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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자회사 디에이치호림의 고민 '자본잠식'대화제약 핵심 자회사 '디에이치호림'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절반 수준이 됐고 자본잠식 상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디에이치호림 지분을 63.91% 가지고 있다. 대화제약의 사업부문은 △의약품 제조 부문(대화제약) △의약품 도매업 부문(디에이치호림)△ 의료정보시스템 △의료품원료 제조 판매 부문(리독스바이오) △화장품,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부문 등으로 나뉜다. 의약품 도매업 부문은 디에이치호림이 맡고 있다. 디에이치호림은 수년전만해도 대화제약 연결 기준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약품 제조 부문 대화제약보다 매출액도 많았다. 다만 디에이치호림은 실적 부진을 거듭하면서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 14일 대화제약 반기보고서를 보면, 디에이치호림의 반기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2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올해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5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올 반기는 97.8%(자산 89억원, 부채 87억원)다. 지난해와 2016년에는 각각 93.3%(자산 119억원, 부채 111억원), 89%(자산 229억원, 부채 204억원)다. 자본잠식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수년간 자본총계가 자본금(지난해말 기준 42억5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결손금은 해마다 늘어 2017년말 35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면 결손금이 납입자본금을 다 까먹는 완전자본잠식에 이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에이치호림이 대형과 영세 도매업체가 난립하는 시장 환경 속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에이치호림의 2016년도 도매업계 시장점유율은 0.38%에 불과하다. 매출 순위는 69위 권이다. 매출액은 2013년 83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14년 731억원, 2015년 686억원, 2016년 628억원, 지난해 328억, 올 반기 106억원으로 급감했다. 한편 대화제약은 2007년 병원영업 활성화를 위해 데아체파르마 지분 76.92%를 인수했다. 이때 데아체파르마 대표였던 고준진 회장이 대화제약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이후 데아체파르마는 코린도그룹계열 의약품 유통업체인 호림약품과 합병했고, 사명을 디에이치호림으로 변경했다.2018-08-14 12:26:34이석준 -
한올바이오, 안구건조증 신약 2상 결과 10월 발표한올바이오파마가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 'HL036'의 미국 2상 전체 결과는 오는 10월 미국 안과학회(OIS) 등에서 발표한다. 현재까지는 2상 Topline만 공개된 상태다. HL036은 2016년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기술이전한 물질로 추가 라이선스 아웃이 기대되는 약물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항TNF알파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 HL036 미국 2상 Topline 결과를 지난 5월 공개했다. 총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매일 2차례 HL036을 눈에 점안해 8주간 환자의 ▲건조환경에 노출되기 전후의 각막손상 정도를 염색해 관찰하는 ICSS(Inferior Corneal Staining Score) change ▲주관적으로 느끼는 눈의 불편감을 조사하는 ODS(Ocular Discomfort Score) 등을 평가지표로 삼았다. 그 결과 ICSS change는 HL036 투약 후 4주 후부터, ODS는 투약 후 1주 후부터 placebo 대비 유의적인 개선이 확인됐다. 경쟁제품과 비교해 약효가 빠르게 발휘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올바이오파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된다. 주요 내용은 임상 시험의 바이오마커 분석, 질환의 중증도와 탄파너셉트(HL036) 효과의 상관성 분석 등이다.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안과학회인 Ophthalmology Innovation Summit(OIS) 등 여러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HL036은 2016년 3월 모회사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 체결을 맺었고 2017년 9월 하버바이오메드에 총 계약금액 8100만불에 기술이전됐다. 2상 전체 결과에 따라 추가 라이선스 아웃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 외 자가면역항체신약 'HL161' 기술이전 사례가 있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에 5억250만불의 계약금액에 HL161 미국, 유럽 등 개발권 및 판권을 넘겼다. 로이반트는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HL161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암신약치료제 'IM156' 임상 계획도 밝혔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에서 2015년 스핀오프(Spin Off)된 이뮤노메트(ImmunoMet)에서 고형암 및 뇌암(다형성신경교모세포종) 대상으로 1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1상을 종료하고 내년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2018-08-14 12:24:12이석준 -
