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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진단, 림프종 진단 기술 '벤타나 카파람다' 급여 등재대한병리학회 부스에서 로슈진단 병리진단 4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로슈진단은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인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mRNA Probe Cocktail (이하 벤타나 카파람다)'이 최근 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급여 결정은 기존 SISH(Silver In Situ Hybridization) 기술을 준용해 신속하게 급여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회사는 제품의 임상적 혁신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혁신 기술의 조기 의료기관 도입 및 신뢰성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벤타나 카파람다는 이중 염색 기반 혈액 병리 제품으로 하나의 슬라이드에서 Kappa와 Lambda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ISH 기술로, B세포 림프종 환자 또는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clonality) 분석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림프종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에 열린 2025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는 해당 기술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개최된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림프종 진단에서 클론성 분석의 역할: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검사 소개’라는 주제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사라 E. 깁슨 교수(Sarah E. Gibson , Mayo Clinic Arizona)와 조준훈 교수(삼성서울병원)가 발표를 맡아, Dual ISH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진단적 유용성을 공유했다.병리학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세션은, 해당 기술이 국내 병리학적 진단 과정에서 임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또 이번 행사는 로슈진단의 병리진단 솔루션 브랜드인 벤타나 탄생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로슈진단은 지난 40년간 축적된 병리 진단 기술력과 혁신의 역사를 돌아보며, 정밀의학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혁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며 "이를 통해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대한병리학회와의 긴밀한 학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활발한 지식 교류를 이어가며, 림프종을 비롯한 질환을 보다 조기에,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임상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의료 체계 강화와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2025-11-04 16:19:31황병우 -
휴젤, 분기 매출 1000억 돌파 지속…해외매출 성장 주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휴젤이 글로벌 시장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다시 넘기며 성장세를 보였다.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5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톡신·필러 합산 수출 비중은 80%에 달했고, 미국·중국·유럽·브라질 등 글로벌 빅4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휴젤은 4일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7%,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두 분기 연속 1000억원 대 매출을 기록한 이유는 보툴리눔 톡신·HA필러 등 대표 품목의 글로벌 시장 선전과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톡신과 필러 합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0%에 달했으며, 두 품목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늘어난 726억 원을 달성했다.이 가운데 글로벌 빅4 시장(미국·중국·유럽·브라질)에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품목별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톡신(보툴렉스)은 602억 원, 필러(더채움, 바이리즌)는 302억 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웰라쥬, 바이리즌BR)의 경우 전년비 65% 급증한 149억 원으로 집계됐다.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글로벌 톡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ㆍ중국ㆍ유럽ㆍ브라질 빅4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며 휴젤의 강력한 성장 전략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3분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 개최와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업 및 제품 경쟁력 기반과 분기 1천억 원대 매출 체력을 다진 만큼, 시장 내 확고한 경쟁 우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11-04 16:01:22황병우 -
PVA 일회성 환급 지침 개정...공단, 내주 윤곽 발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이하 PVA)에서 일회성 환급 관련 지침 개정 방향성이 내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또 건보공단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받았던 제약사의 약가협상·급여등재 합의서 미이행 시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오는 11일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약가협상·사후관리제도 설명회를 마련한다.크게는 ▲약가협상과 조정 가이드라인 ▲PVA 제도 ▲약가협상·급여등재 후 합의서와 위험분담 계약 이행관리 등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받았던 공단과 제약사의 약가·급여 합의서 이행관리 강화에 대한 방향성도 이날 제시된다.합의서를 준수하지 않고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제약사는 일정 금액을 내야 하지만 패널티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국회 지적이 있었다.공단은 복지부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전에 관리 강화 방향성을 업계와 공유하고, 제약사의 준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규정을 고시 등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방향성이 공유될 예정이다.또 PVA는 일시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했을 때 ‘일회성 환급계약’에 대한 지침 개정이 있을 전망이다.다만, 공단에서는 일시적 변동량 증가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보수적인 지침 개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이중약가 제도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공단의 입장과 방향성이 공유될 예정이다.이외에도 낮은 채산성에 따라 약가를 인상할 때의 가이드라인을 포함해 약가협상에 대한 공단 가이드라인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단의 업계 대상 설명회가 올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약가 사후관리제도 개선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의 방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25-11-04 15:59:34정흥준 -
한미약품, 베링거 COPD 치료제 3종 국내 판매스피리바레스피맷과 바헬바레스피맷 (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달 28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협약을 체결하고 스피리바흡입용캡슐, 스피리바레스피맷, 바헬바레스피맷 등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3종을 국내 유통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스피리바는 흡입용기 핸디핼러를 통해 흡입 투여하는 흡입용캡슐과 흡입기 형태의 레스피맷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바헬바는 레스피맷 단일 제형으로 공급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기준 2024년 국내 원외처방 매출은 스피리바 94억원, 바헬바 120억원으로 집계됐다.COPD는 유해 입자나 가스의 흡입으로 인해 기도와 폐 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숨을 내쉴 때 기류가 제한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2024년 기준 국내 COPD 환자 수는 약 22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90% 이상이 50세 이상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스피리바 레스피맷은 티오트로퓸(Tiotropium) 성분 흡입형 COPD 치료제다. 2008년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바헬바 레스피맷은 티오트로퓸과 올로다테롤(Olodaterol) 복합 성분으로 2015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스피리바 레스피맷보다 중등도 및 중증 COPD 환자의 악화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미약품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호흡기 질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COPD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미약품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치료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 환자 중심의 치료 가치를 실현하고,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5-11-04 15:05:29차지현 -
