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천억 NOAC 처방시장 '주춤'…릭시아나·엘리퀴스 '희비'
기사입력 : 21.01.25 12:20:10
0
플친추가

[2020 처방약 시장] ⑦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시장규모 3% 늘었지만 정체 뚜렷…릭시아나 나 홀로 상승세

자렐토 2년·프라닥사 3년 연속 감소…엘리퀴스 첫 실적 하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이 정체기를 맞이했다. 원외처방시장에서 2019년까지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3% 확대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릭시아나가 독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릭시아나를 제외한 자렐토·프라닥사·엘리퀴스는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엘리퀴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처방액이 줄었다. 제네릭 등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엘리퀴스 제네릭은 2019년 2분기 이후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NOAC 시장, 전년대비 3% 증가한 1843억원

2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NOAC의 전체 시장규모는 1843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전체 시장규모는 확대됐지만, 종전과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다.

NOAC 시장은 2009년 자렐토 발매 이후 2013년 프라닥사와 엘리퀴스가, 2016년 릭시아나가 각각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대체하면서 빠르게 시장규모를 키웠다.

최근 6년간 NOAC 시장규모는 2015년 345억원, 2016년 800억원, 2017년 1149억원, 2018년 1515억원, 2019년 1790억원, 2020년 1843억원 등이었다.

성장률로 보면 2016년 132%, 2017년 44%, 2018년 32%, 2019년 18%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3%로 내려앉았다.

◆릭시아나 7%↑…자렐토 1%·엘리퀴스 3%·프라닥사 21%↓

다만 품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만 처방액이 늘었고, 나머지 3개 품목은 감소했다.

릭시아나는 2019년 599억원에서 지난해 640억원으로 처방액이 7% 증가했다.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했지만, 2019년 시장 1위에 오른 후 독주체제를 갖추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제약업계에선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전선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와 대웅제약은 제품발매 직전인 2015년 12월 릭시아나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자렐토의 경우 2년 연속 처방액이 감소한 모습이다. 자렐토는 2018년 연간 처방액 52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508억원, 지난해 50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500억원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퀴스 역시 2019년까지 처방액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엘리퀴스의 연도별 처방액은 2016년 195억원, 2017년 300억원, 2018년 404억원, 2019년 490억원, 2020년 477억원 등이다.

제네릭 진입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엘리퀴스 제네릭은 2019년 6월 이후 ▲종근당 리퀴시아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삼진제약 엘사반 ▲한미약품 아픽스반 ▲아주약품 엘리반 ▲유영제약 유픽스 등이 발매됐다.

엘리퀴스 제네릭의 합계 처방액은 2019년 12억원에서 2020년 83억원으로 증가했다. 리퀴시가 26억원, 엘사반 17억원, 유한아픽사반 11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 제네릭 품목의 월별 처방실적이 상승세라는 점에서 올해는 100억원 돌파도 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프라닥사의 경우 2016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해엔 143억원까지 처방액이 감소했다. 2019년 181억원 대비 21% 감소로 낙폭이 컸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보령제약과 2018년부터 공동판매에 나섰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렐토·프라닥사 제네릭 출격 대기 중…시장재편 가속화 예고

여기에 올해에는 자렐토와 프라닥사의 제네릭이 진입할 전망이어서, NOAC 시장은 더욱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NOAC 제품의 특허만료 시점.


먼저 오는 7월 프라닥사 특허를 극복한 4개 업체가 제네릭을 조기출시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 '다비칸', 아주약품 '다비트란', 진양제약 '프라다비', 휴온스 '휴비트란'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월 오리지널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특허분쟁에서 승리, 우판권을 따낸 바 있다. 우판기간은 2022년 4월까지다.

10월엔 자렐토 제네릭이 등장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리록스반'과 SK케미칼 'SK리바록사반'이 출격대기 중이다. 여기에 물질특허에 도전장을 낸 종근당이 10월 4일 이전 극복에 성공할 경우 우판권과 관계없이 한미약품·SK케미칼보다 후발의약품을 먼저 출시할 수 있다.

 ▲2021년 조기 출시되는 프라닥사·자렐토 제네릭. 엘리퀴스는 이미 제네릭이 출시됐고, 릭시아나는 2026년 제네릭이 출시될 예정이다(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2천억 NOAC 처방시장 주춤…릭시아나·엘리퀴스 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