코스피 도전 하나제약,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통과한국거래소는 하나제약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설립 40년차인 하나제약은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6월 11일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나제약은 희망공모가밴드로 2만4500~2만8000원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4536억원, 공모금액은 1142억원이다. 하나제약은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393억원, 당기순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윤하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다. 이 사장은 1985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일양약품과 CJ제일제당, 한미약품을 거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들제약(주)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종근당 개발본부장, 최근까지 서울제약의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최대주주는 조경일 하나제약 전 회장의 장남 조동훈 부사장이다. 회사 지분 34%를 보유 중이다. 기업의 상장 절차는 △대표주관회사계약 체결 등 사전준비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상장예비심사 △유가증권시장 상장위원회 심의 △상장예비심사결과 통보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모집·매출) 등 △상장신청서 제출 △상장승인 통보 △상장 및 매매거래개시 순으로 이뤄진다.2018-08-14 08:07:33이석준 -
잇따른 개발 실패…'될듯 안되는' NASH 정복 스토리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NASH'라는 생소한 질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년 전쯤부터다. 미국 토비라 테라퓨틱스(Tobira Therapeutics)는 당뇨병 치료제로 판매 중이던 슈가논(에보글립틴)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동아에스티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보글립틴과 자체 개발 중이던 세니크리비록(Cenicriviroc)을 결합한 복합제가 NASH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토비라가 계약금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지역의 에보글립틴 개발, 허가 전권과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명목으로 내건 지불액은 최대 6150만 달러(한화 약 709억원)였다.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 복합제 개발은 순조로운 듯 했다.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된지 5개월 여만에 미국 1상임상에 진입했고, 토비라 역시 긍정적인 전임상 결과에 기대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 회사 측은 "동물실험 결과 DPP-4를 저해하는 에보글립틴의 기전 덕분에 간내 조직분포가 높고, 간조직에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니크리비록의 항섬유화 작용과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1년 뒤 3상임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간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이란 명목 아래 토비라를 인수한 엘러간은 그로부터 약 1년 뒤 에보글립틴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동아에스티로 반환하고 만다. 세니비크록/에보글립틴 복합제와 에보글립틴 단일제의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업계 일각에선 엘러간이 노바티스와 공동개발 중인 FXR 촉진제 트로피펙서(LJN452)와 세니크리비록 복합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실제 2017년 4월 노바티스와 엘러간이 공동개발에 합의한 후보물질은 2b상임상 단계로, 에보글립틴 복합제보다 앞선 단계였다. 엘러간이 토비라와 비슷한 시기 아카나 테라퓨틱스(Akarna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확보했던 FXR 촉진제(AKN-083/현 AGN-242266) 개발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오늘날 트로피펙서와 세니크리비록 복합제는 엘러간의 R&D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엘러간과 노바티스는 현재 진행 중인 트로피펙서 단일제 임상 외에 세니크리비록과 병용 효과를 평가하는 2상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8월 중 NASH와 간섬유증을 동반한 성인 환자 대상으로 피험자 모집을 시작해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가치 40조원 육박하지만…"개발 중단 다반사" 2025년 NASH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35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한다는 장밋빛 전망에 기대에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패 사유도 다양하다. 2007년 LG화학(당시 LG생명과학)이 2억 달러 규모로 길리어드에 기술이전했던 GS-9450의 미국 임상이 중단된 사유는 부작용이었다. C형간염과 NASH 2가지 적응증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던 GS-9450은 캐스파아제(caspase) 저해제로서 작용기전상 간세포 파괴를 막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됐다. 하지만 임상 도중 일부 C형간염 환자에서 간효소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돼 개발이 중단됐다. 야심차게 GR-MD-02 개발을 추진 중이던 갈렉틴 테라퓨틱스(Galectin Therapeutics)는 지난해 말 발표된 2상임상 결과에 발목이 잡혔다. GR-MD-02는 지방간과 간섬유증 발병과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갈렉틴-3 단백질을 타깃하는 탄수화물 복합체다. 뛰어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뒤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2b상임상에서 엇갈린 결과를 얻었다. 식도정맥류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서 간견병증 개선 지표 중 하나인 간정맥압력차(HVPG)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지만, 식도정맥류를 동반한 환자군에선 만족할만한 효과를 나타내지 유의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다. 