한의계,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 진료과 설치' 촉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 진료과 설치'를 촉구했다.의사 구인난으로 국립소방병원 개원이 연기에 대해 한의 진료과 설치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대한한의사협회는 "사태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현재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 진료과 설치는 계획조차 마련돼 있지 않지만,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에 상시 노출된 소방공무원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근골격계 질환·화상 후유증·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각적인 치료를 위해 한의진료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국립중앙의료원이 전국 23개 시도 소방공무원 821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결과 소방공무원 84.04%가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과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6.12%는 한의과가 설치될 경우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것.한의협은 "이미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에서 통합치유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한의약은 소방공무원의 건강증진과 치료에 있어서도 탁월한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의 진료과를 설치해 인력난으로 인한 개원 지연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소방공무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어 "한의협은 소방공무원들의 든든한 건강 동반자로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국립소방병원의 정상 개원과 한의 진료과 설치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려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2025-11-04 12:36:23강혜경 -
동대문구약, 구청과 의료돌봄통합 지원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구청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돌봄통합 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3일 복지정책과 유현숙 과장, 정난영 팀장과 간담회을 열고 의료돌봄통합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조례에 약물관리를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에 구청은 "약사회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의료돌봄통합 지원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2025-11-04 12:26:28강혜경 -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모교방문 겸한 등반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범석)가 등반대회를 겸한 모교방문 행사를 2일 진행했다.동문, 모교 교수, 재학생 등 12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마음 속으로 그리던 모교를 직접 방문해 발전상을 확인하고, 자긍심과 애교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김범석 회장은 "동문회에서 처음으로 약학대학이 있는 수원 모교에서 등반대회를 겸한 모교방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동문과 후배들이 하나돼 정을 느끼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동문 선후배간 사랑과 존경으로 하나가 될 수 있어 의미깊었다"고 말했다.일월수목원과 캠퍼스를 걷는 코스로 진행된 이날 등반대회에는 장우성·전웅철·이진희 자문위원과 김형식 학장, 이상아·신범수·이상규 학과장, 이상원·김인수·이효종·양윤미·김충섭·이기영 교수, 조기성 고양시약사회장, 김형지 강남구약사회장, 김호진 수원시약사회장, 유성호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이은경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등도 참석했다.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등도 참석해 약업계 현안을 공유했다. 동문인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또 건배사를 통해 성대약대 선후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2025-11-04 12:21:34강혜경 -
인수기업 매출 비중 73%...SK바사, 쏠쏠한 실적방어 전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인수한 독일 바이오기업 IDT 바이오로지카가 실적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의 기저효과로 엔데믹 이후 매출이 90% 이상 줄었지만 인수합병(M&A)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최근 1년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의 73%를 담당하며 모기업의 핵심 사업회사로 부상했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508억원으로 전년동기 616억원보다 144.6% 늘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3분기 매출 616억원에서 4분기에 1568억원으로 수직상승한 이후 4분기 연속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분기별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 바이오로지카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인수한 독일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매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금액은 총 3700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구주 2주를 2226억원에 매입하고 신주 1주는 1221억원에 사들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지카의 관계사 Technik-Energie-Wasser Servicegesellschaft mbH(TEW)의 구주 3주를 223억원에 인수하면서 TEW의 지분 60%를 확보했다.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40%를 유지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취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2943억원으로 계산된다.지난 3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1508억원에서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은 937억원으로 62.1%를 차지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작년 3분기 매출 1112억원으로 모기업 매출의 70.9%를 담당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6.5%, 79.9%를 차지했다.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은 총 4525억원으로 같은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6241억원의 72.5%에 달했다.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팬데믹 특수의 소멸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M&A 전략으로 매출 공백을 최소화한 셈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실적이 큰 부침을 겪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1분기 매출이 227억원에 불과했는데 2021년 1분기 1127억원으로 1년 만에 5배 가량 뛰었고 2021년 4분기에는 4509억원으로 상승했다.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실적이 소멸하며 매출도 급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1분기 매출이 206억원으로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95.4% 축소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1분기와 2분기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하다 3분기에 2318억원으로 급증했는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미정산금이 유입된 결과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도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미정산분이 있었는데, 이때 모두 정산받으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1000억원에 못 미쳤지만 M&A 효과로 상승세를 되찾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9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296억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했지만 IDT 바이오로지카는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축소됐다.2025-11-04 12:00:35천승현 -
