 있는데, 기전상 PD-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를 함께 쓰면 효과가 좋은지? =현재 정식 허가된 면역관문억제제가 두 가지뿐이기도 하고, 두 기전의 약을 병용하면 실제로 효과도 좋다. 각각 따로 보면 CTLA-4 억제제는 가장 먼저 나오긴 했지만 PD-(L)1 억제제보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그런데 두 기전의 약을 같이 써보니 의외로 효과가 괜찮다고 평가되는 분위기다. PD-(L)1 억제제의 경우 드물지만 투여 환자에서 암이 더 빨리 자라는 급성종양진행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에게 CTLA-4 억제제를 같이 쓰면 급성종양진행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기초 연구 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아직 증명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세부적으로도 두 억제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리라 본다. -면역항암제도 내성이 생긴다. 대안이 있을까? ='2차 내성'의 원인 중 하나는 변이다. 종양종양을 남으로 인식해야 하는데 종양항원이 변이를 일으켜서 내성을 부른다. 바이러스 못지않게 암세포도 변이를 잘한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환자 맞춤형 암백신'이 내성에 대응하는 차세대 항암제가 될 것이라 본다. '암백신'은 건강할 때 맞는 일반적인 백신과 달리 암 제거 수술을 한 환자에서 암이 더 커지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는 치료 개념의 백신이다. 즉 환자에 맞게 변이를 일으킨 암세포에서 달라진 항원을 찾아내 신항원을 포함한 백신을 만들어 투여하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암백신도 PD-1 억제제를 병용해야 효과가 좋다. 여러모로 PD-1은 면역항암 분야의 필수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혼조 교수는 면역항암제 연구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다양하고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연구 방향을 제시해준다면? =앞으로도 각종 병용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꼭 면역항암제가 아니더라도 신약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암은 세부적으로 종류와 병기가 무수히 많다. 각 분야에서 치료법을 정립하기 위해 수많은 임상을 해야한다. 이 경우 경험적으로 접근하는 노력들이 중요하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바이오마커를 찾아내 임상에 효율이라는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면역학자로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연구를 진행한다면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경험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이 합쳐지면서 면역항암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면역항암 분야도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점점 연구자들의 생각이 고착화되고, 학회에서도 'PD-1이나 CTLA-4와 유사하면서 다른 인자는 없나'와 같은 미시적 담론이 주로 나온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해보고, 궁극적인 암 정복을 위해 거시적 관점에서의 논의도 필요하다고 본다.2021-06-21 06:18:52정새임 -
국민 통증케어, 파스의 역사와 효율적 사용법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상에서 통증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파스다. 운동 후 통증을 느끼거나 오랜 시간 앉아있어 목이나 허리가 뻐근할 때, 파스의 활용 범위도 다양하다. 대부분 파스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지만, 시간을 따지지 않고 필요한 상황이 많아 몇몇 제품은 야간에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판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안정상비약으로 등록돼 있다. 이렇게 우리 일상과 밀접한 파스는 언제부터 판매가 되었을까? 시간은 60년 이상을 거슬러 1950년대 말, 당시에는 전쟁 후유증이 남아 있었고, 육체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국산 파스가 없어 일본에서 밀수된 파스에 의존해야 했고, 그마저도 가격이 비싸 무작정 통증을 참아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신신제약 이영수 회장은 '질 좋고 값싼 파스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통증을 덜어주는 길'이라는 창업정신으로 1959년 9월 제약회사를 설립하면서 발매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파스 ‘신신파스’다. 파스라 하면 일반적으로 피부에 붙이는 방식을 떠올린다.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피부에 한 번 부착하면 지속적으로 약물이 작용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파스는 붙이는 형태에 따라 플라스타(첩부제)와 카타플라스마(습포제)로 구분이 가능하다. 가장 익숙한 형태의 파스인 플라스타는 접착제와 약물이 함께 발라져 있어 바로 떼서 붙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접착력이 강하다. 반면, 카타플라스마는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촉촉하며 자극이 덜 한 느낌을 제공한다. 접착력이 약하다 보니 예전에는 약물과 상관 없는 밀착포가 따로 들어있어 습포제 위에 덧대어 붙이며 접착력을 강화했는데, 최근에는 습포제 자체의 첩착력을 강화하여 별도의 밀착포가 없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파스는 부착 시 제공하는 온도의 느낌에 따라서도 구분이 가능한데, 시원한 느낌을 주는 냉감 파스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온감 파스가 있다. 