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의 선거전 내일 결판…최광훈-김대업 승자는?
- 강신국
- 2021-12-07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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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표 D-1...한약사·야간약국·재택치료 약 배송 이슈
- 최-공격목표 대약 집행부...김-정책 공약으로 승부
- 비개국 표심...18년째 이어진 기호 1번 징크스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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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약대 내부 경선과 야권주자 단일화를 거쳐 지난 선거의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 최광훈 후보(기호 1번)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하는 김대업 후보(2번)는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선거전을 치렀다.
약사 유권자들은 누구에게 대한약사회장의 자리를 허락할까?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와 핵심 변수들을 짚어봤다.
◆선거 블랙홀 된 3대 정책 이슈 = 선거운동 기간 핵심 선거변수는 정치권에서 나왔다. 이재명 발 공공심야약국, 서영석 의원 발 한약사 일반약 판매 제한법안, 정부발 재택치료 확대 방안 등 크게 3가지인데 모든 선거 이슈를 흡수하는 블랙홀이 돼 버렸다.
이중 공공심야약국, 한약사 일반약 판매 제한 법안은 김 후보에게 플러스 요인이 됐고, 재택치료에 수반되는 약 배달을 놓고서는 최 후보에게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먼저 이재명 발 공공심야약국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김대업 후보와 같이 서울 마포의 야간약국을 방문해, 공공심야약국 확대를 대선 공약을 내걸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서영석 의원은 지난 19일 약사, 한약사가 각자의 면허 범위를 넘어 일반약을 판매하면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선거 최대 화두였던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의 핵심을 관통하는 법안이기 때문에 선거판에 주는 영향도 막강했다. 공공심야약국과 한약사 관련 법안에 최 후보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이슈들이었다.
그러자 지난 26일 재택치료와 조제약 배송 이슈가 터지면서 이번엔 최광훈 후보가 호재를 만났다.
지역약사회와 거점약국에 선택권을 주는 조건으로 도매상 직원의 약 배달이 이슈가 된 것이다.
최 후보는 김대업 집행부가 제2의 전향적 협의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 후보는 이 기세를 몰아 1인 시위를 진행하며 끝까지 물고 들어갔다.
◆다시 만난 두 후보 = 최 후보와 김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대결이다. 3년 전 선거에서 이미 쏟아부을 건 다 쏟아부었다.
그러나 이번 대결은 입장이 달라졌다. 김 후보는 수성을, 최 후보는 공성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후보는 '미래와 도약'을 선거 콘셉트로 잡았고, 최 후보는 3년간의 김대업 집행부 실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해결사' 콘셉트로 경쟁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력으로 승부했다. 최 후보는 중대 동문의 전폭적인 지지와 약준모, 실천약 등 재야단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를 펼쳤다.
◆늘픔 vs 약준모+실천약의 대결 = 최 후보는 장동석 약준모 회장, 실천약 대표 출신인 황은경 약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장동석 회장은 최 후보와 동행하며 약국 유세를 펼쳤고, 황은경 약사는 수석 대변인으로 후보자 홍보를 책임졌다.
이에 김 후보는 늘픔약사회 회장 출신인 최진혜 약사를 선거대책본부장에 정수연 약사를 대변인에 발탁하면서, 2030 표심 자극에 나섰다. 이들 모두 30대 젊은 약사들이었다.
최진혜 약사의 선대본부장 발탁은 신의 한 수였다는 게 캠프 내부 분석이다.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친 최진혜 본부장은 젊은약사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들의 장외대결에 유권자는 어떤 평가를 했을지 9일 저녁 그 결과가 나온다.
◆비개국 표심의 향방은 = 약국 판세는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근거로 전망을 할 수 있지만 병원약사들의 표심은 오리무중이었다.
전체 유권자의 16.3%(5747명)를 차지하는 병원약사들이 누구를 찍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어 모든 후보가 총력전을 펼쳤다. 투표율을 60%로 가정한다면 3500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약사들은 투표용지가 근무지가 아닌 거주지로 발송되기 때문에,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에 두 후보는 공약을 쏟아내고, 병원약제부 방문을 선거 유세 필수 코스에 포함하며 아낌없는 구애를 했다.
◆수도권 중대 벨트와 성대-이대-조대 라인 = 중앙대 약대는 대한약사회(최광훈), 서울시약사회(최두주), 경기도약사회장(박영달) 선거 모두 후보자를 냈다. 이른바 중대 벨트가 형성된 것. 힘이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너지 효과도 많았다는 게 중론이다.
과거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 시절에는 같은 동문의 동시 출마는 금기사항이었다. 그러나 직선제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중대 동문은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성대의 김대업, 이대의 한동주, 조선대의 한동원은 자연스럽게 반 중대 전선을 만들었다. 이같은 암묵적인 연합은 동문회 간 합종연횡을 수월하게 했다.

후보자 기호 추첨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기호 추첨에 직접 참석한 최광훈 후보는 1번을 뽑은 뒤 "징크스를 이번에 깨겠다"고 말해 1번 잔혹사를 의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대업 캠프 김준수 선대본부장은 "이제 당선입니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선거에서도 1번 징크스가 유효할지 아니면 최 후보가 보기 좋게 징크스를 깰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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