일관되지 못한 임상결과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시 갈렉틴사의 주가는 30%가량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GR-MD-02의 NASH 치료제 개발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식도정맥류를 동반하지 않은 NASH 환자 대상으로 간정맥압력차 변화를 평가하는 3상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세부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샤이어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볼릭시뱃(SHP626)의 2상임상 중단 소식을 알렸다. 볼릭시뱃은 간에서 소장으로 담즙산을 순환시키는 ASBT(표면나트륨의존성담즙산수송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2년 전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기대주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부 환자에서 ALT 수치증가와 같은 중증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사례가 늘어난 점이 개발 중단 원인이다. NASH 치료, "복잡한 병태생리…임상연구 진행도 까다로워" 전문가들은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점이 치료제 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기본적으로 NASH라는 질환의 개념이 정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발병기전 및 병태생리가 복잡하다보니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설계가 어렵다는 것이다. 학계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는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이란 용어도 존재하지 않았다. 조직검사 결과 간세포의 5% 이상에서 지방침착이 확인되는데 알코올 섭취나 지방간을 유발하는 약물복용과 같은 사유가 없는 경우에 한해 비알코올지방간질환으로 진단하고, 진행 단계에 따라 단순 지방간(simple steatosis)부터 NASH, 간경변 등으로 구분하기 시작한 게 불과 20~30년 정도다. 동아에스티 연구소 관계자는 " NASH의 발생과정을 살펴보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인슐린저항성과 염증반응, 섬유화로 이어지는 일련의 반응이 한 가지 인자가 아닌, 다중인자가 관여한다"며 "하나의 타깃에 관여하는 약물로 모든 병적반응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유효성을 구현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17년 11월 에보글립틴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돌려받았던 동아에스티가 당뇨/이상지질혈증 치료후보물질인 DA-1241과 에보글립틴 복합제를 당뇨병 및 NASH 치료제로 개발하는 복안을 검토 중인 것도 그런 연유다. 물론 유용한 타깃과 후보물질을 발견한 뒤라도, 상용화를 위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기란 녹록지 않다. 정석대로라면 약물 복용 전후 환자의 간조직 표본을 얻어 지방간과 염증, 섬유화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해야 하지만, 간조직 생검과정 자체가 환자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조직검사 결과의 민감성과 재현성에 관한 신뢰도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간생검을 통해 얻은 조직이 질환 전체를 대표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병리학자에 따라서도 생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한 번 생검한 환자는 1년 이내에 재생검이 불가하다는 것도 임상연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대한간학회 산하 지방간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균 교수(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도 비슷한 소견을 내놓는다. 조 교수는 "NASH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한 간 손상을 의미하는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의 일종으로, 단순지방간에서 염증 및 조직학적 섬유화가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간, 지방조직, 장 등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을 동반하는 데다 질병 진행경과에 따라 섬유화와 간세포 손상, 간구조 파괴 등이 동반돼 치료전략이 복잡해진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유병률조차 집계되지 않은 실정으로 관련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2018-08-14 06:20:50안경진 -
골드만삭스의 '셀트리온' 보고서...제약·바이오주 휘청지난 13일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종목 창에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의 주가가 전일 대비 4.23% 떨어졌고 신라젠(-11.53%), 한미약품(-7.44%), 제넥신(-6.21%), 메디톡스(-5.07%), 삼성바이오로직스(-3.88%) 등 주요 바이오·제약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58페이지 분량의 셀트리온 보고서 하나로 국내 바이오·제약주가 휘청거렸다. 골드만삭스는 셀트리온의 1년 주가를 전일(27만2000원)보다 46.0% 하락한 14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냈다. ‘초기 바이오시밀러 시장 과신의 소멸’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셀트리온이 유럽에서의 성공을 미국 시장에서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다. 보고서는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서 유럽(램시마 54%, 트룩시마 27%)의 성공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시장 선점 효과의 종료가 그 근거다. 