냉감 파스는 멘톨이나 박하유와 같은 성분이 시원한 느낌을 제공하며, 부딪치거나 삔 곳과 같이 환부가 부어 오르는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온감 파스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닐산바닐릴아미드 및 고추에서 추출한 캡사이신 등이 사용되며, 혈류를 원활하게 도와 오래된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 만성 통증에 더 적합하다. 한편, 냉감과 온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파스도 있다. 신신제약의 62년 파스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인 신신파스아렉스는 국내 최초로 냉과 온, 두 번의 찜질 기능을 하나에 담아내어 처음에는 냉감 작용으로 붓기를 빼주고 차츰 온감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 케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유기용매 대신 천연고무 연합 방식으로 제작되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피부 안전성을 제공하며, 양방향 신축성 원단을 사용해 밀착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중·소 세 가지 크기로 구성된 신신파스아렉스는 어깨, 무릎, 허리, 목, 허벅지 등 신체의 다양한 면적과 굴곡진 부분에 부착이 용이하고, 최적의 약물 배합으로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근육통, 신경통, 류마티스, 관절통, 어깨결림, 요통 등 다양한 통증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아가 신신제약은 신신파스아렉스의 통증 케어 효과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근 바르는 타입의 신신아렉스 로션을 출시했다. 이로써 기존 붙이는 신신파스아렉스, 먹는 경구제 신신아렉스정과 함께 바르는 신신아렉스 로션까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형의 아렉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냉감이나 온감 등 특별한 느낌을 주지 않고,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성분(NSAIDs)을 활용해 관절과 같은 국소 부위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파스도 있다. 1990년대 등장한 파스 유형으로, 기존 경구제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위장 장애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한독의 ‘케토톱’과 신신제약의 ‘케토크린’이 있다. 붙이는 파스 외에도 액체 형태의 물파스와 로션 파스, 뿌리는 에어로졸 파스 등 다양한 제형이 존재하는데, 각각의 제형은 사용자의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장시간 파스를 붙이면 민감한 피부로 트러블이 발생하는 사용자의 경우, 물파스와 로션 타입의 파스를 통해 여러 번에 나누어 마사지하며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운동 중 부상을 당했을 때, 광범위한 부위나 뿌리는 에어로졸 파스가 적합하다.2021-06-19 06:18:52노병철 -
국전약품, 950만주 신주 상장…거래량 숨통 틀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약품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유상증자 이후 기존 81%에서 66%로 15%p 떨어진다. 최대주주측 지분은 사실상 묶인 주식으로 평가받는다. 최대주주측 지분율 감소는 유동주식수(실제 유통되는 주식수) 증가를 뜻한다. 거래량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전약품 유상증자가 마무리됐다. 18일 관련 대금 465억원이 납입되면서다. 신주 950만주는 7월 1일 상장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이번 유증에서 최대주주측은 홍종호 대표의 11.1% 참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참했다. 이에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80.77%(3112만7790주)에서 65.56%(3149만2861주)로 15%p 떨어진다. 신주 상장 후 총 주식수는 신주 950만주를 더해 4803만8019주가 된다. 이중 최대주주측 주식수(3149만2861주)를 제외한 1654만5158주가 사실상 유동주식수가 된다. 유증 전 유동주식수는 740만229주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전약품은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높아 지난해말 기준 소액주주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실제로 유통되는 주식수가 그만큼 적었다는 의미다. 최대주주측이 대거 불참한 유증 신주가 상장되면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전약품은 이번 유증 자금으로 신공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하반기 API 제2공장과 전자소재 신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두 공장에 413억원이 투입된다.2021-06-19 06:17:31이석준 -