"키스칼리 보조요법, 조기 유방암 완치 가능성 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조기 유방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생존 연장에서 완치로 이동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나탈리(NATALEE) 연구 5년 추적 결과에서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보조요법이 장기 생존곡선을 넓히며, 완치를 향한 치료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데일리팜과 만난 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5)에서 공개된 NATALEE 연구의 5년 추적 결과에 대해 조기 유방암 치료의 완치 접근성을 넓히는 근거로 의미를 부여했다."3년 투여 설계, 조기 재발 억제 위한 근거 명확"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호르몬수용체 양성(HR+), HER2 음성(HER2-)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기 환자의 3분의 1, 3기 환자의 절반 이상이 표준 내분비요법(Endocrine Therapy, ET) 이후에도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NATALEE 연구는 이러한 고위험 2~3기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 5101명을 대상으로, 비스테로이드 아로마타제 억제제(NSAI) 단독요법 대비 키스칼리(400mg, 3주 투약·1주 휴약) 병용요법의 장기 재발 억제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이다.임 교수는 키스칼리의 보조요법 설계에 대해 "수술 후 2~3년 사이 재발 피크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이 시기를 커버하기 위해 3년간 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명확한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400mg 용량에서도 표적 억제가 가능하다는 약력학 데이터가 있고, 조기 재발 억제가 향후 iDFS·OS 곡선 간격을 넓히는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현재 NATALEE 연구의 위험비(HR)는 약 0.8 수준으로, 이미 긍정적 결과에 근접했다.특히 7년 추적 분석 결과를 발표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monarchE 연구에서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 입증된 만큼 NATALEE 연구도 같은 흐름을 따라가는 중이라고 판단했다.그는 "NATALEE 연구 팔로업이 지속되면 3~4년 내 OS 개선이 명확히 가시화될 것”이라며 "보조요법의 절대 이득이 2~3%만 돼도 임상적으로 충분히 의미 있고 유방암 연구의 대규모 설계는 이런 통계적 파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비급여 부담 완화…경제적 수용성 높아"또 임 교수는 현재 비급여 상태인 키스칼리의 실제 환자 접근성은 비교적 높다고 언급했다.그는 "노바티스가 가격 접근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고, 일부 환자는 실손보험 보조도 가능하다"며 "전이성 유방암에서 7년 이상 사용된 약이기에 ‘고가 신약’ 인식이 줄었다"고 말했다.결국 환자들이 전이성 암에서 몇 달 더 살기 위해 수천만 원을 쓰는 게 아니라, '평생 별일 없이 살기 위해' 훨씬 적은 비용을 투자하는 개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도 약을 선택하는 비율이 꽤 높다는 의견이다.다만 여전히 비급여에 따른 환자 부담은 존재하는 상황. 임 교수는 향후 급여 적용 시 중복 환자군을 단순히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도 밝혔다.그는 "아베마시클립을 쓰다 부작용으로 키스칼리로 바꾸거나, 반대로 전환해야 하는 환자도 있어 환자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체약이 있으니 이건 안 된다'는 식의 제한은 결국 환자 자유를 막는 일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제도가 더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임 교수는 치료 접근성 논의와 함께, 향후 유방암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으로 ‘정밀의료’의 중요성을 짚었다.그는 "유방암 치료가 완치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초기에 빠르게 악화되는 환자군과 장기 생존자군의 생물학적 차이를 정밀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임 교수는 "유전체 검사와 바이오마커 분석이 해답이지만, 보험이 안 돼 환자 부담이 80%에 이른다"며 "의료진의 과학적 판단을 신뢰하고 제도적으로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 진정한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2025-11-04 12:00:26황병우 -
지아이, 와이바이오 지분 전량 매각…'투자 5년 17억 차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텍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 중이던 와이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을 넓히기 위한 유동성 강화 차원에서다.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양사의 신약개발 관련 협업 관계는 유지될 전망이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 주식 29만4985주를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예상 처분 금액은 67억4041만원이다. 이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자기자본 대비 23.2%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은 장내매도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6개월 이내 처분을 완료할 예정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자체개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체치료제와 이중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2023년 12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다.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9월 약 50억원을 들여 와이바이오로직스 주식 29만5000주를 취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와이바이오로직스 주식을 1주당 약 1만6950원에 취득한 셈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상장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 2만원 초반대를 유지 중이다. 3일 종가 기준 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만4650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약 17억원의 평가차익을 실현하게 된다.지아이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와이바이오로직스 지분 양도가 유동성 확보와 경영효율성 제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1113억원을 확보했다. 6월 말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5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달 유한양행으로부터 수령한 기술료 수익 55억원과 이번 와이바이오로직스 지분 매각 대금이 더해지면 회사는 총 575억원대 현금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지아이이노베이션 파이프라인 개요(자료: 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확충한 재원을 바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임상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정맥주사제형 면역항암제 'GI-108'에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고 이들 주요 과제에 연구개발 자원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지분 정리와 별개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기술적 협업 관계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분 투자 이전인 2020년 6월부터 와이바이오로직스와 R&D 협업 관계를 맺어왔다.당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 전 세계 대상 다중항체 또는 다중융합단백질에 해당하는 항체서열 4종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다.2025-11-04 12:00:04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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