셀트리온은 총 3개(레미케이드, 맙테라, 허셉틴) 항체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는데, 이중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동일 성분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제품(First Mover)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추가로 내놓는 허셉틴(2번째), 아바스틴(6번째), 휴미라(9번째)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후발주자라는 이유로 램시마와 트룩시마와 같은 성공을 재현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후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가격할인이 불가피하고, 인도와 중국도 속속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 채비를 갖췄다는 점도 셀트리온의 성장에 불안요인으로 지목된다. 보고서는 셀트리온이 후속 제품으로 준비 중인 ‘램시마SC'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램시마SC는 기존의 정맥주사를 환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가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약물로 현재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9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램시마SC를 내놓는 이유 중 하나는 아직 진입하지 못한 TNF 알파 억제제 중 휴미라와 엔브렐 시장도 동일 적응증 분야에서 잠식하겠다는 의도가 크다. 크론병, 궤장성대장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램시마의 적응증 대부분은 휴미라와 엔브렐의 적응증에도 포함된다. 보고서는 “셀트리온이 휴미라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후발주자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자가피하주사 램시마SC를 준비 중이지만 전략과 판매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FDA는 바이오시밀러의 제형 변경을 허용하지 않아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가 아닌 혁신적인 약물 승인 경로를 통과해야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의 보험 지불자는 램시마SC를 휴미라와 동등한 대안으로 대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램시마SC의 FDA 승인 절차도 까다로울뿐더러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다른 TNF 알파 억제제를 대체하기는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 램시마SC가 휴미라나 엔브렐과의 비교 연구가 아닌 램시마와의 동등성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셀트리온의 축적된 재고가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6년간 평균 3억5000만달러 이상의 재고 축적 수요가 셀트리온의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시장에서는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현재 시장 가격 기준 유통 채널의 재고가 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진단했다. 축적된 재고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다. 셀트리온의 성장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도 충분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판매하는 테바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램시마SC가 미국과 유럽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해 휴미라와 엔브렐 시장을 공략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2018-08-14 06:20:40천승현 -
유통협회, MBC와 공동으로 재활환아 돕기 마켓 열어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오는 9월 17일부터 4일간 서울 상암동MBC 앞 광장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마켓'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헬스케어 마켓은 의약품유통협회가 MBC와 공동으로 벌이는 인보사업의 일환으로, 추석 대목을 맞아 의약품유통업체, 제약 및 바이오 업체, 건강 기능성 식품 업체, 기관, 단체 등이 참가해 자사 제품 홍보를 하면서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하여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형태로 열린다. 이에 따라 참가업체들은 사회 공헌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인근 직장인 3만 여 명을 비롯해, 지역주민, 방송국 방문객 등 수 만명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이와 관련,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시민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약외품 과 기타 건강 관련 제품을 가진 업체들의 참가가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이다. 부스 판매가 완료되면 마감 전이라도 접수가 종료된다. 이번 행사에는 30~40개 안팎의 부스가 설치되며, 참가업체들이 기부한 기부금은 어린이 재활병원 측에, 재활 환아를 위한 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뜻은 있으나 행사 성격상 참가하지 못하는 업체들의 참여를 위해, 별도의 구좌를 만들어 1구좌 이상 기부를 받고 있으며, 1구좌는 10만원이다. 부스신청, 구좌접수, 기타 문의는 02-522-2921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2018-08-14 06:10:0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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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美 DNA 생산기지에 핵심인력 속속 영입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가 플라스미드 DNA 생산을 위해 인수하고 설립한 미국법인 제노피스(GENOPIS, Inc.)