경동제약 "상표 포기 못한다"...녹십자와 법적분쟁 예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동제약이 ‘에소카보’와 관련한 GC녹십자의 상표권 침해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GC녹십자 측이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경고장을 보내자, 경동제약이 자사 상표를 고수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회신한 것이다. GC녹십자는 공식적인 대응 방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제약업계에선 GC녹십자가 상표권 권리범위확인 심판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최근 GC녹십자의 상표권 침해 경고장에 대한 답변을 회신했다. 답변에는 '에소카보는 녹십자 에소카와 무관하며, 에소카보 상표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GC녹십자는 이달 초 경동제약에 '에소카보가 자사 등록상표인 에소카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경고장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경동제약은 에소카보라는 이름을 해당 의약품의 핵심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과 '카보네이트'의 앞 글자를 각각 따와서 지었으며, GC녹십자의 에소카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동제약 관계자는 "에소카는 에소카보를 모방한 것이 아니다. 에소카보 상표를 고수할 것"이라며 "법적 자문을 거쳐 결정했으며, 이 내용을 담아 녹십자 측에 답장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동제약 측 답변을 받은 GC녹십자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에소카보 상표권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제약업계에선 GC녹십자가 향후 법적조치로 행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녹십자가 법적조치를 취한다면 상표권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 혹은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다. 양사의 상표권 분쟁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경우 관건은 침해 고의성과 상표의 유사성(주지성·식별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상표를 먼저 등록하긴 했지만, 경동제약과 약물을 공동 개발했다는 점에서 상표의 고의 침해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표의 유사성 부분은 법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문의약품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의사가 처방권을 갖고 있으므로, 대중적인 혼동 가능성은 적다는 게 그간의 사법부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에서 전문의약품 상표권 분쟁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오리지널사가 제네릭사를 상대로 제기한 분쟁이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노바티스 '엑스포지'와 종근당 '애니포지' 사례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와 셀트리온 '램시마' 사례 ▲이탈마파코 '글리아티린'과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사례 ▲일리아릴리 '심발타'와 다산메디켐 '심발세틴' 사례 ▲노바티스 '써티칸'과 종근당 '써티로벨' 사례 등이 있다. 이 사건들에서 오리지널사의 상표권 침해 주장은 모두 기각됐다. 사법부는 '의사·약사 등 전문가가 상품명을 토대로 처방·조제하고 있어 소비자가 혼동할 우려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다만 상표권 침해를 주장한 오리지널사가 이긴 사례도 있다. 일라이릴리는 '시알리스' 제네릭인 영진약품 '시알로신'에 대해 상표권 무효심판을 청구해 승소한 바 있다.2021-06-19 06:15:33김진구 -
녹십자, 670억 들여 사모펀드 인수..."사업 확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녹십자는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670억원 상당을 현금출자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출자금액은 작년 말 기준 녹십자 자기자본 1조2693억원의 5.3% 규모다. 출자 후 녹십자의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지분율은 60.2%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의 대표자는 모하비인베스트먼트, 스톤라인에쿼티파트너스 주식회사다. 1분기말 기준 130억원 상당의 자기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3월 비상장기업인 포휴먼라이프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64억원 상당을 펀드투자를 단행하면서 49.6%의 지분을 취득했다. 3개월만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지분취득 목적은 사업확대다. 추가로 밝힐 수 있는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2021-06-18 17:12:01안경진 -
북미 유전자치료제 개발...코비드 영향으로 지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관심이 뜨겁지만 팬데믹 영향으로 개발 과정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10년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달 초 열린 식품의약사법연구소의 재생의학 회의에서 피터 마크스 미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팬데믹 이전 그는 FDA가 매년 10~20개의 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개발이 일부 지연됐고 향후 10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2019년 FDA에는 243개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신청(IND)이 접수됐고, 2020년에는 237개로 집계됐다. 아직 팬데믹이 임상시험에 미친 영향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많은 연구들이 중단되거나 계획이 변경됐고, 생물의약품 초기 개발 단계에 이루어지는 CBER 자문 미팅도 늦어진 바 있어 개발 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마크스는 팬데믹으로 인한 임상시험의 중단 혹은 변경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2021-06-18 15:51:3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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