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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5곳 중 3곳 수익성 개선...양극화 심화
    기사입력 : 23.03.20 05: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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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제약 50곳 영업이익, 2021년 이어 3조원 규모 유지

    영업이익 4천억 증가한 삼바 제외 시 전년대비 18% 감소

    SK바사·코오롱생과, 절반 ‘뚝’…SK바이오팜·부광, 적자전환

    2022 제약바이오 결산 ①매출·영업이익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32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머지 18곳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50개 제약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개선이 크게 두드러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49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수익성이 더욱 양극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0개 상장제약, 매출 14% 증가…영업이익은 전년 수준 유지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27조6800억원이다. 2021년의 24조2681억원과 비교해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9789억원에서 2조9843억원으로 0.2% 늘었다. 전반적으로 외형 확장에는 성공했으나, 수익성 개선에 더딘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사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실적발표 등을 종합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의 경우 기존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영업이익은 2년 간 이어진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2020년 상장제약사 50곳의 매출은 19조6285억원에서 21조4279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이듬해엔 24조2681억원으로 13.3% 늘었다. 이어 지난해엔 이보다도 14.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9년 1조4785억원에서 2020년 1조8929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2021년엔 2조9789억원으로 57.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2조984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50곳 중 32곳 영업이익 개선됐지만…수익성 양극화 심해져

    업체별로 들여다보면 수익성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대상 50개 기업 중 32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나머지 18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영업손실이 2년 연속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수 업체의 영업이익 증가 폭보다 소수 업체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49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1년 2조4416억원에서 지난해 2조6억원으로 오히려 1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이 7569억원에서 6427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매출 포트폴리오 내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의 비중이 증가했고, 코로나 진단키트 사업과 관련한 비용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4742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15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같은 기간 486억원에서 36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경동제약, 삼진제약은 영업이익이 1년 새 30% 이상 줄어들었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950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311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부광약품 역시 56억원 흑자에서 1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제일약품, 일동제약,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는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대비 확대됐다.

    반면, JW중외제약은 영업이익이 1년 새 312억원에서 630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194억원에서 430억원으로 2.2배 늘었다.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이연제약, 에스티팜, 삼일제약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보령, 메디톡스, 동화약품, 유나이티드, 바이넥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이상 개선됐다.

    ◆삼바 영업익 83%↑ vs SK바사 76%↓…코로나 수혜기업의 상반된 성적표

    흥미로운 점은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기업으로 꼽혔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반된 실적이다. 두 업체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으로 지난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도 매출·영업이익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3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1조5680억원이던 매출은 1년 새 91% 증가해 3조13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1년 새 83% 늘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9년 917억원, 2020년 2928억원, 2021년 5373억원, 지난해 9836억원 등으로 급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외에도 여러 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이 크게 감소했지만, 다른 수주 물량의 위탁생산이 이어지면서 기존의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했다. 2021년 929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567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42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 하면서 지난 2021년 매출·영업이익이 급등한 바 있다. 2020년 2256억원에 그치던 매출은 1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377억원에서 12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코로나 백신 접종률 감소로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이 감소했고, 노바백스의 백신주 변경으로 인해 기존 제품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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