의 핵심 운영 인력과 기술자들을 영입해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운영최고책임자 (Chief Operating Officer)는 미국의 유전자치료 기업인 바이칼(Vical)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Keith Hall이다. Keith Hall은 UC-산타바바라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휴스턴대학(University of Houston)의 CT 바우어 경영대학에서 MBA을 이수했고 Amgen, Gyritech, Valentis/GeneMedicine, Agennix, Vical 등 회사에서 28년 경험을 쌓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FDA CMC 규정 전문가이다. Keith Hall은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VM202 생산에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가 많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빠르게 팀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노피스의 생산시설은 이전 바이칼(Vical)의 DNA 임상 3상 시료를 만들었는 바, 미국 FDA로부터 대량생산 허가를 받을 준비가 완료된 곳"이라고 덧붙였다. 제노피스 생산시설에서 DNA 생산은 Bayer, Novartis, Baxter Bioscience의 회사들을 거치면서 25년 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들을 대량 생산한 경험을 가진 Robert Catalos가 맡게 된다. 생산된 제품들의 품질관리는 Tanvex, Vical 등 기업에서 20년 간의 품질관리 경험이 있는 전문가인 Jeff Learn이 맡을 예정이다. 제노피스의 설립을 주도했던 바이로메드 전략총괄실 나한익 실장은 "디렉터 급 인력 영입이 완료됐고, 이제 기술자와 테크니션 모집에 들어갔다. 지역 특성 때문인지 동일 포지션에 수십 명의 우수 후보자들이 지원해서 놀랐다. QC, Engineer, 공정개발, 생산, 지원 등 GMP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인데 수개월 내에 25명 정도 될 것이다.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2019년 상반기 내 GMP 생산을 목표로 업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임상시험에 사용된 시료와는 다른 곳, 즉 제노피스에서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등성 비교시험이 필요한데,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대표이사인 김선영 박사는 간단히 "전혀 없다"며 "그간 만난 도전과 어려움에 비하면 동등성 시험은 비교적 단순한 과정"이라면서 "언젠가 밝히겠지만, 제노피스는 빠른 시일 안에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운영에 자신감을 피력했다.2018-08-13 15:59:09이탁순 -
제약 6곳, '프라닥사' 염변경 특허회피 성공…출시 임박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한국베링거인겔하임) 시장의 조기진출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 6곳이 마지막 관문도 넘었다. 이들 제약사는 마지막 남은 염특허 회피에 성공하면서, 품목허가를 받게 될 경우 이 시장에 후발주자 최초로 나설 수 있게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제약, 제일약품, 삼진제약, 유영제약, 대원제약, 보령제약 등 6곳은 프라닥사 염특허(2023년 3월 3일 만료)에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아 특허회피에 성공했다. 이들은 작년 물질특허(2021년 7월 17일 만료)에 연장된 3년 5월 1일 기간도 염변경제품으로 무력화해 올해 2월 이후 후발약물이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후속특허인 염특허 도전은 심판이 진행중이었는데, 이번에 특허회피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다산제약 등 6곳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프라닥사 염변경 제품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지난 5월 제출한 자료를 연내 승인을 받는다면 빠르면 올해 연말에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개발사인 이들은 다산제약이 개발을 주도해 나머지 5곳에 위탁생산한다. 다산제약은 오리지널 프라닥사의 염인 메실산염을 뺀 무염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프라닥사 염변경 제품 개발을 추진한 회사는 이들 외에 더 있었지만, 동등성 입증에 실패해 제품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들 6곳 제약사가 퍼스트제네릭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닥사는 신규 항응고 경구제 중 하나로 작년에는 186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82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현재 종합병원 사용비중이 높은데 의원시장까지 확대된다면 후발주자들의 시장안착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2018-08-13 12:30:40이탁순 -
첫 RNAi 치료제 '온파트로' 허가...1년 투약비용 5억원세계 최초로 첫 RNAi치료제가 허가를 받았다. 노벨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멜로와 앤드류 파이어가 1998년 RNA 간섭 현상을 최초 보고한지 20년 만에 상업화 성과로 이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즈(Alnylam Pharmaceuticals)의 RNAi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유전자침묵(gene-silencing) 기술이 적용된 RNAi 치료제를 상용화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온파트로는 희귀 신경손상질환의 일종인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증(hereditary ATTR amyloidosis)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다. ATTR 아밀로이드증은 정상 구조를 유지하지 못해 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특정 단백질이 심장, 신경계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축적됨으로써 나타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감각장애, 심장질환, 안질환, 신장질환, 갑상선질환과 같은 광범위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전 세계 환자수는 5만명 정도로 집계된다. 온파트로는 유전자변형으로 비정상적 TTR(Transthyrtin) 단백질이 간 내 생성되는 과정에 작용함으로써 TTR 아밀로이드가 말초신경과 심장 등의 조직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기전을 나타낸다. 다발신경병증을 동반한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연구에 따르면, 온파트로 투여 환자에서 근력, 감각, 반사, 자율신경 등 다발성신경병증 증상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 보행능력이나 영양상태, 일상생활수행능력 평가 역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티시란(patisiran)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 약은 RNA 간섭(RNA interfere)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개발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RNAi 치료제 탄생이 향후 질병 치료에 미치게 될 파급효과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FDA 국장은 "이번 허가가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병의 근본 원인을 직접적으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했음을 의미한다"며 RNA 억제제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퇴행성질환을 극복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라일람의 배리 그린(Barry Greene) 회장은 외신(로이터)과의 인터뷰에서 "온파트로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이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RNAi 치료제가 질환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파트로의 FDA 허가를 계기로 촉발된 또다른 관심사는 치료비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앨라일람은 "48시간 이내 온파트로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연간 투약비용이 약 45만 달러로 책정됐다"고 공표했다. 한화로 환산할 때 약 5억1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약물인 셈이다. 블룸버그는 보험사 할인 혜택을 적용하더라도 환자 1명당 연간 34만4000달러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투약 후 약효가 나타나지 않으면 치료비용을 환불해줘야 한다. 참고로 온파트로는 유럽 허가도 임박한 상태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달 30일 온파트로를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증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에게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RNAi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경쟁사로는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즈(Ionis Pharmaceuticals)와 아뷰투스 바이오파마(Arbutus Biopharma)가 거론된다.2018-08-13 12:30:30안경진 -
투자 확대 삼일제약, 재무 건전성 악화 '성장통'삼일제약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고 단기차입금은 두배 늘었다. 해외 법인 설립, 공장 업그레이드, 기술 도입 등 일회성 투자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삼일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억원)과 견줘 적자전환됐다. 순손실도 30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3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단기차입금은 6개월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반기말 단기차입금은 662억원으로 지난해말 342억원보다 320억원 늘었다. 같은 시점 장단기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뺀 순부채(전기말 602억원→당반기말 657억원)는 50억원 정도 늘었다. 반면 자본(전기말 511억원→462억원)은 약 50억원 줄어 순부채 비율은 117.1%에서 142.5%로 올라갔다. 삼일제약의 재무 건전성 악화는 내수 영업(반기 매출 대비 수출 비중 0.8%)에서 큰 반등 요소가 없는 가운데 투자 비용이 늘어서다. 삼일제약은 본사, 공장 신규시설 투자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5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부터 매년 50억원씩 투입된다. 최근 3년새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2016년 39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현지법인(SAMIL PHARMACEUTICAL COMPANY LIMITED)을 설립했다. 내년까지 156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7월과 10월 베트남 법인 부지 등에 30억원,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베트남 안과 시설 공장 구축 126억원 등이다. 관련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 해외 신약 후보 물질도 도입 중이다. 삼일제약은 2016년 7월 이스라엘 갈메드(Galmed)사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Aramchol)의 한국 내 제조 및 상업화 등을 위한 국내 판매와 관련된 제반 권리일체 및 로열티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 2b상 성공시 마일스톤으로 16억5000만원을 지불할 예정"이라며 "임상 실패시 해당 금액은 베트남 현지법인 Multi Dose 충전기 등 생산 장비 구매로 전액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제약은 오너 3세 허승범 대표이사 부회장(37)이 7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승범씨는 허강 회장(65) 장남이다.2018-08-13 12:30:2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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